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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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나의 생명 (작은나무 문희영)
04:40~06:40
큰 목표
108배로 심신 단련, 공부는 즐겁게 최선을 다하다.
<이 시대를 사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 1,2>, <사랑 아닌 것이 없다> 반복 읽기
작은 목표
매일 저녁 9시부터 10시까지 공부
기출문제와 기본서 1회 정독
매일 오전, 오후 10분 이상 스트레칭
작은 실천 : 주위를 단순하게, 휴일을 알차게
경포바다에서 놀다. 카너작에서 둥근돌과 를 마시다.
2014년 3월 15일 62일차
현재 나에게 최선의 것은 육체적인 건강을 챙기는 일이다.
아이들에게도 운동 하나씩 하라며 강권하고,
둥근돌과 안마산을 오르다.
평지에서도 숨쉬는 일이 수월하지 않은 요즘,
그래도 살기 위해 한발한발 의식하며 천천히 공지천을 지나 가파른 안마산을 올라가다.
햇살도 좋고, 공기도 좋다.
다른이의 속도에 맞출 필요도 없이
쉬어가고 싶을 때 쉴 수 있어서 좋다.
건강이 무너질 땐 장마비에 흙담이 무너지듯 한다더니
회복은 참으로 더디다.
쉬어가라는 강한 일침으로 생각하며
거북이처럼 느리게 느리게 산을 오르다.
오랫만의 여유
산이 참으로 따뜻해서 어머니의 품속에 안긴 아기처럼 편안하다.
하산해서는 약이 되는 깔끔한 음식점에서 삼계탕을 먹다.
세시간 이상 걸을 수 있어서 참 행복하다.
2014년 3월 22일 토요일 69일차
둥근돌과 아침 일찍 속초로 가다.
약도 짓고 바다도 구경하고...
한약방 선생님의 인생코칭도 듣다.
주말부부를 하는 우리의 어려움에 공감해주셔서
정신적인 위로까지 받다.
위기가 오기전에 미리 건강을 챙기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다.
이른 점심으로 먹은 곤지해물탕은 맛이 일품이다.
힘찬 동해바다의 파도를 실컷 볼 수 있어 행복하다.
시간을 내어 한번씩 바다를 보러와야겠다는 결심을 하다.
햇살이 따스해 등대 벤치에서 누워 쉬다.
돌아오는 길에 아이들을 위해 닭강정을 사오다.
생활인으로 돌아올 수 있어서 감사하다.
공부를 하라는 둥근돌의 잔소리가 부담스럽지만
체력이 샘물처럼 조금씩 솟아나면
나도 재밌게 공부하고 싶다.
잘 니내고 계세요?
몸은 많이 좋아지셨어요?
오래 아프신 것 같아서 걱정이 많이 되요..얼른 얼른 좋아지시면 좋겠네요..
아무래도 직장일 하시랴, 공부하시랴, 아이들 돌보시랴 많으 힘드시죠?
주중에는 둥근돌님이 안 계시니까, 평소에도 아이들에게 아빠 역할까지 하시느라
더 많이 피곤하신 듯...
그래도 성실하게 단군활동 하시는 걸 보면 매번 경탄이에요..저는 올 3단계는 진짜 어떻게 하고 있나 몰겠네요..
봄이 온다더니 날씨는 계속 우중충하고..어제 빗소리를 들으며 자는데 기분이 싱숭생숭해지더라구요..
꽃이 핀 봄을 보면 좀 나을래나요? ㅎㅎ
건강, 건강하시고 좋은 음식, 맛난 음식 많이 드셔서
더 화사한 모습으로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2014년 3월 29일 토요일 76일차
집행법3강을 듣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을 다시듣기 하다보니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제대로 알지 못하고 넘어가는 것은 공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혼자 공부할 때 미처 파악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설명을 만날 때의 기쁨도 있다.
옹심이 칼국수를 먹고 둥근돌과 삼악산을 오르다.
날씨가 꾸물꾸물해서 등산객이 평상시보다 98% 부족하다.
삼악산을 우리 부부가 전세낸 듯한 기분이 들정도로^^
저녁은 황태구이를 먹다.
둥근돌도 부엌에서 해방되고, 내 체력에도 도움이 될까봐서.
등산과 음식으로 체력보충을 하고 있지만
한번 바닥난 체력이 쉽사리 회복되지 않는다.
아주 천천히 조금씩 나아진다고나 할까.
2014년 4월 6일 일요일 84일차
원주 치악산드림랜드유스호스텔에서 가족캠프가 진행되다.
새벽에 일어나 주변 산책을 나가다.
짙은 안개에 싸여 가까운 곳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다.
이른 아침이라 드림랜드에는 입장료도 받지 않는다.
넓은 공간에 놀이시설이 낡아 제대로 운영이 되는지 모르겠다.
캠핑장으로 변신하고 있는 드림랜드 안에는 동물원도 있다.
빈 동물원인 줄 알았더니 백곰이 어슬렁거린다.
우리가 자기 아침식사거리인 줄 아는지 입맛을 다신다.
근처에서 구경하는 데도 두려움이 생긴다.
곰이 튀어나오면 어쩌지...
주변에 올라갈 나무는 있는지.. 등등
우여곡절 끝에 간 가족캠프
이번이 마지막이겠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
2014년 4월 9일 수요일 87일차
4시 30분 기상
알람소리가 약간은 위협적으로 들린다.
깊은잠에서 빠져나오기가 힘들다는 뜻이다.
어제는 눈이 너무나 피곤하고 시큰거려서 하루종일
눈물이 찔끔났으니 눈뜨기가 수월하지 않다.
눈에게 휴식이 필요하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11강을 듣다.
저녁엔 회사에서 오프라인 강의를 듣다.
업무 후라 피곤이 졸음과 함께 몰려오다.
졸까봐 저녁밥도 아주 소량으로 먹은는디...
홍사무관님의 강의로 모호했던 개념들이 명확해지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이런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무척 감사하고,
직원들을 위해 무료로 이런 강의를 해주시는 홍사무관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