- 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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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시간과 새벽활동
1. 새벽시간 : 5시~7시 30분
2. 새벽활동 : 산책1시간, 20대 성찰기 쓰기 1시간, 영어공부 30분
전체적인 목표
1.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기른다.
2. 천복을 찾는다.
중간목표
1. ~2/3(21) : 아침 기상과 산책 정착여부 확인
2. ~3/17(63) : 산책과 천복의 관계 성찰.
3. ~4/23(100) : 천복 찾기.
목표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방법
1. 대충하려는 생각
자신과의 약속은 조그마한 것을 사수하려는 노력 속에서 이루어진다. 이제 새벽활동은 나의 존재 일부가 되었다. 그렇다면 내 존재가 부정되지 않기 위해서는 행동을 의식화하는 연기가 필요하다. 어려울 때 마다 매일 아래 문구를 열 번씩 써서 신의 도움을 받자.
“어제보다 쪼금은 나은 오늘을 위해 당신을 믿습니다.”
2. 체력저하
예방이 최선이다. 우선 잠자는 시간을 11시로 일정하게 유지하고. 매일 따뜻한 물을 꾸준히 먹는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묘사
100일은 나에게 변화의 전환점이 되었다. 그렇다면 200일을 달성하면 어찌될까? 글쎄 아마도 미친놈이 될 것 같다. 라는 예감이 든다. 나만의 삶, 나의 천복. 이곳은 얼마나 멋진 천국인가? 아니 벌써 맛 갔나!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100일에는 생전 처음 내가 나에게 만년필을 선물했다. 그 기분 왠지 쑥스럽고 어색했지만 흐뭇했다. 그렇다면 200일이면 더 좋은 것을 하고 싶다. 예술품이면 좋겠는데.. 그림은 어떨까 나만의 공간에서 나와 함께 할 그림을 선물하고 싶다.
잠잔시간/깨어난시간 11:00/4:40
활동내용 ~6:15 도서관길 ~7:00 20대 성찰기 1쪽 ~7:30 영어
만족도/몰입도 4/4
200일의 첫 날이다. 날씨는 따뜻하다. 산책하기 좋다. 저녁에 먹은 음식들이 이제 소화되나 보다. 아지트로 돌아와 책상에 앉았다. 근 한달만에 의식화를 시도한다.
첫 장을 잇기 힘들다. 지난 21~22살의 일기를 분실했다. 그래서 생각나는 대로 이때의 이야기를 이어갈 것이다.
언어가 다른 사람들과 소통을 위해 영어도 필요할 것 같다. 최소한 30분은 투자하자. 아쉽다. 꽉 채울 뭔가가 있을것 같은데...
8일차(1/21) 월
취침/기상 11:30/04:32
활동내용 ~6:10 성찰기 4쪽 ~7:00 서양미술사 185~198 ~7:30 전화영어
만족/집중 4/4
일상으로의 복귀가 이렇게 편안하고 행복할 줄이야. 예전에는 일상에서 탈출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가? 아니 발버둥을 쳤다.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고. 일상으로 돌아오면 즉시 뭔가가 부족하여 다시 계획을 세우고 쳇바퀴 돌듯이 그렇게 살아왔다.
하지만 이제 내가 하는 매일 매일의 일상들이 너무 즐겁다. 새로운 일들도 즐겁지만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내 일상이 나를 더 보람되게 하고 행복하게한다.
12일차(1/25) 금
취침/기상 11:00/04:34
활동내용 ~6:10 성찰기 7쪽 7:00 서양미술사 288-305 ~7:30 전화영어
만족/집중 4/4
거침없는 스물한살의 겨울이다. 좋아하는 감정은 그 반작용으로 미련도 생기기 마련이다. 이 미련때문에 좋아하는 사람에게 말 한미디 못하고 혼자 지랄은 떤다. 답답~하다. 확 말하지~. 그나마 순수함때문에 사랑스럽다. 이게 내 모습인걸..
레오나르도다빈치와 미켈란젤로의 미술사부분이다. 좋은 말들을 줄줄이 늘어놓아도 도저히 그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없는 저자의 마음이 느껴진다. 미술을 예술로 승화신킨 장본인들. 나도 그들의 그림을 본다. 아직 모르겠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는데~...
14일차(1/27) 일
취침/기상 11:00/4:40
활동내용 ~5:50 사양미술사 316~331쪽, ~7:50 성당길 산책 & 미사
만족/집중 5/4
곰브리치를 따라 천재화가 라파엘로의 그림세계를 살짝 엿보았다. 뱀보 추기경이 적은 라파엘로의 묘비명이다.
여기는
생전에 어머니 자연이
그에게 정복될까
두려워 떨게 만든
라파엘로의 무덤이다.
이제 그가 죽었으니
그와 함께 자연 또한
죽을까 두려워하노라.
무척 춥다. 새벽 성당을 향해 걸었다. 보폭은 크고 빠르게. 오늘은 해외 원조 주일이며 신부님의 강연 이 조그마한 떨림으로 다가옵니다.
[세계가 100명이 사는 마을이라면]
51명은 남자, 49명은 여자
27명은 아이, 73명은 어른.
100명중 13명은 영양실조 이고 1명은 굶어 죽기 직전인데
마을의 부는 1명이 40%를 가지고 있고
10%를 80명이 나누어 갖습니다.
자동차를 가진 사람은 마을에서 10명안에 드는 부자입니다.
마을에서 2명은 대학교육을 받았읍니다.
15일차(1/28) 월
취침/기상 11:00/4:40
활동내용 ~5:45 덕정 고분공원 길, ~7:00 성찰기 4쪽, ~7:30 전화영어
만족/집중 4/4
영월 여행이후 컨디션이 좋다. 새벽기상도 많이 익숙해 졌고 저녘 취침시간도 비슷해졌다. 일상을 최대한 단순화 하고 내가 하고싶은 일 위주로 하루 스케줄을 잡고 있다. 싫어하는 술은 거의 않마시고 육식은 최대한 자재하며 운동시간은 대폭 늘렸다.
새벽공기는 아직 차갑다. 산책시간을 30분으로 줄이려 산책코스를 조정했다. 성찰기는 스물두살 초봄이다. 냉동사에서 아이스크림 냉장고 리모델링 작업을 한다. 성찰기를 쓰면서 나를 제3자로 보게 된다. 애틋하면서 사랑스럽다. 아들 같기도 하고 동생같기도 하다.
18일차(1/31) 목
취침/기상 11:30/04:40
활동내용 ~5:45 관동교길, ~7:00 일기&서양미술사 400~407, ~7:30 전화영어
만족/집중 3/3
아침 무척 따뜻하다. 율하천을 따라 걸었다. 벌써 날이 밝아오는 느낌이다. 밤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사과를 한개 먹고 책상에 앉았다. 성찰기를 쓰려다 왠지 내키지 않는다. 시기적으로 첫 발령지인 경남 함양 시절이다. 서양미술사를 잡았다. 루벤스의 그림. 그러나 채 10분을 못넘기고 집중력이 흐트러진다.
오늘은 스트렝스 파인더를 동해 내 장점을 찾았다. 착상, 적응성, 책임, 긍정성, 복구자. 원래 내 모습일까? 아니면 근래 읽은 책에 영향을 받았을까? 두 사항이 모두 맞는 것 같다.
19일차(2/1) 금
취침/기상 09:30/4:40
활동내용 ~6:10 산책, ~7:00 성찰기 4쪽, ~7:30 전화영어
만족/집중 3/3
오랜만에 술자리를 가졌다. 일차에서 끝내고, 근래 피곤이 쌓여 일찍 잠이들었다. 새벽. 주차한 차를 가지러 간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 봄을 재촉하는 비인가 보다. 잡생각이 많이 난다. 의식하지 않는 산책은 가벼운 운동밖에 않되는것 같다. 생각을 깊이 하기 위해서는 주제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
스물 두살 청년이 교대근무에서 남는 시간을 때우기 위해 뻘짓거리를 한다. 다방, 당구장, 만화방 그나마 지리산 산행이 있어 다행이다. 너무 많은 여유는 삶을 병들게도 하는가 보다.
20일차(2/2) 토
취침/기상 11:30/4:40
활동내용 ~5:50 성찰기 2쪽 ~7:30 서양미술사 435~468
만족/집중 4/4
큰곰자리와 사자자리를 찾았다. 그 옆에 놓인 처녀자리와 천칭자리는 못찾겠다. 새벽을 시작한다.
5개월여 경남 함양에서의 신입사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제 진주로 향했다.
기타 연주곡 'cavatina'를 들으며 책을 읽었다. 건축부분은 지루하다.다행히 호가스와 레이놀즈를 만나 즐겁다. 어제 만난 렘브란트와 베르메르는 지은이 말처럼 꼭 원판으로 보고싶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했으니 더 배우고 미술관에나 한 번 다녀와야겠다.
21일차(2/3) 일
취침/기상 11:00/4/40
활동내용 ~6:00 덕정교길, 6:20 별자리 찾기, ~7:30 서양미술사 482~497
만족/집중 4/4
전갈자리와 안타레스, 천칭자리, 토성, 까마귀자리를 찾으며 길을 나선다. 달 때문인지 처녀자리는 찾기 힘들다. 다행히 처녀자리의 스피카는 찾았다. 집에와서 천문연구원의 별자리 맵을 보며 목동자리와 안탈루스를 찾았다. 큰곰자리 서쪽에 위치한다.
서양미술사는 18세기말과 19세기초 영,미 및 프랑스다. 지루한 건축이야기가 이어진다. 다비드와 고야에서 잠시 생기를 느꼈다. 어제 단군2단계 필수도서가 도착했다. 서대원 샘의 주역과 신의 가면1이 포함되어 있다. 한 달간 마음의 양식이다. 든든하다.
23일차(2/5) 화
취침/기상 10:30/04:20
활동내용 ~5:50 반룡산 공원길, ~7:00 성찰기 4쪽, ~7:30 전화영어
만족/집중 3/3
아침 흐릿하다. 산책중 잡념이 너무 많다. 조금 더 걷기로 했다. 반룡산 공원길. 어느 집에선가 달구 우는 소리가 들린다. 상가와 주택은 걷는 이에게 주는 에너지가 다른듯하다. 상가에서는 왠지 들뜨던 마음이 주택과 달구소리를 듣고 조금은 평안해졌다. 율하천에 닿아 물소리를 들으며 생각을 버렸다. 조금 안정된다.
성찰기는 목표치의 거의 끝자락이다. 이제 스물두살. 글을 쓰면서도 잡념이 생긴다. 따뜻한 차를 한잔하며 영어준비를 한다. 바이오 리듬을 봐야 할듯. 체력지수가 높을듯 싶다.
24일차(2/6) 수
취침/기상 11:30/4:40
활동내용 ~7:00 탤런트 코드 49~129, ~7:30 전화영어
만족/집중 4/5
책의 앞부분은 식상하다. 대부분의 자기계발서처럼 용두사미가 될 뻔한 스토리 전개였다. 오십여 페이지가 넘어가면서 일부 공감을 가졌다. 책이 나와 코드를 맞춰나갔다. 스포츠에서 어느 순간 갖게 되는 느낌이랄지, 악기에서 터득하게 되는 음감이랄지 부분 부분 고개가 끄덕여지며 집중이 되었다.
근래 나는 배드민턴과 수영 그리고 기타를 배우고 있다. 그런데 용하게도 이종목들에서 동시에 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아직은 세종목 모두 기초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