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1단계,

첫

2013년 2월 19일 23시 04분 등록

2012-10-15 13.29.39.jpg

 

 

내 직업은 라이프 코치이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삶에 대해 새로운 의미를 찾고 자신의 성공과 변화를 이루어내는 것을 돕는다.

그런데 민망하게도 코칭을 하는 것이, 구체적으로는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짜증나고 귀찮을 때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만날 후회하고 한탄하고 근심걱정고민을 한다.

그 걱정에 말목 잡혀 지금 해야 할것을 보지 못하는것도 부족해 한발 한치도 앞서나가지 못하고 안절부절이다.할 수 있을 지 끊임없이 자신을 의심하는 생각을 하고, 그러면서 불안과 우울의 감정을 느끼고 다시 그런 자신을 의심하고 미워하거나 수치스러워 하고 슬퍼한다. 한 순간도 스스로에 대해 안전하다 평화롭다라고 여기지를 못한다.

나 아닌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그다지 평화롭지는 못하다. 별 중요한 내용도 없이 자신의 상황과 사정을 호소하고 결론 없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 세상에 나를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없어 라면서 우울하다는 생각을 하고 외로움에 잠긴다.

같은 공간안에서 같은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도 내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하소연인지 주장인지도 인식못한다. 스스로에대하여 경청하지 못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눈을 마주치고 고객를 끄덕이더라도 속으로는 저건 틀렸어. 내 이야기를 해줘야지 도대체 상대방의 내면의 욕구가 무언지는 미처 들을 겨를 이 없다. 그와 나, 우리의 대화의 내용과 표현의 상황이 의미하는 바를 알아차리는 것은 더더욱 힘들다. 그저 서로의 평행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 상대방 혹은 어디선가 나를 보는 그 사람이 나에대해 무언가 꼬집는 이야기를 하거나 비난할 까봐 전전긍긍한다.

진짜 목표 방훼꾼을 꼭 끌어안고 있는 형국이다. 설령 행동을 한다해도 늘 의심한다.

마치 다람쥐가 돌리는 체바퀴를 각자의 머릿속에서 돌리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이야기를 쓰는 나도 그런 마인드들을 대하고 접하는게 어느덧 지쳤나보다.

그럴 때 그 체바퀴에서 벗어나와야 한다.

접근방법에 따라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그 중에도 가장 최선 최고의 에너지 회복방법은 자신의 괴로움을 관찰하는 것이다. “내 불안이 내가 아니다” “내 생각과 감정의 정체가 무엇인가. 이것은 과연 나의 것인가라는 찰나적 자각이 습관화 될수록 그 불안과 걱정의 생각과 감정에 위협당하지 않게 된다.

그러고 보니 내게 육체적 피로감이 많이 쌓여있었다. 체바퀴에 말려들어갔나보다.

나의 몸이 하는 이야기에 귀기울여야겠다.

IP *.220.124.83

프로필 이미지
제우스
2013.02.20 03:02:25 *.113.168.183
출석체크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김이준
2013.02.20 04:02:41 *.62.172.110
출석체크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knightwillia
2013.02.20 04:42:05 *.7.57.44
출석체크
프로필 이미지
2013.02.20 05:21:56 *.70.53.115

출첵

프로필 이미지
윤자영 희망지기
2013.02.20 05:27:06 *.226.220.220
출첵
프로필 이미지
2013.02.20 06:10:50 *.150.248.46

힘내셔요!!!^^

화이팅!!!

프로필 이미지
2013.02.20 06:56:57 *.33.197.233

리오바님 문자출석 하셨어요 5:20

프로필 이미지
2013.02.20 07:38:06 *.192.237.185

아...저 내용이 뭔지 요즘, 공감합니다. 그래서 아르바이트 오늘로 종료합니다.

기간이 정해져 있어서 시작했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경험을 가질 수 있었고, 필요한 돈도 벌 수 있었고,

나태해진 일상에 출퇴근이 필요했었습니다.

 

하지만 끝없는 쳇바퀴같은 업무에, 소통이 이뤄지지 않는 짧은 대화에 많이 무기력해지고 지쳤습니다.

그래서 더 연장하지 않고, 연연해하지 않고, 겁내지 않고 종료하려고 합니다.

 

오늘의 글, 정말이지 감사합니다. 저에게 필요한 양분을 적절하게 놓아주셨습니다.

와우. 첫 시작글과 함께 둘째글과 함께 셋째글까지.

저의 단군일정을 다시 리뉴얼 할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정말이지 다시한번 고마와요~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61 [단군9기_현무부족_42일차] 다시 전진을 위해해 [10] 오윤홍 2013.02.24 2256
2860 [단군9기_청룡부족_42일차] 다시 화이팅 file [12] 6200km 2013.02.23 2129
2859 [단군9기 현무부족 41일차]2월 23일 삶이 최고를 요구할 때 최선으로 답하라 file [8] 희망지기 윤자영 2013.02.23 2450
2858 [단군9기_청룡부족_41일차] 파리의 일상 file [16] 6200km 2013.02.22 3048
2857 [단군9기-현무부족-출석부]40일까지 file [8] 인디언 2013.02.22 2166
2856 단군의후예 현무부족 40일차 2월22일 금요일 [12] 윤자영 희망지기 2013.02.22 2019
2855 현무부족 40일차 2월 22일 [2] 토마스A 2013.02.22 2320
2854 [단군9기_청룡부족_40일차] 닭한마리 file [15] 6200km 2013.02.21 2272
2853 [단군9기_현무부족_39일차] 오랜만에 [13] 오윤홍 2013.02.21 2287
2852 [단군9기_청룡부족_39일차] 환락의 섬 file [16] 6200km 2013.02.20 4438
2851 [단군9기 -청룡부족-5주차 출석부] Up & Down file [7] 이진호 2013.02.20 2096
» 단군9기 현무부족 38일차 (2월20일 수요일)제목: 다람쥐 쳇바퀴돌리기 file [8] 희망지기 윤자영 2013.02.19 2283
2849 [단군9기_청룡부족_38일차] 너무 어려운 한글 file [14] 6200km 2013.02.19 2466
2848 단군9기 현무부족 37일차 (2월19일 화요일)제목: 행복입니다 file [6] 희망지기 윤자영 2013.02.19 2223
2847 [단군9기_청룡부족_37일차] 마룻바닥 음악회 file [23] 6200km 2013.02.18 2645
2846 [단군9기-현무부족 부족모임-20일 수요일] 7:30/ 인사동 시천주 [3] 인디언 2013.02.18 2867
2845 단군9기 현무부족 36일차 (2월 18일 월요일) 무엇이 당신을 움직이게 합니까? [7] 희망지기 윤자영 2013.02.18 2302
2844 [단군9기_청룡부족_36일차] 반갑습니다 file [24] 6200km 2013.02.17 2758
2843 [단군9기_청룡_첫번째파티] 2013년 2월 20일 수요일 오후 7:30 압구정 무이무이에서 만나요 우리! file [13] 그의미소 2013.02.17 2874
2842 [단군9기_청룡부족_35일차] 새 하나 끌어안고 file [11] 다온 2013.02.16 2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