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1단계,

첫

  • 최 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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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4일 19시 31분 등록
[단군2기 출사표 -  현무부족  ] 나태해지려는 나에서 실천하는 나로 거듭나다! 

1.제목  :  나의 100 일 성적표를 만든다

2.기상시간 : 5시 -7시
    기상활동 : 산행과 독서와 기록

3.목표:  *단기 목표로는 봉서산과 친하게 놀면서 새소리를 반겨 인사하고 하루를 즐겁게 시작하며
                즐거움에서 또 다른 즐거움을 찾는다.
                이번 100일간의 최대목표는 단군프로젝트 100일 성공해서 200일 도전하기
              
               *중기 목표로는 읽고 쓰는 일에 몰입하여 제2의 나를 만들어 내는일
                 이번 100일 프로젝트가 연구원에 도전하기위한  지원서쓰기가 첫번째 목표이며 , 
                 연구원 도전을 위한  두번째 목표는 나를 찾아떠나는 여행에 동참할것이다.

4.중간 과정의 각오 

              * 실천 1일: 첫날 부터 패배할 수 없다.
              *실천 7일 : 나는 지금 회사소속의 일주일 연수를 수행중이다.
                                    어떻게 단체 활동에서 지각을 할 수 있겠는가?
              *실천 21일: 나는 출산후 21일간의 내 몸의 회복기를 맞이하고 있다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시기이며 21일을 잘 회복하여야 남은 날들을 건강하게
                                    정상적인 일상을 맞이 할 수 있다
             *실천 63일 : 나는 현재 63빌딩을 향해 하루 하루 한 계단 씩을 오르고 있다
                                      하루에 한 계단도 제대로 오르지 못한다면 어찌 내 꿈을 이룰 수 있겠는가
             *실천 100일: 아 ! 드디어 고지가 바로 저기다 조금만 더 힘을 내자
                                      내가 그려 두었던 100일 기간 동안의 두 가지 목표를 이룰수 있는 고지가 저기다

5.목표과정에서 직면하게될 난관과 극복방법

            *비몽사몽 잠에서 깨어나기 : 숙면으로 잠을 자는 편이라 여섯시 이전 알람을 듣지 못하는 편이다.
              집안의 모든 알람은 총 동원 하되,  함께 산에 동행해줄 식구찾기
            12시 이전에는 반드시 취침하되 "나는 내일 아침 반드시 4시 30분에 일어날꺼야 " 최면을 건다

           * 봉서산 1시간 다녀오는데 새벽이라 어두워서 포기하기 쉽다.
              아침 마다 들려주는 새들의 노래소리를 떠 올린다. 벌떡 일어나 가고 싶도록, 한편으로
              동행해 줄 식구가 꾀 부리면 나도 포기하기 쉬울 듯, 혼자일 때는 가로등이 켜진 시청 공원을
              우리 집 강아지 민이와 함께 산책한다.  우리 민이는 걸음이 매우 빠르므로 나를 끌고 다니는 
              수준이라 제대로 나를 운동 시킬것이다
              ( 어제새벽 봉서산 산행에 동참 시켰더니 어르신께서 싫어하시므로 혼자일때는 시청 공원으로)
               - 비오는 날은 새 천년 체조로 대신한다./반신욕 108배 로 대신수정

            * 글 읽고 쓰는 일 : 독서는 정독을 하는 편이라  짧은 시간 동안 많은 페이지를 볼 수 없으므로
                 아침 시간과 더불어 틈틈이 읽고 쓰는 일에 주력하되 주로 10- 12시 오전에 집중한다.

6.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 가족에게도 보상 : 태백산 신년 해돋이 보러 기차여행을 떠난다.
           * 변경에서 시행하는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 동참한다.
                  
 ...................................................................................................................................................................................................

 이렿게 100일 을 시행착오도 있겠지만  체득화 하고나면 그 다음 200일 째 부터는 
 하고자 하는 일 쓰고자 하는 일에 조금 더 몰입할 수 있는 온전한 나만의 시간으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  이다. 아자 화이팅 최 영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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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7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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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0.09.24 04:38:07 *.160.244.31
단군일지 - 열 아홉  2010년 9월 24일 금
04시 16분 기상

[ 나는 무엇을 잘 할수 있는가 ]

욕망을 도마 위에 불러내자
누구나 꿈을 이루며 살고 싶다고 말하지만
정작 자신의 꿈이 뭔지 제대로 말 할 수 있는 이는 드물다
그렇다고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으려 하지도 않는다
심지어 외면 까지 한다
이처럼 '자신의 욕망'에 솔직하지 않는것이 '꿈을 이루는데' 가장 큰 방해임을 알아야 한다
왜 그렇게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할까?

 "오프라 원프리는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는 남에 대한 사랑이
나에 대한 사랑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내 인생의 주도권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 주면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우리는 자신의 욕망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
욕망에 충실 하다는 것은 무조건 내 것을 앞세운다는 뜻이 아니라
내 안의 것을 잘 드러낼 수 있다는 뜻이다.

꿈을 기억 하는 좋은 방법은 그것을 기록해 두는 것이다
실현 가능성이 얼마든 간에 하고 싶었던 것들이 생각나면 일단 적었다
늘 수첩을 들고 다니며 수업중에도 버스를 타고 가면서도 심지어 화장실에서도 썼다
그렇게 1년 동안 적다보니 수첩이 꽉 차게 됐다

[나는 무엇을 잘 할 수 있는가 -욕망 요리법중에서-]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지음 /공저
..........................................................................................................................................................................

내 안의 것을 잘 드러낼 수 있고
내가 잘 할수 있는것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적어보자

-  노년에 하고 싶은 일 숲 해설가
- 꿈 개발 전문과정에서 강의하기
- 글쓰기 일상의황홀(구본형선생님처럼)
                바다의 선물(린드 버그만 처럼)
                두레박 ( 이해인 수녀님 처럼)
- 스위스 산악 기차여행 가보기
- 땅끝 마을 에서 부터 백두대간 걷기 여행하기
- 메모광 되기
- 새로운 것 낯선 것은 언제나 환영하기
 .
 .
.
' 나는 무엇을 잘 할 수 있는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 '

이 두 문장은 내가 늘 안고 다니는 화두이지 않을까?

...........................................
읽기가 몰입이 되지 않고 진도도 늦고해서 
19일 차 금요일 오전 도서관을 찾았습니다.
시청 도서관을 오르는 계단 입구에 서니
하늘은 온통 파랗고 높고 푸르며, 바람은 산들산들,
책을 읽는 즐거움 보다 도서관을 향하는 길이 더 가벼웠습니다.
가을은 역시 좋은 계절입니다.
내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계절입니다.
어느 누가 가을을 남자의 계절이라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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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0.09.24 18:07:53 *.254.118.74
정성스런 댓글 항상 감사합니다.
추석준비에도 수행을 계속 하시는 모습이 좋습니다.
 더불어 나태한 저를 반성합니다.ㅜ.ㅜ
이번 부족회의에서 못 뵌다니 아쉽네요
2차 회의에서는 꼭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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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0.09.25 09:47:06 *.158.234.30
반가워요 경희님 저 또한 나태하고 부족해서
다시 마음 부여잡고 무소의 뿔처럼? ㅋㅋ 가려 한답니다.
킥 오프모임은 잘 챙겨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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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0.09.25 10:40:17 *.160.244.31
단군일지 스물 --2010년 9월 25일 토요일
04시 11분 기상

아 ! 나는 이렇게 높고 높은 가을 하늘을 참 좋아합니다
이 하늘가 ,  오솔길로 길게 뻗은 
 코스모스 꽃길은 또 얼마나 이쁜지요
그래서 꽃 중에 제일로 여기는 것은  코스모스와 도라지 꽃입니다.
가을은 그래서 늘 제마음을 설레게 하는 계절이지요.
어딘가 떠나고 싶고, 편지도 쓰고 싶고,
비포장 도로의 모퉁이를 돌아가는 버스를 보며
 (시골에서 자라나 어린 정서때문인 듯) 찻 집에서 차 한잔을 나누며
누군가와 긴 대화로 하하 호호 웃고 싶어지는 계절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 시간은 오롯이 혼자 앉아
맑은 하늘 바라보며 보리순 잎차를 준비합니다. 
 올 사월에 순천만에 다녀오면서 구입한 차 입니다
맛을 보면 댓잎차(대나무 잎차)맛이 나면서 구수합니다
여린 잎이 내는 맛은 비슷한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옛사람의 글에 실린 말씀을 옮깁니다

' 차를 마실 때는 객이 많으면 수선스럽고,
수선스러우면 그윽한 정취가 없어지느니라
홀로 마시면 싱그럽고, 둘이 마시면 한적하다.
서넛이 마시면 재미있고, 대여섯이 마시면 덤덤하며,
일고여덟이 마시면 너눠먹이와 같더라'

/ 서있는 사람들 -법정 / -중에서

지금  나에게는 싱그러운 시간입니다
몰입이 되지 않아 어수선 스러울때는 법정 스님의 책을 꺼내 읽습니다.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 그리고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개울 물 소리 까지
들을 수 있는 고요함을 주고
다시 몰입할 수 있는 잔잔함을 주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그냥 넋 놓고 앉아 맘껏 가을 하늘을 감상하렵니다
보리순 잎차 한 잔을 마시며 싱그럽고 또 싱그럽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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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09.25 17:14:09 *.109.73.149
최영옥님
단군일지 읽으며 살며시 미소지었습니다.
가을이 참 예쁘게 깊어가고 있지요.
저도 오후에 뒷산에 잠깐 올라갔다 왔습니다.
감사가 많아졌습니다.  오늘 이렇게 가을을 내게 주심에 감사했고
현실의 삐걱거림에 이 감사를 놓치지 않는 마음 주심에 깊이 감사햇습니다.

이 가을날 인디언 인사 남깁니다.
"늘 아름다움안에 거하시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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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0.09.29 23:26:11 *.160.244.31
수호장님도
"늘 아름다움안에 거하시기를요 "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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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0.09.27 04:45:46 *.158.234.30
단군일지 -스물 하나 2010년9월 26일 일요일
04시30분 기상

어제는 네 식구가 점심 도시락과 과일을 챙겨들고
가을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가을 햇빛과  높다란 하늘 그리고 바람을 느끼게 해 주려고
현충사로 갔지요

큰 아이는 "엄마 나 고3 이예요"
작은 아이는 "엄마 수요일에 중간고사야"
"나두 알아요 그런데 책상에만 있다고 공부되는건 아니지
마음의 여유가 필요한거야 그래야 공부도 장기전으로 갈 수 있는거야"
작은아이 "엄마는 기분 좋을때만 긍정적이야".......

아이들과 참배도 하고 걷기도 하면서 사진도 찍어주고
하하호호 즐겁게 웃었습니다
따스한 가을이 어찌나 고맙던지 돌아오는 길에 햇 밤 두 자루를 사고
홍굴이 (홍합과 굴이 듬뿍 )짬뽕집에서 짬뽕과 탕수육으로 저녁까지
해결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가을은 또 이렇게 저물어 가고 쌀쌀한 겨울이 금새 찾아들것 같아
길지 않은 가을을 빨리 빨리 듬뿍 느껴보려 합니다
..........................................................................................
이제 나에게 세번 째 관문인 21일차를 지나갑니다.
감사합니다 이제는 좀더 집중해야 할 시기를 맞은것 같습니다.
남은80여일을 집중 20일 
                      결과만들기  20일 
                      다시 선택하기 20일
                      나머지 20일은 돌아보고 반성하고 다시 200일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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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0.09.27 21:39:37 *.158.234.30
단군일지 - 스물 둘  2010년 9월 27일 월요일
04시 09분 기상

내 이름은 데버러 스티븐스
파란머리의 주인공은 우리 할머니다
평생 지켜본 할머니는 금요일 아침마다 은발을 파란색으로 염색했다
컬을 말고 빗질하고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었다
그러다보면 예뻐지고 힘이 생기고 대담해지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
할머니는 돈이 없는 대신 꿈이 많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이 꿈꾸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 마흔 여자가 서른살 여자에게 - 중에서
  데버러 콜린스 스티븐스


이글을 읽으면서 배우 김혜자씨를 떠올렸다
그녀는 향수를 쓸때 오직 한가지 향만 고집하여 쓴다고 했다
그 이유는 이 다음에 손녀가 같은 향을 어디선가 맡게 될때 할머니의 향기라고
기억 해 주길 바란다는 의미였다
데버러 스티븐스가 할머니를 기억하는 것 처럼
김혜자씨도 손녀에게 기억에 남는 할머니이고 싶었던 것이다

 스티븐스의 할머니처럼
매주는 아니여도 매월 첫 날 머리를 새 기분으로 정리하는 버릇이 있었다
한 달을 잘 보내고 다시 한달을 맞이하는 마음의 의식으로
그런데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나서 그 의식이 스르르 사라져간것 같아서
10월 1일부터는  다시 챙겨 보려 한다
예뻐지고 힘이 생기도 대담해지기 위해서
나를 가꾸는 날, 스스로 아름다워지려는 날로 의식을 수행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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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0.09.28 04:39:12 *.158.234.30
단군일지 - 스물 셋 2010년 9월 28일
04시06분 기상

가을비가 내립니다.
덥다고 아우성칠때가 불과 두 주전
이제는 스스럼없이 '춥네' 라는 단어로 인사합니다.
서리가 지난 해 보다 열흘 먼저 내렸다고 하는 걸로 보아
올 겨울도 많은 추위와 눈사태가 내릴것 같은 예감이 밀려옵니다
큰 재난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가을이 쉬 빨리 지나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달 빛에 빛나는 은빛 억새
황혼 빛에 물드는 금빛 억새도 놓치지 않고 보고싶은 마음이니까요
시월 한 달은 그렇게 여유있게 보내고 싶은 마음 간절한데
수능을 한 달 앞 둔 고3 엄마로서 녹녹치 만은 않을 듯 합니다
주말엔 논술과 면접이 잡혀 있어서 운전병이 되어 주어야 하는
엄마노릇을 해야 하니까요
삼 년 동안 제대로 뒷바라지 못한 어미가 막바지 희생은 해 주어야겠지요
그래도 마음의 여유는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가을을 맘껏 느끼고 단군을 충분히 수행하고,
내 개인사 쓰기를 마무리 정리를 하려 합니다
개인사를 쓰면서 느낍니다. 난 참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 했는데 
아무것도 아닌 단순히 살아온 삶이였다는 것을 말입니다.

몰랐던 것을 알았으니 이제
치어라는 물고기가 바다위를 뛰어 오르는 것처럼
비장한 각오로 치열하게 튀어 올라야겠습니다
그러나 감성은 절대로 놓치지 않고  
2010년의 가을을 맘껏 누려보렵니다
..................................................................

가을 비를 핑계로 산행을 하는 대신
반신욕을 50분간 하면서 다 읽지 못해 접어둔
'아름다운 마무리' -법정-을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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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0.09.29 04:42:55 *.160.244.31
으잉
쑥쓰해요
마음은 아직 18세
엄마도 사회인도 주부도 아닌
그저 나 하나 밖에 모르는 열 여덟 나이이지요
정신연령으로 나이를 먹이면 난 딱 좋을텐데
ㅋㅋㅋ 윤선님의 덧글을 읽다보니  왕빵 같아서
시러시러 ㅎㅎ 시러시러 그래도 속일 수 없는 게 세월속의 나이이니
즐겨보아야지요. 사실은 지금의 40대 초반 아이가 다 크고보니
가장 자유로운것 같아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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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8 18:39:49 *.131.26.125
영옥님께 늘 도전을 받습니다. 분명 여러가지 상황은 훨씬 더 어려운데, 고3수험생 어머니로서,
주부로서,사회인으로서 맡은 역할과 비중이 크실텐데, 너무나 의연하게 단군프로젝트를 수행하시는 모습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진심입니다.(요즘 진심이라고 강조하는게 습관이되었습니다. 그전에는약 2% 부족했던것 같습니다^^;;)
현무부족원들에게는  대빵엄마같은 푸근함과 자상함을 아낌없이 나눠주시고, 영옥님 당신에게는 더없이 냉철한 수행의 모습으로 모범이 되어주셔서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잊지않고 응원보내드리겠습니다.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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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0.09.29 08:29:41 *.158.234.30
단군일지 -스물 넷  2010년9월 29일
04시 35분 기상

인디언 노인 발큰사람 Big Foot 은
문명인들의 가장 큰 문제가 '바라보지 않는데'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기자가 물었다
"우리는 왜 바라보지 않습니까?"
그러자 발큰사람이 말했다
"당신들은 멈추는 것을 잊어 버렸기 때문이다.
눈만 뜨면 끝없이 어딘가를 향해 달려가기 때문에
당신들은 제대로 볼 수가 없다 멈추는 순간 보인다"

헨리 데이빗 소로우는 그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고요한 마음을 갖지 않고서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가 없다"
-봄 여름 가을 겨울 - 법정 류시화 /중에서-

 문득 길을 걷다 고요한 마음으로 하늘 한 번 올려다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심호흡을 하며 공기와 바람도 함께 맛 볼수 있기를요
하늘 ,꽃, 사랑하는 이의 얼굴, 이런 것들은 오직 지금 이 순간 속에서만
발견될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이 바로 잠시 멈춰서서 '바라보는 하루' 이기를 기원합니다
..........................................................................................................
어제는 막창구이가 너무 생각나서 옆집 강영미님께 떼를 쓰다시피
해서 구이를 먹으러 갔습니다. 징그럽게 어떻게 먹느냐구요?
저도 그랬답니다. 그런데 나이를 한 살 두살 먹으면서 식성도 변하더군요
10대는 분식으로,  20 30대는 분위기나는 레스토랑으로
40대는 구이와 전골 등 얼큰함으로 ......
올 여름 처음 먹어본 대구 막창이 너무 맜있고 고소해서
7월은 매주 한 번을 다녀오다 시피 한것 같으니까요.

중요한건 단군을 하면서 한 번도 저녁늦은 식사를 외부에서 하지 않았고
소주 한 잔도 하지 않았었는데 어제는 10시 퇴근 후  막창이 그리워
소주 두 잔을 하고 귀가하니 열 두시
 뒷 정리 마무리 하고보니 새벽 1시반
 잠들때 부터 '기상은 하되 수련은 어렵겠다' 생각했는데 마음 먹은것 그대로
기상도 평상시 보다 늦고 수련은 처음부터 포기 한 듯 
따근한 이불 속으로 파고 들었습니다
역시 모든 일은 처음부터 마음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작정하고 잠이 들어버린 꼴이 되었으니까요

좀 느슨해진 마음 탓입니다.
아침 식사 준비를 하면서도 기분도 산뜻하지 못하고 엉망이라
명상곡을 들으며 후회와 반성을 했습니다
 내일부터는 유혹에 흔들리지 말자.
그날 그날을 최고의 하루로 만들어 가기 위해
아침수련을 뿌듯하게 하자 각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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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0.09.30 21:56:20 *.158.234.30

"신이 인간을 창조할 때 공허함과 안공허함, 슬픔과 기쁨을 반반씩 주셨다네요
그래서 공허함, 슬픔 이런 것들과 친해지는 연습을 해야한다구요"

그렇군요
신은 우리에게 공평하게 절반씩을 주었으니
잘 조절하는 법, 익숙해지는 법을 익혀야겠어요
고마워요 철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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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30 21:34:21 *.161.173.71
고3 수험생을 두신, 이렇게나 감성적인 엄마시라니요...
얼마전, 마음 나이 18세라는 말이 무척이나 마음에 와닿았답니다
최영옥님의 단군일지를 구독(ㅎ)하며 님의 감성에 매일매일 빠져들고 있습니다

요며칠내내 지금, 이자리에서 행복하고 싶은 마음이 최영옥님의 <바라보는 하루>로 가능해질 것 같네요
가만히 들여다 보면 잔잔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을 쉴새없이 달려가며 "그래서 내 행복은 어디있냐?"고를
외치니 보일 일이 없는 거였겠지요

오늘 귀가하는 택시 안 라디오에서 들은 얘기인데요
신이 인간을 창조할 때 공허함과 안공허함, 슬픔과 기쁨을 반반씩 주셨다네요
그래서 공허함, 슬픔 이런 것들과 친해지는 연습을 해야한다구요
저도 그런 감정에 의연해지고 싶은 마음에, 더 꽉찬 삶을 살고 싶은 마음에 단군이를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여러님들의 일지들을 접하기도 하고, 저나름대로의 수행을 하면서도 많은 것을 일깨워가고 있습니다

참, 많~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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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0.09.30 04:34:47 *.160.244.31

단군일지 - 스물 다섯
2010년 9월 30일 목요일
04시 08분 기상

속을 비우기 위해 저녁식사를 건너 뛰었더니
꼬르륵 꼬르륵 진동을 느낍니다
집중 20일을 위한 새 각오로 수련에 들어갑니다
.
.................................................................................................................
04시 08분에 기상을 하고 출삭부에 흔적을 남겨두고 단군일지 몇 글자 올리고
부족원들의 단군일지를 조금 읽다가 집중 20일을 위해 명상곡을 켰습니다
산행대신 108배를 선택했습니다

명상곡의 멘트에 따라 108배를 따라 합니다
고요한 가운데 손을 모으고 한 번의 절을 할때마다
나 자신을 생각하고  내 가족과 부모 형제 이웃들을 떠 올리며 살아온 흔적들을 돌아봅니다
종교적인 108배를 떠나 한마디 한마디 멘트에 맞추어 생각을 떠 올려보니
선한마음과 감사합이 앞섭니다
생전처음으로 해 본 백 여덟번의 절을 마치고 나니 핑그르르 어지러움증을 느낍니다
허벅지도 뻐근합니다

다시 책 한권을 끼고 반신욕을 한 시간을 하며 땀을 냈습니다
따뜻하고 시원하며 졸음하고는 거리가 멀어서 좋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보니 두 시간을 훌쩍 지났으므로 아침준비를 합니다
생동감있는 아침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한 점 아쉬움은 상쾌한 공기와 새소리를 듣지못한 점입니다.

내 꽃도 한 번은 피리라
하루 2시간이면 충분합니다.

-
마음을 나누는 편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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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0.10.01 04:51:58 *.160.244.31
                                                                                                             (갑사 오르는 길)
단군일지 -스물 여섯
2010년 10월 1일 금요일
04시 11분 기상

10대 20대의 절대자는 어머니셨지요
기쁘거나 우울할 때도 늘 지켜 주셨으니까요
작은 일 에도 늘 어머니께 편지처럼 일기를 쓰고
매일 한 번씩 불러 드렸으니까요
(그래서 아마 제 단군일지는 그때의 습관처럼 누군가에게 보여주는것도 아닌데
 대화형식의 존대말을 놓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지켜보는 어머니가 계셨기에 생각과 행동은 어긋날 수 없었고 
성장기를 잘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형식없이 대화처럼 일상의 이야기를 일기만 써 보다가 글쓰기란 걸 
배워보려니 어색하고 낯이 설어 버립니다.

간소한 글이 좋은 글이다.
난삽하게 쓰는 병,
불 필요한 단어,
반복적인 문장,
무의미한 전문용어
과시적인 장식,
간소하게 부디 간소하게 쓰자

누굴위해 글을 쓰는가
정체성, 통일성
자신을 위해쓴다
재미 있을 것 같으면 일단 쓰고보자
글은 무엇보다 스스로의 즐거움을 위해 쓰는 것이다
간소하게 쓰고, 가지를 치고,가지런히 정돈하라
인간미와 온기가 담긴 글
도입부, 참신함 진지함 역설 유머 놀라움 비범함 아이디어 흥미로운 사실
질문으로 독자를 유혹해야 한다.
윌리엄 진서/글쓰기 생각쓰기 -중에서

이제 읽기 시작한 책 속에서 위와 문구들에게 밑줄이 그어집니다
모르면 용감한데 알고나면 두런두런 겁이 나는게 사실입니다.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지난 단군일지도 다시보니
반복단어부터 엉망처럼 눈에 들어오고.....
일단 틀려도 앞으로 조금씩 나아가 보려 합니다 포기 하지 않기위해서


'작은 하늘을 열지 못하는 어린 나무는 큰 하늘의 빛을 얻지 못하여 시들고
겨울을 견디지 못하는 냉이는 봄 꽃을 피우지 못하는 법 입니다.
작은 웅덩이를 채우고 넘지 못하는 물은 더 큰 강으로 흐르지 못하여 썩듯이
지금을 바로하지 않고 내일의 무엇이 바로 서 있겠습니까?
나를 세우지 않고 숲의 일원이 될 수 있는 나무가 없듯
사람의 희망도 어찌 이와 다를까 싶습니다'
   -김용규 님의 마음을 나누는 편지 09년 1월 22일자 중에서 -

기대를 채우는 것이 만족이라면 그것을 뛰어 넘는 것은 감동입니다
만족을 넘어서 감동을 생각할때 우리의 일은 전혀 다른 단계로 들어 섭니다
   - 신종윤 님의 마음을 나누는 편지 09년 01월 12일자 중에서 -

오늘의 생각과 배움들이 기대를 채워갈 수 있기를 나는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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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0.10.02 04:17:26 *.160.244.31

단군일지 - 스물일곱 2010년 10월 2일 토요일
04시14분 기상

일상의 끈을 놓지 말것 ,그것은 현실이니까
꿈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어 뜨릴것, 그것이 실천으로서의 변화니까
하루를 잘 보낼것, 그것이 삶이니까
  -구본형 일상의 황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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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0.10.03 04:51:07 *.158.234.30
단군일지  스물여덟  2010 년 10월 3일
기상시간 04시15분

어제는 논술을 보고 나오는 학생들의 표정을 보고 있자니
내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3년간 시든 오이지처럼 햇빛 한 번 제대로 마음 편히 쏘이며
놀지도 못하고 씨름하고 싸우더니
그 결과로 치른 논술이 어려웠든지 표정들이 밝아보이지가 않습니다
결과는 운에 맡겨놓고 다시 현재의 시간들에 충실하는 수 밖에
없는 듯 합니다.

새벽 여섯시에 집을 나서서 아이 학교에 내려놓고 남편과함께
용인에 있는 시아버님, 어머님 산소에 들러 술 한잔 부어드렸습니다
가을이 익어가는 알밤 떨어지는 소리에 '후두둑 후두둑'
마음의부자가 된것 같았습니다.
작은 봉지 하나를 잠깐동안 채울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로 신발에 흠집이나고,손가락은 긁히고 옷은 가시에 찔려들고
그래도 가을을 풍성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룻밤을 자고 일어난 지금은 
오늘 킥 모임을  다녀와야 하는데 어떡하지?
부족원들의 단합과 사기충전을 위해서도 나 자신을 위해서도.......
청룡부족의 킥 오프모임을 보고
동재님의 출석글과 수희향님의 단군일지를 읽고 나니 더욱 심란해진다.
일단 하루 일과를 정돈해보고 상황을 보면서 결정해야겠다.
마음이 편치 못하고 두런두런하니 일지도 이쪽갔다 저쪽갔다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네요.

결국은 불참으로 하루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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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0.10.04 05:57:24 *.160.244.31
단군일지 스물 아홉 - 2010년 10월 4일
05시 27분 기상

와우 완전 지각
이럴수가!!
세상을 업어가도 모르게 잠들었나보다 웅~~
화가 나기도 하고, 의식을 놓았던것 같은 긴장감이 사라짐과 초심을 잃었던점
이 시점에서 나는 잘 하고 있는 동지들을 찾아 벤치마킹을 해야한다
평소에 청룡의 박정하님의 느낀점, 배울점, 다짐들의 매일 쓰는걸 보면서
아, 나도 따라해보리라 생각했었다
그러면 소홀할 수 없을것 같았기에
그래서 오늘부터 다시 방법을 조금 달리하자 생각한다
.....................................................................................................................

2010년 10월 4일 '단군은 계속된다'

1) 과거의 긍정적 경험이나 추억 하나를 떠 올린다면?
     오늘 새벽 꿈에 시 할머님과 아이들을 데리고 미용샵에 들렀는데 
     할머님은 경기도 깍쟁이의 역량을 그대로 발휘하셨고 만족해하시지 않으셔서 컷 하시는 걸
     그만두셨다.  난 돌아가신 할머님 꿈을 꾸느라 알람을 듣지 못한 것 같다.
     그래서 떠 올려본다 할머님의 단아하신 모습을
    '하얀백발의 숏커트와 어깨와 허리가 전혀 굽어지시지 않은 깔끔하고도 깐깐하신 시할머님 모습'
    나는 아직도 할머님을 그리워하고 있는것 같다.

2) 오늘 감사한 일은?
   진숙님이 달달한 켐벨포도를 어제 경상도 상주에서 직접 따와서 맛보라며 방문했다
   신맛을 전혀 느낄 수 없는 그야말로 달콤함이었다

3) 오늘 스스로 선택한 일은?
     7월호 샘터 88쪽을 다시 찾아 읽었다
     '게으름 이기기 ' 이글은 굿바이 게으름 문요한님의 글을 옮겨둔것이다
    그중에 오문 오감 일기 쓰기를 실천하기로 한다

4) 오늘 새롭게 생각한(느낀)점은?
    단군수행에 초심을 잃고 긴장감을 잃었다는 사실
   출석 첫 지각에 나 자신에게 충격받은 일 ..........안주하지 말자
   나태해지지 말자. 실천하는 나로 거듭나자.

5) 원하는 미래의 모습을 떠 올린다면?
    아름다운 숲을 해설하고 있는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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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0.10.05 04:51:36 *.158.234.30

단군일지 -서른  2010년 10월 5일  화요일
04시 28분기상

다시 긴장을 했더니 1시 29분에 한 번 깨어나고
다시 알람에 맞추어 깼다
첫 날의 단군을 시작하던 느낌이다
아 ,난 바보처럼 살았군요~~되풀이 하지 말아야지
아침부터 반가운 소식하나 마실의 박노진 사장님(1기연구원 -공부하는 식당만이 살아남는다 의 저자)이
천안에 꿈벗 허영도 회장님도 살고있고, 박노진사장님, 그리고 단군이 (박정하 강영미 최영옥) 셋
한 번 만나보자 하신다. 앗싸 천안 화이팅, 같은 싸이트 안에 동네 사람 여럿이라니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연락처를 남겨두셨으니 단군이들과 멋진 만남이 될 수 있을리라
서로 얼굴도 모르는데 왜 아는 사람들 같지
아마도 변경에서의 힘이랄까 오후에 연락 드려 보기로 하고
자 이제 나는 단군 수행하러 갑니다.

4시28분기상 ~출석체크후 단군일지 간단작성
5시~꾸뻬씨의 행복여행 68쪽까지 읽음/  건식 반신욕을 하면서
6시~ 민이와 시청공원과 종합운동장 산책

[오문 오감]
1.과거의 긍정적 경험이나 추억 떠 올리기:
  새벽고속도로를 달리며 당당하고 활기차던 지난7월까지의 부지런함을 다시 상기

2.오늘 감사한 일은: 이 가을 평화로운 나날에 감사

3.오늘 스스로 선택한 일은 :
 천안에서의 번개모임 확정 (단군3인, 박노진 허영도 사장님,6일  5인 마실  12시예약)

4.오늘 새롭게 생각한(느낀점)은 :나도 외로울 수 있고 삐칠 수 있다.

5.원하는 미래의 모습을 하나 떠 올린다면? 채소밭을 가꾸며 행복한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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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5 10:18:00 *.140.250.126
굳이 심연이라는 표현이 아니더라고, 힘든 시간입니다.저는...
옆의 동료분들을 들여다보면서,그나마 반성하고 다시 제대로 된 길을 가고자 하는 마음을 고쳐먹으니,
다행입니다.
그래서, 제가 매일 댓글을 남기진 못하지만, 매일 제 단군일지보다 먼저 찾아오는 곳이 바로 여깁니다.
덕분에 오늘, 다시 마음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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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0.10.05 18:40:34 *.160.244.31
집중 20일
개인사 쓰기
지금까지 ...수행하면서 다진 마음들을 한 순간에 흐트리지 말자 각오
시행착오 게으름 핑계를 용납하지말자.

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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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0.10.06 05:00:59 *.160.244.31
단군일지 -서른하나 2010년 10월 6일 수요일
04시41분 기상

각오는 힘차게 해 두었건만
일찍 잔다는 이유로 매일 거실에서 먼저 잠들다가
어제는 춥다는 이유로 안방으로 이주 하고도 평상시보다 한 시간 반이나 늦게 취침에 들었다.
큰놈 샤워시간은 왜 그리 길게 느껴지던지
"아들아 빨리 나와라 왜 이렇게 샤워를 오래 하는거니?"
큰 아이는 늘 안방 화장실에서 세면을 하기때문 연수기를 쓰는 목적으로
늦은 취침이 마음에 쓰이므로 물소리가 요란한 걸 보니 예민해진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이쪽 저쪽 벨소리와 더불어 핸드폰 전화가 울려서 눈을 떠보니 영미님이다
아, 이런 두번째의 지각에서 구출해 준 것이다. 감사한 일이다
처음 모닝콜이 구출 작전까지 성공시켰으니 큰일을 해 준것이다

시행착오 게으름을 용납하지 말자 했거늘
아, 수행하러 갑니다
다섯시 땡 ~~~
................................................................................................................................................................................
04시 41분 기상~ 출석체크와 단군 간단작성
05시 ~꾸뻬씨의 행복여행 읽기 마무리
06시~민이와 봉서산 데이트


            [
오문 오감]
1.과거의 긍정적 경험이나 추억 떠 올리기: 머리 컷을 하면서 생각한다. 내게 긴머리는 언제였던가?
                                                                                  결혼전에서 출산하기전까지 뿐 
 

2.오늘 감사한 일은: 선물받았다.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류시화]...영미님에게
                                      오늘 많은 빚을 졌다. 기상모닝콜에 선물빚 까지 감사해요
                                   
                                    마실에서 허영도 꿈벗 회장님 맛있는 한정식을 대접 받았고, 박노진사장님 
                                    청룡 정하씨와의 만남도 영미씨와 함께 너무 유익한 인연에 감사합니다.
                                   


3.오늘 스스로 선택한 일은 : 
 

4.오늘 새롭게 생각한(느낀점)은 :잠드는 곳은 늘 '편안하다' 느끼는 장소에서 숙면하자.
                                                            - 그리고 취침은 11시 이전에 잠들도록 하라
                                                              게으름은 역시 백해무익 하더라. -
                                                              새로운 인연은 늘 신선하다

5.원하는 미래의 모습을 하나 떠 올린다면?  김용규님의 산방을 방문하고 숲 이야기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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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하
2010.10.06 05:38:27 *.71.7.233
최영옥님 글을 읽으면 사람냄새가 나서 좋습니다.
변화하려는 강한 의지도 엿보이고, 삶의 진정성도 보이고 말입니다.
미래의 모습 떠올리시면서 작성하신 점이 인상적이고, 고3 수험생 엄마라는게 믿기지가 않을 정도로 충격이었습니다. 
출사표 어딘가에서 출산 후 21일 이라는 표현을 쓰셔서 대충 나이떼를 저 혼자 어림짐작 했었드랬습니다.
저보다 어리실꺼라고. 근데 아니네요. ^^
그래서 더욱 오늘 만남이 기다려지고 한 분 한 분이 궁금합니다. 좋은 인연의 기회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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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0.10.06 20:49:56 *.158.234.30
emoticon
내일부터는 단군을 하면서 겪게되는 시행착오에서 졸업하자.
그리고 벌써 30일을 달려왔는데 이제는 과정을 지나가며 결과를 만드는 일에 주력하자
계속 유아적일수는 없다
"100일을 마쳤을때 당당하게 말 할수 있는 결과물이 있게하자"
박노진 사장님 과 허영도 사장님 말씀이다
"100일 이 지났다고 해서 훌쩍 무언가 만들어져 있지는 않다"

"나는 할 수있다 당연히 하고야 만다"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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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0.10.07 04:31:15 *.160.244.31
단군일지 -서른 둘  2010년 10월 7일 목요일
04시 기상

행복은 다른 사람의 행복에 관심을 갖는것이다./  꾸뻬의 행복여행

'오늘'이라는 짧고도 긴 여정에 배를 띄웠습니다
그리고 그 하루 속에서 진정한 지혜를 찾아 방황을 할것입니다.
고마운 이도 만날 것이고, 불편한 이를 대할 수도 있고
순간 꾸뻑 쏟아지는 졸음을 참을 수도 있고
반가운 소식을 전해 들을 수도 있습니다
그 중에 나를 설레게 하는 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또한 내 몫이지요
자 이제, 충만감이 느껴지도록 수행을 하러 가야합니다
행복한 순간입니다
내가 눈 뜨고 할 일이 있다는 건 말입니다
행복합니다. 하루 출~발
..............................................................................................
[오문 오감]
1.과거의 긍정적 경험이나 추억 떠 올리리기: 입학원서 넣던 날

2.오늘 감사한 일은: 가끔 쓴맛을 알게하여 자만하지 않도록 하심을 감사

3.오늘 스스로 선택한 일은 : 점심은 도시락을 먹을까, 회무침을 먹을까 고민하다 회무침으로 선택
 
4.오늘 새롭게 생각한(느낀점)은 : 결과에 자만하지 말자.  앞서가서 생각하지 말자

5.원하는 미래의 모습을 하나 떠 올린다면?  
  하루의 기록을 통해 나는 변화한다
  일상의 황홀 / 저자 최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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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0.10.08 04:55:09 *.158.234.30
단군일지 -서른 셋 2010년 10월 8일 금
04시24분 기상

창문을 활짝 열어두니
상쾌한 바람이 졸음을 몰아간다
1기와 2기님들의 단군을 건너다 보고 내것으로 돌아와
작성해보려니 난 깊이가 없는듯 하다. 채워지지 아니한 허전함이랄까
아니면 수박 겉핡기를 하고 있나, 왜 나란 사람의 내용도 단순해보이지
비교는 불행하게 만드는 씨앗이라는데 그렇다고 부정정인 성격도 못되고
긍정적인 면이 지나쳐서 자기 합리화에 잘빠지기도 하는데 매일 같은 넋두리를 늘어 놓은것
같기 때문일까. 개인사를 쓰기 위해 주제를 정해놓고 가다가 함정에 빠진건가
다 쓰진 못했지만 작성한 개인사를 읽어가다 보면 부족하고 또 부족해서 수정하고
이미 연구원을 하고 계신 분들은 어떻게 작성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남의 개인사를 한 번
보고 싶은 맘 간절하지만 그야말로 개인사인지라 구체적인 방법을 모르겠네
마음만 굴뚝이지 쓴다는 일은 참 어렵다
구본형 선생님을 비롯한 여러님들을 보면 존경스러움이다
내공을 쌓아야지 오늘도 철은님처럼 끙차~ 시작하자

나의 가치관을 생각해보는 하루를 만들어 보자

1. 인간이 자기를 포함한 세계와 그 속의 사상에 대해 가지는 평가의 근본적 태도.

2.어떤 물체,행동, 현상 등에 대해,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라고 생각하는 관점

3. 어떤 가치나 뜻을 인정하는가에 관한 각자의 관점.

[오문 오감]
1.과거의 긍정적 경험이나 추억 떠 올리리기: 가을 운동회를 위한  달리기 연습하던 일

2.오늘 감사한 일은: 최고가를 치던 금치(김치)를 담아준 김은일님 표 김치 를 맛보다 

3.오늘 스스로 선택한 일은 : 짜투리 시간 도서관활용
 
4.오늘 새롭게 생각한(느낀점)은 : 단순 평범한 나는 남보다 세배 네배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일이다.

5.원하는 미래의 모습을 하나 떠 올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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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0.10.10 04:51:54 *.160.244.31
나 또한 마찬가지 입니더
그러나 어찌하리요
따라가려니 앞을 보고 가야지
위를 보고 흉내라도 내 보아야지요
두배 세배 네배라도 애쓰면 따라가 지겠지요
미운 오리새끼가 뒤늦게 백조로~~우하하하
포기하지 않으면 50%는 성공
포기하면 100% 실패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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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미
2010.10.09 14:38:37 *.158.234.29
참나... 난 어쩌라고...
자주는 안보지만 가끔 이렇게 단군일지 나들이를 하는데
왜 그리도 잘 쓰시는 지요???
다들 베스트 작가들이구만...
난 쓰고 싶어도 도대체 딸리는 어휘에,문장에..
어떻게 초등학교 졸업을 했나 싶은데...
새벽기상보다 단군일지 쓰는 일이 더 힘든 나는 어쩌라고...
샘날 정도로 잘하고있는 당신...위만 보지말고 아래(나)도 보시요^&^
암튼 함께 이웃하고 있는 게 행복하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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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0.10.10 01:23:11 *.160.244.31
단군일지 - 서른 넷 2010년 10월 9일 토
04시24분 기상

6년전 특별 보너스를 지급받아서 구입한 컴퓨터가 이제 서서히 병원을 찾기 시작한다
출석체크를 입력하다가 모니터 화면이 예고도 없이 툭 하고 나가 버린다
이런 황당무례함이라니~~
그리고 종일토록 단군을 열어보지 못했더니 낮동안은 단군이가 머리 속에서 지워져 있었다 
햇살은 참 좋은데 어디 멀리 떠나지도 못하고 한 주간 미루어둔 일 두가지를 처리하고 나니
하루 해가 훌렁하고 넘어가 버렸다

내일을 위해 잠잘 시간을 놓쳤건만 단군일지를 미루어 두고 자려니 마음이 편치않아서
구본형 선생님 칼럼을 읽다가 옮겨두고 잘 욕심에 벌떡 일어나 앉았다

2009년06년 02일
 
터닝포인트 4- 사람이 준비되면 위대한 우연이 소명으로 이끌어준다
...
사건이 사람을 이끌고 우연이  운명을 결정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정신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어떤 우연도 위대한 각성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제자가 준비되면 위대한 스승이 나타나듯, 사람이 준비되면 위대한 사건이 일어난다.
그 자체로 위대한 스승이나 사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운명이 바뀌기 때문에 그 만남이
위대해 지는 것이다. 우연의 얼굴을 가진 필연, 이미 그 사람인 그것을 홀연 깨닫게 해주는 위대한 떨림은
이렇게 맺어진다. 그리고 그 이후 그들은 평범함으로 되돌아 가지 않는다. 이미 하나의 세계를 지나 더 높은
차원의 정신적 각성을 거쳤기 때문이다. 한 번 고양된 정신은 낮아지지 않는다.
그것이 현실 속에서 구현되지 않을때 맞서 싸우지 못하는 자신을 스스로 결코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세상이 만들어 주는 대로 사는 평범을 넘어 서기 시작한다.
그들은 세상을 바꾸고 싶어 한다. 위대함이 평범함 속에서 발아한 것이다.
소명이 그때부터 그들을 이끌기 시작한다. 그들은 크던 작던 하나의 영웅이 되어간다.
그리하여 자신만의 아름다운 별이 된다.

이글은 터인포인트 2와 연결되어있으므로 이해를 돕기 위해서 찾아 읽어야 할일이다.
..............................................................................................................................................................
정신이 준비 되어 있지 않다면  어떤 우연도 위대한 각성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사람이 준비되면 위대한 우연이 소명으로 이끌어 준다
제자가 준비되면 위대한 스승이 나타나듯
사람이 준비되면 위대한 사간이 일어난다.

나는 감히 생각한다
제자의 자격이 될 수 있기를, 그래서 스승을 섬길 수 있기를
어느 날 우연히 알게된 구본형 변화경영 연구소 에서 눈팅을 한지 어언 2년
구본형 선생님을 처음 뵌건 작년 (2009년 2월 17일) 강남 교보문고에서 '쿨한동행' 특강을 들었을 때이다
나는 과히 소란스런 사람이 못 된다. 누가 좋다고 유난을 떨줄도 모른다
지나다가 우연히 연예인을 만나도 사인을 부탁한다거나 아는체 하는 일은 없다.
그냥 평범한 한 사람으로 보일 뿐이다 . 그러나 내게 영향력이 되어주고 교감이 되어주는 일에는
적극 나서는 편이다. 예를들어 어느 작가의 글이 좋다고 여겨지면 계속해서 구독해서 읽는 습관이
있는 것처럼, 그래야 그 작가의 성향을 조금은 알아 볼 수 있으므로, 그렇게 시작한 것이
구본형 선생님도 예외일 수 없었다. 책을 구입해서 읽고 칼럼은 정독을 위해서 프린터 해서 읽는다.
그렇게 프린트 되어진 칼럼이 아홉 권이 되었다.
잔잔함 속에서 굵직한 무게감을 보기도 하고, 다시 살게 하는 자극도 되어주고 
 칼럼속에서 좋은책을 구해 읽기도 한다.
'인생 도우미 선생님'이라고 해야할까. 감사한 일이다
그러나 또 쌀쌀한 구석이 있어서 나서서 아는체 하지도 않는다.
내면의 나 는 충족감으로 넘치면 되고, 감사함은 마음 속으로 하는 일로 충분하니까 말이다.

수면 시간을 놓치고 길게 지나왔다
오늘의 감사함과 느낌이란, 인연이란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낮에 아산을 다녀오면서 칭찬이 주는 힘과 긴 시간동안 가져다 준 인연에 감사했다
사람은 누구나 다 귀하고 소중한 것이로구나.

[오문 오감]
1.과거의 긍정적 경험이나 추억 떠 올리리기: 
'여우가 말했다 찻집'에서 싸들고 간 일기장과 책을 종일 읽다가 온 날
그곳은 핸드폰도 잘 터지지 않는 곳 하루 세상과 담쌓기 좋은곳이였지

2.오늘 감사한 일은: 사람은 누구나 귀하고 인연은 늘 소중했습니다.

3.오늘 스스로 선택한 일은 : ㅋㅋ 손금을 보았지요 복채 일만원을 주고( 중딩 2학년 꼬마에게)
 
4.오늘 새롭게 생각한(느낀점)은 : 식사를 하러가서 '동업은 역시 좋은 선택이 아닌것 같다'

5.원하는 미래의 모습을 하나 떠 올린다면?  멘토와 멘티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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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0.10.10 04:26:43 *.158.234.30
단군일지 -서른 다섯  2010년 10월 10일 일요일
04시 18분 기상

오늘 아침 출석부를 작성하면서 새로 실천해야 할일 하나를 만들었다
10월에 개인사를 마져쓰고  수정하는것 까지 마치고 나면
11월부터는 한주에 한권씩 읽고 줄거리 쓰는 일을 계획했다
실천하기 위해서는 이것 저것 즐비하게 늘어 놓은 일들을  정리를 해야겠지.
잘된 일이다 2010년의 한 해도 저물어 갈 즈음에 새로 계획하나가 추가 된 셈이니까
단군은 그래서 좋다
늘 새로움의 창출이므로
혼자 가만히 있게 두지를 않는다
움직이게 하고 변화하게하고 새로운 생각을 하나씩 건져 올리게 한다
정체되어 있음을 견디지 못하는 나로서는 참 고마운 일이다
사랑하고 싶어지는 날이다. 단군이를 ㅋㅋ
그리하려면 나는 더욱 더 성실히 프로젝트를 잘 수행해야겠지
100일간의 결과물이 나와 주어야 나의 100일간은 성공한 셈일테니까
과정없이는 결과물 또한 없다 오늘도 신나게 하루 시~~작.

[오문 오감]
1.과거의 긍정적 경험이나 추억 떠 올리리기:  연애시절 손잡고 거닐던 오솔길이 떠올라

2.오늘 감사한 일은: 아무 에게도 방해받지않고 푹 쉴수 있었음에 감사

3.오늘 스스로 선택한 일은 : 선택한 생각 ,11월 부터 한주 한 권 한장쓰기
 
4.오늘 새롭게 생각한(느낀점)은 : 매일 쓰는 오문오감이 결코 쉽지 않다

5.원하는 미래의 모습을 하나 떠 올린다면?  읽고 쓴 내용들 들여다 보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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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0.10.10 04:47:00 *.160.244.31
잊지말자 개인사emoticon
다시쓰자 개인사emoticon
실천하자 한주 한권 한장쓰기emoticon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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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0.10.11 04:33:25 *.160.244.31
단군일지 - 서른 여섯 2010년 10월 11일
04시 08분 기상

10년후의 내모습에 대해 작렬히 썻것만 날리고 나니 다시 쓰기 싫어진다
ㅠㅠㅠㅠ
...........................................................................................................................................

구본형 선생님의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 를 마쳤다
읽는 일, 줄 긋는 일, 다시보는 일 등
읽으면 가슴 설레게도, 쿵쾅거리기 하는 책, 절대 멘토로 따라해야 하는 일인 좋은 습관을 가진
변화 경영 연구소 소장님이다.

마음이 아름다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글들......
.자신의 이중성을 칭찬하고
.창조적 괴짜가 되어야하고
.함께 춤추는 여인에게 배워야 하며 웃고 그리고 또 웃으라고 한다.

.쓸데없는 약속은 버려라
.스물  네 권의 책을 읽어라 1년에 50권
.놀지않으면 창조 할 수 없다.
.아빠 앞에 '부자' '가난한' 이라는 말을 달지 말아라
 그리고 남김없이 쓰고 가는 것이 인생이라고 말해준다
.가장 최초의 선물은 쓸데없는 약속을 버려라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쓰레기를 버리는 것이다. 라는 것과
하루는 거짓과 잡담으로 부패한다는 대목이다

나는 일명 일상탈출, 자투리 시간에 잡담으로 부패한 시간을 보낸것 같다.
즐길때는 유익한 시간이였는데 자투리 시간의 잡담이 가끔 상처입은 가슴으로 돌아올 때가 있다
가슴을 열어 속내를 보여 준일이 시기와 질투로 인해 쓰레기 같은 시간으로 전락시켜버린 일을
경험한 나로서는 이제부터 완전히 버려야 했다.
학교 까페를 방문하는 일, 싸이월드, 친구와의 잦은 통화와 잦은 만남을 조금씩 차단하기로 마음 먹었다

.이제부터 내 약점을 보완하느라 시간과 돈을 투자하면 평균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지만
강점을 강화하면 특정분야에서 비범한 전문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선생님의 말에 따르기로 한다.
앞으로 무기력해 질때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 그리고 낯선 곳에서의 아침을
다시 읽도록 하자 .

여기에 나는 -2009년 8월 28일 금요일 새벽 4시 의 일기- 를 옮겨놓는다.

[오문 오감]
1.과거의 긍정적 경험이나 추억 떠 올리리기: 주고 받은 편지들을 들여다 보며 옛시간을 떠올렸다

2.오늘 감사한 일은: 건강한 육체와 건강한 정신을 주신 부모님께 감사

3.오늘 스스로 선택한 일은 : 명성산 산행일정을 잡고 통지 해준일
 
4.오늘 새롭게 생각한(느낀점)은 : 메모 습관과 일기는 좋은 추억이다.
                                                   그냥 흘러 가 버릴 수 있는 시간을 기억하게 해 주므로

5.원하는 미래의 모습을 하나 떠 올린다면?  10년후 전원생활과 숲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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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0.10.12 04:28:27 *.160.244.31
단군일지 - 서른일곱 2010년 10월 12일 화요일
04시 05분 기상

오늘은 잊지말고 카메라를 고치러 가야한다
여름휴가를 끝으로 방치해 두었더니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5년동안 잘 사용했건만 물건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탓인가 보다
어느 시인과 작가는 사물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대화하듯 잘 보듬어 안고 사는데
제 몫을 다 하지 못하고 고장이 났다는 이유로 미루어 두었더니 카메라에 대한 애정도 예전같지 못하게
된것 같다. 보상판매 할때 넘겨줄까? 다시 구입해야 되나? A/S 비용이 더 나오는건 아닌지 몰라?
5년간 추억을 담아주었던 이 친구에게 이렇게 찬밥 취급을 하면 안되는 건데
오늘은 잊지 말고 맡겨보아야 겠다
이 다음에 내가 조금 불편해졌다고 끙끙된다고 남편이 나에게 이런 대접을 한다면
너무 화나고 치사하고  억울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책상 에 고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카메라를 보면서 안스러움에 몇 자 위로해주었네.
미안하다 얘야. 이제 '공부하는 식당만이 살아 남는다 ' 보러 가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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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0.10.12 12:37:55 *.158.234.30
한 주 한 권 사실 저도 제일 어려운 문이예요
그래도 도전해보면 포기하는 것 보다는 결과가 있겠죠
쉬운 얇은 책부터 시작하려구요
적응 기간을 두기 위해서

철은님도 잘 지내세요 특히 감기조심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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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2 09:33:19 *.161.173.71
최영옥님, 안녕하시죠? 오랫만에 놀러왔어요

문요한님의 오문오감을 잘 활용하고 계셔서 참 좋아보이세요
저도 며칠해보긴 했었는데 지속되지 않더라구요,,,이렇게 단군일지에 해보는 것도 좋겠지 싶은데...

한주에 한권 책읽고 정리하기...정말 부럽습니다
저는 요즘은 한주 한권 읽기가 넘 힘드네요
그래서 추석즈음에 빌려왔던 도서 3권을 대출연장했는데도 아직 다 못읽고 있습니다
이 책, 저 책 번갈아 가면서 틈날 때마다 읽고 있는데, 다시 읽기도 하고 하다 보니 진도가 영 나가질 않는군요
책읽다보면 졸려지기도 하고 말이죠^^;;;

어제,오늘 날이 좀 흐려서 보배님이 늦게 일어나주신 덕분에 아침 수행은 잘 마쳤습니다만,
어째 자꾸 눈꺼풀이 무거워지네요
흐린 날이지만 감사할 일들이 가득 선물주어지는 하루 되시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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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2 15:16:46 *.140.250.126
오문 오감 보며 그 질문에 제 답을 집어넣어보곤 합니다.
답하기가 쉽지 않은 질문들이지만, 그래서 되돌아 보는 시간을 주곤 하네요
저도 따라해볼려구요!
꿈벗가시는 군요. 잘 다녀오시고, 부디 꿈을 찾는, 최영옥님의 천복을 찾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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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0.10.12 20:01:49 *.160.244.31
서른 일곱 날의 단군일지를 이어쓰며
......................................................

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
네가 꼭 이룰것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지금 길을 잃어 버린것은
네가 가야만 할 길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다시 울며 가는 것은
네가 꽃 피워 낼것이 있기 때문이야

힘들고 앞이 안 보일때는
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하늘처럼 생각하는
너를 하늘처럼 바라보는

너무 힘들어 눈물이 흐를때는 가만히
네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 가 닿는
너의 하늘을 보아

-박노해-

이 시를 읽으면서 30대의 나날들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기특하도록 열심히 살았고 자신감도 열정도 높았습니디
앞만 보고 달리던 길이였습니다
이제 사십 줄에 들어서서 비교해보니 너무 안일해져 있습니다.
생각과 몸이 일치하지 못하는 의욕이 더 앞서기만 하고 몸이 저 뒤에서 뉘엇뉘엇 따라옵니다
그러나 스스로 위안합니다
도전하는 나는 언제나 아름답다.
다 이루지는 못하더라도 목표가 있으면 포기하지 않는 한 80퍼센트는 성공할 꺼라고
나의 꽃도 언젠가 소담스럽게 피어나리라고
스스로 정한 룰은 지켜가고, 스스로 나를 낮추어가지 말자
나의 가치는 분명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일테니까
오늘보다  내일은 더 나아지리라 다짐하면서 말입니다.

[오문 오감]

1.과거의 긍정적 경험이나 추억 떠 올리리기: 
 일곱살 된 딸 아이는 일주일 연수를 떠난 엄마에게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엄마 사랑해요
엄마보고 싶어요
엄마 병에 들지마세요
엄마 안아프니까 다행이죠".

딸아이는 엄마가 보고 싶다고 문자를 그 날 배워서 아빠 핸드폰을 빌려
내게 첫 문자를 띄운 것입니다
나는 강의 시연 준비를 하다 말고 감격해서 울었습니다.
엄마에 대한 환상을 절대 깨지지 않게 노력하자 했습니다
그  딸 아이가 이제 열 여섯살이 되었습니다.
꼭 10년전의 일입니다.

2.오늘 감사한 일은: 10년전의 나날들을 열어보다 가족이 있어 행복하고
                               가족의 응원이 있어 감사함 입니다.

3.오늘 스스로 선택한 일은 :  매일 같은 일상의 반복 따로 선택한 일이 없네
 
4.오늘 새롭게 생각한(느낀점)은 : 나의 핵심역량은
/ 내 일의 손익 프레임은? 인건비와 재료비를 합쳐 매출의65%를 넘으면 안된다
인건비 25% 재료비40% 가능하면 이 보다 적게 투입해야...
-공부하는 식당만이 살아남는다- 를 읽다가 나는? 하고 물어본다

5.원하는 미래의 모습을 하나 떠 올린다면?  매일 새벽 두 시간의 투자를 밀고 가고 있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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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0.10.13 04:32:50 *.158.234.30
단군일지 -서른 여덟 2010년 10월 13일 수요일
04시05분 기상

조금 전 단군의 후예 2기 모집 공고글을 다시 읽고 돌아왔습니다
처음 도전장을 내밀때 각각의 사람들의 이름을 보고 모두가 낯선 사람들이였는데
처음의 그 기분으로 돌아보고자 가 보았더니 지금은 모두 낯익은 이름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까막눈이 눈을 뜬것 같은 환한 기쁨같은 것이 밀려옵니다
이 또한 한 공간 안에서  새벽 두 시간의 투자라는 같은 뜻을 품고 교류한 단군의 후예 덕분입니다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공부하는 식당만이 살아남는다 -박노진 님의 책을 읽었습니다
처음 구입한 의도는 지난주 금요일에 삼겹살 집을 오픈한 지인에게 선물하기 위해 구입했습니다
나 보다는 현실 적으로 더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에
그러나 그건 오류였습니다. 내게 요식업이 아닐지라도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먼저 보아야 할 책이였습니다
이벤트, 마케팅등의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얻어 낼 수 있을테니까요
한 권을 다 읽어 가면서 생각나는 대로 몇가지 Tip을 메모해 두었습니다
내가 접목해 보고 싶은것과 건의 해보고 싶은 것을 말이지요
천안의 명소 마실의 한정식집은
연구하고 연습하고 공부하고 벤치마킹하면서 이루어낸 결과물이였기에
한 끼 식사를 대화 하느라 제대로 맛을 음미 해 보지 못한 점이 미안하고
한 권의 책을 내기위해 피를 토해내는 시간을 투자 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숨에 읽어버린것이
송구할 따름입니다
그날 대화속에 원고를 넘기고도 출판 되기까지의 시간이 1년이 걸렸다고 하셨으니
원고를 쓰는 시간까지의 노고를 감안 한다면 앞으로 더욱 더 곰씹으면서 정독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아뿔사 벌써 단군이를 시작할 다섯시가 다가왔습니다
하루 새벽 두 시간의 투자 ..처음 시작을 선배님들이 하는 걸 참고하여 두 개의 분류로 나누어
산행과 독서로 각각 한 시간씩을 배정했는데 각각의 시간이 부족하여 몰입을 할 수가 없습니다
봉서산은 왕복 1시간이면 되지만 채비하는 시간과 다녀와서 정리하는 시간이 추가로 소요되고
그래서 어떤 날은 반신욕으로 또 어떤 날은 108배로 대체도 해보았고 들쭉날쭉 했습니다
그래도 가장 충족감이 큰것은 봉서산으로 산보를 가는 일이 가장 큰 기쁨이긴 합니다  또한
책읽기는 한 시간 동안 진도를 뺄수가 없습니다
다음 200일 도전때에는 감안하여 한 가지로 몰아갈 생각입니다
남은 날들을 잘 관찰해서 내것으로 체득해 보아야 겠습니다.
자 다음코스로 출발합니다
아, 참 개인사 쓰기에서 가치관에 대해서는 너무 어렵습니다
다른것도 마찬가지이지만 그 중에 더 어렵습니다. 생각나는 대로 나열은 해 보았는데
연결하기도 쉽지않고 끙끙대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끙차 힘이들어요
......................................................................................................................................................
[오문 오감]

1.과거의 긍정적 경험이나 추억 떠 올리기:  겨울연가 의 한 장면 한장면 캡쳐되던 추억의 겨울
 
2.오늘 감사한 일은:  한의원 원장님으로부터  또 다른 한의원 거래처를 소개받은 즐거움

3.오늘 스스로 선택한 일은 : 
천안의 명소 '마실 한정식' 의대표 박노진님의 [공부하는 식당만이 살아남는다]  내 생각을  변경 공지사항에 글로 옮겨놓았음 마실에 대한 작은 관심의 표현 이였다'''
 
4.오늘 새롭게 생각한(느낀점)은 :
아, 꽃바구니를 받아 본적이 언제 였던가? 직장을 그만두니 이제 생일 꽃바구니 구경은 강 건너
불 구경이 되고 말았다. 나이먹으니 이제 물질보다 꽃이 더 그립다 .
내년엔 압력을 넣어서 받아 보리라

5.원하는 미래의 모습을 하나 떠 올린다면?  낯선 사람들과의 새로운 만남속에서 존재하고 있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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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0.10.14 04:39:48 *.160.244.31
단군일지 -서른아홉 2010년10월14일 목요일
04시 28분 기상

핑그르르 한 하루
국어 시간에 세계 단편 소설을 읽듯이
휴식이 필요한 하루 입니다
.........................................................
요즘은 지나온 일기와 메모 글들을 읽어보면서 10년전의 내 삶에 푹 빠져 지냅니다
 2001년  메모글을 옮겨봅니다.

'나' 라는 사람의 존재가치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무엇을 위해서
누구를 위해서 존재하는가 나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가족의 역할에서는
가장 소중한 사람은 자녀니며, 자녀를 위해 일 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저 깊고 깊은 곳의 내면에는 결국 나를 위해 일하고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였습니다.
자녀를 위해 준비를 해 놓은것도 결국 내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지요.

아무것도 아닌것에 이름을 붙여주고
아무것도 아닌것에 의미를 만들어 주는
영옥이라는 이름을 가진 나의 존재가치는 얼마만큼일까?
막연하기만 하고 답은 없습니다. ...........................[2001년 1월 30일]

오이 하나, 당근 둘
간밤에 말아놓은 김밥이랑 밀대모자,
튼튼한 지팡이 챙겨 가지곤
동이트면 검정 고무신 목수건 동여 매고
산골짝 계곡따라 높다란 봉우리를 넘고 또 넘고
청솔의 맑고 찬 공기 지천에 널린 들꽃과 함께
느껴지는 솔향기, 들풀 내음
제각기 독특한 색깔들로 가슴속에 간직하고
구름이 넘어가는 정상에 올라
천상의 계단에 맞닿은 구름을 딛고
초록이 된다 하늘이 된다
[산행 - 원성스님].. .................. 이렇게 맑게 살고싶다 / 2001년 2월2일

마음도 걸음도
흩어지지 않으려고
꿈에도 연습을 많이했지
나를 길 들이며
누구에게나
떳떳하고 아름다운 이웃으로
문을 열고 싶었지
-이해인-

이해인 수녀님을 너무 많이 좋아합니다
글을 읽고 있으면 내 마음도 맑고 고아집니다
사물에 대한 사랑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나는 스무살 적에 생각했습니다
'이 다음에 결혼해서 딸 아이를 낳으면 예쁜 이름을 찾지 못한다면
수녀님 처럼 맑고 고운 영혼을 닮길 원하므로 이름을 해인이라고 짓도록 하자' 했습니다
그리하여  이제 내 딸은 정 해인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2010년 2월10일 토

나를 키우는 말

행복하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는 정말 행복해서
마음에 맑은 샘이 흐르고

고맙다고 말하는 동안은
고마운 마음 새로이 솟아 올라
내 마음도 더욱 순해지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잠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마음 한 자락이 환해지고

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 걸
나는 말하면서
나는 알지

-이해인-

[오문 오감]

1.과거의 긍정적 경험이나 추억 떠 올리기: 
  스무살적  이해인 수녀님에게 푹 빠졌었다 '두레박'부터 '내영혼에 불을 놓아' '민들레의 영토' 등 출간되는 시집은 모두 읽었던 것 같다 .밤이 새는 지도 몰랐다. 이틀을 꼬박 잠못들고 읽다가 다음 날 쓰러지기 직전까지 갔었다. 새벽 스녀님의 글에 빠져들었다가 하늘 한 번 올려다 본 그 순간 까지 차오르는 충족감과 그 새벽 하늘이 왜 그다지도 아름다웠었는지 잠자는 시간이 아까웠었다.  
그렇게 20대는 기쁨과 감사함으로 지냈다.

2.오늘 감사한 일은:
청국장찌게를 아주 맛있게 감사하게 먹었다

3.오늘 스스로 선택한 일은 : 
게으름을 피웠다
읽기도 쓰기도 싫었다
그레서 읽고자 했던 책은 모셔둔 그대로 한 장도 넘기지 않았다
추억의 글(과거의 기록)들만 보았다

4.오늘 새롭게 생각한(느낀점)은 :
나도 이제 영어 회화를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5.원하는 미래의 모습을 하나 떠 올린다면?
쏼라 쏼라 몇 마디를 하며 여행을 하고 있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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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0.10.15 05:01:15 *.160.244.31
단군일지 마흔- 2010년 10월 15일
04시45분 기상

산꼭대기에 앉아 낚싯대를 드리우고 허세를 부리는 속물군자여
자신의 마음조차 낚아 본적이 없는 처지에 세월은 도대체 무슨수로 낚겠단 말인가
   - 이 외수-

[오문 오감]

1.과거의 긍정적 경험이나 추억 떠 올리리기: 
달 밤에 낚싯대 드리우고 강물에 비친
산 그림자를 바라보던 정겨운 풍경

2.오늘 감사한 일은: 11월호 샘터가 도착해서 기쁨이고 감사함이다

3.오늘 스스로 선택한 일은 : 
농협앞에 늘 혼자 앉아 물건을 파시는 할머니께
햇콩, 고구마순, 오이노각,고추,호박잎으로  첫 개시를 해 드렸다
 
4.오늘 새롭게 생각한(느낀점)은 :
고요하게 정체되어 있음을 싫어한다

5.원하는 미래의 모습을 하나 떠 올린다면? 
아들 ; 우린 빚 얼마있어요 
엄마 : 왜 
아들: 돈벌어서 갚아 드리게요

딸 : 엄마 이 다음에 같이살자
엄마 : 왜
딸: 내가 시집가면 삼층집 지어줄께 하나씩 살고 대신 우리애기 봐주면 되잖아
엄마: 그건 싫어 멀리 시집가세요~~~

오늘 밤 대화 내용이다
"삼층집 없어도 되고 캠핑카 하나만 사주라
그럼 건강할때 아빠랑 쉬엄쉬엄 여행다니게~~너그들 피해 안주고 잔소리 안하게"

캠핑카를 타고 이곳 저곳을 쉬엄쉬엄 여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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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0.10.16 04:42:45 *.160.244.31
단군일지 -마흔 하나 2010년 10월 16일
04시 17분 기상

수행자알수록 자기 빛깔을 지녀야 합니다
꽃들을 보십시요
다른 이름을 가진 꽃들은 같은 꽃이 없습니다.
저마다 자기 세계를 활짝 열어 보이고 있습니다.
-법정-

[오문 오감]
1.과거의 긍정적 경험이나 추억 떠 올리리기: 
  11년 명성산 억새의 장관......내일 다시 억새가 보고싶어 명성산으로 정했는데
  동행인의 장거리 운전이 불편하다 하여 억새와 상관없는 대전 계족산으로 간다

2.오늘 감사한 일은: 샘터11월호 ' 우리 엄마 맞아?' 코너를 읽다가 빵 터져서 즐겁게 웃었다
                                난 사오정 엄마 하지 말아야지...

3.오늘 스스로 선택한 일은 : 짜장면이 먹고 싶었으나 스스로 참았다
                                            무력감 으로 폭식을 하게 될까봐.
 
4.오늘 새롭게 생각한(느낀점)은 :
  열심히 계획해서 목적지를 정했건만 급하게 변경되기도 한다
  허무감이 밀려온다

5.원하는 미래의 모습을 하나 떠 올린다면?  
세월이 지나 생명이 다하는 시점에 명랑한 유언장을 쓰고 있다
...................................................................................................................................

단군의 단군일지가 안써진다
매진이 임박한 가을을 타고 있기때문이다
가을은 늘 현재보다 추억에 살고 복잡함 보다는 단순함이 좋아진다
그냥 오래도록 벤치에 앉아 하루를 친절히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맘이다
조용한 산사나 찻집에서 책 한권이면 종일토록 행복해질 것 같은 맘으로 가을을 그냥 흘러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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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0.10.17 04:28:53 *.158.234.30
단군일지 -단군 마흔 둘 2010년 10월 17일
04시 07분 기상

어디든 억새 축제로 고속도로는 만원일 것이다
대전 계족산은 가까운 곳이니 쉬엄쉬엄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오자
대하와 꽃게 철이라 서해쪽으로 경유해서 다녀 올 수 있다면 대하 한 보따리 사들고 와
저녁 밥상이 풍성해서 좋으련만 여의치 않을 것 같다
또 다른 즐거움과  행복한 일상을 꿈꾸며 ~~

[오문 오감]
1.과거의 긍정적 경험이나 추억 떠 올리리기: 
장대들고 방태메고 뒷밭 감나무로에게로 가서  주렁주렁 달린 단감,왕감,뽀족감 을 따던 날
가끔 홍시 세례를 받기도 하면서

2.오늘 감사한 일은:
아침 일곱시에 출발한 일행들과의 계족산 황토길 걷기를
차량 두대에 나누어 타고 무사히 잘 다녀왔다

3.오늘 스스로 선택한 일은 :
끝까지 함께 걷는일을 포기하지 않은것
 
4.오늘 새롭게 생각한(느낀점)은 :
모든건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5.원하는 미래의 모습을 하나 떠 올린다면?  
건강한 노부부가  손을잡고 아름다운 숲길을 산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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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0.10.18 05:02:56 *.158.234.30
단군일지 -마흔셋 2010년 10월 18일
04시52분 기상

동지가 있어 행복하다
세시에 화장실을 다녀오고 다시 잠들었는데
벨이 울려서 화들짝 놀라 받으니 4시50분 강영미님이다.
얼마나 곤히 잠들었는지 영미님 아니면 자각생이 될뻔했다
"왜 아직 출석체크 안해
오늘 봉서산은 쉬자 어제 계족산 다녀와서 너무 무리다"
와우 동감이다 세시에 잠깨서 '오늘 쉬자고 해야겠다' 마음먹었는데
종아리가 한 짐으로 느껴진다 반신욕으로 풀고 잤음에도 불구하고
손도 띵띵, 알굴도 띵띵부어서 거울 속에 내가 너무 웃긴다
ㅋ 주름이 안보여서 좋긴 하군

[오문 오감]
1.과거의 긍정적 경험이나 추억 떠 올리리기: '무쇠로 만든 해용어멈' 이라는 별명을
얻고도 즐거웠던 신혼시절,무엇이든 겁날 것이 없어서 날라다녔지 젊다는 이유로도 ㅋ

2.오늘 감사한 일은: 오늘 손님 두 분 때문에 너무 크게 웃어 버렸다
                               웃을 수 있는 하루를 주심에 감사

3.오늘 스스로 선택한 일은 : 소풍을 갈 때마다 맛있는 찰밥을 해주시는 분을 위해
                                            자장면 데이를 만들어 놓았다
 
4.오늘 새롭게 생각한(느낀점)은 : 무엇이든 사전에 미리미리 준비하자

5.원하는 미래의 모습을 하나 떠 올린다면?  앞으로 10년하고도 한 두 해를 넘기면
아이들은 각자 짝을 찾아 집으로 인사시키로 올것이다
어떤 아이들이 내 아들 딸의 짝이 되어 찾아올까 궁금하고 이또한 설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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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0.10.20 19:15:32 *.158.234.30
단군일지 - 마흔 넷 2010년 10월 19일
4시 20분 기상

단군 마흔 넷- 어느 새 내 나이 만큼 훌쩍 와버렸다
처음 얼마간은 해도 해도 느리게 가는 날이 단군 이였는데
서른을 넘기고 보니 겅충겅충 그냥 하루를 넘어 가는 듯 날짜만 가는 것처럼
내 나이를 먹어가는 것과 닮았다
내일 모레면 벌써 100일의 절반 50일이 되는데.....라고 생각하니 조바심이 난다
뭘 해놓았지 새벽 기상동안 이루어 진것 완전하게 내 것이 된게 아직없다
오히려 약간 슬럼프처럼 느슨해져 있다
어제(44일차)의 단군을 오늘 45일차에 기록하는 것만 해도 그렇다
하루를 미루어 두었더니 숙제가 되어버린 것이다.
밀리면 하기 싫어지는 숙제로 만들지 말자

오문오감
1.과거의 경험이나 추억: 어린 날 원기소의 추억 (특별대우)
2.오늘의 느낀점: 오늘 할일을 절대로 내일로 미루지 말자 (단군)
3.오늘 스스로 선택한 일: 금요일 지인에게 마실에서의 식사초대 예약 '단호박해물찜'
4.오늘의 감사:
5.원하는 미래의 모습: 예쁜 손녀의 쉐타를 배워서 짜주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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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0.10.20 19:34:20 *.160.244.31
단군일지 -마흔 다섯 2010년 10월 20일
04시 53분 기상

벨소리에 놀라서 깼다
"아이~씨" 가 저절로 나온다 뭐야 이거 긴장을 하지 않고 잠든건가
비몽사몽 새어머니 꿈을 꾸었다
돌아가신 분들은 꿈에 나타나면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하던데 
나는 왜 평소 생활하는 것 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꿈을 꾸는걸까
꿈도 비몽사몽, 단군도 비몽사몽이다
설렘이 없어졌다 그리고 긴장감도 사라진 상태로 마음의 헤이 상태가 생활 그대로에서 묻어난다.
틈틈이 1기 2기 단군일지도 열어보고 자극도 받았는데 책도 읽히지 않는다. 몇장만 들추다가
집중이 되지 않아 덮어두고 만다. 메모도 하지 않는다.
그야말로 죽어서 떠내려 가는 물고기를 닮아있다
창 너머 단풍에만 눈이간다.
날씨가 오늘처럼 화창하고 좋은 날은 갇혀있는 내가 억울하기까지 하다
초심을 잃어버렸다 머리도 띵하다 감기증세가 올것같아 감기약 한 알을 털어먹고 하루를 보내본다
낼 아침은 어제처럼 봉서산을 가야지
그래야지

오문오감
1.과거의 경험이나 추억: '죽어서 떠내려 가는 물고기가 되지말자' 외치던 나
2.오늘의 느낀점: 통돌이 청소기를 선물받고 오늘아침 뽀득뽀득 집안 청소를 하면서
                             '생각도 묻은 때를 씻어내야되'
3.오늘 스스로 선택한 일: 옛동료의 전화번호를 알아내 오랜만에 통화를 했다.
4.오늘의 감사: 영아씨가 곱창전골 맛집을 가자고 기다리고 있다. 내 기분을 파악한건가
5.원하는 미래의 모습: 매일 숲으로 간다. 생각도 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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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0.10.21 17:02:59 *.158.234.30
추가적인 감사: 퇴근을 하고보니 세탁바구니에 빨래는 하나도 없고
세탁물을 분류하는 하얀 바구니 세 개만 뽀사시하게 웃고있다
아! 이렇게 감사할데가~~~
누가 이렇게 이쁜짓을 했을까? 우렁신랑이 했지 ㅋㅋ
그 제의 잔소리 효과다
아 ! 나도 힘들어 퇴근하고나면 지친다고 왈왈왈 했던일이 오히려 미안함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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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0.10.21 17:04:34 *.158.234.30
단군일지 -마흔여섯  2010년 10월 21일
04시38분 기상

우리 인디언 부족은 추운 겨울을 마다하지 않는다.
추운 겨울 역시 봄이나 여름 마찬 가지로 만물의 존재에 꼭 필요한 것임을 깨닫고
있었기 때문이다.
강이나 나무들도 자신들을 얼어붙은 침묵과 고요 속으로 데리고 가는 혹한의 겨울이 없다면
눈부신 봄의 탄생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물며 인간의 삶에 그런 과정이 없을리 있겠는가

모든 것이 아름답다.
내 앞의 모든 것이 아름답고,
내 뒤의 모든 것이 아름답다.
내 아래의 모든것이 아름답고,
내 둘레의 모든것이 아름답다.
   - 인디언 노래-

오문오감
1.과거의 경험이나 추억: 가을이면 늘 낙엽을 주워 책갈피에 꽂아 두었다가 크리스마스 선물용이 되었었다
2.오늘의 느낀점:  '나는 왜 이럴까 왜 이모양일까 왜 이것밖에 못되지' 생각한다
                           아마도 적당한 긴장감이 사라진 탓이리라 생각된다
3.오늘 스스로 선택한 일: 상주에 감따러 가자 제의했다 11월 셋째주에
4.오늘의 감사: 큰아이의 얼굴을 가만 들여다 보니 여드름에 오이지처럼 시들했었는데 맑아졌다
                     가끔 집에서 조금 정성을 보여준 덕분이다. 이 또한 감사한일이다
5.원하는 미래의 모습: 큰 창 너머로 채마밭이 보이고 마당가로 낙엽이 뒹구는데
                               책 한줄을 끌어안고 심취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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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0.10.22 04:12:14 *.160.244.31
고마워요 수희향님
사실 마음이 살짝 삼천포로 빠져 있어서
단군부터 조금 심드렁 해져 있었어요
이또한 " 진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일" 에 소홀 했음일꺼예요
오ㅐ 처음 단군을 시도 했는지를 염두에 꼭 두었더라면 초심을 잃지 않았을텐데
아침 이렇게 힘을 보태 주시니 다시 빠른 걸음을 재촉해야 겠습니다,.
더 늦기전에 추스려 걸음을 맟추어 볼께요
고마워요 수희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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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1 20:39:13 *.207.0.12
영옥님 안녕하세요 수희향이에요.

연구원 미-스토리 쓸 때 가장 중요한 건 "진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기"인 것 같아요.
사부님께서 매년 연구원들을 선발할 때 항상 하시는 말씀이 "내가 그대들을 뽑는 것이 아니다. 그대들 스스로가 뽑는 것이다"라고 하시거든요.

왜 연구원을 하려 하는지, 왜 변하려 하는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변화된 내 모습 혹은 묻혀두었던 나의 모습은 무엇인지 등, 지원서 주제에 맞게 내 안을 파고 들어가시는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그렇다고 넘 부담은 갖지 마시고요, 편하게요. 가장 자연스러운 편한 마음으로요..

심연인데 역시나 긴장 늦추지 않으려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이제 낼 모레 꿈벗 소풍에서 다시 뵐 수 있겠네요. 다행히 단군 1 & 2기들이 대거? 참여하시니 외토리되실 걱정일랑 하지 마시고 편한 마음으로 오세요. 그럼 토욜날 뵙겠습니다. 단군도 계속 홧팅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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