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살가루(박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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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문화재 얘기 해볼게요.
부족민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문화재 있으시지요?
어떤 거 좋아하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거요. 갖고 싶은 물건이죠. 탐나는...
장식보검입니다. 황금보검이라고도 해요.
보물 제635호이고, 길이 36.0cm 5 ~ 6세기경 제작된 것으로 추정.
장식보검은 피장자의 왼쪽 허리쪽에서 손잡이 부분이 몸 밖을 향한 채 발견되었는데, 철제 칼과 목제 칼집은 썩어 없어지고 칼집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칼집 밑바닥 형태가 타원형인 것으로 보아 양날을 가진 단검으로 생각됩니다
금판 위에 바람개비모양, 나뭇잎모양의 금테를 두르고 그 사이에 붉은 색 마노를 끼워 넣거나, 금 알갱이를 붙였습니다. 장식보검의 측면에 있는 2개의 돌출부는 칼을 허리띠에 매달기 위한 패용구인데, 이러한 패용구는 기원전7세기 사르마티아인이 하나의 패용구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래 월지인을 통해서 동서로 확산되었습니다. 이후 중국의 한, 인도의 쿠샨, 파르티아와 사산조 페르시아에서 유행하였습니다. 5세기경 중앙아시아 소그드인이 만든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로공사하면서 배수로를 파려고 했을때 돌무지(적석積石)가 발견되어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었는데요.
계림로 14호분으로 이름 붙여진 부덤에서 발견되었는데 아이러니한 것은
봉분이 흔적도 없이 깎여나간 곳에 민가가 지어져 있었기에 오랜 세월 고스란히 보존 될 수 있었다는 것이지요.
또, 하나 웃지 못할 사연은요.
도로공사를 맡은 건설업체가 발굴로 인해 시간이 지연되는 바람에 도산을 했다고합니다.
아마 유물 발굴로 인해 도산한 최초의 회사라고하는데 도시 전체가 야외 박물관인 경주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