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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14일 10시 00분 등록

저자에 대하여

리처드 N. 볼스 (Richard Nelson Bolles)

1927년 3월17일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서 태어난 그는 한때 성공회 성직자이기도 했다.

그의 할아버지는 위스콘신 주 의회의 멤버였으며, 아버지는 AP통신사에서 수년간 일했다. 형(또는 남동생) Don은 탐사보도 기자로 1976년 살해당했다. 글 쓰는 아버지와 형제를 두었다는 것이 그가 글로 세상에 도움이 되고 소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 것이 아닐까.

뉴저지 주 테넥에서 자란 그는 미국 해군에서 복역을 마친 뒤 MIT에서 화공학을 공부했으며 하버드에서 물리학 전공으로 학사학위를 받았는데 우등졸업했다. 그는 아이큐가 높은 사람들의 모임인 Mensa의 회원이며, 이 저자소개의 상당부분은 2007년 <Prominent Mensans(뛰어난 멘사인들)>에서 인용되었음을 밝혀 둔다.

그는 신약학 석사학위를 General Theological Seminary(성공회 계열 학교)에서 받았다. 성공회 사제 서품을 받고 그는 학교에서 가르치는 한편 뉴저지의 한 성공회 성당에서 목회 활동을 한다. 이후엔 샌프란시스코 인근 대성당에서 근무하게 된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동쪽 해안에서 필리핀 출신 여성과 재혼해 살고 있다. (참고로, 성공회 신부는 결혼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사제 생활과 경력개발 가이드를 써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같은 목적 아래 있는 숭고한 일인 것 같다. 때문에 그의 성공회 사제 경력은 크게 놀랍지 않았다.

그는 1974년에서 1987년까지 National Career Development Project의 책임자였으며, Who's Who In the America와 Who's Who In the World에 이름이 올라있다. National Samaritan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2009.jpg

<당신의 파라슈트는 어떤 색깔입니까?>는 1970년 12월 1일 처음 스스로 출간한 후 1972년 출판사에 의해 출판되게 되었으며, 1975년 이후 거의 매년 개정판을 내고 있다. 지금까지 900만부 이상이 팔려나갔으며, 14개국 언어로 번역되었다.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목록에 288주 동안 등극되었다. 미 국회 도서관이 선정한 ‘독자의 인생을 바꾼 25권의 책’ 가운데 하나로 뽑히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그의 책에 관한 소식은 http://www.jobhuntersbible.com 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올해도 어김없이 <당신의 파라슈트는 어떤 색깔입니까? 2009년판>이 나온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당신의 파라슈트는 어떤 색깔입니까? -10대를 위한>, <당신의 파라슈트는 어떤 색깔입니까? –은퇴자를 위한>, <당신의 파라슈트는 어떤 색깔입니까? –워크북> 등 다양한 응용 책이 나와 있어 이 책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는 여러 공저자들과 함께 일한 것으로도 유명한데, 그의 아들 중 하나인 Mark는 <Job Hunting on the Internet>의 주저자이기도 하다.




내가 저자라면

출판사가 바뀌고 제목이 바뀌면서, 책의 내용이 많이 바뀌었다고 들었다. 아마도 2007년 판을 번역해서 그런 것 같은데, 미국의 2009년 판도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인지) 거의 100페이지 paperback으로 줄어들었다고 하니, 매년 책을 개정하는 것이 하지 않는 것만 못한 경우가 이런 게 아닌가 싶다.

솔직히 지루했다. 앞에서 했던 이야기가 끝까지 반복되어 나온다. 최근 10년 내에 치열한 취업 준비를 해 본 사람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이라서 특별히 새로 얻을 지식도 없다. 책은 엉뚱하게 후다닥 끝나버린다. 우리나라 현실에 적용하지 못할 이야기도 꽤 많다. 그래도 꽃 그림을 찾는 것을 배웠다고 위안 삼았다. 그리고 1970년부터 나온 책이라면, 이 책의 내용이 구전으로든 어떤 통로로든 전해져 내가 이 책에서 중요시하는 내용을 무심결에 알고 있었고, 그래서 ‘그저 그런’ 책으로 여겨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결국 ‘기본’을 말하고 있다.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취업을 위해서는 꾸준히 인맥을 잘 관리해둘 것 등을 말이다. 하지만 기본은 당장 급한 사람에게는 먹히지 않고, 서둘러 받아주는 아무 직장에나 들어갔다가 좌절하고 나온 후에야 보이게 마련일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한 내용이 추가되었으면 한다.

이 책의 홈페이지(http://www.jobhuntersbible.com)는 저작권은 리처드 볼스에게 있지만 실질적으로 Dick Bolles라는, 저자의 일가친척으로 추정되는 사람에 의해 운영되며, 그에 의해 세미나도 종종 열리고 있는 것 같다. 저자의 나이(만 82세)를 생각하면 직접 사이트를 운영하거나, 매년 책에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기까지는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더라도 본인의 책이 어떤 식으로 변형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늘 감시했으면 한다. 생전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는데, 자신의 글과 선한 목적의식이 사후에 어떻게 바뀌느냐 하는 것은 어쩌면 모든 글쓰는 사람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일이다.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미국에서는 매년 대략 3천만 개의 일자리가 생기며, 이는 지난 10년간 계속되어왔다. (중략) ‘매달 첫째 주 금요일에 발행되는 우울한 구직 시장 뉴스’는 절대 보지 말 것! (40)

구직 시장에 온 걸 환영한다!
대부분 머리를 부딪치거나 발을 찧기 전까지는 구직 시장의 본질에 대해 알지 못한다. 고등학교나 대학교는 우리에게 그 본질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는 인생이라는 험한 학교에 나가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고통스럽게 하나하나 배워나가다가 65세가 될 무렵에야 비로소 모든 것을 깨우친다. (42)

따라서 직업을 유한적인 것으로 생각하라. (중략) 대신 속으로 ‘일자리란 언젠가는 사라지게 마련이다’라는 간단한 진리를 되뇌어보라. (47)

당신이 직업 사냥에서 성공하길 원한다면 각 단계를 위한 대안을 철저하게 파악하고 준비해 두어야 한다. (51)

면접을 보러 가기 전에 그 회사에 대해 반드시 연구를 해야 한다. (110)

종종 구직자들이 간과하는 사실이 하나 있다. 바로 ‘채용 제의를 받아들이기 전에 급여를 물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129)

또한 다음 조건이 모두 충족될 때까지는 절대로 급여 얘기를 꺼내지 않는 게 좋다. (131)

당신은 가능한 고용주에게서 많은 액수를 얻어내려 하고 고용주는 가능한 최소한의 액수를 주려는, 이 밀고 당기는 협상에서는 일반적으로 먼저 급여 액수를 말한 사람이 지게 되어 있다. (133)

성공적으로 일자리를 선택하거나 변경하기 위한 비결은 인생에서 지속과 변화 모두를 유지하는 것이다. (165)

먼저 직종을 바꾼 다음, 분야를 바꾸는 편이 훨씬 쉽다. 또는 먼저 분야를 바꾼 다음 직종을 바꾸는 것도 괜찮다. (167)

이를 알아보려면 철저한 자기 조사가 필요하다. (167)

비록 완벽하진 않더라도 한 장의 그림에 당신이 꿈꾸는 이상적인 삶의 비전을 모두 볼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 그림은 놀라운 위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169)

그것을 ‘자영업’ 또는 ‘프리랜서’, ‘1인 기업’이라고 한다. 아주 좋은 생각이다! 하지만 몽상만으로는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181)

홈 비즈니스의 두 번째 문제점은 일과 가족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182)

아이러니하게도 홈 비즈니스는 당신을 ‘영원한’ 구직 상태에 머물게 한다. 항상 새로운 고객이나 의뢰인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183)

현실을 직시하자.
현실에서는 항상 새로운 고객이나 의뢰인들을 찾아 다녀야 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183)

홈 비즈니스를 시작하기 전에
1. 읽어라
2. 꿈꿔라
3. 당신의 주위를 살펴봐라
4. 통신판매를 고려해라
5. 재택근무를 고려해라
6. 프랜차이즈를 고려해라
7. 만약 당신이 뭔가 발명했다면 그것으로 사업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184~187)

당신이 꿈꾸는 사업을 위해 A-B=C가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은 약간의 피와 땀, 상상력만 발휘하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193)

제발! 지금 당장 다음과 같이 적어보자.
만약 이 전략이 효과가 없다면 나는                              한 전략을 사용할 것이다. (194)

불행히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인생에서의 우선순위를 충분히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지루함을 느낀다. (200)

이 세상이 ‘당신으로부터’ 가장 원하는 것은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알아낸 다음,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일로 세상에 기여하는 것이다. (200)

꿈의 직업을 좀 더 명철하게 확인하고 싶은가? (중략) 그렇다면 먼저 자기 자신을 더 확실하게 들여다보아야 한다. (205)

바바라 브라운의 3가지 방법
1. 한 장의 종이에 당신이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을 모두 적는 것
2. 그 한 장의 종이에 그림을 활용해 자신에 대한 정보를 체계화하는 것
3. 정보 수집을 마친 후 모든 정보에 우선순위를 매기는 것 (205~206)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은 소질의 패턴, 즉 스토리마다 계속해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소질을 찾아내는 것이다. (231)

일반적으로 스스로를 평가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내가 이 일을 잘하는지 못하는지 아는 것 역시 어려운 일이다. 이럴 때는 ‘내가 잘하고 있는가?’라는 질문 대신 ‘내가 이 일을 즐기고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것이 훨씬 더 도움이 된다. (241)

언제나 자신의 삶을 무엇으로 채울 수 있는지, 직업명이 아닌 선호하는 재능과 천부적인 자질, 소질로 이 세상에 어떤 것을 내놓을 것인지를 먼저 정해야 한다. (244)

꿈의 직업이 주는 기쁨은 대부분 하루 종일 말하거나 듣게 될 언어와 어휘를 즐기면서 나타난다. (248)

직업심리학자 존 홀랜드 박사는 그의 연구에서 인적 환경에는 여섯 가지 유형이 있다고 밝혔다.
1. 현실적인 성향의 사람들로 구성된 환경
2. 탐색적인 성향의 사람들로 구성된 환경
3. 예술적인 성향의 사람들로 구성된 환경
4. 사회적인 성향의 사람들로 구성된 환경
5. 기업가적인 사람들로 구성된 환경
6. 통상적인 성향의 사람들로 구성된 환경 (266~267)

이 세상을 떠난 후, 사람들이 나를 다음과 같은 사람으로 기억해 주기를 바란다 (271)

주의 깊게, 철저하게, 끈기 있게 하자. 지금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은 당신의 인생과 미래가 걸린 일이다. 멋지게 해내자. 최선을 다해 이상적인 직업을 알아내자. (286)

꿈의 직업을 추구하는 것은 표면상으로 볼 때 더 큰 행복을 추구하는 것과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 행복해지고 싶기 때문에 꿈의 직업을 찾기 위한 여정에 오른다. 우리는 직장에서나 인생에서 더욱 더 행복해지길 바란다. 하지만 영혼이 더 행복하고 충만해지길 바라는 사람들도 있다.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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