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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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톨스토이가 쓴 글이다.
‘나는 가장 진지한 나의 소망, 즉 도덕적으로 훌륭한 사람이 되어 보겠다는 소망에 대하여 말할 때마다 모욕과 조소를 받았다.
그리고 속된 정욕에 몸을 맡기자마자 나는 칭찬을 받았으며 격려를 받았다‘
‘내 저작의 목적인 명예와 돈을 얻기 위해서는 선을 감추고 악을 내 보이지 않으면 안 되었다. 내 생활의 의의를 이루고 있던 선에 대한 갈망을 외면한 채 가벼운 조소로 선에 대한 갈망을 은폐하려 했다. 문인들 거의 전부가 부도덕하고 무가치하고 저열한 인간들이며 과거에 내가 방탕한 군대생활에서 만났던 사람들보다 더 저열한 인간들이면서도 성인이나 혹은 성스러움이라고는 모르는 자만이 할 수 있는 철저한 자신감과 자기만족에 취해있다’
프랑스 혁명기의 여걸 ‘롤랑드’(Madame Rolland, 1754~1793)는 “오 자유여! 너의 이름으로 얼마나 많은 죄들이 범해졌는지”라며 절규했다.
어떤 작가는 ‘예술이 도덕 위에 있다고 믿는 비겁한 자들이 사회에 어떤 해악을 끼치는지 이젠 문화산업 종사자들 스스로가 되돌아보고 반성해야 한다. 개인의 안전 위에 예술이란 가치를 얹으려는 시도는 지극히 파렴치한 짓이다. 그건 예술도 창작도 아닌 범죄에 불과하다.’
톨스토이가 ‘예술을 박멸하자’고 부르짖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심지어 바울 사도는 빌립보서 3장 8절에서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이라며 예수를 아는 지식이외는 다 배설물로 여긴다고까지 썼다.
한편 목사요, 작가요, 유치원 교사였던 로버트 풀검(Robert Fulghum)은 명저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에서 ‘지혜는 대학원이라는 산꼭대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유치원의 모래 상자에 있다”고 썼다. 즉 고급 지식은 유치원에서 배운 매우 ’단순한 지식‘에 있다는 것이다. 인생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매우 단순한 몇 가지 진리를 잊지 않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유치원에서 배운 범주를 넘어가지 않으며, 철학가나 사상가들은 이러한 삶의 기본 원리에다가 화려한 수식어로 적당하게 포장할 뿐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너무 위대한 일에 감염되어 있어서, 위대한 일만 위대하다고 여기지만, 진정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능력은 기본적인 것에 있다’는 것이다.
이 짜깁기하고 모셔온 글들에서 내가 내린 결론도 단순하다.
나와 남에 대한 기본적인 삶을 다시 돌아보고 실천해 나가는 것이다.
한마디로 인간존중을 실천해 나가는 것이다.
봄이니 씨앗이 자라는 경이로움에 감동하면서, 가족을 돌보고, 친구들과 이웃을 돌아보고,
언젠간 앞서거니 뒤서거니 세상을 떠날 사람들에게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대해주며 사는 것이다.
이렇게 소박한 사랑이라 써 놓고 일부 정치인들을 보면서 또 이렇게 생각한다.
마태복음 12:34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마태복음 23:33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
이렇게 내 글과 생각이 다를 때도 있구나
남 보지 말고 너나 잘해라는 말씀이 들려온다.
'나무도 좋고 실과도 좋다 하든지 나무도 좋지 않고 실과도 좋지 않다 하든지 하라 그 실과로 나무를 아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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