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병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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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경영연구소 10기 선발을 위한 한 달간의 2차 레이스가 끝났습니다. 다들 애썼습니다. 4주차 ‘괴테와의
대화’ 책을 읽을 때는 아마도 이 책을 선정한 사람을 질책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들 고비를 잘 넘었습니다. 훌륭합니다. 처음보다 나아진 나의 모습에 감탄도 했을 것이며 이제 어떤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을 것입니다. 2차 관문을 통과한 분들을 발표합니다.
강종희/구해언/김선형/김정은/김종호
박윤영/이동희/이은심/정수일/조현연
(이상 10명)
강종희는 실제적인
내용을 톡톡튀고 쫄깃한 맛으로 글을 만드는 재주를 보여주었으며,
구해언은 일상의
작은 부분에서 글감을 잘 포착하는 능력을 보여주었으나 꾸준한 성실함이 좀 아쉬웠으며,
김선형은 성실함의
힘이 어떤 것인지를 레이스를 통해 보여주었으나 자신의 개성을 글로 표현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으며,
김정은은 진실함과
간절함이 돋보였으나 앞으로 무게를 좀 덜어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김종호는 매번 1등으로 과제를 올린 공로가 크며 재치가 있고 편안한 글을 보여주었으며,
박윤영은 편안함과
호기심이 글에 녹아 있으나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는 글쓰기가 좀 더 보완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이동희는 전생의
무사인 것처럼 성실함과 책임감의 전형을 보여줌과 동시에 글이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 지의 모델이 되었으며,
이은심은 열정적인
글쓰기가 무엇인지를 보여주었으나 치열함과 깊은 공부의 필요성을 느꼈을 것입니다.
정수일은 김종호님과
더불어 과제 수행 능력의 탁월함을 보여주었으며 자신에 대한 성찰이 돋보였으나 다른 것을 동일하게 볼 수 있는 안목을 갖길 바랍니다.
끝으로 조현연은
글쓰는 재주가 누구보다 탁월했으며 그 능력을 자신이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글쓰기가 되길 바랍니다.
3차 면접은 글이 아니라 사람을 볼 것입니다. 서로의 삶에 ‘좋은 친구이며 스승일 수 있는지’, 그럴 태도를 가지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돕고 기여하려는 선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이 과정에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이미 두 번의 레이스를 통해 변화경영연구소의 연구원이 무엇을 소중히 하고, 이
과정 속에서 무엇을 이루어 내야 하는지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연구원이 된 다음에 중도에서
그만 두거나 힘을 다하지 않아 자신에게 실망하고, 함께 가는 동지들을 무겁게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구본형 스승님이 면접여행에서 중요하게 여겼던 두 가지를 소개합니다.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첫째는 한 달간 실험을 해 본 다음 스스로 평가한 결심의 크기를 물을 것입니다. 일
년간 최우선적인 과제로 이 일을 수행해 갈 수 있는 지, 앞으로 2년
간을 스스로의 삶의 도약 과정에 온전히 헌신할 수 있는 지 물을 것입니다.
둘째는 여러분들이 서로 함께 하나의 팀이 될 수 있는지, 서로에게 스승이고, 친구이며 파트너가 되어 깊고 멀리 갈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보려 합니다. 의견의
차이를 포용하여 정신적 경계의 지평을 넓히고, 능력의 차이를 나누어 혼자 할 수 없는 일을 이루고, 서로 인생의 중요한 일부를 나눌 준비가 되어 있는지 물을 것입니다.
2차 레이스를 통과한 사람들은 3월 15일-16일 면접
여행을 오기 전까지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십 년의 수업 기록을 책으로 내기 위한 기획안을 작성해서 14일 오전까지 ‘살다보면’에
올리세요.
가제: 우리는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을 돕습니다.
부제: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십년의 학습과 실험 보고서
연구원 오프수업, 북리뷰, 칼럼, 출간
등의 과정을 통해 평범한 사람이 비범함으로 도약하는 과정을 그린 공저책으로 연구원 10년을 결산함과
동시에 연구원 일년 수료시 교육팀과 10기들의 공동 작품을 하나 내는 것이 목적입니다.
기획서에는
책의 가제, 부제, 이 책을 쓰는 이유, 이 책의 차별화 포인트, 목차, 이
책을 어떻게 쓸 것인가? 등을 창의적으로 기술할 것. (참고도서: 아무도 기획하지 않은 자유) 기획서의 내용을 선발 기준으로 삼지
않을 것이니 자유롭게 서술할 것.
면접여행시
각자 기획안을 발표하고 토론을 통해 기막힌 하나의 기획안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또한 각자 팀에 공헌할 3가지를 구체적으로 정해서 각자 발표하세요. 자기소개서에 적은 내용을
다시 보고 업데이트해오세요. 면접여행 시 노래를 불러 심금을 울리거나 춤을 뿅가게 추거나… 그대들의 공헌을 한다면 가점이 있습니다.
면접여행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9기 연구원 오미경 연구원(elizabeath1@naver.com, 010-4433-3626)이나 박진희 연구원(jinheepa@gmail.com, 010-9075-6070)에게 문의바랍니다.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곧 자세한 면접여행 공지를 할 것입니다.
선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심사하시느라 정말 고된 시간을 보내신 오병곤, 한명석, 유인창, 이승호, 유재경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화요일, 수요일 이틀간 밤은 좀 허했습니다. 지난 두 달간의 여정이 그만큼 밀도가 있었고 제 인생에서 많이 중요한 시간이었나 봅니다. 화요일에는 와인을 마시며 허함을 달래고 수요일에는 맛있는 김치와 라면으로 허기를 달랬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에는 땅콩카라멜을 입에 달고 달콤한 상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 수첩에는 2006년 연구원 선발 공지를 프린트 한 것이 아직 있습니다. 이제 그 해묵은 공지문을 수첩에서 뺄 수 있고 이제 제 글로 채울 수 있는 시간이 온 것 같습니다.
모쪼록 같이 하지 못하게 된 세분께 아쉬운 마음을 전하고 앞으로 같이할 아홉분께 좋은 인생의 벗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음 주말은 화창한 봄날이건 촉촉한 봄비가 내리는 날이건 완연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봄의 새싹처럼 다시 태어나는 듯한 이 기분을 마음껏 느껴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덧말. 약속한 3일을 넘기지 않으시고 발표를 해주신 센스 감사합니다. 덕분에 허한 시간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
모두 축하드립니다.
위 열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함께 레이스 하셨으나 이번에 안되신 분들에게도 감사합니다.
더 큰 우주의 게획이 있을 겁니다.
위에 이름이 올라간 열분중 두분은 작년 9기 연구원에서 안되신 분들이
이번 10기 연구원에 도전하여 합격하셨습니다.
두 분에게는 더욱 더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진정한 꿈이 있다면 그 꿈을 향해 도전하고 계속하다보면 꿈을 이루어가는 자신을 발견하지요.
또 한분은 9기 연구원과 함께 부부 연구원이 탄생하셨는데요.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아마 그 다음해에는 아이들이 연구원에 도전할지도!!!!! ㅎㅎㅎㅎㅎ
모두 멋지고 아름다우신 분들을 뵐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설레입니다.
면접 여행때 뵙겠습니다.
9기 연구원 오미경입니다.
이 기분을 뭐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우선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을 읽어주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2달 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생각과 현실의 간극을 보면서 스스로에게 질문도 던졌고 질타도 하고
괜찮다고 위안을 보내며 다독이며 왔습니다.
'이게 진짜 내가 바라는 거야?' 라는 물음에 답을 얻기 위해 마음 끝까지 달려보기도 했습니다.
타성에 젖어 살던 습관은 자신의 삶으로의 진입에서도 깊은 흔적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깨어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고, 저를 고찰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직도 얼얼하네요.
그리고 함께 하신 10기 분들 감사드리고 많은 위안과 힘을 받았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아휴, 교육지원 선배님들 고생많았습니다. 그 많은 글들을 어찌 다 읽으시고 이렇게 꼼꼼한 평까지...
유인창/이승호님은 마음편지로만 뵈었지만 오병곤/한명석/유재경님은 뵌 적이 있어서 마음 편히(?) 도전할 엄두를 내었나 봅니다.
난생 처음 해보는 고시공부에 피가 마르고 체중이 5킬로 줄었슴다^^
엇저녁에 퇴근하자마자 아내가 묻더군요 발표났냐고.
하긴 지난 한달간 신랑 얼굴 보기도 힘들었으니 본인못지않게 관심이 있을테죠.
뭐, 고시도 아닌데... 하면서도 내심 속이 타더군요 ㅎㅎ
"당신 떨어져도 슬퍼하지마, 지난 한달간 나와 얘들에게 더없이 좋은 모범을 보였어요, 그걸로 충분해요."
아내가 그러더군요. 이번에 함께하지 못한 세 분께도 같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선을 다한 것 차체가 보상이 아니겠어요?
3차 결선에 오른 9분 동지들 축하합니다. 저를 포함한 10명의 명단을 보았을 때 문득 데카메론이 생각났어요.
7분 귀부인을 모신 3명의 기사가 360일간의 이야기 세계로 들어간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네요^^
9기 미스테리, 오미경 선배님과 뫼르소(박진희?) 선배님의 지극한 응원에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면접여행에서 뵙길....
캬호!~~ 감사합니다.
digital image로 만들어 주시면 면접 여행때 사용하고 싶습니다. (ainldh@gmail.com)
만약, 종이에 그려주시면 따로 면접 여행 후 10기 모임에 초대한 자리에서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제가 그 자리에 있다면 더욱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