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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22일 01시 39분 등록
2007년 1월 16일(새벽 0시 30분)

당신이 없을 때, 아니 당신을 섬기지 않은 채 살 수 있었던 것은 당신 앞에 죄스럽지 않은 얼굴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이제와 당신 앞에 나아감은 더는 서성임을 그쳐야겠다는 어렴풋한 의미였습니다. 더 솔직히 당신께 도움 청함은 어느덧 의지박약해 졌음을 시인하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을 맨 앞에 맨 위에 나의 심장에 박기를 구하는 것은 자칫 오류를 범하거나 너무 늦어져버릴까 염려한 때문일 테지요.

참 송구합니다. 하오나 진정 생각지 않은 것이 아니라 당신 앞에 텅 빈 채 나아간다는 것이 진실로 면목 없고 부끄러웠기에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어리석음을 시인할 줄 모르는 미숙의 나약함이었습니다. 또한 기어이 갈 때까지 가보겠다는 얄팍한 고집불통이었습니다. 당신을 맨 앞에 맨 위에 심장에 박는 것은 이제까지의 미련과 미완의 삶을 떨쳐버리고 당신께 꽁꽁 갇히고 묶여서 여기까지의 소중한 시간들을 행여 내팽개쳐 버리지 않고 조금 더 참고 나아가기 위함일 것입니다.

자칫 부질없음과 덧없음에 휩쓸리지 않고 조금 더 끌어올리기 위해 흔들리는 채로 주저주저하며 발 떼어 봅니다. 아! 오기가 온몸의 피를 거꾸로 흐를 때보다 더 어려운 것은 맥이 풀리는 일인가 봅니다. 더 이상 더한 고통은 아마도 없을 것이기에 그토록 처절하거나 절박함에 이르지 못함은 어느덧 안이함이 내 안에 들어찬 까닭인 것이겠는지요? 수련의 강도는 처음의 시도보다 늘 깊어야 새로운 무엇이 나오는 것입니까? 춥지 않은 이 겨울이 차게만 느껴지는 것은 보통의 정신으로는 헤쳐 비상할 수 없는, 강인한 또 다른 나를 만나야만 하는 것인지요?

여태의 삶과 남은 부족함. 지금껏 나를 지탱해온 경험과 새로이 만나야할 또 다른 극기를 넘어선 세계. 지금의 나와 변화될 나의 모습. 긴장감이 도는 것은 예사로워서는 도저히 볼 수 없는 나와의 만남일 것이기에, 철통같은 약속과 실행이 아니고서는 결코 다가갈 수 없는, 내가 원하는 내 얼굴이기에 이 겨울이 착잡한 것인지요? 2%의 희망을 걸고 98%를 매진해야 하는, 오롯이 순결한 그 꽃봉오리를 피우기 위해 가슴 설렘보다 책임의 무게가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겐지요?

당신은 그저 내 꿈의 도구가 아닙니다. 나를 이끌고 지켜내고 나와 함께 내 삶의 장면들을 만들어 주셔야 하기에 정중히 당신을 모십니다. 또한 당신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인생이 되기 위해 진심으로 당신을 내안의 주인으로 섬길 것을 약속합니다. 표면상으로 어제와 다른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당신은 언제나 제 곁에 머무셨고 나를 지켜주셨습니다. 다만 다른 것은 내 의지 것 노력해서 당신 앞에 자랑스럽게 칭찬 받길 원하며 혼자 외로워했다는 것이고 지금부터는 당신과 함께 이야기하고 웃고 떠들면서 더불어 의지하며 나가겠다는 것입니다. 당신이 얼마나 냉정하며 얼마나 단호하신지 알고 있습니다. 나의 오래된 악습을 버리지 않는 한 한발작도 나아가지 못함과 동시에 나를 처절하게 버릴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꿈과 당신 섬김이 달지만은 않습니다.

년 말부터 시작한 당신 사모하는 일과 당신 뵈오러 오가는 길 걷기운동 그리고 아직 간간히 책 읽는 것, 꿈 벗에 관한 관심 등을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대강의 윤곽이 잡힙니다. 그리고 아직 결정하지 못한 당신가까이에서 일하며 공부하기를 얼마간 더 시도하고 기다려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변할 수밖에 없는 것들을 사랑하기보다 변하는 줄 모르면서 변하는 내 마음과 변하지 않는 곳에서 늘 나를 사랑해 주실 당신을 내 앞에 내 머리 위에 저의 가슴에 성심껏 모실 수 있기를 희망하며 노력하겠습니다. 당신으로 인해 당신과 함께 날마다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기를 게으르지 않도록 저를 도와주소서. 저 또한 제 자신을 돌보며 어제 보다 나은 모습으로 다른 이들을 도울 수 있도록 삶을 이끌어가겠나이다.


2007 년 1월 18일 (목)

주제 : 나를 바르게 알고 깨우치고 실천한다.

1월 - 잘 맞고 멋진 나만의 옷을 찾자

오전에 중요한 일 먼저 처리하기: 불가능보다 게으름과 나태가 더 문제다

하나, 매일 새벽기도와 걷기운동 -> 가능
둘, 매일 2시간이상 책 읽기 -> 가능
셋, 매일 2시간이상 쓰기 -> 가능
넷, 매일 2시간이상 인강 -> 시도
다섯, 매주 시장조사한 것 올리기(관심분야, 100가지 질문 완성) -> 시도
여섯, 언제 어디서나 취재노트 준비 쓰고 보완 (창의력 노트 마련) -> 시도
일곱, 머리로 생각한 것 뜸들이지 말고 가장 빠르게 실천하기 -> 시도
나중은 없다. 내일은 없다. 단지 오늘이 있다. 매일 새로 깨어남에 감사
여덟, 미루다가 한꺼번에 몰아서 일처리 하지말자 : 벼락치기 근절-> 엄격 시도
아홉, 나의 계획 먼저 실천하고 스케줄 표(자주 점검)에 따른다. -> 엄격 시도
열, 긍정적, 적극적사고로 자주 기도하고 많이 움직인다. -> 시도
열하나, 안 되는 것, 어려운 일 도움 청하기 : 수호신께 요청 -> 시도
열둘, 한 주일에 한 번 평가/ 반성/ 재 계획 -> 엄격 시도

가능 : 3, 시도 : 6, 엄격 시도: 3

완전 수행 : 5, 부분적 수행(반 이상) : 2, 불발 : -5 전체 60점 만점

2007년 1월 18일 현재 10점

1월이 채 두 주일도 안 남았다. 이달은 1월 24일(수)과 31일(수) 2번 평가하겠다.

1월 22일 (월)

1.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하루 반성- 일기, 기도, 내일 일 정리 점검
2. 묵상과 독서 : 조배실, 독서실 이용- 독서 부족
3. 신부님과 면담
4. 내게 가장 잘 어울리고 현재 가장 적합한 일 찾기(선택과 순서)
5. 신문보기
6. 수강신청강좌 정리 및 요약( K - 연구소, 매경, 은행, 희소 )
7. 피정느낌
8. 100가지 질문 완성
9. Me story 써보기
10. 독후감 써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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