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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14일 17시 08분 등록
응애 23 - 삶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


시인 류시화는 내가 산책길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사람이다.
우리 집이 강물을 따라  이사오기 전에 같은 동네에 살았다.
주로 과일을 사러 나가거나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갈때 저쪽  전봇대 아래에서 누구랑 얘기하고 있거나,
혼자 나무에 기대어  서있는 모습들을 보았다.
 
그의 홈페이지에는 별들이 춤을 추고 신비로운 음악이 흐른다.
그는 북극성에서 왔다. 북극성에서 온 사람들은 특히 시와 음악과 그림을 좋아한다.

우리는 모두 이 지구별에 여행을 온 여행자다.
어떤 경로를 거쳐왔든지 일단 이곳에 도착하면 우리는 이곳의 관습을 따라야 한다.

그리하여 차츰 우리는 여행자라는 사실을 잊고 생존 그자체에 몰두하게 되었다.
곧 여행이 끝나고 비행기표가 무효가 되기 전에 이곳을 떠나야 한다는 것을 잊고 말았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이곳에 왔는가? 무엇을 위해서?"

그는 매일 똑같은 질문을 한다.
그리고 그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떠돌아 다닌다.

"먼나라를 여행하고온 사람은 거짓말을 해도 된다.'고 말한 가스통 바슐라르를 인용하며 그가 보고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나는 오늘 그의 이야기를 듣고 느낀점을 요약해 보았다.
바쇼의 하이쿠를 인용하며.


                                                
  오래된 연못
                                            개구리
                                            "풍덩"
IP *.67.22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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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10.07.14 18:18:50 *.131.127.50

오늘은 무지하게 어려운디요...

모든 인간에게 이르는 궁극적인 질문...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왔는가? 어디로 가는가?

어느 날   비몽사몽간에 대답했습니다.
'나는 위대한 자연 그 신의 현현의 일부이며
그 자연으로부터 와서 그 자연으로 되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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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한 범
2010.07.15 09:49:48 *.67.223.107
나도 백산처럼 폼나게 함 써봤어. ㅋㅋ
글이 어렵다 느껴지는 것은 나도 잘 모르는 걸 썼기 때문이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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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순례자
2010.07.23 00:19:24 *.223.38.21
샘.. 사랑으로.. 공존으로 함께 현존했던 5일 감사해요 emoticon
잘 놀다가는 이 삶이 "모두와 함께"  "더불어"  가면 좋겠어요 ..
환경단체에서 함안보와 여주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하네요..
비올텐데.. 높은 곳에서 안전하게 이 밤을 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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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해
2010.07.24 14:15:00 *.67.223.154
우리가 함께 지냈던 시인들이
참 아룸다운 생각을 하며 살고있다는 것을 알고나니....
마음속에서 시원한 강바람이 느껴지네요.
경향신문은 강의 진실을 보다 진실에 가깝게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밀린 신문을 보며 새삼스럽게 강공부를 시작합니다.
나도 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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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vlgari rings
2010.10.13 16:27:27 *.78.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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