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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대응과 연구원 과정
2013-11-18 (11월 4주차)
위기의 징후들에는 무엇이 있는가?
1930년대 초 미국의 한 보험회사 직원이었던 하인리히가 사고를 분석하면서 발견해 낸 1:29:300의 법칙, 즉 ‘하인리히(Heinrich’s Law)’라는 것이 있다. 보험사 직원이었던 하인리히가 고객 상담을 통해 사고를 분석해 본 결과 대형사고가 발생하기 전에는 그와 관련된 수많은 경미한 사고와 징후들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을 밝힌 법칙으로 이를테면 1번의 대형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이미 그 전에 유사한 29번의 경미한 사고가 있었고, 그 주변에서는 300번의 이상징후가 감지됐었다는 것에서 유래된 개념이다. 하지만 이것이 비단 재해재난 사고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위기란 여러 방향에서 다양한 형태로 우리에게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위험의 징후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칠 때에 우리는 필연코 피해갈 수 없는 크나큰 위기와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요즘의 현실을 보면 아주 작은 사건 사고들도 그냥 지나갈 수 없을 때가 많다. 정보기술의 발달과 함께 대두되는 ‘디지털의 폐해’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 게임중독, 인간성의 상실 그로 인해 파생된 학교 폭력과 ‘묻지마 범죄’ 들을 들 수 있다. 어디 그 뿐이랴. 산업기술의 발달에 따른 대기 오염에 의한 환경 문제들이 초래하는 자연재해 등 요즈음에는 뉴스나 신문 등의 매체를 통해 심심치 않게 접하게 되는 문제들이다.
또한 개인적인 측면에서 보면 개개인은 불안정한 고용시장에서 보장되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 그 이전에 자신이 하고 있는 業에 대한 의문과 회의를 느끼며 하루에도 몇 번씩 스스로 ‘과연 이 길이 내가 가야 하는 길이 맞는가?’라고 자문하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의 미래의 모습은 과연 어떠할까? 우리의 미래는 과연 희망적 일까?
미래에 대한 희망의 시작은 우선은 현실에 대한 명확한 인식에서 시작되는 것 같다. 베트남 전쟁 당시 전쟁포로로 8년을 견뎌내었던 스톡데일 장군은 아무리 어려워도 결국에는 성공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믿음은 잃지 않되, 동시에 눈 앞에 닥친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는 현실주의적 시각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전략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하여 스톡데일 장군의 이름을 따라 스톡데일 패러독스(Stockdale Paradox)라는 개념이 생겼다. 즉, “무조건 다 좋게 될 것이라”라고 믿는 막연한 낙관주의도 아니고, 긍정적인 믿음은 견지하되 냉혹한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낙관적인 현실주의’가 생존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연구원 과정을 한번 생각해 본다. 우선적으로 변경연 연구원 과정은 다양한 독서와 또 오프라인 수업에서의 interaction을 통해 ‘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점검함으로써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안목을 미리 준비하게 해준다. 막상 어떠한 재해가 닥쳐서 그 재해 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기 이전에 스스로 내 앞에 펼쳐질 재해가 무엇인지를 미리 예상해보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 뿐이 아니다. 끊임없는 자기 탐구와 성찰을 통해 현실을 직시하는 안목을 키워줌과 동시에 자신을 돌아보고 점검함으로써 자신만의 북극성을 찾아 또 지도를 그릴 수 있게끔 도와주는 것 같다. 그리하여 앞으로 맞닥뜨리게 될 길이 비록 멀고도 험난한 여정일지라도 반짝이는 북극성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갖게 해주는 것이다.
연구원 과정은 하인리히 법칙을 적용하여 자신을 점검해 봄으로써 정말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도록 내 가슴에 작은 파문을 일으키는 것들이 무엇인지, 나에게 두려움과 갑갑함으로 다가오는 것이 무엇인지를 지속적으로 관찰해봄으로써 다가올 미래의 위험에 대비토록 하고, 자신과 자신의 현실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대비하여 나의 길로 나아가되 명확한 목적을 갖고 희망찬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현실적 낙관주의자’가 되도록 해주는 것 같다. 매일 매일, 조금씩 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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