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비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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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파티 한지 벌써 일주일이나 지났네요?!
새로운 200일차에 도전하려면 아직 2주라는 기간이 남았지만,
아침 기상 습관은 그 사이에도 끊기지 않고 계~~속 이어질 수 있기를!
원래 힘들어도 천천히 계속 걷는 것이
한번 앉아서 푹 쉬다가 다시 워밍업하고 시작하는 것보다 더 수월할 듯 ^^
"행복이란 목적지가 아니라 여행길이다!"
행복 뿐 아니라 성공도 마찬가지안 것 같습니다.
[20120821 - 비내리는 아침에]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 도종환
가지 않을 수 있는 고난의 길은 없었다
몇몇 길은 거쳐오지 않았어야 했고
또 어떤 길은 정말 발 디디고 싶지 않았지만
돌이켜 보면 그 모든 길을 지나 지금
여기까지 온 것이다
한 번쯤은 꼭 다시 걸어보고픈 길도 있고
아직도 해거름마다 따라와
나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길도 있다
그 길 때문에 눈시울 젖을 때 많은면서도
내가 걷는 이 길 나서는 새벽이면 남모르게 외롭고
돌아오는 길마다 말하지 않은 씁쓸한 그늘 길게 있지만
내가 가지 않을 수 있는 길은 없었다
그 어떤 쓰라린 길도
내게 물어오지 않고 같이 온 길은 없었다
그 길이 내 앞에 운명처러 패여 있는 길이라면
더욱 가슴 아리고 그것이 내 발길이 데려온 것이라면
발등을 찍고 싶을 때 있지만
내 앞에 있던 모든 길들이 나를 지나
지금 내 속에서 나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오늘 아침엔 안개 무더기로 내려 길을 뭉턱 자르더니
저녁엔 헤쳐온 길 가득 나를 혼자 버려둔다
오늘 또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오늘 또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