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해 좌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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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애 23 - 삶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
시인 류시화는 내가 산책길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사람이다.
우리 집이 강물을 따라 이사오기 전에 같은 동네에 살았다.
주로 과일을 사러 나가거나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갈때 저쪽 전봇대 아래에서 누구랑 얘기하고 있거나,
혼자 나무에 기대어 서있는 모습들을 보았다.
그의 홈페이지에는 별들이 춤을 추고 신비로운 음악이 흐른다.
그는 북극성에서 왔다. 북극성에서 온 사람들은 특히 시와 음악과 그림을 좋아한다.
우리는 모두 이 지구별에 여행을 온 여행자다.
어떤 경로를 거쳐왔든지 일단 이곳에 도착하면 우리는 이곳의 관습을 따라야 한다.
그리하여 차츰 우리는 여행자라는 사실을 잊고 생존 그자체에 몰두하게 되었다.
곧 여행이 끝나고 비행기표가 무효가 되기 전에 이곳을 떠나야 한다는 것을 잊고 말았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이곳에 왔는가? 무엇을 위해서?"
그는 매일 똑같은 질문을 한다.
그리고 그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떠돌아 다닌다.
"먼나라를 여행하고온 사람은 거짓말을 해도 된다.'고 말한 가스통 바슐라르를 인용하며 그가 보고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나는 오늘 그의 이야기를 듣고 느낀점을 요약해 보았다.
바쇼의 하이쿠를 인용하며.
오래된 연못
개구리
"풍덩"
IP *.67.223.107
시인 류시화는 내가 산책길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사람이다.
우리 집이 강물을 따라 이사오기 전에 같은 동네에 살았다.
주로 과일을 사러 나가거나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갈때 저쪽 전봇대 아래에서 누구랑 얘기하고 있거나,
혼자 나무에 기대어 서있는 모습들을 보았다.
그의 홈페이지에는 별들이 춤을 추고 신비로운 음악이 흐른다.
그는 북극성에서 왔다. 북극성에서 온 사람들은 특히 시와 음악과 그림을 좋아한다.
우리는 모두 이 지구별에 여행을 온 여행자다.
어떤 경로를 거쳐왔든지 일단 이곳에 도착하면 우리는 이곳의 관습을 따라야 한다.
그리하여 차츰 우리는 여행자라는 사실을 잊고 생존 그자체에 몰두하게 되었다.
곧 여행이 끝나고 비행기표가 무효가 되기 전에 이곳을 떠나야 한다는 것을 잊고 말았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이곳에 왔는가? 무엇을 위해서?"
그는 매일 똑같은 질문을 한다.
그리고 그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떠돌아 다닌다.
"먼나라를 여행하고온 사람은 거짓말을 해도 된다.'고 말한 가스통 바슐라르를 인용하며 그가 보고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나는 오늘 그의 이야기를 듣고 느낀점을 요약해 보았다.
바쇼의 하이쿠를 인용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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