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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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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18일 07시 58분 등록
그 즈음 나는 부모님과 전쟁 중이었습니다. 전화만 걸면 “시집은 언제 가냐?”로 시작되는
우리 엄마의 잔소리에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었습니다. 논문도 써야 하고, 취직도 해야 하
고 내 계획이 줄줄이 늘어서 있는데 다른 이야기는 절대로 안 하시고 꼭 그 이야기만을 꺼
내셨습니다. 매번 싸우다 지쳐서 당분간 서로의 평안을 위해서 전화를 자주 하지 않기로 일
방적으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나는 점점 더 많이 아팠습니다. 무병이라도 걸린 듯 했습니다. 병원에 가면 아무런
이상이 없고 책이라도 읽으라 치면 여지 없이 아팠습니다. 무슨 나쁜 일이 일어날 것만 같
았습니다. 왜 이리 공부도 잘 안 되고, 무기력 한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기숙사 뜰에서 담배를 피우던 S가 서늘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더니 뜬금없이 물었습니다.
“집에 무슨 일 있어?”
“아니”
“그럼 됐어.”
“…………”

얼마 후 엄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아빠가 좀 편찮으시다. 바쁘지 않으면 좀 내려왔다가 가면 좋겠구나.”
“글쎄, 시간을 내는 게 그리 쉽지가 않아요. 학교 일도 그렇고 여기 사무실 일도 그렇고. 아
빠가 어디가 편찮으신데요?”

아빠의 병명은 ‘암’이었습니다. 전화를 받던 나는 털석 그 자리에 주저 앉았습니다. 아무 생
각도 나지 않았습니다. 아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한 번도 아빠가 편찮으실 거라는 생각
을 한 적이 없었습니다. 담배를 피우시던 것 말고는 운동이며 식생활이며 항상 놀라울 정도
로 자기 관리가 철저한 분이셨기 때문에 더욱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멍하니 한참을 있다가
겨우 정신을 차렸습니다.

정신을 차린 후 나는 S를 찾아갔습니다.
“집에 무슨 일이 일어났어. 우리 아빠가 암이래.”
“어쩜 좋니? 치료가 가능하신 거지?”
“아직까지는 그래, 심각한 상황은 아니래. 근데, 나 바보 같아. 도망가고 싶어. 무서워.”
“괜찮아, 괜찮을 거야. 방법이 있을 거야. 울고 싶으면 울어도 돼.”
“나한테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 너무 화가 나. 난 별로 나쁜 일 안 하고 살았는데, 요
즘 일어나는 일들은 하나같이 악몽 같아.”
“두려우면 도망가는 것도 인간이 할 수 있는 일 중에 하나야. 너무 죄책감을 갖지 말아라.”
“그래, 고마워. 내일 내려가서 아빠 보고 와야 겠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것 뿐인 거 같
아.”
“그래 정신적으로 많이 응원해 드리고 와.”

다음 날 나는 병원에 누워 있는 힘 빠진 아빠를 보며 바보같이 눈물만을 흘렸습니다. 그 모
든 일이 그냥 꿈만 같았습니다. 무슨 말로 위로를 해야할 지 어떤 식으로 문제를 해결을 내
머리로는 생각을 해 낼 수가 없었습니다. 힘이 빠진 아빠를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견디기
가 힘들었습니다. 그런 아빠 곁을 오랫동안 지킬 수도 없었습니다. 기숙사 업무도 해결할
것이 많았고, 기말고사도 시작이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기숙사에서 일어나는 우울한 인간들의 사연이 제대로 정리도 되지 않는 채로 나는 또 다른
우울한 사건을 겪고 있었습니다. 가끔 집에 전화를 해서 상황 보고를 들어 가면서 기말고사
를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기말 고사가 끝날 무렵 아빠는 수술을 마치고 후속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수술 경과도
좋았고 아빠의 치료 의지도 강해서 생각보다 좋은 쪽으로 일이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기말
고사가 끝나자 졸업 시험이 또 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정신 없던 때에 한 중년의 졸업생이 기숙사를 찾았습니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2주일만 머물다 가겠다고 했습니다. 매우 부유한 집의 귀부인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귀부인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게 눈빛이 이상했습니다. 약간 멍한 그녀의 눈빛은 정상인의 그것과는 매우 달라 보였습니다. 비정상적인 정신 상태를 갖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내 머리 속을 스쳤습니다. 웬일인지 그녀를 기숙사에 들이는 순간부터 나한테 골치거리가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사무실에 사무 담당 직원한테 조용히 말을 해봤습니다.

“선생님, 저 분, 미안하지만 좀 위험해 보여요. 눈빛도 그렇고 말하는 것도 약간 횡설수설하지 않아요? 글쎄, 처음에는 중국에서 살다가 잠깐 들어 왔다고 했는데 지금 들어보니 그것도 아닌 것 같고 연고지도 분명하지 않은 것 같아요. 미안하지만 나중에 문제가 생기는 것 보다 지금 아예 방이 없다고 말하는 게 낫지 않을 까요?”
그 직원은 딱해 보이는 그녀의 부탁을 거절할 만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어떻게 그럴 수가 있겠어요? 별 일 없을 거예요.”
“글쎄, 요번에는 정말 이상한 느낌이 든단 말이에요. 게다가 일주일 후면 단체 손님들이 들어오니 방도 부족할 것 같은데 그 땐 어떻게 하실 건가요?”
나는 되지 않는 이유까지 끌어대서 그 사람을 받아주는 것을 막아보려고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내 의견은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녀는 그 날부터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 예감은 적중했습니다. 아무래도 그녀는 정상인이 아니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는데도 자꾸만 사무실 주위를 어슬렁거렸고 지나가던 사람들에게 친하게 지내자고 하기도 했는데, 사실 문제를 삼지 않는다면 거기까지도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녀는 횡설수설했습니다. 아무도 그녀가 하는 이야기를 100%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시작한 이야기가 끝이 나기도 전에 다른 이야기를 시작하고, 이야기를 하다가 혼자서 울기도 하고, 공상인 것 같은 이야기를 현실이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그녀는 누구든 붙잡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려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호의로 그녀와 인사하던 사람들이 슬슬 그녀를 피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나한테도 그녀는 자신의 이야기를 늘어 놓았습니다. 횡설수설한 그녀의 이야기를 퍼즐 맞추듯 맞추어 보면 대강 이런 이야기가 하나 만들어 졌습니다. 그녀는 부유한 집의 귀부인이었습니다. 그녀는 취미로 그림을 그렸고 세상살이에 전혀 때도 묻히지 않는 채로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무슨 이유에선지 남편이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심한 충격을 받은 그녀는 남편이 내민 위자료를 가지고 이 땅을 떠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워낙에 그림을 그리던 그녀는 중국에 가서 유학을 했습니다. 낯선 중국 땅에서 새로이 그림 공부를 시작하긴 했지만, 남편에 대한 배신감을 극복하기 힘들었습니다. 그 동안 귀부인으로 살던 조신함 때문에 그 억울함조차 누구한테 잘 털어놓지도 못했습니다. 게다가 낯선 환경에 잘 통하지 않는 말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오래지 않아 그녀는 정신을 놓아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 시점에서 내가 바라는 것은 그녀가 밤에 나쁜 일을 만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예정된 2주일이 지나가기만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그 즈음, 나는 계속되는 졸업 시험에 매진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루에 3~4시간씩 자면서 머리를 질끈 동여 매고선 초췌한 몰골로 공부를 하고 있었겠지요.

S가 와서는 말했습니다.
“너도 알지. 2층 내 옆방에 새로 들어온 이상한 여자. 아무래도 정상이 아니야. 밤마다 우는 것 같기도 하고 이상한 소리를 좀 내.”
“그래? 그래서 내가 처음부터 기숙사에 들이지 말자고 했는데 나도 신경이 쓰여 죽겠어. 그래도 2주만 있다가 나간다고 했으니까. 그 때까진 좀 참아야지 뭐.”
“곧 있으면 보름달이 뜰 텐데. 그 때가서 미치지 않았음 좋겠다.”
“보름달? 보름달이 무슨 상관이야?”
“너 몰랐니? 인간의 몸은 물로 만들어 졌쟎아. 그래서 달과 관련이 많이 있어. 달하고 밀물
썰물이 관련이 있는 것처럼. 달이 차고 이지러지는 것에 따라 인간의 몸이 반응을 하거든.
보름달이 뜰 때는 사람들의 몸이 가장 취약할 때야. 그건 응급실에 근무한 의사들도 모두
아는 이야기야. 보름달이 뜨면 응급 환자들이 다른 때보다 훨씬 더 많이 실려온 다고 하거
든.”
“그래? 그래서 그런건가? 영화나 책에서 보면 보름이 되면 늑대 인간이 되거나 미친 사람이 발광을 한다던가 그러쟎아.”
“맞아. 그래서, 별자리와 우리의 운명이 관련이 있는 거야. 그래서 별자리를 무시할 수 없는 거지. 그래서 내가 가끔 별자리 차트를 뒤져 보는 거야. 우리는 우주의 일부니까 별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지.”
“아무튼, 별 일 없으면 좋겠다. 난 내일도, 모레도 모두 시험이다. 힘들어 죽겠다.”

S랑 이런 대화를 나눈 후에도, 난 게스트 하우스 그녀의 존재에 대해 신경을 쓸 만큼 여유롭지 않았습니다. 졸업 시험을 치루고 있었거든요. 엄청난 양의 공부를 해서 날마다 시험을 보느라고, 하늘에 보름달이 뜨는지 반달이 뜨는지에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었습니다.

그 날도 밤 늦게까지 공부를 하고 내일 시험을 위해 컨디션을 조절을 위해 잠자리에 들었을 것입니다. 피곤해서 깊이 잠이 들었었나 봅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다급하게 문을 두드렸습니다. S 였습니다. 오늘 만은 아무리 S라도 문을 열어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무시를 할까 하고 다시 돌아누웠는데, S가 또 다시 다급하게 내 이름을 불러댔습니다. 눈을 비비고 문을 열어 보았습니다.

“내 옆 방에 그 여자, 지금 발광이 시작됐어. 밤부터 좀 이상한가 싶었어. 흐느끼기도 하는 것 같고 그랬는데 오늘 보름달 떴쟎아 그래서 인가봐. 지금은 방방 뛰면서 울고 있어. 널 안 깨울려고 했는데, 무슨 일이 날 것 같아. 자살을 할 지도 모르겠어. 우리 층에 있는 사람들 벌써 깼어. 어떡하지?”
난 잠이 덜 깬 상태로 웅얼 거렸습니다.
“진짜야? 어떡해야 하지?”
그러고 나서 들어 보니 내 방 위에서 그녀가 쿵쿵 뛰고 있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상한 흐느낌과 함께 그녀가 쿵쿵 뛰고 있었습니다.
나는 당황을 했습니다. 어떤 식으로 일 처리를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학교에 비상 연락망으로 중앙 경비실에 전화를 해야 하지 않을까?”
“잠깐만, 수위 아저씨한테 연락 좀 해 보자.”

수위 아저씨를 찾아가 사정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저씨는 귀찮다는 듯이
“큰 일 아니면 그냥 둬요. 내가 뭘 하겠어요? 날 밝으면 괜찮아 지겠지.”
“그래도 2층 사람들이 다 항의하고 있는데요?”

수위 아저씨랑 함께 그녀의 방으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문은 꼭 잠겨 있지만 문 틈 사이로
불빛이 보였습니다. 가만히 문에 귀를 대고 들으니 불을 켜 놓은 채 무당들이 굿을 하듯이
방방 뛰면서 울고 있었습니다.

수위 아저씨는 무책임하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며 발뺌을 했습니다. 불안한
나는 중앙 경비실에 연락을 취했습니다. 이내 비상용 총을 든 비상인력 한 명이 기숙사에
배치 되었고 약간 경계의 상태로 몇 시간을 지냈습니다.

이윽고 새벽을 지나 아침이 되었고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세상이 돌아가기 시작
했습니다. 그리고 게스트 하우스의 그녀는 잠잠해졌습니다.

잠잠해진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 날 내가 시험을 봐야 한다는 사실이 떠오르자 한숨이 나왔
습니다. 한숨을 푹 쉬며 포기한 상태로 시험을 보러 가면서 기숙사에 지낸 지난 한 학기가
머리 속에 스쳐 갔습니다. 누군가가 계속 “이래도 여기 계속 살래?” 하면서 나를 놀리는 것
같았습니다.

다행히도 아빠는 생각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을 하셔서 정상 업무로 복귀를 하셨고
게스트 하우스의 그녀는 어딘가로 다시 길을 떠났으며 나는 졸업 시험을 통과해서 논문을
쓸 수 있는 자격을 얻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한 학기를 보내고 나니 기숙사 생활을 마감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립이고 뭐고 빨리 이 곳을 떠나서 새로운 삶으로 들어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
는 빠른 시간 내에 조교일을 정리하고 다시 원래의 집으로 복귀했습니다.

그간의 충격으로 나는 한 동안 거의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지냈습니다. 그러다 차츰 악몽에서
벗어나는 듯 했고 무병처럼 아프던 것은 말짱하게 나았습니다.

그 가을 나를 그렇게 아프게 했던 병이 무엇이었을까요? 아마도 그것은 29살이라는 병이었
을 겁니다. 30살이라는 현실을 거부했던 나에게 누군가가 내려준 따끔한 충고였을 지도 모
릅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겪고 나서 진짜 성인이 되라는 일종의 통과의례였는지도 모
르겠습니다.

나에게 그 기숙사는 내 29살의 날들이었습니다.

<끝>
IP *.56.8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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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
2008.05.18 08:43:26 *.72.227.114
드디어 완간~ 오늘부터 우울끝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답니다.

p.s. 사실 기숙사에선 이것보다 훨씬 더 이상한 일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글의 흐름상 혹은 인물에 대한 예의상 생략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혹시라도 그 부분이 궁금하신 분은 개인적으로 밥값과 차값을 마련해서 저를 찾으시길 바랍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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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은
2008.05.18 17:00:32 *.248.75.5
통과의례? 29살과 30살은 직선의 시간 상에서는 아무런 차이도 없지만, 그 심리적 간극이란 병을 앓고도 남게 크지.
아무튼 무사귀환을 축하하고, 이제 나이의 망령에 구속되지 않는
영원한 젊음으로 살기를!

죽음의 신이 자신을 찾아냈다고 생각했어도
'오늘 나의 할 일'을 쉬지 않았던 92세의 듀랜트의 젊음 때문에
지금 우리가 이렇게 멋진 책을 읽고 있잖아.

존 리틀의 말처럼 그는 관용, 지혜, 깊어진 삶에 대한 더 많은 사랑,
그 위대하고 고귀한 전망을 향해 함께 올라가자고
우리를 초대하고 있구나(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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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05.18 19:27:10 *.36.210.11
현정아, 중간(2편)부터 보았는데 박진감이 넘치고 재미있더구나. "재미있냐? 재미있지?"라는 사부님의 주문이 재미있는 글로 승화되는 것 같다.

첫 편도 찾아 마저 읽어야겠다. 근데 넌 언제나 뭐가 그리 자신 만만한 게냐? 도대체 그 놈의 똥 배짱은 어디서 나왔다는 말이냐구? 차마고도 여행을 하며 마저 들어야 할 것 같다. 잊지 말고 다 이야기 해줘야 해. 알간? 너만 보면 유쾌! 상쾌! 통쾌!하게 무지 시원해 진다. 근데 너 원래 그리 인정머리가 없던게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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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
2008.05.18 19:54:11 *.72.227.114
한숙언니 맞아요..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죠. 나이의 망령이 구속되지 않는 우리를 위하여!!! 그래서 전 앞으로 39,49,59.....계속되는 아홉 수에도 꿈쩍 안 할라구요..ㅎㅎㅎ

써니언니..나의 똥 배짱의 근원이 무에냐구요?
바로 이거에요..
"이리뒤지고 저리 뒤져도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는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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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환
2008.05.18 22:16:22 *.34.17.93
대단원의 막을 내리셨네요.

축하드려요~~ ^^. 재미나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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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암
2008.05.19 10:21:42 *.244.220.254
난 기숙사 이야기라 야한(?) 연애히스토리가 나올 줄 알았는데~
좀 아쉽네 ㅎㅎㅎ.......그래도 재미있게 읽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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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9 12:48:23 *.41.62.236

그동안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애독자 여러분.
다음 시리즈물을 기대해주세요.
이렇게 새초롬 어여쁘게 인사좀 해봐바 니 엄청 이뻐해주는 언니 오빠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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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
2008.05.19 13:20:20 *.84.240.105
앤 언니, 아뒤 바꾸시더니 성격도 앤으로 바뀌셨나봐..
앤이 석판으로 길버트 후려치듯이 한 대 후려 치시네..아얏 아파라..

제가 원래 새초롬 어여쁜 게 잘 안되는 지라..씩씩 버전으로 하면,
흠흠, 그 동안 여러분의 기대 덕에 졸작이나마 3부작을 완성하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또 다른 시리즈물을 하나 할까 말까 하고 있습니다만 엄두가 쬐끔 안 납니다. 그도 그럴 것이 3부작 쓰면서도 혼자서 우울하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 다음 시리즈는 불륜 로맨스(?)나 배낭 여행기 쯤으로 생각을 하고는 있는데 개봉은 아직 미지수입니다..오직 여러분들의 기대에만 부응하겠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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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
2008.05.19 14:25:04 *.97.37.242
20대를 보내면서 좋은 경험 했네.
재미나게 잘 읽었구,
다음 소설 기대 할께요, 난 로맨스 이야기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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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우
2008.05.19 16:46:34 *.122.143.151

하나의 이야기로 3주를 울궈먹은건 쫌 심한거 아녀?

물론 재미는 있었지만 그래두 말야...(사실 부러버..-_-;;)

암튼 20대의 우울을 털어버리고 지금은 30대 생귀발랄하게 살고 있다는 야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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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9 18:45:41 *.123.204.215
밥값 차값 마련해서 찾아가겠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네.
누가 밥값들고 찾아가면 옆에서 묻어가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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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은
2008.05.20 11:54:45 *.51.218.186
20대에 좋은 경험 했다니요, 불륜 로맨스는 본인의 로맨스가 아닙니다. 오지랍 넓은 그녀에게 불륜쟁이들이 들려준 이야기들이죠.
아무래도 독자들이 로맨스에 더 끌리는 것 같고나, 현정!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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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박
2008.05.21 08:03:49 *.218.202.52
ㅎㅎㅎ 저 기숙사 살 때 생각이 나네요.
정말 난리도 아니었지요. 그땐 그게 싫었는데 지나고 보니 참 재미있었던 기억이 많네요. 누나 글 읽으면서 왠지 웃음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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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
2008.05.21 17:05:32 *.84.240.105
옹박은 어떤 난리 부르스 기숙사에 살았을까 궁금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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