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우성
- 조회 수 3528
- 댓글 수 16
- 추천 수 0
‘내 인생의 노래’ 발표회 안내
크리에이티브 살롱 9에서 기타 입문자들을 위한 초급강좌를 마쳤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이 주1회, 3개월(12주) 동안 통기타의 기본을 배워서, 자신이 꼭 연주하고 싶은 노래를 연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목표로 개설되었습니다.
지난 8월 뜨거운 여름에 땀 흘리며 배우기 시작하여, 바람 좋은 가을, 축제의 발표회를 열고 싶다는 희망으로 시작했는데 어느 덧 3개월 과정이 종료되었고, 11.15일(금) 깊은 가을저녁 ‘살롱 9’에서 조촐한 발표회를 하려고 합니다.
■ 11.15 (금) 순서
* 7:30분 시작
- 발표회 취지 설명
- 손풀기 연주 (교재)
- 개인 발표 [1부]
- 중간 휴식 (특별 초대 손님)
- 개인 발표 [2부]
- 다 함께 합주
* 9시~9시 30분 종료
* 내 인생의 노래
[1부]
송애영 :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캐롤)
이명진 :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장필순)
박상현 : 저 하늘의 구름따라 (김광석)
한정화 : 창 밖을 보라 (캐롤)
김은별 : 그게 사랑 (달콤한 소금)
김성렬 : 조약돌 (박상규)
이다교 : You & I (FT 아일랜드)
* 휴식 [특별 초대손님]
[2부]
김이준 : Boxer (Simon And Garfunkel)
김진철 :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캐롤)
박성희 : 더더더 (산울림)
고범찬 : Failing Slowly (Glen Hansard & Marketa lrglova)
황보경 : Stand by me (Ben E. King)
김도윤 : 나항상 그대를 (윤도현 밴드)
홍주연 : 창문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아이투아이)
* 순서, 연주곡, 연주자는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 참가비 : 1만원 (음료, 간식, 악보집 포함)
11월 2일 결혼식을 앞두고 기타를 배운 낭만적인 신랑은, 신부에게 영화 'Once'의 OST 주제가‘Failing Slowly’를 프로포즈로 선물 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살다가 대학입학 관련 귀국 중에, 기타를 배운 고등학생 소녀도 있습니다. 그녀는‘잊혀진 계절’을 멋지게 연주하고, 노래 가사처럼 시월의 마지막 날(10.31) 인도네시아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기타를 만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쌍둥이 아들을 둔 어머님은 평생 배우는 학생으로 살고 싶다고 하시네요. 1시간을 위해 왕복 3~4시간을 길거리에 버리면서 참석하신 분, 강습 때마다 4살 난 아이를 데리고 배우러 온 분도 있습니다.
덜 참석했지만 잘 하는 분도 있고, 더 많이 참석했지만 진도가 나가지 않아 속상한 분도 있습니다. 음악적 소양에 따른 개인 차도 있고 절대적인 연습시간의 차이도 있습니다. 잘하는 분은 잘하는 대로, 아직 연습이 더 필요한 분은 부족한대로 작은 발표회 시간을 갖고,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와 인생의 노래를 듣고자 합니다.
노래 한곡의 Feeling 이 하루의 Healing 으로, 하루의 Healing 이 인생의 Healing 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기타 연주라는 전문기능의 습득을 넘어서는, 마음의 기쁨이 함께 하는 즐거운 시간이면 좋겠습니다.
거리의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습니다.‘태양이 꽃을 물들이듯, 예술은 인생을 물들인다’는 러버크의 말이 생각납니다. 잘 물든 가을 단풍처럼 더 나은 삶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용기있는 분들에게, 응원과 관심 부탁합니다.
노래하십시오
당신이 오페라 가수가 아니라도 좋습니다.
그저 노래를 부르십시오.
당신의 노래가
가슴 깊이 스며들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즐기십시오.
집에서는 일을 하면서
또는 외출 준비를 하면서
노래를 하십시오.
자동차에서도 노래하고
아이들에게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마음껏 노래를 부르십시오.
집에서 일단 떠나면
공공건물의 엘리베이터 안이나
병원의 수술실 안에서는
노래를 부를 수가 없을 겁니다.
그런 때는 마음속으로
노래를 부르십시오.
온 세상이 들으라고
실컷 노래를 부르기 전에는
당신의 가슴속에
얼마나 많은 음악이
담겨져 있는지 결코 모를 겁니다.
그대가 성장하는 길 / M.M. 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