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zisuda
- 조회 수 10850
- 댓글 수 155
- 추천 수 0
나의 전체적인 목표
1. 밤에 피는 장미가 아닌 새벽이슬이 되자.
2. 육조단경 읽고 나만의 해제를 달아 보자.
중간 목표
1. 새벽기상(6시 기상)이 가장 일차적인 목표이다.
1-1. 아직 알람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일어나는 것은 많이 나아졌다.
2. 육조단경 총 10개로 나뉘어진 각각의 품에 대해 읽기와 되새기기를 한다.
2-1. 육조단경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 수련 시간이 즐겁지가 않았다.
그래서 일어 공부를 추가한다. (NHK방송 듣기와 단어, 문법 공부하기)
2-2. 마음을 안정시키고 정신을 깨우기 위해 읽고 싶었던 책, 산책 등을 한다.
<수련 시간을 잠에게 뺏겨 비몽사몽 하지 말자!!!!>
3.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신체에서’라고 한다. 아침밥 꼭 챙겨먹자.
3-1. 매번 먹지는 못했지만 지금까지 80%는 챙겨먹었다.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과일이나 빵을 준비하자.
목표 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 방안
1. 늦게 잠드는 이유는 생각이 많아서이다. 이런저런 안하느니만 못한 생각들로 머릿속이 가득차서 새벽 1~2시는 훌쩍 넘어버린다. 뇌가 지쳐야만 잠에 든다. 또 왠지 밤에 공부나 일을 하면 낮보다 시간이 더 길고, 집중은 더 잘 되는 듯 느껴져서이다. 아마 당분간은 12시 전에 잠들 수 없겠지만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반복되다보면 지쳐서 일찍 잠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쓸데없는 잡생각이 머릿속을 휘저을 때는 심호흡을 하고 선(禪)을 해보려 한다.
2. 저혈압이라 아침에 기분이 다운된다. 이때 밝고 경쾌한 알람음악으로 먼저 귀를 즐겁게 하고, 시원한 냉수 한잔으로 정신을 번쩍 뜨이게 한다.
3. 나의 각오를 주변사람들에게 알려 저녁모임이나 회식 등과 같은 자리를 적절히 조절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다.
4. 날씨가 더워지면서 사무실이나 실내에서의 에어콘 사용이 증가하면서 냉방병 증상이 발생했다. ㅜ.ㅡ
두통과 인후통 증상에 몸이 무겁고 나른하다. 겉옷이나 따뜻한 물을 마시고 있지만 힘이 든다. 조치가 필요하다.
5. 남은 기간 동안 의미없이 보내지 않기 위해 책을 읽을 경우 간단 리뷰, 산책할 경우 사진 등 결과물을 남기자!!!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묘사
1. 평소 잘 웃지 않는 성격인데 단군프로젝트 킥오프에서 만난 사람들의 얼굴엔 ‘즐거워. 행복해.’ 라는 마음이 담뿍 담긴 표정이었다. 100일간의 프로젝트가 끝나면 틀림없이 나, 웃음에 헤픈(?) 사람이 되어 있을 거다. ㅎㅎ
2. 새벽기상의 습관화로 하루가 알차게 꾸며질 것이다.
3. 실천이 부족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나에게 인식시키고 나만의 필살기 또한 찾게 된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1. 3주일동안 무사히 실천한 후 고향의 부모님께 칭찬받으러 간다. => 보상으로 받기에 좀 부끄러움.
2. 70일의 여정 후 다른 이에게 도움이 될 때 기쁨이 엄청 크다는 것을 알기에 나와 같은 올빼미인 친구에게 함께 할 것을 적극 추천한다. 은정아 너도 할 수 있어~! => 지금 모습으로는 누구에게도 설득은 커녕 이해시키기도 힘들다.
3. 100일 성공 후 생각의 실천으로 일본여행을 간다. => 100일 파티에 참석 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화이팅이다~
아무런 의심없이 태양을 쫒는 해바라기처럼 나 역시 그렇게 앞만 보고 나아가고 싶다.
(2010.06.25 일부수정)
(2010.08.13 2차 수정)
- 공부못하는 애들이 이리저리 계획만 세우고 고치고 한다. 나도 그짝 날것인가?

아.. 또다.. 하루 종일 잤다. 중간에 밥먹으러 일어난거 빼곤 계속 잤다.
아침에 NHK 방송을 보며 나름 알아듣는 듯 느껴져 기분이 좋았었는데...
.gif)
.gif)
일본 방송을 보며 이런 것은 우리도 배워서 밴치마킹하면 좋을텐데.. 라고 느낀게 있다.
일요일 오전에 'こども ニュース(어린이 뉴스)'라는 프로그램을 하는데
여기에서는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을 해준다.
얼마전 천안함 사건으로 세상이 떠들썩할 때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모형을 만들어 보여주며 어떻게 천안함이 폭발했고 가라앉았는지,
한국의 주변 이해관계에 있는 북한, 중국, 미국 등 과의 관계는 어떠한지에 대해서 그림과 함께 설명해주었다.
<이미지 출처 : NHK こども ニュース http://www.nhk.or.jp/kdns/ 2010.05.30 방송분>
우리나라 어린이 프로에서 어떤 것을 보여주는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역사나 시사 등에 대해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 아이들이 제대로 배우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
생각도 하기 싫은 일이다.

호금님과 약속했으니, 내일은 수련한 느낌을 일지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수련은 호금님과의 약속때문에 하게 생겼네요)
하, 헤매는 토끼랑 벽에 머리찧는 토끼 아이콘 너무 귀엽습니다.
어디 가면 이런 것을 따올 수 있나요?
일본 <어린이 뉴스>가 아주 재미있군요. 역시 일본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한 걸음 더 깊이 생각해보게 하는 무언가가 그들에게는 있는 것 같아요.
사남매 중 막내가 캐나다에 갔고, 호금님은 남동생과 함께 살고(맞나요?), 여동생은 결혼하여 아이도 있고,
그러면 호금님이 큰 딸이네요. 막내는 여동생인가요? 남동생인가요? 배웅을 마중으로 잘못 쓰신 듯해요.
앗! 너무 많은 것을 알려고 하면 다치나요?
** 추신: 중간목표 수정도 아주 좋구요, 해바라기 사진도 사진 밑에 있는 글도 아주 좋네요.
아침은 빵이 아니라, 떡을 준비해놓고 드셔보세요.아니면 고구마라도^^!

오늘은 어제 수업진도 나가느라 치르지 못하고 받아오기만 한 문제지를 풀었다.
2달간 배운 내용에 대해 정리한다는 생각으로 보았는데 나름 괜찮은 듯..ㅎㅎ
마유미 센세에게 채점해달라고 해야지..
어제가 한 단계의 마지막 수업시간이었는데 아무도 오지 않아 강사와 1:1수업을 했다.
- 마지막 책걸이 겸 뒷풀이 파티 라도 하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
책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하는 수업 나쁘지 않았지만 왠지 쑥스러운 느낌.. *^^*
※ 그동안 수련을 땡땡이치다시피하여 다시 책상에 앉는 것이 힘이 들었지만
누군가와서 어서 앉으라고 꾸짖는 듯하여 발길을 돌려 앉았다.

다음 주부터 새롭게 한단계 올라간다. 전 단계에서 배운 내용을 이해는 했으나 바로 툭하고 나오질 않는다.
아직 익숙지 않다는 거겠지.
자꾸 듣고 말을 하고 해야하는데 그나마 입을 뗄 수 있는 자리가 있어도 강력본드를 발라놓은 듯 입술이 딱~ 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ㅜ.ㅡ
새로운 과정 들어가기전 복습이 필요한 듯하여 今日から スタ~ト~! (오늘부터 스타트~!)
단군이를 계속 수행하려면 뭔가 눈에 보이는 것이 있어야 된다고 한다.
난 어떤 아웃풋을 만들어 낼 수 있는가?
우선 육조단경 글귀는 컴퓨터 파일로 정리하고 있다.
그럼 일어는 매일 한 단어 한문장씩 외우기?
NHK 아침 뉴스 내용 일부 정리? これはちょっと無理(이건 좀 무리~)
무엇을 해야 하나...

마음이 어지럽다. 조울증인가?
그래서 일어책을 덮고 육조단경 책을 집어 들었다. 다섯번째 좌선품
망념만 없으면 성품이 저절로 청정한 것이어늘 마음을 일으켜 조촐하게 한다 함은 도리어 조촐한 망념을 내는 것이 되나니라.
만약 움직이지 않음을 닦으려 하거든 모든 사람들을 대할때 남의 시비(是非)와 선악(善惡)과 과환(過患)을 보지 말지니 이것이 곧 자성의 움직이지 않음이니라.
북콘서트 끝난 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친구가 나에게 말한다.
"넌 사람들과 어울릴 줄도 알고 재미있고 밝은 사람이야. 그런데 다만 니 마음을 숨기지 못하는 거.. 기분이 좋으면 좋은대로, 나쁘면 나쁜대로 그것이 그대로 드러나." 라고.. 갑자기 울컥 눈물이 나려고 했다.
내가 고쳐야 할 부분이 어떤 것인지 알려준 것이다.
난 참 편협한 사람이다. 나만의 생각에 갇혀 주변을 넓게 너그럽게 보지 못한다.
사람을 사귈때도 그러하다.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면 '거리두기'를 한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말이다.
오늘 출근 길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출근할때 보통 버스나 지하철을 번갈아 탄다.
회사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가 있긴 한데 자주 오는 편이 아니라, 버스로 가서 지하철을 갈아타고 회사에 간다.
오늘은 역삼역으로 가는 버스가 먼저 와서 냉큼 올라탔더니 바로 뒤이어 직통버스가 오네.
다음 정류장에서 갈아타려 내렸는데.. 이런.. 직통버스가 추월해서 지나쳐 가버린거다.. 흑흑
좋게좋게 생각하자. 나에게 운동할 기회를 주는구나.. 하면서 역까지 걸어가려는데 이젠 비가 오기 시작한다.
어째 저째 지하철 갈아타고 내렸더니 굵은 빗줄기가 한치의 틈도 없이 쏟아지고 있었다.. (회사에 우산이 있어 집에서 그냥 나왔는데...)
그냥 뛰어갈까? 잦아들길 기다릴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마침 회사 사람이 막 우산을 펴고 있는 거다.
그런데 그사람이 내가 거리두기를 한 사람이라 순간 망설였지만 '우산 좀...부탁해요.'하면서 같이 쓰고 가게 되었다.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내가 생각하던 것과 달리 순한 사람이었다.
역시 사람은 이야기를 나눠보고 부딪혀보아야 하는거구나.. 이런 당연한 것을 왜 난 간과했던 건가?
후회되는 아침이다.
망념으로 인해 흐려진 마음이 숨겨진 청정한 성품을 보지 못하게 한거다..

NHK 아침 방송, 오늘은 'ピワマス'에 대해 나왔는데 사전에도 나와 있지 않은 단어였다.
생선이름인 듯한데.. 마유미 せんせい에게 물어봐야 겠다.
ピワマス 양식방법이나 다양한 조리법으로 음식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 나왔다.
그냥 꼬치에 끼워 구워먹거나, 구운 후 간장에 조려서 마지막에 소면을 넣어 간이 베이게 한 후 먹는 음식이나 프랑스식으로 만들어진 요리 등등.. - 난 다른 양념없이 소금으로만 구워먹는 요리법이 끌렸다. -
다음 프로는 아침 체조였는데 일본은 특이하게도 운동시 나오는 배경음악을 사람이 직접 스튜디오에 나와 피아노로 연주를 하고 있었다.
체조는 의자에 앉아서 하는 법과 서서하는 법으로 소개하였고, 난 서서 따라했는데 몸이 굳어서 쉽지가 않았다.
조금 했는데도 땀이 나고 숨이 가빠지는게 운동을 끝내고 나니 졸음이 왔다.
그래서 보고 싶었던 조조 영화를 보러 갔다. 김명민의 파괴된 사나이..
사이코패스는 왜, 무엇때문에,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인지.. 처음부터 그렇게 태어난 것인지..
사람이 무섭다..

난 자기소개에 서툰 사람이다.
그런데 매번 새로운 단계로 넘어가는 첫 시간은 자기소개로 시작된다. 오늘은 어떻게 소개를 해야하나.. 고민고민..
私は'イホグム'と申します.
会社に通っているし 2男2女の長女(ちょうじょ)です.
現在 ソウル 論峴洞 に住んでいます.
毎月 'ボランティア'をしているのに 多くの人々の参加を待っています.
しゅみは特別(とくべつ)なことはないですけど 早朝映画を楽しみます.
=> 저는 이호금이라고 합니다. 직장에 다니고 있고 2남2녀의 장녀입니다.
현재 서울 논현동에 살고 있습니다. 매달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취미는 특별한 것은 없지만 조조영화를 즐깁니다.
기타 좋아하는 것을 얘기해야 하나.. 뭘 얘기해야 하나.. 매번 고민이 된다.
그런데 나의 고민을 새로운 せんせい가 말끔히 해결해주었다.
자기소개 양식을 미리 만들어 어떤 것을 얘기해야 할지 소재를 던져 준 것이다.
はじめまして.
私は イホグム です.
出身は 榮州 です.
榮州 は 人参 と リンゴ が有名です.
私は かいしゃいん です. ソウルの三成洞 で 働(はたら)いています.
趣味は 早朝映画を見ること です. (映画を見ること が好きです.)
日本語を勉強して 6 ヶ月 です.
なぜ日本語を勉強しよう と思った かというと 一人で日本旅行したい だからです.
どうぞ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

<잘 부탁드립니다.~> 란 뜻이에요. "도~조 요로시꾸 오네가이시마스"라고 발음하구요.
어릴적 부석사에 놀러갔었는데 의상대사의 지팡이 나무를 가리키며 인사를 해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손을 흔들었더니 마치 이에 답하듯 나무가 살랑살랑 움직이는 거에요.
놀랍고 신기해서 계속 손을 흔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마다 나무는 화답을 해주었구요.)
몇년 전 갔을때는 더이상 답을 안해주더군요. ㅜ.ㅡ
어린 마음에 상상의 눈으로 본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언젠가 다시 화답해줄거라고 생각해요.

.gif)
.gif)
ㅎㅎ 이거 완전 제가 긴장해야겠는데요.
.gif)
이렇게 멋지게 해석해버리시다니... Wow 언빌리버블...
영주와 삼성은 일본입장에서 보면 외래어라 카타카나로 썻다가 한자로 바꾼건데 지명이라 한자로 써도 무방해요.
부석사 정말 좋죠.. 제가 좋아하는 사찰 중 하나에요..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도 나왔었는데요. (재물과 관련된 사찰이랍니다. ㅎㅎㅎ)
의상대사의 지팡이 나무도 있구요. 어릴적 여기서 신기한 경험도 했답니다.
영주에 오시면 제가 부석사 안내해드릴게요.
부모님이 지금은 거의 소백산 별장(?)에서 지내고 계시는데 소백산도 너무너무 좋아요.

저는 회사원입니다./ 서울의 삼성동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취미는 조조영화를 보는 것입니다.(영화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일본어를 공부한지 6개월 되었습니다.
왜 일본어를 공부하려고 생각했을까 하고 말하면,
혼자서 일본 여행을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호금님, 숙제 마칩니다. 몇 점 주시나요?
덕분에 처음으로 컴퓨터의 네이버 사전에서 일어단어를 찾았습니다.
입력방법이 다양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숙제 덕분에 회사원, 일하다, 좋아하다 등의 단어를 알았네요.
물론 처음에 쓰신 일어단어를 한자로 바꾸어주어서 가능했답니다.
영주 부석사는 제가 가보고 싶은 곳이랍니다. 자여우(홧팅)!

오늘은 우리 부족원들로 인해 수련을 하게 된 날이다.
뉴스를 보니 7월 7일 칠석을 일본은 양력으로 한다네. - 七夕(だなばだ)
일본에서는 소원을 적은 단자쿠(短冊)를 대나무에 묶어두고 견우와 직녀에게 소원을 들어 달라고 기원하는 등 여러가지 행사를 한다고 한다.
우리는 칠석을 음력으로 하기에 8월 16일이다.
그런데 달력을 보면서 든 의문 하나, 음력 6월 30일은 없는건가?
원래대로라면 음력 7.7 일은 8월 17일이 되어야 한다.
칠석(七夕)은 동아시아 전설 속의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로, 음력 7월 7일 (일본은 양력 7월 7일에 해당)에 해당된다. 칠성날로도 불린다.
이 날은 견우와 직녀가 은하수의 오작교에서 만나 흘리는 눈물로 비가 내린다고 한다.
- 위키피디아 中
이번 7월7일은 견우, 직녀가 조금만 울었나 보다.
부다피아(BDMC)에서는 칠석을 이렇게 얘기한다.
칠석은 자성을 밝혀 본래 부처자리인 자기 내면의 참 나인 자성불을 만나는 날이라 합니다.
견우와 직녀가 오매불망 그리워 하다 오작교위에서 1년에 한번 만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내 마음속의 견우는 무엇이며 직녀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오매불망 그리워 해야 할 참다운 자기를 잊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다시금 견우직녀를 통해 되새겨 보는 날이 바로 칠월 칠석이 되겠습니다.
모든 일은 각각의 해석에 의해 나름의 의미를 가지는 것 같다.

우리 부족 조찬모임이 있는 날이다.
뭔가 우리 부족원들에게 주고 싶어서 동생이 사온 메이플 시럽을 덜어가려구 포장을 뜯는데
얼마나 단디 해놨는지 한참을 낑낑거리다 다음 번 모임을 위해 일단 Keep
걷다 워크숍 을 다녀온 후
'걷다'가 '휴식'의 또 다른 별명이라는 문구에 필이 꽂혀 참석하게 된 워크숍.
우리 외국어 부족 조찬모임이 있음에도 꼭 참가하고 싶어서 부득이 일찍 자리를 뜬 후 워크숍 장소로 향했다.
난 왜 이런걸까? 모임장소가 안국역 1번 출구였는데 또 종각역 1번 출구에서 헤메고 있다.ㅜ.ㅡ
겨우 약속장소로 찾아가니 모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자리를 잡고 앉아마자 바로 시작..
먼저 종이를 하나씩 나눠주고 3개의 키워드를 적으라고 한다.
첫번째 키워드, 최근에 새로 시작한 것 : '단군이' <이시간 만큼은 내가 단군이 홍보대사~ㅋㅋ>
두번째 키워드, 자기 인생에서 이루고 싶은 것 (일주일 내, 1달, 1년 아님 평생 中) : 난 올해가 가기전 이루고 싶은 것으로 '일어로 대화하기'를 적었다.
세번째 키워드, 자신이 좋아하는 것, 취미도 좋고, 쉬는 시간에 하는 것도 좋다 : '파릇파릇한 연두색'이 좋아서 이걸 적었다.
이 3가지 키워드를 종이에 적은 후 빙둘러 앉은 사람들 중 바로 옆의 사람과 자신의 메모지를 교환한 후 적혀있는 것에 대해 2분간 이야기를 한다.
보통 1분의 시간을 주는데 이번에는 처음이라 두배의 시간을 주었다고 한다.ㅎㅎ
이런 것을 집중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하는데 이 워크숍을 주최한 사람이 만든 방법이라고 한다.
집중 커뮤니케이션은 일대일 대화방법인데 주어진 시간에 상대방에 대한 질문을 하는 것으로 원을 한바퀴 돌때까지 진행하는 것이다.
모두 빙둘러앉은 후 사이사이 한사람이 처음엔 자신의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한쪽방향으로만) 앉아있는 사람과 대화를 나눈 후 2분이 지나면 그 다음 사람으로 한사람씩 건너띄어 이동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처음시작때보다 나중에 점점 소음도가 올라가는데 이로써 활발한 의견교환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대화방법의 장점은 반드시 '상대에게 전달하고 싶은 내용' 또는 '상대에게 묻고 싶은 질문'을 선택하여 그에 집중하는 것인 것 같다. 선택과 집중.
막상 해보니 2분이란 시간이 짧기도 하지만 또 길기도 하였다.
또한 점점 주변의 소리가 들리지 않고 나와 대화하는 상대의 목소리만 들리기 시작했다. 신기한 경험이다.
이로써 모인 사람들과의 안면트기 혹은 서먹함 없애기가 이루어졌다.
왠지 좀더 친밀해진 느낌이 들었다.
그 후 3개의 팀으로 나누어 각 팀별로 4개의 단어를 주고 해당 단어에 맞는 사진을 찍어오는 과제가 주어졌다.
< - 우리팀원들이다.
각팀별로 4개의 단어로 총 12개의 단어가 있고 이는 모두 한 단어와 관련있는 의미있는 단어들의 조합이라고 한다.
최종과제는 그 단어를 유추해내는 것이다.
우리팀에 주어진 단어는 고요, 낮잠, 도시락, 음악 이었다.
2시간 내에 해당 단어에 맞는 사진을 찍어와야 한다.
우리는 우선 2명씩 짝을 지어 1시간동안 사진을 찍은 후 만나서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북촌 한옥마을 쪽으로 산책하면서 단어에 맞을 듯 싶은 풍경을 사진으로 찍었다. 재미있고 어렵다.
안국동 한옥마을은 처음 가본 곳이었는데 '서울에 이런 곳이 있다니~ , 나도 여기서 살고 싶어~' 하면서 연신 감탄사를 남발했다.
점심은 청국장을 잘하는 집이라해서 갔는데 우리 엄마가 해주신 것만 못해서 쪼~끔 아쉬웠다. 엄마 맛이 그리워~
2시간 후 3팀이 모여 각자 찍은 것 중 해당 단어에 맞는 사진을 5장씩 선별해서 보여주면 나머지 팀이 그 사진을 보면서 떠오르는 이미지나 단어를 맞추는 것이다.
이게 또 은근 승부근성을 자극하는 지라 아주 필사적(?)으로 맞추었다..ㅋㅋ
< - 우연찮게 만난 아저씨~죄송해요. < - 설정 컷.. ㅋㅋ < - 요기까지 3컷이 낮잠
< - 도시락
< - 가로등 밑부분에 새겨진 무희 <- 요기까지 2컷이 음악
다른 2팀의 단어는 '바람, TV, 의자, 여행' 과 '친구, 나무, Tea, 츄리닝' 이었다.
그 중 Tea는 나 혼자 맞혔다. 앗싸~
TV란 단어도 홀로 맞춘 사람이 있었다.
의자가 답인 사진에서는 참 다양한 답변이 나왔는데 그 중 '사각형'이란 답이 압권이었다.
그 답을 말한 이유를 물어보니 모든 사진에서 사각형이 보였단다..ㅎㅎㅎ
마지막으로 자신의 소감을 적고 이를 다른 이의 것과 교환하여 자신의 의견을 적는 시간이 있었다.
이번에는 장소가 겹치는 것을 막기 위해 한옥마을 북촌이 우리에게 주어진 곳이라 다른 곳을 보지 못하였다.
다른 곳엔 또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기대된다.

낮잠 컨셉을 위해 설정 컷을 찍었던 곳
'박지성과 함께'~
믿기지 않지만 고등학교 본관, 운동장은 꼭 외국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기분 좋아 또 한 컷
집에 가려고 인사동거리를 지나다 우연히 보게 되었다.
2010.05.01 ~ 2010.09.01 매주 토요일 4시 부터 택견배틀을 진행한다고 한다.
5대5 토너먼트식으로 이긴 사람이 질때까지 계속 한다.
한 경기가 끝날때마다 우리를 신명나게 해주신 분들이다.
심판은 총3명(주심1, 부심2)으로 되어있고 밑에 아저씨는 부심으로 매경기를 날카로운 눈으로 주시하고 있었다.

사실, 직장에 다니며 단군이를 계속하고 있는 희청님, 종윤님, 호금님, 영아님이 대단하시다는 것 알고 계시죠?
호금님이 지치신 것 같아서 위로가 되고저, 오늘 비 속에서 찍은 채송화랑 비가 들어있는 사진을 올려보려고 했는데, 역시나 잘 안되네요. 호금님이 알려주신 것을 기록해둔 메모도 안보이구요. ㅋㅋㅋ
안국동 한옥마을 올려주신 사진 잘 보았습니다.
<영혼이 맑은 사진가>라고 별명 붙여드린 것이 너무 어울리는 것 같아요.
부모님이 사진관을 하셨대서, 아하! 그렇구나 했습니다.
호금님과 저의 공통점을 하나 찾았습니다. 사진 찍는 것!
저는 사진찍는 즐거움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호금님이 <사진작가>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봅니다.(사진작가가 직업만족도 순위에서 1위라네요)
나중에 제가 한국에 들어가면 우리 사진 동호회 하나 만듭시다. 이름은 <단군이 사진동호회>. 하하하
영주 부석사도, 안국동 한옥마을도, 또 다른 산사도 함께 다니며 사진을 찍어보는 건 어때요?
좋은 사진, 호금님 마음이 닿는 풍경을 많이 찍으시기 바랍니다.
의외로 그 속에 길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설정으로 찍은 낮잠 자는 풍경사진도 좋았답니다. 힘내세요. 자여우(加油:중국어로 홧팅!)

수업을 위한 공부에 포커스를 두려한 것이 아닌데.. 수련은 안하고 딴 짓이다.
明日は修練を させてください.(내일은 수련을 하게 해주세요.)
明日は修練を させていただけませんか.(내일은 수련을 하게 해주실 수 있어요?)
明日は 修練を させられるのではなく, 一生懸命(いっしょうけんめい) 修練 させてください.
(내일은 마지못해 수련을 하는게 아니라 열심히 수련하게 해주세요.)
私にとって いちばん 大事なことは 自分ばかりの方法を みつけることだ.
(나에게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것이다.)

마음을 나누는 편지의 역사를 찾아보았다.
2006년 3월 시작으로 지금까지 4년의 넘는 시간을 매주 한편의 글을 빠지지 않고 써 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니, 무지 어려운 일이다.
단군일지 쓰는 것조차 나에겐 이리 버거운데, 다른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쓴다라…
마음편지를 지금까지 계속 써오신 분들도 있고 1년 기한으로 써오신 분들도 있다.
그들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감사합니다.
오늘 나의 마음을 두드린 글귀는 '단지 아주 조금 서툴 뿐… 너도, 나도.. 세상도...'
그래 난 지금 새로 익힌 습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초보다.
그러니 서툰 건 당연하다.
아직 찾지 못한 나도 모르는 나만의 중요한 무엇인가가 있을꺼야~

그동안 난 매번 후회를 하며 새로 시작하자 다짐해왔다.
나의 다짐은 말뿐이었던거다. 행동이 없는 참회는 악순환의 연속이자, 허공 속 메아리 일 뿐이었다.
참회란 말에는 지난 허물의 뉘우침 뿐 아니라 앞으로의 잘못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는 거였다.
참(懺)이란 지나간 허물을 뉘우침이니 전에 지은바 나쁜 짓이었던 미련한 것, 교만하고 허랑한 것,
시기질투하는 것 따위의 죄를 다 뉘우쳐서 영원히 다시 아니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며,
회(悔)란 이 뒤에 오기 쉬운 허물을 조심하여 다음부터 있을 나쁜 짓인 미련함과 교만하고
허랑함과 시기질투 따위 죄를 미리 깨닫고 다 영원히 끊어서 다시는 짓지 않기로 하는 것이니
이것을 합하여 참회(懺悔)라 하나니라.
범부들은 어리석어서 다만 지나간 허물은 뉘우칠 줄 아나 앞으로 있을 허물은 조심할 줄 모르므로
지나간 죄도 없어지지 않고 새로운 죄가 잇달아 생기나니 이러고야 어찌 참회라 할 것이냐?
- 육조단경 六. 참회품 中에서 -
한 번 실패와 영원한 실패를 혼동하지 말라. - 스콧 피츠제럴드 -
난 실패자로 끝내지 않을거다.

단군이 새벽 번개 참석하다.
난 念이 많은 사람이다.
육조단경에서 여러 품으로 나눠 전하고 있지만 지금(참회품)까지 본 바, 공통된 주제는 자성 바로보기 인 듯하다.
여기서 자성이란 본성(本性) 즉 본바탕, 마음을 바로 보고 念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
좀더 들어가면 念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 뿐아니라 念이 일어나도 그에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한다.
그런데 난 오늘 계속 갈까 말까 하는 고민에 빠져있었다.
아직 念을 끊지도 조절하지도 못한다.
만일 새벽번개에 참석하지 않았다면 주말 내내 念에 빠져있었으리라.

오늘의 NHK
일본의 서락사(西楽寺)란 절의 록커 출신 스님 이야기
전직 록커 였던 스님이 신자들을 방문할때나 반대로 신자들이 서락사 법회에 올때 노래를 불러준다.
사람들은 처음엔 놀랐다가 점점 재미있어 한다. 그리고 함께 노래 부른다.
교회를 갔을때 생각했던 것이 불교음악도 찬송가처럼 좀더 대중적인 멜로디를 가지면 어떨까 였다.
그런데 이곳 서락사에서는 익히 내가 알던 것과 다른 방법으로 대중과 함께 소통하는 음악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불교 禪사상과 관련있는 집안 분위기로 인해 불교음악을 어릴 때부터 들어왔고 곧잘 불러왔다.
졸업 후 부모님 곁을 떠나게 되면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게 되었고,
나중엔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성당, 교회, 절 등 다양한 종교를 접하게 되면서 더욱 멀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기본 바탕은 변하기 힘든 것 같다.
아무리 여러 곳을 떠돌아도 마음의 고향은 존재하는 법, 내게 불교가 그러했다.
난 종교 관련 서적을 읽어본 적이 없다. 이번 육조단경이 처음이다.
어릴 적부터 주변에서 이야기로 또 일상으로 들은 얘기가 전부이다.
앞으로 좀더 많이 알아 가고 싶다. 마음공부에 대해...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어디일까?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 최근호 갤럽조사팀의 각나라 국민들의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를 나타내는 "인생 평가"와 조사 전 하루 동안의 행복도를 묻는 "일상경험" 두가지 항목을 조사하는 방법으로 행복정도를 수치화한 결과
"행복한 나라? 1위 덴마크, 한국 56위"<갤럽> - 연합뉴스 -
조사결과에 대한 설명과 결과에 대한 분석 부분을 언급해주었다.
행복에는 경제적 부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고 포브스는 지적했다.
100명중 72명 불행한 韓國, 선진국 맞아? - 쿠키뉴스 -
다른 언론사와 다르게 우리나라에 포커스를 두고 조사결과를 설명하였다.
우리나라 사람 100명 가운데 72명이 불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61명은 어려움 속에서 삶을 겨우 지탱하고 있으며 11명은 삶의 기로에 놓일 정도로 고통스러워한다는 것이다. 아무 걱정 없이 일상의 행복을 누리는 사람은 100명중 28명에 불과했다.
....(중략)
오래 일하고 집에 늦게 돌아가며 평생 밥벌이를 위해 일하는 풍조가 지배적인 한·중·일 3개국을 세계인들이 얼마나 한심하게 여기는 지가 이번 조사에 잘 드러난 것이다.
[World Topics] '행복한 나라' 한국 56위, 중국 125위 - 조선일보 -
조사결과에 대한 간단한 정리만 올렸다. 1위~4위가 어디고 하위 그룹은 어디다 라는 식으로
행복한 나라’ 덴마크 1위, 한국 56위 - 중앙일보 -
조선일보와 마찬가지로 조사결과에 대한 정리 및 갤럽 측의 “이번 조사로 삶의 만족도와 소득 간에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라는 코멘트에 대한 언급 뿐..

오늘도 푹푹 찌는 날씨에 아침부터 숨이 턱하고 막힌다.
오늘은 다른 부족에 축하인사차 잠깐 들러보았다. 왠지 간질간질하면서도 뿌듯한 느낌..ㅎㅎㅎ
냉장고를 보니 끓여놓은 물도, 생수도 똑~떨어져서 수퍼에 갔더니
주인 아저씨 왈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나셨어요?"
나 "원래 일찍 일어나요~." 캬캬캬
언제부터 일찍 일어났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다니.. 해놓고 보니 우습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하네.
머 어때? 어차피 평생 갈거잖아.
그런데 수퍼아저씨는 내가 아침에 늦게 일어났었다는거 알고 물으신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