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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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세

  • 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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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22일 10시 42분 등록

1. INTRO


육아가 즐거웠다. 하지만 허전함이 있었다. 때마침 주어진 작은 자극에 작년 말 새해목표를 세웠고 함께 할 동지들을 모았다. 그리고 새벽기상을 시작했다. 2/3가 흐른 지금 80% 정도 새벽에 일어났고 책을 읽었고 글을 썼다. 존 적도 많았지만 그래도 조급해하지 않고 한걸음씩 내딛었다. 그리고 지금 나는 직업의 비전을 보다 분명하게 가지게 되었다. 대화법강사라는 타이틀은 나를 담기에 너무 좁은 단어이다. 나는 이제 엄마들의 라이프코치로 전문화할 것이다. 엄마들의 고민과 상처를 해소하고, 변화에 대한 열망을 실현하도록 바로 옆에서 도울 것이다. 더 나은 '내'가 되고자 하는 엄마들을 도울 것이다. 올 하반기는 그를 위한 기초작업이 될 것이다. 천복을 찾았으니 이제 이를 천직화하는 작업이 진행될 것이다.  그를 위해서 3단계 동안  인터넷 카페를 열고 내년 프로그램을 기획할 것이며 마을공동체 사업에 지원할 것이다.


2. 새벽활동


매일 요가를 하고 책을 읽을 것이다. 목과 어깨를 풀어주는 요가를 주로 할 것이며 이 시간 동안 나는 서서히 잠에서 깨어날 것이다. 20분의 요가 후 책을 읽는다. 책은 엄마의 자존감, 모성, 내면아이에 대한 책들을 읽을 것이다. 책읽기만으론 아직도 너무 졸립다. 부지런히 요약하고 메모해가며 읽을 것이다. 지식에 목말라 스캔하듯이 읽는 습관은 이제 버릴 것이다. 그리고 이책 저책 옮겨다니는 습관도 버릴 것이다. 한 번 잡은 책은 정리를 병행하며 끝까지 읽을 것이다. 그리고 매달 읽을 책 목록을 사전에 선정하여 그 목록에 충실하게 읽을 것이다. 


3.  취침 & 기상시간


아이 취침시간이 변경되었다. 며칠 전부터 낮잠을 건너뛰고 여섯시면 쓰러지듯 잠들어버린다. 그리고 다음날 여섯시에 일어난다. 그래서 아이 재우며 자는 것은 이제 별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여하튼 지난 단계를 통해 터득한 것은 일찍 자면 절로 일찍 일어나게 된다는 것. 그래서 3단계에서 취침목표시간은 8시 반이고, 기상목표 시간은 4시다. 공식과 비공식을 별개로 둘까 잠깐 생각했으나..더이상 출석체크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므로 실제 목표시간 그대로 출석체크도 하련다. 이렇게 하고나니 긴장감이 생기는 게 기분이 좋다.


4. 3단계 목표


1) 책 14권 정독 및 요약정리


엄선한 양질의 책 14권을 정독할 것이다. 일단 책 선정에 신중하려고 한다. 한번  목록에 포함시키면 끝까지 읽도록 한다. 그러니 끝까지 읽을 매력이 보이지 않는 책은 애초에 목록에 넣지를 말자. 그리고 패스트푸드를 소화도 안되게 우걱우걱 꾸겨넣듯 하는 그런 독서 말고 한문장 한문장 음미하며 읽으려고 한다. "저자가 하려고 하는 말이 무엇인가?", "그것이 나에게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 두 가지 질문을 가슴에 품고 읽자. 그래서 책을 다 읽고 나면 공책에 요약정리한 것 말고도 나의 감상을 한두줄 정도라도 정리하도록 하자.


2) 칼럼 14개


책 한권을 마치고 나면 글을 한 편 쓰자. 일주일에 책 한권을 다 읽고, 글까지 쓰려면 꽤 긴장해야 할 것이다. 그래도 1~2단계에서 읽은 수많은 책들이 손가락 사이로 흘러가 버린 것을 기억해 보면,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은  내용을 체화하는데 좋은 습관이 될 것이다.


3) 인터넷 카페 오픈


지금까진 내가 속해있는 카페에서 만나는 엄마들과 주로 활동을 해왔었다. 이젠 내 공간을 열려고 한다. 엄마들이 와서 부부, 육아, 진로, 인생의 방향, 자존감 등에 대한 고민들을 나누고 좋은 습관을 형성하고 영감과 에너지를 얻는데 도움을 줄 그런 공간을 만들 것이다. 이 카페에서 올해 안에 21짜리, 1년짜리 프로그램이 시작될 것이며, 3년내에 만명의 회원을 가진 엄마공감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4) 5키로 감량


내년 1월까지 다짐한 목표 하나가 7키로 감량인데, (http://blog.naver.com/coachjihye/220082237505) 그러려면 12월까지 적어도 5키로 감량에는 성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실천할 것은 다음과 같다.


- 매일 새벽 요가 20분

- 주 3회 운동 30분씩 (자전거 혹은 다리근력운동)

- 새벽활동 중에 뭐 먹지 않기

- 저녁밥 1/2공기 섭취

- 과식하지 않기

- 과자, 케익 등 주 1회로 제한


5) 매일 단군일지 쓰기


단군일지를 쓰지 않으면 하루 이틀 금새 흘러가 버린다.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나지 않고 기억나지 않으면 성장이 축적되지 않는다. 매일 적자. 짧게라도 적자. 아이 자고 나면 반드시 첫 행동은 단군일지를 적는 것이다.






 5. 3단계를 마친 후 기대하는 변화


1) 준비된 2015년의 시작


올해 나는 많이 성장했다. 그리고 내년엔 더욱 크게 성장할 것이다. 2014년의 10대뉴스를 정리했을 것이며, 향후 10년간의 꿈을 담은 드림보드가 우리집 거실에 걸려 있을 것이며, 2015년이 시작되기 전에 2015년 마지막날의 일기가 완성되어 있을 것이며, 1월 목표가 무엇인지 정리되어 있을 것이다. 2015년이 또다시 내생애 최고의 준비가 되기 위한 모든 물리적 / 심리적 준비가 완료되어 있을 것이다.


2) 동지들


내 비전을 함께할 동지들이 적어도 2명 내 옆에 있을 것이다. 함께 카페를 운영하고, 2015년 엔사를 운영하며 마을공동체사업을 운영할 동지들 2명, 그들과 끈끈한 사이로 발전되어 있을 것이다.


3) 인터넷 사랑방


인터넷 카페가 열릴 것이며, 적어도 100명 정도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을 것이다. 21짜리 프로그램이 12월에 이미 한번 돌아갔을 것이며, 1년짜리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이 완료되어 있을 것이다. 1년코스 멤버들과는 이미 1박 2일 워크샵을 다녀왔을 것이며 그들 손에도 2015년의 비전이 담겨 있을 것이다.


4) 새벽기상의 습관화


밤에 조금 늦게 자도 5시 이전에는 일어날 수 있는 습관이 자리잡이 있을 것이다. 날씨나 휴일 기분에 관계없이 새벽에 일어나 요가하고 책보는 습관이 자리잡이 있을 것이며, 어떻게 하면 음식물이나 졸음으로부터 방해받지 않을지도 나름의 노하우를 터득해두었을 것이다.


6. 예상되는 장애물



1) 아이 수면습관


나의 새벽활동은 아이 컨디션에 밀접한 연관이 있다. 아이가 자꾸 깨서 보채거나, 평상시보다 일찍 일어나버리거나 아프기라도 하면 그 날 새벽활동은 어김없이 어려워진다. 다행히 2단계 동안엔 아이가 한번도 안아프긴 했으나 대신 단유로 인한 수면시간변화가 있었고, 30분도 못한 날들도 여러날 되었었다. 3단계에서는 아예 일찍 일어나 버리는 것이 전략이다. 그리고 밤에 반드시 일찍 잔다. 괜히 꾀부리고 싶고 놀고 싶은 날도 있겠지만, 그런 날은 총 5일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2) 졸음


어떻게 확보한 새벽시간인데..졸음으로 허탕을 치겠는가? 싶지만 2단계에선 꽤 많이 졸았다. 졸리면 먹게 되고 먹게 되면 집중도 어려워지고 심지어 더 졸리게 되어 악순환이다. 졸음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중요한 내용을 필기하며 읽는 것이다. 두번째론 먹지 않는 것이다. 그도 안되면 일어나서 걸으면서라도 읽자. 새벽에 글을 쓸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컴퓨터를 켜는 것은 다른 유혹에 넘어가기 십상이므로 이 방법은 제외.


3) 핸드폰


밤에 잘 때에도 새벽활동 중에도 핸드폰은 멀리하자. 잠자리에 아예 가지고 들어가지 말 것이며, 자기 전엔 꺼두자. 아침에 일어나 핸드폰부터 찾아들고 화장실에 가곤 했는데 이 짓도 그만하자. 잠깐 확인한다는게 오분십분, 이십분 삼십분 되기 십상이다. 그리고 새벽활동을 마칠 즈음,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가버렸다면 대부분 슬쩍슬쩍 보는 핸드폰 때문이었다. 시간 잡아먹는 요물 핸드폰, 잠자기 전과 새벽활동 중에는 반드시 멀리하자.


4) 여기저기로 뻗는 관심


2단계 동안 엄마놀이터를 시작했고, 휴식시간 동안 민주시민교육을 시작했다. 애초의 방향과 달라진다면 자르거나 좀더 신중하게 판단해서 포함시킬 필요가 있는데, 닥치는 대로 마구마구 배우고 일정을 잡는 나의 오래된 습성은, 한 우물을 파는데 늘 장애물이었다. 3단계에선 엄마들의 모성과 자존감의 회복에 집중하겠다.




7. 각오 한마디


새벽이 나를 성장시킬 것이다. 나의 에너지를 유지하고 확장하도록 할 것이다. 새벽시간을 꼭 지켜내자.
















IP *.176.240.42

댓글 116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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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2 10:47:22 *.176.240.42

9월 22일 월요일 (1일차) : 새벽 세시 반에 눈이 떠졌다. 기분좋은 출발이다. 지난 주말 1박 2일 민주시민교육 워크샵을 다녀와서 무척 피곤했지만..어제 여덟시쯤 잠자리에 든 덕분에 새벽에 일찍 눈이 떠졌던 것 같다. 출사표를 미리 쓰지 못하고 3단계를 시작해서 마음이 좀 찜찜했지만, 그걸 적기엔 너무도 무리한 일정이었고, 대신 마음 속에서 하나씩 정리해 나가서 지금 빨리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3단계 동안엔 엄선한 책을 정독하고 졸지 않는다가 포인트이다. 오늘은 거의 졸지 않고 읽었다. 같은 책인데 이렇게 집중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비법은 메모하며 읽는 것이다. 어떻게 확보한 시간인데..허투루 보내겠는가. 새벽시간 반드시 사수하자!


활동시간: 3시 30분 - 6시 (2.5시간)

활동내용: 요가 20분 + 책 (자아를 잃지 않는 엄마 되기 100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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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2 16:01:43 *.251.20.45

와~ 출사표도 너무 멋지고 오늘 새벽 활동도 시작이 참 좋네요.. 

 Keep up the good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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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3 09:11:57 *.176.240.42

9월 23일 화요일 (2일차) : 낮잠을 패스한 아이는 일곱시쯤 잠들었고 나는 아홉시 조금 넘어 잠들었다. 눈뜨니 다섯시 십분. 아이가 뒤척거리느라 깨지 않게 하느라 조금 더 누워 있다가 작은방으로 이동. 오늘은 요가 패스, 바로 책읽기를 했다. 아이는 다행히 일곱시까지 자줬다. 오늘은 좀 졸렸다. 그래서 중간에 밤도 먹고 거실가서 서서도 읽고..겨우 시간을 채웠다. (밤에 가볍게 자야 한다. 다이어트에도 좋고 기상에도 좋고...)


활동시간 : 1시간 40분 (5시 20분 - 7시)

활동내용: 책 (자아를 잃지 않는 엄마되기 64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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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3 21:38:33 *.247.149.205

출사표가 아주 구체적이네요. 많이 고민하고 적은 흔적이 곳곳에 보입니다.

지금 열정 그대로 끝까지 화이팅!!

저도 성실히, 즐겁게 진행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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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3 23:07:38 *.124.98.251

전 토욜 참석 못할 수도 있어요.

시어머니가 입원하셔서 주말에 가봐야 할 것 같아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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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4 04:52:11 *.176.240.42

9월 24일 수요일 (3일차) : 아이가 낮잠을 늦게 (4시-6시)에 자긴 했지만, 여덟시 반에 다같이 잠자리에 누웠고 곧 잠들었다. 낮에 숲에 가서 신나게 놀아서일까? (그 영향인지 저녁밥도 별로 안 먹긴 했지만) 눈이 떠진 건 두시 10분. 다시 자지 않고 새벽활동 돌입. 요가했고 책 읽었다. 중간에 졸려서 밤과 포도를 먹었다. 후반부에 갈수록 2015 엔사 비전이 머릿속을 맴돌면서 집중이 조금 힘들었다. 이 책의 문체는 책이 거의 끝나가는데도 익숙해지질 않네 쩝.


활동시간: 2시간 40분 (2시 10분 - 4시 50분)

활동내용: 요가 20분 + 책 (자아를 잃지 않는 엄마 되기 102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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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5 09:08:58 *.176.240.42

9월 25일 목요일 (4일차) : 어제도 낮잠을 거른 아이는 5시 45분에 쓰러지듯 잠들었고 나는 여덟시에 잠자리에 누워 8시 반쯤 잠들었다. 한시 좀 넘어 눈이 떠졌는데...핸드폰으로 시간 확인후 카톡 보고..잠이 깨버려서 그대로 새벽활동. (책읽을 때 쓸 스탠드 하나 빨리 사야겠다) 100페이지 채우려고 했으나 너무 졸려서 세시 반 잠자리로 돌아갔는데..아이가 네시에 깨서 물달랜다. 그리고 쉬하겠단다. 그리고 밥 달랜다. 젠장...지금까지 아이는 다시 안 자고 너무나 쌩쌩하게 놀고 있다. 이렇게 되면 괜히 내 시간만 공친 기분이다. 아이는 낮잠을 대신 자겠지만...결국 밤잠도 늦게 자겠지. ㅠㅠ


활동시간: 2시간 (1:10-3:30)

활동내용: 요가 20분 + 책 (자아를 잃지 않는 엄마 되기 60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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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6 11:31:38 *.247.149.205

하하~!

봄꽃님 통해 새로운 세상을 알아갑니다. 단유란 단어도 새로 알게 되고 ㅋ

힘든 환경(?)에서도 열심히 전진해나가려는 봄꽃님의 열정이 많은 자극이 되네요.

Cheer and boom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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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6 10:49:32 *.230.195.61

봄꽃님의 단단한 출사표 보며, 

저도 새벽활동의 팁을 얻어갑니다.

매일매일 쌓아가는 우리의 수련만이 

자신있는 실력과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믿습니다. 

그런점에서 300일 후의 봄꽃님의 스토리 정말 기대되네요.

자주 뵙지는 못해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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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6 20:16:40 *.176.240.42

네 저도 새벽활동 시작하면서..

뭔가 나만의 빽이 생긴 그런 든든한 느낌이 들어요.

눈에 보이진 않지만..조금씩 내가 성장해가고 있다는 기분,

조금씩 쌓이는 배움이 축적되어 언젠가 임계점을 넘게 되면

누구도 쉽게 따라잡을 수 없는, 따라할 수 없는

나만의 고유한 전문영역이 생길 거라는 희망.

그게 참 절 기분 좋게 하네요.

진호님도 화이팅하구요.

이렇게 5년, 10년 함께 새벽활동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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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6 20:14:42 *.176.240.42

9월 26일 금요일 (5일차) : 길게길게 쓴 단군일지가 날아가 버렸다. 젠장..오늘 정말 이래저래 꼬인다. 어제 간만에 낮잠 두시간 반 잔 아이는 밤잠 여덟시 반에 나랑 함께 잠들었고 나는 한시 반 남편 화장실 가는 소리에 깨서 그대로 새벽활동. 네시즘 누웠는데 곧 아이가 깨서 재울려고 아기띠 맸으나 잘 생각 안하고...12키로 가까운 아이 더이상 안고 있을 수 없어 엄마 너무 피곤하다..방에 들어가서 같이 자거나 거실에서 혼자 놀거나 하랬더니 방에 따라들어와 잠못들고 나에게 자꾸 말걸고...비몽사몽 여섯시 조금 넘어서 겨우 깨서 밥달래는 아이 밥 채려주고 좀비처럼 거실에 누워있다 남편 출근길 배웅해주고..하아 진심 짜증이 바가지로 났다. 몸은 죽도록 피곤했다. 새벽활동만 안했어도 아이가 불규칙적인 수면패턴을 보일 때 이렇게 짜증나진 않았을 텐데..엄마의 욕심 때문에 짜증을 받아야 하는 아이가 좀 짠하기도 하고..왜 이렇게 일찍 일어나는지 도무지 이해도 안가고 ㅠㅠ


활동시간: 2.5 (1:30-4시)

활동내용: 엔사준비 (1.5시간), 요가 (20분), 책 30분 (자아를 잃지 않는 엄마 되기 25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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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7 18:23:01 *.72.3.99

9월 27일 토요일 (6일차) : 젠장 3일째이다. 어제 엔사 모임 후 (낮잠을 거른) 아이는 네시 조금 넘어 집에 돌아오는 길 택시에서 뻗었고..덕분에 나는 영화 한편 보며 저녁을 한가로이 보낼 수 있었다. 무척 피곤했지만 그렇다고 그냥 자긴 싫어서 초코케익 먹으며 '26년'을 보았다. 8시 조금 넘어 잠들었고 눈뜨니 4시 조금 안된 시간. 요가하고 막 책 읽으려는데...네시 반쯤 아이가 깼다. 깰 만한 시간이 되었기도 해서 다시 안 재우고 놀아주었다. 아이는 또 밥을 찾아서 밥 먹이고 책 읽고..푹 잔 아이는 무척 기분이 좋다. 나도 푹잤더니..새벽활동을 못 했음에도 기분은 좋다.


활동시간: 30분 (4시-4시 30분)

활동내용: 요가

몰입도: 5점 만점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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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8 07:10:34 *.124.98.251

어제는 아가가 엄마를 좀 도와줬기를 바래봅니다.

어제 봄꼿님 이야기 들으며 속으로 감탄했지요.

해야 할 일이 분명한 일을 하고 정해진 보수를 받는 입장에서, 봄꽃님처럼 1인 기업가가 된다는 것이 참 어렵게 느껴지고 저로서는 엄두가 안 나는 일이거든요. 근데 봄꽃님은 어떻게 그런 일을 기획하고 준비하고 성과를 얻어내 가실까 .... 

다음에 그 스토리 처음부터 들어보고 싶네요.  언젠가 봄꽃 님이 내실 책 서문에 그 내용도 들어가려나요?

그 때까지 기다리라면 기다리고요 ^^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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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8 07:42:53 *.176.240.42

9월 28일 일요일 (7일차) : 세미나에 다녀왔다. 세미나 동안 남편이 봐주기로 했다가..남편이 일이 생겨 주변에서 수소문해서 맡길데를 찾다가..세미나 전날 극적으로 남편 일정이 연기되어 남편과 다시 시간을 조정했다. 대신 냄편이 4시 정도에나 올 수 있대서 두시간은 내가 데리고 있었고..그 시간에 아이를 재우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 아이는 두시간 아주 깊게 잤고, 나는 세미나에 집중할 수 있었다. 세미나 다녀오니 아이는 잘 놀았고..나는 씻고 같이 바로 잠들었다. 뒷풀이 없이 일찍 오길 잘했다. 아홉시 조금 넘어 잠들었고 (혹시나 못 일어날지도 몰라 알람을 맞췄는데) 3시 오십분 알람이 울리자마자 깼다. 오늘은 아주 집중했다. 책 정리를 했기 때문. 책정리를 하다 보니..내가 언제 이런 글을 읽었었나 싶은 내용이 일단 가장 많고..요약이 너무 어려운 것을 다시 한번 느꼈고 (책을 거의 그대로 옮기게 된다 ㅠㅠ) 앞으로 적용해보고 싶은 것들이 여러가지 있었다. 예를 들어 투지역량테스트 부분.. 어제 암막커튼을 달았는데..아이는 그 효과때문인지 일곱시 반까지 잤다. 다섯시에 한번 여섯시 반에 한번 깼으나 첫번짼 15분 정도 두번째엔 오분 정도 달래주니 잠들었다. 아침 일곱시 반 기상으로 굳어지면 얼마나..얼마나 좋을까!!!!


활동시간: 3시간 30분 (4시-7시 반)

활동내용: 요가 + 책정리 (우리는 잘하고 있는 것일까, 정리 완료)

몰입도: 5점 만점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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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9 06:29:06 *.176.240.42

9월 29일 월요일 (8일차) : 아이는 어제 낮잠을 거르는가 싶더니..다섯시쯤 사십분 정도 자고 엄청 울며 깼다. 이유는 모르겠고..무서웠다는 말을 한다. 무서운 꿈을 꿨나 보다. 다시 재우지 않고 바로 밥 먹고 여덟시에 모두 누웠다. 다행히 아이도 금방 잠들었고 나도 잠들었다. 열두시 좀 넘어 잠깐 깼다가 화장실 다녀와서 다시 잠들었다. 세시 오십분 알람 소리에 깼다. 알람을 맞춰두길 잘 했군. 요가하고 책 정리를 했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인데..내가 하는 일을 이미 한 사람이 써 놓은 책이다. 이런 책을 발견하다니..내용은 좀 싱겁긴 했지만 앞으로의 비전을 구체화하는 데는 당연히 도움이 되었다. 오늘 책 읽기를 마쳤고 정리를 좀 하다가 아이가 깨서 중단. (어제처럼 일곱시 넘어서까지 자려나 싶었는데..쩝 지난 일주일간의 아이 수면시간을 좀 계산해봐야겠다. 매일매일이 달라져서 자꾸 내가 손해보는 느낌이다 ㅠㅠ) 책 뒷 부분에 나온 추천도서 목록이 아주 좋다.


활동시간: 2시간 10분 (4시-6시 10분)

활동내용: 요가 + 책 읽기 및 정리 (힐링맘 50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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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30 19:09:26 *.176.240.42

9월 30일 화요일 (9일차) : 8:30-4:00-6:50  (2시간 50분)



역시 낮잠을 거른 아이는 일곱시에 잠들었다. (최근 낮잠 거른 날 중 처음으로 밥먹고 양치+책읽기 등의 수면전 의식을 모두 치른 날이었다. 그리고 불끄고 품에 누워 이삼분만에 잠들었다) 왠지 이렇게 자리잡을 느낌이 든다. 아이를 재우고 책 정리를 조금 더 하고 여덟시 이십분쯤 잠자리에 누웠고 열두시 좀 넘어 잠이 깨서 화장실 다녀오고..세시쯤 아이가 뒤척이며 보채서 깨서 좀 토닥여주고..세시 오십분 알람 소리에 깼다. 밤중에 깨도 새벽활동 하지 않고 다시 잔다. 알람을 믿고...내 리듬도 규칙적으로 바뀌어야...아이에게도 좋을 것 같아서다. 책정리는 정말 시간이 많이 걸린다. 특히 이번 책은 엔사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게 많아서...많은 부분을 적다 보니 그렇다. 책 안 늘리고 최대한 빌려서 보려다 보니 괜한 중노동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활동내용: 요가 + 책정리 (힐링맘 (100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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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1 17:01:27 *.176.240.42

10월 1일 수요일 (10일차) 8:20-4:00-6:15 (2시간 15분)


그저께와 마찬가지로 저녁밥 먹고 양치 + 책 다 하고 아이는 일곱시 좀 못되어 잠들었다. 부랴부랴 바쁜 일들을 마치고 9월을 돌아보고 10월을 계획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덟시 반에 자려면 서둘러야 했다. 애엄마가 이렇게 바쁠 줄..애 낳기 전엔 정말 몰랐다. 여덟시 이십분 쯤 누웠고 거의 바로 잠들었고..열두시쯤 역시나 한번 깼다. 화장실 갔다가 다시 잠들어 세시 50분 알람에 깼다. 요가를 하고 어제 다 마치지 못한 책 정리를 마무리 했다. 중간에 조금 졸려 올해가 가기 전에 배우고 싶은 교육을 찾아 웹서핑을 잠시 했다. 그러다가 발견한 어느 코치님의 블로그..내가 심사했던 코치님인데 몇년 사이에 훌쩍 성장해 있었다. 이런..간만에 참기 힘든 부러움이 몰려 온다. 가슴이 콩닥콩닥 뛰고 머리가 갑자기 복잡해진다. 부러움은 이내 자책으로 이어진다. 나는 그 사이 뭐했지..나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왜 이리 발전이 더디지..답답하고 혼란스러웠다. 내년 방향 잡아 둔 걸 대폭 수정해야겠다.


활동내용: 요가 + 책정리 (힐링맘 - 70여 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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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2 07:39:22 *.176.240.42

10월 2일 목요일 (11일차) 8:20-3:00-7:30 (2시간)


어제는 몸과 마음이 둘다 무척 힘든 날이었다. 질투심에 사로잡혀 내가 초라하게 느껴졌고..어떤 이유에서인지 몸도 축축 쳐졌다.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 다녀와 오후엔 놀이터..놀이터에서 아이와 놀아주는데 몸은 가라앉고 눈은 감기고..들어가지 않으려는 아이에게 사정해서 세시쯤 들어왔다. 아이에게 호비를 보여주고 한 이십분 눈을 붙였더니..조금 살 것 같다. 그리고 다섯시쯤 장난처럼 젖을 찾던 아이는 잠시 젖을 물다가 잠들어 버렸다. 지도 피곤한게지..깨워서 밥을 먹이고 다시 재울까 고민했으나..그냥 뒀다. 스스로 깰지도 모르고, 또 어설프게 잠에서 깬 아이를 받아줄 형편도 못 되었기에..아이는 그대로 쭉 잤다. 나는 돌아오는 새벽에 시간확보가 어려울지도 몰라 책을 읽었고..여덟시 좀 넘어 잠들었다. 그래. 조삼모사다. 일찍 잔 아이는 일찍 일어났다. 아침 일곱시까지 쭈욱 자는 그런 기적따윈 일어나지 않았다. "엄마 쉬하꼬에요"라는 낭랑한 목소리에 눈 떠보니 새벽 세시. 아이는 쉬를 하고 물을 마시고 밥을 달랜다. 어제 저녁도 먹지 못하고 잠들었으니 배가 고플만도 하다. 그 새벽에 밥을 먹이고 다시 자자고 해보았으나 고개를 절레절레..전혀 잘 기색이 없다. 뭐 다행히 나도 충분히 잤기에 책도 읽어주고 놀아주다가 (밥먹고 옥수수 먹고 견과류까지 먹었음에도) 배가고프다고 주장하는 아이가 젖을 먹다가 자길래 올레~를 외치며 두시간 넘게 책을 읽었다. (이러다가 어영부영 수유를 다시 시작하는 건 아닌가몰라~) 1인회사.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었다. 어제의 그 황망스러움을 이 책으로 달랬다. 그리고 올해 말과 내년에 구상중이던 프로그램들에 대해 관점을 새로이 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활동내용: 요가 + 책 (1인회사 100여 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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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3 21:39:18 *.226.206.178
10월 3일 금요일 (13일차) 9:30-3:00-5:45 (2시간 45분)

아빠를 너무 보고파하는 아이에게 아빠를 보여주기위해 어젠 공들여 낮잠을 재우고 저녁 먹고 집앞에 마중나가기까지했다. 아이는 너무 흥분해서 쉬이 진정되지 않고 안자려해서아홉시반쯤 잠들었다. 정해둔 시간보다 조금 일찍 일어났지만 하다가 다시자는게 나을 것같아 그냥 세시에 시작. 두꺼운 책 드디어 마무리했다. 자아를 잃지않고 엄마되기는 모성의 7단계를 다룬 책인데 십대 아이를 둔 엄마의 마음을 생생하게 미리 접하니 모성은 하나가 둘로분리되는 과정이라는 에리히 프롬의 말이 떠오르며 미래에 내아이를 마음속에서 떠나보내는 게 상상이 되고 벌써 가슴 한켠이아려온다. 두번째로 든 책부턴 무척 졸렸다. 좀 읽다가 들어가 아이옆에 누워 모자란 잠을 청했다.

활동내용: 요가 책 (자아를 잃지 않는 엄마되기 50여페이지 구본형의 필살기 10여페이지)
몰입도: 5점만점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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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4 06:13:08 *.176.240.42

10월 4일 토요일 (14일차) 10:30-3:10-6:10 (3시간)


어젠 남편이 휴일이지만 의정부에 회사일이 있어 아이와 함께 따라갔다 왔다. 차도 좀 막히고 꽤 먼 길이 되어 버렸지만, 아빠를 좋아하는 아이에겐, 그리고 남편과의 대화가 아쉬운 나에겐 나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저녁엔 언니와 동생, 무척 오랜만에 세 자매가 아이 없이 만났다. 우리 사이에 있던 거의 처음 있는 진솔한 대화의 시간이었다. 서로 마음을 나눈다는 건 참 아름다운 일, 그것도 수십년을 아웅다웅 지내던..오래된 상처를 공유한 자매지간에 마음을 나눈다는 건 더더욱 아름다운 일. 덕분에 아이는 아빠와 저녁을 보내야 했고 취침시간을 놓쳤지만, 충분히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오늘은 새벽 세시 조금 넘어 기상. 요가를 하고  '어머니란 누구인가'를 읽었다. 중간에 졸려서 인터넷으로 자료 서치를 했다. 애착, 자존감에 대한 좋은 검사도구들을 발견, 내년을 위해 보관해 두었다. 올해 말에 엄마들을 위한 라이프코칭 프로그램을 런칭한다. 수년간의 경험과 공부의 축약판이 될 것이다. 아이를 낳고 삶이 깊어지는 경험, 그것을 엄마들과 공유하려 한다. 엄마들의 치유와 성장을 보다 본격적으로 도우려 한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엄마들의 성장을 돕습니다' 이것이 최근에 다듬은 나의 슬로건. 기대된다.


활동내용: 요가 + 책 (어머니란 누구인가 40여 페이지) + 웹리서치

몰입도: 5점 만점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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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5 06:57:26 *.176.240.42

10월 5일 일요일 (15일차) 8:30-3:50-6:30 (2시간)


여섯시에 일어난 아이는 낮잠을 또 자지 않는다. 동생네와 언니랑 차타고 한참을 돌아다녔는데도..쉬하고 싶단 말만 계속 하고 (차속에선 힘들 때 쉬하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 들고 화장실 간게 어제 몇번인지 모른다 ㅠㅠ) 급기야 집에 오는 길 네시 좀 넘어서 아이는 넘겨 버렸다. 많이 힘들었었나 보다. 그리고 네시 사십분경 잠들어..그대로 쭈욱....집에 돌아와 나는 정리하고 제리 맥과이어를 보았다. 개봉당시 보았을 땐 로맨스에 집중해서 보았다면 어젠 직업적 관점에서 보았는데..그의 집중하는 모습, 결단력, 사람중심의 비즈니스가 눈에 들어왔다. 여덟시 반에 누워 곧바로 잠들고..아이가 부르는 '엄마' 소리에 한시쯤 깼다. 아이는 한시간 정도 놀다가 젖물고 잠들었다. (아..이러면 안되는데 ㅠㅠ) 세시 오십분 알람에 깨서 요가를 했다. 오늘은 정말 피곤하다. 정신이 잘 돌아오지 않는다. 책 보다가 금방 졸다가 결국 안되겠어서 차가운 방바닥에 누워 삼십분 정도 잠을 잤다. 그리고 나선 책보는 건 컴퓨터로 책 정리작업을 하다가..그것마저도 너무 졸려서 글쓰기 시작. 블로그 포스팅 하나 하는데 시간이 참 오래 걸린다. 이따 오후에 마무리해야겠다.


활동내용: 요가 + 책 (어머니란 누구인가 15페이지 읽고 왜 나는 엄마처럼 살아갈까 30여페이지 정리, 그리고 블로그 포스팅)

몰입도: 5점 만점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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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5 20:27:33 *.148.123.20

정말 새벽활동은 봄꽃님을 못 따라가겠네요.

하루종일 아기와 함께해 피곤할텐데... 멋지십니다. ^^

저는 컨디션이 안좋으면, 버티고 견디질 못하는데, 분발해야겠네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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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7 14:16:13 *.176.240.42

아..정말 많이 힘들긴 하네요 ㅋㅋ

얼마전 친정언니가

"새벽에 일어나서 뭐해?" 하길래

"응, 책 보다가 졸아"라고 대답하고선..

얼마나 멋쩍던지 ㅋㅋㅋ

도마님은 큰 시험 치루셨고

또 지금 직업적으로 확정된 상황이 아니니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쉽지 않으실 것 같아요.

숨 고르면서 한걸음씩 그러나 절대 포기하지 말고

해 나가요 우리. 함께 힘 보탤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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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6 13:44:42 *.176.240.42

10월 6일 월요일 (16일차) : 8:30-5:00-6:30 (1.5시간)


아이가 낮잠을 거른 이후로, 취침/기상 시간이 변동이 많아 힘들더라도 낮잠을 다시 재우기로 결심했다. 어젠 다행히 차에 있는 동안 금새 잠이 들었고 2시간 정도 낮잠을 잤다. 그리고 여덟시 반에 불 끄고 모두 누워 셋다 금새 잠들었다. 그런데 아뿔싸 눈뜨니 5시. 어제 새벽활동이 너무 힘들어서..아침 아홉시에 남편이 들어가 쉬라는 말에 부랴부랴 방으로 들어가 두시간을 정신없이 잤는데..그래도 피곤이 안 풀렸었나 보다. 여튼 오늘 다섯시에 일어나서 요가하고 책읽었다. 조금 졸렸다. 중간에 메모해가면서 읽으려고 노력했으나...지금 읽는 책은 요점정리가 딱딱 안되는 책이라 그마저도 쉽지 않다. 그래도 하리라. 새벽활동은 내 에너지의 원천이니까.


활동내용: 요가 + 책 (어머니란 누구인가 33페이지)

몰입도: 5점만점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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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6 20:29:33 *.124.98.251

정말 봄꽃님 멋져요!

열정이 넘치는 분이시군요.

어느 아침 봄꽃님 블로그 읽기로 아침 활동 했어요.

글도 잘 쓰시고 부지런도 하시고....

저도 분발하리라 다짐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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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7 14:17:05 *.176.240.42

그거 단군일지 봤어요.

아..부끄러워서 댓글 못 달았어요 ㅋㅋ

육아하면서 열정이 다 잠들어 버렸었는데

단군의 후예 하면서 다 살아나버렸어요 ㅋㅋ

거기다 이제 집중까지 하고 있으니,

일년 뒤, 이년 뒤 제 모습이 무척 기대가 됩니다.

(둘째 고민만 아니라면 승승장구 할텐데 쩝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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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7 14:20:59 *.176.240.42

10월 7일 화요일 (17일차) : 8:00-4:00-6:30 (2시간 반)


어제 아이 낮잠은 한시간 반, 밤잠은 여덟시에 불끄고 같이 누웠다. 바로 잠에 빠져들었으나 (아이도 요즘 잠드는 시간이 좀 짧아졌다), 아홉시 반에 한번, 한시에 한번 깼다. 요즘 자는 중에 한두번씩 깨는데..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과 정신이 좀 상쾌했으면! 알람소리에 일어나 요가하려고 컴퓨터를 켜는 순간 아이가 대성통곡하면서 깼다. 1~2분뒤에 울음을 멈추더니 "쉬하꼬야"란다. 소변보고 물 먹이고 바로 누워서 재우는데..계속 보챈다. 잠들었나 싶어 몸을 빼려면 다시 나를 붙잡는다. 겨우 잠들고 작은방으로 건너온 게 네시 사십오분. 요가하고 책 보고..너무 졸려서 어제 쓰다 만 글 마무리했다. 글 쓰는 게 역시나 훨씬 재밌다.


활동내용: 요가 + 책 (어머니란 누구인가 17페이지 - ㅠㅠ)

몰입도: 5점만점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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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8 20:06:02 *.176.240.42

10월 8일 수요일 (18일차) : 8:30-2:00-5:00 (3시간)


아이는 낮잠 두시간반 자고 부모커뮤니티 상담가 분이 오셔서 그 참에 깼다. 네시 반쯤엔가 비몽사몽 일어났기에 밤에 잘 안잘 줄 알았드만..부랴부랴 서둘러서 취침시간 지켜 여덟시 반에 불 끄고 누웠더니 금새 같이 잠들었다. 한시 좀 넘어 특이한 꿈에 기상. 꿈에서 학창시절 맘 속으로 흠모하던 교수님을 뵈었다. 꿈 내용은 기억이 안 나지만 그 교수님이 다시 뵙고 싶어 그냥 일어나 컴퓨터를 켰다. 구글링을 해보니 니 연대로 옮기셨다. 아마 모교와 트러블이 있었던 걸로 추측된다. 찰스디킨슨 전문가로 강의한 동영상을 30여 분 보니, 아련한 향수가 밀려온다. 그 분의 그 투박하고 정직한, 그러나 유창한 영어를 참 좋아했는데..그리고 그 분의 절제된 풍자와 비판을 좋아했는데..아니나 다를까, 세월호 시국성명을 발표한 131명의 연대 교수 명단에 그 분의 이름이 눈에 띈다. 그리고 라디오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인터뷰 전문도 찾았다. 그 분의 사회의식이 이랬구나..싶다. 괜히 존경스러운 게 아니었다. 지성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구와 강의라는 직업에 매몰되지 않고 사회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내가 가는 길도 다르지 않겠다, 그분과 같아야겠다 싶었다. 그렇게 마음을 정리하고선 요가하고 책보다가 졸려서 다섯시쯤 잠들었다. 여섯시 반쯤 아이가 깨서 엄마를 부르는데 비몽사몽..잠시 뒤 정신차려보니 아이는 누워서 자기 손을 돌려가며 관찰하고 있다. 귀엽다. 사랑스럽다. 책 진도가 너무 안나간다. 다른 책을 일단 봐야겠다.


활동내용: 인터넷서칭 + 요가 + 책 (어머니는 누구인가 20여 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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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9 09:32:52 *.176.240.42

10월 9일 목요일 (19일차) : 8:30-12:30-5:30 (3시간)


안산에 다녀왔다. 먼 길이었지만 보람 있었다. 낮잠을 두시간 넘게 다섯시까지 잔 아이는 고맙게도 여덟시 반 불 끄자 금방 잠들었다. 열두시 반쯤 깬 나는 다시 잠들려고 애쓰다가 실패, 웹툰 보다가 (네이버에서 감동적인 웹툰을 발견했다) 안되겠다 싶어 컴퓨터 앞에 앉았다. 마음속에 밀린 글과 일들을 처리하고 책을 집어들고 책정리를 했다. 4회짜리 비폭력대화 수업을 하기로 했다. 수업을 요청한 엄마와 이야기를 하다가 너무 신나서 하자고 해 버렸다. 임신준비+임신+출산+육아..거의 3년 동안 취미삼아 일을 했는데, 이제 프로모드로 전환이다. 아이를 데리고서도 할 수 있는 일,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게 되면 더 본격적으로 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일부터 시작해 보아야겠다. 아..정말 신난다. 코칭에서 대화법강사에서 엄마라이프코치로 뾰족하게 다듬기까지 시간도 걸렸고 무엇보다 끝날 것 같아 보이지 않은 고민의 연속이었는데, 이젠 드디어 천복을 찾은 것인가. 일들이 술술 풀린다. 이것을 천직화하는 것, 그것이 이것만 남은 것 같다.


활동내용: 글쓰기 + 책정리 (자아를 잃지 않는 엄마 되기 정리 완료)

몰입도: 5점 만점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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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0 20:45:09 *.226.206.100
남편이 휴가를 맞아 화성온천으로 여행왔다. 열한시쯤 잤고 출석만 하고 다시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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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1 20:03:40 *.176.240.42
오늘까지휴가 감사히 쉬었다 내일부터다시 평상시로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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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4 10:01:39 *.242.48.1

휴가...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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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2 15:10:34 *.176.240.42

10월 12일 일요일 (22일차) : 8:00-3:15-5:00 (1시간 45분)


어젠 무척 피곤하였다. 마지막 일정으로 수원화성을 둘러보고 집에 도착하니 일곱시경. 씻고 간단히 정리하고 여덟시에 아이와 함께 누워서 금새 잠들었다. 아이를 안았다 내렸다..아기띠를 맸다 풀렀다 이게 무척 몸을 피로하게 만든다. 눈떠서 3일만에 요가를 했다. 푹 자고 일어났는데도 몸이 개운치가 못하다. 이건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하나? 출산후에 쭉 그런 듯 하다. 책은 새 책을 시작했다. 어머니는 누구인가는..오늘같은 컨디션에 읽으면 바로 졸리울 것 같아서..이 책은 재미있다. 그래도 중간중간 졸려서 진도는 조금 나갔다. 다섯시에 도저히 못참고 들어가 누웠다. 여섯시 반에 아이가 깨서 잠깐 일어나고선 다시 누워 아홉시 반까지 죽은듯이 잤다.


활동내용: 요가 + 책 (엄마의 뇌 45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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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3 10:36:34 *.176.240.42

10월 13일 월요일 (23일차) : 09:00-03:00-05:00 (2시간)


와..왜 이리 피곤한지..어제 거의 죽은 듯 지냈다. 오전에 놀이터와 한살림 잠깐 다녀오고..오후에 청소 좀 하고..어깨 목 너무 아프고 팔다리도 두드려 맞은 듯 아프다. ㅠㅠ 쉬고 온 여행인데 셋째날 좀 무리했나 보다. 몸이 이렇게 힘든 상황일 때 아이는 왜 특히 더 잘 안 받쳐주는 걸까. 아빠가 있어서 그런가 낮잠은 안 자려고 버둥버둥..유모차 태워 단지내를 몇십분 돌다가 빡쳐서 남편에게 맡기고 난 들어와 버렸다. 아이는 쌩쌩하게 놀더니 깨어있은지 열두시간이 되어가는 여섯시 반에도 잘 생각을 안한다. 잘까봐 서둘러 저녁을 먹이는데 짜증은 온갖 짜증을 다 부리면서 우리 부부를 곤혹스럽게 했다. (콩달라 김치달라..죽 싫다 등등 아니 삼계탕 먹는데..예쁜걸 달래니..이게 말이 되는가?) 안되겠다 싶어 얼굴이랑 손 닦아서 방에 들어가 재우려는데 또 대성통곡..다시 나와서 죽 먹겠단다. 그래놓고선 손에 다 묻히고 먹지는 않고..아..아이한테 처음 화냈다. 물론 처음 화가 난 건 아니었다. 화가 난 적이 몇번 있었지만..내 몸이 힘들어서 그런 것이기에 들어가 최대한 휴식을 취하곤 했다. 근데 어젠 몸이 힘들어 죽겠는데..어떻게든 아이를 재워야겠다는 생각에 옆을 뜨지 못하고 계속 혼을 냈다. 아이가 졸립지 않아서 그런거라면 말을 안한다. 닭다리 뜯으며 눈이 감기고 머리가 뒤로 넘어가는데도 안 자겠다고 생떼를 쓴다. 하아..하아!!!! 결국 아이는 양치질 다 하고 책 다 읽고 평소처럼 할 거 다하고 일곱시 반쯤 잠자리에 누웠고 불끈지 일분만에 잠들었다. 허망하다. 낮잠을 안자면 밤잠을 더 자야할 거 아니냐!!! 내일부턴 더 정성을 쏟아서 낮잠을 재우리.


나도 옆에서 책 조금 보다가 아홉시쯤 잠들어 눈뜨니 세시. 요가하고 책 보고 너무 졸려서 다섯시에 들어가 잤다. 아이는 조금 일찍 잤다고 또 일찍 일어났다. 여섯시 조금 못되어..ㅠㅠ 눈뜨자마자 아빠 찾으며 아빠 따라 회사 가겠다고 난리. 하아...오늘도 힘든 하루가 예상된다.


활동내용: 요가 + 책 (엄마의 뇌 75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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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4 07:07:19 *.176.240.42

10월 14일 화요일 (24일차) :08:00-05:00-07:00 (2시간)


어젠 거의 오전 내내 아이에게 애니를 보여주었다. 뽀로로만 겨우 알던 아이는 이제 폴리와 타요를 알게 되었다. 낮잠은 자전거 태워 재웠다. 소방서 가서 소방차 보여주고 오는 길에 아파트 단지를 좀 돌았더니 잠든다. 한시간 반 자고 난 아이는 먹을 걸 계속 찾다가 놀이터 가서 한시간 놀다가 바람이 너무 세차고 계속 밥먹으러 가자는 아이 성화에 못이겨 소방서 한번 더 들렸다가 집에 와서 저녁 먹었다. 잠잘 준비가 너무 일찍 끝나 버려서 거의 한시간을 책을 읽어주고 여덟시 조금 못되어 누우려는데.."안잘꺼야"라고 또 성화다. 하아~ 자기주장능력을 아주 잘 키워가고 있구나 사랑하는 아이야! 불끄고 삐뽀삐뽀 이야기해 준다고 꼬셔서 누워서는..둘다 곧 잠들었다. 아니 내가 먼저 잠들어 아이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는 것일수도..한시경 또 깼다. 화장실 다녀와서 잠이 안와서 삼사십분 누워있었던 듯..그래도 새벽활동 또 해버리면 흐름이 깨지니 버텼다. 눈뜨니 다섯시....ㅠㅠ 으악!!! 요가하고 책 읽었다. 지금 읽고 있는 책 너무 재밌다. 엄마가 됨으로써 키우게 되는 능력들을 뇌과학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는데..엄마가 되는 게 이렇게 좋다니! 막연하게 실감하고 있었던 걸 확인하니 참 좋다. 통찰력, 동기부여, 사회성, 탄력성, 효율성 등..엄마이기에 가질 수 있는 능력들이 꽤 많다. 왠일로 아이는 일곱시가 넘은 지금까지 안 일어나고 있다. 하아 좋다!!


활동내용: 요가 + 책 (엄마의 뇌 45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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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5 05:39:16 *.176.240.42

10월 15일 수요일 (25일차) : 09:00-03:30-05:30 (2시간)


낮잠을 거른 아이는 모임에 다녀오는 길, 네시경 버스에서 잠들었다. 버스정류장에 세워둔 자전거에 태워서 집으로 가는 길, 바람이 차서 그런가 아이는 깨서 보챈다. 다시 재우려고 했으나 깨버려서..곧장 놀이터로 직행. 한시간 가량 놀다가 집에 들어와 씻기고 먹이고 일곱시 반 조금 넘어 불 끄고 재웠다. 재우고 나서 난 핸드폰 + 책 하다가 아홉시에 눈을 감았다. 눈 뜬 건 세시 반. 요가하고 책 보고..그리고 지금부터는 보너스 시간. 글을 쓸까? 카페만들기 작업을 더 할까? <엄마의 뇌>라는 책은 다시 정독하면서 독파해야겠다. 엄마라는 '일'을 정말 만만히 볼 게 아니다. 누구나 다 하니까 하고 있는..아이가 있으니가 해야 하는 그 일이 사실은 우리의 숨겨진 능력을 어마무시하게 키워주고 있다. 주부라고 해서 애엄마라고 해서 기죽을 이유가 전혀 없다. 애 낳고 나서 기억력이 사라졌다든지, 애 키우면서 직업적 능력을 다 상실했다든지 하는 사회에 만연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박살내는 책이다. 그렇지..우리가 얼마나 그런 관념들에 젖어 있던가? 검증도 안해보고서 말이다. 현재 내 삶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엄마라는 역할, 그 일이 조금 더 즐거워졌다. 그나저나 책 보면서 뭐 먹는 습관 좀 없애야 할텐데 말이다.


활동내용: 요가 + 책 (엄마의 뇌 70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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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6 18:54:09 *.176.240.42

10월 16일 목요일 (26일차) : 20:30-01:00:05:00 (4시간)


어제 아이는 2% 부족하지만, 그래도 꽤 좋은 생활리듬을 보여주었다. 친구 집에 가서 종일 놀고 여섯시 거의 다되어 집에 도착해 씻고 밥 먹다가 여섯시 반에 졸길래 "들어가 잘래" 그랬더니 처음엔 절레절레, 두번째엔 끄덕끄덕. 안아서 눕혔더니 품안에서 10초 만에 잠든다. 올레~~~~ 외출하는 날엔 낮잠 안재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네! 그런데..큰 일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난 너무 눈이 일찍 뜨여 버렸다. 눈뜨니 열두시 반..삼십분을 자려고 애쓰다가 일어나 새벽활동. 엄마말 집회 준비를 좀 하고..요가를 하고 엄마코칭 카페 개설 작업을 했다. 어제 메뉴구성을 반쯤 해 두었었는데..단계별 프로그램 명칭이 좀 더 그럴싸한 걸 찾고 있었는데..어제 새벽에 그 이야기를 들은 남편이 아주 멋진 네이밍을 해주었다. 일이 착착 진행된다. 메뉴구성 끝내고, 몇개의 글도 쓰고, 현재 엔사 멤버들에게 운영진 모집 공지도 했다. 거의 전원이 함께 하자고 한다. 참 감사한 일이다. 때가 된 느낌이다.


활동내용: 요가 + 엄마코칭 런칭 준비 + 책 (엄마의 뇌 30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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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7 15:23:22 *.176.240.42

10월 17일 금요일 (27일차) : 20:30-03:55:06:00 (2시간)


난생처음 해보는 기자회견. 전체진행자라 좀 긴장되었다. 집에 오니 맥이 풀리는게..딱히 뭘 하고 싶은 마음이 안들어 간만에 미드 한편 보았다. 그래도 취침 시간은 지켰다. 낮잠을 거른 아이는 여섯시 사십분쯤 잠들었고 난 여덟시 반에 누웠다. 그저께 네시간 정도밖에 못자서 피곤하긴 했나보다. 거실에 둔 핸폰 알람소리를 못 듣고 남편이 끄러 나가느라 뒤척이는 소리에 깼다. 요가하고 책 보고...책 보는 동안 좀 졸려서 진도가 더뎠지만..그래도 아이 깰때까지 했다.  이 책은 다시 한번 정독해야겠다. 흥미로운 내용이 너무 많아 자꾸 스캐닝하게 된다.


활동내용: 요가 + 책 (엄마의 뇌 45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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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8 05:31:23 *.176.240.42

10월 18일 토요일 (27일차) : 21:30-02:20-05-20 (3시간)


간만에 집에 있는 오전. 동네 엄마들과 가까운 산이라도 가볼까 했는데..다들 바쁘다 한다. 마침 어린이책시민연대 모임 초대연락이 왔다. 아이에게 물으니 산 말고 도서관 가잔다. 가서 2시간 반 정도 즐거운 모임을 가졌다. 그림책 한 권으로 그리 깊고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니 무척 흥미로운 진행방식이었다. 나중에 엔사오프에서 활용해 봐야지. 자전거로 동네를 돌며 아이를 재웠고 아이는 세시부터 자서 여섯시가 넘어도 일어나질 않길래 깨웠다. 밤에는 역시나 "자기 싫다"고 한다. "밤에 잘 자면 낮에 더 재밌게 놀 수 있다"며 불을 껐다. 셋다 바로 잠들었고 (남편은 30초 내로 레드썬) 두시에 눈이 떠졌다. 역시나 자려고 눈붙이고 있었으나 실패. 새벽활동 시작했다. 엄마의 뇌를 마저 읽었다. 머릿속에서 스파크가 일면서 무수한 가능성과 글감들이 번뜩인다. 어제 쓰던 글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다른 책도 좀 읽었다. 10월에 읽으려고 예정한 책은 다 읽은 것 같다. 이제 정리작업만 남았다. 정리가 꽤 시간이 많이 걸린다. 11월과 12월엔 7년전 공부한 코칭교육들을 복습할 예정이다. 교재며..강의녹음이며...내년 프로그램 교안준비를 위해 복습한다. 벌써 기대된다.


활동내용: 요가 + 책 (엄마의 뇌 30페이지, 구본형의 필살기 30페이지) + 글쓰기

몰입도: 5점 만점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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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9 16:45:39 *.176.240.42

10월 19일 일요일 (28일차) : 11:00-7:20 (새벽활동 없음)


1박 2일 워크샵을 다녀왔다. 어제 오전 10시경 집에서 나와 종일 교육받고..밤 11시 넘어 잠들고 새벽활동은 건너뛰었다. 책은 못 읽었지만, 1박 2일간 무수한 아이디어와 에너지를 얻어왔다. 코칭을 시작한 이후론 코칭기법만 주로 써먹었는데 그 전 직장생활 당시 활용했던 참여식 수업 기법도 나에겐 꽤 좋은 자원인 것을 새삼 깨달았다. 이젠 경계없이, 내가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기법과 도구들을 활용하여 내년 프로그램을 해 봐야겠다. 게임, 아이스브레이킹, 토론, 발표, 등등등.....창고에 과거 자료들을 몽땅 꺼내야겠다. 과거의 기록들과 사진들을 보면서 데이타베이스화하고..내년에 진행할 프로그램으로 완성해보자. 신난다.


참, 난생처음 엄마와 1박 2일 떨어져 지낸 아이는..밤에 잘 때, 아침에 일어나서 많이 울었다고 한다. 엄마 찾으며 잠 안자겠다고 한시간을 울며 버팅겼다는 것. 걱정되고 마음 쓰여서 계속 문자보냈으나 괜찮다고만 한 남편말을 믿었었는데...워크샵 끝나고 집에 와서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많이 아팠다. 다음달 교육 땐 밤에 잠은 집에 와서 자야겠다. 내가 공부하고 활동하는 게 나 좋자고만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괜히 나 때문에 아이와 남편 고생시키는 것 같은 마음은 지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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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9 20:10:40 *.124.98.142

걱정 안 하시게 괜찮다고 하신 남편분 배려가 고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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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0 06:10:45 *.176.240.42

10월 20일 월요일 (29일차) 20:30-3:50-6:00 (2시간)


세가족 모두 8시 반에 누웠고 곧바로 잠들었다. 거실에 둔 핸드폰 알람소리에 깼고 요가후 인터넷 후 책 정리. 단군의 후예 초기에..밤에 해오던 일을 다음날로 미루는 게 참 힘들었는데..이제 한번 더 미뤄야겠다. 카톡, 밴드, 카페, 텔레그램 등 각종 SNS 확인하고 반응해주는 것, 새벽활동 이후 시간으로 미룬다. 마음이 쓰이고 책에 집중할 수가 없어서 그런 것들을 처리하고 활동시작했는데...그러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을 때가 있다. 앞으로 카페 오픈하면 그쪽으로 시간이 많이 먹힐 텐데 지금부터 준비하자. 어떻게 확보한 새벽시간인데...다른 것에 양보할 수 없지. 요가만으로도 충분히 잠이 깨고 집중할 수 있게 해주니..요가 후 바로 책 집어들자. 읽든 정리하든.


오늘은 엄마의 뇌 정리했는데...진도가 시원찮다. 겨우 40여 페이지 정도. 그래도 이 책 읽고 칼럼 하나 썼으니 뿌듯하다. 10월에 선정한 네 권의 책과 네 편의 칼럼. 칼럼 두 개 썼으니 이제 두 개 남았고..책은 거의 다 읽었고 정리만 3권 하면 된다. 시간 남으면 리더란 무엇인가 읽어야지. 오늘 새벽활동을 하다가 떠오른 생각. 12월에 새해설계 워크샵 진행해야겠다. 내가 모집해서 하는 거랑..on-demand로 하는 것. 프로그램 명칭은 2015년 빨간 리본 (Re-born) 그거 생각하다가 요가는 겨우 동작만 따라했다.


활동내용: 요가 + 카페댓글 + 책정리 (엄마의 뇌 40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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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1 06:03:59 *.176.240.42

10월 21일 화요일 (30일차) : 20:30-3:50-6:00 (2시간)


여덟시 반에 누웠다. 좀 흥분되는 일이 있어서 잠이 쉬이 들지 않을 것 같아, 민들레를 펼쳐 들었다. 다행히 금새 잠들었고 두시에 잠깐 깼다가 다시 자서 세시 오십분 알람 소리에 깼다. (도대체 두시엔 왜 깨는 걸까?) 요가하고 책 정리. 정리할 게 너무 많아 중간중간 조금 지루할 때 인터넷도 조금씩 했다. 그래도 어제처럼 카페에 댓글달고 하는 건 안했다. 코칭카페에 운영진을 초대했다. 준비한다고 하긴 했는데...그분들의 반응이 어떨지 좀 떨린다. 내년에 참 할 일이 많구나. 그래서 신나는구나.


활동내용: 요가 + 책정리 (엄마의 뇌 50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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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2 14:50:37 *.176.240.42

10월 22일 수요일 (31일차) : 20:45-3:50-6:05 (2시간)


어제는 좀 가라앉았다. 내가 그리고 있던 비즈니스 비전이 흔들렸기 때문.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1인기업..남편은 대표적인 개인브랜드들을 세 부류로 구분한 다음, 그들의 발전로드맵을 조사해 보라고 하지만..내겐 너무 나답지 않은, 머나먼 이야기로 들린다. (남편은 종종 조언을 가장해서 내게 무리한 요구를 한다). 사회적 기업을 고집할 이유는 없어졌다. 마을기업도 대안이 될 수 있으나, 내년에 그렇게 큰 판을 벌리기엔 두째 계획이 어정쩡하다. 아직은 1인기업 형태로 진행해야겠다. 홀로 천천히 자유롭게..해보자. 한편, 책이 좀 빨리 나와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수많은 실험과 경험을 쌓은 뒤 책으로 엮으려 했으나, 완벽한 모델을 첫 책에서 제시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도 든다.


낮잠은 애써 재웠고, (낮잠을 자면 저녁에 아빠를 볼 수 있다고 꼬셔서) 밤잠은 아홉시 좀 못되어 누웠다. 아이는 에너지 소비가 덜 끝났는지 계속 낭랑한 목소리로 대화를 시도했지만..꿈결  아득히 머나먼 소리처럼 들렸다. 알람에 눈떴고 요가후 책 정리 시작. 이제 꽤 쌀쌀하다. 춥고 졸려서 옷을 껴입고 책정리를 했다.


활동내용: 요가 + 책정리 (엄마의 뇌 40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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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3 16:09:24 *.176.240.42

10월 23일 목요일 (32일차) 8:45-5:30-6:10 (40분)


낮잠 재우느라 애를 먹었다. 오전에 동네 친구 둘과 근처 공원 갔다가 점심 먹고 집에 오는 길 유모차에서 쉽게 잠들 줄 알았으나 정말 잠이 안오나보다. 오는 길 동안 내내 운다. 한번은 울려야지 싶어서 그냥 뒀더니 집에 거의 와서 잠이 들었다. 마음이 참 안 좋다. 이렇게라도 재우는 게 답일지...그냥 자연스럽게 놔두는 게 좋을지. 육아는 매 순간이 갈등과 고민이다. 아이 자는 동안 이것저것 하다가 나도 졸려서 한시간쯤 같이 잤다. 다섯시 반쯤 꺤 아이를 그냥 집에 둘 수가 없어 놀았는데..여섯시만 되어도 깜깜해서 다들 들어가 버린다. 낮잠 거 참 여러가지로 불편하구만.  장을 봐서 집에 와서 간단히 먹고 씻기고 책 보고 여덟시 사십분쯤 불끄는 데 성공. 낮잠에서 깬지 얼마 안되어 잠드는 데 오래 걸릴 줄 알았드만, 나의 정성스런 햇님달님 이야기를 듣더니..이야기가 채 끝나기도 전에 잠든다. 난 낮에 간만에 낮잠을 자서..머릿속에 들어오는 갖가지 생각들에 휩쓸리며 잠자는 데 좀 애를 먹었다. 그리고 눈뜨니 5시 반. 이놈의 알람은 왜 자꾸 꺼지는지 모르겠다. 알람만 울렸어도 발딱 일어나는 건데. 요가 좀 하고 있으려니 아이가 깬다. 오늘은 새벽활동 꽝. 내일 있을 회의 준비할랬는데..그것도 물건너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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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4 15:44:08 *.176.240.42

10월 24일 금요일 (33일차) 1:00-6:40 (새벽활동 없음)


며칠전 사회적기업 상담받은 여파로 기운이 돌아오질 않는다. 머릿속으론 끊임없이 구상중이지만 뾰족한 수가 떠오르질 않는다. 돌파구가 필요한데..아직 그게 보이질 않으니 답답하고 의욕이 간만에 가라앉는다. 지금 나에게 무엇이 필요할까? 질문하다가 한숨 돌리는 게 필요하다싶어, 미생을 보았다. 덕분에 새벽 한시쯤엔가 자고 새벽활동은 건너 뛰었지만, 그래도 기운은 좀 차렸다. 만화로 좀 보다 말았는데..드라마가 훨씬 보기 편하다. 주인공에게 심하게 감정이입하면서 봤다. 아버지가 입던 헐렁하고 낡은 양복, 보잘것 없는 학력과 전무한 스펙, 사회적인 시선으로 볼 때 내세울 게 하나 없는 주인공이 도전적인 회사에서 적응해가는 스토리인데, 그가 처절하게 노력하는 모습이 내내 그려진다. 그래, 난 충분히 노력했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 완벽하게 하려는 집착 때문에, 완벽하지 못하다는 핑계를 둘러대며 요리조리 피하기만 잘했지 정면승부는 해본 게 얼마나 오래 되었던가? 벌써 지칠 때가 아니다. 난 아직 시작도 안했다. 길은 있을 것이다. 길은 내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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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5 19:27:23 *.176.240.42

10월 25일 토요일 (34일차) 8:30-3:50-5시 (1시간)


아이는 어제 세시쯤 낮잠을 자기 시작하더니..다섯시에 깨서 온갖 짜증을 다 부리고 거의 일곱시까지 잤다. 그나마도 갖은 수를 동원해서 깨운 것. 부랴부랴 밥을 먹고 다행히 여덟시 반에 눕는데 성공했으나..낮잠을 좀 더 잤다고 결국 새벽 다섯시에 깨서 논다. 그덕에 내 새벽활동은 반토막 나버렸다. 요 며칠 리듬이 좀 깨졌다. 내일부터 다시 마음을 다잡자. 이번달엔 꼭 80% 넘어야지.


활동내용: 요가 + 책정리 (엄마의 뇌 20여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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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6 18:52:39 *.176.240.42

10월 26일 일요일 (35일차) : 8:30-3:50-5:40 (1시간 40분)


무척 피곤한 하루였다. 좀 거리가 있는 벼룩시장엘 갔고..언니동생네 가족들과 모여 오후 시간을 보내고 잠든 아이를 떠안고 집에 혼자 돌아왔는데 집에 오니 녹초가 되었다. 미생 3편을 보고 여덟시 반에 잠들었다. (그래도 일기를 남긴 나 자신이 기특하다) 알람에 깨서 요가하고 책정리하고..빨리 세미나가 필요하다.


목표에서 멀어지는 과정을 관찰해보니 새로운 습관에 관성이 생기면서 목표의식과 긴장감이 조금씩 사라지고, 달성여부를 수첩에체크하는 걸 까먹기 시작하고 밤에 잠자는 시간이나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느슨해진다. 그러면 의욕이 더 없어져서 달성율이 더 떨어진다. 삼사주에 한번은 동기유발할 수 있는 기회들을 적절히 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니 내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도 최소 한달에 한번은 꼭 만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사람은 생각보다 훨씬 강하기도 하지만, 대개는 나약하기 마련이다. 강력한 후원환경이 필요하다.


활동내용: 요가 + 책정리 (엄마의 뇌 30여 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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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7 13:38:15 *.176.240.42

10월 27일 월요일 (36일차) 8:30-3:50-5시 (1시간)


어제도 좀 멀리 다녀왔다. 남편은 휴식하라고 아이 데리고 둘만 다녀왔더니 집에 돌아올 즈음엔 무척 노곤하다. 그래도 힘들어하는 남편 끌고 다니면서 복장터지는 것보단, 남편이 간절히 바라는 휴식을 선물해주는 기쁨, 다녀왔을 때 상큼해져 있는 남편이 이것저것 챙겨주는 모습을 보는 기쁨이 훨씬 낫기에 내 몸이 좀 힘들더라도 이렇게 다니는 게 낫다. 이제 당장 12월부턴 프로그램 진행과 개인코칭 때문에 남편이 아이를 봐야 하는 처지니, 지금이라도 누리라고 해야지.


역시나 낮잠을 거른 아이는 여섯시 사십분에 잠들었고 난 미생 한편 보고 여덟시 반에 잠들었다. 알람 소리에 깨서 요가하고 책정리하는데..아이는 다섯시에 일어나 버린다. 나의 실천일기의 반 이상이 아이 이야기인 걸 보면, 자기시간을 확보해 뭔가를 해보려는 엄마에게 아이의 컨디션 관리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다시 열심히 해보려는 마음을 애써 다지고 있는 나에게 일찍 일어나버린 아이가 야속했지만, 어쩌겠는가. 내가 어찌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걸. 낮잠 일찍 재우면 되지 뭐 하고 넘겼다. 그리고 실재로 아이는 수월하게 낮잠에 들었다. 올레~


활동내용: 요가 + 책정리 (엄마의 뇌 10여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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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8 15:28:20 *.176.240.42

10월 28일 화요일 (37일차) 8:30-3:50-6:00 (2시간)


햇님달님 이야기를 들으며 내 품에 안겨 아이가 낮잠을 자더니 밤잠도 수월하게 들었다. 세식구 모두 여덟시 조금 넘어 자리에 누워 꿈나라로..그리고 간만에 알람 전에 일어났다. 이번달에 읽기로 한 책들을 거의 읽기는 했는데, 정리가 아직 많이 남았다. 하아..이놈의 정리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원..필사는 정말 답이 아닌 것 같다. 그렇다고 책마다 문체나 전개방식이 달라서 노트에 정리해가며 읽기에 편한 책이 있는가 하면 어떤 책은 요약정리는 커녕 도통 이해는 안가는 판국이니 원. 뭐 11월부턴 코칭교육 받을 때 공부했던 자료들을 다시 파기로 했으니 이 고민은 당장 해결하지 않아도 되기는 하다. 목요일엔 엔사캠프니, 그 전까지 책 정리를 모조리 마쳐야 한다. 바쁘다 바빠. 지난번 프로그램 진행을 했던 곳에서 아이디어 기획을 요청해 왔다. 이참에 지금까지 진행해온 프로그램 소개서를 만들기로 했다. 이 작업은 눈이 번뜩번뜩 살아있는 느낌 가득이다. 이것도 11월이 되기 전에 얼른 마쳐야지. 아싸~


활동내용: 요가 + 책정리

몰입도: 5점 만점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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