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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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목
새벽 거인
2. 새벽 시간과 새벽 활동
① 새벽 시간 : 오전 5시~7시
(출장 등으로 이동시에는 대중교통 등에서 보완)
② 새벽 활동 : 독서 or 글쓰기
3. 나의 전체적인 목표
① 100일 술 금주
② 12월 첫책 글의 초고 완료
4. 중간 목표
23시 이전 취침
5. 목표 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될 난관과 극복 방안
① 취침시간의 불규칙
가. 프로젝트 기간동안 저녘시간 미팅 점심시간 등을 활용
나. 지방 출장지 숙박장소에서도 취침시간 가급적 엄수
다. 부득이 자정을 넘기고 취침을 하여 수면시간 부족시 이동 대중교통 등에서 보충
② 음주
가. 술을 마실만한 자리를 피하거나 만들지 않기
나. 부득이한 회식자리에서는 음료수 대체 및 23시이전 귀가
6.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묘사
① 연구원에 이은 단군 프로젝트 충실 수행을 통한 스스로의 자긍심 고취
② 음주습관 통제
③ 새벽시간 활용의 즐거움 체득을 통한 거인의 발걸음
7.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① 1차 10월 아이폰4 구입
② 2차 12월 첫책 초고안
8. 공헌력
함께하는 주작 부족원들에게 매주 일회 전화 or SMS 격려

► 단군 일지 1일차
새롭게 시작 한다는 것은 많은 부담이 되나보다. 특히나 나처럼 익숙한 것에 대해 탈피하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더더군다나.
어제 저녘 10시30분경 잠자리에 들었다. 오늘 새벽 04시45분에 시계를 맞추어놓고.
하지만 쉽게 꿈나라로 향하지는 못했다. 이리뒤척 저리뒤척 거리며 정해진 시간에 제대로 일어날 수 있을까하는 염려와 부담감이 밀려들어왔다. 그래서인지 어슴프레 잠에 들었으나 그 꿈나라에서도 출석부 도장을 찍는 긴장감이 계속 되었다.
일어날 시간이 되지않았을까 긴가민가 하고 있는데 알람소리가 울렸다. 잽싸게 일어나 자명종을 끄고 출석부에 이름을 등재 하였다. 휴~
예전에도 이 새 벽기상은 한번 시도를 해본것이지만 역시나 중요한 것은, 일어나는 것 만이 중요한 것이 아나라 그이후 어떤 활동을 하느냐에 더 무게추가 작용을 한다. 출첵을 하고난 뒤에도 조금은 멍한 기분으로 앚아있다가 세면을 하였다.
아무래도 약속한 06시까지는 시간이 너무 짧다. 방법은 좀더 일찍 일어나는 수밖에 없는데..
어느것에 우선점을 두어야 하나?
원래의 단군 프로젝트 주목표는 라뽀 & 하계 연수 칼럼에 중점을 두기로 하였으나, 예상치않은 사자 프로젝트 글꺼리가 당면과제로 떨어졌다. 성격상 한가지 몰입 외에는 균형을 유지하기가 쉽지않은 스타일이기에 걱정이 된다. 그래도 과제중 사자관련 담당 파트 글쓰기에 에너지를 더욱 투입해야 되겠지.
금일 부서 워크샵 오후시간 졸음이 쏟아지더니 22시가 되어가는 현재 눈꺼풀이 절로 내려온다.

► 2일차
04시45분 기상. 어제 취침전 마눌님의 엄명아래 쌀을 씻고 불리어 압력밥솥에 밥을 한다.
누군가를 위해 밥을 한다는 것. 그것은 사랑이다.
현재 읽고있는 책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나는 먹는다는 것은 숭고한 의식이며, 고기, 빵, 포도주는 정신을 만드는 원료임을 깨달았다.”
오전 출근해 공약한대로 부족원들에게 전화 한통씩을 걸었다.
뜻밖의 반응을 하시는분, 감사하게 여기시는분, 어색하게 받아들이시는분...
누군가를 위하여 전화를 걸어 안부를 전한다는 것.
그것은 이 아침의 새로운 시작이다.

► 6일차
12시에 취침. 새벽 4시 40분 기상. 금주에 시작한 단군 프로젝트가 며칠밖에 되지않아 적응이 안되는 가운데에서도 피곤하지만 일어났다. 오늘은 부천에서 영업본부 직원 교육이 10시~18시까지 있는날. 출석체크를 하고 잠시 생각을 하였다. 어떻게 할까?
‘결심한대로 출발하기 전까지 책을 볼까?’
‘책을 보는건 좋은데 아무래도 수면시간이 짧기에 강의내내 졸 것 같은데.’
갈등이 들었다. 두시간여의 새벽시간을 선택할 것이냐, 맑은 정신으로 강의 수강을 잘받는 것을 선택할것이냐.
아마도 작년 연구원 시절의 나였으면 애초에 약속한 사항이기에 전자를 선택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더 현실적인 면을 판단하기로 했다. 강의받는 시간이 길기에 졸지않고 집중해서 듣는쪽으로. 그래서 두시간여를 선잠이지만 애써 취해 보았고 그 선택은 적절하였다.
나는 오리엔테이션시 이번 단군 프로젝트를 연구원 할때와는 달리, 가급적 즐기면서 임하고싶다고 주작 부족원들에게 이야기를 하였다. 약속한 시간에 일어나는것 보다는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더중요하기에.

► 9일차
영업본부 워크샵 관계로 자정이 지나 집에 도착해 잠자리에 들은 시각이 새벽 1시경.
“일어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과 함께 잠을 재촉하다가 자명종 소리에 맞추어 일어났다.
출첵을 하고 다시 고민이 생긴다. 하루 업무를 위해서 조금더 잘까. 아이면 그대로 쭉~
하루 업무의 리듬을 위해서 다시 벼게를 베고 누워 잠을 재촉해 보지만 정신만 말똥말똥.
다시 일어났다. 오늘 교육시 활용할 동영상 소스를 이리저리 검색하였다.
강사의 보람은 여기에서도 나온다. 많은 시간을 들여 본인이 찾는 자료를 검색하다가 마음에 드는 자료를 발견하면 괜한 가슴이 두근거리게 된다. 이 자료를 보여주었을 때 공감하고 기뻐하는 예비 수강생들의 표정도 보여지고.
주말이후부터는 사자 프로젝트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서 청주 업무를 마치고 강남 터미널 도착후 서점에 들려 이종선님의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를 구입하였다. 이리저리 할 일이 많다.
9/2부터 읽기 사작한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를 14일 금일 다읽었다.
8월 그리스 여행을 다녀와서 꼭 읽고 싶었던 책이기도 하였지만 한마디로 책 내용은 너무나 좋았다. 작가는 어쩌그리 하나하나의 어휘를 그렇게 예술적인 문체로 승화해 놓을수 있을까. 감탄이 정말 절로 나온다. 덕분에 나도 칼럼을 쓰면서 그의 흉내를 내보지만 그것은 흉내일뿐. 아무래도 나의 글의 매력은 솔직 담백한데 있는 것 같다.
그리스인 조르바를 통해서 느낀 것이 많지만 그중에서 하나를 꼽는다면 책에서 조르바가 부르짖고 끊없이 강조하는 ‘자유’란 타이틀이다. 책에서 조르바는 작가를 형상화하는 나(두목)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아니요, 당신은 자유롭지 않아요. 당신이 묶인 줄은 다른 사람들이 묶인 줄과 다를지 모릅니다. 그것뿐이오. 두목, 당신은 긴 줄 끝에 있어요. 당신은 오고 가고, 그리고 그걸 자유라고 생각하겠지요. 그러나 당신은 그 줄을 잘라 버리지 못해요. 그런 줄은 자르지 않으면......”
나도 마찬가지다. 세상에 대한 줄, 사람에 묶인 줄, 금전에 옭아메인 줄 등에 매여있다. 조르바는 그 모든 것에 자유로웠다. 어느곳에도 구속되지 않았다. 그는 지금 여기에 충실했다. 노래하고 싶으면 노래하고 춤을 추고 싶으면 춤을 추었다.
하지만 하지만 말이다.
그는 조르바이다.
나는 이승호이다.
이것이 다른점이다.

► 10일차
새벽 4시30분. 취침중에도 새벽 기상을 염두고 두고 있어서인지 자명종이 울리기전 잠이 깨인다. 빨리 출석 인사 해야지.
지난주부터 지방 출장일정이 있어도 가급적 숙박을 하지않고 당일로 출퇴근을 하는 중이다. 금주도 월요일 대전, 화요일 청주, 수요일 구미, 목요일 대구, 금요일 안산일정. 쓰고보니 참 빡시게 다니네.
여하튼 금일 같은 경우에도 KTX로 왕복을 하긴 하지만 피곤하긴 하다. 올라오는길 사자 프로젝트 건도 있고해서 기를 쓰고 잠을 참으며 책을 보려 하지만 눈꺼풀이 천근만근. 지금 단군일지를 쓰는 시간도 마찬가지이고.
영업부 시절의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도 이렇게 사업장을 방문했었지. 구미에 도착해 매출목표 부담은 없지만 사업자 두명을 앉혀놓고 신규 사업자로써이 애환과 고충을 경청하고, 나의 입장에서 강하게 얘기할건 하고왔다. 어찌보면 좋은 기회이다.

십이일차 단군일지를 대표이사님 부친상 문상관계로 청주 시내의 모여관에서 다음날 새벽 4시경 일어나
출석 체크를 하고 글을 올린다.
오전 사자 프로젝트 갈등 사례 및 대안 케이스에 대해서 고민하다가 일단 컴퓨터 자판기를 두드려 기존 내용에다
그나마 조금 살을 붙였다. 오전내내 졸음과 피로로 헤롱헤롱.
나머지는 다음주초 완료를 어떻게든 지어야 한다.
오후에는 최근에 나의 제안으로 시작한 인터넷 방송 1분 칼럼 두편을 촬영.
세시경 관광버스로 청주 충북대 병원 장례식장으로 향함.
식사. 문상객 하객 접대 업무 밤까지.
새벽 여관으로 들어와 취침.
고민이다. 일요일 대구에도 내려가야 되는 관계로 글은 언제 쓰는지.

► 14일차
어제 저녘 9시30분에 취침에 들었다. 단군 프로젝트를 시작한지 가장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고 할까.
그런데 깊이 자지 못하고 새벽 3시에 깨고, 3시 45분에 다시 저절로 눈이 띄였다.
나름 6시간 잔 것 같은데 피로가 계속 밀려온다. 청주에서의 여독과 코의 이상 관계로 깊은 숙면에 젖어들지 못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여기에서 나의 특성이 나온다.
나는 어떤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 거기에 스스로 많은 의식과 긴장을 하게된다.
새벽기상도 마찬가지이다.
평소 약속을 지킬려는 책임감있는 나의 스타일도 고스란히 투영 되지만, 오늘처럼 자명종 소리 없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 나도 신기하다. 특히 어제처럼 약 두시간여 밖에 자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절로 눈이 띄어지는 것을 보면 나 스스로 놀랄 정도이다. 다르게 얘기하면 지나치에 상황을 의식하고 긴장하기에 이루어지는 행태이지만, 나는 이것을 긍정적인 긴장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무언가를 시작할시 어떻게든 나와의 약속을 지킬려고 하는 이승호.
남이 뭐라고 하든 내가 뜻을 삼은 것을 묵묵히 나아갈려고 하는 이승호.
종내는 영웅으로써의 탄생을 꿈꾸며 그길을 걸을려고 하는 이승호.
100일간의 레이스에서 장기적으로 몸과 정신을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그런 내가 한편으로는 자랑스럽다. 아직도 효율적으로 새벽을 관리하고 있지는 않지만 어떻게든 전진할려고 하는 그 자세가.
이글은 시작한지 처음으로 기상후 새벽에 쓴다. 조금있으면 추석 내려가는 것 대신에 대구행 KTX 8시30분 기차를 타러 마눌님이랑 서울역으로 향해야 한다.
추석명절 내려가지 못하는 관계로 고향에 다녀왔다. 고향에 내려가는 각자의 마음은 남다르겠지만 나는 그렇게 밝지많은 않다. 때빼고 광내는 집안 청소, 상차림등이 언제나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올라오는 저녘 기차. 역시 다녀온 마음은 무겁다. 몸도 고단하고. 어머니의 삶을 보면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이 결코 쉽지많은 않다는걸 여실히 느끼곤 한다. 무거운 인생의 짐을 지고 한평생 살아간다는 것. 그리고 남아있는 생의 마지막 길도 현재의 삶과 그렇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나를 슬프게 한다.
그럴때마다 나는 나의 남아있는 생의 시간이 궁금하기도 하지만 어쩌면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불투명한 미래이기에 그래서 나는 더욱더 애를 쓴다.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지금 하고있는 일에 어떻게든 열심히 한다는 것뿐이다. 단군 프로젝트도 그 범주의 하나.

► 15일차
보름째다. 보름이란 단어는 의미가 있다. 습관을 만들어 나가는 기간. 이 기간은 나중에 지나보면 그렇게 어려운 기간은 아닐것으로 여겨진다. 중요한 것은 기간이 끝난후 요요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
오전에 업무 틈틈이 하계연수 칼럼을 완료하였다. 라뽀 칼럼은 쓰지못했지만 어떻게든지 올리겠다는 스스로의 약속에 충실한 나자신.
퇴근길 연휴를 앞두고 식당을 지나가노라니 고기냄새와 술냄새가 나를 유혹한다. 한잔하고 싶은 그런날인데 100일 금주의 목표를 두고있으니 참고 지나가야 한다.
부족별로 2주차까지의 개인별 출석현황을 게시판에 공지했는데 나를 포함한 100% 출석인원수가 8명. 생각보다 무척 적은 인원. 이 숫자는 무엇을 의미하는걸까? 나는 일어난만큼 효울적으로 새벽시간을 활용했는가? 생각해 보아야 할 일이다.

► 17일차
작년에는 연구원 과제의 집중 올해 명절에는 사자 프로젝트의 집중으로 대구로 내려가지 못했다. 그래도 금번은 지난주 일요일에 다녀와서 그나마 다행.
명절에 내려가지 못하는 만큼 글쓰기에 집중해야 하는데 그것이 생각만큼 진도가 나가지 않고 문장이 쉽게 풀리지 않는다. 의자에 앉아 하루종일 무언가 한다고 하는데 썩 마음에 들지도 않고. 그래도 5시간의 취침이 이어지는등 무리를 해서인지 허리도 아프고 몸이 찌뿌둥. 가을 바람도 차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내일이 연휴 마지막. 어떡하든지 초안은 완료를 해야 하는데.
어찌되었든 나로서는 최선을 다해볼뿐. 그것이 나의 매력중 하나. 주어진 파트와 업무에 어떡하든지 열심. 열심.

► 18일차
새벽에 일어나서 보니 짚앞 두건물 사이에 보름달이 떠있다. 신기하다. 서울 하늘아래 빌딩 사이에서도 보름달을 볼수 있으니. 보름달에게 빌었다. 우리주 천주께 빌어달라고.
개인 모두가 노력하는만큼 각자의 소원을 빌어달라는.
연휴 3일째. 여러 생각이 든다. 일요일 미리 고향을 다녀오긴 대신 3일 내리 사자 프로젝트 맡은 여섯 개의 파트에 매달렸는데 끝내지 못하고 이제 중반에 다다랐으니.
바닥에 앉아만 있어서 그런가 온몸이 찌부등. 허리도 아프고 눈도 침침.
현재 저녘 7시. 초저녁으로 다시 글쓰기에 대해 달려들어야 하는데 솔직히 에너지가 바닥세인 것 같다. 힘이 솟지 않으니. 나름 열심히 매달렸다는 그점에 만족을 가져야 하는지. 아무래도 주말에도 매달려야 할것같다. 현재는 일순위 과제이기에.
p,s
:자정이 될 때까지 빡시게 했습니다. 에구 무릎이야. 바닥에 오래 앉아 있으면 요사이 무릎이 이렇게~

► 20일차
아침부터 시작해 점심시간 무렵까지 매주 쓰고있는 라뽀 칼럼을 완료 하였습니다. 나름 글도 잘나가는 것 같아 기분좋게 마무리 해서 마눌님에게 읽어봐 달라고 하였지만 돌아오는 피드백은 냉정하네요. 객관적인 쓴소리의 하나라 발전을 위해서는 좋긴 하지만 속이 좁은 저인지라 조금의 상처는 되네요.
반복되는 어휘에 대한 지적, 부드럽지 못한 단어들.
특히 승호씨가 글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가 기재되어 있지 않다는 지적은 작년 연구원 오프라인 수업때도 들었던 내용입니다.
나의 목소리가 없다는 그말. 그말이 그때 나를 무척 고민스럽게 했었었는데 다시 그 이야기를 들으니 기분이 과히 좋지는 않네요. 아니 그것보다는 오히려 절망감이 느껴진다고 할까. 그 멘트는 발전이 없다는 말로 해석이 됩니다. 이럴 때 내가슴은 답답하다 못해 하늘을 날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도대체 작년 연구원 1년동안 무엇을 했는지. 그리고 주별 칼럼을 쓰고 있지만 글솜씨는 늘고 있는건지. 보이지 않는 막막함이 나의 어깨를 짓누릅니다. 열심히 성실히 꾸준하게 하다보면 분명히 성과가 있고 빛이 보일꺼라는게 나의 강점중의 하나긴 하지만 그래도 이건좀...
나는 표정관리를 잘하지 못합니다. 이런 나의 표정에 마눌님은 미안해 합니다. 자신의 직설적인 표현에 미안하다는 느낌으로. 하지만 감사하죠. 같이 살고있는 사람이기에 해줄수 있는 표현이기도 하구요. 그래도 이글 쓸려고 오전내내 시간을 투자했냐는 의미는 조금...
오후에 마눌님을 꼬드겨 빠진 바람을 집어 넣고 잠시나마 집앞 한강둔치를 자전거로 같이 달렸습니다. 올해 12월이면 이사온지 1년이 되어가지만 주말마다 이어지는 글쓰기 관계로 제대로 나와보지도 못하는 한강. 남들은 이 한강을 보기위해 멀리 강북에서 전철을 타고 오는 이도 있는에 가까이 살고 있으면서도 나는 이게 무슨 지랄인지.
저녘 특전미사를 마치고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다시 두시간가량 칼럼의 보완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쉽게 끝날줄 알았었는데 오기의 마음도 있고, 내 생각을 집어 넣는다는 의미도 있고. 뚝딱뚝딱 거리며 보완을 하다보니 자정이 다되어 갑니다. 다음날 새벽 기상을 하기 위해서는 어쨌든 취침모드에 들거가야 합니다.
‘마눌님 이거 읽어 주세요.“
읽고나서 마눌님은 ‘보완하니까 처음보다 낫잖아. 참잘했어요. 거슬리는 문구만 조금 바꾸면.’이라는 화답을 해줍니다. 그제서야 나는 표정이 조금 펴집니다. 참 속이 좁죠.
글을 쓴다는 것. 언제쯤 나의 임계점(臨界點)이 넘쳐질까요.
p.s
: 당일 취침전에 쓸때에는 피곤에 쩔어 쓰다가도, 이렇게 새벽 기상후 일어나 전일 단군일지를 작성하니 주절주절 잘써지네요.


노트북 부팅의 버튼을 누르자 끊어졌던 전기가 연결이 되고 작동을 시작한다.
화면이 나타나고 인터넷이 연결되고 원하는 사이트와 내용이 나타나 그에 관련된
활동을 시작한다.
새벽도 이와같다.
낯과 밤을 연결시켜 주는 매개체.
작동을 활동을 생산적인 내용을 연결시켜주는 전기와 같은 고리와 같은 역할.
그 새벽이라는 시간 그 새벽이라는 드러나지 않는 중간의 흐름으로 인해,
우리는 밤을 뚫고 낯이라는 활동 시간대로 들어선다.
새벽은 그러하다.
그래서 우리 각자의 사자후(獅子吼)는 시작이 된다.
기분좋은 하루.
영업본부 토요일 출근 의거 사무실에 나와 라뽀 칼럼 완성.
주말에 모임 등으로 인해 바쁠것 같아 미리미리 챙긴 보람으로 하계연수 칼럼 두편 및 라뽀 칼럼 완료.
토요일 완료 짓기는 처음이네. 기분좋음.
오후에 사자 프로젝트 모임 장소로 이동.
어찌되었든 나는 9월 예정된 일자 이전에 제출하여 조금은 가벼운 마음.
앞으로도 수정 등 여러 사항이 남아져 있지만 모쪼록 합심하여 좋은 공저가 나왔으면 좋겠다.
저녘 집으로 복귀. 마눌님에게 칼럼 세편 쓴것에 대한 품평회.
좋은 이야기를 해주어 기분업.
열심히 쓰는만큼 때가 되면 임계점의 폭팔이 있으면 한다.

주말에도 쉬지를 못해서인지 오늘 새벽도 되게 피곤하네. 이러다 쓰러질것 같은 느낌이 들어
댓글 등을 달고 잠자리에 다시 들었다. 하지만 정신이 말똥말똥.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잠을
잠시 겨우 청하였다.
칼럼을 일찍이 쓰니 확실히 여유는 있네. 새벽시간을 칼럼 쓰는 것으로 주활용 하여야겠다.
자전거를 타고 오랫만에 한강을 기운차게 페달을 밟으며 생생 달렸다.
역풍으로 불어오는 바람속에 하나둘 하나둘 힘차게 나아간다.
강물, 지나가는 바람, 사람들, 자전거의 물결속에 영동대교가 보인다.
자전거는 우리네 인생과 같다.
자신의 힘으로 자신의 의지로 균형을 잡으면서 넘어지지 않기 위해 애쓰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이랴 가자.
주작 부족원들 저녘 오프라인 모임.
새벽기상 이라는 습관화를 목적으로 영어, 명상, 시, 달리기등 각자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들.
모두에게 신의 축복이 있으시길.

04시30분 기상. 출석체크 글을 올림과 함께 세면과 정장을 차려입고 전철역으로 향한다.
군산으로 가는 기차를 타기위해 용산역으로 향해야 하는데 어라~ 전철이 아직 다니질 않네.
고민을 한다. 삶은 고민의 연속. 택시를 탈것이냐. 첫차을 기다릴 것이냐.
늦을것 같아 택시를 탔다. 덕분에 05시40분 도착. 기차시간까지는 1시간이 남았네.
아침 지인들에게 SMS를 보내고 독서.
기차를 타고 군산 도착. 기차안에서 졸음을 참아가며 독서, 업무를 보고 오후 전주로 이동.
교육 컨설팅 회사를 창립한 후배를 만났다.
추천에 의해 함께 전주 평생교육원에서 유교에 관한 특강을 두시간 함께 들음.
생각보다 강의가 무척 재미있다. 전북대 교수의 공자의 논어에 대한 이야기.
작년 연구원시 인문학 서적을 읽었을때가 생각이 난다.
고전은 시공을 초월해 우리 현재의 사람들에게 살아있으며 생명력이 있다.
그것이 고전의 파워.
말로만 듣던 한옥마을에 취침. 군볼로 때는 방이 따뜻하다.
덕분에 땀까지 흘리며 12시넘어 취침
► 31일차
12시가 넘어 취침했더니 새벽 기상이 힘드네. 핸드폰 알람 소리에 맞추어 기상후 부족장님에게
컴퓨터가 없는 관계로 대신 출석체크 부탁.
7시~9시 후배가 주관하는 아침 모임에 참석.
대단하다. 구리에서 이 모임을 참석키 위해 여자 몸으로 새벽 3시에 일어나 운전해서 오신분도 있다.
미션을 가진 분명한 모임. 여기서도 우리와 비슷한 100일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세상은 넓다. 우리가 하는게 자랑거리는 아니지만 우리 이상으로 열심히 자신의 길을 철저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의 꿈을 달성키 위해 달려가는 이들이 있다. 힘차게. 모두 파이팅.
오후 전주에 거주하는 연구원 6기 진철씨을 만났다.
맛나는 비빔밥과 경기전 및 산책 그리고 향기나는 차와 데이트.
자신의 길을 뚜렷하게 살아 나가는 진철씨. 짝짝짝.
전주에서 올라오는 버스안에서 내내 잠에 떨어짐.
늦게잔 탓도 있겟지만 피곤하긴 피곤한 모양이다.
체력관리를 잘해야 될듯.
그러고보니 오늘이 단군 프로젝트 시작한지 31일 딱 한달째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