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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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Happy-Go-Lucky !"
[새벽 시간과 새벽 활동]
ㅇ새벽시간: 5:30~7:30
ㅇ새벽 활동: 정성드림(Dreeam)수련 'Happy-Go-Lucky!'
[전체목표]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스스로를 바꾸는 길이다.
나부터 먼저 세상이 행복해져야한다.
세상에 행복한 사람들이 늘어나면 저절로 세상은 행복해 질것이다.
스스로를 바꾸기 위해서 나는 100일간 'Happy-Go-Lucky!' 드림수련을 온 몸과 마음, 영혼을 다해 정성을 드린다.
이 수련의 구체적인 목표는 아래와 같다.
1. 영혼에게 내가 원하는 것을 분명히 알려주고 기록을 하기 위함이다.
2. 영혼의 답(내가 원하는것)을 받아들일수 있는 이완된 몸과 마음을 가지기 위함이다.
3. 앎이 행이 되어 지혜로 빛나게 하기 위함이다.
그 나머지 22시간은 내가 마치 그 일이 이루어진처럼 행복하고 감사하면서
즐겁게 산다. 우후~ 말그대로 Happy-Go-Lucky~
[중간목표]
번호 |
구분 |
세부 목표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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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body |
그냥 한다 |
‘싹’하고 일어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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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body |
맑고 깨끗한 혈 |
일어나자 마자 물 한 컵 마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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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mind-body |
몸 마음 깨우기 |
드림수련 전 아침체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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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spirit |
달콤하고 유쾌한 의식 |
드림수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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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spirit |
알아차림 근육 강화 |
MBSR : body sa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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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mind-shadow |
기억하기 |
알아차림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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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mind |
수행경험 언어화 |
영상법문 : 60일까지 근본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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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mind-shadow |
기억하기 |
법문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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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mind-shadow |
기억하기 |
단군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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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body |
원활한 혈액순환 |
저녁은 미역으로 대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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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mind-body |
몸과 마음의 이완 |
잠들기 전 요가 3가지 동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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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body |
원활한 혈액순환 |
수면양말 필착용 취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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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cummunity |
공헌 |
주위 모든 사람들에게 하루에 한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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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 방안]
1. 막강 4자매와의 절대절명의 수다(음주동반) 유혹
단군프로젝트에 대한 의미 설명, 내가 왜 그것을 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득력 있는 설명과 동시에
꾸준한 초반 새벽활동으로 가족들에게 그 의미가 저절로 스며들도로 한다.
2. 잦은 지방 활동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부족원들이나 가족에게 러브콜~^^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묘사]
100일^^ 오늘을 마지막으로 단군의 후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주하였다. 명상을 마친 지금. 내 심연에는 강 렬한 생명력이 꿈틀거리고 있다. 100일을 통해 나는 드림수련의 일상화를 이루어냈다. 삶이 나에게 주는 사인에 깨어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이완된 몸과 마음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수련인지 절실하게 몸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새벽활동을 통해서 그동안 내가 경험한 다양한 수행경험들을 언어로 정리하게 되었고 그것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 는 기쁨을 가지게 되었다. 학교공부도 몇배로 효과적으로 이루어져 영어시험과 졸업시험도 수월하게 통과하게 되었다. 지금은 논문을 위한 프로포잘을 쓰고 있다.
새벽의 깨어있음으로 시작된 행복이 하루, 이틀, 백일의 시간을 지나 삶이 주는 수많은 기회의 선물을 만나게 해주었다. 이것이 진정 삶의 주인되는 길임을 나는 몸으로 경험해 내고 있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 ]
드림수련을 사람들과 함께 나눌 용기를 너에게 줄께^^

- 취침신간 : 1시 : 친구와 술자리
- 새벽놀이 : 출석체크 후 드림수련, 취침
- 취침놀이 : 요가 3동작, 정뇌호흡
- 보충놀이 : 드림수련, 법문, 법문정리
절에서 만났던 친구와의 회포를 푸는 자리.
일어날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으로 가득차서 신나게 놀아주셨다.
부족모임에서 오만하지 말자던 말을 언제 들었냐는듯이... ㅎㅎ
아딸딸,,, 무거운 몸을 이끌고 자리에 누웠을 때,
이미 내 마음에서는 드림수련만 할까, MBSR은 무리야, 기도랑 법문만 듣자라는
오만가지 망상을 피우고 있었던 게다.
일어날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이 내 자신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아니라 오만이었음을
투명하게 알아차릴 수 있는 지점이다.
역시나...
새벽에 기상은 하였으나, 드림수련 중간에 나는 깊은 수면에 빠졌다.
어쩌면 나는 이미 무의식에서 자기로 마음을 먹고 드림수련을 시작했을 것이다.
어쩌면이 아니라 정확하다.
잠에서 깨서 새벽놀이 시간이 모두 흘러갔음을 자각하고는
과거의 반복된 습관으로 겪었던 수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자괴감에 아니 빠질수 없었다.
몇십일의 나의 좋은 모습보다도 오늘 하루의 나의 태도에 깊은 실망감이 몰려왔다.
그러니 과제도 하기 싫어지고, 학교도 가기 싫어지고 온갖 핑계꺼리들로 머리속이 꽉 찼다.
무기력해지려는 순간이었다. 두려웠다. 다시 무력해지는 나를 만나는건 정말 두려운 일이었다.
그 순간 왜 그런 생각이 떠올랐는지 모르겠다.
그대로 두고 지금 한다. 그냥 지금 하면 된다. 뭐가 문제인가?
그리곤 나는 다짜고짜 방으로 들어와 방석을 깔고 드림수련을 했다.
결코 넉넉한 시간도, 차분한 마음의 상태도 아니었지만 나는 그냥 했다.
그렇게 내 상태를 검열없이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감정들의 파동이 가고자 하는 곳으로 흘러가게 그냥 둔 후에야
어제의 술자리도, 새벽활동시간도 미래의 두려움도 아닌, 온전히 지금에 있을 수 있게 되었다.
짧던 호흡이 어느새 골반 깊숙히 까지 전해졌다.
검열 없이 인정하는 힘.
나의 몸과 마음에서 어떤 것이 느껴지던지 그것을 인정하는 것.
불편한 나와 싸우기보다는 함께 머무는 힘.
그것이 가야 하는 방향으로 공명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
되고자 하는 것이 되도록 그냥 두는 행위.
부정적인 감정들도 되고자 하는 흐름, 방향성이 있다는 것을 조금은 알것 같다.
이렇게 그냥 있게 두는 것을 배우는데 나의 에너지를 쓸 수 있다면.... ^_____^
쉽지않다. 그러나 쉬운일이기에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미소를 짓고 나는 생각했다. 나에게 보충놀이시간을 주자고.
수업을 마치고 돌아와 나는 영상법문을 듣고 정리를 하고 이렇게 단군일지를 쓴다.
나는 어쩌면.. 매 순간이 새벽활동이 되는 연습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32일의 새벽.
새벽활동은 시공간을 넘어 존재한다.
나의 들뜸을 돌아볼 수 있음에 감사한다. ^^

- 취침시간 : 11시 35분 : 새벽숙면활동으로 늦게 잠이옴
- 새벽놀이 : 물, 체조, 드림수련-일지작성, MBSR,-일지 작성, 법문-정리
- 취침놀이 : 미역, 요가 3동작, 금막마사지, 수면양말
오늘은 '믿음'에 대한 성찰이 선물로 주어진 날이다.
어제의 짧고 굵었던 그 순간의 경험이 믿음을 돌아보게 한다.
나의 출사표 목표에는 앎과 행이 지혜로 빛나기 위함이라고 쓰여져 있다.
앎과 행. 그런데 무언가 허전하다. '믿음' 이 빠져 있다.
새벽활동과 나의 수련으로 변화중심이 아닌 수용중심의 삶을 이루어낼 것이라는 믿음이 나에게 있는가?
'믿어야지, 믿어야해' 라고 되뇌이고 있다면 그것은 믿지 못하다는 것이다.
심지가 약해진 어느 어느 날들은 믿음이 흔들리곤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드림 수련과 새벽활동 속에서 너무나 강력한 믿음이 나를 가득 채우고 있음을 느낀다.
충만한 감사와 기쁨이 내 안으로 흘러들어왔다 흘러 나간다.
내가 감사할 수 있는 힘도 믿음에서 나오는 것이리라.
믿음은 모든 힘의 원천이다.
이 믿음이 어리석은 믿음이 되지 않기 위해 앎은 필요하다.
믿음만 있고 앎이 없으면 어리석은 믿음으로 갖가지 부작용을 일으킬 것이다.
믿음은 없고 앎만 있다면 갖자기 생각과 분별만 일어날 것이다.
믿어야 될 것을 알려고 하고, 알아야 될 것을 믿으려 하며 살오온건 아닌지.. 돌이켜본다.
이렇게 믿음과 앎이 하나가 되어 행으로 나타날 때 생각지도 못한 기적은 일어나는 것이리라.
기적, 뭔가 부담스럽지만 참으로 달콤한 손님이다.
오늘은 반야심경을 끝까지 마치는 달콤한 손님이 찾아왔다. 축하한다!!!!!
달콤한 부담이여 나에게 자주 방문해 주시길^^
anyway, 33일의 삼삼한 새벽^^
부족원 은하님의 삼삼한 새벽이라는 표현에 계속 실실 웃음이 난다.
몸을 간지럽히는 묘한 매력이 있는 단어다.
주어질 삼삼한 하루에 감사한다.
Happy-Go-Lucky ^____&

- 취침시간 : 12시 : 타블로 MBC스페셜에서 눈을 떼지 못함
- 새벽놀이 : 물, 체조, 드림수련, MBSR
- 취침놀이 : 미역, 수면양말
고등학교 친구들과의 모임으로 친구집에서 잠을 잤다.
인터넷이 없는 친구라 법문은 포기하고 할 수 있는 활동들을 마쳤다.
어제는 새벽활동보다도 친구가 갑자기 응급실에 실려가 수술을 하는 바람에
마음이 많이 아프고, 종일 가슴 조리는 하루였다.
솔직히 단군일지에 친구에 대한 이야기말고 무엇을 써야할지 잘 모르겠다.
그저 친구의 건강을 빌 뿐이다.
홀로 외롭게 사는 친구이다.
다행히도 우리와 함께 할 때 아픈것은 우주의 손길이 닿은 것이다.
내 옆에서 아파준 친구, 나는 그것만으로도 감사한다.
많이 많이 사랑해 주어야지.
사랑한다. 나의 친구^^

- 취침시간 : 11시
- 새벽놀이 : 물, 체조, 드림수련, 영상법문-정리
- 취침놀이 : 요가3동작, 수면양말
일찍 외출을 해야 하기에 오늘은 딱 2시간만 새벽활동을 해야한다.
그래서 MBSR은 유보하고 드림수련과 영상법문을 들었다.
오늘은 굉장히 차분한 하루다.
이러면 나는 내가 많이 가라앉아 있는 기분이 들곤하다.
들뜸이 익숙한 이유다.
담담하게 하루를 시작한다.
이런 마음으로 오늘 해결해야할 중요한 일들을 마주하길..
나에게 필요한 과정이었음을 깨어 기억하는 하루이길 바란다.
오늘만날 그대에게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한다.

- 취침시간 : 10시10분 : 자매와 술의 유혹을 잘 뿌리침
- 새벽놀이 : 물, 체조, 드림수련, MBSR 시작하자 마자 수면
- 취침놀이 : 요가, 수면양말
머리속이 복잡해 MBSR 프로그램을 하다가
노골적으로 의도하여 잠을 자버렸다.
20살, 복잡한 일이 있곤 할때,
이대로 잠들어서 일어나지 않았으면 했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그래서 엄한짓도 참 많이 했다.
중간 중간 잠이 깨었지만 난 일어나지 않았다.
그냥 괜찮다. 내자신에게 토닥거리기만 했다.
아하하하하.... 슬럼프의 조짐이다.
정신똑바로 차릴 때다.
자는 나를 그대로 받아준 소라에게 감사한다^^

- 취침시간 : 11시 20분 : 버스를 잘못타서 늦게 귀가
- 새벽놀이 : 물, 체조, 드림수련, 영상법문
- 취침놀이 : 미역, 요가, 수면양말
다시 중심을 잡고, 새벽을 연다.
어제 친구들과의 만남이 다시 나의 중심을 자각하게 했다.
여전히 스스로 바로설수 없음에 아쉬움이 남지만
친구들의 따스한 애정과 나눔은 늘 나를 바로서게 해준다.
감사한 마음이 한가득.
사람들이 있어 아프지만, 사람들이 있어 행복하고 감사하다.
늘 이렇게 공존하며 조화롭게 사는것이다.
내 두 손으로 무한히 품고 살아보자.
이게 실체임을 기억하기^^

- 취침시간 : 12시 25분 : 4대강 프로 보고 약간 흥분^^
- 새벽놀이 : 물, 체조, 드림수련
- 취침놀이 : 미역, 요가, 수면양말
- 보충놀이 : 영상법문-정리
오늘도 드림수련을 하고 MBSR과정에서 잠이 들어버렸다.
4시간 밖에 자지 않은것에 대한 불안심리가 작용한 듯하다.
뭔가 정당하게 피곤하다는 생각이 들곤 할 때 슬그머니 게으름이 고개를 든다.
아무래도 이 프로그램을 새벽활동으로 설정하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겠다.
사실, 이것을 넘어서보는 것이 나에겐 중요한 일일지도 모른다.
싫고 좋고는 그냥 순간의 감정일 뿐임을 알면서도 나는 반복적으로 그것에 힘을 뺴앗겨 버린다.
새벽놀이 외의 놀이로 해야할지 걷기명상으로 바꾸어볼지 고민해 보자.
어찌됐든 잠들었다 일어나 바로 법문을 듣고 정리를 했다.
법문에 습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들이 나왔다.
듣고 나니 더욱더 넘어서 보고 싶다는 강렬한 의지가 생긴다.
하지만 금새 소심해지곤 한다. '이정도가 어디야.' 라고 합리화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것은 나의 정확한 상태와 수준이다.
휴.... ^^
이 모든것은 좋은것도 나쁜것도 아님을 기억하기.
판단하지 않고 인식하기.
두번 힘을 빼앗기는 일은 어리석은것임을 기억하기.
내가 나를 바로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힘임을 기억하기.
오늘도 기억하게 해주셔서 감사한 하루다^^

- 취침시간 : 12시 35분 : 동생과의 수다
- 새벽놀이 : 물, 체조, 드림수련, MBSR, 영상법문-정리
- 취침놀이 : 미역(조금), 요가, 수면양말
재미있는 일이다.
나의 새벽활동속에 나의 모든 스승이 살아 숨쉬고 있다.
구본형선생님의 삶을 따라 단군의 후예로 나아가고 있고
선가님의 삶을 따라 드림수련을 하고, 교수님을 삶을 따라 MBSR 수련을 한다.
법륜스님을 따라 법을 배우고 있다.
그동안 누려온 나의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스승님들과 함께 새벽활동에 뺴곡히 담겨져 있다.
이런 새삼스런 사실을 드림수련을 하며 가슴으로 느낀다.
이 감사함의 결이 너무나 섬세하고 고았다.
이미 다 이렇게 경험되어지고 있구나. ....
감사함의 숄을 두르고 쌀쌀한 새벽을 포근하게 맞이한다.
피부로 스치는 숄이 나의 온몸을 깨운다.
모든 삶이 하나로 춤추고 있다.
나와 함께 춤추는 모든이여..
너무너무.... 진심으로 감사하다..

- 취침시간 : 새벽 2시 : 자매들과의 음주동반 수다판
- 새벽놀이 : 기상후 졸음의 연속
- 취침놀이 : 미역
힘든 일이 있을 때면 자매들과 함께 술한잔 하며 나누기를 하는 것.
이것이 나에게 아주 큰 습관임을 알게 된다.
담배피우는 사람들이 담배를 끊기 어려운 만큼
나는 자매들과의 나누기를 끊기 어려울 것이다.
어쩌면 처음보다 나의 의지가 약해졌겠지...
눈을 뜨고도 드림수련이 끝나고 나면 그냥 누워버리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낀다.
모든게 맞물려 돌고 돈다.
한 생각이 모든 패턴을 이끄는 듯하다.
그러나 또 한 생각이 그 흐름을 끊어 줄 것이다.
확실히 새벽수련이 잘 진행이 안되면 찜찜한 마음이 한가득이다.
"오늘 하루쯤은... "
그런 발직한 생각이여 안녕~~~
쨍쨍한 땡볕이 내리쬐는 정오의 시간을 걷기 시작한 것 같다.

- 취침시간 : 12시 : 친구
- 새벽놀이 : 물, 체조, 드림수련, MBSR
- 취침놀이 : 발목운동, 수면양말
~해야한다. 어떤 틀을 지켜내는 것.
그 속에서 얼마나 수많은 합리화들로 올챙이처럼 빠져나가고 싶은가.
그렇게 오늘은 법문을 생략해 버렸다.
'수련시간을 넘겼으니, 그래 이걸로 됐다.' 그리고 밀린 잠을 자버린다.
이제는 힘든일에 딸려가지 않는 힘을 가졌지만
그럼에도 다른 일에 집중하고 몰두하는 일은 아직까지 힘이 든다.
옛날처럼 아무것도 안하고 무기력하게 있지는 않지만
지금의 과제에 충실히 집중하지는 못하고 있다.
나를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준다는 것이
이럴 땐 합리화의 수단으로 쓰이는것 같아 의심이 솟는다.
내가 왜 이런가? 어떻게 출구를 찾아볼까에 에너지를 쓰지 못하고
자꾸는 내가 지금 맞게 행동하고 있나? 틀린건 아닌가에 엄한 에너지를 쓴다.
다시 중심으로..
결국 끊임없이 알아차리고 기억해서 돌아오는 길 밖에 없는가 보다.
돌아와 주어 감사하다.^^

- 취침시간 : 12시 : 동생 병원에서 취침
- 새벽놀이 : 물, 체조, 드림수련, 명상
- 취침놀이 : 미역, 발목운동, 수면양말
- 보충놀이 : 영상법문-정리
동생이 자전거를 타고가다 교통사고가 났다.
곁에 있어줄 사람이 없었다.
시간이 가능함에도 나는 은근슬쩍 꽁무니를 내빼려고 했는데..
이유랍시고 골라낸 것이.. 새벽수련 아닌가...
그동안 뭔가 흐트러진 균형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꽉 쥐고 있었다.
10시에 못잔들, 기도할 공간이 없다 한들, 영상법문을 못듣는다 한들
동생곁에는 내가 있어야 하는게 진실이다.
그리고 이제는
'나는 ~~~해서 새벽수련을 할 수 없었다'는 것이 모두 내 습의 장난임을 알고 있다.
그러면 그걸로 됐다.
유치한 나를 보고, 한번 피식 웃고는..
이불과 세면도구를 챙겨들고 가볍게 다시 병원으로 향했다.
황량한 병원에 덩그러니 혼자 누워있는 동생을 보니
오히려 가슴이 따뜻해 졌다.
새벽에 찾아온 한기와 옆방에서의 소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주섬주섬 일어나 일회용 컵에 꼼꼼하게 더운물과 찬물을 섞어 물을 마시고
냉한 시멘트 바닥 위에서 체조와 드림수련을 시작했다.
침대에 올라와 호흡명상을 길게하여 새벽수련을 마쳤다.
내가 계획한 대로 정교하게 진행된 것은 없다.
근데, 그냥 편안했다.
오늘도 병원에서 취침.
어제 아이때문에 집에서 자야하는 제부가 미안해 하며 나에게 물었다.
"누나, 수련할 곳이 없어서 어떻게 해요?"
"내 몸둥이 하나만 있으면 기도 못할 곳이 없다네...걱정마소."
아하.. 내가 이런 잘난척을 하고 다니고 있다니...ㅎㅎ
말이 씨가 되게 하소서.
오늘은 말이 씨가 되어 주어 감사하다. ~~

- 취침시간 : 10시 45분
- 새벽놀이 : 물, 체조, 드림수련, 명상
- 취침놀이 : 미역, 발목운동, 수면양말
한시간 일찍 취침한 것이 하루를 가볍게 시작하게 한다.
역시 취침시간은 정직하다.
어제도 취침시간에 대한 저항이 심했다.
10시에 칼같이 자야지하는 마음을 냈으나
몸은 이리저리 방황하고, 동생과 수다를 떨고
술한잔에 대한 암시를 여기저기서 찾아낸다.
이런 마음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음이라는 녀석이 재미나다.
마음을 다잡고 잠자리에 들기까지 41분이라는 시간이 지체되었다.
이런 현상에..
왜 이렇게 웃음이 나는지 모르겠다.
^____^ 감사한 하루다.

- 기상시간 : 5시 15분 : 알람소리에 기상, 일어나기 어려움
- 취침시간 : 11시 45분
- 새벽놀이 : 물, 체조, 드림수련, 명상, 발목운동, 영상법문-정리
- 취침놀이 : 미역, 발목운동, 수면양말
심연의 시간.
마치 운영진에서 마법이라도 건것처럼
나를 비롯한 많은 부족원들이 심연의 새벽을 걷고 있다.
하지만 함께 걷기에 두려움이 장애로 작용하지 않는다.
그래, 함께 걷는다. 나는 이 말을 되뇌이고 또 되뇌인다.
어제는 수업이후 조별 모임도 사양하고 집에 들어와 일찍 잠들려 노력했다.
그래도 12시 가까이 되는 시간이다.
그럼에도 중심에 새벽수련이 큰 장을 형성하고 있어 든든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동생이 병원에 노트북을 가져가는 바람에 컴퓨터가 없어 대리출석을 부탁했다.
늘 답장을 해주시던 승호님이 답장이 없자 불안해 지기 시작했다.
어쩌면 출석체크가 안됐을지도 몰라....에 사로잡히기 시작...
체조부터 드림수련 중간에 끝도 없는 생각이 끼어들어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그 생각들...
함께 걷는것이라는 든듬함, 뿌듯함, 감사함.
그 이면에 내안에 아직도 에고가 팽창된 의도가 숨쉬고 있음을 본다.
그동안 완주를 했다는 소수에 속해있던 내가 사라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한번의 티끌이 남을 지도 모른다는 불편함
세상에 나와 새벽수련의 신고식을 꼭 통과해서
절에 있던 도반들에게 밖에서도 얼마든지 수행할 수 있다는것을 증명해내고 싶었던 고집
나도 할 수 있다고 내 자신에게 인정받고 싶었던 가장 큰 마음
"소라, 너 이거 해내면 이젠 내가 널 인정해줄께." 내 자신에게 조건을 건 사랑 등등
그 짧은 순간, 소용돌이처럼 휘몰아친 생각들에
따뜻하게만 인식되고 있던 나의 생각들이 민망해 졌다.
내 습은 아직도 외부에, 타인에, 보여지는 나에,
그리고 인색한 조건있는 사랑에 많이 의존되어 있다는 것을 절감했다.
여전히 부정적인 에너지를 쓰는 나를 만나는건 마냥 좋지만은 않다.
생각지도 못한 시뮬레이션이었다.
출석이 잘 처리되고도 불편한 마음이 지속되어 수련에 집중이 잘 안됐다.
아직도 이런 나를 부정하고 흘러들어와 흘려보내지를 못한다.
그래, 그렇구나.
그렇게 흘러나간 자리에 고요한 숨만이 남는다.
그리고 뒤집기^^
그럼에도 나는 감사한다.
흔들림 없이 감사하리라.
나의 습에 그리고 습과 함께 춤추는 나에게, 부족원들에게 감사한다.
쉽지 않은 이 과정을
외부에 의존된 부정적인 습이 있어 성실하게 해내고 있음을
스님과의 도반들의 암묵적인 약속이 있어 성실하게 해내고 있음을
나에게 건 조건이 있어 성실하게 해내고 있음에 감사한다.
외부의 모든 조건이 있어 가능함에 감사한다.
묵묵히 그저, 묵묵히..
조건에 나의 힘을 빼앗기지 않은 채,
오로지 내적인정과 내적충만함으로만 가득한 나를 꿈꾸지만
이것자체가 목표가 되어버리는것이 또 다른 단절을 가져올 수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어떤 나는 사랑하고 어떤 나는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떤 나는 사랑하기에 나는 이미 나의 전부를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나의 전부를 사랑하기에 전체를 사랑한다.
모든 것이 연결되어있고 하나이기에 생명이 존재한다.
연결은 조화이고 균형이다.
나의 과제는 모든 연결을 살려내어 생명력을 갖게 하는 것이다.
조화와 균형을 내 일상에서 꽃피워내는거다.
가슴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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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침시간 : 1시 30분 : 슈퍼스타k
- 새벽놀이 : 물, 체조, 드림수련
- 취침놀이 : 미역, 발목운동, 수면양말
드림수련 중 40분의 명상시간이 몇일째 나에게 매우 강력하게 다가온다.
집중수련에서나 경험했던 그 순간들을 다시 직면하게 된다.
마치 탄생 과정을 다시 반복하는 것처럼 강한 통증과 함께
견디기 힘든 묵은 감정이 풀려나온다.
오늘 나는.. 결국..
강렬한 감정, 그리고 온 몸을 훑으며 흘러나오는 에너지와 싸우고 말았다.
휴....
40분을 알리는 알림소리가 싸움 종료를 알려주고
어느새 나는 세상의 에너지로 나를 감싸안아 평화를 맛본다.
이렇게 또 하루의 새벽이 시작됐다.
그래, 그냥 그대로 감사하다.

- 취침시간 : 1시 : 목요일 학교 수업
- 새벽놀이 : 물, 체조, 드림수련
- 취침놀이 : 미역, 발목운동
빵빵하게 팽창했던 풍선이 한번의 나태해진 바늘로 터지고 나니, 그 풍선의 형체는 사라지고
이제야 뭔가 풍선의 옷을 벗고 조화롭게 세상의 공기와 함꼐 숨쉬고 있는 새벽이다.
아무리 화려한 옷으로 나를 포장하고 감춘다 한들
발가벗었을 때의 그냥 있음의 상태는 어떤 추함속에서도 가장 아름답게 빛난다.
2틀동안 뾰루뚱하게 화가 나 있던 곰인형을 다시 품으로 안아 보듬는 새벽이다.
함께 하니 이렇게 따뜻하고 행복한 것을... 편안하다.

-기상시간 : 5시 15분 : 알람소리에 기상
-취침시간 : 11시 : 외박
-새벽놀이 : 물, 체조, 드림수련
-취침놀이 : 미역, 발목운동
무대위.
멋지게 차려입은 마술사는 작은 주머니를 들고 서있다.
쇼를 시작이 되고, 주머니속에는 아무것도 없음을 제차 확인시켜주는 마술사.
하지만 어느덧 주머니 속에서는 끝도없이 비둘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다시 주머니 속을 들여다 보면 아무것도 없다.
그저 비어 있을 뿐이다.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이 턱버러져라 신기했던 그 쇼.
그 쇼를 매일 매 순간 내가 하고 있다는 것을 문득 오늘 새벽 선명하게 만난다.
마음주머니.
그 주머니 속에 무엇이 있을까?
어느새 그곳에선 끊임없이 비둘기의 생주괴멸이 반복된다.
아무것도 없는 듯, 그리고 무엇으로 가득차 있는 듯
나는 무대위에서 마음 주머니를 가지고 쇼를 펼친다.
오늘의 소라마술사의 쇼는 진솔했다.
마음주머니엔 본래 아무것도 없음을
그곳에서 나고 사라지는 비둘기는 그리하여 허상임을
하지만 그 허상이 또한 실재임을
단지 그 어느것에도 사로잡히지 않아야 함을 나는 오늘 보았다.
마음 주머니야.
고맙고 또 고맙다.
어디로부터 날아와 어디로 날아갈지 모르는 비둘기야.
그렇게 자유롭게 날아가렴.
모든것에 감사하다.

- 취침시간 : 11시 45분 : 녹취 아르바이트
- 새벽놀이 : 물, 체조, 드림수련, 영상법문, 정리
- 취치놀이 : 미역, 발목운동, 수면양말
나의 굼뜸의 정체.
하하. 당근 빠따루 하기 싫은 마음이었다.
알면서도 알면서도 늘 현혹되는 그 마음.
주머니 속에서 멋지게 날아오르는 비둘기에 잠시 넋이 나갔다. ㅎㅎ..
또 하늘은 왜 그리 멋진가. 한 참을 멍하니 그 하늘속에 빠져들었다.
심호흡 깊게 하고 휴................
하루를 시작한다.
그리고 손을 내밀어 본다.
하기싫은마음아... 나랑 친구하자. ^^

- 취침시간 : 11시 30분 : 녹취 아르바이트
- 새벽놀이 : 물, 체조, 드림수련, 영상법문, 정리
- 취침놀이 : 미역, 발목운동, 수면양말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
언듯 보기에 연결성을 찾기 힘드나
깊이 깊이 그 연결성을 찾아보면 아주 가까이에서 나를 도와줄 일이다.
첫출근을 앞두고 나는 너무나 하기 싫은 마음을 부여잡고 그럴싸한 이유를 찾는데 엄청난 에너지를 쓰고 있었다.
누구라도 그런 일을 너가 왜 하냐구 말해주면 올타꺼니 기회를 잡아 이유를 만들어냈다.
이렇게 내 습은 흘러가고 있다.
하지만 내 행은 그냥 흘러가게 두지 않았다.
투덜데면서도 나는 일터로 향했고, 첫출근을 했으며, 그곳에서 열심히 일에 집중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와 오랜만에 맛보는 노동의 달콤함을 안고 잠들었다.
오늘새벽 내 행에대한 의미가 나를 찾아왔다.
행을 통한 쓰이는 삶.
어느자리든 내가 잘 쓰일때, 나는 필요한 사람이 되고 생명력을 갖게 됨을 다시 한번 꺠닫는다.
나는 이런 사람이고, 나는 이런 일을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지금 잘 쓰일 수 있는 수많은 관계들과의 소통을 단절하며 살아오진 않았나....
내 이익에 필요한 만큼만 빼꼼히.. 문을 열고 기다리기만 하는 삶이 부끄 부끄..^^
문을 활짝 열고
여인숙의 주인처럼 모든 손님을 기쁘게 맞이하고 싶다.
단군의 후예와 관계를 맺었으니 나는 그저 새벽 손님을 있는그대로 맞이 하면 된다.
무슨 이유가 있으랴. 이 인연을 손님으로 맞이했으니...
최선을 다해 식사를 대접하고, 잠자리를 준비하고,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보이지 않게 배려하고 싶다.
내가 잘나서 새벽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단군 프로젝트가 대단하여 내가 새벽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우리의 인연이 조화의 춤을 추고 있음을 기억하기^^
단군아, 소라야 잘 쓰이자꾸나.
이 인연에 정말 감사한다~~

- 취침시간 : 11시 31분 : 동의보감 강의
- 새벽놀이 : 물, 체조, 드림수련, 영상법문-정리
- 취침놀이 : 발목운동, 수면양말(오잉.. 또 한쪽이 벗겨졌당)
당신은 나를 화나게 만들었어요.
내가 나를 화나게 만들었었지요.
당신의 행동때문에 내가 이런 감정을 느끼고 이렇게 행동한거에요.
내가 어떻게 느끼고 내가 무엇을 할지는 내 감정과 행동이 결정하죠.
당신이 바뀌어야 내가 기분이 좋아져요.
내가 바뀌면 당신이 변화한다는걸 나는 알아요.
당신이 변하지 않으면 나는 당신을 원망할 거에요. 그리고 내 삶은 비참해 질꺼에요.
나는 내 행복을 위해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할꼐요. 내 삶은 내가 꾸려나갈께요.
끊임없이 반복되는 일상의 대화.
나를 신뢰하고 사랑해 가는 길목에서
매일 반갑게 혹은 꾸리꾸리하게 만나 나누는 대화.
나와 소통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하루다.

- 취침시간 : 1시 30분 : 동생들과 수다
- 새벽놀이 : 체조, 드림수련
- 취침놀이 : 발목운동, 수면양말
또 다시 취침시간 실패.
동생들의 요청에 거절을 못했다.
늘 욕구에 끌려가는 나를 보며... 휴.. 한숨만이 나온다.
출석체크를 하고 다시 잠이 들어버렸다.
그 잠든 사이 악몽을 꾸었다.
너무나 서럽게 울던 나를 만나곤 그 감정에서 쉽게 빠져나오기 힘들었다.
도저히 마음이 잡히질 않아 장농정리를 했다.
그제서야 차분해진 나와 대면하게 됐고
그때서야 나는 드림수련을 시작할 수 있었다.
불안이 내 안에 가득하다.
왜?라고 묻지 말자.
불안하니... 소라야. 그렇구나. 그렇게 그냥 품어주자.
방황의 새벽활동^^
이것도 감사히 즐기며 그저 걸으리라.

학교 사람들과 음주가무를 즐기고 새벽 2시에 잠들었다.
사람들과의 소통에서 오는 들뜸은
나에게 우선순위를 순식간에 뒤바꿔버린다.
수유너머 강의도 가지 않았고,
새벽활동도 어느정도 각오를 했다.
엄청나게 피곤함에도 새벽에 눈은 떠졌다.
이렇게 습관이 되는구나..
하지만 나는 컴퓨터를 킬 수 없었다.
이 컴퓨터를 켜고 출석체크를 하고 편히 자자는 얄팍한 마음이 나를 끊임없이 유혹했다.
온갖 거짓말 꺼리들이 내 마음주머니에서 흘러나와 날아갔다.
그것을 지켜보자니 과거에 했던 수많은 행들이 떠올랐다.
그 어느것도 붙잡지 않았다.
나를 바라보며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은 그런 행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리라.
그렇게 출석체크시간을 넘기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가볍고 편안했다.
그냥 그대로 인정하기.
어느 순간에도 변명하거나 합리화로 나를 속이지 않기.
이 용기에 감사하다.


- 취침시간 : 1시 30분/ 11시 30분
- 새벽놀이 : x/x : 정말 말그대로 놀았당.
- 취침놀이 : 미역, 발목운동, 수면양말
다시 자리를 잡은 듯 고비가 오고
또 다시 자리를 잡을 듯 유혹은 나를 감싼다.
이틀간 취침시간을 조절을 하지 못했고
하루종일 일할 생각에 사로잡혀 새벽활동에 집중하지 못하는 나를 본다.
현재에 있지 못하고 늘 다음 일정에 몸을 사린다.
초발심의 열정은 어디로 갔는가...
아.. 나태함이여.. 나태함이여..
사랑하는 나태함이여... 부디 편히 잠들어 주소서...
오늘은 나태함을 위해 기도를 한다.
감사하다.^^

- 취침시간 : 11시 10분 : 비교적 성공
- 새벽놀이 : 물, 체조, 드림수련, (잠), 영상법문-정리
- 취침놀이 : 발목운동, 수면양말
멀쩡히 개운하게 일어나 찜찜하게 새벽활동을 마무리 해버렸다.
불만족, 불만족이 내안에 가득하다.
그것이 내 몸을 둔하게 하고, 주저앉게 하고, 합리화 하게 하는 생각뿐인 삶을 지속시킨다.
학교생활도, 관계도 나의 행동하나하나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정신없이 시간은 흘러가는데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건지 당췌 모르겠다.
짜증이 났다. 그냥 자버리고 싶다. 졸고 나니 머리가 멍하다. 다시 자버리고 싶다. 반복이다.
할 일은 산더미인데 하기 싫다.
뭔가? 뭔가? 뭔가? 그 이유조차도 보기 싫은 이유가 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