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호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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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anda 의 과제. 새벽시간은 방해받지 말자
- 이 시간은 나를 들여다보기 위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이다.
~하니까 ~라서 ~해버렸다. 그것은 단지 변명일 뿐이다.
Naranda 의 과제. 단정한 외모
- 단정한 모습은 단정한 마음의 표현이다.
Naranda 의 과제. 식사는 배의 8할만 채워라!
- 모든 질병은 숙식(宿食)을 근본으로 한다. - 석가
자신이 자신을 컨트롤하는 것이 즐겁게 된다면 생활이 변한다.
Naranda 의 과제. Positive Thinking, '운이 좋았다'라고 입밖에 낸다
- 좋지 않은 일이 있더라도 그래도 운이 좋았던 거라 말할 수 있다면, 뇌가 자동적으로 운을 찾아 세상이 변해 보이게 된다고 한다.
Naranda 의 과제. 하루의 마무리는 그 날 힘냈던 자신을 칭찬하라
- 칭찬하고 나면 힘내는 것이 즐거워지고, 힘내는 것이 즐거워지고 나면 그것이 일상이 된다.
Naranda 의 과제. 매일 감사하라
- 돈이든 명성이든 지위든 명예든 전부 자기 스스로 얻은 거라고 생각할지로 모르지만, 다른 사람이 나를 인정해 줄때 그 때부터 얻게 되는 것이다. 감사의 마음가짐을 잊어서는 안된다.
Naranda 의 과제. 다른 이의 장점을 배워라
- 나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라면 카피(Copy)도 하나의 방법이다.
상대방의 장점을 찾아서 나만의 방식으로 내 것이 되게 만들어라.
Naranda 의 과제. 다른 이의 꿈을 서포트하라
Naranda 의 과제. 사람들과 함께 웃어라
- 웃음이라는 건 공기를 바꾸는 것이다.
분위기가 무거운 직장에서도 웃음이 있다면 웃음이 생겨나 할 마음도 생기지 않을까?
Naranda 의 과제. 응모할 것(성과를 낼 것)
- 자신의 재능을 타인이 판단하게 하는 상황으로 만들어 버리는거다.
* 얼마 전 <꿈을 이루어 주는 코끼리>라는 일본 드라마를 보았는데, 거기에 나온 과제 중 일부를 나에게 적용해 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고보니 '미즈노 케이야'란 자기계발 컨설턴트의 책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였다.
과제를 수행하지 않으면 앞으로 평생 꿈도 못 꿔보고 어찌하지 못하는 한심한 인생을 살다 후회하며 죽게될 것이라고 한다. 그러고 싶지 않다.
문제는 새벽에 무엇을 어떻게 할까 이다.
아직도 어리버리 헤메이고 있다. 계속 많이 많이 고민해 봐야 한다.
1. 마음에 거름주기 - 글을 쓸때나, 말을 할때 그다지 논리적이지 못함을 느낀다.
2. 일어와 놀기 - 말 좀 해보자고 쫌...
06:00~08:00
이호금 세상을 즐겨라! 마음 속까지
출처 : 수중 사진작가 Zena Holloway
알도와 떠도는 사원 1부 완료
방학을 맞아 인공두뇌 학자인 아버지가 일하고 있는 인도로 여행을 떠난 알도는 인도소년 고오빈다, 요가 수행자 바바, 인공지능 레나 등을 만난다. 급한 일을 처리하러 급히 뭄바이로 떠난 아버지가 납치된 사실을 알게된 알도는 고오빈다와 함께 남겨진 흔적을 쫓아 아잔타 석굴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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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존재가 있고, 비존재가 없다고 인식하고 말해야 한다고 말함으로써 서양의 지혜를 처음으로 연 사람이죠." ............
"그건... 변하지 않는 것은 있는 것이고, 변하는 것은 없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파르메니데스는 모든 변하는 것은 진정 있는 것이 아니며, 그것에 대해서는 진리를 말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166)
이 가게에서 나쁜 점이 있다면 우리에게 말해주시오. 그리고 좋은 점은 다른 사람들에게 소문내주시오. (175)
"영국 왕 조지 5세의 초청으로 마하트마 간디님이 런던의 버킹엄 궁전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야. 마하트마님은 평소에 입던 옷 그대로 도티 한 장만 걸치고 왕을 찾아갔대. 너도 도티 알지? 허리만 겨우 가리는 인도 전통 옷 말이야! 그런데 왕은 매우 화려하고 치렁치렁한 장식이 달린 예복을 몇 겹이나 겹쳐 입고 있었대. 영국 왕은 마하트마님의 벌거벗은 것이나 다름없는 복장에 몹시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고 그래. 접견을 마치고 마하트마님이 궁전을 나오자 기자들이 달려들며 요구했대. 그의 복장에 대해서 한마다 해달라고. 그때 마하트마님이 뭐라고 하신 줄 알아?"
"....."
"왕이 내 몫까지 입었잖소. 그러셨다잖아!" (177)
계속 밤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
일어나서 꾸벅꾸벅 조는 사태가 발생한다.
새벽시간을 알차게 보내지 못하고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시간으로 수련을 떠넘기는 식이 되버린다.
어쩌지....
알도와 떠도는 사원 2부
아잔타 석굴로 떠난 알도 일행은 그들을 쫒는 의문의 사람들에 의해 태양의 문을 지나 제8구로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연꽃의 정령을 만난 알도와 고오빈다는 각각 지혜의 등과 마법의 지팡이를 받고 망각의 강을 건너기 위해 유니콘의 정령을 찾아간다. 도중에 이성의 검을 가진 레나의 등장으로 위기를 넘기고 유니콘의 정령의 소원(얼음같이 투명한 수정으로 이뤄진 유니콘의 성에 구름과 나무와 꽃, 자연을 담아주는...)이 이뤄지도록 도와준 후 망각의 강을 건너 마녀 나긴스의 성으로 숨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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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 우리가 이성의 날개를 달고 너무 높이 날아서는 안 된다 해도 불합리한 사태, 비이성적인 처사만큼 우리를 답답하게 하고 때에 따라 비참하게 하는 것도 없다. 때문에 너무 낮게 날아서도 안된다." (232)
"행동하라. 그러면 두렵지 않다." (238)
"그래, 그럴지도 몰라. 하지만 나는 해야 해. 왜냐하면 마땅히 해야만 하는 일이라면 할 수 있을 때만 하는 게 아니라고 배웠어."
"누가 그래?"
알도의 말이 무척 신기하다는 듯 은빛 나비가 물었다.
"우리 학교 요하네스 선생님께서. 그건 본래 칸트의 도덕 법칙이야. 칸트는 '너는 할 수 있다. 왜냐하면 해야만 하니까!' 라고 했어."
"호호호! 그런 말이 어디 있니? '너는 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할 수 있으니까.' 라면 몰라도."
"아냐! 프시케, 인간의 가치는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데서 나오는 게 아니고, 해야만 하는 일을 하는 데서 나오는 거야. 조금 전 나는 이 말을 생각하고 용기를 낸 거야. 난 마녀 나긴스의 어둠과 악의 성에 갈 수 있을거야. 왜냐하면 난 그래야만 하니까!" (264)
2011-03-31 나무
알도와 떠도는 사원 2부 완료
마녀 나긴스의 성에서 나칼의 서를 찾기위해 알도일행을 그곳으로 유인하기 위해 그곳에 감금되어 있는 것처럼 유인한 것임을 알게된다.
하지만 거짓으로 알도를 유인한 탈란 교수와 로디는 마녀 나긴스에 의해 불태워져 사라지고, 알도와 고오빈다는 연꽃의 정령의 도움으로 3일의 시간을 벌게 된다.
3일 안에 인류 보편적 가치에 해당하는 일을 하지 못하면 다시 마녀 나긴스에게 영혼을 뺏기게 된다.
"힘내, 알도~ 악은 그저 허상이야. 빛은 있을지언정 어둠이란 없는 거야. 마찬가지로 선이 있을 뿐 악은 없는 거야. 어둠이란 빛이 부족한 것이고, 악은 선이 결핍된 것일 뿐이야. 모두 허상이라고." (352)
있는 솜씨 없는 솜씨 모두 부려 만든 나의 해바라기..
해바라기만 줌~해서 찍어와야지~ㅋ
일찍이 계몽주의에 앞장섰던 칸트는 이성의 양면성과 그 위험을 간파하고는 사람들에게 경고했다. 그는 이것을 이성의 부패라고 표현했는데 이성이 스스로 경계와 자기비판의 체계를 작동하지 않으면 부패한다는 것이다.(398)
"그 요기는 자기스스로를 가둘 수 있는 자유를 누렸던 거야. 인간에게 진정한 자유란 무엇으로부터 자기를 해방시키는데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무엇에게로 자기를 스스로 구속시키는데서 얻어지는 것이거든." ........
"그렇지만 그 요기는 진정한 자유는 얻지 못했어. 그 요기의 문제는 그가 무엇에 자기를 구속시켰느냐 하는데 있어. 그는 자신의 자유를 얻으려는데 자길 구속시켰어. 그래서 결국 진정한 자유를 얻지 못한거야. 자기에게 자기를 구속시키는 것은 원을 그리고 도는 것과 같지.
그 요기뿐만 아니라 누구든 자기를 위해 무엇인가를 성취하려는 인간은 다 같아. 이들은 원을 그리며 돌고 있는 것같이 진정한 목적에는 도달하지 못하지. 행복해지려면 행복해지려는 욕망을 포기할때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는 것처럼 말이야." (430)
"우린 그동안 토끼의 뿔이 날카로운지 그렇지 않은지만을 따지고 있었어. 있지도 않은 토끼의 뿔 말이야! 우스운 일이지. 하지만 깨달은 것도 없진 않았어. 단 하나의 영역에서만은 자유와 평등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그것이 바로 도덕적 행동의 영역이야. 도덕적 행위는 누구든 자신의 순수한 결단에 의해서만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유롭고 평등한거야." (431)
"우린 행동을 해야해! ...... 뭐 대단한 진리를 찾을 것이 아니라, 이미 인정된 인류 보편적 가치들에 스스로를 구속시키고 그에 합당한 행동을 해야 한다는 말이야. 그 일을 하는데 있어서는 누구나 자유롭고 평등하지. 그리고 그것만이 무한히 원을 그리며 도는 절망에서 빠져나와 위로 향하는 길이야. 그 길을 통해서만 태양의 사원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이야." (432)
"너는 행동으로 깨달음을 이루어냈어. 너도 이젠 깨달은 사람이 되었다. 깨달음이란 특정의 지식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사상의 체계를 말하는 것은 더욱 아니지. 그것은 단지 삶에 대해, 세상에 대해, 그리고 너 자신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 대해 네가 가질 수 있는 특정의 태도를 가리키는 거야." (450)
생명을 얻은 것이 이미 기쁨을 얻은 것이라고. 그대도 우리처럼 마냥 기뻐할 수 있다고. 생명을 얻은 것이 이미 자유를 얻은 것이라고. 그대도 우리처럼 마냥 자유로울 수 있다고. 생명을 얻은 것이 이미 존재와 함께하는 것이라고. 그대도 우리처럼 존재 자체로 마냥 황홀할 수 있다고. (452)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우연히 죽음을 목격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깨달았지요. 나도 그처럼 허망하게 죽을 것이라는 것을. 그것도 그리 머지 않은 장래에 닥쳐오리라는 것을. 내가 세상에서 부둥켜안으려던 모든 것이 박탈당한다는 것을. 그래서 세상 모든 것이 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어진다는 것을.
사태가 그쯤 되자 남은 길은 오직 하나뿐이었어요. 그리고 선택의 여지없이 인정하게 되었어요. 생명이라는 현상 속에 진리가 있다는 것을.
삶과도 화해하고 죽음과도 화해하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매순간 순간을 기쁘고 황홀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새털처럼 가볍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새들처럼 노래하며 존재해야 한다는 것을.
그래서 나는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기로 했지요.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어요.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기로 결심하자. 세상 모든 것이 나와 다름없고 또한 모두 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나의 모든 것을 더 이상 소유하지 않고 내놓았을 때부터 누군가가 나를 돌본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나뿐만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그분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우리는 그분을 존재라고도 부르고 신이라고도 불러요. 그래요 우리 모두는 신이 돌보시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존재하는 거예요. 우리더러 기쁘게 살라고. 우리더러 황홀하게 살라고. 우리더러 노래하며 살라고. 신은 우리에게 존재를 나누어주며 부지런히 돌보시는 거예요. (453)
어제 부모님이 올라오셨다.
지난 번 검사일에 식사를 하고 가시는 바람에 못하시고 이번에 다시 검사를 받기 위해 오신거다.
요즘은 모든 검사전 금식이 기본상식이라고 한다.
음.. 상식이라... 졸지에 상식이 없는 사람이 되버렸다.
어쨌든 검사결과는 '이상없음'이라 다행이다.
오늘은 종일 나들이였다.
새벽 수련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2011-04-03 해
평소 9시면 잠자리에 드시는데 전날 12시가까운 시간까지 끌려다니시느라 많이 피곤하셨으리라...
느즈막히 아침을 먹고 물건도 버리고 맘도 비우라 당부를 하시는 부모님을 바래다 드리고 나서 봄맞이 대청소 실시. 죄다 끄집어 냈지만 버리지 못하고 다시 집어넣어버린게 어느정돈지...
역시 불만족스런 수련...
잔인한 4월이다.
재밌다. 스트레스가 풀린다.
내 인생의 보험은? 최후의 보루는? 희망의 끈은?

영화에 대한 기본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그냥 봤다.
왜? 류승범이라... 사실 영화인지도 몰랐다. --;;
제목에서 풍기는 이미지는 북경반점이나 조용한 가족 류의 잔혹 코믹 정도였다.
그런데 왠걸~ 수렁에서 건진 영화? ㅎㅎ
영화는 사르트르의 명언 '인생은 B와 D사이의 C이다.(Life is Choice between Birth and Death)' 처럼 주어진 선택에서 어떤 것을 고르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 같다.
'이거냐? 아님 저거냐?' 식의 무수한 선택을 강요받고 있는 시대에 극단적 선택이 최선인양 받아들여질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자살자 그룹의 생명보험가입
인생은 그들에게 녹록치 않다.
하지만 가족이 있기에 하루하루 힘을 내 살아가던 이들에게 상황은 점점 안좋은 방향으로 향해간다.
결국 류승범은 그들의 보험금을 노린 수상한 움직임(?)을 막기위해 고군분투한다.
영화에서 각 인물들에게 주어진 선택은
류승범은 보험왕이 될것이냐? 말것이냐?
기러기 아빠 박철민은 사기당한 돈 대신 보험금?
틱 장애가 있는 임주환은 병약한 누이, 조카와 함께 고생하며 살아갈 것이냐? 보험금?
가수 지망생 윤하는 부모의 사채빚을 갚기 위해 술집행이냐? 보험금?
4남매를 홀로 키우는 엄마 정선경은 자식이냐? 보험금이냐? 이다.
이 외에도 많은 이들에게 선택 상황은 주어진다.
결국 그들의 최후 선택은?
2011-04-05 불
헤세의 환상동화집
난쟁이 - 예나 지금이나 외모지상주의가 판을 치는 세상, 맘에 품은 뜻은 조용히~ 은밀하게~ 하나 하나씩...
그림자 놀이 - 그 누구보다 순수해 보이고, 고귀해 보이는, 아름답지만 헤픈 여자에게도 순정은 있다?
지글러라는 이름의 사나이 - 연금술사의 묘한 알약을 삼키고 얻게 된 능력.
때론 누가 더 정신병원에 어울리는지 모호할 때가 있다.
누구나 맞다고 하는 것을 아니라고 할때? 누구나 이거야 하는 것을 거부할때? 겉으로 포장한 모습이 옳은 것인양 받아들여질때?
그의 삶과 행동은 욕구와 노력보다는 금지, 벌에 대한 두려움 등에 의해 더 좌우되었다. 또한 여러가지 예의 바른 면모를 지녔고, 자기 자신을 무척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요컨대 전체적으로 보아 만족스런 보통 사람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이, 자신이 어떤 본보기가 될 때는 개성적인 인격체로 처신했고, 모든 사람들처럼 자기 자신, 즉 자신의 운명속에서 세계의 중심점을 찾았다. 의혹이란 그와 거리가 먼것이었으며, 어떤 사실들이 그의 세계관에 어긋날 때엔 비난하면서 눈을 감아버렸다. (48)
2011-04-07 나무
밤을 샜다. 늦잠을 잤다.
2011-04-09 흙
My name is Khan.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어.
좋은 행동을 하는 사람과 나쁜 행동을 하는 사람.
아스퍼거 증후근, 자폐증을 앓고 있는 칸~의 이야기.
그의 하루는 정해진 시간, 정해진 일과를 장소 불문하고 매일매일 빼먹지 않고 행한다.
누가 뭐라해도 한다.
단군이를 하고 있는 내가 꼭 배워야 할 자세이다.
이래 저래 못한, 아니 안한 변명꺼리만 찾는 내가 꼭 배워야 할 점인 것이다.
꾸준히 매일매일...
2011-04-16 흙
올해 태양의 서커스 컨셉은 이카로스의 부활
추락한 이카로스가 죽지않고 미지의 세계 바레카이로 떨어졌다는 가정하에 시작한다.
신화에 나오는 이카로스는 경고를 무시하고 높이, 더 높이 올라가다 밀랍이 녹아 추락하고 만다.
하여 어리석음과 과욕의 상징이라 여겨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을 상징하기도 한다.
난 모험에로의 도전이라 하고 싶다.
'어디든지' 라는 뜻의 집시말인 바레카이.
이카로스는 이곳에서 부활을 꿈꾼다.
정시에 시작한 공연은 화려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로 나에게서 2시간을 뺏어갔다.
음악은 녹음해놓은 것이 아니라 등장인물 중 하나로 무대와 하나되어 불러주었고, 바이올린 등 오케스트라를 실제 라이브로 연주하고 있었는데, 이것이 태양의 서커스가 성공한 요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태양의 서커스는 기존 서커스 방식에서 탈피하여 보는 서커스에서 듣고 맛보는 예술로 만들었다.
예전 데이비드 커퍼필드가 마술에 스토리를 입혀 한단계 Upgrade한 것처럼...
서커스 하면 나오는 공중 곡예라던가 저글링도 새롭게 느껴졌다.
이 중 이카로스의 공중 곡예는 크~ 아트다 아르~
인간의 몸이 어쩌면 그리도 물흐르듯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는지..
한팔에 자신의 온 몸을 싣고 균형을 잡을 수 있는지...
그럼서 전혀 힘든 기색없이...
저런 몸짓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수련으로 보냈을까?
난 하루 2시간, 하지만 그들은 하루 24시간.
나의 2시간을 24시간처럼...
멋지다..
2011-04-17 해
꽃놀이 ~ 오늘이 아니면 안돼.
명동에서 케이블카 타러가는 길, 중국대사관 내 벛꽃
세월이 가는지, 자연은 지금 어떤 모습인지 잊고 살았나보다.
알록달록 한껏 멋을 부렸을텐데... 봐주지도 않고...
그래두 행복한 꽃길이다.
가끔 이렇게 자연과 동무하는 것도 좋다.
혁명의 날이다.
한 개인의 장기집권을 막기위해 민주적으로 일어선 역사적인 혁명의 날이다.
우리에게 오늘은 300여일에 걸친 투쟁에 일보 마감하는 날이자 또 다른 300일을 향한 숨고르기의 날이다.
이는 모두, 다른 단군 동지에게 그러하다.
단군이를 시작할때 기대, 설레임, 걱정, 두려움, 불타는 의욕 등 다양한 감정이 서로 뒤섞여 있었다.
자신감 부족의 지존답게 '내가 할 수 있을까?'란 생각도 많았다.
그렇게 시작한 100일차.
한달 두달 지나면서 새벽기상이 어렵지 않게 되어갔다. 수련부분은 노코멘트. 험..
그러다 어느 순간 저녁시간을 잘못 보내면 아침이 힘들어짐도 알게 되고, 새벽 2시간이 하루 22시간에 미치는 영향도 알게 되었다.
100일차때는 기상과 수련을 힘들어하면서도 신나게 즐겁게 했던 것 같다.
200일차때는 천복아 어딨니? 하면서 찾다가 도망다니다 했었다.
이번 300일차는 천복찾기보다는 나에 대해 고민고민 했던 시간들이었다.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 왜 아침에 일어나 이짓을 하는 거지? - 마약이더라.
난 왜 이리 부족한게 많은 거냐? - 부족하기도 하지만 또한 가득차 있기도 하더라.
참 어리석고 어리석은 인간이구나. - 미숙함을 아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 아니더라.
마음이 요리조리 얼마나 잘 움직이는지...원..
- 근디 막판에 와서는 완전 혼란에 빠져서는... - 여기서 빠져나오는 것은 내 몫이다. 내힘으로... 아자~
참으로 잡기 힘든 것이, 쉬이 흔들리는 것이 그대의 맘, 여자의 맘, 갈대같은 내 맘이었다.
오늘은 나에게 슬프기도 하고 기쁘기도 한 날이다.
아쉬움 또한 많이 남는다. 아쉬움을 말할 자격이 있는거야? 버럭..
하지만 300일차에 도착하고 보니 1센티는 자란 것 같다.
숨겨져 있던 나를 조금은 발견하였으니... 이제 어제와 다른 오늘을 준비해야할 때이다.
여행을 떠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