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호
- 조회 수 2445
- 댓글 수 10
- 추천 수 0
서점에 들렸습니다. 많은 신간 서적속에 11월의 끝자락에 어울리는 시집 하나를 샀습니다.
밥값
어머니
아무래도 제가 지옥에 한번 다녀오겠습니다
아무리 멀어도
아침에 출근하듯이 갔다가
저녁에 퇴근하듯이 다녀오겠습니다
식사 거르지 마시고 꼭꼭 씹어서 잡수시고
외출하실 때는 가스불 꼭 잠그시고
너무 염려하지는 마세요
지옥도 사람 사는 곳이겠지요
지금이라도 밥값을 하러 지옥에 가면
비로소 제가 인간이 될 수 있을 겁니다
- 정호승 시인의 <밥값> 중에서
한주간의 시작 월요일. 저도 웅녀의 꿈을 안고 인간으로써의 역할을 위한 밥값을 하기 위해
서울역으로 향합니다. 쉬낫지 않는 발목을 절뚝 거리며.
오늘도 주작 부족원들의 이카루스의 날개는 살아 있습니다.
IP *.117.112.42
밥값
어머니
아무래도 제가 지옥에 한번 다녀오겠습니다
아무리 멀어도
아침에 출근하듯이 갔다가
저녁에 퇴근하듯이 다녀오겠습니다
식사 거르지 마시고 꼭꼭 씹어서 잡수시고
외출하실 때는 가스불 꼭 잠그시고
너무 염려하지는 마세요
지옥도 사람 사는 곳이겠지요
지금이라도 밥값을 하러 지옥에 가면
비로소 제가 인간이 될 수 있을 겁니다
- 정호승 시인의 <밥값> 중에서
한주간의 시작 월요일. 저도 웅녀의 꿈을 안고 인간으로써의 역할을 위한 밥값을 하기 위해
서울역으로 향합니다. 쉬낫지 않는 발목을 절뚝 거리며.
오늘도 주작 부족원들의 이카루스의 날개는 살아 있습니다.
댓글
10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VR Le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