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산
- 조회 수 2669
- 댓글 수 1
- 추천 수 0
기업은 저마다 감정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사용되기 전까지는 깊이 잠들어 있는 표정 없는 거대한 돌과 같다. 유독 탁월한 조각가의 손을 거쳐야만 거대한 돌이 숨기고 있는 감정이 드러나는 것은 아니다. 어린아이의 순수함만으로도 별로 주목 받지 못하고 작은 것, 이름 없는 무수히 많은 깨어져 나간 작은 돌들 속에서 하나의 생명의 동요를 발견할 수 있다. 비즈니스에서 감정을 발견하는 일 그것이 Branding의 시작이다.
작은 것에는 무한한 가치가 있다.
르네상스 시대가 우리에게 가치 있는 것은 신들에게 주워진 인간의 운명을 우리 자신에게 돌린 것에 있다. 인간은 넓고 광활한 하늘을 보지 않고도 인간다움을 통해 인간의 모습 속에서 무한한 살아있음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르네상스의 조각가들은 딱딱한 돌 속에서 인간의 얼굴표정과 몸짓, 손과 발가락 속에서 신선한 영혼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작아진다는 것은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다.
“니콜라스 3세의 울었다는 대목을 읽었을 때 로댕은 벌써 알았던 것이다, 우는 발이 있다는 것을, 완전한 한 인간을 넘어서 울음은 어디에나 있다는 것을, 모든 땀구멍에서 솟아나는 엄청난 눈물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작은 기업의 가치를 잘 활용해야 한다.
개인이나 개인을 통한 스몰비즈니스는 인간의 땀냄새가 날 정도로 고객에게 가까운 표정을 지어야 한다. 정서가 그것이다. 정서는 인간만이 느낄 수 있는 가치이다. 오늘날 신처럼 거대한 대기업이나 조직이 이루어 낼 수 없는 가치는 그 육중한 돌덩어리가 해낼 수 없는 인간미 넘치는 정서가치에 잠재되어 있다. 우리는 오늘날의 기업을 이끌어온 거대한 합리적인 이성적 가치의 반대편에 서서 찐한 정서로 승부를 해야 한다. 하나의 매력적인 인간미 넘치는 생명력을 비즈니스에 담아내야 한다.
브랜딩은 감정을 발견하는 일이다.
그러나 브랜딩은 감정을 발견해 내는 것에 그쳐서는 안된다. 결국 감정이란 표정을 통해 그 실체를 드러내는 것이다. 좋은 감정은 좋은 미소를 통해서 보여진다. 내면과 외면은 결코 다른 것이 아니다. 동일한 감정상태의 다른 표현일 일뿐이다. 우리는 불필요한 부분을 과감하게 깍아 내어 가장 심플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해 낼 수 있다.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을 하나의 상징성으로 응축하는 작업, 단순함에는 힘이 있다. 스몰 브랜딩은 기업의 가치를 하나로 응축하여 심플하게 하는 데 있다. 심플함은 자신감의 다른 표현이다. 작은 기업의 힘이다. 이런 특성을 잘 활용해야 한다.
가치 있는 표현을 재촉하는 이야기시대
말할 수 없이 혼란스럽고 애매한 것을 가치 있게 드러내주기를 원하는 시대가 도래하였다. 고객의 삶이 새로워지고, 기업을 하나의 영혼이 있는 생명체로 바라보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사람들의 열성과 기대는 한층 고무되어 있으나 대기업의 거대 조직의 변화는 그 몸짓처럼 늦다. 여전히 과거의 비즈니스 성공담에 머물러 이익과 판매술에 매달린 비즈니스는 막을 내릴 때가 되었다. 앞으로의 비즈니스는 무대 위에서 벌어질 것이다. 기업은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 자신이 만든 작품을 가지고 고객의 감정을 사로잡아야 할 것이다.
지금 여러분의 명함 하나를 꺼내보자.
여러분의 비즈니스에는 어떤 표정이 느껴지는가! 당신이 고객이라면 어떠한 표정을 느낄 수 있나? 가치가 보이는가?
비즈니스의 목적은 고객을 얻는 것이다.
이익은 고객 만족의 산물이다. 오직 고객의 만족을 통해서만 기업은 그 영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 고객 만족의 기준은 자신이 이끌고 있는 기업의 가치 지향적인 태도에서 나타나야 한다. 결코 일순간의 포장된 가치로는 오늘날의 정보사회에서 지속적인 고객 만족을 이끌어 낼 수 없다. 따라서 스몰기업의 명함은 나는 이런 사람이다!가 되어서는 안 된다. 나는 이런 가치와 태도로 살아가는 사람이다!가 되어야 할 것이다. 내면과 외면이 일치되는 가치가 결국 장수하는 기업의 필수 조건이 될 것이다.
나는 스몰 브랜딩을 통해 3+1의 가치를 독자와 함께 구현해 내고자 한다.
첫째 자신의 비즈니스가 가장 아름다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 정서적 가치를 독자와 함께 찾아가는 과정을 밟을 것이다.
둘째 자신의 꿈과 이상을 담은 아름다운 가치를 어떻게 상징화하는 것이 좋은지 판단하는 작업과정을 나누고자 한다. 이 과정을 통해 기업 또는 브랜드의 Name, Slogan, Symbol의 작업 과정을 실제적인 사례로써 다루고자 한다.
셋째 자신의 이미지는 표정에서 시작해서 몸짓에서 완성된다. 신뢰는 몸짓으로 이루어진다.
작은 기업은 고객과 접촉하는 기업의 문서 ( 명함, 서식류 )등을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세세하게 다루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이미지를 생동감있게 유지하기 위해서 작은 기업의 고객대응채널로
블로그의 스킨을 관리하고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법을 다뤄 통합된 기업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비즈니스는 삶이며 확장된 취미라 하였다”-구본형
스몰 브랜딩은 작은 기업들의 삶과 취미 그 정서를 듬뿍 담아내는 작업이라 하겠다.
나는 나와 같은, 작은 기업들로부터 하나의 새로운 아름다운 혁신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52 | 천상의 골짜기 시놉시스 1- 공간 [1] | 정야 | 2010.02.08 | 3401 |
1451 | 성배의 신화 [1] | 효인 | 2010.02.08 | 12680 |
1450 | Small Branding 01 첫 마음 [1] | 혁산 | 2010.02.08 | 2731 |
1449 | 칼럼 43 - 아버지, 그립습니다. [2] | 범해 좌경숙 | 2010.02.08 | 3026 |
1448 | 라뽀(rapport) 3-2 [2] | 書元 | 2010.02.07 | 2837 |
1447 | 검심무심 [2] | 백산 | 2010.02.06 | 2905 |
1446 | 행운이 어느날 내게 찾아온다면 [6] | 숙인 | 2010.02.05 | 3721 |
1445 |
감성플러스(+) 침묵이 내게 말을 한다 ![]() | 오병곤 | 2010.02.02 | 3999 |
1444 | 꼭지글 - 집에 옷을 입히자, 홈 드레싱 (Home dressing) [1] | 혜향 | 2010.02.01 | 4201 |
1443 | 남자들은 모른다 [1] | 효인 | 2010.02.01 | 4088 |
1442 | 선비사숙록 [3] | 희산 | 2010.02.01 | 3626 |
1441 | 다시 써보는 나의 책 기획안 [1] | 정야 | 2010.02.01 | 5074 |
1440 | 경험론의 힘을 믿습니까? [2] | 숙인 | 2010.02.01 | 3357 |
» | 크게 되기 위한 작은 행보 – Small Branding [1] | 혁산 | 2010.02.01 | 2669 |
1438 | 성공아닌 성공 실패아닌 실패 | 백산 | 2010.02.01 | 2875 |
1437 | 칼럼 42 - 고독 - 사무치는 외로움 [4] | 범해 좌경숙 | 2010.02.01 | 3216 |
1436 | 라뽀(rapport) 3-1 [2] | 書元 | 2010.01.31 | 2595 |
1435 |
[사자 11] <휴머니스트 대표님 인터뷰를 앞두고> ![]() | 수희향 | 2010.01.31 | 3085 |
1434 |
감성플러스(+) 일상의 블랙홀에서 벗어나는 방법 ![]() | 오병곤 | 2010.01.27 | 4647 |
1433 | 또 다른 자신의 모습 - 아바타 [1] | 정야 | 2010.01.25 | 34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