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shing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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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시간 및 새벽활동]
새벽시간: 5시~7시
새벽활동: 그림책의 세계로 풍덩
[나에게 새벽이란?]
머릿속에 떠다니는 생각 구름들을 뱉어내며 간결하게 정리하고
내 열망을 조용히, 그러나 꾸준히 힘있게 구체화하는 시간.
깨어서 내 본연의 리듬을 찾아가는 시간.
침잠완색, 정중동의 시간.
그 시간을 마주하여 맘껏 탐색하면서
온전히 나의 것으로 가꾸고 싶다.
[3단계, 창조적 변환에 임하며]
1. 아이들이 자유롭게 능동적으로 탐험하는 기쁨을 누릴 때 생명력을 발산하듯,
나도 그렇게 아이처럼, 아이의 마음으로 다가가 보려구.
2. 지난 단군활동을 돌아보면 뒷심이 부족했는데
3단계에서는 거북이처럼 조금씩 꾸준히 끝까지 내딛으려구.
3. 아이들과의 만남에서 귀하게 쓰일 놀잇감, 그림책.
- 녹아있는 사유와 은유 탐색하기
-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세계 즐기기
- 여러 번 읽으며 새로운 면 발견하고 놀이 구상하기
- 가지 뻗으며 아이디어/스토리 맵으로 묶어 정리하기
- term paper 주제와 연결되는 구체적인 예시 찾기 (주제가 바뀌어서..)
[꼭꼭 약속해]
1. 단군일지는 그 날 쓰기. 8월 26일까지 꼭 지키자.
2. 함께하는 단군이들, 이택 친구와 마음 나누기.
좋아하면 따르기 마련이다.
마음 가는 곳에 길이 있다.
그 길을 따라가 보련다.
뭉게뭉게 피어나는 모습을 그리며.
예에~~~! :D
[033] 6월 20일 (금)
00:05-04:30
7시 반까지 잤다. <동시성>
* 주변의 모든 것과 하나가 되는 일체감, 세상 전체를 향해 완벽하게 열려 있는 그런 느낌
* 환경의 억압으로부터 벗어나는 자유. 순응하는 삶에서 벗어나고픈 욕구
* 전심전력을 다해 삶의 목표를 좇아가는 자유
통제하거나 강제로 만들어내지 않고 삶의 창조적 기운이 나를 통과하여 움직이도록 내버려둔다.
* 존재방식은 우리의 인격, 삶에 대한 총제적인 자세
'존재'에서 뿜어져 나오는 내면의 고귀한 에너지를 통해 주변의 사람들까지 정신적으로 고양시킨다.
! 마음 한켠, 깊은 곳에서 열망했던 '자유', 본연의 리듬을 찾기 위한 나의 여정은 그렇게 시작되었어.
반듯함에 갇히지 않는 자유로움 ♡
우주의 펼쳐짐에 참여하는 경이로운 경험. 억지로 애쓰지 않고 바람을 타고 유유히 흐르는 것...
두 팔 벌려 환영해:) 스스로 그러하리라. 저절로 된 듯, 순리에 맞고 당연하리라.
[036] 6월 23일 (월)
23:05-04:30
우르르쾅쾅 폭우가 대~단했다. 피로에 짓눌려 Zzz...
* 이야기를 듣는 능력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마음 속에 영상으로 그리는 힘
* 공감했던 부분
- 마음을 어루만지는 예술, 몸을 움직여서 하는 일, 자연을 가까이 하기, 다른 존재 아끼기...마음을 풍성하게 하는 값진 공부.
- 내 어린 시절. 그 시절 무엇 때문에 마음이 상했는지, 무엇이 나를 기쁘게 했는지 더듬어 보면 조금이라도 더 헤아릴 수 있다.
- 그대로 비추는 거울이다. 은연중에 상처를 주게 되는 것도 많이 두렵다.
[037] 6월 24일 (화)
23:10-04:30
05:15-07:20
그림책, 수업
` 더는 떠나 있지 말자, 싶더라. 새벽의 2시간.
샤워, 눈운동, 음악, 페퍼민트 잎사귀, 사과, 커피, 쌀 안치고
창문 열어 새벽 공기 맞이하며 책상에 앉은 것이 5시 15분. 커피 맛이 좋았다.
* 설득이나 설명이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게 하고 싶었다.
- 참을 수 없어서, 부르고 싶어서 절로 나오는 노래
- 진심으로 자기를 드러내는 그 분과 손을 꽉 잡있다.
- 아름다움을 느낄 줄 아는 단순하고 솔직한 마음,
자연을 사랑하고 사람다운 정에 깊이 감동하는 고운 마음
! 따지고 보면 배경, 발자취, 나이가 다른데도 빙의 수준으로 목이 메고 마음이 환하게 차오른다.
아마 나도 그렇게 되고 싶어서일 테다. 뜻을 함께 하는 동지.
* 옥석을 가릴 안목을 키우기 위해 공부한다.
- 생각과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멋진 수단
- 명확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 그려내고자 하는 세부적인 면도 명쾌하게 표현
[039] 6월 26일 (목)
22:30-04:30
05:10-07:10
모닝페이지, 그림책, 수업
* 나무의 나이테처럼 유년, 소년, 청년, 성인 시대를 맞이하며 차곡차곡 자신의 체험을 쌓아올리는 성장. 새로운 것을 쌓고 자신의 세계를 점점 확대해가는 성장. 창조적 변환.
` 목적이 개입되는 그림책 읽기는 지양하고 싶다.
* 음악과 친해지고 즐길 수 있기를. 천천히 생활에 스며들기를.
느낌, 마음에 드는 것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치우쳐 듣기보다는 고루 들어, 스스로 좋아하는 곡 고를 수 있기를.
자기 힘으로 연주, 합주하는 경험을 통해 그 즐거움 만끽할 수 있기를.
오래도록 마음을 적셔 주는 곡을 들려주어야지.
[040] 0627 (금)
23:00-04:30
05:10-07:30
그림책, 모닝페이지, 수업
*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그림책은 어른도 즐길 수 있다. :D
! 내가 좋아하는 책을 읽어줄 때는 아이들도 내 마음을 알아차리고 덩달아 이야기에 빠져든다. 애정이 가득 묻어나는 눈빛. 어쩌면 아이들은 이야기보다 그 눈빛과 목소리, 분위기를 더 좋아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쩌다 한 번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그렇게 함께 행복에 젖고, 그 시간을 함께 누리는 것을 꿈꾼다.
` 아이들마다 용기와 자신감을 얻는 길이 조금씩 다를 텐데, 그림책에도 그런 힘이 있다고 믿는다.
` 저마다 좋아하는 그림책과 주인공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 이야기로 말을 걸어볼래. 똑똑~
[042] 0629 (일)
23:00-04:30
05:00-07:40
모닝페이지, 그림책
` 일어나서 '출석체크만 하고 다시 누울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습관화는 아직 멀었다.
출석체크 하다 보니 잠이 깨어 새벽활동 잘 하긴 했지만 뭔가 찝찝하다.
솔직하게 평가했을 때 42일 중 23일, 그러니까 반 정도만 새벽활동을 제대로 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새벽활동에 대한 이미지가 예전만큼 묵직하지는 않는다는 점.
해내야지! 하는 다짐과 집념은 있으되, 좀 편안해졌다.
시원한 소재로 만들어진 여름 원피스를 입은 느낌이랄까.
* 약속한 대로 되지 않아도 다과를 내어주고 다음에 또 하자고 유쾌하게 이야기하는 넉넉함이란.
[051] 0708 (화)
00:30-05:30
여독도 풀지 않은 채 무리한다 싶더니 지각하고 말았다.
오늘은 잘 쉬며 리듬을 회복해야겠다.
[실찬놀이2] 천직 프로필
1. 천직: 아이들과 만나는 일
- 역할: 아이들과 만나 함께 배우고 성장하기
- 슬로건: 아이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넉넉한 샘
2. 분야: 교육
3. 주요 대상: 7-13세 아이들
4. 핵심 컨텐츠:
- 그림책
- 책놀이
- 교육연극
보고 느끼고 배우는 것, 떠오르는 것들을 한해살이 안에 녹여낸다. 펼친다.
자연, 예술.. 등의 분야를 대상과 상황에 적합한 방법으로 풀어낸다.
사실 '가르친다'랄 것도 없다. 그 말이 왜이리 겸연쩍고 부끄러운지...
가랑비에 옷 젖듯 일상에 스며드는 것일 테니. 함께 살아가는 일일 테니.
[054] 0711 (금)
01:10-04:30
` 그 눈물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잘 지내셨어요?" 마주하는데 주르르.. 속수무책이었다. 떨림과 설렘, 아픔과 두려움, 열망...의 뒤범벅이지 않았을까? 언젠가 알게 되겠지.
` 앞으로 균형 맞추어 나가야 하는 일들이 지금보다 늘었으면 늘었지 줄어들지는 않을 텐데.. 지금부터 잘 꿰지 않으면 그 간극 어쩔거야? 정신 차렸을 때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없다면 그 허망함을 어찌할 것인지.
` 지금까지, 아직까지 껍데기였구나. 말이야 쉽지. 그렇지, 그렇지.. 하면서 오만을 떨었다. 막상 내가 그 안에 있으니 정말 어쩌지 못하겠더라. 정신적으로 감정적으로 혼란이 엄습. 팔다리도 욱신거렸다. 미안.. 삶이란 진공 상태일 수 없는 것인데...시간을 두고 차근히 내 깊은 곳의 열망의 들여다 볼 일이다. 아, 모르겠다..며 끌려가고 싶지는 않다.
` 그저 순리대로 하다보면 펼쳐지게 되는 걸까? 괜히 내가 복잡하게 만들고 있는 걸까? 그 순리라고 믿는 것이 사회적 관계나 신념이 심어둔 것은 아닐까? 진짜일까 가짜일까? 내 자유의지는 어떻게 작용할 수 있을까? 절충점은 무엇일까? 점점 알아가니 기쁘고도 아프다.
[056] 0713 (일)
23:00-04:30
모닝페이지, 수업
* 날마다 조금씩 써 놓은 것도 시간이 흐르면 귀하다. 차분한 마음으로 어떻게 지냈는지 생각해보지 않으면 흩어져 버리기 십상이다.
`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 같지만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하나하나 가깝게 느끼고 정답게 나누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겠다.
` 어느새 내가 어른이 되어 있다는 것이 꿈같기도 하다.
* 토막토막 끊어지지 않고 오래 다듬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 나름대로 힘들어하고 미안해하면서 애쓰고 있는데, 기다리고 수용하지 못한다. 한결같지 못하고 갈팡질팡한다. 부끄러운 줄 알면서도 내 반응은 어이없게도 모순적이었다.
[059] 0716 (수)
22:50-03:00
04:40-07:30
그림책, 모닝페이지
` 알람 음악을 바꾸었다. 음악이 흘러나오자 번지는 미소:) 예상했던 것보다 좋았다.
` 3시 가까이 잠이 깼다. 평소에는 다시 스스르 쉬 잠드는데, 오늘은 그렇게 않더라. 4시 반까지 눈 감고 있자니 이런저런 생각이 오갔다.
` 어제 오후, 시간이 붕 뜰 것 같아서 데려간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허브차 마시며 읽기 시작했는데 그 흐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기도문, 명함 만들기를 3단계 끝나기 전에 해보고 싶다.
! 솟아나는 것이 뭔가 좀 다르다. 새벽이 주는 선물이 아닐까. 흐름에 빠져 깨어있는 순간, 행복하다.
* 언어가 지닌 울림, 리듬, 소리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느끼면서 예민한 감성을 기르게 된다.
* 아이들의 마음은 객관적이다.
[060] 0717 (목)
22:50-04:30
05:10-07:20
그림책,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 그 세계를 잘 알고 그의 발상과 기분으로 그려냈는가? 관념적인 논리가 깔려있지 않다. '아, 나의 세계야!' 한 눈에 알아본다.
` 육체적으로 피로한 것이 아니었다. 덥고 습한 날씨 탓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정신적으로 늘어져서 다소 활력이 떨어져 있었던 것 같다. 구선생님 글을 읽으며 상쾌해졌다. 선생님 말씀처럼 그 의도와 나의 공감이 분간할 수 없이 함께 어울려 피어났다. 푸른 하늘로 던져 올려지는 통쾌한 전율에 때때로 휩싸일 것이다. 물음과 발견, 재능과 수련이 끊임없이 계속 될 테니까. 그 어우러짐 속에서 반짝반짝 빛난다.
[061] 0718 (금)
22:50-04:30
그림책, <필살기>, 직무 세분화
요즘 낮잠을 종종 잔다. 누려어~!
* 손잡고 떠나는 신비한 여행. 정신적인 따사로움과 즐거움. 마음 속 깊이 빨려 들어간다.
` 장면과 대화글이 살아나 그려지는 것을 보며 문득 애정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럼 대체 어디다 만들자는 거요?" "지천으로 피고 지고 또 피니까요"
"정말 그러네요, 호호호호" "하하하하하하" :D 아이 좋아라.
* 가장 잘 할 수 있는 죽여주는 기술, 필살기. 삶은 특유의 통렬한 전환을 거치지 않고는 도약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초라한 모습으로 쪼그라들어 그저 연명하고 싶지는 않다는, 스며들어 함께 행복하고 싶다는, 그 밖의 다양하게 덩어리진 열망을 선명하게 구체화할 테다. 직무 세분화 분석부터 해보면 천직 프로필도 지금보다 더 뚜렷해지겠지? 연습하고 수련할 공간도, 과제도 이제 다시 펼쳐진다. 매여 있지만, 어디서 어떤 형태로 일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의 정신적 태도라는 말씀에 공감! 상황이 요구하는 수준 이상으로 정성을 쏟아부어보쟈아. 어디 한번 해 보쟈아.
[064] 0721 (월)
22:50-04:30
그림책, 애프터눈페이지, 그림, 독서
요즘 새벽에 한두 번씩 깬다. 덥기도 하고 숙면을 못 취하는 것 같기도 하고. 출첵하고 다시 잤다가 뒤늦게 활동했다. 연속으로 새벽활동 제대로 못하고 있으니까 찝찌름하다. 못내 찜찜하다. 찝찌~입하다.
새벽활동 습관화가 그렇게 힘들어?
응. 그럴 줄 몰랐는데 그러네. 하하하 하하하하 하하;
취미 수준이 아니라 전문가가 되고 싶은 거지. 그지, 응? 만남 속에서 구현하고 싶은 거지?
현장 속으로 들어가면 스위치가 하나 더 켜져서 조금은 더 구체화될지도 몰라.
` 딱 하나라도 좋으니까 딱 한 명을 위한, 그 마음에 남는 그림책을 만들어주고 싶다. 아이의 마음을 향해 이야기한다는 것...
* 중요한 것을 더 크게, 마음으로 보는 것을 그렸다.
* 결코 우연이 행로를 결정하지 않으니, 모든 사건의 현현에도 필요하고 충분한 조건이 있었을 것이다. 어느 피, 어느 젖, 어느 꿈, 어떤 의지의 필연성과 개연성이 개인 문화에 작동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