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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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벽시간과 새벽활동
- 기상시간 : 오전 5시
- 새벽활동 : 30분 달리기, (미술사 공부, 글쓰기, 영어 학습 중 선택)
2. 나의 전체적인 목표
- 묻혀 있던 마음 씨앗 발견하기 : 1단계 100일
- 마음 씨앗을 잘 심어서 싹 틔우기 : 2단계 100일
- 마음 싹 잘 키워서 열매 맺기 : 3단계 100일
- 잘 익은 열매 나눠먹기 : 죽을 때까지
3. 중간목표
- 새벽 시간을 내 하루의 중심으로
만들기
- 번잡하지 않게 생활을 단출하게
정리하기
- TV 시청 중단하기
4. 목표 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 방안
1) 야근
회사일이 언제나 그렇듯 불현듯 바쁘다가 갑자기 한산해 지는 것이 자신이 시간을 관리하기가 매우 어려운
조직이다.
특히, 회사 내 지위가 올라가면 일반적으로 자신이 관리할
수 있는 부분이 늘어 날 것이라고 하지만 관리할 일 또한 더더욱 늘어나므로 되려 더 빡빡하게 돌아간다.
상사의 다급한 업무 지시가 매일 발생하는 상황에서 연기 되었던 기존 업무가 날 보러 와요 하면서 두더지
놀이처럼 불쑥 불쑥 고개를 내민다. 망치로 칠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아니되오 ~ 아니되오 ~
아무리 관리해도 어려운 것이 업무량과 시간조절인 것 같다. 그래서
늘 더하려고 하다 보면 늦게 퇴근을 하게 되는 일이 많다. 사실 늦게 퇴근을 전제로 딴짓에 능숙해 질
수도 있다.
하지만, 야근을 많이 하면 지치게 마련이고 그러면 피곤해지고
마음은 허전해진다. 이런 허전함을 채우기 위해 야식을 먹거나 (치맥
좋죠!), TV를 보거나 (각종 드라마 너무 재밌어요), Internet (세상은 왜이리 심각한 일이 많은 것이야) 을
돌아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니, 이러한 허전함을 없애는 것이 우선인 것 같다. 하루 회사일을 마치면 허전하기 보다 알차게 보냈다는 자기 격려와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잘 찾아야
한다.
가장 우선 밀려드는 업무와 E-mail 속에서 중요한 일을 잘 분류해서 하루 목표를 명확하게 가져가자. 그래야 내일이 보이고 오늘을 조금이나마 가벼운 마음으로 마무리 할 수 있다. 충만함도 곁들여 얻는다면 퇴근 후 시간도 알차게 편안하게 가족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2) 술
앞에서 말한 허전함 공허함 등의 다소 도회적인 느낌을 받으면 여러 가지를 하는데 그 중에 술을 마시는
일도 빼놓을 수 없다. 업무 스트레스도 있을 것이고 일명 사회생활이라는 말로 행해지는 갖가지 술자리에서
정신을 차리고 버티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최근 한달 전부터 술을 끊다시피 하였다. 우선, 술자리는 만들지 않고, 회식 자리에서는 잔만 받아 놓고, 집에는 술을 사놓지 않았다. 이러한 노력으로 매주 몇 차례 먹던
술을 거의 먹지 않게 되었고, 이로 인해 시간도 벌었다. 좋은
것은 단군의 후예를 지원할 수 있는 마음 가짐도 얻었다.
하지만,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리라 장담은 못한다. 사람 마음이 한결 같을 수 없고 상황이 항상 좋을 수 없으니 한 순간에 무너지면 술이란 게 사람의 정신을 놓게 만들 여지가 크다. 그 동안 술자리에서 뭘 즐겼는지 되새겨 보고 술을 마시면서 얻은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술을 안 먹으면서 그러한 것들을 얻을 방법은 무엇인지 당분간 생각해 놓아야겠다. 그래야 술이 목적이 아닌 도구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3) 번잡한 마음 그리고 욕심
눈이란 게 보라고 있고 귀라는 게 들으라고 있으니 늘 보고 듣는데 문제는 중구난방이고 그때 그때 마음이
쏠려 갈피를 못 잡는 것이다. 오늘의 관심 대상이 내일은 전혀 관심에 들어오지도 않고 불현듯 무엇인가
집착하게 되고 마음 쓴 일은 계속 기웃거려 보게 되고 지나간 일로 다시 돌아가 안주하려는 마음도 생긴다.
사는 게 남과 다르지 않아서 돈도 벌고 싶고 맛있는 것도 먹고 싶고 남들 사는 것, 입는 것, 즐기는 것 다 해보고 싶은 게 틀린 것은 아니다. 문제는 그 안에 내가 있느냐이다. 살다 보니 40을 넘겼는데 부끄럽지만 이 부분에 대해 아직도 번잡하기만 하다. 욕심도
정리가 되지 않으니 내 욕심인지 그냥 남들 욕심인지 구분이 아직 안 된다.
마음이 단출해야 키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살면서
늘 마음에 두는 말은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인데 마음도 욕심도 여기 저기 기웃거려서는 크게 키울 수 없지 않을까?
이번 100일의 여정에서 버릴 것들을 잘 골라서 버리면 가장
크게 얻는 것이 될 것 같다.
5.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묘사
1) 생기 넘치고 마음이 편안하고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6.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1) 변경연 시칠리아 연수 동행
동틀녘 하늘은 더욱 짙었다.
어둠은 이리때와 같이 다가와 나의 영혼을 물어 뜯고
서서히 지쳐 사라져 간다.
짙은 파란 하늘 이슬 졎은 소나무는 저승 사자되어
밤새 물어 뜯긴 나를 불러 내는구나
어제의 나는 이제 오지 못할 곳으로 떠나 간다.
바싹 올라온 햇살이 나의 살깥에 묻은 이리의 침을 말리우고
잠든 나의 눈과 괴로워 울부짖는 어린 아이 그 아이를 깨운다.
이슬 걷힌 입새에 반짝이는 이 새벽의 명징함은
나에게 창이요 어둠에서 이리때를 막아줄 방패가 된다.
웃고 있는 꽃처럼 그대를 위해 오늘을 빛나게 하리라.
2012.5.7 첫날을 보내며
[단군일지]
● 일차/날짜 : 02일차 / 2012년 5월 8일
● 취침/기상시간 : PM 10:30 / AM 4:30
● 활동시간 : AM 5:00 ~ 7:00
● 활동 내역 - 달리기, 산책, 이런 저런 생각
● 만족도 : 2
● 몰입도 : 2
달리기를 좀더 오래 해서 체력을 좀 늘리는데 시간을 투자함
커피를 마시지 않고 생강차와 현미녹차를 마심
일할 때 최대한 감정을 빼고 착 달라붙어서 무아지경 바로 밑의 경지에서 정진함
점심 저녁 후 산책을 통해 긴장을 풀어줌
오늘 드는 생각은 이번 100일 코스는 정말 뭘 더하기 보다는
뭘 덜해야 하는지를 깨닫는데 사용하는게 최상이라는 것임
일찍 자는게 좋은점은 만사에 미련이 줄어들고 결단력이 생길 것같음
일단 자야하므로 미련 없이 접어야함
다행인 것은 딸이 요즘 일찍 잔다는 것! 효도는 이렇게 하는거쥐
아빠가 100일 완주하면 너한테 큰 선물 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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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도망가고 싶을 때가 있다.
좀더 나이가 어렸을 때 책임이 많이 없었을 때 난, 많이 도망다녔다.
좀 살면서 느끼고 배운 것은 바로 그순간 더 악착같이 착 달라붙어 있었어야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그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 세상이 나머지 문제를 서서히 풀어준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믿느냐 안 믿느냐이다.
좀더 어렸을 때는 두려웠었다.
이 두려움을 넘어서지 못하고 두려운 존재가 사라지기를 바라며 멀리 더 멀리 떠나려 하였다.
어딘가에서 연락을 끊은 채 몇일을 밥도 먹지 않고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렸던 적이 있다.
소나기가 지나가듯 시간은 지나갔지만 아무것도 해결된 것은 없었다.
남겨진 것은 의미도 상실한 실패, 포기한 도전, 흐려진 목표, 정처없이 떠도는 마음들
결국 자기 자리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끼게 되었다.
내 자리를 떠나지 않고 나를 경험하며 나를 사랑하는 것만이 나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
나는 아직 경험해야할 많은 나를 갖고 있다는 것. 불현듯, 잊고 있던 나를 경험해야 한다는 생각.
정말 새로운 발견 "나를 경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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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일지]
● 일차/날짜 : 03일차 / 2012년 5월 9일
● 취침/기상시간 : PM 11:30 / AM 4:30
● 활동시간 : AM 5:00 ~ 7:00
● 활동 내역 - 달리기, 산책, 이런 저런 생각 (좋은 말로 명상)
● 만족도 : 2
● 몰입도 : 2
3일이 지났습니다. 그러면 일주일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다시 기운을 내서 정진해 봅시다.
오늘 출장 요청을 받았습니다.
5월 17일 부터 5월 23일까지 예상됩니다.
물론 해외 출장입니다. 요즘 핫이슈인 이란입니다.
아마도 비행기에서 노트북 켜고 화면 캡쳐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할 것같습니다.
현지 시간이 여기보다 5시간 정도 늦습니다.
현지시각 12시면 한국 시간 5시가 되는 것입니다.
아 이걸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입니다.
현지 시각으로 5시에 일어나면 한국 시각 10시로 출석부에 등록이 늦을 것이고
한국 시각으로 5시면 현지시각 12시입니다. 그러면 새벽이 아니니 취지에 맞지않습니다.
그래도 결론은 현지 시간으로 새벽 5시에 등록해야 할 것같습니다.
여건에 따라서는 밤샘 작업을 할 수도 있고, 아무튼 난관을 만났습니다.
요즘 가물어서 텃밭의 상추, 고추, 가지, 토마토, 들깨가 걱정이되어
퇴근 후 바로 가서 물을 듬뿍 주고 왔습니다.
요즘 송화가루가 많이 날려서 그런지 채소 잎에 모두 노랗게 가루가 앉았습니다.
물을 주니 싱싱한 잎들이 나 아직 살아 있소 합니다.
텃밭의 채소는 딸아이 친구들 집에 늘 나누어 줍니다.
유기농 무농약 무비료 채소라 다들 좋아 합니다. 저도 흐뭇합니다.
딸아이랑 같이 모종을 심어서 그런지 딸아이도 뿌듯해 합니다.
이 재미에 4년째 텃밭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노후 준비도 약간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담한 농장하면서 글 쓰며 가끔식 친구들 초대할 수 있으면
나이들어 할 수 있는 최상의 노후 생활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단군 일지가 아니라 거의 고해성사가 되어 가는 것같네요
뭐! 나쁘지 않아요~. 이렇게 백일만 견디면 되요~.
[단군일지]
● 일차/날짜 : 04일차 / 2012년 5월 10일
● 취침/기상시간 : PM 11:10 / AM 4:30
● 활동시간 : AM 5:00 ~ 7:00
● 활동 내역 - 달리기, 산책, 댓글
● 만족도 : 2
● 몰입도 : 2
한병철의 피로사회
"피로사회는 자기 착취의 사회다.
피로사회에서 현대인은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이다"
우리는 너무 많은 성과 창출을 위해 우리는
우리 자신을 들들 볶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리고 사회는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뭔가 하지 않으면 안되게 끔 유도하고 있지 않은가?
대한 민국을 보면 24시간 영업을 강요하고
그러니 밤 늦게까지 돌아다니는 사람이 많아지고
서로 서로 너무 소모하고 있지 않은가?
사회라는 시스템이 어쩌면 우리를 스스로 소진하도록 부추기고
성과를 낳지 못하면 낙오자를 만들어 불안하게 만드는게 아닌가?
오늘 단군의 후예 프로그램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나 자신에게 되묻게 된다. 무엇을 위해 이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가?
뭘 더하기 보다 역시 비우고 비우고 비우고도 남는 나와 만나고 싶다.
그러기 위해 매일 매일 토해낼 것이다. 내것이라고 믿었던 무언가들을
요즘 생각해 볼 무엇이란 문제가 있다. 성철 스님이 말하신 바 있는 "이 뭐꼬"
일단 정치만 봐도 대안 없이 쇼윈도우에 몇가지 있으니 이 중에 선택을 강요받는 느낌이다.
즉, 일반 사람을 대변하는 진실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당과 정치인 이라기 보다.
경마 하듯이 난 이러저러하니 돈을 걸어 주십시요 하는 것같다.
그들도 구호는 다양하고 사람들을 대변한다고들 한다.
하지만 뜯어보면 오래된 이분법적 권력 다툼, 사상적 편향성, 구태의연한 이념을 벗어 났던가?
보수와 진보라는 관점에서만 논하는 정치의 틀
왜 보수와 진보라는 말로 모든 정치를 논하는 지
그 틀을 벗어나면 보수와 진보 모두 의미를 상실하기 때문에
서로 의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끼처럼 온통 초록을 물들이지만 정작 뿌리가 얕아
한삽에 제거되는 그런 가벼움이 느껴지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가 몸과 마음으로 받아 들이는 전통과 믿음이 무엇인가?
우리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받아 들여야할 새로운 생각은 무엇인가?
더 나은 사회가 무엇인가에 대한 논의는 하고 있는가?
더 나은 국가가 무엇인가에 대한 이미지는 있는가?
큰 틀의 이야기는 점점 자리를 잃어가고 냉소적으로 바라만 보고 있지는 않은지?
정말 이 것이 무엇일까?
그러면, 나는 나 자신, 나의 소소한 일상을 어떠한 틀로 보고 있을까?
과연 남다를까? 어제와 다를까? 내일은 어떠할까?
간간이 들려준 철학적인 문구와 간간이 보여준 보범적 시민의식
양산된 성공신화 성공사례! 권리 처럼 포장된 약간의 휴식과 안락함
큰 틀에서 뭔가 다른 것이 있는가?
감성적인 말랑말랑함을 즐기고 돌아오도록 용인된 일탈들
무엇으로 살고 있을까?
무엇을 위해 살고 있을까?
다시 생각해 볼일이다.
나에게 주어진 하루이지만 이 하루는 나만의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오늘 나의 선택이 후손들이 영위할 삶의 지평이될 수도 있다.
이 뭐꼬
불가와 인연이 있으신 것같습니다.
좌선에 화두까지 뭘 해보지는 못했지만 성철스님 책이름 "이뭐꼬"입니다.
제가 갖고 있는 책이지요 아침에 그 책이 눈에 들어와서 집어 들어 봤습니다.
이뭐꼬, 정말 이뭐꼬! 실체를 드러내게 하는 질문인 것같습니다.
부족장님의 자기소개 양식으로 자기 소개자료를 정리하고 있는데
좋아하는 책도 같이 정리하다 보니 책꽂이에 늘 있었는데 지나 쳤던 책들이
좋아하는 것과 그냥 꽂혀있는 것으로 구분이 서서이 되어가고
읽은 것, 읽을 것, 이제 버릴 것 들이 구분이 지여 집니다.
이래서 뭐든지 다시보면 쓸모가 드러나나 봅니다.
자리만 차지하던 것들은 이참에 도서관에 기증을 해야 겠습니다.
받아 줄지 모르지만요!
출장 가는 날 비행기에서 한국시간으로 새벽을 맞게 되서
모임에서 수호장님께서 말씀하신 사례를 격게 될 것같습니다.
노트북의 화면 캡쳐한 것을 메일로 전송하는 것! 이렇게 해야 한답니다. 흠.
댓글에 댓글 달아주시니 너무 재미 있습니다.
다른 분들도 댓글에 댓글을 계속 달면 정말 재미 있을 것같습니다.
저희 부족 모임에서 공헌 사항을 말하라고 할 때 제가 할 것을 댓글로 했거든요
그래서 열심히 댓글 달아 드리죠
그런데 댓글 달리면 기분이 좋아지잖아요.
계속 같이 댓글 많이 달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단군일지]
● 일차/날짜 : 05일차 / 2012년 5월 11일
● 취침/기상시간 : PM 12:00 / AM 4:30
● 활동시간 : AM 5:00 ~ 7:00
● 활동 내역 - 글쓰기, 피로사회 읽기, 다림질 (자기 옷은 자기가)
● 만족도 : 2 (아직 일찍 일어나는 것 말고 그닥 두드러진 일이 없다. 오늘은 집을 지켜야 해서 운동을 못해서 서운함)
● 몰입도 : 2 (보시다 시피 몰입해서 할만한 일이 없다. 다림질은 좀더 몰입해야 했다.
저희 집사람이 2년간 노력 끝에 스쿠버 다이빙 강사가 되었어요
새벽에는 수영다니고 주말에는 가끔 다이빙 다니고 최근에는 강사 준비한다고 주말마다 연습하러 다녔죠.
오늘은 안면도에 다이빙 갔어요 새벽 5시 20분에 출발했죠.
그래서 제가 아침 달리기를 못하고 집에서 딸 자는 것 지키고 있었답니다.
어제는 집사람이 막 자려고 하는데 맥주 한병이 많으니 반씩 나눠 마시자고 꼬셨습니다.
우왕 꼬시는데 안넘어 가면 남편 아니잖아요. 같이 마시며 이야기 하다 보니 12시네요
어쩔 수 없잖아요 저희 스케쥴 바로 자야죠. 아침에 일어난데 정말 힘들었다는 것
이젠 늦게 술마시고 자는 것은 최악의 선택이란 것 바로 알아 먹었죠.
다음주 출장이 있어서 회사 일이 좀 바빠 졌네요! 그러다 보니 좀 부산하고 해서
최근 안마시던 커피를 홀짝거렸거든요! 아 잘 안마시다 마시니까 자꾸 먹게 되네요!
서너잔 먹었더니 늦은 오후에 몽롱해지면서 후유증이 밀려오네요
어떻합니까? 생강차 마셔주고 정신 차렸죠.
사실 지금도 저희 집사람은 새벽 수영클럽분들하고 회식 하고 있어요.
거의 스포츠 우먼이에요! 결혼 전에는 전혀 이런 조짐이 없었드랬는데
인생은 살아봐야 아는 것들이 너무 많아요! 많이 싸웠었는데 이젠 안싸워요
그냥 건강하게 그렇게 열심히 즐겁게 사니까. 이제는 그게 좋아 보여요
집사람이랑 9년 연애하고 결혼했는데 지난 10년은 정신 없이 보낸 것같고
이제 정신을 차려보니 다시 연애하는 기분으로 살아야 겠다는 마음이 생기네요
왜냐 하면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10년전하고 다른 사람이거든요.
그러니까 다시 연애할 수 있을 것같아요. 요즘 이야기 해보면
머리 속에서 마음까지 제가 알고 있던 사람하고 많이 달라져 있던데요.
몰랐던 것이 너무 많아요. 집사람도 저도 서로에게 너무 몰랐던 거죠
지난 10년을 어떻게 견디고 어떻게 해쳐 왔는지 서로 그냥 묵묵히 견딘것도 있고
악을 쓰고 밀쳐내고 자기 것을 찾으려고 날뛴 것도 있고 힘든 시절도 있었고.
지금 다시 보니까 그럴만한 시기였고, 다들 그럴 것같고, 그래도 잘 견뎠으니
이제 행복하게 사는 것만 남은 것이다 생각하고 열심히 사랑하고 살아야죠
어떠세요 사랑하고 계시나요?
[단군일지]
● 일차/날짜 : 06일차 / 2012년 5월 12일
● 취침/기상시간 : PM 11:20 / AM 4:30
● 활동시간 : AM 5:00 ~ 7:00
● 활동 내역 - 글쓰기
● 만족도 : 4
● 몰입도 : 3
100일이 목표라면 목표지만 고지 점령하듯이 목표를 향해 돌진하거나 싸워나가는 시간은 아닙니다.
전, 단지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그 시간에 나를 풀어 놓고 나를 들여다 보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살피고
그것들이 어떤 의미가 있고 그 의미가 다른 분들에게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고 이를 극대화해서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로 세상사람들에게 공헌하는 길을 찾는 데 사용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새벽 기상에 촛점이 맞춰져서 기존의 습관과 싸우는 시기인 것같습니다.
기존의 습관을 무시하고 그냥 새로운 일정과 새로운 과제를 수행한다면
언젠가는 기존의 습관이 불쑥 나타나서 안아달라 사랑해 달라 칭얼댈 것입니다.
그러니 기존의 습관을 잘 들여다 볼 수 있게 자신을 풀어놓고 습관들을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뭔가 새벽에 운동외에 특별히 매진하고 있는 것이 없는 이유는 나를 관찰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가만히 있을 때 뭘 하고 싶어 하는지 정말 하고 싶어서 하는지, 해보니 정말 좋은지?
다른 것을 찾지는 않은지? 여러 가지를 두고 하나 하나 저를 봐라 보려고 노력합니다.
이제 마음 흔들려 가며 뭔가를 다시 할 시기는 지났고 아무거나 그냥 휩쓸려 다닐 수도 없습니다.
100일이라는 시간이 무척 길거라 생각은 했지만 정말 긴 시간인 것같습니다.
이번 첫 일주일을 보내보니 몇가지 건진 것들이 있었습니다.
- 새벽에 운동을 했고 다른 시간대에도 조금씩 운동이 생활 속에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는 것
- 잠이 중요하다는 것, 지쳐서 자지 않고 일어나기 위해 잠을 준비한다는 것
- 나의 시간을 확보 했지만 내가 그 시간을 즐기는데 준비가 안되어 있다는 것
- 날 더 들여다 봐야지만 나와 같이 놀 수 있다는 것
- 40년 넘게 같이 살아온 놈인데 아직도 어떻게 같이 놀줄을 모르니 나도 참 무심했다는 것
- 어떻게 보면 불쌍한 놈이고 어떻게 보면 한심한 놈이란 것
- 한 번쯤 펑펑 울기라도 하면서 놀아 달라고 매달렸으면 좀더 친해졌을 것
- 어떻게 살았길래 이렇게 좋은 세상에 태어나서 아직도 그 즐거움을 모르고
살아 남아야 한다는 절박함만을 키워왔는지 안타깝다는 것
- 난 다른 사람이 즐거워하면 정말 기분이 좋아 진다는 것
- 단호하지 못해 균형을 잃을 경우가 많다는 것
- 정리 정돈에 능숙하지 못하다는 것 그래서 항상 워밍업 시간, 전환 시간이 길고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것
주말이라 단군 일지를 아침에 작성했습니다.
지금 부터 부담없이 주말을 즐겨봐야죠!
행복한 주말 되세요
이제 또 일주일을 기대합니다. 또 뭘 건지게 될지 또 어떠한 나를 보게 될지 또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언젠가는 나를 벗어나 가족 그리고 이웃 그리고 동료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일들을 할 수 있는 나 자신을 기대해 봅니다.
[단군일지]
● 일차/날짜 : 07일차 / 2012년 5월 13일
● 취침/기상시간 : PM 11:20 / AM 4:30
● 활동시간 : AM 5:00 ~ 7:00
● 활동 내역 - 글쓰기, 산책, 사색, 우유 사오기 (아침으로 빵을 좀 먹어볼까?)
● 만족도 : 2
● 몰입도 : 2
살아 가야 하는 곳이 곧 죽을 곳이어야 한다.
필살기란 결국 목숨 걸고 싸울 마지막 무기다.
결국 필살기를 찾는 것은 죽을 자리를 찾는 것이다.
죽을 곳을 안다면 필살기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필살기를 연마하는 것이 곧 삶이 될 것이다.
제대로 죽지 못해 객사하면 떠도는 혼백이 된다.
죽을 자리를 모르고 살면 살아도 떠도는 혼백과 다를 바 없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서 출발할 일이다.
나만의 필살기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했다.
계절이 바뀌고 한해가 지나고 다시 계절이 바뀐다.
자연이 그러하듯 사람 또한 그러하다.
시절이 좋으면 싹을 틔워 번성하고 나무처럼 세상을 이루나
그 끝에서 많은 낙엽으로 내려와 다시 양분을 돌려준다.
삶은 이러한 토양에 힘입어 더 큰 세상을 만들어 나간다.
많은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이 세상에 어찌 삶만이 주인이겠나.
죽음으로 삶을 이야기한 많은 인류의 조상들이 오늘도
우리 뿌리에 거름이 되어 잎을 살리니 존경하고 받들 따름이다.
유구히 흘러갈 인류의 역사에 우리 또한 낙엽처럼 생을 마치리라
우리 삶의 흔적이 가지 곳곳에 남아 다음 삶에게 보탬이 되리라
낙엽처럼 갈 인생이지만 이렇듯 깨달아 본연의 길을 간다면
한평생의 삶이 아깝지 않고 순간의 삶이 덧없지 않으리라
이제 내 잎사귀 자리 알아보고 어떤 잎사귀인지 보리라
뜨거운 태양도 받고 바람에 몸도 맡겨보고 내리는 비도 맞아 보리다
그리하여 낙엽질 때 내가 만든 흔적이 다음 싹 틔울 자리가 되고
내 몸뉘어 썩어 없어지면 그들의 양분이 되어 다시 태어나리라
이 것도 인연이라면 어찌 한 삶이 기쁘지 아니할까.
나이 들어 혈기가 조금 누그러드니 들뜨는 마음이 줄어 좋다.
정약용 선생께서 글을 쓸 때 들뜨지 말라고 하셨는데
요즘 그 의미를 조금은 알 것같다.
글을 쓴다는 것이 이렇게 좋은 것인지도 다시 알게 되었다.
나를 표현하는 것도 그렇고 내 안에 담겨 있던 것들을 드러내어
펼쳐 보고 다시 가다듬을 수 있는 것이 글이라는 것도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사람은 말과 글로 표현하고 생각하고 느낀다.
그러해서 대상화할 수 있고 놓고 볼 수 있는 것같다.
모든 것들이 말하고 쓰고 읽고 들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같다.
열심히 보고 열심히 듣고 열심히 쓰고 열심히 말하자
[단군일지]
● 일차/날짜 : 08일차 / 2012년 5월 14일
● 취침/기상시간 : PM 11:00 / AM 4:30
● 활동시간 : AM 4:50 ~ 6:50
● 활동 내역 - 달리기, 맨손 운동, 다림질, 댓들
● 만족도 : 3
● 몰입도 : 2, 다림질은 4
요즘은 한 사람이 평생 한가지 이름으로 살아가지만
멋스럽고 존경스러운 우리 선조께서는 여러가지 이름을 살아가면서 사용하셨다.
어찌보면 자신을 죽이고 다시 태어나기를 반복하신 것은 아닐까?
그럼 지금 나의 이름은 뭘로 불리면 좋을까? 그럼 다음에는?
이런 것이 운치 있고 즐거움인데. 날 이렇게 불러다오, 난 너를 이렇게 부르겠다.
상대에게 남기고 싶은 나의 모습과 내안에 있는 상대의 모습을
이렇듯 자유로운 이름으로 서로에게 다가가면 오래토록 남을 것같다.
오늘 불리고 싶은 이름은 무엇인가?
미술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고전처럼 알려져 있는 책이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라고 하네요.
이 책은 미술관련 책을 읽다보면 심심치 않게 언급되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꼭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어요.
분량이 꽤 되고(700p 가까이) 전공자들이 많이 읽는 책이라지만 욕심이 납니다...ㅎㅎ
기회가 되면 함께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 혹시 도움이 되실지는 모르겠지만 [아트 앤 스터디]란 인문학 강의 사이트가 있는데 이 사이트의 발견은 저에게 엄청난 문화적 충격과 학습에의 욕구를 불러일으켰더랬죠. 거기 관계자는 절대 아니구요ㅋㅋ 미술사, 현대미술, 미학 등 미술 관련 강의도 제법 있으니 관심있으시면 참고해 보시는 것도 좋으실 듯 해요^^
[단군일지]
● 일차/날짜 : 09일차 / 2012년 5월 15일
● 취침/기상시간 : PM 12:30 / AM 4:30
● 활동시간 : AM 4:50 ~ 6:50
● 활동 내역 - 맨손 운동, 새벽 출근
● 만족도 : 1
● 몰입도 : 5
목요일 출발하는 출장 준비와 출장으로 인해 미리미리 마무리 지어야하는 일들
새벽시간이 업무에 할당되고 있는 이즈음 마음 한구석은 아쉽지만
해야할 일이니 기쁘게 해나가자고 나름 아우성치며 일들을 쳐내고 있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더 달라붙는 요놈의 일들 아으으응 좀 저리가라.
내일도 새벽에 출근해서 9시 회의준비를 완료하고 출장시 회의자료와
사전 내부 보고 자료 정리를 마무리 한뒤 밤쯤 퇴근할 것같습니다.
이번 출장은 2년동안 공들인 사업이라 욕심이 많이 납니다.
꼭 성공해서 프로젝트 setup하고 돌아 오겠습니다.
그래도 새벽에 일어 난다는 것, 그리고 운동을 한다는 것.
이 것만으로도 일취 월장이라 생각하고 감사히 생각합니다.[단군일지]
● 일차/날짜 : 10일차 / 2012년 5월 16일
● 취침/기상시간 : PM 11:00 / AM 4:30
● 활동시간 : AM 4:50 ~ 6:50
● 활동 내역 - 맨손 운동
● 만족도 : 2
● 몰입도 : 2
흰머리 독수리는 수명이 80년쯤 된다.
사람과 비슷한 세월을 산다.
그런데 어떤 흰머리 독수리는 40년에 죽는다.
40년이 되면 부리와 발톱이 부서져서 사냥을 못해 죽는다
그럼 80년을 사는 흰머리 독수리는 어떻게 사는건가?
부리와 발톱이 더이상 제 구실을 못할 때 결정해야 한다.
굶어죽던지 다른 방법을 찾던지 ...
흰머리 독수리는 쓸모없는 부리와 발톱을
바위에 부딪쳐서 모두 부수어버린다.
그럼, 새 부리와 새 발톱이 나온다.
그리하여 사냥을 할 수 있고 40년을 더 살아간다.
변해야 할 시기에 변해야 한다.
자기 발톱과 자기 부리를 부수는 일은
고통과 인내의 시간일 것이다.
사람도 변하기 위해서는 자기를 돌아봐야 한다.
그래야 버릴 것이 무엇인지 비로서 알게 된다.
다시 얻을 것이 무엇인지 보일 것이다.
단군의 후예 100일이 나에게 중요한 이유이다.
[단군일지]
● 일차/날짜 : 11일차 / 2012년 5월 17일
● 취침/기상시간 : PM 11:00 / AM 4:30
● 활동시간 : AM 4:40 ~ 6:40
● 활동 내역 - "책은 도끼다" 읽기
● 만족도 : 4
● 몰입도 : 3
읽다가 잠시 미뤄뒀던 책은 도끼다를 읽고 있다.
이 책은 강의장에서 강의하는 문체라 호소력이 있다.
짧지만 강한 문장들로 이어지는 정말 도끼같은 책이다
오늘 피가 철철흘러 나를 깨워야 하는데
아직 피 한방울 안보이니 너는 뭐냐? 하는 것같다.
나는 서로 안아주는 곳에 살고 싶다.
만나면 안아주고 볼에 가볍게 뽀뽀해주는 곳에 살고 싶다.
어느날 눈떠서 보게된 낯선 세상에 그래도 의지할 것은
같이 사는 사람인데 우리는 왜 서로를 안아 주지 않을까?
나는 많이 안아 주고 싶을 때가 있고 안기고 싶을 때가 있다.
사람들이 안스럽고 때로는 내가 그러하다.
그래서 서로 안아주면 마음이 풀릴 것같다.
우리 사회가 점점더 격화되고 있는 것도 난 서로 안아주지 않아서 그렇다고 본다.
서로 안아봐야 서로를 알 수 있다.
왜 성희롱이란 단어로 서로서로를 가두는 걸까?
남자끼리 남녀끼리 여자끼리가 아닌 그냥 사람으로서 안고 싶다.
한국 문화가 그러한지라 여자를 만나면 안고 인사를 하지 못하지만
남자를 만나면 최대한 안아보려고 한다.
서로의 심장을 맞대고 그러고 품에서 느낌을 전달할 수 있는 몸인사
난 몸인사가 좋다.
그리고 때론 안겨 울고 싶다. 이 짧은 인생을 위해
회사에서 하는 일도 혼자서 완결할 수 있는 일을 좋아하고
그리고 그 결과를 평가 받기를 좋아했습니다.
최근에는 다른 생각을 조금 갖게 되었습니다.
원래 나의 마음안에는 많은 사람을 사랑하라
늘 안스럽게 사람을 바라보라, 늘 환희하고 슬퍼하라
이런 절실한 것들이 가득차 있는데
이런 것들을 감추어 두고 혹은 닫아 두고 회사니까 일이니까 하면서
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해 아둥바둥하며 살았던 것같습니다.
마음이 움직이는 곳에 내가 잘할 수 있는 것도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지금 있는 이곳이 제가 마음이 머물고 있는 곳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그런 것들을 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를 돌아 보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런 것들을 이곳에 적는 것입니다.
나만의 노트에 적는 것이 아니라 이곳에 누구나 볼 수 있는 곳에
난 이런 사람이라고 보여주지 않고 밀쳐두었던 나의 모습을
그래서, 이곳에서 같이 애쓰시는 분들이 고맙고 가족같고
이제 정말 더 가까워질 것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자꾸 뭔가를 얻으려고 할 때 나는 지금 멈추려 한다.
그것이 아무리 좋아 보여도 다가 가지 않으려 한다.
아직 내 마음에 빈자리 하나 없이 가득 찬 것들도 뭔지 모르는데
어떻게 다가 갈 수가 있는가.
정말 내 마음에는 빈자리가 없는가? 가득 찬 것들이 뭔지 모르는데
내 마음이 얼마나 좁은지 넓은지 깊은지 앝은지 알길이 없다.
안다고 하는 것이 가능한 것인가? 무엇을 안다는 것인가?
난 이렇게 할 뿐이다. 그게 나이다. 그게 나이면 나아닌 것은 무엇인가?
만물은 자기의 것으로 살아 간다. 빌려서 살 수 없어 때로는 무참히 죽는다.
자기 것을 버리지 않고 자기 것을 바꾸지 않고 자기 것을 모르니 자기 것대로 살아갈 뿐이다.
사람으로서 그렇게 살아갈 수 있다 없다?
온전히 그러할 수 있다 없다?
사람은 뭔가?
사람이어야 하는가?
뭘 보고 있는가?
[단군일지]
● 일차/날짜 : 17일차 / 2012년 5월 18일 ~ 5월 23일
● 취침/기상시간 : PM 12:00 / AM 4:30
● 활동시간 : AM 5:00 ~ 7:00
● 활동 내역 - 새벽 운동 : 윗몸일으키기 -> 무릎차기 -> 팔굽혀펴기 -> 다리들기
-> 뒷꿈치들기 -> 쪼그렸다 일어나기 -> 손졉고펴기 -> 제자리 뛰기
● 만족도 : 4
● 몰입도 : 5
출장가서 지치지 않고 잘 견디게 해준 아침 운동입니다.
출장가면 일단 시차 적응 안되고 늦게 마치고 때론 술마시고
그러다 보면 리듬이 다무너지는데 요번 출장은 참 제대로 잘 지내고 왔습니다.
오늘은 입국해서 집에 도착해서 짐풀고 집사람 선물 건내주고는
텃밭에 갔었습니다. 평일이라 사람들도 없고 날씨는 화창하고
마음이 확트이는게 매우 좋았습니다.
밭에 그동안 자란 잡초들을 제거하기 위해 괭이로 밭을 싹 갈아서
엎어 주었습니다. 당분간 잡초는 구경하기 힘들 것같네요
상추도 쌈채소들도 다들 햇살에 지치지 않고 잘 자라고
막 꽃을 피우는 토마토도 한알이 벌써 달렸네요
모르는 사이 저희들도 무척 애쓰고 있나봅니다.
밭에 물을 고루 주고 한번 쭉 훌터 보니 흐뭇합니다.
텃밭을 나와 냇물을 지나니 아카시아가 온통 거리를 매웁니다.
떨어 지는 햇살이 아까워 하얀 꽃에 주렁주렁 담는가 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