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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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벽시간 : 5시30분~6시50분 (1시간20분) 영어공부, 7시20분~8시 (40분) 독서
2. 새벽활동
1) 영어공부 : 토익 동영상 보기
2) 독서 : 할 수 있는 것, 해야하는 것, 하고 싶은 것 사이에서 나를 찾기 위한 노력.
3) 단군일지 쓰기 : 매우 성의있게 나의 활동과 고민에 대해서 적기.
3. 목표
- 토익 800점, 독서 일주일에 2권씩.
-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기.
4.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 방안
- 10월부터 악몽의 사업계획 시즌이 시작된다. 이 회사는 내년 사업계획 짜는데 1년의 4분의 1을 쓰고 그걸 수정하는데 또다시 4분의 1을 쓰는 곳이다. 3단계 하는 내내 야근과 주말 특근이 계속 될테고 난 또 지쳐버릴까봐 두렵다.
지금의 현실이 고달프고 괴로울수록 난 이것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해질테고 이를 위해서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일주일에 한 두 번씩 먹었던 음주를 줄이고 아침 활동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하루가 알찬 시간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
5.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묘사
-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고 해서 당장 회사를 그만두고 그 일을 시작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마냥 앉아서 불평만 하고 있고 하루하루 견딘다는 느낌으로 지속하던 무기력한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 새벽활동이 나를 이끌어주는 원동력이자 동앗줄이 될 것이다.
6.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 새 노트북
7. 기타
- 영어공부는 회사에서 시켜서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니 매우 수동적인 활동이다. 하지만 영어가 나의 무기가 되고 차별성을 가질 수 있도록 영어 실력을 키우고 싶다. 그리고 그간의 100일차, 200일차 할 때 새벽활동 시간에 방황하면서 닥치는대로 책만 읽었다. 이제 목적의식 있는 독서를 하고 싶다. 책을 읽으면서 과거의 내 모습을 반성하고 현재의 나를 진단하며 나의 미래를 설계하고 싶다.
2일차 9월10일
1. 기상 : 5시10분
2. 새벽활동
- 5시20분~6시10분(50분) : 동영상 강의 듣기 (20강)
- 6시10분~6시30분(20분) : 일지 쓰기
3.
어제 회사에서 일지를 써보려고 했으나 시간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은 새벽활동 시간에 써본다.
좀더 자세히 일지를 써야한다는 생각도 있지만 내 생각, 마음을 내보이는데 항상 주저하는 지라 쉽지 않을 것 같다.
알람을 크게 울리게 할 수가 없어서 짧은 문자 진동 소리에 깨어야 하다보니 어제, 오늘 한 시간 간격으로 계속 깨서 시계보고 다시 자고 했다.
푹 자고 싶은데 잘 안된다. 낮시간에 피곤할까봐 걱정이다.
4.(추가) 7시30분~8시 : 행복하게 일하는 연습(다 읽음)
- 책의 내용이 와닿지는 않았지만, 근무시간 시작 전에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10일차 9월18일 (추석연휴 첫 날)
1. 기상 : 3시50분
2. 새벽활동
- 4시20분~5시(40분) : 부자의 서 읽기(다 읽음)
- 5시~6시 (1시간) : 연암 박지원의 글 짓는 법 둘러보기 (제대로 읽지는 않았음), 이것 저것 딴 짓.
3.
같이 자는 사람 깰까봐 알람을 맞추지 못하니 새벽에 계속 깬다. 며칠 째 계속 되고 있다. 3시부터~5시는 1시간, 30분 간격으로 3~4번은 깬다. 깨면서 헉! 시간 지났나? 이러면서 시계를 보면 3시고, 4시고. 다시 자면서도 자는 것 같지가 않다...
낮에는 열심히 일하다가도 오후 2시~3시쯤 나도 모르게 눈을 감고 고개를 떨군다. 아주 잠깐이지만 누가 봤을까 놀라서 후다닥 깨고 커피 한 잔 마시고 잠을 몰아낸다.
어제는 명절 전 날이라고 회사가 5시에 끝나서 밖에서 밥 먹고 집에 일찍 들어왔다. 간만에 푹 좀 쉬자는 생각에 침대에 7시부터 들어가서 책을 읽었는데 한 시간쯤 읽다가 잠든것 같다. 너무 일찍 잔 탓에 오늘 새벽엔 너무 일찍 깼고 계속 방황 중이다.
추석 연휴 첫번째 고비가 찾아왔구나. 시댁과 친정에서 새벽활동을 잘 할 수 있을런지...
16일차 9월24일 화요일
1. 기상 : 5시
2. 새벽활동
- 5시10분~6시 50분(100분) : 28, 29강 강의 듣기 (전치사)
- 7시10분~7시50분 (40분) : 삶의 속도, 행복의 방향 읽기
3. 행복이란 무엇일까? 명절 기간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질문이다.
추석 다음날 같이 일했던 회사 동료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사업장은 다르지만 일주일에 2~3번씩 연락하던 친구였는데, 젊은 나이에 덧없이 갔다.
그 소식을 듣고 나니 왜이리 기운이 빠지고 인생이 덧없이 느껴지는지.
제주도에 가보니 내 딸을 봐주시는 우리 엄마는 왜이리 늙으셨는지...
난 뭐하러 딸도 제주도에 맡겨 놓고 만족스럽지 않은 직장생활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건지.
무엇을 위해서 이 새벽에 일어나 새벽활동을 하는건지....
질문이 무척이나 많은 하루였다.
25일차 10월3일 목요일
1. 기상 : 5시10분 (다시 잠)
2. 새벽활동 : 6시30분~7시50분(80분) 여름의 묘약 읽기
3. 어제 치아 교정을 위해 이 2개를 뽑았다.
잠들 때까지 피가 계속 나서 뒤척이다보니 잠을 잘 못잤다.
머리도 욱신욱신 아프고. 그나마 오늘 쉬는 날이라서 다행이랄까...
아, 다음주에 아랫니 2개 더 뽑아야하는데 걱정이다.
교육가서 하지 못한 새벽활동 맘 다잡고 잘해보려고 했는데 벌써 글러버렸다.
6시반 되서 겨우 몸을 일으켜 억지로 책을 읽었다.
역시나 내용이 전혀 들어오지 않고 그냥 의미 없이 활자만 죽죽 읽어나간 듯...
27일차 10월5일 토요일
1. 기상 : 5시 (다시잠, 6시30분에 일어남)
2. 새벽활동 : 6시50분~7시40분(50분) 동영상 강의 듣기 (동사 어휘)
3. 어제 친구가 놀러와서 자고 갔다. 서재 방에 재웠는데 새벽에 일어나 그 방에 가보니 문을 잠그고 자고 있었다. ㅠ_ㅠ
노트북이나 책을 꺼내서 거실에서 새벽활동을 하려고 했는데 실패...
어쩔 수 없이 핸드폰으로 인터넷 강의 보는데 전혀 집중 안됨...ㅠ
- 일주일간 끄적거려놓은 일지 다 옮겼다.
밀린거 다시 옮겨쓰다보니 생각이나 감정이 전달이 되기도 달라지기도 한다.
집이 아닌 장소에서도 어떻게 하면 새벽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집에 친구나 가족 등 손님이 와서 자고 갔을 때도...
가장 큰 문제는 주말이나 쉬는 날마다 나태해진다는 것. 주중엔 회사 출근 때문에 어차피 일찍 일어나야 해서...
억지로라도 일어나 책을 읽는데 주말엔 주말이니까... 좀더 쉬어야지 하는 생각에 새벽활동을 잘 하지 못한다.
꾸준히 정해진 시간에 2시간을 채우는 것이 목표인데 새벽활동 하는 시간도 들쭉날쭉하고 2시간을 채운 날도 거의 없다.
이래서 새벽활동을 통해 나의 천복과 천직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28일차 10월6일 일요일
1. 기상 : 5시 → 6시30분
2. 새벽활동
- 6시50분~7시50분 : 동영상 강의 듣기 (동사어휘 실전문제)
- 7시50분~8시30분 : 영어회화 숙제
3. 역시나 휴일이라 잠을 푹 자버렸다. 어제 낮에 결혼식 다녀와서 낮잠을 두 시간이나 잤는데 밤에도 일찍 자고 오늘 일찍 일어나지도 못했다.
주중에 열심히 하고 주말에 쉬는 건 괜찮은데 주중에는 어영부영 하면서 주말에 확실히 쉬고 있다.
그동안 계속 문법 공부만 하던 게 지겨워서 어휘 공부랑 내일 영어회화 수업 숙제를 했다.
근데 내일까지 올려야 하는 보고서 작업을 주말 내내 하느라 제대로 쉬지도 못한 것 같다. 새벽활동 하면서도 계속 일 생각만 났다.
아무래도 힘든 한주가 될 것 같다. 그래도 월요일이니 다시 마음을 다 잡아야지.
33일차 10월11일 금요일
1. 기상 : 5시 10분
2. 활동 : 5시20분~6시 편지쓰기, 6시~6시50분, 7시20분~7시50분 28 읽기 (다읽음)
3. 오랜만에 편지를 써봤다. 나에게 종종 손쪽지, 편지를 써주던 선배가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이다.
약간 낯 간지러웠지만 예전 중 고등학교 생각이 나서 속으로 좀 웃었다.
정유정의 28을 다 읽었다. 전날 자기 전에 읽었다가 잠을 늦게 잤고, 나머지 부분을 아침에 다 읽어냈다.
생생한 묘사력과 이야기의 흡입력은 참 좋은데....
난 해피엔딩의 강박에 있어서 그런가... 우울하게 끝나는 소설은 그다지 읽고 싶지 않다.
그래도 간만에 재밌는 책을 읽었다는 점에서 만족.
34일차 10월12일 토요일
1. 기상 : 5시 32분
2. 활동 : 5시40분~6시30분 더 잡 읽기 (다읽음), 6시40분~8시10분 회사 추천도서 고르기
3. 아, 어제 창원 당일치기 출장을 가서 밤 11시 30분 되서야 들어왔다.
내려가는 기차에서 더글라스 케네디의 더 잡을 읽었고 올라오는 기차에선 야구 준플레이오프를 봤다.
14회초가 하고 있는데 광명역에 내려야 해서 14회말의 끝내기를 못 봤다. 젠장. 그래도 이겼으니..ㅎㅎ
집에 들어와서 씻고 누웠는데 한시까지 잠이 오지 않았다. 너무너무너무 피곤하니 잠이 오지 않았다.
아, 그래서 오늘 아침 결국 2분 지각.
평소엔 알람도 없이 눈을 곧잘 뜨는데... 그게 아니라 원래 잠을 잘 못자고 한시간에 한번씩 깨는 편이라;;;
출석체크만 하고 다시 자더라도 출첵에 늦진 않았는데 오늘은 한번도 깨지 않고 쭉 잤다.
그 덕에 지각 출첵하고 가뿐히 일어나서 어제 읽다 남은 부분을 마저 다 읽었고 회사에서 구입할 10월 도서도 골랐다.
그동안 주말마다 나태해지고 새벽활동을 못했는데...이제보니 지각을 하면 되는구나.
허탈해서 몸을 더 잘 일으켰다. 다시 잠도 안오고... ㅎㅎ
사실 그동안 핸드폰으로 출첵만 하고 잔날도 몇 번 있으니 오늘의 지각은 올 것이 왔다는 느낌.
오랜만에 컴퓨터도 켜서 하는 새벽활동에 일지도 이렇게 길게 써본다.
오늘 낮에 선배의 결혼식에 갔다가 무창포에 야간 낚시를 가기로 했는데 과연 내일 새벽활동이 될려나 모르겠네....
38일차 10월16일 수요일
1. 기상시간 : 5시10분
2. 새벽활동 : 5시20분~6시30분 분사 강의 듣기, 7시20분~7시50분 왕과 나 읽기
3. 남편이 오늘부터 수목금 교육을 갔다. 맘편히 새벽활동 할 수 있을 듯.
오늘 아침 남편 보내는 기쁜 마음(?)에 친절하게 짐도 싸주고 잘 보냈다. ㅋㅋ
어제 결혼기념일에 집에 늦게 온지라 아무것도 못했지만 그닥 아쉽진 않았다.
아, 근데 영어 공부 너무 지겨워서 도저히 못하겠다. 재미가 없어...ㅠ
천복, 천직찾기와 현재 나에게 필요한 것의 간극을 메우기가 힘들다.
억지로 해야된다고 생각하니까 더 내키지가 않는다...
40일차 10월18일 금요일
1. 기상시간 : 6시40분
2. 새벽활동 : 못함
3. 어제 정말 술을 너무 많이 마신 탓에 새벽활동을 도저히 할 수 없었다.
그래도 출근 때문에 6시 40분에 깨어난 것이 참 다행이다.
요즘 스트레스가 극심한 것 같다.
다들 폭탄이라고 하는 EIS를 맡은 사실이 너무 짜증이 난다.
그래서 간만에 팀원들이랑 장어에 소주를 퍼마셔서 오전까지 빌빌 댔다.
그리고 교육에서 돌아온 남편의 분노 대폭발....
결혼 기념일에 못한 저녁식사와 음주를 오늘 하기로 했는데 내가 도저히 못하겠다고 하니;;;;
참 이상한 남편이야... 자기 아내랑 술 먹는 걸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나;;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