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기 김신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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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어제(4일 월요일) 저녁 이사회에 참여해서 발언했던 것을 먼저 올리구요.
그 아래에 사과문을 붙입니다.
이사회에서의 발언
안녕하세요. 김신웅입니다.
먼저 홈페이지에 글을 몇 개 남겼는데 본의 아니게 제 투박한 표현력 때문에 게시판이 시끄러워지고 마음이 상하신 분도 있는 것 같아 사과 말씀드립니다. 일단은 제 생각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고 차후 게시판에 의견을 남기는 것이, 오해의 소지도 없고 보다 잘 의사소통이 될 것 같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자리를 마련해주신 박노진님께 감사합니다.
지난 꿈벗 소풍을 다녀오고 네이버 밴드 얘기가 나오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몇 년 전 처음 구본형 선생님을 알게 되고, 홈페이지 글도 일일이 읽어 보고 글도 많이 남기고 싶고 했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동안 멀어진 것 같습니다. 구본형 선생님께 죄송한 생각도 들고 앞으로 구본형 선생님의 뜻을 좀 더 알리는데 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 보니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럼 몇 가지 제 의견을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활동의 중심축은 홈페이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이 만들어 놓으시고 선생님의 많은 유산이 남아 있는 훌륭한 공간을 놔두고 다른 공간을 이용할 필요는 적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네이버 밴드는 부차적인,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을 말씀드린 겁니다.
지금 홈페이지는 공동화에 빠져 있다고 봅니다. 이곳에서 의견 교환이 안 된다는 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이곳을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이 투명하게 경과를 지켜볼 수 있어야 합니다.
최종 결정권자였던 선생님이 부재하기 때문에 이곳도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봅니다. 이제 선생님이 계셨을 때의 홈페이지 분위기를 떨쳐내고 미래로 나가야 합니다. 이곳에는 선생님이 일구어 놓으신 '변화 경영'이란 매우 훌륭한 유산이 버티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가장 창의적이고 열려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나가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곳에 관심있는 잠재적 변경인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자아경영이나 변화에 대해 이 곳보다 훌륭한 공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시대 흐름으로 봐도 시간의 문제이지 수요는 충분히 많을 겁니다. 그런 분들이 쉽게 접근하고 참여할 수 있게 먼저 온 구성원들이 이곳을 열려 있고 수평적으로 대화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곳에 모여 다같이 활동할 수 있도록 돕고 싶은 게 제 마음입니다. 홈페이지가 전과 같이 '생동감 있고 진실되며 활기찬' 방향으로 흘러가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홈페이지 방문자들이 지켜볼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신 선생님 뜻과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께서 예전에 이 홈페이지에 대해 말씀하신 '이 곳에만 있는 무엇' 다른 곳과 차별화되어야 합니다. 선생님이 계셨을 때는 그 자체만으로도 차별화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선생님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의 각자 전체 참여로 채워져야 합니다. 홈페이지가 무거운 분위기가 있는지 이용하는데 부담감을 느끼는 것 같은데, 글을 쉽게 올리고 얘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구본형이라는 훌륭한 주인장이 있어 가끔씩 간이역 옆의 주막에 들려 웃고 떠들었다면, 이제는 도심가의 대형 호프집 같은 자주 들러 한잔 하며 기분도 전환하는 곳이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모두가 그 역할을 해야 합니다. 게시물이 쏟아져야 합니다.
이곳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변경연 사람들이 얘기나누고 소통하는 모습을 본다면, 더 편하게 글을 올리고 서로 기대하고 오고 싶은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조금 힘들지만 사소한 이야기라도 변경연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이뤄졌으면 합니다. 문요한님이 주장하신 프로필북와 소모임 만들기도 홈페이지 공간 활성화를 위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홈페이지 활성화, 소통의 용이를 위해서 관리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글 올렸던 거구요.
기존처럼 연구원이나 꿈벗을 나누어 생각하기보다는, 점차 한 명의 일원으로 생각하며 행사 등도 하나로 통합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참여도를 높이는데 더 좋다고 봅니다.
그외 두어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선생님 책은 이곳의 많은 분들의 의견과 이해를 얻으며 함께 논의하며 진행하면 좋겠습니다. 선생님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있는 많은 분들이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선생님의 향기가 이곳에 오래 머물렀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일찍 밖으로 나가는 것보다는요. 그리고 저자를 '구본형'으로 하는 것보다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원'으로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도 생각합니다.
이상 말씀드리면서 혹시 운영비가 필요하다면 회비를 걷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으리라 보구요.
마지막으로 변경연이 나아갈 방향은 선생님의 책과 어록이 기준이 되어야 함을 말씀드리구요. 개략적으로 제 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만, 앞으로 구본형 선생님의 뜻을 전파하고 변경연을 최고의 커뮤니티로 만들기 위한 개별적 아이디어는, 생각날 때마다 홈페이지를 통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과문
어제 열린 '변경연 2.0' 이사회에 참관자로 참여를 해서, 제가 이 곳에 올린 글에 대해 제 사정도 이야기 하고, 이사회 분들과 많은 의견을 나눴습니다. 많은 말을 나누며 생각해보니, 홈페이지에 제가 좀 일방적으로 주장하듯이 글을 올렸던 것 같구요. 특히 관리자분의 사정을 배려하지 못하고, 잘 알아보지 못한 상태에서 지나치게 말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역할을 맡은 분들이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 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말씀을 드리려고 했는데, 전달이 좀 잘못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꿈벗 소풍을 다녀오고 네이버 밴드 이야기가 나오면서, 홈페이지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 보게 됐구요. 그 과정에서 다들 홈페이지 참여율이 미미한 것 같아, 좀 더 강한 어조로 말씀드렸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됐든 결과적으로 제가 생각이 좀 짧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의 일방적이고 강한 주장이 닮긴 글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이 계시면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제 의견을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서, 다른 부분은 미처 고려하지 못 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일방적인 주장이 아니라, 같이 의견을 찾아보고, 아이디어를 함께 만들고, 소모임에도 참여하는 등 그렇게 건강한 참여를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관리자님에게는 개별적으로 사과하는 마음을 전달하였습니다
대장부다운 늠름한 기상으로 대단히 용기 있는 행동을 취하매 먼저 고마운 마음 전하네.
글을 올린 그대도 변경연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넘치는 것이고, 일선에서 일을 맡고 있는 이들의 가짐 또한 다르지 않은 것이겠지.
행여 너무 상심하지 않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이렇게 솔직담백하게 의견 개진을 해 주는 그대의 진심 또한 잘 전달되었기를 바라네.
그대는 만인의 입장에서 전과 다름없이, 선생님께서 부재하시기에 더욱 더, 나아가 보다 나은 서비스제공이 되어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함이었을 거라는 것 역시 잘 알고 있네. 우리 모두가 이렇듯 관심과 사랑의 정성을 쏟는 한 변경연은 잘 될 것이네.
사부님께서 항상 뜨거운 사랑으로 지켜보아 주실 것이고, 그대나 변경연의 사람들 마음 또한 절연되지 않는 영감으로 흐를 것이니 무엇이 문제이겠나.
그럼에도 누군가가 나서서 필요를 요구할 때야 비로소 여러 우선순위 사안 가운데 재고가 되는 것이기도 하겠지.
홈피 접속이 전에 비해 확실히 빨라졌다네. 나쁘지 않은 결과일세그려.^^ (ㅋㅋ ? )
저마다 한껏 살아낸 나뭇잎들이 곱게 세상을 물들이며 아름답게 깊어가는 가을일세.
우리 서로가 저마다의 역량으로 '따로 또 같이' 참여하며 오래 좋은 뜻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될 것이야. 사부님께서 우리들에게 당신 생을 다 받쳐 가르치시고 행하신 바와 같이 우리도 만분의 일이나마 그 뜻 헤아리며 함께 나아가기만 한다면.
우리, 어제보다 아름다워지기를 함께 응원하고 노력해 나가세.
그대 그 너른 가슴으로 이 가을 데이트 잘하길 바라며, 이 밤 좋은 꿈꾸시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