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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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시간##
5시30분~7시 30분
(최대한 5시에 일어나 찬물에 머리를 담그고, 좋아하는 커피를 마시며 잠을 깬다.
그리고 오늘 새벽 활동의 로드맵을 그린다. 전력질주한다.)
##새벽 활동##
1. 내 안의 욕망, 핵심가치, 두려움, 소명을 언어화한다. 무의식까지 나를 들여다본다.
그리고 나에 대해 더 이상 의심하고 묻기보다는 신뢰하고 자신감을 갖는다.// 강점 리스트 100개 만들기, 상위 5개의 강점 가꿀 방법 모색 및 행동 찾기//
트리트먼트 쓰기, 작업 구체하기를 포함한 의식하지 않는 글쓰기//
à 모닝 페이퍼 쓰기(~100일) --> 내 안에 맴도는 이야기 트리트먼트 쓰기, 줄거리/인물/사건 구체화하기(64일~) 미스토리 쓰기(64일~100일) (2010년 10월 30일 수정)
2. 재미와 흥미를 잃지 않고 100일 대장정을 위해 의식이 흐르는 대로 읽고 싶은 책 읽기(책 리스트는 서서히 구체화 시키기)
##전체적인 목표##
첫 번째, 나를 꿰뚫다.
지금 이렇게 간절하게 변화를 원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나의 강점과 나의 소명을 연결시켜 가슴뛰는 일을 찾고 그 일을 하고 싶다.
지금 나는 테크니컬 라이터 5년 차다.
이 일을 통해 조직과 일의 패러다임을 알았고, 밥벌이의 중요함을 알았다. 내 그릇의 크기를 알았고 내가 못하는 약점들에 대해 무수히 알게 되었다. 현재의 일에서도 장점이 많다. 그리고 일이 (늘) 많아 힘들어도 내가 잘하는 (쓰러질 때쯤 나오는) 샘물 에너지를 발휘한다면 이대로 안정적으로 커리어를 쌓으며 업무와 조직에서 성취를 이룰 수 있다. 기획자로 점점 더 성장할 것이다.
하지만 가슴은 뛰지 않는다.
설레임에 밤잠을 설치지 않는다.
앞으로 5년 뒤 모습도 지금과 같다고 생각하니 살기 싫을 만큼 끔찍하다.
그래서 지금의 터전을 바꾸고 싶다. 주어진 환경에 잘 적응해 가는 나를 변화 시키고 싶다.
내가 잘하는 일을 신명나게 가슴 두근거리며 살고 싶다. 그 일로 나를 끝없이 성장시키고 싶다.
나의 성향 나의 성격 나의 장/단점에 대해 많이 알지만
가장 핵심인 내가 정말 잘하고, 하고 싶은 그것을 찾지 못했다.
20살 때부터 얼마 전까지도 영화를 하고 싶다고 했지만 밥벌이와 내 그릇의 크기를 알고 접었다.
지금은 간절히 글을 쓰고 싶다. 하지만 글로 쓰고 싶은 것이 없다.
도대체 내 안에 무엇이 막혀있을까?
그래서 나를 더 깊이 들여다 봐야 한다.
나는 끝까지 나에게 묻지만 무엇이 진실인지 모르겠다.
영화를 깨끗이 포기한 것이 맞아?
정말 글을 쓰고 싶은 게 맞아?
지금 나의 모습은 말과 다르게 회사에 더 가치를 두는 삶이지 않나?(인정받고 기획자&관리자로 성장하고) 끝없이 나에게 묻지만 진짜 속내까지 잘 드러나지 않는다.
들여다 보려다가도 연일 이어지는 야근에 지쳐 잠든다.
글을 쓰고 감동을 만들고 싶다고 하지만 이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모른다.
내 안에 들 끊는 수 많은 생각들이 있지만 이것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다.
그저 불안과 조급함뿐이다.
그래서 나를 꿰뚫어야 한다.
이런 나를 꿰뚫어 내가 진정 원하는
그리고 그 원함을 밥과 연결 시킬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새벽 활동의 목표이다.
100일 동안 집요하게 나를 들여다 볼 것이다.
두 번째, 새벽 기상을 습관화 한다.
세상 모든 제조업이 마찬가지지만 긴급하게 돌아가는 제품 출시 일정에 맞춰 매뉴얼을 만들기 위해서는 주중 12시 야근이 잦다. 어떤 때는 잠을 줄여가면서 매뉴얼 원고를 단기간에 써내야 한다.
긴급 일정이 터지만 주말 내내 그렇게 한 달을 일하기도 한다.
일의 패러다임을 알았기에 더 이상 야근과 긴급 일정에 불평하지 않는다.(아니 내가 바꿀 수 없기에)
이것이 싫다면 일과 나를 바꿔야 한다.
이 일이 아니라 가슴 뛰는 내 강점을 십분 발휘하는 일을 하고 싶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을 위해 새벽 2시간을 지키는 나로 거듭나고 싶다.
##중간 목표##
1. 나를 들여다보고 그 내용을 가지고, 진짜 욕망 가려내기(~100일, 11월 또는 12월 꿈벗 프로그램 도움받기)
2. 지금 내 안을 맴도는 이야기 트리트먼트 써보기
(소설이 될까? 뭐가 될까? 장르 불문 ok, 내 안의 비평가를 물리치고 일단 쓰기(50일~))
3. 사서 쌓아두기만 한 책 읽기(정말 읽고 싶어 산 책도 있고, 흥미에 끌려 산 책도 있다. 대부분 읽지 않고 쌓아두기만 했다. 읽어야지 부채감만 느끼기보다 실제 읽어보고 꼭 읽어야할 책과 그냥 버려야할 책 구분해 가면서 책에 대한 부채감 정리해 가기) (1일~100일)
##난관 극복과 인내는 나의 특기가 아니였던가##
1. 일, 일, 일
최대 10시 20분에 퇴근해야 11시나 11시 10분에 잠들 수 있다. 최소 6시간 수면 시간 확보해야한다. 하지만 당연하게 예상되는 상황들! 쏟아지는 모델과 휘몰아치는 일정, TF로 진행되는 프로젝트까지 많은 양의 일이 단군 프로젝트를 방해할 것이다. 후배와 신입들을 계속 성장시켜 분배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분배한다. 내가 모든 일을 다하려고 하지 않는다. 난 이 100일을 통해 변화의 초석을 만들 것이고 이 기운으로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며 가슴 뛰는 생활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이 간절함이 일에 대한 장애를 뛰어 넘을 것이다.
2.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한다.
6시간 수면 시간을 확보하려면, (이것이 꾸준하게 100일 행보를 만들어 가기 위한 키!포인트) 시간을 세이브할 수 있는 상황을 면밀하게 찾아내어 내 시간으로 만든다. 점심 시간, 저녁 시간에 쇼핑이나 자료 검색을 해서 퇴근 후 컴퓨터 앞에 앉지 않는다. 이 기회에 내가 업무를 하면서 시간을 흘려버리는 곳은 없는지 따져보고 프로젝트 진행 시간을 줄이도록 최대한 방법을 찾아본다.
3. 피로 회복과 휴식
업무 강도가 높아 늘 피곤할 것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휘몰아치는 일이 내 삶을 콘트롤하게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주말은 최대한 피로 회복과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생활할 것이다.
쉽게 감정에 휩쓸려 밤새지 않을 것이다. 늘 일정한 생활 패턴과 에너지를 유지한다.
지쳐 쓰러질만큼 일하지 말자.
체력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날씨가 좀 더 선선해 지면 아침 30분 정도 걸을 수 있게 출근길을 일부러 멀리 돌아간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운동 시간을 만들 수 있도록 하자.
11월 1일부터 헬스장 등록하여
하루 30~40분 기초체력 만들기(날씨가 따뜻해지면 야외로 달리기하러 나갈 수 있도록)
(2010년 10월 31일 수정)
신체 컨디션을 위해 도움을 받는다. 얼마 전에 알게 된 한의원을 자주 간다. 부황이나 기혈 보충 침, 보약으로 원기 보충. 업무로 뭉친 어깨 근육을 마사지 숍에 가서 풀기, 퇴근 후 아로마테라피 같은 장치를 이용해 최대한 피로를 풀고 신체 에너지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4. 앉은뱅이에 대한 경각심
이대로 수원에서 앉은뱅이가 될 것인가? 분명 힘들 것이다. 포기하고 싶어질 것이다. 이대로 살아도 괜찮다고 안주할 것이다.
우연히. 준비 없이. 운 좋게. 입사한 회사에서 주어진 일을 해내기 위해 5년을 살아왔다.
늘 정해진 일정 안에 할 수 없는 양의 일을 하기 위해 애썼고 내 능력의 120% 일을 하면서, 힘이 들기도 했지만 일과 조직에 대한 패러다임을 알게 되었다. 일에 대한 속성, 일 근육, 어떤 일을 해도 주어진 대로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조직에 대해 알게 된 것까지 좋았지만 내가 없다. 가슴 뛰고 살아있음을 느끼는 내가 없다. 하나에 꽂히면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몰두하던 내가 없다.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하던 내가 없다. 인정 받기 위해 살아온 것 같다. 이제는 저절로 힘이 나고 신명나는 일을 하고 싶다. 이 정도까지 했으면 할 만큼 했다. 정말 내가 원하고 탁월하게 잘하는 일을 하며, 일 속에 삶을 사는, 삶 속에 일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절대 지금의 모습으로 1년 뒤 나를 마주하고 싶지 않다.
5. 나에 대해 모든 것을 나에게 까발리기
의외로 타인의 시선과 인정을 (많이) 바라는 나이다. 환경과 주변인에 영향을 잘 받는 나이다. 온전한 나를 들여다 볼 것이다. 나에 대해 글을 쓸 때 내 안의 경계나 부끄러움 이 모든 것을 부딪혀 깨어낼 것이다. 얼마나 맑고 많은 양의 샘물을 만들기 위해 아주 깊은 곳에 숨어있는 나의 강점을 찾고, 내 안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불안과 조금함을 잠재우고 1년 뒤, 2년 뒤, 5년 뒤, 10년 뒤, 20년 뒤, 30년 뒤 삶의 방향을 수립할 것이다. 이 미래 풍광이 나에게 힘을 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나에게 나를 숨기지 않을 것이다.
6. 트리트먼트로 시작하자
내 안에 수 많은 비평가가 살고 있다.
그리고 현재 먹히는 이야기와 시대를 읽는 이야기 살아 숨쉬는 캐릭터, 빨려드는 스토리 등 첫 술에 배부르려는 마인드가 너무 크다.
그저 내 안에 맴도는 이야기로 시작하자. 트리트먼트라도 좋다. 하루 한 문장이라도 좋다. 창작 글쓰기의 첫 발을 내딛자. 아직 이야기로 세계를 만들기에는 이르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keep 해 둔다. (2010년 10월 30일 수정)
##100일 후 내 모습은 나를 절대적으로 믿고 신뢰한다.##
1. 스스로에 대해 더 이상 그릇이 작다, 약점에 대해 집중한다거나, 불안과 조금함을 덜어내고
스스로를 인정하고 믿는다. 변화와 성장의 초석! 기초 체력이 단단해진 나와 마주한다.
2. 내가 찾고자 하는 일에 한 발 더 가까워졌고, 그 일을 하기 위해 구체적인 플랜을 만들어 실현 가능하도록 실천한다.
3. 새벽 2시간 확보의 습관화로 아무리 바쁘거나 열악한 상황에서도 이 시간에 오롯한 나를 마주한다.
##온전한 나를 마주한 것 자체가 찬란한 미래의 보상이 될 것이다##
# 30일 성공 시 제주도 올레 다녀오기(무조건 시간내서 가기, 아 제주도~)
# 50일 성공 시 나에게 늘 힘이되는 가족에게 용돈 송금(부모님 20만원씩, 동생들 10만원씩)
# 100일 성공 시 넷북 사주기(충분히 준비되었다. 언제 어디서나 글을 쓴다.) --> 이 자체만으로 나에게 큰 용기이자 기쁨, 행복이 될 것이다. (2010년 10월 30일 수정)
5:30~6:15(45m) : 모닝페이퍼 쓰기, D-2차 할 것 정리
6:15~ : 7:05(50m) : 업무 (최대한 이 시간에 업무를 가져오지 않으려고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 한다면 스트레스 받기보다 상황을 받아들이고 집중해서 빨리 진행한다. )
“상황과 환경을 탓하기보다 내가 변한다.”
오늘은 9시 30분까지 수서동에 가야할 업무가 있어서 새벽 활동 시간이 짧아짐ㅜ 내가 바꿀 수 없는 상황이라면 스트레스 받기보다 유연한 절출안을 찾아서 최대한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하자. 첫 날 이 설레임은 오랜만에 맛보는 살아있음이다. 내 삶은 내가 주도한다.
<2일 차>
9월 7일 화요일
5:30~6:35 : 모닝페이퍼 쓰기
6:35~6:45 : 일지 기록
6:45~:업무
오늘도 가뿐히 일어났다. 새벽 활동 시간에 업무를 가져오지 않으려고 3시에 일어나 미리 진행하려고 했으나, 역시 수면 시간 4시간은 힘들어 다시 잠들다. 다음 주 월요일까지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단계이기에 아침에 업무를 안 가져올래야 안 가져올 수 없다. 그래서 프로젝트가 끝날 때까지 업무가 끼어들어도 너무 스트레스 받기보다는 나를 탓하기보다는 유연하게 대하고 앞으로 남은 활동 시간들을 기대해본다.(이 프로젝트는 업무에서 상당히 중요한 프로젝트다. 계속 의도하지 않게 끼어들어 미운 오리로 취급하기 보다 애정으로 봐주자) 오늘은 모닝페이퍼에 자연스레 내가 잘하는 것, 잘한다고 느껴지는 것들을 쭉 써봤다. 생각보다 쭉쭉 써지지 않았다. 나에게 대한 평가가 엄격하거나 기대치가 너무 높은 건 아닌지 질문해본다. 그래도 목록을 보면서 기분 좋은 것들을 뽑아 보니 제법 된다. 좋다. 이런 내가 좋다.
특히 몇 가지는 진짜 핵심 강점이 되었으면 바라는 것들이다. 잘하고 있다.^^<3일 차> 9월 8일 수요일
5시 6분~5시25분 : 조원 단군 일지 읽기
~5시 45분 : 커피, 빵 준비
~6시 30분 : 모닝페이퍼
~6시 45분 : 인터넷
~6시 55분 : 단군 일지 쓰기
이후~ 출근 준비(다음 주 월요일까지는 상황에 따르자)
내 안의 깊고 맑은 샘물을 발견하다. 나를 믿고 따라야할 이유이다. 너무도 깊고 맑아서 지금까지 그 여부조차 의심했던 것이다. 이제 그 우물에 비친 내 얼굴이 또렷하게 보였다. 이 우물의 샘물을 사람들이 마시고 기운을 차리고 위로 받다. 이것이 나이다. 이제 3일, 짧지만 내 안의 역사가 바뀌는 순간이다. 마치 예전처럼 늘 5시에 일어나 모닝페이퍼를 쓰고 나를 마주했던 사람같이 자연스럽고 힘들지 않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가 보다. 이렇게 한 발 한 발 가다보면 내가 가야할 방향을 직감적으로 알게 될 것 같다. 마음이 흐르는대로 가보자. 이 시간에 인터넷은 켜지 말자! 시간이 너무 잘 간다. 잘 여문 밤같이 나를 채우기에도 일 분 일 분 소중한 시간이다.
<4일 차> 9월 9일 목요일, 99일 승천 하루 전 날 설레임에 잠 못드는 나를 떠올려 보다
5시 24분 기상
~5:50 : 잠깨기, 커피, 포도 준비
~7:20 : 모닝페이퍼 쓰기
~7:30 : 책읽기
~7:40 : 단군일지
수면 시간 6시간의 중요함을 다시 느낀다. 3일 천하, 3일은 시작의 기운으로 벌떡 벌떡 잘 일어났다. 하지만 오늘은 평소 습관대로 알람을 끄고 다시 잠들 뻔 했다. 5시 20분에 휴~ 인회 님의 문자를 보고 일어난다. 문연 님의 문자에 욕실로 발길을 옮긴다. 책상 앞에서 몸이 다시 이불 속으로 눕겠다하고 그냥 이 시간 놀아라는 유혹의 소리가 나를 유혹한다. 하지만 어떤 간절함으로 이 곳까지 왔는가 나에게 묻는다. 변하고 싶다. 지금의 나를 변화하고 싶다. 내 안의 나를 깨고 싶다. 마음이 다시 달아오른다. 무슨 일이든 조급함이 많은 나이다. 첫 술에 배부르려는 심보. 하지만 이 감정들이 한 순간에 지나갈 것들이란 것을 안다. 업무, 일상 속, 관계 속의 고민들이 올라오지만 조급함, 불안, 의심, 번민은 접어두어도 된다. 오늘 모닝 페이퍼를 5페이지를 썼다. 내가 왜 글을 쓸 수 밖에 없는지, 내가 왜 이 회사에서 5년을 일하면서 단련되어야했는지, 내가 관심있게 빠져들던 음악, 전복(顚覆) 문화, 철학, 영화, 등 모든 것이 이유가 있었다. 글을 써야 한다. 그것이 나이다.<5일차> 마음과 내면의 소리는 다르다.
5시 15분 기상
5시15~5시45분 : 설거지ㅎ, 커피, 베이글
7시 25분 : 모닝페이퍼 & 유혹하는 글쓰기( ~60p)
~7시 40분 : 단군 일지 쓰기
이번 주 평균 수면 시간이 5시간이다. 주말에 잠을 보충해야겠다. 피로함에 못 일어날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잤더니 새벽에 2번이나 깼다. 알람을 못 들었나 놀래서 일어나니 1시였다. 혹시 다시 잠든 게 아닌가 놀래서 깼더니 3시였다.
모닝페이퍼를 쓰는 동안 여러 가지 상념에 마음이 뿌옇게 보이지 않는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앞으로의 업무들, 그리고 팀원들, 나의 미래, 과거의 사건들 여러 가지 생각에 모닝페이퍼가 비틀비틀 걷듯 써졌다. 마음이 자꾸 멈췄다. 비틀거리더라도 전진하자는 마음으로 다시 써 내려간다. 내 안의 목소리 ‘글을 써’, ‘글을 써 당장!’ 이런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면서도 막상 무엇 때문에 망설이고 겁 내는 것을 보면 마음과 내면의 소리가 다르다. 마음을 먹고 경청하겠다고 했지만 내 안 깊은 곳에서 나오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깨달음 하나! 미워하고 싫어하고, 오만하고, 간과하고, 무관심하겠다는 요런 마음들 사이에서는 내가보고 싶어하는 ‘나’ 더더욱 숨어버린다는 사실, 마음을 맑고 자신있게 가꾸어야 한다.
자신감! 이것이 현재 내가 가장 빨리 결제해야할 최우선 위시리스트!
유혹하는 글쓰기 사 놓기만 하고 읽지 않다 신경이 끌려 펼쳤다. 순식간에 읽힌다. 스티븐 킹 영화는 많이 봤지만 소설은 아직 한 권도 읽어보지 못했다. 돌로레스 클레이본을 소설로 읽어봐야겠다.
<6일차> 9와 10 세상에 완전함이란 없다. 완전함을 바래서도 않된다. 하지만 9 다음에 10이 되고자하는 성장을 위해 하루란 시간과, 간절한 마음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일상이 있어 오늘을 웃는다.
5:12기상
~5:25(13m) 단군 일지 읽어보기
5:30~7:10(1:20m) 모닝페이퍼, (20분 딴짓- _- 집중하지 못하고 자연스레 트위터, 정리정돈ㅜ)
~7:40(30m) [유혹하는 글쓰기, 스티븐 킹] (90~150p)
~7:45(5m) 단군일지 쓰기
모닝페이퍼가 솔직할 때와 솔직하지 않을 때가 있는 것 같다.
오늘은 그 중간이다. 장소가 바뀌니 새벽에 생각하는 것들도 바뀐다. (친구 집에 놀러옴) 마음이 흐르는대로 가보기로 했지만 나를 마주하는 모닝페이퍼를 쓸 때에는 좀 더 치열해지자.
책 내용 중 수동태를 버려라, 수동태는 소심한 작가들이나 쓰는 것이라는 말에 찔린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도 ‘하게 되었다, ~에 의해 같은’ 수동태적 표현을 많이 쓴다. 문장을 한 번 주의깊게 봐야겠다.
<8일 차>
5:06 기상
~5:25(19m) 일지 보기
~5:35(10m) 커피
~7:00(1h10m) 모닝 페이퍼(中 10m 트위터, 5m 이것저것 찾고, 뒤져보기)
~7:30(30m) 책읽기(~206p)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새벽 단련 이 시간에 업무가 끼어들면 기꺼이 자리를 내주겠다고 했다. 규칙을 바꾼다. 이 2시간은 오직 나의 것이다. 끼어들기는 최대한 사절이다. 내가 하고 싶은 것과 생각할 거리만 마주할 것이다. 만약 업무가 끼어들 것 같으면 따로 시간을 빼어서 이 2시간은 무조건 지킨다. 이제 새벽에 일어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시간에 얼마만큼 집중하여 치열하게 나를 들여다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 느낀다. 잘하고 있다. 조금만 더 집중하자.
변화, 변환, 터전 바꾸기, 강정&욕망&작업 만들기는 나의 습관이 만든다. 자.기.절.제!!

체질을 떠나 새벽에 일어나는 것은 간절함과 취침 시간이 관건이야.
무조건 6시간 수면 시간을 사수하거나 6시간 이하로 자더라도 간절한 마음이 있다면 일어나지더라 호호
욕망 리스트 작은 것도 좋으니, 비평가를 잠재우고 일단 모두 써보기~ 나도 쓰다 덮어둔 리스트 이어서~ 난 몇 개까지 썼더라ㅎ
적응성, 탐구심, 연결성에 난 공감해^^ 세상살이는 만만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겁먹을 필요도 움추려들지도 말기,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김보경은 잘하고 있으니 화이팅!
다음 주 보자, 집에서도 새벽 기상하는 모습 보여주겠음ㅎ 강점과 욕망, 방향에 대해 무지 큰 이야기 보따리 있으니 같이 풀어보자~
<9일 차>
3:20 기상
~4:40(1h20) 트윗, 인터넷 검색(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감)
~5:50(1h10) 업무
~6:25(35m) 모닝 페이퍼
~6:35(10m) 일지
뜻밖의 복병, 먼저 온 마음을 모아 모닝 페이퍼를 먼저 쓸 걸 그랬다. 업무를 먼저 해 놓고 집중하겠다 싶었지만 생각보다 업무량이 많아 일찍 회사에 가서 마무리 해야 한다. 스스로를 과신함, 집중하지 못하고 미친 듯이 인터넷 서핑을 할 때 알아봤어야, 4시간 수면 시간에 벌써부터 졸림, 급한 마음에 모닝 페이퍼도 집중 못함. 오늘은 새벽 단련 2시간을 지키기 위해 약 2시간을 먼저 일어났다는 사실에 만족하자. 이런 태도를 계속 유지하자.
매일 하던 모닝 페이퍼를 급하게 마무리했더니 마음이 영 찜찜하다. 오늘은 일찍 퇴근해서 마무리하자.
<10일 차>
5:10 기상
~5:30(20m) 트위터, 일지 읽기
~7:00(1h30) 모닝 페이퍼
~7:20(20h) 회사 업무와 나, IDM(Importance-Direction Matrix) 모델 작성
~7:30(10h) [유혹하는 글쓰기] ~218p 묘사에 대한 인식
새벽에 일어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내 마음에 닿기가 싶지 않다는 것을 알아가는 새벽 단련 시간이다. 고민은 늘 같고 생각도 같은 곳에 머무는 것 같다. 하지만 2시간을 다 사용할 때쯤 그래도 이 시간에 나를 마주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나에게 많은 힘을 준다. 업무와 나를 면밀하게 분석해봐야한다. 그냥 덮어두고 성실하게 인내한다고 변하는 것은 없었다. 변하려고 마음 먹으니 많은 지점에서 내가 어떻게할까? 생각하게 된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묘사에 대해 새로운 것을 인식한다. 심안으로 봐야한다는 것은 이외수의 글쓰기 공중부양에서 많이 접했던 이야기였는데 그것 역시 내가 느끼는 진실을 써야 한다는 사실이 마음에 와 닿는다. 내가 늘 가는 곳이나 새로운 장소, 사람들, 어떤 기운을 느꼈던 것이 내가 그것들과 교류하는 시간이었다는 것을 느낀다. 묘사 내가 자주 메모하던 방식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 것 같다. 눈을 크게 뜨고 마음을 활짝 열자.
<12일 차> 짧은 시간이라도 나를 마주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최근 아침이 행복하다.
5시 기상
~5:35(35m) 커피, 준비, 설거지
~5:45(10m) 트위터(이 시간에 트위터 하는 시간을 줄여야한다)
~6:10(25m) 모닝 페이퍼
~6:15(5m) 일지
오늘 8시 30분까지 가산에 갈 업무가 있어서 짧게 단련 시간을 마친다.
새벽 기상을 트위터에 기록하면서 자꾸 트위터를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내일은 기상 기록만 올리고 바로 모닝페이퍼 쓰기다. 새벽 5시 기상이 당연한 나 자신이 대견하다. 작은 승리들이 모아 꿈을 구체화 시킨다!
5시 23분 기상
~5시 35분 준비
~7시 10분 모닝페이퍼
~7시 40분 [유혹하는 글쓰기] 책 읽기(~334p)
오늘은 유혹하는 글쓰기의 가슴으로 울컥 읽혔던 부분으로 일지를 대신한다.
글쓰기의 목적은 돈을 벌거나 유명해지거나 데이트 상대를 구하거나 잠자리 파트너를 만나거나 친구를 사귀는 것이 아니다. 궁긍적으로 글쓰기란 작품을 읽는 삶을 풍요롭게 하고 아울러 작가 자신의 삶도 풍요롭게 해준다. 글쓰기의 목적은 살아남고 이겨내고 일어서는 것이다. 행복해지는 것이다. 행복해지는 것. 이 책의 일부분은-어쩌면 많은 부분이- 내가 그런 사실을 꺠닫게 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부분이 나보다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 내용이다. 나머지는-이 부분이 가장 쓸모있는 부분일지도 모른다- 허가증이랄까. 여러분도 할 수 있다는, 여러분도 해야 한다는, 그리고 시작할 용기만 있다면 여러분도 해내게 될 것이라는 나의 장담이다. 글쓰기는 마술과 같다. 창조적인 예술이 모두 그렇듯이, 생명수와도 같다. 이 물은 공짜다. 그러니 마음껏 마셔도좋다.
부디 실컷 마시고 허전한 속을 채우시기를.
5:06기상
~5:30(24m) 커피, 준비
~5:40(10m) 트위터ㅎ
~7:30(1h10) 모닝페이퍼(中6:20~7:00 아침식사)
~8:00(30m) 인터넷
~9:10(1h)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Start! ~28p
나를 죽여야 내가 산다. 조셉 캠벨과의 만남. 그동안 수없이 이야기 듣고 보았지만 내가 직접 마주하지 않았다. 오늘의 만남에서 울림이 느껴진다. 운명일지 어떨지는 더 들여다 봐야하지만 죽음으로 새롭게 탄생 가능하다는 이야기는 현재의 나에게 새로운 길로의 안내를 의미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뿌연 안개 속을 걸어가고 있는 나이다. 이 안개가 걷히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성급하게 두려워하고 불안해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만큼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갈 것이다. 순식간에 안개가 걷히는 순간 내가 서 있는 곳에서 느낄... 순수의 존재 나? 선명한 길? 더욱 험난한 길? 편안한 오솔길? 그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이 나에게 또 다른 의미가 될 것이란 걸 믿는다. 믿음으로 안개를 뚫고 볼 것이다. 알에서 깨어날 것이다.
5:05 기상
~5:30(25m) 준비, 출석
~6:50(1h20) 모닝페이퍼
~8:00(1h10) [세상에 너를 소리쳐봐!]
내가 피하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를 돌아보게 된다.
빅뱅, 그냥 아이돌 가수라고만 생각했는데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며 꿈에 다가가는 태도, 마인드, 열정은 아이돌이라는 타이틀 속에 넣어 가볍게 넘겨버리기엔 진지하고 뜨겁다. 그리고 실제로 그 꿈을 현실로 만든 대단한 내공의 소유자들이다. 꿈을 현실로 만드는 이야기는 책으로 수없이 봤다. 무엇을 해야하는지, 어떤 마인드로 매일을 살아야 하는지.. 하지만 아직까지 내 꿈을 확인하고 그 꿈을 구체화시키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 내가 재능이 없어서 내가 능력이 없어서 그 꿈을 꿈으로만 끝내버리는 건 아니가 해서.. 하지만 이런 나의 마음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 태도이고 마음이다. 나는 나라고 그렇게 외쳤는데 나를 오롯하게 사랑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껴진다.
빅뱅에게 한 가지 동력을 얻는다. 자신이 선택한 것에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 어영부영 대충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것. 이것이 우연히 집어든 책에서 지금 고민하고 망설이는 나에게 던져주는 기운이다.
나는 흔들리는 마음을 다시 한 번 잡고 나를 응원한다. "봄! 이제 그만 나를 의심하고, 깊은 고민과 생각 끝에도 끌리는 것이라면 의심과 두려움보다는 도전과 시작으로 잠들어 있는 무한한 나를 일깨운다"
5:02 기상
~5:30(25m) 준비, 트위터
~6:30(1h) 산책
~7:30(1h) 모닝페이퍼
늘 일어나자마자 책상에 앉아 모닝 페이퍼 노트를 펼쳤다. 이 때 하늘이 어떤지 전혀 보지 못했다. 역시 자연과 가까운 곳에 있으니 해가 뜨는 하늘의 색깔이 시시때때로 변하는 것이 보인다. 앉아 있을 수 없어 밖으로 나간다. 자연이 위대하다.
최근 일주일 추석 연휴 동안 몸과 마음이 편해서 그런지? 모닝 페이퍼가 쉬이 써지지 않는다. 새벽 기상이 습관화 되어 가는 듯 해서 기쁘지만 아직 마음에 닿기는 멀었나 보다. 100일을 보고 달린다.
5:20 기상
~5:50(30m) 출첵, 빵, 아로마
~6:10(20m) 트위터, 인터넷
~6:25(15m) 욕망 리스트 쓰기(잘 써지지 않는다)
~7:20(55m) 모닝페이퍼
두려움이 몰려오는 새벽이었다. 보잘 것 없는 나 스스로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었다. 그 크기가 거대하여 지금까지 느꼈던 구체적인 상황이나 정서가 아닌 보이지 않는 두려움이었다. 호흡이 가빠졌고 가슴이 터질듯이 갑갑해졌다. 이 두려움은 나에게 무엇을 말하기 위함인가. 일상으로 복귀가 그렇게 답답했나. 명절 증후군이라고 간단하게 치부해버리고 싶지만 막막한 느낌은 지금까지 느껴 본 농도 중 가장 짙었다. 이것이 심연에의 접근인가...
그렇다면 정말 나와 마주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라는걸 다시 한 번 느낀다.
두려움 금지.
그래도 나에게 주문을 건다. 바늘만한 마개 하나를 열면 조금은 더 숨쉬기 편해질 것 같은 느낌이다.
이 마개를 여는 것을 우선순위로 하자. 두려움 금지 봄
"나는 오롯한 나를 마주할 것이다."
"이 두려움의 실체를 보고 헤쳐 나갈 것이다. 그것이 나이니까"
5:20 기상
~6:10(50m) 준비, 커피, 설거지
~6:30(20m) 인터넷
~7:30(1h) 모닝페이퍼
마음이 풀어진 후 새벽 단련 시간이 집중적이지 못했다. 자꾸 인터넷을 하게되고 다른 일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3일차 였나 술술 써내려가지던 모닝페이퍼의 느낌은 그 이후로 재현되지 않았다. 하지만 어제 수희향 님의 말씀에 힘이난다. 방해 요소가 적어 새벽 기상 자체가 힘들지 않지만 생각보다 집중하지 못하는 새벽 단련 시간 때문에 마음이 무거웠는데 지금은 기상 습관 만들기가 더 중요하다고 한다. 아.직. 이라니..(^^) 새벽 단련과 앞으로 써내려갈 글에 대해 조금 여유를 가지고 실천해가자.
요즘 점점 더 짙어지는 안개 속에 길을 헤매고 있는 느낌이다. 어떤 삶을 살 것인가 선택도, 그 선택을 위해 탐색하는 것도 더 미궁 속에 빠지는 것 같다. 지치거나 주저앉지 말기. 곧 안개가 걷힐테니까
그날, 부족모임에서 보미님 옆자리에 앉게 된 거 우연이라 생각하지 않아요.
세상 모든 일은 그저 우연을 가장한 필연들이죠..
보미님의 단군일지. 출사표부터 다시 다 읽었어요. 그러면서 느꼈죠.. 아 이 분, 내가 연구소 문을 두드리던 그 때와 참 닮았구나...
힘내세요. 지금은 모든 것이 안개 속에 가려진 운무처럼 뿌옇게만 보일지라도
애써 찾다보면 한겹 두겹 안개들이 걷히며 그 속에 잠자고 있던 실체들이
오랜 시간 발견되기만을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보석들이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낼 거에요..
업무가 좀 과한 것 같아 강도 높은 제안을 하기는 좀 안스럽지만
그런만큼, 그런 어려운 환경속에서 간절함으로 시작한 단군 프로젝트인만큼
일단 새벽기상 습관화에 집중하시고 10월말에 있는 2차 부족회의부터 서서히 천복에의 불꽃을 지펴나가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다보면, 자연히 많은 일들 속에서 우선순위가 정해지면,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에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투자하고, 그 일이 나의 세상이 될 때까지 아끼며 가꾸고 싶어지게 될거에요.
아무쪼록 보미님과의 인연 소중히 여기겠습니다. 보미님께서도 저희와의 인연으로 거대한 전환의 흐름이 시작되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보미님 홧팅! ^^
감사합니다. 수희향 님
저도 수희향 님 일지를 보면서 (물론 저는 아직 의식의 깊이가 거기까지 가지 못했지만^^) 나와 많이 비슷한 사람이구나 위로와 힘을 받았습니다. 2008년 절을 찾은 이 때의 간절한 바램에서 저를 봤습니다.꿈벗과 그 이후 연구원으로 이어진 변경연 인연도 그렇고,(저도 연구원에 대한 마음이 자꾸 커지는 중이라)
저는 단군 프로젝트를 하면서 좋았던 것이 프로젝트 자체도 좋았지만 이렇게 고민하는 내가 '생각이 너무 많고, 진지하기만한, 복잡하게 사는, 재미없는' 이런 이야기의 주인공이 아닌 나와 비슷한 생각과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이 고민은 당연한 것이고 그 에너지가 나를 충만하게 만든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비록 부족원들과 오프라인으로 떨어져 있더라도 함께할 때 에너지가 좋습니다. 저에게 기운을 줍니다.
간절한 마음에 단군2기에 참여했는데, 최근 저의 행동을 보면 몸이 과거의 관성을 이기지 못하고 휩쓸려가고 있어요. 이런 나를 다스리지 못하면서 마음으로만 괴로워하던 중 뜻밖의 수희향 님 댓글이 무지 반갑습니다.
안개 속 실체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겠죠^^ 조급함이 많아, 그런 나를 잘 알면서도 조바심이 많은 기질이라 마음 다스리기가 쉽지 않네요. ㅎ
앞으로 변경연과의 인연이 어떤 그림을 그려나갈지 마음에 맡기고 잘 따라가 보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수희향 님과 더 많은 이야기 나눌 수 있겠죠~ 2차 모임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앗 단군 일지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공감 가는 이야기는 그 자체만으로 힘이 됩니다.
덧. 강도 높은 제안이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혹시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5:10 기상
~5:40(20m) 출첵, 인터넷
~6:05(25m) 트위터
~7:30(1h25) 모닝페이퍼
나는 선택을 잘 못한다. 욕심이 많아서 한 가지를 선택한 후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둘 다를 취하려고 하다 결국 둘 다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면서 아직도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은 마음에 시작도 못하고 결심만 하고 있는 것이 많다. 이런 마음인지 오늘은 집중 리스트가 나도 모르게 써 내려갔다.
1. 자아성찰
2. 현재 지표에서 충실하기(직장, 업무)
3. 글 잘 쓰기, 책 꼭꼭 씹어 읽기
4. 나를 의심하지 않기
영화를 만들고 사람들이 감동을 느끼는 글을 쓰겠다. 이런 '하고싶음' 이전에 '진정한 나'를 찾는 것이 우선이다. 여태 나의 의식이 많은 것들을 하고 싶게 만든다는 것을 간과하고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는 나에게만 집중했다.
'왜 하고 싶을까' '왜 오랫동안 끌렸을까' '왜 아직도 완전하게 내려놓지 못할까' 나에게 답변을 찾아줘야 한다.
5:10기상
~5:30(20m) 출첵(인터넷 연결 시도 후 문자 전송)
~7:30(2h) Glee 미드 2개 보기
상반기 Glee란 미드에 대해 기사나 이야기로만 접하다가 최근 여유가 생겨 드디어 보았다. 합창, 노래, 뮤지컬이란 매력적인 요소에 자기다움으로 성장해 나가는 성장 드라마는 나를 한 방에 혹!하게 하였다.
모든 성장의 시작은 모자라고 못 났지만 이런 것까지 자신이다 인정하고 출발하는 것이다. 물론 이 모자람을 열등감으로만 가지고 있으면 안되고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하는 것으로 이 열등감을 극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내가 훅! 한 방에 끌리는 미드를 볼 때마다 어떻게 이런 드라마를 만들까 고민하게된다.
한편 새벽 수련 시간에 다른 활동을 하여 죄책감이 스물스물 올라온다.ㅡㅡ
왜 자꾸 다른 활동을 하는지 나에게 물어봐야겠다.
봄! 네가 원해서 시작한 변화를 위한 수련인데 왜 자꾸 다른 활동을 하니? 응?
5:05 기상
~5:25(20m) 출첵(인터넷 연결 시도 후 문자 전송)
~6:30(1h5) 모닝 페이퍼
~7:30(1h) [의식 수준을 넘어서] 37~57p
인터넷이 안되는 환경에서 더욱 집중하였으니.. 오랜만에 모닝페이퍼 쓰기와 책 읽기를 모두 다 하였다. 일상에서 벗어난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과 이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나의 환경에 감사했다. 수희향 님 단군일지를 읽다 알게된 데이비드 호킨스. 왠지 내가 고민하는 것에 일말의 빛이 될 것 같아 바로 구입하여 읽었는데 어떤 내용이 나와 맞아 떨어져서란 이유는 아직 찾지 못하였으나 직관적으로 읽기 잘했다 싶은 부분이 있었다.
번역이 엉망이라 집중하기 쉽지 않으나 내가 끌어당긴 책 같다. 꼭꼭 씹어 잘 읽어본다.
5:05 기상
~5:25(20m) 출첵, 트위터
~7:10(1h30) 모닝 페이퍼
~9:00(1h50) 산책, 책읽기
제3의 공간이 주는 정서는 다르다.
모닝페이퍼가 술술 써진다. 내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구나.
수원이란 공간적 정의가 나에게는 악몽이었다. 죽어라 일만하는 곳. 모두가 떠난 혼자인 곳.
의외로 긍정적이면서도 의외로 부정적인 나의 기질이 여실히 드러나는 생각이다. 나의 무의식은 끊임없이 수원을 부정적인 곳으로 정의하고 있었다. 내가 이곳에서 얼마나 힘이드는가 느끼는 만큼 통영을 많이 돌아보지 못하였음에도 아예 다른 곳에 있다는 생각만으로 모든 것이 새롭고 즐겁다. 사람들이 좋다.
이런 나의 생각을 정리하며 다시 수원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 나를 돌아본다.
마음이 흐르는대로 써 내려가는 모닝 페이퍼에는 하루 일과 계획표가 그려져 있고 앞으로 어떤 시간을 더 잘 활용할까 고민하고 있다. 이것이 나쁘지만은 않다. 나를 단련하는 곳, 나를 훈련하는 곳, 많은 것을 배우는 곳이다.
수원은. 회사는. 그런 곳이다.
나의 기분과 나의 생각, 나의 마음을 잘 모아서 내가 성장하는 곳이다.
모닝 페이퍼를 쓰고 근처 공원을 하고 책을 읽는다. [노란 화살표 방향으로 걸었다] 이번 휴가 때 가장 먼저 챙긴 책이다. 작가가 산티아고를 떠나기 전 마음에 공감된다. 내가 지금 그렇게 살고 있지 않나 마음이 파르르 떨린다. 나도 떠나야할 것 같지만 아직 선뜻 떠날 용기가 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아직 때가 아닌가.
청룡부족 오프 모임 때 선물로 가져온 책들을 모두 구입하였다. 누군가에게 선물할 책이라면 그 의미가 크다는 것을 알기에 나도 그 기운을 얻으려 한 권 한 권 읽을 계획이다. [코끼리와 벼룩]은 이미 사둔 책인데 2년 전에 읽으면서는 공감하면서 어떤 행동을 하지 못했다. 지금 읽으면 어떨까?
일지를 쓰는 지금 [노란 화살표..]의 끝부분을 읽고 있는데 이 책을 만난 이유가 있었다. 마음에 달려있다는 것. 나를 속이지 말 것. 나답게 살 것. 우주의 끌어당김의 법칙은 간절히 바래는 자에게는 절실하게 노력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작용한다는 것. 여행을 지속적으로 다니자(내 안의 샘깊은 우물을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몇 가지 다짐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