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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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수업 과제 <미래와 나>
유형선
1. 그대가 본 미래의 세계 중에서 마음을 사로 잡는 3가지 트랜드를 약술하라.
1> 엘리트들에게 자신들의 미래를 맡길 수 없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엘리트들을 더 이상 믿지 않는 사회가 될 것이다. 스스로 살 길을 찾아 가야 한다. (자크 아탈리)
2> “의미”는 우리를 살아있게 하는 원동력이다. (다니엘 핑크)
의미는 삶의 목적과 의미를 찾으려는 기본적인 욕구이다. 인간이 불가항력적으로 추구할 수 밖에 없는 형태의 행복이 있는데, 이는 의미의 추구다.
3> 프리에이전트의 시대 (다니엘 핑크)
1) 노동에 대한 기존의 사회적 계약, 즉 피고용자가 충성심을 제공하고 안정성을 얻는 거래는 무너졌다.
2) 개인에게 이제 거대한 회사는 그다지 필요치 않다. 왜냐하면 생산수단이 이제는 값싸고 집안에 보관할 수 있고 누구나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3) 장기적인 번영으로 사람들에게 노동이 단지 돈을 버는 수단일 뿐만 아니라 의미를 창출하는 수단임을 각성하도록 해주었다.
4) 조직의 반감기는 줄어들기 시작했다. 개인이 자신이 일하는 조직보다 오래 살게 될 것임을 분명히 말해 준다.
2. 세가지 트랜드와 연결하여, 그대 인생이 만나고 싶은 가장 아름다운 3가지 풍광을 디자인하고 극적으로 묘사하라 (1 페이지) 세 가지 트랜드 모두를 써도 좋고 그 중 한 가지에 집중해도 좋다.
작가가 된다.
1년 과정 수료 후 구상하는 책은 내 두 딸에게 보여줄 인문 고전을 해석하고 소개하는 책을 썼다. 인문고전이야 말로 내가 사랑하는 분야이며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이다. 그래서 인문고전을 메인 주제이자 소재로 삼아 글을 썼다. 시공간을 너머 거인들과 만나 이들의 자기긍지와 독립적인 삶을 만나 소통하는 글을 썼다.
과연 책을 좋아한다고 책까지 써야 하는가를 고민했었다. 내가 좋아하는 책을 찾아 읽고 스터디 모임을 찾아 공부하는 정도의 선에서 끝낼 수도 있다. 그러나 내가 추구하는 길을 내 딸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마치 내 아버님께서 그림을 사랑하시기에 일평생 자신의 세계를 서양화 작품으로 내게 보여 주시는 것처럼,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분야를 책이라는 작품으로 보여주고 싶다. 글을 쓰면서 내 딸들이 후일 이 글을 읽으며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인문학의 위기라고 말한다. 시장에서 인문학 도서는 늘 찬밥신세라고 말한다. 나는 팔릴 책을 쓰겠다고 생각하지 않겠다. 오로지 내가 보고 내가 느끼고 내가 생각한 것을 하나 하나 정리해 나가는 길을 걷겠다. 곧 내가 나를 성장시키는 길이며, 그 길을 내 두 딸에게도 보여주고 싶다. 그런 길을 걷다 보면 내 세계가 구축될 것이다. 또한 결국 그 길만이 진정한 인문학도의 길이라고 보아왔다. 그래서 인문학을 내가 들어갈 영역으로 선정했다.
지금 이 사회는 사회 구성원들에게 끊임없이 돈으로 모든 것을 구매할 수 있다고 설파한다. 돈이 모든 것을 대변하는 사회이다. 학생신분을 벗어나 사회생활을 하며 나도 한때 ‘내가 틀리고 돈이 이기는 세상에 편승해야 하는가 보다’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결코 돈이 모든 것을 살 수는 없다. 이기는 것과 옳은 것은 다른 것이다. 돈으로 살 수 없는 수 많은 가치들을 지키고 보전하며 키워가는 직업을 하고 싶다. 그 길로 내 앞에 보이는 직업이 작가라는 직업이다.
‘시장이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이 나에게는 ‘돈이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으로 들린다. 돈이 결국 바라는 것? 결국 내 영혼마저 사버리려는 욕망 아닌가? 무한정 커질 줄 밖에 모르는 자본이라는 검은 생명체를 현명하게 다루는 방법은 결국 자본이 구매할 수 없는 가치에 집중할 때 발견된다. 돈이 세상을 사려한다는 신문기사가 매일 쏟아지듯, 세상에는 분명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음도 쏟아지는 뉴스 속에서 금새 발견한다. 돈으로 결코 살 수 없는 가치를 키워내는 작업에 글을 통해 내가 합류 하듯, 많은 사람들도 그 길에 합류해오고 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그 길 속에서 작가로서 내가 갈 길을 묻고 또 묻겠다. 이것이 시장과 나 사이에서 내가 끊임없이 견제할 지점이며 평생 시장과 함께 갈 내 길이다.
3. 세가지 풍광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공통 분모 혹은 제 1 의 키워드를 찾아내고 해석하라
자유는 나의 최고 가치이다. 사회는 점점 더 개인의 자유가 지배적인 가치가 될 것이다. 개인들은 지금 바로 여기에서 더욱 더 자유로워지기를 갈망할 것이다. 사회는 점점 더 자유가 넘쳐 흐를 것이다. 넘쳐 흐르기 시작하는 자유의 물결을 타고 나는 홀로 서기를 할 것이다. 사회의 지배적 가치를 따라 일률적으로 움직이던 개인들이 스스로 생각하기 시작하고 타인의 명령이 아닌 자신의 명령으로 움직이는 흐름을 이해시키고 안내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개인화와 연결성이 나의 강점이다.
단상) 자유가 미로다 = 미로가 자유다
자작시) 촛불을 켠다
그들이 나를 성장시킬 수 없다고 선언한다면
스스로 나를 성장시키겠다고 선언해야 한다
대지에 서 있는 이상
바람은 늘 분다
그러나 나는 더 이상 바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조직의 권력에 서려는 자는
허무한 그림자에 흔들릴 뿐이고
스스로 자신의 중심에 서려는 자는
성장하는 스스로의 모습에 충만하다
이 밤
촛불을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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