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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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목: 절도와 집중력의 힘 49!!!
변경과 함께 인생2막, 다시 살아보고픈 삶을 위한 혁명 2탄 (1탄은 지난 연구원생활)
새벽 글쓰기라는 습관의 힘에 의한 인생 역전에의 도전!!!
스승의 말씀처럼 100억 못지않은 유산 획득으로 느껴지는지 직접체험으로 증명해 보겠다.
이로써 내 모든 불운과 자책과 부적응과 부조리를 일단 날려버리고 합리성을 실천하겠다.
'아무것도 아닌 것을 위해' 반복하고 발버둥 치며 지금 여기, 강력히 절도의 힘을 갈망한다.
이러한 도전 자체가 살아있는 날들의 즐거움과 生氣일 것이기에 어울리며 상생하고자 함이다.
2. 나의 전체적인 목표 (1~2 가지)
의지를 넘어 습관으로!!! 배운 대로 실천하는 삶, 이것 하나만은 평생 하겠다! 는 각오다.
굶어죽지 않을 터, 실상은 먹고 사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반드시 책을 쓰겠다는 것도 아니다. 인생이 끝나는 날까지, (내 인생의 가장 절실한 열망을 향해) 오롯한 恒常性으로 부단히 임하기 위함이다. 아무 재능 없어도, (늦게 배워 겨우 깨우치는), 오직 성실한 새벽 글쓰기 하나만으로도 삶의 위대한 힘(原動力)을 발휘할 수 있음을 입증해 보겠다. 적어도 원하는 습관은 남을 것이니 괜찮은 실행이다. 아침 세 시간의 노력으로 단기적으로는 마음의 중심잡기요, 장기적으로 구체적인 항상성으로 삶의 원기회복과 일상의 생기를 누리기 위함이다. 새벽 4시부터 7시까지 3시간 글쓰기!
3. 중간목표(3~5가지)
* 7×3=21일(禁줄로 金줄 치기), 7×7=49재∙칠칠재, 100일 解喪∙解角 & 부활!!!
1) 카페 탐험 관련 책을 주 1권 이상 읽고 리뷰 (주로 일요일, 49일째까지)
2) 주 2곳 이상 카페 탐방 혹은 공간 조사 (49일째까지)
3) 카페 탐험에 대해 정리 & 마무리: 초안(?) 잡기 (49일째까지)
4) 매일 일기와 매주 1 칼럼 쓰기 (100일 동안)
5) <43살에 다시 시작하다> 10번 읽으며 각인하고, 스스로를 고무시키기 (100일 동안)
4. 목표 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 방안 (2~3가지)
1) 글쓰기 몰입 30분 전 기상, 생수 2컵 마시고, 매일 새벽 108배로 잠 깨기 & 염원 및 정진하기
2) 주 1회 이상 미사 참석으로 상생 작용 불러일으키기: 몸∙마음가짐 쇄신; 긍정성, 초지일관의 끈기 함양, 중간에 잡념과 망상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윗몸일으키기, 염두에 둔(?) 좋은 상상 하며 마인드컨트롤, 낮에만 커피 & 차 마시며 피로회복 및 적응, 일찍 취침.
3) 글쓰기에 일관적 내용 다루기, 인문학적 사고와 지평 넓히기
4) 무엇이건 미루거나 집착하지 말고, 생각 즉시 메모로 남겨두고, 몰두하여 즉각 해결하기
5) 주변상황과 일과 등 자주 정리∙정돈하여 몸과 정신을 오롯하게 가다듬기
5.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묘사(1~2)
100일 간의 생사고락을 연상하며 계획을 시도한다. 신생아가 태어났을 때처럼 처음 3주간은 외부에 사실을 알리며 금기의 금줄을 치는 동시에 이로써 새로이 새벽 혁명으로 세상을 열어나간다는 의미로 심신에 균형과 절제의 황금의 라인을 두고 각인시켜 나가고자 하였다. 매일 아침 지난날의 부조리한 관습과 부유하는 잡념들을 엄숙히 떠나보내고, 정안수를 떠놓고 염원하듯 정갈한 마음으로 남은 새날들의 충만한 삶을 발원하며 49제를 올리듯 정심으로 임하였다. 처음 일을 도모할 때야 시작이 반이라 하지만, 완결을 하기 위해서는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90보에서 멈추게 되면 애당초 아니 한 것만 못할 수 있으니, 100보까지를 온전히 임할 수 있도록 힘써야 했다. 간혹 미련이나 유혹이 헛갈리게 침범하지 못하도록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구태의연한 나를 말끔히 떠나보내고 새로운 나와 만나기 위하여 이를 악물었다. 100일 탈상 때까지는 節度와 신성성을 불어넣으며 새로운 일상을 初志一貫하게 확립해 나가는, 일상의 해각(解角)이 동시에 연마될 수 있도록 전심으로 必살기 수련에 몰입하였다.
새로운 나, 진정 살고 싶은 나, 일상을 심사숙고하게 주도하는 나로 집중, 변신∙부활을 꿈꾸다!!!
;불안 극복, 자신감 획득, 좋은 기운과 우주의 참 생기에 공명하며 일상을 즐겁게 영위하자!
도대체 평생의 스승님을 모셨다면서 한 가지라도 제대로 똑 부러지게 실행하고 있는 일이 없는 것 같아 따분했다. 늘 허욕만 왕성할 뿐 허장성세인 것도 안타까웠다. 게다가 허구한 날 매사에 징징대기 일쑤인 것은 또 얼마나 한심하고 답답한 노릇이던가.
연구원 4년차, 4*세, 지천명의 나이를 목전에 둔 처지. 항상 할 일은 많지만 막상 하려면 언제부턴가 엄두가 나지 않는 기현상까지 초래되는 상황이다. 여전히 쓸데없이 근심 걱정에 휩싸여 속수무책으로 앞날을 염려하고, 인생에 연민하고, 세상살이를 한탄하고만 있는 것과 같은 모습에 분괴하여, 당연히 이러한 부조리들과 결별을 선언하고자 함이다.
무엇보다 끝까지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왕이면 가장 모범적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음먹었다. 혹여 중간에 페이스를 놓치게 되더라도 일단 목표를 완주에 두었다. 100일 동안 꾸준할 것이 첫째 목표였다. (행여 50일만 성공하더라도 나는 끝까지 할 계획이다. 150일로 연장해서라도 최소 100일을 지키겠다는 태도로 임하겠다.) 나날을 최대한 성실한 내용으로 참여하는 것이 두 번째 목표다. 세 번째 이자 마지막 목표는 평생 지속하여 습관의 힘과 더불어, 스승의 가르침과 영감에 절연 되지 않으며, 알찬 일상을 영위하고 힘차게 살아가는 것이다.
마침내 오늘 100일 째, 하루도 거르지 않고 무난히 수행하였다. 시간을 철저히 지켜 한 번도 늦지 않았다. 약속한 새벽 3시간을 글쓰기에 몰입할 수 있어 좋았다. 반은 카페탐험의 창조놀이에 할애했고, 반은 쓰다가 만 자서전쓰기를 이어갔다. 몰아서 쓰는 3시간은 쉽지 않았다. 2시간 정도가 딱 적당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1시간 더 노력하고 싶어 강행했다. 조금 더 몰입하는 자세를 확립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침마다 그날 일을 점검하고 꼼꼼히 살피는 시간도 가질 수 있어 좋다.
새벽 글쓰기를 통해 공상과 걱정에만 머물던 일들을 현실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습관을 기르게 되었다. 하루를 개편하여 원하는 대로 지배하지 못하면, 꿈꾸는 일상과 노년을 맞이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기꺼이 인내할 수 있었고, 스스로의 약속을 지킨 떳떳함으로 당당할 수 있어 기쁘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이 중요한 이유를 心身에 새겼다. 또한 나는 앞으로 무엇이건 의욕하는 바대로 성실히 수행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이란 확신과 자신감을 회복했다. 한다면 하는 정신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기분이 유쾌하다. 내가 몸소 체험한 바를 이야기 할 수 있는 것도 너무 신난다. 동참하여 일생을 함께할 글쓰기라는 작업을 실행하게 되어 다행이요, 이로써 인생의 새 역사를 맞이하고 그 길을 걷게 되어 벅차다. 아울러 우주의 좋은 빛이 깃들여져 나를 격려하고 온전히 마칠 수 있도록 성원하였음에 감사한다. 탈리다 쿰!! 명징함과 함께!!!
6.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1~3가지)
1) 뺀 어금니, 최고급 임플란트 시술로 구강 및 안면 기형화 차단, 오래도록 맛 나는 것 먹으며 행복할 수 있도록 이제라도 노년 생활 준비에 아낌없는 총력을 기울이다.
2) 지난해 사고로 변형된 입술 성형 시술하기도 고려중이나 형편에 따라 처리할 것이다.
3) 이참에 처진 눈꺼풀을 위한 쌍꺼풀 시술도 고려해볼까? ㅎㅎ ^-^*

전날 취침 24:30분 이후. 04: 40~ 뒤척이다 5:10분 기상. 중간에 몇 번 깨긴 했지만 잠을 설친 기분은 아니다. 욕심과 짜증보다 웬지 하심이 드는 느낌. 왜 마음먹은대로 뜻대로 살게 되지 않는 걸까? 엊 저녁 20: 30분 이후 시간 경영이 엉망이다. 생산적이지 않을 뿐더러 내용에 비해 무익하며 시간을 너무 소비해 버리고 말았다. 조심할 일이다. 누구보다 나 자신에게 미안하고 부끄럽다. 내 시간과 육체와 정신을 함부로 소비해 버리고 사용하는 감정적인 나에 대해 이성적인 내가 사과한다.
오후에 외출 계획이 잡혔는데 마음이 들 뜬 상태로 여념이 없다. 이것도 고쳐야 할 습관 중 하나다.
스투트가르트 쳄버 오케스트라 공연 관람. 평화롭고 감미롭고 부드러운 음악 그리고 생각들...

밤샘. 새벽 예배. 잠시 휴식. 조반. 세탁. 일과 시작~ 오전 근무 중...
요한복음 제5장
8 예수깨서 가라사대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9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 가니라 o 이 날은 안식일이니
22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
23 이는 모든 사람으로 아버지를 공경하는 것 같이 아들을 공경하게 하려 하심이라 아들을 공경치 아니하는 자는 그를 보내신 아버지를 공경치 아니하느니라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29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장마가 시작되어 수,목,금 계속 비가 내렸다. 동두천은 많은 강우량이 내린 것 같지는 않다.
목욜 엊저녁엔 초저녁에 일찍 취침했다. 당일 점심 후 3시 경에 부침개를 간식으로 먹어 배가 고프지 않은 상태에서 또 저녁을 먹고 2시간 여 만에 바로 잤다. 일찍 취침한데다 그득한 식사량을 소화시키지 않고서 자는 것이 찜찜했으나 그대로 잠을 청했다. 평소보다 훨씬 빠른 취침으로 인해 자정이 지나자 새벽인 줄 알고 깼으나 일어나기는 싫어서 그대로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공부를 해야 했지만 일어나기 싫었다. 전날 밤을 샌 피로와 날이 흐려 그런지 온몸이 쑤시며 찌뿌둥했다. 결국 새벽 예배시간이 되어서야 겨우 일어났다. 일어날 때와 세수며 속옷을 빠느라 구부릴 때에는 허리가 반을 딱 가르는 듯한 통증으로 아프고 불편했다. 퇴행성 증상이라고 생각되는데 몸을 움직이며 일상생활에 돌입하면 또 그럭저럭 하게 되기에 그러려니 하며 몸을 달래고 추스려 움직였다. 세면 후 거울을 보니 얼굴이 띵띵 붓고 특히 아랫 눈두덩이가 볼록했다. 비위가 부대껴 나타나는 현상이다. 얼굴과 손발도 부어 뽀얗고 통통하며 주먹이 잘 쥐어지지 않았다. 저녁엔 과식을 하지 말 일이나 입에 당기면 멈추지 못하는 식탐을 어쩌지 못하니 이 습관을 바로 잡아야 하겠다.
1) 비가 오면 어깨와 허리 및 사지가 쑤셔댄다. 특히 누웠다 일어날 때 허리 통증이 심하고 불편하다.
2) 식탐을 줄여야 한다. 체중이 몹시 불었기 때문이다. 또한 위가 부대끼는 대도 식사량을 줄이지 못하기 때문에 체중이 불어 무릎이 아프고 움직이기 싫으며 행동이 매우 굼뜨고 느려졌다.
3) 몸이 무겁고 계획대로 되지 않아 늦게 자다보니 새벽에 일어나 글쓰기가 전혀 안 지켜지고 있다.
4) 공부가 버거워지고 의욕이 꺾이니 점점 게을러져 진도 따라가기를 포기하게 되곤 한다.

새벽에 알람 소리에 눈을 떴지만 일어나지는 않았다. 견갑골 주위가 쑤시고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기 때문이다. 비가 올 때의 나른함도 함께 밀려들었고 주말에야 누려볼 수 있는 늦잠의 여유, 그리고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상념과 현재의 상황, 공부에 대한 걱정 등만을 하며 시간을 허비했다. 아니, 쉬고 싶다... .
위 아래 턱관절 교정을 위한 어설프고 얄팍한 교정을 하였다. 2주간을 한다고 하는데 제스추어에 지나지 않는 성 싶다. 애시에 한 개의 발치 계획이 세 개의 발치와 인플란트로 이어졌고 두 개를 더 발치하는데 그 중 하나만 남았으니 네 개를 발치했다. 그에 대한 정당성 부여와 가시적인 추임세에 지나지 않는 치료로 보인다.
왜냐하면 이렇게 한다고 해서 턱관절 자체가 교정이 되지 않을 뿐더러 억지로 두 번째 발치에 인플란트가 용이하지 않으니 보철이 아닌 세 개의 인플란트를 해 넣기 위한 쇼로 행해지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치아를 다 발치하고 나서보니 무슨 뜻인지 이제야 확연히 알겠다. 거울로만 살펴보아도 절대로 용이치 않는 일이 행해지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위적인 노력에 의해서라도 실용적인 치료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도 내 자신의 치아 건강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고 관리해 나가야 할 의무와 책임을 느끼게 되었다. 내 몸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한 의식을 몸 전체로 확대하는 전환이기도 하다. 미적 효과도 없고 실용도 할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미적 효과는 나아질 것이 없는 상태이니 어떻게 하면 더 이상 나빠지지 않고 최대한 유용하게 쓸 수 있을까를 실용적으로 접근하여야 한다. 내 몸 내가 사랑하고 돌보지 않으면 누가 보살피랴. 남은 날들이 여태까지의 시간보다 더 중요하기도 하다. 오랜 세월을 기다리며 애환 속에 살아왔다. 반드시 꼭 한 번은 잘 살아보아야 한다. 따라서 앞으로 펼쳐질 내 삶에 치아 건강도 대단히 중요하다. 잘 먹고 잘 살아야 하니까.^^
오후에 잠깐만 외출을 하려는 것이 그만 늦은 귀가를 하였다. 할 일이 많은 데 엉뚱한 어울림(쇼핑과 노닥거리기)
을 하며 시간 할애를 너무 많이 한다. 책도 읽어야 하고 처리할 일도 많은데 이래서는 안 되겠다. 짜증 (우유부단하게 행동하고 상대방에게 끌려다님)과 걱정으로 종일 한숨을 쉬었다. 수습과 정리와 선 긋기가 필요하다.

새벽 1시 30분 경 취침. 아침 8시 기상. 책은 아예 읽을 생각도 못하고 재시 공부만 겨우했다. 어이가 없는 일이다. 이렇게 일상을 끌어가다니 무책임하고 무기력한 태도가 아닌가. 반성하고 또 반성할 일이다. 그저 무난히 보낸 날.
낼은 아침 일찍 시외버스를 타고 강원도까지 가서 1박 2일의 교육 연수에 참여한다. 비가 많이 내리지 않고 위험하지 않길 바란다. 모처럼만의 휴식 같은 생각이 들어 안도감이 든다. 이번 주는 정말 열심히 읽고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2주간은 오로지 글쓰기만 하고, 다음 주는 2학기 총정리에 임한다. 새벽에 일어나 운동도 잠깐 씩 해야겠다. 어제 늦게 까지 돌아다니고 놀았는데 오늘 컨디션은 의외로 많이 피곤하지 않았다. 무슨 일인가? 기혈 순환이라도? ㅋ
아마도 늦게까지 잠을 푹 잔 효과일 것이다. 다만 오늘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피곤하였다. 그래도 일지를 쓰고 자려고 낼 아침 일찍 나서기도 해야 해서 잠시 짬을 내서 앉았다.
감성공부가 아직도 몸에 달라붙지 않은 채 겉돌고 있다. 3학기부터는 열심히 해야 한다. 연수 여행도 가야 하니 더욱 더.
당장 지금부터 열심히 해야만 한다. 아자!!! 탈리다 쿰!!

06시에 일어나 세면 등 단장을 하고 07시 30분에 조식을 먹고 주변 산책 후 09시부터 둘째 날 강의가 진행되었다. 잠시의 틈도 없는 1박 2일간의 빡빡한 일정이다. 중간에 쉬는 시간도 별로 없어 화장실 다녀오기가 바빴다. 하여 아는 사람 외에는 대화하거나 안면을 틀 사이도 없었다. 평가 등의 준비를 위해 사람들을 좀 사귀어 두는 것이 좋으련만 여의치 않았고 또 적극적으로 행동하지도 않았다. 직장에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들 하니 방심하는 마음 때문일까?
점심 식사 후 14:00에 상경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오니 17시가 다 되었는데, 속이 더부룩한게 아침에 보지 못한 변이 보고 싶어졌다. 화장실에 들러 해결하고 나니 편한 느낌이다. 곧 바로 입소를 하려다가 공연히 상가를 돌며 쇼핑을 하고는 카드를 긁어댔다. 하계 연수를 염두에 둔 것이기는 하지만 시덥지 않은 쇼핑으로 제법 많은 돈을 써대는 내가 한편으로 이해가 되지 않기도 했다.
늦은 저녁을 먹고 잠시 노닥거리다가 24시가 다 되어 입소하여 청소와 빨래를 하고나니 02시 반이 되었다. 새벽에 예배를 드려야 해서 서둘러 취침했다.
혀가 헐었는데도 저녁으로 곱창볶음을 먹었다. 치과 치료 중이므로 술은 마시지 않았다. 혀가 아파 음식을 마음대로 섭취하지 못하니 괜시리 허기가 지고 공복감이 드는 것 같아 육류가 당기는 듯했다. 등심이나 맛나는 부위의 살코기 혹은 회나 소 양곱창이 먹고 싶었지만, 곱창 가게에서 가장 싼 야채 양곱창을 주문한 뜻은? ㅋㅋㅋ 소 양곱창을 먹었더라면 기분이 조금은 나아졌을 법하다.^^

두세 시간 남짓 자고 새벽에 일어나 예배 참석. 지방에서의 연수일정과 때마침 치아교정에 더불어 쇼핑 등으로 늦은 귀가 후 잠을 못자 그런지 종일 피로했다. 음식을 마음대로 먹을 수 없고 불편하니 더욱 피로감이 느껴졌다. 비가 와서 그런지 몸도 여기저기 쑤셔대는 등 하여 종일 힘들게 보냈다. 일과를 마치고 연수 보고서 작성을 하다가 수요 저녁 예배를 드리고 난 직 후, 바로 숙소로 올라가 쉬다가 22시 반이 지나자 잠을 청하기 시작했다. 공부를 하지 않을 바에야 쉬는 것이 보약이고 유익이라는 생각을 하며. 그러나 헛헛하고 걱정이 앞서는 가운데 또 하릴없이 두 어시간 딴 짓거리를 하고 말다. 시설의 평가 준비도 해야 하고 공부도 너무 밀려 엉망이 되어 버렸다. 우야둔동 하는 도리 밖에는 방법이 없는데, 낙오자와 같은 모습으로 헤매일 뿐이다. 짜증이 일지 않을 수 없으나 이 고비를 잘 넘겨야 하겠다.

어제는 혓바닥 아래 부분이 패여 아프고 피로해서 수요 저녁 예배 후 20시 반부터 쉬다가 평소보다 일찍 취짐에 들어갔다. 22시 반이 지나 이내 잠들었다. 새벽에 잠깐 깨었는데 2시 반이었다. 일어나지 않고 그대로 뒤척이다가 04시 40분이 되어서야 일어나 샤워까지 다 하고 예배에 참석했다. 깨끗하고 올곧게 거듭 깨우치고 싶어서. 아버지께서 제사를 모시러 가실 때에 늘 하시는 바와 같이. 예배를 마치고 돌아오니 좀 더 자고 싶고 몸이 뻑적지근한 게 개운치가 않아 7시까지 누워 비실대다 겨우 일어나 단장을 했다. 아침식사로 죽을 먹고서 양치하고 혀에 약을 바르고 나니 곧 09시다. 늘 이런 식의 비생산적인 시간이 흐르게 방치하고 만다. 제대로 하는 일도 없이 그저 나를 볶아대며 유익도 이렇다할 결과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꼴이라니. 못나게도 시간만 잡아먹고 몸만 고단하게 하는 것이 요즘 내 일과의 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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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갈등이 있다. 해결해야 하는.
첫째는 여태까지 나를 지배하고 내가 희망해온 관념과 정체성에 유혹이 깃들어 혼선과 흔들림이 생겨난 까닭이다. 아직 확고한 뿌리내림이 확인 되기 직전의 예기치 않은 시험에 걸려든 기분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여태 갈등하는 잔재와 확고부동한 철학과 신념이 내재해 있지 않은 까닭과 이유일 런지 모른다. 하지만 우연의 일치적 요소 내지 마지막 단계에서의 고비와 시험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동안 내가 생각해 온 것들이 이러한 시련 속 각오를 단단히 하지 않고는 안 될 선택으로서,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집중과 철통같은 의지와 신념을 요하는 것이기 때문인지 모른다. 더 이상의 자기 기만과 자가당착에 허둥거리지 않게 하기 위한 우주적 신비로 신의 계시이거나, 내적 영성성에 기반한 본능적 회의와 무력감, 나아가 아쉬움 및 생각지 못한 사항까지도 염두에 두여야 한다는 어떤 수반성에 기인함 일지 모른다. 인간은 무엇보다 최우선하여 자신을 사랑하는 이기적 존재이므로. 그래서 나는 나 자신의 미흡함과 미혹됨을 알기에 전지전능한 신적 성스러움의 판단을 갈구한다.
요한복음 11장에서는 하나님을 믿는 자는 영생을 얻는다고 하였는데, 어떻게 살거나 죽는 것이 영생에 이르는 길일까?
살아서나 죽어서도 전지전능하신 주님께 순종하는 오롯한 한 가지 마음을 가리키는 것이리라. 나 하나의 안위를 위한 당장의 구원만이 전부가 아니라, 만세에 이르도록 한결같은 마음으로 이어지게 하여야 하는 혹은 만세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영생이 가능하다고 하는 것이리라. 살아생전의 믿음은 물론 죽음도 두렵지 않은 혼연일체의 갈망. 즉 하늘과 나와 다른 모든 이들이 인정할만큼 신실하고 의연한 믿음일 때 가능한 일이리라. 수직으로 관통하는 이어짐이야말로 가장 바르고 완벽하게 영생에 이르는 길이 될 진데, 그렇다면 자명하게 드러나는 바와 같이 한 가지 길을 향해 전심전력을 다하여 헌신과 희생으로 임하게 될 때,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물론 희생과 헌신으로서만이 높이 공과를 인정받거나 성공적 삶으로 평가되는 것은 아닐지라도, 인간적 논리의 타당성으로 봐도 최소한 그 정도는 하고 나서야 기대나 바람을 가져볼 만할 것이다. 그리하여 이성적으로 차근히 생각해 볼 때, 내가 취할 바와 버릴 바가 분명해 진다. 수직의 빛이 대를 이어 관통하여 흐르게 하지 못한다면 도중하차에 불과하거나, 아예 다른 신을 섬기는(다른 길을 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단절이 되는 것과 다르지 않으니. 그러므로 영생은 수직으로 내리 꽂는 관통력과 강한 빛 줄기와 같은 혼연 일체성의 오롯한 신념과 성심에서 기인한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수 많은 바람들과 차별성을 띨 수 있으랴. 절연되지 않는 영감이야 말로 절대자의 구원과도 같이 깨달음의 즉각적 실천으로서만이 확인되는 것이리라.
그렇다. 나아갈 바가 이토록 뚜렷하고 선명한데 망설이거나 방황함은 미혹과 탐욕의 발로이다. 음흉함이요 낭만적 이기심과 나태함의 넘실거림이다. 이득만을 계산하는 허영심의 작동인 것이다. 내 안에는 항시 악마와 선한 내가 공존해 살고 있으니 날마다 거듭나야 하는 뜻이 그 때문이다. 내 안의 탐욕과 악마와 대적할 힘, 이것이야말로 매 순간 현재를 극복하며 살아야 하는 이유요 영생에 이르기 위한 길의 첩경이 아닐 수 없다. 빤한 이치를 외면하여 거스르고야 무엇을 참되게 갈망할 수 있을 것이가. 그릇된 나를 지우고 씻기워 정갈하고 당당하게 키워내야 한다. 영생에 이르기 전에 참 삶의 가치에 먼저 다다라야 감히 영생을 읊조려 볼수가 있겠으므로!
회자 될 수 있는 감동! 시련과 유혹을 극복하지 않고서야 무엇을 능히 바랄 수 있을 것인가.

20110701(금) 辛卯 乙未 丁巳
엊저녁 퇴근 후 간만에 마음가는 대로 글쓰기를 하다. 오후에 배달된 에너지를 섭취한 것이 관건인지, 예정과 달리 피로감이 사라져 24시까지 꼬박 앉아서 이 생각 저 생각하며 글쓰기를 하다. 아픈 김에 공부도 안 되고 하여 편하게 시도해 본 면도 없지 않다. 01시 취침 , 05시 10분 기상. 새백 예배 마치고 돌아와 1시간 반 동안 보고서 작성 후 클릭하다가 허무하게 날려버림. 08시 아침 식사로 흰 야채죽을 먹은 후 오이같은 변을 보았으나 마지막 변은 묽었다. 샤워하고 09시 업무 시작하며 다시 보고서 작성하여 제출,
내 인생의 좁은 길로 들어서기 위하여 작정하고 거리두기 시도하였으나 점심 때쯤 되어 어느덧 잊어버리고 이내 감정이 원위치로 복귀. 차츰 차분하게 실행에 옮기려고 작정하다.
한 주간 치아교정으로 인해 부대끼는지 혓바닥이 뚫려 고생하며 앓기만 하고 신경도 날카로와져 공연히 주위에 짜증을 부리다. 다음 주는 에세이를 쓰고 1박 2일에 걸쳐 발표를 헤야 함으로 잘 버틸 수 있어야 하는데 여간 걱정이 아니다.

금욜 퇴근 후 집으로 가는데 몸이 너무나 피로했다. 병원에라도 들렸으면 좋겠는데 도무지 갈 수가 없을 정도로 녹초다. 전철이 빙빙 둘러 갈 때까지 갈아타기도 귀찮아 그대로 있다가 마지막 코스에서나 겨우 내렸다. 정신없이 졸며 자며 갔는데도 몸이 깨운하지가 않고 무거웠다.
버스로 갈아타려다 보니 옷을 싸게 팔아 꼭 필요한 것도 아닌데 두 가지 샀다. 여행 계획이 있기는 하지만 이번 달 피복비 지출이 여간 하지 않으니 자제할 일이다. 통장에 예비비가 고갈되어 적금을 깨거나 대출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치과 치료비며, 나머지 여행 경비에 7월에 나올 세금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비상금 조금 둔 것을 해약해야 하겠는데 지출을 줄이지 않고 소비를 일삼으니 문제다. 유난히 돈 쓸 일이 많고 써야만 할 곳도 액수도 상당한 것이 요즘이다.
밤새 치통을 앓으며 몸살을 해대기에 상의를 하려고 아침 일찍부터 치과에 전화를 했으나 쉬는 토욜인지 받지 않았다.
조별 토론 가운데 3명이 개별 토론이 잡혀있어 10시 인줄 알고 불아나가 서둘러 갔으나 약속 시간은 12시라고 했다. 점심을 함께 먹고 토론을 조금 하다가 각자 책을 더 읽어야 하겠다며 헤어졌다. 까페에 남아 책을 좀 읽으려고 하는데 혓바닥이 너무 아픈데다가 갑자기 카페에 동네 여인들이 들어와 시끄럽게 떠드는 바람에 버럭 짜증이 나서 나와서 근처 병원을 찾아보았으나 마땅하지 않아 약국에 들러 상담하고, 원인에 대한 약은 더 이상 필요 없이 소염 젠통제 등의 몸살약 처방을 받아 먹으니 좀 살 것 같았다.
독서실로 가려다 그냥 집으로 향하여 자료를 찾는다는 것이 인터넷만을 하고만 느낌이다. 연관하여 써볼 양으로 책 주문을 하면서 화장품도 몇 가지 곁들여 했다. 저녁 때까지는 오늘 낼 밤새워라도 다시 읽어보리라 마음 먹었으나 그냥 자고 말았다.
집에 오면 엄마가 식사를 많이 챙겨주시기 때문에 신곤증이 일어 더 잠을 많이 자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나는 아픈 것을 핑계로 꼼짝도 하기 실은 모양으로 축 처져서는 먹고 자고만을 일삼았다.

새벽에 눈이 떠지기는 했으나 일어나기는 귀찮아 08시가 되어서나 일어나 아침을 먹었다. 일요일까지 다시 읽기를 마쳐야 하는데 토욜을 불발시켰으므로 아침부터 걱정이 되어 서둘렀으나, 아무 것도 한 일 없이 점심 식사 후 입소를 서둘렀다. 종일 비가 하도 많이 오는데다가 과제는 해야겠고 혓바닥은 뚫려 계속 아프지, 몸은 무겁지, 잠만 억수로 오지 하니까 도무지 안 되겠어서 일찍 입소를 하는 것이 낫겠다 싶었다.
점심을 먹고 나왔는데 노량진역에 내리니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비가 퍼부어 우산도 아랑곳 없이 신발이며 옷이며 가방이 흠뻑 젖어버렸다. 전철을 타면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책을 읽으려고 했는데 이내 졸렸다. 원까지 도착을 하니 저녁 식사 시간대인 오후 5시였는데, 식당으로 가서 조금 먹을까 하다가 굶기로 했다. 너무 살이 쪄서 옷을 입을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무조건 하고 매 식사 때마다 양을 반으로 줄여야만 하겠다. 최근 5년 동안을 거의 운동을 하지 않고 지내다보니 이제는 몸이 너무 불어 말이 아니다. 여름이 되어도 살이 빠질 생각을 하지 않으며, 입맛도 없질 않으니 우선 달리 도리가 없다.

어제는 비가 많이 내렸다. 집에서 동두천으로 향하는 전철을 타러 가는데 비가 많이 내려 옷이 다 젖었다. 전철을 타는 동안 책을 읽으려고 했는데 몇 장을 못 넘기고 졸려서 차라리 자면서 왔다. 집에서 머무는 2틀 동안 혓바닥 아픈 것을 핑계로 잠만 자다 왔는데 웬 잠이 그리도 쏟아지는지 알 수 없다. 연고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약 설명서에는 부신피질 홀몬제가 많이 함유되었다고 쓰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잠을 많이 자서 그런지 피부가 좋아졌고, 부은 것이 살이 되어 포동포동하기까지 하다.
저녁을 먹는 오후 5시쯤 일찍도착하여 치료실에 있다가 자정이 다 되어 숙소로 올라갔다. 책을 읽거나 발표할 에세이를 쓰지는 못했고, 인터넷을 뒤지며 자료를 찾는 둥 서핑을 하다가 자유롭게 마음가는 대로 글쓰기를 좀 했다. 저녁은 먹지 않고 대신 에너지만 쥬스에 타서 마셨다. 보조식품의 효능인지 피곤하지 않고 졸리지도 않아서 자정이 되도록 머물렀다. 양치를 하기 전에 잠이 충분하지 않으니 새벽에 피로하지 않도록 훙삼엑기스 원액을 한 잔 타사 마셔주었다. 혓바닥에 알보칠과 오라메딘 연고를 바르고 고무줄 교정장치를 하고서 올라가 씻고 바로 자려고 했는데, 잠이 들지 않아 세탁 후 책을 30분 가량 보다가 잤다. 취침 01:30분, 기상 04:40분. 샤워 후 새벽 예배다녀오다.
나중에 문자 온 것을 확인하니 저녁에 조모임이 있었다고 했다. 나는 참석할 생각은 하지 못했다. 아마도 알았더라면 들렸다 왔을 텐데. 요즘은 계획이나 약속 등이 도무지 잘 생각 나지 않아 잘 까먹기 일수다. 잊어버린 것인지 전혀 생각을 할 수 없으니 꽤나 심각한 지경이다. 수첩에 잘 적으며 수시로 확인해야겠다.

5시에 기상 후 예배 참석. 01:30분 취침
오후 업무 중 혓바닥이 너무 아파 일을 하다 말고 외출을 나가 치료를 받았다. 교정장치를 일단 중지하고 혓바닥 낫는 것을 중점으로 하며, 치과진료일정과 내용에 대해 전반적인 설명을 듣다. 올해를 넘겨 내년까지 이어진다는 전망. 왜 진작 이런 구체적인 사항들을 설명치 않고 롱텀에 대한 브리핑 없이 단발적인 일정들만을 내놓았던 것인지. 환자가 꺼리는 것을 어떻게든 목적한 대로 끌고 가려다보니 발생하는 일일 것이다. 울며 겨자 먹기로 나는 코가 꾀인 상태로 결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참여할 수 밖엔 없겠다. 이럴 줄 알았다면 하지 않았을 것을 담당의가 알고 행한 일일니 어쩌겠는가. 통증을 가라앉히고 달래며 하는 수밖에 별 다른 도리가 없는 지경이다. ㅠㅠ
20100706(수) 辛卯 乙未 壬戌
04시40분 기상, 목욕재개 후 예배, 취침24:30 분 경.
써야 할 글의 주제를 생각한다는 것에 압박되어 읽기의 진도도 쓰기의 정리도 안 되다. 무엇을 어떻게 연결해 써야 하는가를 생각하다 아무 것도 못하다. 이런 읽기와 쓰기가 나한테 도대체 무슨 성과를 가져다 줄지 모르겠다. 참여 의사만 있고 내용이 없으니 딱한 노릇이다.

01시 경 취침, 04:40분 기상하여 목욕 재개 후 예배. 아직 쓰지 못한 글을 심란해 하며 금일의 일과 시작.
요즘엔 정말이지 기억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어 도무지 기억나야 하는 일들이 생각나지 않아 애를 먹는다. 새벽에 깨어 소변을 보는데 배가 몹시 더부룩한 느낌이었고 생리혈 같은 것이 흘렀다. 취침 약 30분에서 한 시간 가량 전에 홍삼원액을 진하게 한 잔 가득 마시고 잤는데 그 때문인가 하였더니 소변 마지막 부분에 생리혈 같은 것이 흘렀다. 아직 할 때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나 기억이 나질 않아 확실히는 잘 모르겠다. 어쨌거나 아직은 아닌 것 같은데 마치 온 몸에 피가 돌듯 하니 반겨야 하는지 걱정할 인지 두고 볼 일이다. 며칠 전에도 (약 1주일 전에도 복용한 보조식품 탓인지 조금씩 속옷에 배이곤하였다. 병적인 원인인 것인지 주의 깊게 살펴볼 일이다.
최근의 특이사항으로는 먹다 남은 혈액순환제를 생각날 때 마다 복용하는 일이나, 피로감을 없애고 책읽기나 글쓰기를 할 때에 집중력을 길러볼 심사로 새롭게 멀티비타민제를 구입해 먹고 있다. 멀리비타민제는 피로할 때 잠이 오지 않게 하기에 상당한 효력을 발휘하는 영양제라고 생각했더니 다른 사람으로부터 카페인 등의 성분이 가미되었는지 잠이 오지 않더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나의 반응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겠다.
또 그 밖에 치과 치료를 하다가 혓바닥이 심하게 허는 일이 발생하였는데, 그것을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와 소염 진통제 등을 과다하게 복용한 점이 있다. 치과 장치를 일단 중지하였기에 혀의 염증이 더 심하게 진행되고 있지는 않으나 아직 낫지 않은 상태이다.

01시 취침, 03:30 기상. 급기야 일이 터졌다. 에세이를 못 한 것. 일단 대충이라도 하고 보는 내 스타일에 이변이 생겼다. 나조차도 내가 감당이 안 된다. 영영 이 고비에서 헤어나질 못하면 어쩌나 불길한 예감과 함께 걱정으로 무기력증과 비관에 시달리다. 심히 괴롭다!
아무 것도 한 것 없이 살만 찌고 운동 부족으로 몸이 무거운 줄로만 알았는데, 공복시 혈당이 174라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최근 5~6년간 거의 운동을 하지 않고 살았다. 직장에만 매달릴 때는 운동을 하려고 노력이라도 했는데, 지금은 변변한 글 하나도 제대로 쓰지 못하면서 몸만 망가뜨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자문하니 우울하고 한심하기 짝이없다.

취침 24:00, 기상 06:00
수업에 임하는 내 자료 없이 참여를 하려니 따분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이제라도 어떻게 해볼 수 있을까를 시험하며 예상보다 30분에서 1시간 가량 일찍 끝났기에 공플에서의 합숙할 계획을 바꿔 다른 사람들처럼 집으로 향했다. 갈 때까지만 해도 이제라도 밤이라도 새야하는데 하는 마음이 살아있었다. 그러나 집에 도착하니 마치 긴장이 풀린 사람처럼 피로하고 졸음이 왔다. 며칠 제대로 쓰지도 못하면서 걱정만을 일삼느라 잠까지 설친 탓이다. 어이가 없었지만 그냥 자는 것이 그나마 둘째 날 수업의 정신이라도 차리는 길이 될 것 같아 자기로 했다. 새벽에도 아침이 되었어도 천근 만근 일어나기 싫다. 아무 것도 한 것 없이 이 무슨 철면피같은 작태란 말인가?
곰샘께서 연애하지? 그래서 과제 못했지? 라고 하시는 말씀에 발뺌도 못하고 핑계도 못하고 그렇다고 연애라도 제대로 했음 다행이지만 그것 역시도 고민만 할 뿐이니 억울하단 말도 안 나온다. 아이, 아이들을 만나야 하는데, 다음 수순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치과치료에, 세금에, 8월엔 연수여행 일정에, 9월엔 업무에 대하여 시설 평가에, 그리고 감이당 수업까지 할 일들이 정말 많고 다 잘해야 하는 것들인데, 그냥저냥 되는 대로 흘러갈 뿐이다. 내가 요즘 왜 이렇게 살지? 이렇게 밖에는 안 되나?
의역학은 그렇다 치고 글 쓰러 가서 글쓰기를 하지 못하다니, 이것이 배움인지 역으로 퇴보인지 모르겠다. 아니 점점 퇴보만 하고 있는 것 같다.
혈당 수치로 인해 식사와 단 음식을 억제하려 드니 더 땡기고 더 운동하기도 싫다. 어쩌겠다는 것인가? 몸이야 어찌 되든 말든 우선에 당장 편하게 살고 보고 말자는 식의 이 태도는 도대체 어디서 기어나오는 작태일까?
종일 속이 더부룩한 상태로 끊임없이 눈에 띠는 대로 먹어대다. 체중은 또 얼마나 과체중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인지.
예상이 빤히 드는 데도 고치려고 달려들지 않고 오히려 먹어버리고 마는 이 똥배짱의 사고라니... .

공복시 혈당 수치가 174로 나왔다, 그런데도 먹는 것을 조절하지 못하고 있다, 에세이 발표 수업이 있는 날이니 피곤하다는 생각에 더 먹게 된다.^^ 생리를 하려는 것인지 2~3일째 아주 적은 양만 흐르는데 힘이 든다. 이 증상이 무엇인지 생리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수업 긴장과 에세이를 하지 못한 스트레스 때문인지 아랫배만 뻐근한 상태에서 소화도 안 되고 배변도 용이하지가 않다. 속만 더부룩 한 채 벙벙한데, 그래도 먹는 것은 계속하고 있다. 왜 먹는 것을 멈추지 못할까?
전철에서 내려 숙소에 입소하면 24시를 살짝 넘기게 되곤 한다. 얼른 씻고 자려고 했으나 이내 잠이 들지 않아 뒤척이다가 잤다.
01시 취침. 07:30분 기상. 04시 반에 깨었으나 일어나지 못했다. 잠시 눈을 붙였을 뿐인데 05시 45분. 이미 새벽 예배 시간에 늦었으므로 더 잤다. 깜박하고 다시 눈을 떴을 때는 07시. 일어나기가 힘들어 30분이 더 지나서 억지로 일어나 샤워를 하고 식사를 하였다. 억지로라도 움직이는 것이 삶이다. 움직이면 또 움직여 진다. 아직은.
한 이틀 식습관을 살펴보니 먹는 것을 참지 못하고 식사를 할 때 반찬을 많이 먹는다. 많이 먹으니까 짜고 짠 것을 중화시키려니까 당연 단 것을 찾아 먹게 되곤 한다. 그래서 공복시 수치가 이렇게나 많이 올라가는데 일조하며 이와 같은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밥만 줄일 것이 아니라 반찬도 적게 먹는 습관을 기르고, 믹스 커피 등의 단 음식 들은 자제해야 한다. 당뇨는 합병증을 가장 잘 유발시키는 무서운 병이다. 초기에 식이 요법과 운동으로 고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만성화 되어 고치기 힘들다. 약 1년 전 120의 수치가 나왔던 것 같은데 그 사이 이렇게나 많이 오르도록 생활을 방만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운동하며 공부하지 않으면 공부를 핑계로 몸을 죽이게 되어 병이나 유발하며 힘들게 살게 되고 말 것이다. 빨리 서둘러 초기에 바로 잡아야 한다.
글쓰기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내 문제점을 바로 알고 직시하며 단박에 고쳐나가지 않으면 만성 질환을 유발하게 되듯 해결이 나지 않은 채 시간만을 연장할 뿐 고질화된 글쓰기 밖에는 하지 못할 것이다.
피로하지만 열공하자. 그러면서 계획성 있게 자유를 누리며 즐겁게 임하자.

졸립다. 눈이 시리다. 그래도 일어난다. 이미 정해진 일(?)이므로!
새백 예배에 참여하는데 무릎이 쑤시고 정신이 맑지 않았다. 관절 특히 무릎 관절이 자주 뜨끔 거린다. 2~3년 전부터 슬슬 시작된 것 같은데 요즘은 생리 전과 그 기간 중에 더 잘 느껴지곤 한다. 체중 증가와 운동 부족이 가장 원인 일 듯. 예배 후에도 정신을 차리기 힘들어 돌아와 에너지를 타서 마시고 맛사지기계에 누웠더니 조금 나아지는 것이 느껴졌다. 바로 산책을 나가 30분 가량 걷기를 시작하다.
일과 후 1시간 가량을 딴 짓을 하다가 7시부터 11시까지 과제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다. 좀이 쑤셨지만 참으며 비교적 잘 하였다. ^^

취침 02: 00, 06시에 깨어 약 한 시간 가량을 요 위에서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며 딩굴다 일어나다.
알람 소리를 들었으나 깨지 않고 조금만... 하다보니 06시. 허무하다. 밤새 따라 붙은 사탄을 어쩌지 못하다니. ㅋ
수요일 오전은 직원예배가 있는 날이니 괜찮아 하고 핑계를 대 보지만 새벽에 일어나지 못한 것은 찜찜하다.
어제는 20시 30분 경 졸려서 약 3~40분 가량 눈을 감고 쉬었다가 다시 과제 준비를 하고 23시 반 경에 숙소로 올라갔으나 그 시간 이후를 잘못 경영한 결과다. 좋지 않은 습관을 알면서 방치하지 말고 바로 잡아야 하겠다.
현재 시각 0시 32분.
인터넷 주문도서 <나비와 전사> 배송이 지연되어 알아보고 취소하느라 저녁 시간을 다 허비하였다. 별로 공부가 집중되지 않았고 새벽이며 저녁예배까지 다 거르고야 말았다. 우연한 일이긴 하지만 참 알 수 없는 일이다.
오희규 어르신께서 운명하시는 바람에 숙소에 조금 늦게 올라가게 되었다. 구급차에 실려 영안실로 향하실 때는 빗줄기가 더 굵어지며 마지막 떠나심을 애도하였다.
직원들이 알려와 돌아가신 직 후이 모습을 생전 처음으로 보게 되었다. 사자를 대하는 데 평소 뵙던 어른이라 그런지 비교적 담담하게 뵈었다. 깎은 밤 같이 뽀얗고 동그랗게 예쁘고 곱게 생기시고 깨끗하고 단정히 계시곤 하였다. 또 잘 웃으셨으나 말씀은 없으셨다. 건강하실 때에는 흥이 많아 잘 어울리시며 노는 것을 퍽이나 좋아하셨다고 한다. 한 두어 달 남짓 갑자기 쇠척해 지시더니 이 밤 운명을 하셨다. 요즘은 치료를 잘 받으려 하지 않고 기력도 없으시더니 말이다. 어르신들은 자리에 눕게 되면 다시 건강을 유지하게 될 지 잘 알 수 없다. 명이 다하기 전에는 그래도 보양을 해드리면 기운을 차리며 다시 일어나시기도 하는데... . 아마도 더는 기력이 없으셨던가 보다.
딸이 달려왔는데 고인을 보려하지 않았다. 아버지를 좋아하지 않고 서로 별로 정이 깊지 않아 그러한지 무섭다고 한다. 아들들을 좋아하셨다는데 코빼기도 디밀지 않는다고 딸은 한탄하며 설움에 복받친 눈물을 쏟아낸다. 일가친척들과도 왕래가 없고 아들도 믿을만 하지 않으니 장례는 제부와 상의하여 조용히 치를 작정이란다. 자식 밥을 얻어 잡숫지 못하시다 가시고야 마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고 몇 번을 되뇌인다.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니 남 얘기 같지 않다. 나도 부모님을 변변히 모시지 못하고 불효만 저지르고 있는 까닭이다. 이제라도 정신을 차려야 하는데... . 언제나 할 수 있으려는지... .
오히규 어르신! 부디 안녕히 가십시오.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에서 다시 태어나셔요. ()

취침 약 01시 30분? 기상 05시 15분. 헐레벌떡 새벽 예배에 참석하고 산책을 하였다. 빗방울이 조금씩 부슬부슬 내리다가 산책 계속 하라는 듯이 멈추어 주길레 3~40분 공원을 몇 바퀴 돌았다. 공기만 맑으면 참 좋으련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주변에 피혁공장들과 고무(군화 뒷축부분의 창)생산하는 공장이 가까이 있어 냄새가 심한 곳이다. 아직 내 복이 예에 머무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나 더 나은 개선책이 있다면 찾아 보아야 할 것이다.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생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지난 한 주간의 비침 현상들은 다 뭐였지? 하루 정도나 나타날 전조 증상을 한 주일 동안이나 끌었댜란 말인가? 몸의 이상 징후다. 무슨 뜻일까???
자고나면 어깨가 뿌드드하고 상쾌하기는 커녕 무거워 죽겠다. 요즘은 일어날 때 가장 힘드는 것이 무릎팎이다. 그리고 다음은 허리와 어깨. 허리는 뻣뻣해서 약간 기다시피 일어나게 되고 무릎은 벌벌 떨린다. 어깨는 몹시 짓누르는데 그래도 가장 잘 많이 움직이게 되는 것이 팔돌리며 어깨를 가동시키게 되곤한다. 오늘도 몇 번을 달래고서야 30분쯤 지나 잠도 깨고 몸도 조금 풀린 듯하니 뻐근합이 좀 가시더라. 인공적으로 꾸며진 것은 황송하게도 좋으나 주변 공기가 안 좋은 것이 탈이다. 좋아지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공장지대이니 아마도 불가능할 테지만 그래도!!!

취침0시30분, 기상 4시40분.
의역학과 평전 인물에 대한 과제 시험 걱정이 되서 02시 30분 경 깨었다가 도로 잤다. 새벽에 일어나 목욕 재개하고 예배에 참여했으나 피로감이 몰려왔다. 마치고나서 산책을 할까 하다가 얼른 가서 준비를 해야지 했지만 들어가서는 기운이 없고 눈이 떠지지 않고 아무 생각이 없음으로 눈을 감고 한 시간 가량을 뒹굴거리다가 아침 식사 시간이 다 되어서야 겨우 일어났다. 아직도 몸이 나른하고 눈꺼풀이 내려앉아 푹~잤으면 좋겠다. 시험 스트레스 증후군? = 하기 싫다는 말일까.
퇴근 후 시간은 자유롭게 책상머리에 오래 앉아있기는 한데 별 성과가 없다. 이 모양으로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 지가 의문이다. 또한 이렇게 밖에 이끌어 갈 수 없다면 늘 바삐 쫓기며 버거워하는 일 외에 별무소득이다.
생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것 같다. 예전처럼 많거나 덩어리가 쏟아지지는 않았는데, 예상과 달리 2~3일 비치는 정도로만 하고 지나갈 줄 알았는더니 앞의 전조증상을 다 무시하고 제대로 하는 기분이다. 통상 한 번은 많고 한 번은 적었던 것 같은데 이번은 어느 경우에 해당하는지 모르겠으나 아마도 첫번째의 경우의 난소작용인 듯싶다. 먹다 남은 혈액순환제와 비타민제 및 간혹 홍삼엑기스를 먹어 그러한지 검붉거나 덩어리가 지지 않고 이번에는 선홍색이다.

지난 주에 이어 2학기말 과제 시험(내 몸 사용설명서 & 평전 연보)을 간단히(?) 마치고 이어서 뒤풀이가 이어졌다. 여름이 되니 사람들이 지치고 빡센 일정에 공부보다는 과제에 치이고 있다는 의견이 반영된 듯싶다. 아무렴 과정 자체가 즐거움이 되지 않고서야 무엇을 얻을 수 있으리. 나는 1차만 참석하고 2차로 옮길 때 집으로 향했다. 다음날 치과 진료가 예약된 때문이기도 하고 오랜만에 제법 과음(막걸리 한 병? ㅋ )을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쉬어야 할 것 같았다.
낮에 시험 당일임에도 전혀 아무 것도 하려고 하거나 들어오지 않은 채 이 과정을 포기해야 할 것만 같은 생각으로 가득찼다. 전날인 목욜부터는 걱정만 앞설 뿐 아무 것도 들어오지 않았다. 의역학은 대강 정리를 해보았지만 평전인물은 이미 서치해 놓은 것과 두어 개를 찾아 읽어보았을 뿐 암기하여 써 볼 생각조차 하지 않은 까닭이다.
전동열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만이라도 보는 척이라도 하기 위해 보조식품 에너지를 물에 타 마시고 갔다. 기운을 업시고 졸음을 쫓기 위한 방편이었다. 시험은 재시 커트라인이 낮앚져 통과가 됐고 평전연보쓰기는 큰 글씨로 조금만 배껴서 냈다. 다소 느슨해진 듯한 분위기에 편승되어 수업에 참여할 때의 참담한 기분보다는 조금 나아졌다. 사실 이 과정을 계속 이어갈지 의욕과 달리 채워지지 않는 부분 때문에 향후 대책을 어찌해야 할까를 고민했으나 의역학 교제로 다음 책 주문을 하자는 시간에 맞딱뜨려져서는 당연히 계속 하는 사람처럼 신청을 하였다. 하고는 싶은 데 잘 안 되는 것이 문제일 뿐이며 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진 때문이다. 2학기 글쓰기 과제를 하지 못해 찝찝했음에도 고샘의 짧은 맨트가 내 기분을 업시켰기 때문이기도 하다. 글쓰기 과제를 하지 않은 것 한 가지를 제외하고는 다 잘하고 있다고 하는 공개적인 맨트가 이전처럼 망신이라고 여겨지기보다는 나름의 방법대로 참여가 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부추겨졌기 때문이며, 안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잘 안되는 부분에 걸려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음이 고민임을 알아차리기라도 한 듯한 위안이 되었다. 일상은 바삐 흐르고 시간과 열정을 투여하는 것에 반해 내 성과는 허탈한 지경임에 좌절하고 있음이 반영된 듯한 분위기라고나 할까.
비오는 날에 어울리게 1조 뒤풀이는 파전과 동동주 등을 하는 곳으로 향했고, 우리 쪽으로 조장이 앉아 있었기에 조장의 어린 시절 이야기 등을 주로 들으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23시가 넘어가자 1차 마무리를 하였다.
집에 돌아오니 엄마가 나를 기다리며 이런 저런 고민과 일상 이야기를 털어놓으셨다. 밤새워 책을 읽고 싶은 날이었는데 엄마와 이야기를 하다보니 새벽 4시가 넘을 때까지 이야기가 이어지고 말았다.

취침 04시 30분, 기상 08시
정신 없이 자고 있는데. 병원에 가야하지 않느냐며 엄마가 나를 흔들어 깨우셨다. 그새 깜박하고 있었는데 다행이었다. 아침을 먹고 치과에 가서 다시 고무줄 장치를 하였다. 돌아오는 길에 집에서 하려던 염색을 귀찮은 생각이 들어 미장원으로 향했다. 약국에서 옻오름 방지를 위해 알러지 알약을 구입해 미리 먹어두었다. 예전과 달리 덜 가려운 느낌이 들어 염색약이 바뀌었는가 하고 물었더니, 나중에야 새로 나왔다고 해서 사용 중이니까 다음에 반응을 말해달라고 하였다. 알약 때문에 조름이 쏟아지는 데다가 비도 오고 배도 고프고 또 전보다 덜 가려운 느낌이 들어 영등포의 계피부과까지 가지 않고 그냥 집으로 향했다. 도착하자 마자 다시 머리를 감고 쏟아지는 잠을 어찌하지 못해 그대로 잤다.
자면서도 뭐가 불안한지 자주 눈을 떳다 감았다 하였다. 토욜인지 일요일인지, 밤인지 낮인지를 강박적으로 헤아리며 시달렸다. 평소 읽고 쓰고 정리하고 암기할 시간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엄마와의 담화와 염색약 때문에 금, 토요일 모두를 허비해버리고 만 듯한 느낌이다. 물론 이렇게까지 생각할 일이 아니나 일상으로 돌아가면 바쁘다보니 모처럼의 주말을 만끽하고 싶었으나 불발이 되었다. 다행이 이번 주 수업이 더 이상 없고 다음주가 3학기 개강이라고 한다. 그런데 또 초반부터 내 개인적인 연수여행일정이 잡혀 있으니 3학기도 염려스럽다. 초반부터 긴장감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업무적으로는 시설 평가 준빌 해야하고 마칠 때까지는 초 비상이나 다름 없으니 지금부터 8월 말까지가 대 고비리라.

오늘이 재헌절이라고 아버지는 어머니께 설명하신다. 국경일에 누구보다 일찍 국기를 다는 것은 아버지의 일상의 신념과도 같다. 나는 늦게까지 일어나지 못하고 뒹굴거리고 있었다. 머리 염색 후 후속 조취로 빨리 가서 주사를 맞았어야 했는데, 귀찮아서 그리고 좀 괜찮을 것 같은 느낌 때문에 말았더니만 밤새 가려워서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보려던 책도 못 보고 약을 먹고 자는 수밖에 없었다. 약을 먹으면 잠에 빠지게 되고 만다. 자면서도 긁적 긁적 긁어대느라 정신이 없다. 다행이 아직 진물이 흐르지는 않으니 그나마 얼마나 황송할 따름인지.
억지로 기운을 차리려고 일어나는데 허리가 뻐근해 또 주저앉기를 몇 번 반복하다가 어수선하기 이를 데 없는 내 방도 정리를 해야겠고 이것 저것 할 일이 많아 기를 쓰고 일어나 본다. 일어나 앉아 무엇부터 해야 할까 엄두를 내지 못하고 또 고민에 빠지다.
그러던 중에 언뜻 스치는 생각 하나.
루쉰이 "아이들을 구하자" 라고 한 것은 오직 아이들에게 공통 분모적인 희망이 있고 하나로 뭉칠 만한 이유가 되기 때문일 것이라는 추측을 해본다. 솔직히 말하자면 내 경우를 빗대다 보니 더 확실하게 심증이 가는 이유다. 당시 중국이 처한 사항이나 루쉰이 답답해 하는 상황이나 전혀 이해 상관이 없는 경우라고 할지라도 즉 우주의 질서적인 관점에서 볼 때에도 아이들을 염려하며 미래세대를 위한 희망의 메세지를 찾는 것은 당연하다. 유한성을 갖고 태어난 개체인 인간 본연의 임무요 인지상정의 처신일 것이다. 그것은 살신성인의 가치라기보다 생태학적인 정당한 이유일 것이다. 그것이 아니고서야 개인주의적이거나 이기적인 생각에나 머무는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없지 않은가. 루쉰이 주장하는 적막을 희망과 절망의 경계, 미망과 깨달음의 접경지대로 본다면 차원을 달리하는 분명한 획을 필료로 할 것이고 그 획이 명확하게 그어져야만 한다. 루쉰도 한계 상황에 대한 계몽에 그치지 않고 철학과 인류의 보편타당한 지향점을 찾아나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따라서 먼저 당시의 중국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것과 그것을 명백히 하는 이유가 있어야 할 것이고 나아가 차원을 달리하는 지향점의 지점이 필요했으리라. 그리고 그 이유를 "아이들을 구해야 한다" 것으로 귀결 지었으리라. 아이들이란 바로 새로운 시대를 말함이요, 새역사 창조의 발판이 되기 때문이다.

취침 24:00 기상 04:45분
새벽 예배 후 공원 산책 약 40분(5바퀴, 3키로) 간. 샤워하고 조반을 먹고나서 칼슘제 복용. 책을 보려고 하니 나른하고 졸렸다. 잠깐 약 10~15분간 눈을 감고 졸다가 커피를 한 잔 마시다.
오늘부터는 새벽 예배 후 몸을 생각해서 운동을 하기로 마음 먹다. 혈당 수치를 내려 정상화 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 두 번째는 자꾸만 몸이 무거워지고 능률이 오르지 않으며 피곤하기에 아침 시간은 예배와 운동을 하기로 하고 저녁에 독서와 글쓰기를 하려고 한다.
일과 중에는 시설 평가에 대비해 서류를 정리하고 일과 후까지 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나 해 봐야 알겠다.
점심 후 혈액순환제(원광제약/정혈방환)를 먹다. 월경 계속 중이고 토,일 요일 계속 잠만 잤는데도 졸립다. 왜 이렇게 눈이 시리고 졸릴까? 염색 후 알러지 약으로 두 알씩 5회 복용. 일단 더 이상은 먹지 않으려고 하며 저녁 때 봐서 가려우면 먹으려고 한다. 토요일 염새 후부터 월요일 아침까지 머리를 5번 정도 감아 염색약이 두피에 남아 있지 않도록 하였다. 아침에 계피부과에서 구입한 샴푸로 감다.
아침: 잡곡밥, 무(?) 된장국, 오뎅 볶음, 깻잎무침, 김치 조금
점심: 옅은 잡곡밥, 고추, 된장, 김치 조금, 돼지불고기, 양배추 쌈

취침 02:시경, 기상 04:50분.
독서가 너무 느려 진도를 많이 나가고 싶었는데 불발되었다. 원인은 통화때문. 밤에 치료실에서 숙소로 올라갈 때 외부에서 들어오는 역한 냄새 때문에 방에 들어가서도 창문을 열지 않고 잤는데, 새벽 예배에 다녀올 때까지도 역하게 나서 운동하기를 걸렀다. 책도 읽어야겠고 냄새가 진동하니 운동해도 효과가 없을 것 같아 치료실로 와서 책을 읽다.
사도행전 제 7장 51절~마지막 절까지
(6장 2절과 3절에서 12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하거늘)
일곱 가운데 스데반이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지혜와 성령으로 말하나 사울이 교회를 핍박하여 스데반이 순교하였다
성령 충만함은 외적 충만함과 내적 충만함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외적: 증인된 자의 삶을 사는 것
내적: 예수님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
7:59 저희가 돌로 스데반을 치니 스데반이 부르짖어 가로되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하고
7:60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가로되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자니라
밑줄 그은 이 두 부분은 스데반이 예수님을 닮은 기도를 한 것으로서 내*외적으로 성령 충만한 모습이다.
모르긴 하지만 乙亥 일진이 별로 좋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던 중 결과적으로 그랬다. 오후 4시 이후 그러니까 辛時경에 최고관리자와 한바탕 언쟁을 벌였다. 상대가 먼저 누차 사과를 해와서 더 크게 번지지는 않고 일단락 되었지만 나도 가만히 있지 않고 이번에는 할 말을 했다. 도무지 책임의식과 신용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책임회피와 전가만이 난무하는 양상을 더 이상 지켜볼 수가 없었고, 여러 번 경우가 아닌 것을 목격 내지 참아 넘겨 왔기 때문이다. 모르면 모른다고 하고 알아서 하도록 지시를 하던가 요청을 받아 들였어야지 무조건하고 따르라고만 강요하며 호언장담만을 일삼고서 나중에 가서 책임질 일이 생기면 미꾸라지 빠져나가듯 전가 내지 발뺌하기 일쑤인 형국을 더는 보아 넘기가 힘들다. 관리자의 자리에 앉아 결제를 맡는 위치에 있으면 최소한의 의식과 양식을 가추어야 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물론 나도 능청맞지 못하고 유머러스하지 못하기는 매 한가지다. 어제 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고 일은 계획대로 진척은 되지 않는데다가 스트래스와 피로감만 가중되다보니 짜증이 일고 신경이 더 날카로운 것 같다. 그러나 쉴 수도 없는 노릇. 어쨌거나 정신을 바짝 차리고서 일을 완성해 내야만 한다. 어떻게든 나는 완수하고야 만다! 완벽하게!!
어느 날을 위한 기도
기도할 줄 모르는 어리석은 자가 감히 기도하는 자리에 나와 어리석고 어설픈 기도를 올립니다. 주님, 용서하여 주시옵고 이 날로 말미암아 거듭 새로운 영성을 구할 수 있도록 허락하소서. 어찌하여 저가 여기 우리 복지원까지 흘러왔사옵니까. 제 발로 왔습니다만 제 뜻 만은 아닐 것입니다. 이곳 복지원을 통해 더 새롭고 더 영적인 사람으로 거듭 깨어나라고 하는 주님의 계시는 아니었겠는지요? 애가 타는 마음으로 주님께 업드려 구원을 갈망합니다. 소위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 가운데 양심적인 어떤 이는 우리가 기도드리는 것과 같이 일상에서 언행을 행한다면 무엇이 문제가 되겠는가 하고 자책과 한탄을 하고는 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로 말은 번지르하게 할 것입니다만 어떤 실천을 하고 덕을 쌓으며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요. 부끄럽기 한량없습니다. 아버지 하나님, 신앙인이라면 성서의 가르침을 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일컬을 진데, 말은 청산유수로 잘하면서 행동은 어찌 그리 천양지차로 하며 살아가고는 하는지요? 아버지 하나님, 이 어리석고 망령됨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사랑의 주님, 우리 안에 늘 성령으로 임하시어 그릇된 나를 바로 잡는 내가 되어 주시고, 부족한 저희의 한쪽을 채워가시는 성령으로 언제나 저희 곁에 머물러 임하소서. 간절한 마음으로 구하오니 부디 저희의 허물을 깨우치시사 100번 참아 침묵하고 자숙하며 반성하는 일과를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보살펴주시고, 주님 말씀으로 일상의 항상성을 유지해 나가는 참 신앙인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하여 아버지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심 같이 우리도 서로가 서로를 애초리히 바라볼 수 있도록 허락하시고, 우리의 일터인 이곳 복지원에서의 일상이 거룩하신 주님 뜻 닮아 사는 길이 될 수 있도록 강복하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어르신들을 주님 그리는 마음으로 섬길 수 있도록 저희를 달래 주시고 얼러주시옵소서. 날씨가 무덥고 지치는 일상일지라도 주님 사모하는 마음으로 한결같이 어르신을 모실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옵고 오늘 하루의 참 평화와 영광을 허락하소서. 후회하거나 부끄러움 없이 하나님 아버지 보시기에 합당한 자 되도록 두 손모아 비오며 바라오니 저희를 어여삐 여기사 지혜와 성령으로 임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렵다]
소년이로 학난성(少年易老學難成)
일촌광음 불가경(一寸光陰不可輕)
미각지당 춘초몽(未覺池塘春草夢)
계전오엽 이추성(階前梧葉已秋聲)
이 시는 송나라의 유학자로서 성리학을 집대성한 주희(朱憙)의 권학문(勸學文)에 나오는 첫 구절이다.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순간의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마라. 연못가에 봄풀이 채 꿈도 깨기 전에 계단 앞 오동나무잎이 가을을 알린다.’

취침 23:30, 기상 04:50분. 새벽 4시부터 알람이 울렸지만 일어나야지 하면서도 눈꺼풀이 무거워 도저히 빨딱 일어나지 못했다. 새벽 예배 후 약 한 시간 가량 독서 후 조반. 어찌나 졸립던지... .
오전 근무 시작부터 김성대 할아버지가 자신이 치료 받을 차례라며 생떼를 쓰기 시작하더니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고 난리를 부렸다. 아닌 밤에 홍두께로 당신 차례도 아니며, 어제도 했는데 한 적이 절대 없다고 잡아떼며 억지를 부렸는데 2층이 떠나갈 지경이었다. 사람들은 상관을 하지 않았지만 마치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하듯 전혀 딴 사람이 되어 꼬장을 부리는 것이었다. 나중에 올라가니 또 억지를 부리기에 함께 치료받은 분들과 대질하니 그때서야 수그러들었다. 필경 누가 시켜서 그런 걸까? 알 수 없고 기막히다. 난데 없는 홍두께로 생 날벼락이 아닌가 말이다. 혹시 그런 일진? ㅎㅎㅎ
A와 B와 저녁식사 후 돌아오는 길에 공연히 신경이 날카로와져 짜증을 내다. 일진이 안 좋긴 안 좋은 것 같다.
B는 원하는 대로 되지 않자 날더러 너무 신경 쓴다며 짜증을 부렸고, 나는 받아주지 못했다. 그러자 돌변했다.
염려하는 바가 터지는 걸까? 무언가에 쫒기는 사람처럼 요즘 계속 낯 빛도 좋지 않다. 근본 이유가 뭘까?

취침 못하고 밤샘. 05:10분 기상.
새벽예배 참석하며 닭똥같은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고서 돌아와 비몽사몽. 설교 때문은 아니고 내 설움에 복받쳐서.ㅋ
약 한 시간 남짓 쉬었다가 조반 먹고, 오전 근무 완수. 토욜일은 쉬는 날이지만 나와서 일을 해야겠다. 연수 참가 전 평가 준비의 대강을 마무리해 놓고 가야할 테니.
참, 아침부터 어머니께 전화 연락이 왔다. 아랫집 때문에 신경을 쓰셨는데 몸이 이상하신가 보다. 아랫집 할머니가 집안 형편이 나빠져 이사를 가시겠다고 통보하시고는 신경을 쓰시다 쓰러져 중풍이와서 병원에 입원 중이신데, 연관하여 신경을 쓰시며 같은 증세를 느끼신다고 한다. 수년 전 당신이 겪은 증상을 할머니는그대로 말씀하셨고 당시에 내가 곁에서 위급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었지만, 아랫집 할머니께서는 혼자서 참다가 일이 더 크게 됐다는 것을 어머니는 아신다. 어머니 역시 그 집 형편 때문에 연관하여 걱정을 하고 계셨는데 염려하던 일이 발생하니 더 애가 타시는 모양이다. 다행이 당신의 몸 상태를 감지하시고 병원가시는 일을 상의하시니 오히려 잘 되었다. 가서 돌봐드리고 새벽에 일찍 나왔다가 저녁 늦게 다시 집으로 가서 일요일 오전에 뵙고 오후 수업 후 입소하여야겠다.

취침 24:30 기상: 06: 30
어머니께서는 밤새 잠을 못 주무셨다. 두 곳의 한의사로 부터 풍이 왔다는 소릴 들었기 때문이다. 아침부터 어머니께서편찮으시다는 연락을 받았으나 작은 올케가 잘 돌봐드렸으리라 무심한데다가 다행히 상태가 긴박하지는 않아 일단 안심했다. 언어와 의사표현 및 사지의 상태가 화급을 다툰다기보다 신경 과민과 불면증으로 인한 것으로 보이기도 했다. 나는 졸리고 피로해 거의 쓰러져 잘 지경이었다. 설사 매우 편찮으시더라도 돌보아 드릴 수 없을 것 같았다. 전날 밤을 새고 근무 후 수업까지 마치고 집에 간 것이라 아무 생각이 안들었다. 양심에 찔렸으나 육체의 한계로 어쩔 도리가 없는 것을 느꼈다. 자식이란 것의 별소용 없음에 대해 스스로가 인정하고 체험하는 계기가 되기도.^^ 나만 홀로 정신없이 쿨쿨 골아떨어져 자는모습이라니...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 두어시간 청소를 하고 간단하게 조반을 먹고서 서둘러 한위원엘 가서 상세 면담과 치료과정을 지켜보았다. 어머니는 의지가 매우 강인한 면모를 드러내시며 왕복 보행으로써 운동을 하셨다. 오후에 작은오빠가 방문하자 훨씬 안정감을 탖으시는 모습이었다.
저녁에 잠깐 외출을 하였으나 행동을 오버하였다. 왜 그랬지?
7/26화욜에 강남성모병원에 가서 MRI 촬영과 진료 후 다음 상황에 대처키로 했다.

취침 04:30분 기상:08:00
전날 이상하게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다 늦게 잠들었다. 아침 일찍 미장원엘 가서 파마를 하고 점심 식사 후 출발하여 수업에 참여했다. 고샘으로부터 뜻밖의 칭찬을 듣는 요즘이다. 이탈할 대상자로 지목되기라도 했을까. ㅋ 여튼 2학기 종료 후 조별 토론 사항을 즉각 올리고 수업에 일찍 가서 참여하는 것이 마음에 드신 모양이다. 하여 얼결에 이 과정 진행의 3년간을 약속하고 말았다. 잘 할 수 있을 런지 모르겠다. 글쓰기도 글쓰기지만 의역학과 침구에 중점을 두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어머니께서 나의 주요 실험 대상자가 되어 말이다.
수업 시작 30분 전 에너지를 타 마신 까닭에 졸지는 않았으나 어쩐지 몸이 피로했다. 다 마치고 났을 때는 천근만근이었다. 수업이 늦게까지 계속되어 먼저 빠져나와 급하게 전철을 탔다. 창동에서 갈아타는 시간을 겨우 맞추어 숙소에 도착하는 시간은 같았다. 물론 자정무렵이었지만. 겨울에는 어떻게 다녀야 할지 벌써부터 고민이다.

취침 01: 30분. 기상 05: 20
밤 사이 비가 내리는 것 같더니 새벽 예배 시간 즈음에는 소나기가 퍼부었다. 04시반 알람을 얼결에 누르고 05시가 넘도록 계속 비몽사몽간을 헤매다가 겨우 일어나 헐레벌떡 달려갔다. 낼은 비가 내리지 않고 맑았으면 좋겠다. 어머니께서 병원에 가시어 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올케에게만 맡겨두지 않고 짬을 내어 다녀올 수 있으면 좋으련만 어려울 듯싶다.
간밤에 몸이 찌뿌드한 상태에서 피로하기만 하고 일찍 잠들지 못했다. 새벽녁에야 골아떨어졌져 일어나기 힘들었지만 예배 후 한 시간 가량 더 쉬고 조반 후 샤워를 하고나니 조금 나아졌다. 움직여야 하는 것 때문(정신력 혹은 긴장감)인가 움직이고 있기 때문(계기로 인하여 일단 움직이고 본 후의 효과와 리듬)인가? 전자의 이유든 후자로 인함이든지 간에 움직여야만 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엄마는 본능적으로 이러한 점을 잘 알고 계신 듯하다. 지혜로움과 슬기로운 의지의 발로라 아니할 수 없다.
요즘 고추와 생과일(특히 토마토) 등을 먹고나서 뜨거운 차를 마시거나 하면 곧바로 변의를 느끼며 화장실에 가게 되곤한다. 입에서는 맛있으나 장에서는 별로 받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화장실에 자주 가서 변을 보게 되고는 하는데 하루에 서너 번을 보는 경우도 흔하고 이럴 때는 덩어리 변보다는 묽은 변을 보게 되며 시큼한 냄새가 나곤 하는 것 같다. 그리고 항시 아랫배가 차고 아랫배만 불룩 튀어나오는 경우도 많다. 한동안 식이 조절을 하려고 했는데 또 양 껏 먹는다. 다시 조금씩 줄여나가면서 배가 빈약한 가슴보다 더 튀어나오지 않도록 해야겠다. ㅋ
그리고 오늘부터 책의 목차를 하루에 열 권 이상 배껴쓰기를 해보겠다. 오후 점심 시간 때부터. 실시!

취침 01시. 기상05:25. 알람이 울렸으나 눈을 못 뜨고 결국에 예배에 늦자 그대로 자버릴까 하다가 일어나 뛰어갔다. 나는 늘 내 안의 나와 싸우고 타협하며 산다. 그게 나니까 그렇지 않은 내가 되기 위해 갈등하다 뛰쳐 일어나 박차고 나간다. 그래, 그것이 내게 필요한 일이다. 내일 새벽부터는 05시 경에 넉넉히 새벽 예배에 참석하겠다. 왜냐하면 겨울에 처음 새벽예배에 나갈 때보다 여름인 지금 훨씬 늦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비만과 당뇨 증세를 바로잡기 위하여 체중 조절과 운동 그리고 절식하던 것이 유야무야되고 있다. 일을 핑계로 늦게 자고 운동을 하지 않으며 생각없이 먹기 때문이다. 다시 절식과 운동을 시작해야겠다.
막내오빠가 보내 준 두혈 침범의 자료가 재미 있으나 시간 내어 읽기가 쉽지 않다. 공부의 속도가 너무 느리고 시간 관리를 잘 못하며 집중력이 부족하다.
책만을 사고는 쌓아두지 않아야 할텐데... . ^-^*

오늘의 말씀: 별로 가는 탐험 ^^
탐험하라, 열린가슴으로
철학은 의심하는 것이며, 종교는 믿는 것이다. 그리고 과학은 그 사이에서 해답을 찾아 가는 것이다. 인간은 별을 쳐다보며 철학을 시작했다. 이제는 그 별에 가고 싶어 한다. 인류는 이 만큼 발전해 왔다. 이 발전의 원동력은 인간의 상상력이었다.
"하늘을 나는 기분을 한 번이라도 맛본 사람은 땅위를 걸으면서도 두 눈은 영원히 하늘을 본다. 맛보지 않았다면 모를까 한 번 맛본 사람은 다시 맛보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이 말은 르네상스의 만능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고백이다. 그는 늘 '왜' 라고 물었다. 이탈리아어로 왜는 '페르케' (perche)다. 페르케의 인간, 이것이 다 빈치의 본질인 것이다. 만능인이라는 것은 단지 손재주가 좋은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왜'라는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 어떤 때는 그림이 적합하고, 또 어떤 때는 인체의 해부가 적합하고, 또 어떤 때는 도안이나 설계가 적합하기 때문에 다방면에 손을 대다 보니 만능인이 된 것이다. 다 빈치야 말로 여러 곳에 모두 마음을 나누어 주고도 다 잘할 수 있었던 천재다. 우리는 천재가 아니니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 역시 언제나 '왜'라고 묻는 페르케의 인간은 될 수 있다. '왜'라고 묻는 순간,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한 사건이 이끌어 들이는 우주의 수수께끼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나를 넘어서 다른 공간 다른 세상으로 우리를 확장해 갈 수 있다는 뜻이다.
마음을 연다는 것은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내가 확장된다는 뜻이다. 이때 좁은 과거에 갇혀있던 내가 미래를 향해 공간적 빅뱅을 일으키게 된다. 이 각성과 깨달음이 나를 더 큰 사람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 과거의 나는 사라지고 전혀 새로운 나는 이렇게 탄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과거에 매여 산다. 과거의 방식, 과거의 공간적 지평, 과거의 정신으로 미래가 거대한 쯔나미처럼 덮쳐오는 것을 지켜본다. 마음을 열지 않고 커질 수 없다. 마음의 빗장은 언제나 안에서 걸어둔 것이다. 내가 스스로 그 빗장을 열 때만 열려진다.
이제 마음에 걸어 둔 빗장 푸는 연습을 해보자. 이 방법은 원래 불가의 선승이 도를 구하는 방식이지만 나는 속인을 위한 버전으로 바꾸어 나에게 써보고 있다. 육체의 근육과 마찬가지로 정신의 근육도 수련을 필요로 한다. 삶이란 사람과 사건을 만나면서 기뻐하고 또한 긁히는 것이다. 그러니 직장과 가정 그리고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사건들은 결국 우리에게 마음 수련의 과제를 던져주는 현장이다. 다음과 같은 염원을 가지고 일상 속에서 마음의 확장과 창조적 상상력을 훈련해 보자.
먼저 '사람은 모두 다르나 기필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라는 제 1의 염원을 가지고 사람에게 다가서는 것이다. 인간은 선의(善意)를 가진 선인(善人)이다. 이것이 밑에 깔린 확신이 되어야 한다. 살다보니 각박해지고, 경쟁에서 이겨야 하니 독한 사람들이 승승장구하는 것처럼 보여 이 믿음이 휴지처럼 구겨지는 경우가 없지 않다. 그러나 어느 때 사람들이 조개처럼 꼭 닫힌 마음을 열고 낯선 나를 받아들이는지 주목해 보라. 내가 선의를 가지고 상대를 도와주려고할 때, 그 사람 역시 나라는 소우주를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니 조직 내에서 동료에게 다가가는 진정한 힘은 경쟁력이 아니라 공헌력임을 잊으면 안된다.
줄 수 있는 힘, 이것이 진정한 리더의 영향력이다. '기필코 다른 이들을 이기리라'라는 마음으로는 상생할 수 없다. 팀웍도 없고, 시너지도 없다. 내가 먼저 돕겠다는 마음으로 다가설 때 비로소 작동하는 것이 상생이라는 선순환 고리다. 서로의 강점을 교환하고 약점을 보완할 때, 하나가 되어 에너지가 확장되는 것이다. 이때 우리는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을 해 낼 수 있게 된다. 이 순간 우리는 자아가 확장되어 다른 사람과 교류되고 함께 춤추는 기쁨에 빠지게 된다. '우리가 함께 해냈구나' 이 놀라운 외침이 일상의 곳곳에서 터지게 하자.
다음은 '세계가 넓으나 기필코 다 배우고 말리라'라는 염원을 두 번째 원칙으로 자아를 확장하는 것이다. 배우려는 자는 가리지 않는다. 호기심이 이끄는 손목을 잡고 따라나서면 된다. 호기심을 일상 속에 풀어 놓는 가장 쉬운 방법은 다음 세 가지를 잊지 않고 써보는 것이다.
첫째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왜 지금처럼 해야하는지 물어 보는 것이다. 그러면 현재 프로세스와는 다른 창의적 조합을 찾아 낼 수 있다. 둘째는 다른 사람들은 이것을 어떻게 하는지 눈여겨보는 것이다. 이것을 벤치마킹이라고 한다. 그러면 개선의 단초를 찾아 낼 수 있다. 셋째는 하나를 배우면 다른 곳에 응용할 수 있는지 찾아보는 것이다. 지식이 진보하려면 지식이 지식에게 적용될 때, 새로운 용도가 발견된다. 이때 새로운 지식이 탄생한다.
제 3의 원칙은 '미래가 멀리 있으나 기필코 다 가보리라'라는 염원이다. 진정한 힘은 상상력이다. 우리는 상상한다. 상상력이야말로 비정상적인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가 아름다운 세상을 그려 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인 것이다. 우리에게 상상할 수 있는 힘이 없다면 모든 것이 어제와 똑 같이 보일 것이니 결국 우리는 어제에 묶여 한 발도 전진할 수 없다.
일상 속에서 상상력을 자극할 때는 세 가지를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다. 첫째는 음악이다. 음악은 자유롭다. 비이성적이며 비논리적이다. 좌뇌가 아니라 우뇌의 기능을 자극하는 훌륭한 체험이다. 따라서 음악의 선율을 타고 모든 현실의 족쇄에서부터 벗어나 우주를 넘나드는 정신과 영혼의 힘을 만끽하는 것이다. 둘째는 시를 읽어라. 인간의 언어 중에서 가장 도약이 크고 함축적인 것이 시다. 시는 시인의 목소리가 아니라 시 자체의 목소리이며 우주의 소리에 가장 가깝다. 시가 죽은 사회가 가장 삭막한 사회다. 셋째는 한 잔의 포도주다. 생뚱맞다고 여길지 모르겠다. 그러나 '빵 한 덩어리와 시집 한 권과 포도주 한 병 뿐이라도 그대가 나를 위해 노래해 준다면 이 세상을 살만한 것임'을 노래한 시인의 말을 들어라. 이것이 상상력의 힘이다. 그러니 상상력의 목줄을 풀어 푸른 들판을 질주하게 하라. 그러면 그 상상력은 미래를 향해 달려 갈 것이다. 이때 우리는 미래에 대한 통찰을 얻게 된다.
미래학자 제임스 데이터 James Dator는 이렇게 말한다. "확고한 미래는 없다. 그러므로 확고한 미래를 예측하려 하지 마라. 그 대신 미래를 향해 마음을 열고 가능한 미래들을 예보하라" 라고 말이다. 많은 미래 예보 중에서 가장 자신에게 잘 맞는 것에 대하여 끊임없이 그 미래를 구상하라. 그러면 미래를 창조할 수 있다. 잊지말자. 마음은 언제나 먼저 보고 앞으로 달려갈 수 있다. 먼저 달려간 그 마음, 그것이 바로 우리의 미래인 것이다.
나는 작가다. 나는 변화경영사상가다. 나에게 닫힌 마음은 무덤이고, 열린 마음은 창공이다. 날기 위해 반드시 앞에서 말한 세 가지 즉, 사람에게 나를 열고, 세상에게 나를 열고, 미래에게 나를 열어야한다. 사람을 알지 못하면 사람답게 살지 못할 것이고, 세상을 알지 못하면 왜 생명을 받아 이곳에 왔는지 모르고 가는 것이며, 미래를 모르고 가면 운명을 모르고 인생을 낭비한 죄를 짓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를 열어 우리가 되고, 세상으로 나가 나를 가득 채우고, 이윽고 넘쳐흘러 나를 넘어 우주와 연결됨으로 별이 된다. 나를 여는 순간 갇혀있던 나는 사라지고 통쾌한 성장이 시작된다. 이것이 별로 가는 탐험을 시작하는 법이다.
(남부 발전을 위한 원고 초고, 2011년 7월 2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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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8(목) 辛卯 乙未 甲申
취침 03:00, 기상 08:00
새벽 02:30분까지 치료실에 남아 평가서류 서식 준비를 하다가 숙소로 올라가 잠깐 TV를 보다가 잤다.
두어 시간 자고 일어나 새벽 예배에 가려던 것이 어쩌다 전화기를 깔고 자는 바람(? - 분명히 베개 옆에 잘 두었는데 왜 그렇게 됐지? ㅋ)에 그만 깊이 잠이 들어버렸다. 07시에도 화들짝 놀라며 잠시 눈을 떴으나 이미 너무 늦은 김에 또 잠들어 08시가 되어서 전화벨 소리를 듣고서야 깼다.
영양사의 전화다. 동두천에 비가 많이 와서 주방 조리원이 출근을 못했다고 한다. 매일 지각만을 해대는 그녀가 역시나 원장과 함께 식사를 하며 친절하게 챙기는 양 부른 것이 그녀의 태도이지만 속셈이 느껴져 무관심했다. 나도 내 업무가 바쁘고 힘들어 내 일에만 몰두했더니 영양사가 삐졌는지 오늘은 아무 일도 아닌 일을 가지고 계속 물고 늘어지며 시비를 걸어댄다. 이제는 좋은 마음으로라도 함부로 남의 일을 거들지 않으려고 한다. 당연히 자신이 해야 할 일인데 부탁을 해오기에 좋은 마음으로 돕고는 했더니만 알고보니 대신 시키고는 자신은 퇴근을 해버리곤 하는 모습을 여러 번 지켜보았다. 빽 없는 신참이 빽 있고 득의 양양한 고참에게 영문도 모른 채로 여러 번 당했다. 3일에 걸쳐 김장 일까지 다 시키며 부탁을 해놓고는 정작 자신은 출근을 안 하거나 오후에 볼 일 있다며 나가버리곤 하는 것을 누차 당했고 식단만 짤 뿐 도통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채 다른 사람에게는 자기 대신에 내가 했으면 됐지 않느냐고 한단다. 내 업무하랴 타 부서 도우랴 일이 고되었는데 그런 식이라면 도울 수 없다. 본인은 정작 무지하게 한가하고 귀하신 몸으로 이러쿵 저러쿵 말만을 해댄다면 말이다.
오후 5시 경 저녁 밥을 먹다가 말을 걸어오기에 말을 나누는 와중에 다른 사람 이야기를 뜬금없이 하면서 날더러 대신 한마디 해주라고 자꾸만 충돌질을 하기에 본인이 하지 왜 있지도 않은 사람 말을 하며 날더러 대신 하라느냐고 했더니만 사람들 앞에서는 아무 말도 않하고서 돌아서는 양 하더니 후에 앙가품이다. 사실 어제에 이어 두번'째 취하는 그녀의 태도인데다가 상사까지 들먹이며 별로 할 일도 없는데 일한다고 핑계대는 사람으로 몰아부치며 말을 하기에 달갑잖았다.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모양인데 내가 끼어들 일이 무언가 말이다. 잠시 후 문자를 보내왔는데 나를 한 방 먹일 생각으로 아주 얕보며 저속한 언어로 보냈길레 분명한 태도를 취하였더니만 성이 풀리지 않는지 퇴근 후에도 계속 날아온다. 어이 없는 일이다. 이런 식의 구설에 휘말리고 싶지 않은데 말이다.
가만히 있어도 시비가 생기는 까닭은 도대체 무엇인가? 나의 사회성 미숙?? 유머도 없는 정의감이 문제??? ㅎㅎㅎ

취침 01:00 기상:05:00
새벽 예배에 참석을 하였지만 기도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공연히 심사가 뒤틀리고 해야 할 일이 원하는만큼 마무리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머니께서는 아프신 몸으로 지하에 물이 차오른 것을 퍼날르고 수습하시느라 목이 다 쉰 채로 내 걱정을 하며 애달은 모습으로 전화를 해 오셨다. 이 지역 그리고 내 치료실은 전화가 잘 안 터지고는 하는데 저녁부터 두 시간이나 걸었다고 하신다.
이곳의 많은 직원들이 출근을 하지 못했고 수해를 입었다고 한다. 나는 염체도 없이 아프고 허약한 노부모님에게만 궂은 일을 다 떠맡기고 일에만 정신없이 매달려 지내는 꼴이라니... . 과로와 신경씀으로 인해 병이 덧나지 않으셔야 할텐데 걱정이다.

취침 새벽 01시 경, 기상 05;37분. 폰을 치료실에 두고와서 알람이 울리지 않는 관계로 신경을 쓰고 자느라 04시에 깨었다가 조금 만 더 잔다는 것이 그만 기상 시간을 놓쳐버렸다. 새벽 예배에 참석하려던 계획은 순간 무산되고, 04시에 그냥 빨딱 일어났어야 하는 데 하는 아쉬움만 남았다. 늦었구나 하는 순간에 09시에 직원예배와 저녁에 수요예배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건 새벽 예배에 참석하기 싫어 꼼수를 부린걸까? 긴장감이 사라져가고 있는 나의 일상이 나태와 무기력으로 점철되지 말아야 할텐데 말이다.^^
저녁에 외출을 하고 돌아오니 1층에서 2층으로 통과해야 하는 출입문이 잠겨있었다. 도대체 그 문을 가끔 왜 잠그는 지 알 수 없다. 해당 층의 출입문을 잠그는 것도 아니고 무슨 짓인지 말이다. 어르신들의 이탈 방지를 이유로 대고는 하지만 납득이 가지 않는 대목이다. 그녀가 근무하는 날에는 꼭 그러하다. 무슨 뜻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