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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7일 06시 10분 등록
장사 2년. '변화게시판'에 이런 이야기를 쓴다. 

(2년전)

아침입니다. 가게 앞으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힐끗 저를 봅니다. 방금 마지막 손님들이 나가셨습니다. 음식을 싹싹 맛있게 드시고 가셨습니다. 제일 고마운 손님들입니다. 마감을 하고, 현금을 셉니다. 이때가 행복합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는 사고로 오른팔을 절단해서, 장애인이 되셨습니다. 쫄딱 망했습니다. 그때부터 어머님이 일하셨습니다. 자고 있으면, 저녁 늦게 가게일 마치고 돌아오십니다. 제 머리맡에서 어머니는 그날 매상을 나지막하게 셉니다. 하나, 둘, 셋,....그 소리에 안심했습니다. (중략)

장사한 지 오늘로 100일입니다. 몸무게는 7키로가 빠졌고, 수면부족으로 얼굴은 백지장이 되었습니다. 하루도 쉬지않고, 일했습니다. 가슴이 충만하고, 내리쬐는 햇살에 당당합니다. 나는 장사꾼입니다. 2008. 8. 28 '나의 변화 이야기 게시판, 나는 장사꾼이다 中'


(2년후, 난 이렇게 변한다)

실수였다. 손님은 삼계탕 속 밥이 차갑다고 한다. 충분히 끓여도, 잘 익지 않는 경우가 있다. 끓여서 다시 내왔다. 그리고, 백번 사죄했다. 군시렁 군시렁 손님은 끊임없이 트집이다. 다리가 없다는둥, 날개가 없다는 둥, 온전한 닭한마리를 병신으로 만든다.  주변 손님까지 동요할 것 같다. 수저 놓으시고, 나가라고 하다. 남자가 벌떡 일어나, 내 멱살을 잡는다. 개새끼, 씹새끼라고 한다. 욕을 듣는 것은 괜찮은데, 그 광경을 우리 엄마가 보고 있었다는 것은 아팠다. 

'저희 어머니세요. 어머니 앞에서 개새끼, 씹쌔끼가 뭡니까?'

드라마라면, 당사자는 뒷머리를 긁으며, '아 그러세요. 실례했습니다'라고 물러설 것이다. 이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계면쩍어하며 쭈뼛거리며 꽁지 빼지 않을까? 남들 보는 눈도 있고, 화가 나도 부모 앞에서 그 자식에게 개새끼라고 욕하는 것은 너무한 일이다. 영화에서는 위기의 순간에 앞에 깔아놓은 복선이 구원의 손길을 내민다. 능력을 잃은 슈퍼맨이 우연히 수정을 발견해서 부활하듯이. 영화는 필연적으로 천만다행으로 끝난다. 현실은 이기적 유전자와 물리학 법칙에 따라 돌아간다. 응당 그래야만 하는 현실은 영화에만 있다. 

“영화에선 위기 때마다 극적인 순간을 맞고, 시간은 그렇게 좋은 상황에서 멈춘다. 현실은 다르다. 사람들은 위기 때 총을 맞거나 죽어가고, 세상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돌아간다.” _앤던슨 쿠퍼 기자. 

변화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정도만 하면 되겠지'라고 영화처럼 생각하기 때문이다. 변화를 통으로 내가 책임지지 못한다면, 변하지 못한다. 온전한 나의 변화는 내 손안에 있다. '이 정도면 되겠지' '이렇게 가다보면 무언가 나오겠지'라는 말은 없다. 철이 든다는 것은, 현실이 영화와 다르다는 것을 깨닫는 것과 같다. 

예상과 달리, 남자는 목청을 더 높인다. 함께 있던 여자 손님의 눈동자는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 주변 손님이 뒤를 돌아보다. 도저히 납득을 못하겠는데도 어머니는, '죄송하다'고 말한다. 삼계탕 값과 청하 한병 값, 24,000원도 못받고 보내다. 만약 독이 오른 손님이 민원을 넣으면 일이 복잡해진다. 구청 사람들도 사정이 어떠한지 안다. 손님이 별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트집 잡았다는 것. 하지만, 신고를 받으면 일단 현장에 나와보아야 하는 것이 그들의 일. 현장을 보고, 보고 해야 한다. 공무원이나, 식당 주인이나 서로가 피곤한 일이다. 손님의 말은 진리다. 피곤해지지 않기 위해서.

사업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악이다. 유격훈련에서 조교가 입에 달고 사는 그 '악'. 사업을 해서, 돈을 번다는 것이 정상적인 것이 아니다. 정상적인 것이라면, 일반인들은 모두 사업을 할 것이다. 비정상적으로 성공하기 어렵기에 조직안에 있다. 사업에서 성공했다면, 분명 그는 정상적인 에너지가 아닐 것이다. 정상적으로 착실해서는 현상유지도 안된다. 

서울대학교의 이면우 박사는 더블유W 이론을 이야기했다. 한국인만의 개념, 이론이 더블유W 이론이다. 토끼와 거북이 경주 우화를 예로 든다. 과거의 거북이는 성실하게 자기 페이스대로 경주하면 이길 수 있었다. 지금은 그럴 수 없다. 왜냐면, 토끼도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기 때문이다. 거북이가 토끼를 이기는 방법은 언덕에서 굴러서 길을 가로질러 가기다. 진로에서 탈선하는 것은 과거에는 반칙이었다. 지금은 진로 자체가 없다. 어떻게든 목표에 가기만 하면된다. 

거북이는 신체적 특성상, 언덕에서 굴러도 데미지가 적다. 거북이의 등딱지는 거북이의 강점이다. 길을 가로질러갈때는 전략도 필요하다. 엉뚱한 곳으로 착지한다면 낭패다. 무엇보다, '구른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고, 리스크를 감수해야하는 행동이다. 사업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자기의 강점을 살려서 비상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정리할 수 있다. 강점도 필요하고, 비상한 노력도 필요하다. 

지난 2년간 장사하며 난 어떻게 변했는가? 아직은 조금 모자른 감도 있는데, 비교적 독이 올랐다. 돼지뼈를 씹은 손님에게 55만원을 물어주며, 매출이 올라도 손에 쥐는 것이 없는 장부를 보며, 순식간에 휘발하는 돈을 보며, 세상은 내 생각보다 더 틈이 없구나.라는 것을 느낀다.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일이 생기지 않아서, 감사하기도 하다. 하지만, 난 성장해야겠다. 

2년전 나에게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가? 이 길이 아니니까, 다른 곳을 찾으라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내 상황에서, 최적의 선택이었다. 어차피 누구나 사업하고, 장사해야 하지 않는가? 손님에게 하대 받고, 마음이 부서지기도 한다. 이런 일은 어떤 업종에서나 마찬가지다. 작업은 즐거워도, 클라이언트와 만나는 것은 반갑지 않다. 즐거운 갑을 관계는 없다.  하지만 클라이언트를 만나야, 내가 좋아하는 작업도 할 수 있다. 

감정 낭비 같은 것 하지말고, 몰입했다면 지금 더 멀리 와 있을 것이다.  집중하는데만 2년 걸린 것 같다. 집중은 방법이 아니라, 집중 자체가 목표다. 올인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린다. 

'잘 한다'
IP *.201.20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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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2010.06.07 09:24:05 *.236.3.241
지난 2년간 겪은 장사의 고단함이 잘 느껴지는 글이구나^^
팩트는 참 거칠고 마음 아픈데 화자의 음성은 정갈하고
차분해서 마음을 휘감았을 감정의 소용돌이가 오히려
생생하게 느껴진다. 

초점이 좀더 명확히 맺힌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한꺼풀 차이인데
차이가 차이를 만드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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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2010.06.09 00:44:57 *.129.207.200
장사도, 스스로 발전을 위해 몸부림 치지 않으면, 직장생활과 다를 바 없는것 같아요. 전 2년간 편하게 장사했습니다.  요즘은 너무 편해서, 본업을 망각할 정도에요. 매출이 올라도, 남는 것이 없다는 것이 그 현상일까요?

앞으로는 매일 변화하고, 진화하는 매장으로 만들어갈려고 합니다. 그리고, 위의 일들은 종종 있어요. 조용한 날이 더 많고, 좋은 손님들이 더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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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2010.06.07 10:56:33 *.219.109.113
그 어느 때 보다 컬럼이  다가온다.
사업의 이야기에서 사람의 이야기여서 그런가?
너의 2년이의 삶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이야기라 인건이가 어떻게 살아왔나?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읽었다.

더 멀리 가 있을 것을 돌아보지 말고, 아무 큰 일없이 지금까지 온 것들을 감사하며
살아. 그리고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걱정말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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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2010.06.09 00:45:45 *.129.207.200
네. 요즘은 그런 위안으로 하루 하루 산답니다.

'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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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7 11:19:18 *.106.7.10
'감정낭비' 라,
그것이 있어서 지금의 인건이 있는 것 같은데?
'감정과 함께 가지 못한 몰입은 꼭 그 값을 치룬다'가 새로운 나의 지론.
자신의 감정을 살피고, 함께하는 사람의 감정을 살피고 그렇게 걷는 한 걸음이 그렇지 못한 두 걸음보다 낫다는 것을 사실은 너도 알고 있지?
'몰입' 참 어려운 주제야, 나도 더 많이 노력해야 해.
지금 나는 사람 공부에 몰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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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9 07:05:04 *.106.7.10
과했다고 생각하는 인건이나, 덜 했다고 생각하는 나나 ^^
결국은 기질대로 느끼고 겪는 것이 아닐까?
지금은 뛰어듬에 대해 생각해. 입구에서 서성이지 않고 본질에 뛰어드는 것.
너무 많은 준비를 하려고 애쓰지 말고, 뛰어들어 헤엄치면서 준비하는 것
평소의 습관과 많이 다른 새로운 방법이라서 힘들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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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2010.06.09 00:50:44 *.129.207.200
감정낭비도 인생의 통과의례인 것 같아요. 불필요하지만, 거쳐야하는 과정.
아닌 것을 몸소 겪어야, 헤깔리지 않겠지요.

그래도, 저의 경우는 좀 과했다는 생각은 들어요. '꿈이라는 이름의 당뇨병'이라고 할까요? 주어진 자원과, 선택지가 너무 많다보니, 본론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입구에서 서성이고만 있지요. 없이 살아야겠다는 생각합니다. 시간이 있어도, 시간이 없는듯이, 돈이 있어도, 돈이 없는듯이, 능력이 있어도, 능력이 없는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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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옥
2010.06.07 13:07:29 *.53.82.120
그건 '낭비'가 아니라 적절한 '탐색'이 아니었을까?
시키는 대로 하는 건 쉽지만
왜 그렇게 해야하는 지를 이해하는 것은 어렵다.
자발적인 탐색, 거기에 따르는 필연적인 낭비를 치루어낸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경지라고 생각한다.
니가 체험하지 않았다면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는 누구의 충고도 제대로 접수하기 어려웠을테니까..
 
결국 기업이든 개인이든 건실한 성장을 거듭해가려면
핵심영역에서 수익을 내면서도 검증되지 않은 영역에 대한 연구개발도 지속해줘야하는 것 같다.
그 후 2년동안 네 삶의 핵심을 찾았내는데 도움이 되었다면
그게 얼마였던, 무엇이었던 얻은 것보다 비싸게 치루지는 않은 것 거 같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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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9 07:10:23 *.106.7.10
연애를 많이 한 사람이 결혼 생활을 잘 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관계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이 결혼 생활을 잘 하는 것이 아닐까, 요즘 생각
결국 우린 소중한 것에 몸과 맘을 기울이게 되잖아.
하긴, 머리로만 소중하다고 생각해도 안되겠지, 결국은 실천의 문제
신혼에 TV가 없이 한참을 살았어. 거의 밤마다 주말마다 차 한잔 앞에 놓고 수도 없는 이야기를 했지.
참 좋았던 거 같아.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지만 우리부부가 가지게 된 아주 좋은 습관이야 ^^
꼭 매번 중요하고 핵심적인 이야기를 하려고 할 필요도 없는 듯
그냥 사는 이야기를 하는 거야, 주변의 이야기들, 수다지.
그게 남자들은 좀 힘들다지?
근데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아내는 힘을 얻을 걸?
듣다보면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무슨 생각을 하는 사람인지 더 알게 되고
애기하는 게 참 재미있어지지.
수다의 공력을 쌓아보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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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옥
2010.06.09 19:13:49 *.53.82.120
지금 막 깨친 거라..
저한테 확실히 주입시키느라 흥분한 것 같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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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2010.06.09 16:24:48 *.236.3.241
아침부터 흥분한 것 맞다  ㅋㅋㅋ
덕분에 주옥같은 생각들 많이 접수하고 간다~
처음 댓글 길이를 보고는 써니 누이인줄 알았다(너두 가능성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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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옥
2010.06.09 07:40:46 *.53.82.120
연애를 많이 해봤다는 것.
추스리면 두 가지 케이스로 요약되는 것 같아.

1. 싫증을 빨리 느끼는 스타일, 다시말해 관계에 대한 허상을 갖고 있는 스타일.
     상대가 자신이 원하는 꿈의 선물세트를 갖고 나타나 것도 절적한 시기에 하나씩 펼쳐놔 주기를 바라는..
     그게 아닌 것 같으면 바로 다음 대상으로 빨대를 옮기는..그래서 평생 파랑새를 찾아헤메는 천형을 치뤄야할 유형

  2. 처음에는 1이었을지 모르나 1이 갖고 있지 않은 '성찰'이라는 무기를 갖고 있어 탐색의 회수가
       더해갈 수로 허상을 깨고 진실에 근접하는 유형

1이었다면 순전히 낭비한 거구, 2였다면 제대로 예행연습한 거지.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객관적인 시장가치가 높은 애들이 1에 머물 가능성이 높은 것 같아.
  그래서 넘 이쁘거나 넘 잘생긴 애들은 살짝 의심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하구..  ^^;;
  이게 어디 연애에만 적용되겠니? 
 
  니가 없는 듯 살아야겠다는 것도 이걸 경계해야겠다는 맥락이겠지?   ^^
  하지만 뭐..또 뒤집어 생각해보면 있는 것도 못누리면 것도 바보아니겠냐?
  눈앞에 펼쳐진 산해진미를 애써 못 본척하고 오로지 남들이 몸에 좋다고들 하는 '푸성귀'만 먹어대는 거.
  것도 웃기잖아.
  아예 '식욕'이란 것이 없는 사람이람 또 모를까, 구미가 당겼다면 이유가 있는 것인데...
  식당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후회하기 시작할 것 같지 않아?
  그건 어떤 맛이었을까? 또 저건...그 옆에 것이 내게 더 맞는 음식은 아니었을까? 하며 ..
  그게 아쉬움이 되고 미련이 되어   언젠간 다시 찾아와 꼭 먹게되지 않을까? 

그래서 어쩌라는 거냐구?
 어쩌긴..결국 선형언니 말대로 자기 스타일대로 가는거지..뭐.
근데..지금 이 순간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주어진 선택지가 많았기에 탐색에 드는 에너지가 그만큼 많이 들긴 하겠지만
제대로 탐색했다면 그건 결코 낭비가 아니지 않을까?
아마 그 사람의 프로젝트를 이루기 위해선 그만큼 다양한 경험이 필요했기 때문은 아닐까?
문제는 그 탐색의 기회를 활용하는 능력, 즉 성찰력인 것 같아. 
사부님께서 끝까지 가보라고 하신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이해했구..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면 본업 또는 결혼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방황도 연애도 제대로 해보는 게 좋은 것 같다는 말이지.
  
관계.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을 만나 관계능력을 키운다..
네게 이해관계란 뭐니?
떨어지는 나뭇잎에서도 신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더라만...
ㅎ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부간의 대화에 대해..
 대화란 사람을 알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잖아.
사람공부를 위해 모인 우리가,
살 부비고 사는 룸메이트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야
영~ 면이 안서지 않겠어?

좀 치사하긴 하지만
우리 신랑이 나를 위한 최고의 텍스트라고 생각한다.
집안에 있는 책도 제대로 안 읽은 주제에
다른 책을 구하러 다니느라 힘 빼는 거 바보같잖아. ㅎㅎ
시간과 노력을 들여 찬찬히 공부해가다보면 '사랑'도 더 깊어지리라 믿어.
눈치챘겠지만 완전 최근에 접수한 깨달음이다.  ㅋㅋ

아침부터 넘 흥분했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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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2010.06.09 01:15:53 *.129.207.200
맞아. 제대로 말할려면, 헛소리도 필요하고. 쓸데없이 놀아봐야, 일도 잘하지. 연애도 많이 해본 사람이 결혼생활도 잘할까?

관계도, 나에게 필요한 사람만 만난다는 것은 어리석지. 관계란, 그 대상보다 나의 스킬이 더 중요하니까. 이해관계 없이 많은 사람을 만나서, 관계에 능숙해져야지.

신문에 보니까, 가족끼리는 억지로라도 대화시간을 만들라고 하더라. 아내와 억지로라도 대화시간을 많이 가져야겠어. 오히려, 업무, 살림, 일 이야기가 부수적인 것이고, 부수적이라고 생각했던 내면의 이야기가 충분해야, 가정도 회사도 잘 돌아가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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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연주
2010.06.07 19:53:34 *.171.205.225
"변화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정도만 하면 되겠지'라고 영화처럼 생각하기 때문이다. "
누구나 변화를 원하지만 누구나 이룰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것때문이군요...공감합니다. 경험자로서 ㅎㅎ
내가 변화하길 원하는 것에 대해 명확한 목표도 없었거니와... 목표를 세우고도 그것이 맞는 목표인지 감정에 휘둘려가며 시간을 보내다가... 몰입이고 집중이고 나의 온힘을 다한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도...성장하고 싶습니다...
제가 시작한 이 프로젝트가 그 몰입과 집중의 과정을 도와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장사를 통해 얻는 삶의 지혜가 솔솔할 듯합니다. 그곳에서의 다양한 에피소드가 기대됩니다.
삼계탕하니...여름철 복날에 일손지원 나가볼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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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2010.06.09 01:09:10 *.129.207.200
응. 복날에는 정말 바뻐. 인력을 보강해야해.

에피소드'란, 내가 무언가 하지 않으면 생기지 않아. 장사도 쳇바퀴처럼 도는 일상이지. 매일 새로운 무언가를 시도하지 않으면, 남는게 없어.

변화. 아무튼 변화할려고 올해 작정했다면, 지금 이순간에도 변화에 안달해야 옳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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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
2010.06.08 23:23:28 *.34.224.87
누군가,
날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힘이 나는 법,
유끼의 시선을 느끼며, 더욱 성장하는 너를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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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2010.06.09 01:03:54 *.129.207.200
저를 많이 지켜봐주시기를.

유난히 형의 시선이 더 고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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