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빛처럼
- 조회 수 3978
- 댓글 수 0
- 추천 수 0
친구에게 – 이해인
나의 친구야,
오늘도 역시 동쪽 창으로 해가 뜨고
우리는 또 하루를 맞이했지, 얼마나 좋으니
빨래줄에 흰 빨래가 팔랑 거리듯이
우리는 희망이라는 옷을 다리미질 해야겠지
우리 웃자.
기쁜듯이 언제나 웃자.
우린 모두 하느님이 만들어 놓은 피조물이기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행복을 향하여
웃음지어야 하는거야.
계절이 가고 오는 이 흐르는 세월속에
우리도 마찬가지로 얽혀 가겠지만
우리 변함없이 모든 것을 사랑하도록 하자.
친구야
너와 나 같은 세상 아래에서
만나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우리 서로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하자꾸나
너를 위하여 나는 무엇을 할까
너의 등불이 되어, 너의 별이 되어, 달이 되어
너의 마스코트처럼 네가 마주보는 거울처럼
우리 서로 지켜보는 사람이 되고 싶다.
우리 서로 사랑하자.
우리 서로 감미롭고 듣기 좋은 음악 같은 사람이 되자.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629 | [019]눈물 - 강경화 | 햇빛처럼 | 2012.12.13 | 2712 |
3628 | [018]머무르지 않음 – 강경화 | 햇빛처럼 | 2012.12.11 | 2503 |
3627 | 저기 [2] | idgie | 2012.12.11 | 2070 |
3626 | [017]사랑의 이름으로 - 강경화 [2] | 햇빛처럼 | 2012.12.04 | 2500 |
3625 | [016] 사과나무 밑에서 - 장석주 | 햇빛처럼 | 2012.11.28 | 2877 |
3624 | [015]아이 앞에 서면 - 박노해 | 햇빛처럼 | 2012.11.20 | 4811 |
3623 | [014]나는 나를 지나쳐 왔다 - 박노해 | 햇빛처럼 | 2012.11.13 | 4476 |
3622 | [013]오늘 쉰이 되었다 - 이면우 | 햇빛처럼 | 2012.11.01 | 3058 |
3621 | 재미있는 테스트... [1] | 햇빛처럼 | 2012.10.31 | 2881 |
3620 | [012]거미 – 이면우 | 햇빛처럼 | 2012.10.30 | 2794 |
3619 | [011]밥문나 - 서정홍 [2] | 햇빛처럼 | 2012.10.29 | 3121 |
3618 | [010]담쟁이 – 도종환 | 햇빛처럼 | 2012.10.28 | 2726 |
3617 | [009] 나무 학교 - 문정희 | 햇빛처럼 | 2012.10.27 | 2636 |
3616 | [008]상처4 - 마종기 | 햇빛처럼 | 2012.10.26 | 3344 |
3615 | [007]함께있으면좋은사람-용혜원 | 햇빛처럼 | 2012.10.25 | 3651 |
» | [006]친구에게 - 이해인 | 햇빛처럼 | 2012.10.24 | 3978 |
3613 | [005]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 햇빛처럼 | 2012.10.23 | 3861 |
3612 | [004]갈대 - 신경림 | 햇빛처럼 | 2012.10.22 | 2607 |
3611 | [003]할아버지 넋두리 - 서정홍 | 햇빛처럼 | 2012.10.21 | 2530 |
3610 | [002]침묵 - 백무산 [1] | 햇빛처럼 | 2012.10.20 | 23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