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칼럼

연구원들이

  • 유형선
  • 조회 수 1996
  • 댓글 수 3
  • 추천 수 0
2014년 4월 21일 02시 37분 등록

<출간 기획안>

- 9기 연구원 유형선

- 2014년 4월 26일 발표 자료

 

1. 책의 핵심 키워드인문학, 가족, 대화, 이해,

 

2. 가제와 부제: 인문학 가족 – TV를 끄고 책을 읽는 가족 이야기

 

3. 책의 분류: 인문 고전 입문서 가족 학습 공동체 - 평생 학습

 

4. 책의 컨셉(개요)

 

인문학 열풍의 시대다. 성공을 향한 속도보다 삶의 방향을 묻고 답하는 인문 고전을 학교보다 기업에서 더 찾는다. 그러나 정작 대체 왜?” 인문 고전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성찰에 소홀한 것도 우리 사회의 자화상이다.

 

이 책은 괴테와 연암을 부부간의 대화로 삼고, 신화 이야기로 자녀와 대화하며, 주말이면 가족이 함께 도서관과 헌책방을 누비며 사는 가족의 이야기다. 저자는 지식보다 지혜를 알려주는 인문 고전이야 말로 기업이나 학교보다 오히려 가족공동체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부부간에, 부모와 자녀 간에 함께 읽고 대화할 수 있는 최고의 소재가 인문 고전이다. 삶의 영원한 동반자인 가족이야 말로 인문 고전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진정한 친구이다.

 

TV를 끄고 부부가 함께 인문 고전을 읽자! 부부간에 서로를 이해하는 대화의 주제로 인문고전을 이야기하자. 인문 고전이 진실로 재미 있어서읽고 또 대화하는 부모의 모습에서 자녀들은 독서를 인생의 영원한 친구로 지극히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것이다.

 

5. 작가소개

 

저자 유형선은 인문고전을 사랑하는 직장인이다. 고려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 10여년을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다 2012년 144일간의 파업을 거치면서 인문학 공부를 다시 시작하였다. 20144, 인문 고전을 360도로 공부하는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9기 연구원 과정을 수료했다.

 

밤이 새도록 예술과 문학과 철학을 이야기하며 나이 들어 가자던 소망을 아내와 연애하던 이십 대 시절 꿈꾸었다. 마흔을 넘어가는 요즘, 그 꿈을 기억해 내고서 아내와 함께 실천하며 살고 있다. 성경, 신화, 철학 등 인문 고전을 부부와 자녀가 함께 읽으며 사는 재미를 세상에 알리고 싶어 이 책을 썼다.

 

6. 예상독자층:

 

1) 책 읽는 습관을 자녀에게 선물하고 싶은 부모

2) 독서가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 사람

3) 쇼핑이나 TV 보다 책에서 더 큰 기쁨을 맛보는 사람

4) 책을 좋아하는 배우자를 둔 남편이나 아내

 

 

7. 책의 목차

 

머리말

 

1마흔, ‘진짜 인생을 찾는 나이

           - 마흔, 태어남과 죽음의 중간 지대

           - 자녀, 삶의 스승

           - 아내, 함께 늙어가는 진짜 친구

           - 성숙, 외로움과 친구되는 법 배우기

           - 고전,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은 선택

 

2장 인문고전 책 고르기

  - 그림책, 자녀에게 읽어주다 반해버린 세계

           - 중고책방, 나의 보물섬

           - 인문고전 학습만화, 자녀에게 선물하고 부모가 읽는 맛

           - 인문고전 고르는 노하우

 

3장 인문고전 책 읽는 법

           - 기록, 읽은 것을 기록하여야 남는다

  - 저자, 사람을 이해하면 작품이 보인다

           - 필사, 좋은 문장은 옮겨 적자

 

4장 인문 고전 책 읽기

  - , 영혼을 움직이는 힘

           - 신화, 감춰진 자아를 보는 창

           - 종교, 다른 종교를 공부하여 나의 종교를 깨닫는다

           - 철학, 사람답게 사는 길을 묻고 대답하는 길

           - 소설, 진실을 보여주는 거짓

           - 역사, 미래를 위해 읽어야 할 의무

 

후기

추천도서

 

 

8. 서문

이 책을 쓴 출발은 2012년에 겪은 직장 파업에서 출발한다. 언론에서나 구경해온 파업이라는 단어를 144일 동안 매일 매일 삶으로 반복하며 살았다. 다섯 달 동안 월급봉투를 집에 가져다 주지 못하는 가장이 되었다. 어디선가 날아온 칼을 가슴에 꽂고 사는 심정이었다. 십여 년 직장생활을 하며 나도 모르게 내 속 어딘가 쌓아 왔던 가치의 체계들이 허망하게 무너지던 시기였다. 매일 매일 마음속에 이는 바람에 날아가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며 지냈다.

 

세상 모든 것이 허망해 보였다. 진리 보다 거짓만 쫓아가는 세상이 야속했다. 진지하게 내 인생을 고민했다. 40~50년 이상 더 살아야 하는 이유를 고민했다. 매일 매일 가족이 먹을 빵을 고민하며 살아왔지만, 앞으로의 인생을 빵만을 고민하며 살아가기에는 뭔가 중요한 축이 빠져버린 것 같았다.

 

파업을 지속하던 어느 날 아침, 고향 친구가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날 저녁 고향으로 달려 갔다. 아장아장 걸음마를 연습하는 둘째를 두고 황망하게 세상을 떠난 친구의 영정 앞에서 다리 힘이 풀렸다. 때때로 친구의 부모님을 영정사진으로 뵙기는 했지만, ‘이제는 친구마저 영정사진으로 만나게 되는구나!’ 탄식했다. 서울로 돌아오며 머리 속에 한 가지 문장 만이 맴돌았다.

 

너 어디 있느냐?”

 

내가 사는 이유를 찾아야 했다. 내 존재의 이유를 찾아야 했다. 마흔에 시작한 성장통을 치유할 방법으로 내가 선택한 길은 인문 고전 책 읽기 였다. 집안 책장 한 쪽 구석을 차지하고 있던 신화, 철학, , 역사 같이 인문 고전에 관련된 책을 다시 꺼내 읽으며 하루 하루를 버터 나갔다.

 

2012 12월 크리스마스 전날, 파업은 끝나고 일상이 다시 찾아왔다. 그러나 나의 영혼이 일상으로 되돌아 오는 데는 시간과 에너지가 좀 더 필요했다.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이라는 일년 과정을 수료 했다. 50권의 인문 고전 양서를 읽었고 50 꼭지의 칼럼을 썼다. 일년의 과정을 수료할 때쯤, 내 아내도 동일한 연구원 과정을 지원했고 합격했다. 내가 한번 공부했던 인문 고전 과정을 아내도 공부하니 아내와의 대화가 풍성해 졌다.

 

아내와 함께 책을 읽거나 책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갔다. 이런 우리 부부의 모습을 보며 자라는 큰 딸( 3)과 둘째 달(유치원)도 책이 가장 재미있는 놀이감인 줄 알며 자라고 있다.

 

9. 2개의 꼭지글

(1번째 꼭지글)

 

자녀, 삶의 스승

 

호주머니에는 언제나 두 가지를 적어두는 것이 좋다.

하나에는 나는 먼지와 재에 지나지 않는다.’

또 하나에는 이 세상은 나를 위하여 창조되었다.’

- 브남 드 프시케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고 노래한 윌리엄 워즈워스라는 시인이 있었다. 하루하루 커가는 자녀를 대하면 대할수록 참으로 진리의 노래임을 절감한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곧 자녀를 가르치는 일이기도 하지만, 거꾸로 자녀에게 삶이란 무엇인가를 배우는 기회를 얻는다.

 

한국에 사는 맞벌이 부부의 흔한 사례이겠지만, 우리 부부 역시 돈을 벌어야 한다는 이유로 큰 딸을 대전 부모님 집과 밀양 처가에 번갈아 맡겨놓고 한 달에 한두 번씩 보아가며 길렀다. 딸아이가 대소변을 가린 이후에야 비로소 서울로 데려 올 수 있었다. 눈을 뜨면 엄마와 아빠가 옆에 있기를 소망했던 딸아이의 기도를 들어 주었을 때, 우리 세 식구 얼마나 기뻐했던지!

 

작은 딸이 잉태되기 직전의 이야기이니 벌써 4년 전의 이야기이다. 큰 딸과 함께 서울에서 살게 된지 얼마나 지났을까? 아내가 외출한 사이 나와 함께 TV를 보던 딸아이가 난데없이 펑펑 울기 시작했다. 당시 TV에서는 건물에 화재가 났을 때 얼마나 위험한지, 그리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었다. 나는 울음을 그치지 못하는 딸아이를 끌어안고 달래고 또 달래보았지만, 딸아이는 울음을 그치기는커녕 마치 부모를 잃은 아이처럼 대성통곡을 하였다. 한참이 지나서야 겨우 진정을 한 아이에게 조용히 물었다.

 

왜 그렇게 울었니? 불이 난 상황이 그렇게도 무서웠구나?”

 

울음을 참으며 딸이 겨우 대답을 하였는데, 지금도 아이가 대답하던 상황이 눈에 선하게 기억난다.

 

엄마가 매일매일 어려졌으면 좋겠어요. 엄마가 매일매일 어려지면 내가 죽기 전에는 엄마가 죽지 않을 것 아니에요? 엄마가 죽으면 나랑 엄마는 영원히 헤어지는 거잖아요. 그래서 엄마랑 헤어지지 않기 위해 엄마가 매일매일 어려졌으면 좋겠어요.”

 

이제 겨우 유치원에 갓 입학한 다섯 살 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내 딸은 벌써 생의 한가운데에 홀로 서서 삶과 죽음, 사랑과 이별을 온 몸으로 고민하고 있었다. 잠시 스쳐 지날 유한한 인간의 삶을 거부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할 수만 있다면 엄마와의 만남을 죽는 순간까지 놓치고 싶지 않은 이 간절한 소망 앞에서 나는 한없이 작아졌다.

 

그 순간, 내 딸은 나에게, 우리 인간이 얼마나 한없이 작고도 또 작은 존재인지를 가르쳤다. 내 딸은 나에게, 그러하기 때문에 우리삶이 진정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임을 나의 삶으로 보여달라며 울고 있었다. 부모로서의 는 자녀인 와 똑같이 찰나의 인생을 살아가는 작디 작은 존재이지만, 먼지 같은 슬픔의 인생을 올곧게 받아들일 때, ‘우리의 사랑을 위해 우주가 존재한다는 진리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내 딸은 나를 눈물로 가르치고 있었다. 부모로서 나는 스스로의 인생에 끊임없이 무엇을 묻고 어떻게 답하여야 하는지를, 내 딸은 온몸으로 통곡하며 가르치고 있었다. ! 나는 부모가 되면서 동시에 자녀를 통해 새로운 교육을 받는 학생이 되었다!

 

 

(2번째 꼭지 글)

철학, 사람답게 사는 길을 묻고 대답하는 길

 

철학의 가치는 무엇보다도

철학이 사색하는 우주의 위대성에 의해서

우리의 마음 또한 위대해지고

우주와의 통합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 우주와의 통합이야말로 마음의 최고선인 것이다.

- 러셀 "철학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나는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철학과를 다니며 참 많이도 헤맸다. 당체 알아듣지 못하겠는 교수님들의 수업도 많았다. 학생이니 공부해야 한다는 의무감만으로 철학을 공부하기에는 깊이와 넓이에 압도 당했었다. 철학이라는 이름의 사막 한가운데 홀로 던져진 기분이었다. 사막을 횡단했던 선배 철학자들의 고전분투와 결과물이 당체 이해가지 않았다.

 

다만, 마음이 끌리는 책을 먼저 읽었다. 주로 사회과학 책을 읽었다. 20대를 갓 넘어가는 내게 대학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접한 세상은 법과 질서와 윤리가 그야말로 한 조각 찾기도 어려운 아귀다툼의 혼란 뿐이었다. 대체 왜 세상이 이리도 혼란스러운지를 알고 싶어서 사회과학 책을 읽었다. 세상의 혼란이 결코 한 사람 개개인의 잘못이 아니며, 언론과 교육이 알려주는 것처럼 노력이 행복을 보장해주는 것이 결코 아님을 배웠다. 사회의 부조리를 들추어내어 세상에 알리기 위해서는 지금 현재의 참혹함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있어야 함을 배우던 시기였다.

 

그리고 군에 입대 했다. 누구나 그렇듯 군대 복무기간 동안 잊지 못할 기억 한 두 가지는 평생 마음에 가져갈 것이다. 지금도 그 날의 다짐을 선명하게 기억한다. 소속했던 사단의 옛 사단장님 은퇴식을 만 이틀동안 연습했던 적이 있다. 하루 종일 도열을 하고서 연병장에서 차렷과 열중쉬어, 경레를 반복 또 반복했다. 이틀을 이런 똑같은 일을 계속하니 어느 새 눈물이 흘렀다. 똑같은 일상이 영원히 반복되는 연옥의 형벌을 받은 죄인이 된 심정이다.

 

이렇게 살지 말자! 자유롭게 살자!’ 소리 없이 마음으로 남몰래 울었다.

 

그날부터 책을 읽었. 비록 몸은 군복무를 하고 있지만 마음만은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으로 독서를 택했다. 아니, 독서가 나를 찾아주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마치 친구가 연인으로 변화하는 것처럼 이제는 네가 나를 받아들일 때가 되었구나! 너에게 나를 허락한다!’라며 책이 나를 받아들여 주었다. 공자, 노자, 장자, 샤르트르, 괴테,  움베르트 에코 등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휴가를 다며오면 아에 책 한보따리를 택배로 부대에 부쳐 복귀후에 받아보던 기억도 난다.

 

또 한번 책을 절실히 읽어야겠다고 마음 먹은 때가 2012년 가을 이었다. 직장에서 파업을 약 100일 정도 지속하고 있을 때였다. 아침에 문득 걸려온 전화는 고향 한동네 친구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이었다. 그 날로 고향을 찾았다. 이제 아장아장 걷는 둘째를 놓고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친구의 영정에서 다리에 힘이 풀렸습니다. 서울로 돌아온 이후 단 한가지 문장만이 제 머리 속을 가득 메웠습니다. "너 어디 있느냐?"

 

대체 ""라는 것은 지금 어디 있는 걸까? 끝이 날 줄 모르는 파업과 가족의 근심을 매일 접하면서 매 시간 시간을 마음속에 이는 폭풍을 견디며 지내던 그 때, "너 어디 있느냐?"는 물음만이 흔들리지 않는 그 어떤 것임을 본능으로 깨달았다. 부초처럼 떠다니는 내 인생도 자리를 잡고 싹을 틔어보고 싶은, 거부할 수 없는 꿈이었습니다. 우주의 질문이었다. 답을 찾는 내 모습 속에서 나를 자리매김하고 키워내고 싶은 간절함이었다.

 

요즘은 직장이라는 쳇바퀴 일상 속에서도 독서하는 재미로 살아간다. 갇힌 시공간에서 자유롭게 사는 분명한 방법은 단연코 독서이다.

 

지난 주는 러셀의 '서양의 지혜'라는 책을 읽었다. 주말 이틀을 책 읽는데 온전히 바쳤다. 러셀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길은 묻고 또 대답하는 길이며 이것을 철학하는 길이다. 누구나 철학자이며 사색가 이다. 내 안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주어진 시간과 공간은 대체 무슨 의미를 가진 것인지 책 속으로 전해지는 철학자들의 발자취를 통해 살펴 본다. 그들이 물었던 인생을 나 역시 걸을 뿐이다. 다만 나의 길은 내가 갈 길 이기에 내 길을 끊임없이 묻고 또 답하는 데 있어 독서로 도움 받을 뿐이다.  

 

제아무리 과학문명과 인간기술이 발전하여도 아직 우주의 약 2% 정도만 알고 있다고 한다.   제 자신이라는 하나의 우주를 탐험하고 실험하는데 철학책은 좋은 자양분이 될 것 같다.

 

생각하며 살지 않으면 세상에 끌려 다니며 살 수 밖에 없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러나 생각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그래서 읽기라도 하면서 생각해 보려 한다. 독서는 나를 알아가는 참 좋은 수련방법이다.

 

 

 

10. 독자 입장에서 생각해 본  책의 장단점

장점 

 1. 인문학의 출발을 가족단위로 설정한 해석이 신선하다

 2. 인문학의 다양한 분야가 성인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져 소개하고 있어서 좋다. .

 3. 실제 경험하는 예시가 많다.

. 단점 

 1. 글이 다소 딱딱하다.

 2. 너무 많은 내용을 전달하려는 것 같아 산만한 느낌이 든다.

 

 


 

 

IP *.65.153.107

프로필 이미지
2014.04.21 04:26:44 *.113.66.145

역쉬.. 일빠로 형선이 올렸구나.

부부가 1빠로 ㅋㅋ

 

음.. 간만에 장점과 단점에 대해 코멘트 해주고 싶은데 개인적으로 할게~~!

장점은 네가 리스트업한 것 같이 가족이야기로 인문학을 풀었다는 것이 신선한 것 같아.

그런데 단점은 너무 개인적인 내용이나 사례를 중심으로 풀어가면 독자의 관심이 떨어질 수도.

 

첫 번째 꼭지글은 잘 읽히는데

두번째 것은 좀 무겁다는...

it's just my opinion though!

프로필 이미지
2014.04.21 19:42:13 *.122.139.253

형선아.

(강)미영이한테 너의 컨셉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오, 참신한 걸~'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꽤 괜찮은 그러면서도 차별적인 컨셉이라 잘 구성하면 좋은 책이 나올 수 있을 거란 생각이다.

 

네가 올린 기획안 또한 가족 인문학을 중심으로 잘 정리해 놓은 듯 싶은데, 조금 아쉬운건 목차다.

컨셉은 가족 인문학을 이야기하는데, 목차상에서는 그냥 인문학에 대한 소개를 하는 것 같아 매력이 떨어지는듯 싶다.

 

그래서 내 사견에는 목차를 이렇게 정리했으면 좋을 듯 싶다.

 

1부  아빠(가장)의 인문학 - 직장인이 꼭 읽어야 할 인문고전

2부  엄마(아내)의 인문학 - 가정주부(또는 맞벌이)가 꼭 읽어야 할 인문고전

3부  아이들의 인문학 - 청소년(혹은 초등학생)이 꼭 읽어야 할 인문고전

4부  가족을 위한 인문학 - 화목한 가정을 위해 꼭 읽어야 할 인문고전

 

다소 날림이긴 하다만, 이런식으로 목차를 짜주면 컨셉과 일치하지 않을까?

 

한번 생각해 보렴~ ^^;

프로필 이미지
2014.04.25 09:13:17 *.34.227.139

형선아! 인문학과 가족을 연결시킨 게 참 좋다. 네가 잘 쓸 수 있는 주제라는 생각이 들어. 다만 컨셉의 방향이 둘 중 하나로 좀 더 명확해져야 할 것 같아. 하나는 가족이 인문학도서 읽기를 왜 해야 하고 어떤 변화가 있었고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자기계발서 위주로 가거나 다른 하나는 가족(혹은 부부나 양육)이라는 주제에 대해 인문학과 고전을 통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정통 인문서로 가거나!  일단은 전자라고 보여지는 데 그렇다면 가족 인문도서 읽기가 왜 중요한지가 오히려 1장에 들어가고 마흔이야기는 빼는게 좋지 않을까. 한번 잘 생각해봐.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