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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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목:다시 새벽을 깨우다. 또 다른 나의 발견(엽기그녀)
2. 전체적인 목표
1) 매일 새벽 5시 30분 ~ 7시 30분 책읽기, 글쓰기
9월 12일까지는 자격증 공부, 이후는 서양미술사 및 그림관련 공부
2) 온전한 새벽형 인간
산만하지 않고 고요한 그래서 내면으로 더 침잠할 수 있는 새벽이라는 시간을 나에게 선물하고 진정한 새벽형 인간으로 거듭나고 싶다.
매일매일 성실한 수행을 통해 내 속에 있는 또 다른 나를 발견하고 싶다. 그래서 언젠가 자유로운 날개를 달고 훨훨 멀리 멀리, 높이 높이 날고 싶다.
3) 나만의 필살기 방향 찾기
지금 하고 있는 일과 앞으로 하고 싶은 일 사이에 조화점과 균형점을 찾고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한다.
전공과도 다르고 지금하고 있는 일과도 관계 없지만 찾아보면 뭔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듯
3. 중간목표
1) 시험합격(10월)
2.) 블로그에 글 올리기(50일)
3) 각종 전시회, 기획전 다녀와서 정리하고 글 올리기(수시) - 1기 때도 정말 많은 전시회를 가보고 싶었는데 그러질 못했다. 이번에는 어떻게 하든지 사수!!
4. 예상되는 난관과 극복방안
1) 오래된 습관
남들은 곤히 잠자리에 들 시간일수록 눈동자가 말똥말똥해지는 지독한 올빼매형 나의 습관
우선 커피는 오후 4시 이후에는 마시지 말고 기타 약속 및 회식, 모임은 1기 떄와 마찬가지로 자연스럽게 피한다. 늦어도 11시~12시에는 잠자리에 든다.
2) 출장
가급적이면 출장을 자제, 1기때 내 출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업무였다. 일단 출장을 가게되거나 업무에 집중하다보면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컨디션 조절, 일정 조절 잘 해서 새벽 수련에 장애가 없도록 한다.
3) 업무와의 충돌
업무가 밀리면 새벽시간에 업무를 하게 될 가능성이 다분히 많다. 그러나 최대한 업무 시간에 충실하고 새벽은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으로,.., 가급적 매일 일정 시간은 할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일단 새벽에 업무를 하지 않도록 일을 잘 조절해야 하는 것이 필요할듯.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인가 하는 갈등과 제대로 된 필살기에 도달하기까지 나의 내적 갈등
동화속 어떤 여인처첨 다시 사거리로 돌아가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해본다.
5.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1)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믿음
100일의 재도전으로 새벽 기상과 수련의 습관화를 통해 얻게 되는 가장 큰 변화가 아닐까?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잘 될 것 같은, 그리고 나에 대한 믿음. 그것이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니까
2) 새벽을 깨우다
가장 고요하고 맑은 시간에 오직 나를 위한 2시간, 새벽을 깨우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기분, 멋질 것이다.
6.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1) 50일, 결석하지 않고 수련도 충실하게, 절반의 목표를 달성한 나에게 새 컴터를 선물한다.
- 1기때 컴터 때문에 고생을 좀 하고 출석을 제대로 잘 못한 적이 있어, 이번에는 50일 완주의 기쁨으로 질러볼 생각이다.
2) 100일 - 새벽 시간의 충실화를 통한 자신감
3) 100일 - 내 꿈을 향한 또다른 도약, 가능성을 보게 될 것이다.
다시 또 한번의 시작이다.
9월 6일 월요일
다시 새로운 100일의 도전이다. 전날 대전에 워크샵이 있어 참석했다 오늘 새벽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걱정을 했는데 그래도 새벽에 잘 일어났다. 마음을 많이 졸여서 그런가? 이번 주말에 자격증 시험이 있어 오늘부터 시험때까지는 자격증 공부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나는 가만히 앉아서 뭔가를 공부하고 읽고 하는 작업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 공부를 하다 보니 인지과학에 대해 좀 더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쨋든 행복한 아침. 인지과학과 미술을 접목한 뭔가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 일단은 양쪽다 잘 모르므로 우선은 기본기를 다지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리라. 100일이 완성이 될 때쯤엔 이젠 나도 뭔가 해답을 얻고 싶다.

제 이메일(inheenet@hanmail.net)로 연락처 등을 알려 주시면
문자 등등을 함께 보내 드릴게요.
먼저 경험하신 지혜를 배우고 싶습니다.
환영합니다.
9월 7일 화요일
취침시간 00시 33분 기상시간 05시 15분. 늦게 잠자리에 들었더니 역시 일어나는 것이 힘들다. 커피를 두잔이나 마시고 책을 폈다, 짧은 시간에 공부를 할래니 시간은 부족하고 내용은 헷갈리는. 역시 공부는 편안한 마음으로 해야하는데, 예정되어 있는 시험날짜가 있어 이 책을 봐야 한다는 것이 조금은 부담스럽니다. 며칠째 기분이 저기압니다. 원인이 뭘까? 몸이 안좋은 것 같기도 하고,..갑자기 모든것이 심드렁한 것이. 업무와 사람이 주는 스트레스는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내가 아직 나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리지 못하기 때문이리라. 하고 있는 업무와 관련되어서도 그렇고 앞으로 내가 하고 싶어하는 일에서도 선명하게 희망을 그리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이런 기분으로 시험공부도 같은 페이지를 반복하고 있고. 문제는 무엇이고 해결책은 무엇이고 나는 어디서부터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다시 사거리로 돌아가는 愚를 범하지는 말아야 할 텐데. 바다를 보고자 길을 떠났다가 사거리를 몇 번이나 반복해서 왔다갔다하는 어떤 여자의 이야기를 읽었을 때의 서늘했던 마음이 생각나는 밤이다.
9월 14일 화요일 취침시간 00시 25분 기상시간 05시 16분. 취침시간이 아직 계속 불안정하다.
어제 명동예술극장에서 구본형샘 강의, '인생을 시처럼 살다'
시처럼 멋진 구본형샘의 강의도 듣고 단군이들과 연구원분들을 만나서 담소도 하고 기쁜 하루였다. 인생을 시처럼 산다는 것은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짧은 시간인 찰나를 경영하는 것과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대략 두가지가 필요하다.한 가지는 일, 다른 한가지는 관계
일에서는 전문가가 되어야 하고 관계에 있어서는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 요지였던 것 같다.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단순하게 동종업계 또는 회사에서 내가 그일을 가장 잘하는 수준을 넘어 내 안에 있는 신을 꺼내어 구현하는 것과 같다.
우리 속에 신이 있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브래드피트가 주연했던 영화 바벨의 장면들이 떠올랐다. 영화 속의 미국, 모로코, 멕시코, 일본. 영화 속의 사람들은 본인들은 전혀 알지못하지만 서로서로 인과적인 관계로 맺어진 사건으로 영화가 전개되는,..
9월 15일 취침시간 00시 23분, 기상시간 04시 14분, 역시 취침시간 조정이 어렵다.
요즘 늦게 퇴근하는 것도 문제이고 집에 와서 잠자리에 들기까지 시간도 많이 걸리는 것 같다.
단군 프로젝트를 하고 나서 자주 배가 고픈 것 같다, 어제는 점심 먹기 전에 배가 고파 이것저것 먹었더니 그게 잘못되었는지 오늘 새벽에 괴로워하면서 일어났다.
우리의 몸은 얼마나 정직하던가? 물리적인 변화에도 정신적인 변화에도,.. 때로 보이지 않는 그 무엇에까지.
여튼 우리의 몸은 소우주임에 틀림이 없다.
이 우주의 주인은 나도 아니고 그 누구도 아니고 자연인가? 나는 다만 이 몸을 빌어 이생을 살고 있음에
내 영혼의 집을 잘 보존해야겠다는 생각, 생활 속에 작은 것도 절제와 균형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느낀다. 오늘부터 서양미술사 공부와 함께 어학공부를 조금씩 해보려고 계획중이다. 미술사는 내가 아무것과도 관계없이 내가 그냥 하고 싶은 것이고, 어학은 항상 필요한 것이라. 그리고 조만간 절실한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 같아서.
그저께 오랜만에 얼굴 뵐 수 있어 참 반가웠어요^^
사실 단군 100일차를 함께 했지만, 그러고보니까 월욜 만남이 두 번째더라고요 ㅋ
역시 사람은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만나야 맛?이 나는거 같아요 ㅎㅎ
그렇죠..? 우리 모두는 소우주라고 하는데, 그게 무슨 뜻인지 아주 조금씩 희미하게나마 느끼기 시작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저 역시 그런 날들 보내고 있습니다.
100일차에 재도전하시는 그 용기와 열정 참 대단하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만큼 바쁘고 출장도 많은 일상이지만 100일차보다 더 깊고 단단한 습관화 꼭 이루시리라 믿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그럼 또 뵐 날 기다리며, 홧팅하세요~! ^^
9월 17일 취침시간 00시 18분 기상시간 05시 15분
늦게 잤더니 거의 사경을 헤메면서 일어났다.
알람소리가 환청처럼 들리면서,... 무슨 소리가 들리는 듯 한데,.. 헤매다가 그것이 핸폰 알람임을 인지했을 때는
계속 자고 싶은 마음과 일어나야 한다는 두 마음이 갈등을 했다. 겨우 겨우 일어나 찬물 한잔.
잠자는 시간의 조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미술사는 괜찮은 것 같고 외국어는 교재를 바꾸거나 공부방식을 좀 바꿔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쨋든 아침에 일어나서 기대감과 재미가 있어야 더 쉽고 꾸준하게 할 수 있을텐데,..ebs도 살펴보고, 그동안 책장에서 장식역할을 하던 영어책도 살펴보고,..

9월 21일 취침시간 01시 03분 기상시간 05시 15분
티로그가 불안정한 것 같다. 인턴넷 연결중에도 자꾸 끊어졌다 이어졌다 하는 걸보면...
불안정한 티로그마냥 요며칠의 생활도 불안정하다. 특별히 일이 많거나 가족들이 귀찮게 하거나,. 전혀 그렇지 않음에도 긴 연휴라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몸과 마음이 풀어졌는지
읽고 싶었던 책도 꺼내놓고 TV도 켜놓고, 보고 싶었던 영화도 생각나고,. 일끝내고 컴터앞에 앉으면 새벽까지 그냥 시간을 보내게 되고 그리고 지쳐 자면 기상 시간은 어김없이 놓치게 된다.
스스로 마음을 다잡는 것이 필요하다. 주변 환경이 어떠하더라도,..
9월 23일
취침시간 02시 10분 기상시간 05시 20분
“모든 도시에는 그 도시를 정의하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 대부분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하나의 단어가 존재하죠. 어떤 도시건 거리에서 당신을 스쳐가는 사람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면, 그들 대다수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하는 생각, 그게 무엇이건 간에 그게 바로 그 도시의 단어예요. 만약 내 개인적 단어가 그 도시의 단어와 조화를 이룰 수 없다면 난 그 도시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인거죠.”
“당신의 단어는 뭐요?”
“글에 문자 그대로의 진실과 시적 진실이 있듯이, 인간에게도 문자 그대로의 해부와 시적 해부가 있어. 하나는 눈에 보이고, 다른 하나는 보이지 않지, 하나는 뼈와 이빨과 살로 구성되어 있고, 다른 하나는 에너지와 기억, 신념으로 구성되어 있어. 하지만 두 가지 모두 똑같이 진짜야”
신을 찾아라. 머리에 불이 붙은 사람이 물을 찾듯 신을 찾아라.
추석명절동안 읽고 있는 책 eat, pray, love
9월 24일 취침시간 01시 53분 기상시간 05시 17분
늦게 잠자리에 들었더니 역시 일어나는 게 힘들다. 알람소리가 무슨 환청처럼 멀리서 들리고, 몸도 무겁다. 연휴동안 깨어진 흐름을 다시 잡는 것이 급선무인듯..어제밤에 읽다 만 책을 다시 펴고, 커피물을 올리고,.. 새로운 하루를 또 시작한다.
운명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로 가득 차 있지만, 반면 내 사법권 안에 속하는 것들도 있다.
시간을 어떻게 쓸지, 누구와 만날지, 내 인생과 몸, 돈, 에너지를 누구와 함께 할 것인지도 결정할 수 있다. 무엇을 먹고, 읽고, 공부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인생의 불행한 환경을 저주로 받아들일 것인지, 기회로 받아들일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상대방에게 말할 때 쓰는 단어와 목소리의 톤을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생각을 선택할 수 있다.
“넌 매일 무슨 옷을 입을까 고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무슨 생각을 할까 고르는 법을 배워야 해. 그건 네가 얼마든지 기를 수 있는 힘이야. 네가 정말로 네 인생을 통제하고 싶어 죽을 지경이라면 마음을 훈련시켜. 그거야말로 네가 세상에서 유일하게 통제할 수 있는 거니까, 마음 외에 다른 건 다 내려놔. 네 생각을 어떻게 다스릴지 배우지 못하면, 넌 영영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될 테니까”

9월 29일 취침시간 0시 12분 기상시간 05시 17분
일찍 잠자리에 들기도 어렵고 일찍 일어나기도 어렵다는 생각이 문득
겨울로 가는 중간이어서 그럴까?
주말 무리를 했는지 어제, 그제는 거의 사경을 헤맸다. 잠자리에서,..ㅋㅋㅋ
그래서 어제는 다소 민망한 차림으로 침맞고, 사혈 하고, 물리치료 받고, 관절에 염증이 생겼다나?
일주일정도는 고생을 해야 할 듯,..
교육 관련해서 요즘 다중지능을 다시 보고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자기이해지능(자기성찰지능)이 높다고 했던가?
학습과 관련해서 공부를 잘하는 아이일수록 대인관계지능, 언어지능, 논리수학지능, 자기성찰지능이 높아고 한다.
늘 느끼는 거지만 나는 대인관계지능이 좋지는 않은 것 같다. 그건 성향이나 기질의 차이일수도 있지만 어쨋든 좀 유연해질 필요가 많은 것 같다. 몇 년 전에 검사한 결과와 최근에 검사한 걸 비교해보면 현재 어떤 일을 주로 하느냐에 따라서도 결과가 달라지는 것이 보인다.
그렇다면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찾고 그일에 매진하면 그 지능도 더 발달하고 계속 집중하고 몰입하면 경지에 오르게 되는 건 순리가 아닐까?
무엇을 할까? 잘 하고 있는 걸까? 어떻게 하는 것일까?에 대한 고민도 물론 필요하지만 일단 길을 나섰으면 돌아보지 말고 그 길을 계속 가는 것이 지금 내게 필요한지도,..
9월 30일 취침시간 0시 43분(자리에는 누웠으나 정말 잠이 든 것은 한참 후일 것으로 예측) 기상시간 05시 17분
알람소리가 무슨 소리인지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도 들리면서 아득히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같다.
그 소리를 무시하고 계속 잘 뻔
일찍 자면 일찍 일어난다
그 말이 진리일진데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이렇게 어렵다니, 습관이란 얼마나 간사한 것인가? 며칠 사이에 이렇게 쉽게 몸의 흐름이 뒤바뀌다니,.. 정말 대단한 놈이다.
그래서 사람은 절대 안바뀐다느니, 사람이 변하면 죽는다느니 그런 말이 나왔는지도,..
무튼 일찍 자는 것이 관건인데,.. 어떻게 하면 일찍 잘 수 있지?
업무 조정도 필요하고, 운동 시간 조정도 필요한데,..
10월 2일 취침시간 0시 13분 기상시간 05시 16분(일찍 자고 싶었으나 쉬이 잠이 들지는 못함)
사람에게는 누구나 성장의 욕구가 있다.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고 실현할 것이냐 하는 문제는,...
그의 마음이나 생활, 환경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뿐. 그것이 어떤 형태로 나타나든,..
우리는,.. 서로를 알아보는 게 아닐까? 외모는 달라도 비슷한 에너지는 금방 알아볼 줄 아는, 그래서 그 에너지에 친근함도 느끼고, 진전되면 벗도 되고 연인도 되고 소중한 의미도 되는 것이리라.
어제 오프모임 끝나고 걸어오면서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에너지는 공명하는 것이니까.
취침시간 0시 12분 기상시간 05시 16분
맑은 정신을 위해 창문을 열고, 커피물을 올리고
언젠가, 가까운 미래에는 몸에 잘 맞는 옷을 입듯이 자연스럽게 이렇게 아침을 시작하게 되겠지.
지금은 가끔은 힘에 부치고, 다시 따뜻한 이부자리로 돌아가고 싶은 유혹도 이겨야 하지만, 언제부턴가는 마치 태어날 때부터 새벽형 또는 아침형 인간으로 태어난 것 마냥 그렇게 자연스럽게 새벽의 고요함을 각자의 소리로 만들어가게 되리라.
커피물을 올리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틀림없이 이번이 재도전이고 그렇다면 200일차에 도전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데(1기 때 출석이 어떠했던 간에,.) 어느 정도 아침 기상 습관이 몸에 배어야 할 시점인데 나는 100일 재도전 중 100일에 촛점을 더 두고 마치 100일 기상 습관 첫도전인 것처럼 인식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사람의 뇌는 복잡하지만 작동을 하는데 있어서는 얼마나 단순하던가?
오히려 1기 때보다 규칙적인 취침시간은 더 지켜내기가 어렵다.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10월 4일 취침시간 0시 20분 기상시간 04시 50분
비오는 새벽에 어딜 이동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쏟아지는 많은 업무 가운데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리가 필요하다. 생각의 정리, 마음의 정리. 그래야 일정 정리가 되고 일이 되어가는 것이겠지.
사람이 어떤 일을 하고 싶어하거나 어떤 것을 갖고 싶거나 할 때는 이유가 있겠지. 표면적이든 잠재의식이든.
오늘은 내내 이런 저런 생각들이 많다. 그래서인가? 업무에 대한 집중도는 떨어지고, 사무실의 작은 소음에도 민감해지고, 사람들에게 반응도 좋지 않다. 경계경보!!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조화로움이 가장 먼저임을 잊지 말자.
10월 6일 취침시간 11시 58분 기상시간 05시 15분
따뜻한 이부자리가 유혹적인 계절이 되어가고 있다.
몇 번의 꿈을 꾸고 몇 번 잠을 깻다. 간밤에.
마음의 정리가 필요한,..
생각이 많으면 무거워진다. 심플하게, 때로는 단순하게 갈 필요가 있다.
사람들에게는 사랑에 대한 향수가, 자기만의 것에 대한 갈증이, 순수한 마음에 대한 지향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하여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늘 있는지도,...
그것이 발전하여 결실로 맺어지기 위해서는 이어서 오는 순수한 자극이 있어야 하고, 자주 그런 환경에 노출되어야 하는 것이리라.
나의 환경은 어떠하며, 나는 지금 그 누군가에게 어떤 자극이 되고 있을까?

10월 8일 취침시간 11시 58분 기상시간 05시 10분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커피?! 생각의 정리!!
근데 잘 안된다. 지도를 보듯 한판에 정리해야 하는데 잘 안된다. 막막하다. 어디를 목표점으로 해서 쨔야 하는 걸까?
이렇게 또 시간을 보내고 싶진 않은데, 마감 시간에 맞추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후속 작업 진행하고,.. 또 그렇게 뻔하게 흘러가고 싶지는 않은데,.... 이 짧은 가을을 그렇게 보내고 준비안된 겨울을 맞는 배짱이처럼 겨울을 맞고 싶진 않다. 아침 수련의 밀도를 따지기 전에 이 생각부터 정리되어야 하지 않을까?

취침시간 00시 기상시간 05시 10분
부족장님 문자에 기상
답문자를 보내고 바로 커피한잔
주말에 워크샵에서 무리를 해서인지 일어나서 집중하는 것이 힘들다. 그리고 워크샵을 하는 이틀은 수련도 못하고 바로 업무를 했다. 시간에도 쫓기고 잘 해야만하고, 중요하므로
그래서 무사히 잘 끝났다. 그럼에도 이럴 때는 마음이 허하고 내일부터 지방출장은 준비를 많이해야 하므로 아마
한 2주가량은 수련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이다.
지난 긴긴 세월 늘 이런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오지 않았던가? 업무와 수련을 어떻게 조율해야 할지
그리고 요즘 들어 내가 드는 생각은 과연 나는 내가 해왔던 이 분야에 자신이 있는가? 하는 것과 그러므로 내가 다른쪽을 자꾸만 기웃거리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
그리고 정말 내가 원하는 건 뭘까? 라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질문들
이렇게 또다시 가을이 가고 있다.

몸상태가 좋지 않아서 그게 영향을 미친 것인지,.. 업무 때문인지
어제까지 대구 출장마치자 마자 영동으로 워크샵을 왔다. 바베큐 파티도 하고 2011년 방향성과 업무에 대해서 토론하고
몸과 마음은 피곤하고 해야 할 일이 또 생겼는데 특별히 걱정이 된다거나 어떻게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떠오르는 것도 아니다. 내일은 오전부터 다시 회의다. 어서 씻고 잠을 자야 내일 단군이 출석도 하고 수련도 할텐데 잠도 잘 오지 않고 낼 새벽에는 수련을 또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도 좀 들고 그렇다.
욕심을 내서 일출을 보고 싶은데 가능할지,..그냥 물처럼 흘러가도록 하는 것이 정답이 아닌 것 같은,..
그래서 일까? 오늘은 기도를 하는데 나도 모르게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지향을 하고 급하게 기도를 마무리하는 나를 보았다. 벌써 10월 중순이고 이제 2010년도 2달이 남았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더욱 급해진다. 이럴수록 차분하게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자연 속에 와서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지 못하는 이 마음.
내일은 좀 더 느긋하게 산책도 하고 하늘도 보고 하리라.

취침시간 11시 58분 기상시간 05시 10분
출첵을 하고 해뜨는 걸 보러 산에 올랐다. 약간 쌀쌀한 공기가 추위보다는 상쾌한 기분
산을 오르는 길도, 지금은 수량이 많이 줄긴 했어도 물흐르는 소리와
새벽 안개,..
비록 방향을 잘못 잡아서 해뜨는 걸 보지는 못했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아침이었다.
어느듯 또 현실에 적응하며 가고 있는 걸까? 아니면 이 속에서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는 걸까? 어쩃든 몇 달전에 비해서는 안정된 듯한 이 마음의 실체는 무엇일까?
어쩌면 새로 시작된 프로젝트의 마무리까지는 어쩔 수 없이 여기에 매여 있어야 할 수 밖에 없겠구나 라는 체념인지도 모르겠다. 길게 걸리면 3년일텐데,.. 애초에 방향만 잡아주고 빠지는 것으로 생각했던 나의 바램은 이루어 질 수 있을지. 가끔은 긍정적인 생각, 또 가끔은 부정적인 생각. 널뛰기하듯 생각이 바뀌지만 어쨋든 잘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새벽수련도 꾸준히 하고 계속 내 시간을 소중히 써야겠다.
사람들에게는 감각을 열어야 하고 감성을 살려야 한다고 하면서 정작 나는, 나의 감성은 메말라가고 있는지도,..
이번주내내 새벽수련을 거의 하지 못했는데 다음주도 화요일부터 출장이라 힘들 것 같다. 불규칙한 새벽수련의 정도가 나의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있는지도,.. 조금씩이라도 꾸준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오늘 오후에 서울 올라가면 보충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좀 될른지,.. 내일도 강의 신청해놓은 것이 있어 그거 들으러 가야하는데,..

8시가 넘어서 일어나는 바람에 강의도 지각할 뻔
문득 내가 요즘 아침 기상이 힘든 이유는 하고 있는 공부가 진전이 별로 없어서라는 생각이 들고 유창하게 실력이 늘면 누가 말려도 일어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것은 쉽지 않고 그래서 내가 단군프로젝을 하는 이유겠지.
주어진 상황에 감사하며, 이 시기를 꾸준하게 지루하지만 잘 넘겨야 유창한 실력이 따라옴을 잊지 말자. 대가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니까.
한글공정때문에 열을 냈더니 저녁에 머리가 아팠다.
이걸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 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