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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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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4월 17일 00시 16분 등록
자고나면 월요일..
그래서 짧은 순간이나마 주말이 다 가기 전에 무언가를 즐기고 싶고, 혹은 무언가 의미 있는 행동을 하고 싶은 욕구가 잠자리에 드는 것을 거부하게 만든다. 대부분의 경우 별다른 성과 없이 시간만 보낸채 잠자리에 드는 것이 보통이지만....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에도 종종 있었던 일이기에 심각한 일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것의 정체는 무엇인지 밝혀내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때로는 아무런 실체도 없어 시간이 약이 되어주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번의 경우는 그런 류는 아닌듯 하다.

이미 답을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성취감이라는 것을 느껴본지도 오래 되었고, 지적 욕구도 잘 생겨나질 않는다. 단순히 도식화하면 무언가가 궁금해서 파고들고 얻어 내는 것. 그러한 일들이 일상에서 전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좀 더 넓은 의미로 얘기하면 일상에 도전이라는 것이 빠져 있다.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보고자 하는 열의도 생기지 않고, 사무실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바꿔 봤으면 하는 욕구도, 기존 실무자들과 굳이 터놓고 지내야할 명분도 못찾겠다.
(써놓고 보니 꼭 살맛 안나는 사람이 쓰는 말투네)

나이 40이 다 되어 가면서도 아직도 종종 사람 간의 문제에 직면할 때는 청년기 때의 미숙함이 종종 드러나곤 한다. 일에는 자기 스스로 플어야 할 일이 있고 다른 사람의 협조를 구하여 풀어야 하는 일이 있다. 고백하건데 나는 어쩌다보니 매사에 다른 사람의 협조를 구하면 쉽게 풀 수 있는 일도 스스로 풀어 나가는 방식을 택해 왔다. 남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는 것이 천성적으로 싫었던 것인지 아니면 그것으로 인해 나의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싫었는지는 몰라도 알게 모르게 그런 식으로 행동해 왔다.
본능적으로(?) 이제 그러한 행동을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한 식의 행동이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계 또한 분명하다는 것을 부인하기 힘든 지경에 이른 느낌이다.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물론 고민은 해봐야겠지만 무엇이든 시작이라는 것은 참 어렵다. 그간의 생활패턴을 갑작스레 확 바꾸기는 힘들것이고.. 이럴 때 작은 실천 하나가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이들에게 말하는 연습을 해야할 듯.. 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말할 수 있는 연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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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국
2006.04.17 10:33:27 *.150.69.68
아니?
신혼전선에 이상이 생긴겁니까?
아니면 꿀맛에 취해 설탕맛이 없어진 겁니까?
가참~ 희안하네.
이해가 될듯하면서도 헤깔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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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동
2006.04.17 11:53:25 *.97.228.61
크.. 우려했던 사태가...
어떤 말을 해도 역시나 그쪽으로 상상하지 않을 수 없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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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2006.04.17 13:13:40 *.120.97.46
형, 내가 스파링 상대가 되줄께.

알지? 나 예전에 껌 좀 씹고 침 좀 뱉은 거.

각오하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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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일
2006.04.18 01:15:20 *.103.178.159
본인의 이미지를 대충이나마 아셨다면, 상당한 개선이 이루어 진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아직은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해 보아도 좋은 시깁니다.
실행을 미루고 계신 것은 아닌지요?
꿈벗의 주위에 있는 실무자들께 한 마디의 인사말이라도 건네보세요.
그들과 친구가 되고, 또 리더가 되십시요.
훨씬 많은 도전의 즐거움과 성취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겁니다.
재동님이 느끼지 못하고 있는, 상상을 초월하는 사랑의 에너지를 활용해 보세요. 지금이 재동님의 생애 최고의 시기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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