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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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무엇을 써야 할까 고민 했습니다.
더러는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을 때가 있더라구요.
그저 육체의 피로에 의해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도 있고,
무엇인가 산만하고 산재하는 생각들이 마구 얽히고 설켜
집중을 하지 못할 때도 있고..
때론 급작스럽게 인생자체가 우울 할 때 그럴 때
아주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 하나를 상상해 봅니다.
어제 학부장님의 수업이 있었는데 졸전과 관련된 수업이었습니다.
화두는 어떻게든 빨리 졸업을 해서 취업을 하는 것이 더라구요.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급작스럽고 빠르다.
정말 생각할 여유 따위는 없고 선택조차 할 수 없구나
그냥 몰아 붙여만 가는구나.
그래서 갈 길을 잃어버린 영혼들이 많은 것인가 싶었습니다.
저는 저대로의 페이스대로 갈 것입니다. 저는 저의 체력의 한계와
너무 많은 것을 대충으로 때우지 못하는 성정 때문에 천천히 가겠지요.
사람은 개개인의 속도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압박 속에서 젊음을 저렇게 쉴 세 없이 달리면
나중에는 지쳐 쓰러져 버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빠짝 정신만 차린다면 살길이 있다고 하지요.
좀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우리 단군 부족님들께서는 그 급류에서 살아 나셔서
고지에 올라 자신의 힘으로 여는 세계를 반듯이 보실것이라 믿어 봅니다.
날이 요즈음 많이 흐리고 가랑비가 간간히 내리네요.
정말 봄이 오고 있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도 작은 행복한 일들이 일어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