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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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첫

  • 주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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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6일 00시 01분 등록

1. 제목
   Carpe Diem - 이 새벽으로 거듭난 "진정한 나"
 
2. 새벽기상시간 및 새벽활동
   1) 새벽기상시간 : 5시~7시
   2) 새벽활동
      4:30~5:00 기상 및 새벽시간을 위한 워밍업, 출석부올리기               
      5:00~5:30 가능한 한도내에서 108배 (임신21주라 108배는 무리입니다^^)
                에너지 충전을 위한 축기연단
                명상
      5:30~7:00 사이버대학 강좌 수강
                월,화,수,목 - 1과목씩
                금,토,일 - 이해부족 or 보충필요과목 다시보기
 
3. 나의 전체적인 목표    
   1) 작은 성공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회복한다
      단군의 후예를 수행하는 매일매일의 성공경험으로 목표한 것은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된다
   2) 회복된 자신감으로 삶의 영역을 넓혀간다
   3) 더하거나 빼지않은 그대로의 나, 스스로의 나의 삶을 산다
      같이하되 의지하지않고, 홀로서되 더 많이 사랑할 수 있는, 강하면서도 따뜻한 사람이 된다

      지금은 단군100일로 시작하지만 200일,300일,500일,1000일을 쌓아서 반드시, 나자신을 넘어서는 나로, 
      지나간 것은 절대로 후회하지않는 나로 살아간다


4. 중간 목표
   1) 새벽기상시간 준수하기
      낮에 낮잠으로 보충하는 한이 있더라도 필히 새벽기상시간은 준수한다
   2) 매일 단군일지 + 감사일기 쓰기
     
5. 과정 수행 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 방법
   1) 아이의 늦은 취침시간
      1주일에 두어번 11시가 지나 취침하는 33개월 첫째 아이
      좀 더 활동적인 낮시간을 보내게 함으로 취침시간을 당긴다
      그것도 안되면 낮잠을 안재워서라도 ㅎ
   2) 임신 중인 태아와 나자신의 컨디션 조절
      무슨 일이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무엇보다도 태아가 우선이나, 단군 수행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일정을 조절한다
  
6. 나에게 일어날 긍정적 변화
   1) 가끔 예고도 없이 찾아오는 원인모를 헛헛한 공허감에서 벗어나 존재함만으로 가슴 뻐근해지는
       매일을 살 수 있게 된다
   2) 잘하고 있는건가?, 이렇게 하면 실망할까? 하며 타인에 의해 살아지는 삶이 아닌 나자신만의 박자에 맞춰
       자연스럽게 춤춰지는 삶을 살 수 있다
   3) 내가족, 지인들의 모습들에 안달하지 않고 편안하고 여유롭게 바라보며 시의적절하고 객관적인 
       격려와 충고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된다

7. 나에게 주는 보상
    매주말 직접 서점에 방문해서 아이와 나에게 책한권을 선물한다
    매월말 즐겁고 유쾌한 공연을 관람한다
    50일 완주 후 아이에게 맥포머스 기본세트 +를 선물한다
    100일 완주 후 연말 호텔패키지에서 가족과 함께 자축한다
    새로맞이하는 신년(2011년) 해돋이를 온가족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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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1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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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2 08:38:29 *.161.173.71
1) 오늘의 본깨적 1
여름철 한차례 오래 앓고 난 후 제대로 회복하지 못하고 자꾸 쳐지는 보배님에게 보약이라도 한재 지어줄까 하고 있었는데 같이 수업듣는 친구의 엄마가 다니는 한약국이 있다해서 같이 방문했다. 경동시장내에 있는 한약국. 한의원만 알았지 한약국이라는 데가 있는 줄 몰랐는데 한약국이 한약사라는 게 있더라. 약재상도 겸하는...

체질이니, 성격이니, 추천하는 운동이니 뭐 이런 것까지도 조언해주셔서, 1시간 정도를 상담했다.
보배님은 기본 체질이 에너지가 넘치는 것은 아니라서 엄마가 원하는 정도로의 활발한 모습은 아마 이후에도 보기 힘들거라고 한다. 하지만 집중력은 뛰어나니 좋아하는 것을 잘 서포트해주란다. 가리는 거 없이 먹이고, 중요한 것은 분위기를 잘 띄워주라는 것...보배님은 분위기에 따라 기복이 심하게 나타난다고...그래서였을까? 낯선 상황에 접할 때나 정말 미묘하게 느껴지는 분위기 변화에 너무도 민감한 것이 내게는 걱정거리였는데, 그런게 있었구나...부모의 영향을 제대로 받으니 평소에 말한마디도 조심하라신다. 그래야지...좀 찔리긴 하는군. 어쨋든 좋은 분위기만 만들어주면 지 알아서 잘 하는 아이니 분위기 조성에만 신경쓰라고...
억지로 등떠밀지 말아야겠구나 싶기도 하다. 너무 걱정하지 말란다. 지금은 그렇지만 나중에는 엄마한테 에너지를 많~이 주게 될거란다. 그거 듣던 중 반가운 소리군ㅎㅎㅎ

좋아하고 있는 나에게 내가 더 문제란다. 엥? 이건 또 무슨 소리? 오히려 에너지가 딸리는 쪽은 아이보다 엄마란다. 워낙 체질이 약하단다. 아니, 나는 모르겠는데 한방쪽에 오면 매번 그런 이야기를 듣게된다. 저번 이어테라피스트 강사님이 홍체검사해주셨을 때도 허약체질이라고 하던데 또??? 저는 그런 거 잘 못느끼고 사는데요?, 제가보기에는 정신력은 강하신거 같아요..(옆에서 거든다) 그거예요, 정신력이 강하죠...그것도 없었으면 지금 이 모습이 아닐걸요? 이체질은 생각은 앞서가는데 늘 몸이 뒤쳐지는 형이예요. 운동도 평생 해야합니다. 운동안하면 에너지 보충할 곳이 없어요. 그리고 흐름을 잘 타는 게 중요합니다. 한번 흐름을 놓치면 회복하는데 오래 걸리니 절대!!!무리하지 말고 흐름을 잘 타셔야합니다

흠...그렇군 무리하지 말라고??? 이쯤이면 핑계거리 만땅인데???조금 느슨해져도 이런게 있다는 말이지???
당치않은 생각들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아니 어딜???어제 강의에서 들었던 <만카토의 수녀들> 예만 들어도 90세 이상의 수녀들이 새로운 것을 학습하고, 새로운 곳에 가서 봉사하고 했다하지 않는가? 기본생활은 여전히 유지하면서 말이다. 나중에 기증된 그녀들의 뇌를 해부해보니 물리적으로는 이미 치매에 걸려있었어야 할 상태였었다는데...

새로운 깨달음이다. 몸이든 마음이든 긍정적인 요소가 더 크면 그 쪽으로, 부정적인 요소가 강하면 또 그 쪽으로 흐르게 되어있다는 것...허약한 체질을 핑계삼아 눌러앉을 일이 아니다.(원래도 못느끼고 살아왔으면서 왜 그런 말이 지금 이시점에서 쏙!쏙! 꽂힌다는 말이냐? 핑계거리를 찾고 있어서다. 반성해!반성해!!) 그래도 사지육신 멀쩡하지 않으냐? 누구는 눈깜빡임 하나로도 책을 집필하는데 그거보다 훨씬 나은 상황아니냐? 여기저기서 나약한 말 듣고 핑계삼으려말고, 엄살피우지말고 앞만 보고 갈 일이다. 이용불이용설이다, 점점 나아질 거다. 그래서 허약체질? 그게 뭔데? 그보다 더한 얘길 들어도, <난 내가 생각하는대로 이룰 수 있어! >할 수 있어질거다. 반드시, 기필코!!!(눈에서 불나오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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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2 04:44:29 *.161.173.71
단군일지 - 11월2일(화) - 58일차

취침 23:10
기상 04:10, 04:33
출석체크 04:42
아침활동 04:45~06:20
아침운동 06:35~07:25

1) 아침활동 내용
경제관련기사
- 실거래가/공시가격(실거래가80%) 역전?, 그럼 재산세는 무엇을 기준으로?
- 주거용 오피스텔, 주택용 전기요금 부과
- 경매시장 북적? 낙찰률은 저조? - 물건이 없긴 없는 듯...
- 오늘 주택시장 점검 회의?
- 도시형 생활주택 규제 완화?
- 동작구청, 전-월세 실거래가 정보서비스 개시
- 송파-문정지구 첫삽
- 물가 4%, 금리 향방은?
- 적립식 펀드?
- 리튬 최대광구 한국 지분 30% 확보 - 2차 전지분야

경매물건 검색

2) 활동평가
오늘도 서방님의 도움으로 깼다. 어제 감기기운에 도움되라고 난방도 올려놓고 가습기도 더 틀어놓았는데 그게 오히려 역효과였던지 잠을 못자고 끙끙댄다. 결국엔 난방도 가습기도 다 끄고 방문을 열어서 한참을 환기시킨 후 그제서야 잠이 들었다. 아침에 기상이 힘들다 끙~~

일어나서도 정신도 몽롱하고, 아침운동 가자는 말에 안간다고 할까 순간 망설임까지 든다. 어쨋든 일어났다. 서방님은 헬스센타로 나는 공원으로...아침 바람이 꽤 분다. 차갑기도 하고 괜히 왔나 싶었는데 반바퀴도 돌지 않아서 잘왔다 싶다. 그래 부정적인 생각이 손잡자 할 때 바로 뿌리치고 나서야한다.

나서니 얼마나 좋으냐~ 어제,오늘 혼자 산책하는 것도 나름 좋은 것 같다. 같이 산책할 때보다 좀 더 속도도 낼 수 있고, 걷는 것에 집중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저런 생각들도 할 수 있어서...나오지 않을 수많은 핑계들을 접고 나와서 걷고 스트레칭하고 내면의 나와 조용한 만남의 시간도 갖고,,,이래야 한다.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있다. 마음이 귀찮더라도 몸을 움직이니 긍정적인 에너지가 들어오지 않는가,,,요즘은 매일이 이런 사소한 성공들에 애쓰고 있다. 이런 사소한 일에서도 주저앉는다면 앞으로 나갈 수 없다. 나아져야 한다. 나아지고 있다.

2) 저녁 활동 20:00~22:00
보배님 좋아하는 호비를 틀어주고 온라인 강좌를 들었다. 워낙에는 같이 봐주면서 맞장구 쳐주고 해야하는데(평소는 그렇게 한다) 오늘은 옆에 앉기만 했을 뿐 강좌를 들었는데도 고맙게 허락해준다. 잠깐잠깐 엄마의 반응을 유도하는 때에만 봐주었는데도 좋아하는 기차들이 나와서인지 무난하게 봐 주고 있다. 벌써 3번째, 한번보면 대여섯번은 기본이라...오늘은 여기까지만 보기로 약속하고 틀어주었다.

두뇌 구조와 기능론 중 신경계의 구조와 기능, 지각 중 후각,미각,촉각 부분이다. 이전에 한번 들었던 것도 있고 두뇌실험실도 읽었고 이번 교안이 훨씬 이해가 쉬운면도 있어서 쏙!쏙! 귀에 들어온다. 그러나 온전히 집중하고 있지는 못한 상태라 머리 속에 남는 것은 단편적인 내용이다. 그래도 이게 어디냐?

신경계의 구조와 기능
신경계는 후뇌, 중뇌, 전뇌의 발달적 구분이 있다. 대뇌피질과 변연계, 시상 등은 전뇌의 구조로 영장류에서 가장 크게 진화되었다. 특히 대뇌 신피질이 그러하다.
신경계를 이루는 세포에는 뉴런과 교세포가 있다. 뉴런은 정보전달을 담당하고, 교세포는 영양물질과 산소의 공급,노폐물 제거, 수초제공, 발달시 이동의 통로 등을 제공한다.
뉴런 내에서의 정보전달은 활동전위에 의하여, 그리고 뉴런 간의 정보전달은 시냅스 전달을 통하여 전기화학적으로 이루어진다.
대부분의 향정신성 약물은 시냅스 전달을 조정하여 그 효과를 나타낸다.

지각 ; 후각,미각,촉각
지각은 우리로 하여금 의미있도록 세상을 경험하게 해 주는 것이 그 목표이다. 지각하는 방식은 따라서 개인의 경험을 변화시키며,개인의 인성과 정서를 포함한 정신과정에 영향을 준다.
화학적 감각인 후각과 미각은 시상을 거치지 않고(후각만) 피질에 도달하는 무의식적 경로를 통하여, 공포/기쁨과 같은 정서 시스템이나 기억 시스템, 그리고 보상 시스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가장 친숙하고 먼저 발달하는 촉각은 생애 초기 두뇌의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 대뇌피질에 형성되는 촉각 신체지도는 결정기이후 성인에서도 경험에 의하여 변화된다.
생존에 중요한 통증은 때로 느끼지 않아야 유리한데, 이를 위한 뇌기제가 여럿 있다.

자야할 시간이 다 됐다. 얼렁 데리고 들어가 자야겠다. 낼과 모레는 서방님도 출장중이라 깨워줄ㅋ 사람도 없는데, 얼렁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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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2 18:47:39 *.161.173.71
1) 오늘의 본깨적 1
아침, 출근 준비를 하려는 서방님이 화장실 문을 열려고 하는데 잠겨! 있다. 어? 자고 일어나서 다녀왔는데? 아마도 낮에 보배님이 잠금장치를 눌러놓은 상태로의 문을 꼭 닫아버렸던 모양이다. 집이 10년도 넘은 단독주택이라 열쇠가 있을리도 만무하고...서방님은 본가로 올라가서 씻고 출근을 하셨고 어머님과 내가 이리저리 열려고 애써보다가(괜히 힘쓰고 땀빼고 했다)결국은 열쇠수리하시는 분을 불러야했다. 이분 오셔서 1분도 안되게 딸깍딸깍하시더니 딱! 열리는 소리가 난다. 못하는 사람에게는 땀흘리고 해도 안되는 일을 전문가?분은 누워서 떡먹기인것을...

미리 준비했어야 했다. 다른 방문들은 막음장치를 했어놓고 화장실만 왜 빼놓았을까? 바로 막음처리를 했다. 저번에 본가에서도 보배님이 화장실 문을 잠궈서 열쇠찾고 겨우겨우 열었는데, 그나마 거긴 계속해서 부모님이 살고 계셔서 열쇠라도 있었지만, 지금 우리집은 세가 여러번 바뀌어서 열쇠가 있을리 만무했다. 미리 단속해놓았어야 했다. 자꾸 방문고리를 잡고 눌렀다 껐다를 하는 보배님을 보고도 방치했으니 이런 일이 생긴건 당연한 지도 모를 일이다.

위험?이 예상되는 것에는 미연에 방지할 일이다. 특히나 보배님에게 관련된 일은 더욱이 말이다.

2) 오늘의 본깨적 2
어제 한약국에서 들은 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까? 몸이 한없이 늘어진다. 컨디션 별로 좋지 않은 보배님도 "나 누우고 싶어요(눕고 싶어요)"해서 종일 안방과 거실을 왔다갔다하면서 뒹굴뒹굴~ 더 쳐지는 듯해서 나가자 했더니 "그럼 힘들잖아요"해서 그냥 눌러앉았다. 결과적으로 하루 온종일을 집안에서 지냈다. 현관문 한번 열지 않고...

먹는 것도 시원치 않은 보배님 덕에 이것저것 찔끔찔끔 먹고 또 먹고, 자고 또 자고의 연속이었다.
오늘의 TV, 동영상 시청 시간도 평소의 몇배쯤? 책도 몇배쯤?
쳐질 때 효과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렇게 뒹굴거리는 거 말고, 좀 더 생산적인 활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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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3 05:02:20 *.161.173.71
단군일지 - 11월3일(수) - 59일차

취침 22:50
기상 03:20, 04:10, 04:49
출석체크 04:55
아침활동 05:05~06:10
아침운동 06:20~07:10

1) 아침활동 내용 05:05~06:10, 15:40~16:20
청각, 시각
- 청각은 상실될 경우 언어의 발달을 손상시켜 사회적 삶을 크게 위축시킨다. 청각경로에는 소리의 강약, 고저, 위치를 지각하게하는 신경기제가 존재한다.
- 영장류에게 가장 주된 감각은 시각이다. 시각에는 색채, 형태, 움직임과 깊이감 등의 특질을 따로 처리하는 병행 처리 경로가존재하는데, 대세포성 경로의 손상은 난독증과 관련된다.
- 대부분의 자폐아들은 감각의 과부화와 민감화, 그리고 감각 통합의 어려움으로 고생한다. 이들은 지각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물리적 정서적 처치가 주어지지 않으면, 사회적 위축, 학업 성취 저하, 그리고 나아가 인성과 정서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움직임, 고차원적 두뇌의 기능
- 움직임의 통제는 비단 운동 뿐 아니라 지각, 주의, 기억, 정서 등 많은 고등인지능의 통제와 관련된다.
- 움직임 조절은 크게 세 서열로 이루어진다 - 두뇌의 최고 전략부 전전두엽, 이의 명령에 따라 전술을 짜는 운동피질과 기저핵, 소뇌, 그리고 이들의 명령에 따라 실제 움직임을 실행하는 뇌간과 척수 - 이들은 주의, 정서와 동기화, 기억 등과 상호작용한다.
- 기저핵의 문제로 피킨슨병과 무도병이 생긴다. 이들은 움직임의 장애 외에도 인지적 정서적 장애를 수반한다. 일견 정서/인지장애로 보이는 강박행동장애나 틱 장애 역시 운동장애의 성격을 띠고 있다.

기억과 망각 20:10~21:00
- 기억은 형성시부터 주관성과 임의적 요소가 강하고, 항상 변화와 수정을 거치기 때문에 왜곡될 여지가 많다.
- 기억에는 서술가능 여부에 따라 서술적/비서술적 기억으로 나뉜다. 전자는 대개 의식가능한 외현기억이나 후자는 의식 불가능한 내현기억이다. 서술적 외현기억은 다시 의미/일화기억으로 나뉘고, 비서술적 내현기억에는 절차기억이 있다. 지속기간에 따가서 단기/장기로 나뉘기도 하고, 시점에 따라 작업/미래기억으로 나뉘기도한다. 내용에 따라 감각/운동/공간기억 등이 있다.
- 기억의 장애로는 스트레스성 기억장애, 노년기 건망증과 치매 등이 있다.

2) 활동 평가
어제부터 듣고 있는 강의는 자격시험대비과정이다. 그래서인지 요점정리가 잘 되어있는 것도 같다. 같은 과목인데도 말이다. 일전에 들었기도 해서인지 훨씬 이해가 쉽다. 그 때는 너무 생소하기도 해서 보고 주말에 또 봐도 뜬구름잡기식이었는데 조금은 개념정리가 되어가는 듯하다. 하지만 아직도 듣고서 돌아서면 긴가민가 한다. 중간고사를 볼 때 확실히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구나 생각했다. 5지선다형의 문제에서 계속 헷갈리는 것이다. 교안을 프린트해서 틈틈이 봐야겠다. 어찌됐든 강의 수강은 재미있다. 시간마다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것도 그렇고 그것들이 우리의 실생활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두뇌에 관한 부분이라 더 흥미롭기도 하다.

자격시험일자도 한달여밖에 남지 않았고 아직 듣지못한 수업도 1/3이 넘는다. 마음만 바쁘다. 초심으로 돌아가자. 강의 수강만으로도 잘 한거다. 자격증 취득까지하면 더 좋겠지만, 그렇다고 무리는 하지말자. 지금으로 상황으로 보면 조금은 무리해야 한다. 예전처럼 하루 8시간이상 공부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만 있으면 어떻게든 해보고 싶긴하지만 물리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다. 그렇지만 하는데까지는 해보는 거다. 혹여 안되더라도 나름의 최선을 다했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 최선의 기준이 모호하긴 하지만 말이다. 힘내자! 조급해하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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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4 07:49:02 *.161.173.71
1) 오늘의 본깨적 1
다른 날보다 10여분 일찍 나간 공원은 아직 깜깜하다. 인적도 평소보다 드물고, 갑자기 두려운 생각이 든다. 저 앞 모퉁이를 돌아서는 두분의 어르신을 빼면 나 혼자다. 얼른 속도를 내서 뒤를 쫒아간다. 내가 모퉁이를 돌 무렵 뒤에서 몇몇 사람이 다가선다. 이제야 두려움이 가신다.

당연한 이치가 새롭게 다가온다. 모든 게 내 안에서 시작된다. 두려움도, 주저함도, 노여움도, 나약함도 그 모든 부정적인 것들도, 용기도, 사랑도, 기쁨도, 감사도 이 모든 긍정적인 것들도 그 모든 것들이 다 내 안에서 시작된다.
어떤 상황을 대하는 나의 태도에 의해 촉발되는 것이다. 다른 게 끼어들 틈이 없다. 그게 다다. 아무 것도 아니다. 내가 근원이다.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반응하느냐, 그 주체인 내가 어떤 마음을 가지느냐인거다. 마음을 좀 더 여유롭게 가지자. 문득문득 왜 이렇게 조급하지? 내 마음이 조급해져 있음을 느낀다. 도대체 왜? 조금만 여유를 갖자. 열정은, 도전의식은 높이더라도 부디 조급해지진 말자.

2) 오늘의 본깨적 2
아침 운동을 하고 돌아오니 어머님은 오른손에 가득 수지침을 놓고 계신다. 건강에 대해서도 삶의 어떤 부분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모습에 또 한번 고개가 숙여진다. 예전 외숙모님 아프셨을 때 한의원 모시고 다니시면서 필요하겠다 싶으셔서 배우셨단다. 책이 있으니 갖다보라고 하신다. 어머님 덕분에 뜸,침도 기초적인 것은 배울 수 있었고, 생명체조?라는 것도 받기도 했다. 이어테라피스트 자격증도 땄고...건강분야만 해도 끝이 없다. 어머님이 아직도 봉사하고 계시는 약손요법도 있고, 코침도, 등록만 해놓고 끝까지 수강못한 NLP?과정도 들어야 한다.

배울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지만, 천복을 찾아내는 게 우선이다. 내가 기꺼이, 즐기며 할 수 있는 일, 그게 무얼까? 부족전체회의 이후 계속 머리속에 맴도는 화두이다. 이전까지는 천복을 찾는다기보다는 당장 필요한 것을 해내는 데 주안점을 두었었는데, 그렇게 애써서 만들어낸 시간에 천복을 찾는 것이 더욱 중요하겠다 싶기도 하다.

3) 오늘의 본깨적 3
우리가 하는 대부분의 염려와 걱정은 이제는 어찌할 수 없는 과거의 기억이나 아직은 일어나지 않은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관한 것이라 한다. 정말 그런 거 같다. 아침산책할 때도 그랬고 하루종일을 돌아보면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미리 걱정하고 있는 내모습을 본다. 거의 소설수준으로 비약에 비약을 더해간다. 그러다 그런 내모습을 발견하고 풋! 웃음이 난다. 또 이러고 있네. 싱글일 때보다 가족이 생기니 그런 말도 안되는 걱정거리는 점점 많아진다. 대부분 쓸데없는 걱정이다. 그럴 시간에 걱정거리가 생기지 않게 미연에 방지하는 행동을 할 일이다. 현실에 더욱 충실할 일이다. 내가 모토로 정한 말 Carpe diem! 그렇게 살아가야 한다. 매사에 안달하지말고 감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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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4 04:44:42 *.161.173.71
단군일지 - 11월4일(목) - 60일째

취침 23:00
기상 04:33
출석체크 04:40
아침활동 04:50~05:55
아침운동 06:05~07:00

1) 아침활동 내용
학습과 기억의 뇌기제
- 환자 H.M.의 케이스는 기억에서 해마가 일화기억의 응고화를 담당한다는 강한 근거를 제공하였다.
- 기억은 고정된 장소에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학습때 관여하는 뉴런들 간의 연결의 변화로 분산되어 저장된다. 해마의 장기강화와 장기약화는 활동에 의하여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는 과정, 즉 학습의 뇌기제를 나타낸다. 학습된 결과는 새로운 단백질 합성을 포함하는 응고화에 의하여 장기기억으로 전환된다.
- 결정기 이후에도 두뇌는 경험에 의하여 계속 변화한다. 다 자란 원숭이의 감각지도가 경험에 의하여 변화하는 것은, 과훈련 후 또는 손상 후 재활 과정에서 뇌에 일어나는 것과 같은 과정이다.

성과 뇌
- 성의 발달은 생애 초기에 태중에서 남성 호르몬이 분비되고 정상적으로 기능했는가에 의하여 결정된다. 이는 이후 유전자형과 관계없이 성정체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 성행위는 교감/부교감의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는다. 일부다처 혹은 일부일처의 생식 전략에는 바소프레신과 옥시토신이 관여하는 듯하다. 두 호르몬은 부모의 양육 행동을 촉진하는 듯 하다.
- 중추신경계의 성차는 분명하지 않으나, 시상하부의 일부 핵이 여성에서 더 작은 듯 하다. 흥미롭게도 남자 동성애자 일부도 그러하다. 여성은 언어 능력이, 남성은 공간 추리력이 더 우수하다. 성호르몬은 성 발달이 결정된 이후에도, 뇌 가소성이나 신경 조직의 성장과 생종에 영향을 미쳐, 생식 행동을 가능케 한다.

두뇌실험실, 여자의 뇌, 남자의 뇌를 읽은 것이 크게 도움이 되는 강의다. 역시 감정기억, 연상기억, 반복학습이 훨씬 장기기억화 되는데 용이한 것을 경험한다.

2) 활동평가
자격시험일정이 잡히고는 마음이 조급해졌다. 아니, 강의 수강 다 끝나는 주에 자격시험을 본다고? 그전에 강의들이 다 공개가 되는 것도 아니고 한주에 한주분의 강의만 열람되면서(과기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열리긴 하지만...) 이전부터 공부해오던 사람들이 아니고서야 나같이 시간 많이 낼 수 없는 사람들은 어찌하라고??ㅠㅠ

그래서 자격시험대비 온라인 과정을 추가로 등록해서 듣고 있긴 하지만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 궁여지책으로 엊그제부터 저녁시간대에 1시간쯤 보배님을 동영상에 볼모로 잡혀놓고(보배님의 반응은 열광적이긴 하지만) 추가로 강의를 듣고 있다. 중간중간 맞장구를 쳐주어야 하기에 제대로의 집중은 힘들지만 어찌됐든 물리적인 시간이 절실하다.

아침산책을 하면서 마음만 앞서가는, 조급한, 불안한 내면을 바라본다. 조금만 여유로와지자. 욕심이 문제다. 이루어내고 싶은 것이 문제다. 기대수준을 조금만 낮추자. 단군이를 시작함으로해서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던 천복에 대해서, 의식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지 않았는가? 첫술에 모든 것을 다하려하지 말자. 마음이야 벌써 저멀리 가있긴하지만 뜸이 덜 떠서 덜익은 밥을 먹을 수는 없지 않은가? 물도 100도가 되어야 끓고, 과일도 뜨거운 햇살을 적정하게 받아야 제대로의 맛이 들듯, 마음만 바빠서야 제대로 가기 힘들다.

임계점에 이르기까지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겠지. 하지만 바쁜 마음으로만은 임계점에 이르기도 쉽지 않다. 묵묵히 앞을 보고, 희망을 갖고 가야한다. 엉금엉금 기어가던 거북이가 정상을 쟁취?하듯이 어느 시점에는 이를 것이다. 몸과 마음, 객체와 주체가 같이 가야 한다. 상호간의 약간의 끌어줌은 필요하겠지. 하지만 서로에게 부담스러울 만큼 멀리 떨어져서는 곤란하다. 서로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하고 에너지를 공급함으로 가능해질테다.

아침운동 때마다 걸으면서 내 몸에, 지금의 의식상태에,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아침에 공부했던 내용 떠올려보기에 시간을 내어줄 수 있어서 참, 감사하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공원의 정취도, 같이 산책을 하는 주변 사람들의 소음?에 자꾸 신경이 뺏기기도 하지만, 그 와중에도 아침이 밝아오는 것을 보면서 아, 추상체가 활발히 활동을 하게 되는 시간이 되었구나. 잘 부탁해~.뛰어가는 사람을 보면서 저 움직임을 느끼는 기제는, where경로, 두정엽, 빨간 옷을 입은 늘씬한 아주머니네, what경로, 측두엽, 지나는 사람이 듣고 있는 라디오 소리가 귀에 들어오면 그래 선택적 청지각이 진행되고 있군, 그러다 문득 이건 장기기억으로의 응고화 과정을 하고 있는건가? ㅋㅋ별의별 생각들이 떠오른다.

평소에는 생각조차도 해 보지 않던 것들이  떠올려지게 되는 것은 참 신선한 느낌이다. 내 내면을 관찰하는 것도 흥미롭고, 주변을 대하는 시선도 새로운 의미가 부여된다. 저기 저 상관없어 보이는 나뭇잎하나가, 무심히 뛰고 있는 저 사람이, 서서히 떠오르는 저 태양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이 바람이, 모두 나와 연결되어 있다는 말이지? 왠지 더 소중하게, 따뜻하게, 편안하게 다가오는 느낌이다. 엄마 태중에 있었을 때 마음이 이랬을까? 조급해지는 마음이 조금은 가라앉는다. 마음이 꽉 차게 벅차오르는 느낌인 것도 같다. 이런 생각이 드는 오늘 아침이 참, 행복하다...그것만으로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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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4 21:15:23 *.161.173.71
1) 오늘의 본깨적 1
저녁식사를 마치고 TV를 틀어달라는 보배님에게 지금은 엄마들꺼만 나오는 시간이야 했더니 그럼 책을 읽자 한다. 며칠 동영상에 TV에 너무 노출을 시켰더니 오는 부작용인가? TV보자는 소리 안하더니 이젠 그 소리가 자연스럽다.

며칠 마음이 바빠서 책을 못읽어줬었구나 미안~~ 읽고 싶은 책을 골라서 안방에 가서 자리를 잡는다. 늘 매트위에서 벽에 기대앉아 읽어주다보니 거기가 지정석이 되었다. 자기 바로 전에도 읽고 바로 누우면 되고 아니어도 읽다가 뒹굴뒹굴해도 되고 아직은 학습의 의미가 아니고 엄마랑의 놀이시간이라 편안한 그 자리가 나도 좋다. 책 한권 읽고 나더니 아~ 재밌다~~하고 아빠매트까지 데굴데굴 굴러간다. 억지로라도 읽힐런지라 원하는데 잘 챙겨서 읽어줄 일이다. 나자신에게만 신경쓰느라 보배님에게 소홀한 일은 없어야겠다.

2) 감사일기
오늘 산악회 모임이 있으신대도 일찍부터 내려와서 운동가라고 해주신 어머님께 우선 감사!
서방님 출장 다녀오신 빨래감까지 해서 낼 아침 세탁하려했는데 보약먹다 푸~한 울 보배님 덕에 할 수 없이 세탁기를 돌리고 건조대에 널고 난 이시간, 출장다녀온 피곤한 서방님도, 낮잠도 안자고 온종일 강행군한 보배님도 잠들었다. 빨래 널고 올테니까 아빠랑 같이 자~ 했는데, 아빠는 아빠대로 보배님은 보배님대로 강아지처럼 코 잠들어계신다. 아직 취침시간도 남았고 해서 졸린데도 컴앞에 앉는다. 이러다 낼 또 힘든건 아닌지...아니다, 그래도 괜찮을거다. 꼭 힘들지않을까 하면 힘들어지니까...괜찮을거다 해야한다 ㅎ
아무탈없이 하루를 잘~ 지내고 잠들어 준 서방님과 보배님에게 감사! 울 동이한테도 감사! 그리고 이래저래 빼먹은 것도 많고 쓸데없는 데 시간도 버렸지만 오늘도 잘 지내준 나에게도 쌩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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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5 04:26:20 *.161.102.128
단군일지 - 11월5일(금) - 61일째

취침 23:50
기상 03:40, 04:10, 4:17
출석체크 4:25
아침활동 04:30~06:00
아침운동 06:35~07:30

1) 아침활동 내용
두뇌와 신체의 접점 1,2 04:30~06:00
- 정서는 움직임 (신체의 움직임, 생리 반응)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무엇이 먼저인가에 대하여 세가지의 정서이론이 있다.
- 정서는 변연계 (특히 편도체)를 통하여 시상하부와 전두엽을 통하여 경험되고 표현된다. 전자의 경로는 반사적, 본능적, 충동적인 정서 표현을 야기하나 후자는 수의적 표현과 전자의 반응에 대한 이성적 제어를 유발한다.
- 두려움과 분노의 중추는 편도체로 보인다. 두려움의 조절실패는 불안, 공포, 스트레스 장애 등을 야기하며 신경안정제와 세로토닌이 주요 치료약물이다. 과도한 편도체 활성화 또는 전두엽의 저활성은 분노 제어의 실패를 야기한다.
- 우울증은 인구 전체의 20%가 인생 중 한번은 경험하며, 상담과 약물치료 (세로토닌)을 병행할 때 효과적이다. 자주 사용되지는 않지만 전기충격법과 경두개 자기자극법도 치료로 사용된다.
- 중뇌의 변연피질계 도파민성 경로는 일반적인 쾌락과 보상의 중추이다. 쾌락과 보상은 이를 얻는 행동 쪽으로 우리를 동기화하므로 동기의 중추이기도 하다. 이 경로의 손상이나 저활성화는 무감증 (우울증)이나 보상결핍 증후군 (중독, ADHD)을 야기한다.
- 좌반구는 행복감과 같은 긍정적 정서에, 우반구는 우울감과 같은 부정적 정서에 더 활성화된다. 언어처리의 중추가 있는 좌반구는합리성을, 우반구는 정서처리의 중추로 현실성을 추구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2) 활동 평가
취침시간 20여분을 앞두고 잠깐 컴을 켰다가 유혹에 지고 말았다. ㅠㅠ쓸데없이 인터넷서핑을 하다 한시간을 훌쩍 넘어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12시가 다되어 끄고 잠자리에 든다. 결국은 멍한 상태로 그 시간을 허비한 거다. 그시간에 모자란 잠이나 보충할 일이지...후회해봐야 소용이 없고,,,내일 또 지각하지 말아야 할텐데 하고 잤더니 오히려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이 떠졌다. 안심을 하고 다시 눈을 붙인다. 알람이 울리고도 갈등, 조금 더 있을까??생각만 했는데 더 자고 있다. 얕은 수면 중 이러면 또 지각하겠는걸~ 하니 끙~차 일어나게 된다. 요즘은 그냥 머리속으로만 끙~차가 아니다. 입밖으로도 으쌰~하는 기얍을 넣어야만 일어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멍한 상태로 컴을 켜고 화장실을 다녀오고 출석체크를 하고, 이제서야 잠이 깬다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수업에의 집중은 쉽고 잘 되었다. 역시 나는 구피질(감정)형인가? 싶기도 하다. 내가 선호하는 교수의 강의다. 모든 게 명확하고, 아주 쉽게 잘 풀어서 설명한다. 몇년 제대로 유학하지 않고 영어실력도 유창하지 않는 몇몇의 교수들은 원어의 교안을 제시하고 한국어로 풀어서 얘기한다. 어쩌라고?? 하지만 꽤 오랫동안 유학했었다는 그녀의 자료에서 영어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사이버과정을 듣는 여러계층들을 배려한 듯도 하지만, 처음 학문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전문용어들을 영어로 사용하는 것은 너무 불진절한 오만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실력있는 사람들일수록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야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나도 그러고 있는지는 미지수이지만, 학습할 때 교수자들에게 적용하는 나의 절대적 요구사항이기도 하다. 주는대로 먹을 일이지 별걸다 탓한다ㅎ

어쨋든 교수님의 적절한 교수방법에 의해서든, 받아들이는 나의 태도에 의해서든 오늘의 강의수강은 성공적이다. 교안을 프린트해서 봐야하는데 자꾸 미루고 있다. 이러다 잠깐 알고 잊어버릴텐데도 안하고 있다. 빨리 하라구!!! ^^;;;

3) 오후 활동 16:00~22:00
수면과 생체리듬
의식 : 궁극적 난제 수강


후각,미각,촉각 / 청각,시각 / 움직임, 고차원적 두뇌의 기능 / 기억과 망각 복습

내일 아침 독서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보배님과 친정에 왔다. 엄마에게, 조카들이 학교에서, 어린이집에서 돌아오고서는 조카들에게 보배님의 케어를 전가?하고 거실 컴앞에 앉아 강의를 들었다. 아이들 넷이서 이리저리 몰려다니며 질러대는 고함소리며, 간간이 이어폰을 뺏아 들어보는 호기심들에 의해 집중이 일시적으로 흐트러질 때도 있었지만 아침 보배님 수업시작전에 프린트해놓은 교안을 보며 강의를 들으니 다시 집중하는 데 어렵지 않다. 아직 몇강이 더 남아 있지만 시간의 압박이 ㄷㄷㄷ. 벌써 조금 졸립기도 하고...아직 귀가전인 동생을 기다리는 조카들은 아직 초저녁상태. 언제쯤들 잠드실런지...울 보배님도 덕분에 늦어지실 듯...
암튼, 친정와서 일주일치의 강의를 거의 리뷰해서 뿌듯해졌다. 라마찬드란의 두뇌실험실을 읽으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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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5 22:36:31 *.161.102.128
1) 오늘의 본깨적 1
초등3년 조카의 YBM 단어쪽지시험 대비 점검을 해주고, 다녀와서 확인해봤더니 10문제 중 3문제나 틀렸다. 허걱! 워낙 잘해왔던 아이이기도 했지만, 틀린 문제들이 내가 이해하기 힘든 쉬운 수준이었던 것이었다. 한단어에 한의미씩만 외운게 원인이다. 연상기억등을 이용해도 잘 될까말까인데 그냥 아무 생각없이 외우기만 하려니 10단어라도 말만 조금 바꿔놓으면 의미가 상통하는 말이라도 연결이 안되는 것이다.

참...어쩌면 나도 그런지도 모른다. 나도 나의 치우친 의식으로 비뚤어진 세상을 보면서 나만의 잣대를 대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 그런 어그러진 잣대로 보배님에게도 서방님에게도 강요하는 건 아닐지 심히 걱정스럽기도 하다. 나를 바로세우는 일이 최우선이다...바로서야한다. 그러자면 나를 바로 아는 것이 중요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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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6 13:50:10 *.161.102.128
단군일지 - 11월6일(토) - 62일째

취침 23:50
기상 04:10, 05:14
출석문자 05:15
아침활동 06:30~11:00

1) 아침활동 내용, 평가
아침 독서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친정에서 하룻밤 실례한다. 여기 올빼미 가족들은 12시가 넘어서 잠들은 거 같은데 넘 졸려서 먼저 잠들었다. 낮에 잔뜩 흥분해서 소리소리지르고 몰려서 뛰어다니고 하더니 새벽에 이아이나 저아이나 울어대느라 여러번을 잠에서 깼다. 알람소리에 깨서 잠깐~하다 일어나보니 벌써 5시를 한참지나있다. 오늘의 수행은 패스, 바로 준비하고 나가야 모임에 참석할 수 있는 시간이다. 대충 기본 화장을 하고 여섯시가 되기전에 집을 나섰다. 금호역에서 서방님과 조인하고 시간에 맞게 모임장소에 도착했다. 벌써 많은 분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있고, 속속 도착한다. 오늘은 척추건강에 대한 특별 강의까지 잡혀있어서 더 많은 인원인 듯 하다. weekly light, <몸의 학교>에 관한 동영상, 그리고 조별 독서 나눔의 시간...

오늘 같은 조에서 소개 받은 책은 <에너지 발전소>, <신처럼 하라>,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돈을 끌어오는 마음의 법칙>, <우든의 리더십> 그리고 강규형 대표가 소개한 <내 인생을 주님께 걸어라>, <반응>, <내려놓음>, <시읽는 CEO> 정도다. 다 읽어보고 싶은 책이긴 하다.
가슴에 와닿는 몇마디. 닉부이치치가 했다던 말 중에 "하나님은 기적을 보이지 않는다. 대신 당신이 기적이 되라 하신다" 스티브 잡스의 말 "고뇌해야 규율있는 사람이 된다." 그리고 가슴뛰는 회사는 없다. 가슴뛰는 내가 있을 뿐이다.

척추건강에 대한 특강. 강남솔병원(국가대표 선수전담병원이란다) 척추센터장을 지내신 이학주님이 강사이시다. 1시간여 강의 내용 중 척추를 싸고 있는 근육(middle layer)을 강화시키는 훈련법에 대해서만 잠깐 정리하자면,
1. 케겔 운동 : 가급적 누워서,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조인다. 한번에 10초정도 조인자세를 유지한다. 하루 10회
2. 흉골(셔츠 두번째 단추가 위치하는 지점)을 1cm만 올려라. 척추가 바로선다.
3. 어깨 으쓱하기, 양손바닥은 정면으로 향하고, 그리고 천천히 어깨내리기 하루 20~30회
4. 누워서 2의 방법으로 척추를 바로 세우고, 머리 전체로 베개를 누른다.(위나 아래로 쏠리지 않게, 베개를 미는 느낌으로) 턱을 당기고 고개를 숙여서 머리를 들어서 발을 본다 하루 10회

특히, 나처럼 옆으로 누워서 자는 사람을 위한 tip
누울 때 다리 사이에 쿠션을 끼워서 골반의 높이에 다리 높이를 맞춰주어야 한다.
베개 높이는 어깨 높이에 맞춰라, 어깨 높이가 변화하면 흉추가 비틀어진다.

9시반까지 모임이 끝나고, 3P바인더study가 이어졌다
처음 참석 하는데 벌써 3주째란다. 처음 접하는 사람은 일단 꼼꼼이 기록하라는 것, 두주정도 적어보니 역시 시간낭비가 예상보다 심각하구나 하는 것을 보게 된다.
자기분석>>목표설정>>시간관리>>성과측정>>가시화의 순서에 의해 study가 진행되는데 이번주차는 시간관리다. 사실 자기분석이며 목표설정이 더욱 중요한데...일을 4분면으로 나누어서 정리하고, 일을 할 때도 중요한 일은 사전에 미리 일정시간을 빼놓고 난 다음에 하라는 것이 인상적이다. 오늘 코칭해주신 분도 시간관리 시스템이 몸에 익으면 회사업무도, 코칭도, 영어모임도, 기도모임도, 가족과의 시간도 다 잘!!!할 수 있다고 하신다. 그렇게 되기까지가 힘들어서 그렇지 그렇게 되고 나면 자연스러워진단다(그분은 2년 걸리셨다고...)
그러면서 당부의 말 "절대 첫술에 배부르지 않습니다. 천천히 평생을 두고 하신다고 생각하고 제발 천천히 하시기 바랍니다" 그래, 요즘 내게 절실한 말이다. 조급해지지 않는 것, 열심히 하되 평정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
오랜 시간 앉은 자세로 강의를 들어야 해서 좀 불편하긴 했지만, 많은 것을 얻어가는 모임이다.

중간에 저번 유영만교수 저자 강연회의 드림공화국에서 만난 분께 전화가 왔다. 담주 금요일인데 꼭 참석했으면 좋겠다고, 책도 한권 선물하고 싶다고...ㅋ잿밥에 혹한 마음이 생긴다. 그럼 또 어찌어찌 보배님을 맡기고 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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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6 14:06:12 *.161.173.71
1) 오늘의 본깨적 1
3P바인더를 잘 활용하는 사람들을 보고 도전을 받는다. 돌아오면서 몇가지 적용할 idea를 내본다.
1. 단군일지도 본깨적도 감사일기도 따로 파일링을 해보자.
2. 보배님 기록(앨범정리)도 정기적으로 하자. 한번에 몰아서 하지말고...
3. 해야할 일을 4분면으로 나누어서 정리하고 그에 따라 실행해보자.
4. 하루에 꼭 해야 할 일을 정하고 그 일을 위한 시간은 절대적으로 지키도록 노력하자

2) 감사일기
독서모임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벌써 오후1시, 모임에서 먹은 사과 3쪽과 둥글레차 한잔이 먹은 전부라서 몹시 배가 고파 돌아오는 길에 파리바게트에 들러 샌드위치와 조카들 먹을 빵 몇가지를 사들고 들어왔다. 샌드위치1팩을 금방 해치우고 잠시 아이들과 놀다가 강의듣는다고 거실컴에 앉았는데 방해꾼들의 저지가 만만치 않다. 노느라 머리가 땀범벅이 된 보배님을 씻기고 눕고 싶다해서 같이 누워있는데 왜이리 잠이 쏟아지는지...
4시쯤부터 6시까지 눕자던 보배님은 말똥한데 엄마만 단잠에 빠졌었다. 일어나니 어느샌가 옆구리에 폭 안겨 잠들어 있는 보배님, 방금 들어가 자더란다. 저녁을 먹고 동생과 성스를 다시보기한다. 저번에 친정 갔을 때도 본 적이 있긴해서 전혀 모르겠진 않다. 19회,20회를 내리본다. 종영이 되었단다. 여인들 사이에 그리 화제가 되었다하더니 어찌 이리 꽃미남 아가야들이 많이 나오는지ㅎ 보는 동안 눈은 참 즐거워진다.
8시가 넘은 보배님에게 저녁을 먹이고 같이 귀가하기 위해 오신 서방님과 조인해서 잠깐 더 놀다가 집으로 향했다. 청계천 등축제 한다던데? 그래요? 가요...보배님도 나도 충전하고 난 후라 기운팔팔해서 10시가 넘은 청계천거리가 마냥 신났다. 어찌그리 사람들은 많은지...작년의 등축제보다 오만배 멋져진 등축제, 너무 많은 인파에 청계천 아래로의 산책은 엄두를 낼 수가 없다. 죽 한바퀴 돌면서 사진도 찍고 하고 돌아왔다. 지나가던 경찰들이 하는 말을 들으니 11시에 소등한단다. 딱 좋은 시간에 와서 보고 간다 싶다ㅎ 집에오니 벌써 11시반, 하루종일 강행군한 서방님은 들어오자마자 씻고 잠자리로 go~ 보배님은 엄마씻고 올 때까지 불꺼놓은 어두운 안방매트위에서 뒹굴거리면서 기다리고 있다. 대충 정리하고 있는데 엄마~, 그래 간다~ 좀 지체되니 또 엄마~, 그래그래, 핸드폰은 차에 떨어져 있나보다^^;;; 들어가서 5분도 안되서 숨소리 쌕쌕 달라지신 보배님, 오늘도 예쁜꿈꾸고 잘자거라...
별일없는 이 하루가 어찌이리 감사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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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7 04:30:32 *.161.173.71
단군일지 - 11월7일(일) - 63일째

취침 00:30
기상 04:15
출석체크 04:28
아침활동 04:50~08:10(단군일지 작성시간 포함)
아침운동 x

1) 아침활동 내용
주의 : 의식의 관문 04:50~05:40
- 주의는 의식에 들어오는 것을 취사선택함으로써 의식의 관문 역할을 한다. 주의에는 각성, 운동순응, 새로운 것의 탐지와 보상, 그리고 집행의 네 요소가 있다.
- 시각적 주의는 주의의 생리적 연구를 허용한다. 행동적으로 탐지 민감도를 증가시키고 반응속도를 빠르게 하며, 시각세포 반응에서는 정보처리의 위치와 특질을 선택하게 하는 생리적 효과를 나타낸다. 시각적 주의의 집행부는 전두안와영역인 듯 하다.
- 우측 후두정엽의 손상은 왼편으로의 주의 전환이 불가능한 편측무시를 야기한다. 주의력결핍 장애는 ADHD는, 중독과 마찬가지로, 내적 보상시스템의 결핍으로 인한 장애일 가능성이 크다.

언어와 인지 06:00~06:45
- 의사소통의 수단으로서 언어는 강력한 사회 공통체의 기반이 되었을 뿐 아니라, 반응 지연으로 전두엽의 활동 무대를 마련하고 사고의정교화, 추상화, 범주화를 야기하였다. 또한 읽기와 쓰기는 지식의 저장과 축적을 가능케 하여 문명의 기초가 되었다.
- 브로카와 베르니케 실어증에서부터 좌반구에 구어의 이해와 생성에 관련된 언어 중추가 발견되었다. 우반구는 언어의 정서적 측면이나 은유나 농담 등 미묘한 비언어적 내용의 파악에 우수하다.
- 말더듬이나 난독증은 종종 청각 또는 시각의 결함으로 인한 발달 장애이다. 예를 들면 음소의 빠른 연속적 변화를 탐지하지 못하면 읽기나 쓰기 난독증이 생길 수 있다. 뇌에는 가소성이 있으므로, 조기 발견하여 훈련하면 감각 상의 결함을 보완할 수 있다.

사회적 두뇌 06:55~07:45
- 사회성은, 그것이 정신적이던 물질적이던, 성공적 삶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사회성은 생존가를 가지고 자연선택된 속성인 듯 하다.
- 사회성은 주의, 지각, 정서, 동기, 기억, 운동, 언어 등 수 많은 인지 기능의 상호작용으로 발달되고 발휘된다. 관련되는 수 많은 뇌 영역 중, 주의의 연속적 전환에 필요한 소뇌와 행동에 목적성과 같은 가치를 부여하는 편도핵이 특히 사회성에 중요하다.
- 무책임한 충동성과 폭력성이 특징인 반사회적 인격 장애는 종종 전두엽의 이상이 수반된다. 반면 자폐증은 사회성에 관련되는 수 많은 기능의 복합적 장애인데, 특히 주의의 전환에 관여하는 소뇌의 손상으로 인한 사회성 발달 장애로 보인다.

2) 활동평가
부족한 수면시간에도, 어제 낮잠으로 회복된 컨디션과 늦게 잠든 보배님의 숙면의 도움으로 아침활동은 수월하게 진행되었다. 역시 무리하지 않으면 수월하다. 강의 주제 자체가 단지 생물학적면에서 끝나지 않고 의식까지 이어지는 훨씬 이해하기 편안한 주제(어쩌면 더 어려운 부분이다, 생물학적인 기초지식이 없어서 그렇지 그건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이 극명하니까...)여서 그런 듯도 하다.
우리가 규정하는 가치기준이라는 것이 편도체라는 뇌부위에 의해 판단되고(축적된 경험과 느낌에 의해) 그에 따른 행동을 위한 결정을 전두엽이 한다? 의식수준이라는 것을 생물학적으로 접근한다? 몸이라는 물리적인 존재에 의식의 추상화된 개념을 대입해본다? 어쩌면 지금 읽고 있는 데이비드 호킨스의 근육테스트에서 나타나는 의식수준을 증명하는 개념인 것도 같고, 참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우리가 함.께.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두뇌가 얼마나 많은 역할들을 해내야 하는지, 그리고 손상이 생겼을 때 어떤 문제들을 야기하는지에 대한 것들에 대해서도 알게되고 잠시 생각해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처음 들을 때는 낯설고 들을 때는 이해하는 듯해도 막상 다시 들어보면 새롭고 했던 것들이 조금씩 머리에 남는다. 반복학습의 결과인 듯하다. 재미를 느끼는 정서의 역할도 컸던 듯도 하고, 나름대로는 동기부여도 적절했던 듯 하다.
천복을 찾아내는 것과는 조금은 다른 영역이지만, 나를, 인간을, 의식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시간이다.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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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7 22:52:00 *.161.173.71
1) 오늘의 본깨적 1
오늘 들은 강의의 교재 <뇌 1.4킬로그램의 사용법> 중
우리의 자유의지는 두뇌 발달은 물론 궁극적으로 우리의 삶을 이끄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성인 뒤뇌는 가소성과 탄력성을 동시에 갖고 있으며 항상 배우려고 한다. 실제로 경험, 생각, 행동, 정서는 두뇌의 구조를 바꾼다. 두뇌를 약해지거나 강해질 수 있는 근육처럼 여긴다면,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될지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가슴 뛰는 말이 아닐 수 없다. 두뇌를 훈련시킨다면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 아닌가...참 멋지고 짜릿한 경험이 될터이다. 오호호홍~ 기분이 마구 좋아지고 있다. 김칫국은 어찌나 잘 드시는지...ㅋㅋ

2) 오늘의 본깨적 2
도서반납도 하고 대여도 하고 또 보배님 열광하는 책들도 읽어줄 겸 도서관에 들렀다. 일요일엔 늘 그렇듯 영상물을 틀어주는 데 오늘은 mbc스페셜이다. 장애아 보육원의 아이들을 다룬 것인데 닉부이치치처럼 나온 아이도 두팔이 없고 네발가락의 두발로 모든 것을 해내는 아이였다. 그런데도 포기할 줄 모르고 언제나 웃고, 자기보다 몇배나 등치 큰 같은 보육원의 동생을 감싸고 토닥이고 하는 모습을 보며(책 읽어주고 하느라 제대로 못봐서 제목도 나온 아이의 이름도 기억하고 있지 못하다) 가슴이 짠해진다. 10살을 넘기지 못할 거라 했다는 데 11살인 그아이는 너무도 건강하다. 외형이 그래서 일 뿐이지 정상인보다 더 정상인다운 삶을 살고 있는 것을 보며 고개가 숙여진다. 참, 나는 뭔가 싶기도 했다. 피도 나누지 않은 동생을 너무나도 살뜰하게 챙기는 것을 보며 자식에게도 가끔 화를 참아내지 못하는 허우대만 어른인 내모습이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지금의 내처지가 중요한게 아니다. 내가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중요하다. 이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깊이 느끼는 시간이었다.

성지원의 천사들이었나? 아마 그랬던 것 같다. 자고 일어나니 두뇌가 제 할 일을 잘 했었던지 어렴풋하게 기억나는 듯도 하다^^

3) 오늘의 본깨적 3
도서관 갔다가 광화문 교보문고에 있는 서방님과 조인하러 가는 길, 배고프지 않아? / 아니요, 하지만 빵은 먹고 싶어요. / 아빠만나서 밥먹고 나서 빵먹자~ / 아니예요, 빵 먹어요~~ / 그런데 주변에 빵집이 안보이네, 이따 아빠만나서 먹자~ / 아니예요~ 엉엉~ 별일도 아닌 걸로 울음보가 터졌다. 엄마는 떡이나 먹어야겠다. 도서관 갈 때 간식으로 챙겨갔던 구운 가래떡을 꺼내 들었다. 배가 고팠었던 모양이다. 나도 주세요~ 한가닥 주니 물도 한모금 안먹고 우적우적 먹어댄다. 을지로3가역 근처부터 주차장이다. 신호가 몇번이나 바뀔 시간인데 꿈쩍을 안한다. 롯데백화점쯤 오니 무슨일이 있는 것인지 전경들과 경찰버스가 거리를 꽉 채우고 있다. 잠깐 돌아보니 보배님은 입가에 구운 떡자욱을 잔뜩 묻힌 채로 잠이 들어있다.
보배님 깰 때까지 서방님 백화점에서 볼일 보는 거 기다리고 이동하고 해서 청계천가에 주차를 하고 한참이 지나서야 잠이 깼다. 아니 저녁을 먹이기 위해 깨웠다고 해야하나? 선잠이 깨기도 했고 잠들 때 서러운 기분이었는지 나를 보자마자 또 울음보다. 미안해,미안해 30분도 더 사과하고 감정 읽어주고 했는데도 안풀리는지 울다 잦아들었다를 반복한다. 저~기 열기구에 불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데 그거 구경하러 가자...잠깐 멈칫하더니 조금 더 있다가 그제서야 기분을 푼다. 어찌이리 엄마의 화풀이와 같은 방식을 취한다는 말이냐? 나도 나중에 돌아보면 아무것도 아닌일에 서러워서 삐죽거리면서(삐죽거리는 모습까지 흡사하다 헉!) 눈물 흘려대서 서방님을 당황하게 한 일이 여러번(자주는 아녀서 다행이지만) 있었는데, 아주 버전 업되신 표현을 하신다.ㅠㅠ
그래도 이런 시간이 있어서 다행이다. 어리광부리는 시간이 있어서 다행이다. 정도이상으로 어른스러운 것은 정상이 아니라한다. 보배님도 꽤나 의젓해서 주변사람들로부터 부러움의 시선을 받고 있기도 하지만, 가끔은 어린애같지 않아서 불안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이런 반응들을 하는 것을 보면 역시 아이가 맞다. 고맙다. 엄마가 풀어줄 수 있는 시간을 주어서...평소같으면 견디기 힘들었을(나는 누군가가 오래 우는 것을 정말 못견뎌한다) 상황이었는데, 고마운 생각에 끝까지 받아줄 수 있었다.
언제그랬냐는 듯 웃고 목마타고 엄마 얼굴 당겨서 뽀뽀해주고 사랑한다 말해주고 울 보배님 인심도 좋으시다. 자주 잊어버리는 사실, 보배님이 아직 아이라는 것...상기하자, 하나 더, 나는 어른이라는 것^^;;;
보배님에게 <어른다운 어른>이자! <부모다운 부모>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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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8 04:31:32 *.161.173.71
단군일지 - 11월8일(월) - 64일째

취침 23:40
기상 04:23
출석체크 04:29
아침활동 04:35~06:10
아침운동 06:30~07:30

1) 아침활동 내용
두뇌의 심리검사 9강 뇌와 학습(1) 04:35~06:10
1. 학습의 정의
2. 학습의 조건
3. 자기조절학습 수강

2) 활동 평가
강의를 왜 듣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교안을 그냥 읽고 있다. 모든 내용에 밑줄치고(도대체 다 밑줄 치려면 밑줄이 무슨 의미가 있는건지)...교안 작성하시느라 애쓰셨겠지만 왜 시간을 들여서 들어야만 하는지...교안 참조라고 해놓을 것이지...아침의 소중한 시간을 이렇게 낭비?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영 찝찝하다. 기분덕분인지 잘 들어오지도 않고, 일상생활을 예로 잘 녹여낼 수 있는 주제일거같은데도 불구하고 정말 개론 듣는 듯한 느낌이다. 속으로 투덜거리느라 강의는 귓전에서만 맴돌고, 교안 다시보기로 정리를 해야할 것 같다.(이런 수업일수록 한번 듣고 더이상 시간들이지 않도록 해야하는데 오히려 시간이 더 소요되는 것은 정말 고쳐져야 할 문제다) 기분상태에 따라 학습진도 기복이 너무 심하다. 이것 또한 내가 이겨내야하는 문제이다.

어제,그제 어머님의 시골행으로 운동을 못하고 오늘 아침엔 서방님과 함께 늘 같은 코스를 진행했다.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누느라 역시 걷는 속도가 느려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틀 쉰게 영향이 컸는지 왼쪽 골반이 결린다. 아픈 부위에 신반석을 다닥다닥 붙여놓는다. 괜찮아지겠지...운동도 밥먹는 것처럼 꾸준히 해야 하는 게 맞다.(몸운동도 두뇌운동도...)이틀 굶은 근육이 반항하고 있는 것이다. 뭐가 되었든 꾸준히 하자. 계속하는 힘에는 당할 장사가 없다. 꾸준히만 하자.

3) 오전,오후 활동
두뇌와 심리검사 10강 - 뇌와 학습 2
1. 기억과 학습 그리고 파지
2. 학습전략검사의 활용
3. 학습흥미검사의 활용

두뇌와 심리검사 11강 - 뇌와 학습 3
1. 뇌와 예술교육(음악,영화,연극)
2. 뇌 학습법 1
3. 뇌 학습법 2

두뇌 훈련법 9강 - 정신건강과 brain training
1. 정신 건강의 개념 및 평가
2. 정신 건강과 정신 의학
3. 심각한 정신 건강의 문제 : 우울증과 자살

두뇌훈련법 10강 - 스트레스와 brain training
1. 스트레스의 개념과 관리법
2. 스트레스의 생물학적 측면 - 두뇌
3. 스트레스 평가와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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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9 05:15:35 *.161.173.71
단군일지 - 11월9일(화) - 65일째

취침 22:40
기상 04:10, 05:04
출석체크 05:13
아침활동 05:20~06:00
아침운동 06:40~07:35

1) 아침활동 내용
두뇌특성 평가 개요 05:20~06:00
1. 행동평가
2. 심리평가 (신경심리평가, 개인차-성격검사, 능력-지능검사, 지능이론)
3. 두뇌기능 평가 (CAT, MRI, fMRI, 뇌전도-뇌파검사, 사건관련전위, 뇌자도)
    두뇌활동 조절기법(TMS-경두개자기자극법)

2) 활동평가
5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자료를 30여분 남짓한 시간에 이렇게 풀어낼 수 있다니, 사람의 언어능력은 참 대단하다. 읽기에도 그 시간이상 걸릴 것 같은데...괜시리 듣고 있는 내가 마음이 바빠진다. 교안을 프린트해놔서 key word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고 있다. 역시 들어본 적 있던 내용을 다시 들으니 제대로 제자리를 찾아가는 듯하다. 서가에 책을 정리하는 것처럼...약간의 새로운 정보도 예전처럼 쥐어짜듯 집중하는 노력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들어오는 게 참 신기하고 고맙다. 전두엽의 기능이 조금은 활성화되고 있나보다. 집중력도 절차기억으로 제대로 활용될 수 있으면 좋을텐데...무수한 반복이 필요하다. 몸에 붙인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희미하게나마 느낌이 온다

어제,오늘 날이 춥기도 하고 보배님의 수업이 없는 날이어서 별도의 일정을 잡지 않고 집에서 뒹굴뒹굴, 사실은 강의 수강이 밀려서 계획적^^;;;으로...어찌보면 온종일 집에 있으니 있는 장난감, 없는 장난감 다 꺼내 놀고, 책보고 안방으로 거실로 왔다갔다 오히려 정신이 없지만 신경끄고 조각 강의를 들으니 또 들어진다. 대신 집은 엉망진창이다.ㅋ 보배님에게는 조금 미안하다. 엄마, 심심해~ 이틀이나 집에 있었으니 뭘했어도 지금쯤이면 심심하겠다 싶다. 다행히 오후에 온 택배 박스를 줬더니 크기도 딱 알맞아서 한참을 재밌게 잘 갖고 놀고 있다.
암튼, 이틀동안 많은 양의 강의를 후루룩 국수먹듯 해치웠다. 얼마나 소화해 내고 있는지가 문제다.

3) 오후 활동
두뇌훈련 지도법 10,11강 - 뇌과학에 기초한 교수학습 전략

1. 풍요로운 환경의 제공 (안정에 기초한 도전적 분위기 + 적절한 피드백)
2. 다양성의 존중 (다중지능이론, 적용, 학습양식)
3. 정서지능 촉진 전략
4. 주의 촉진 전략 (신체시계, 적절한 휴식)
5. 의미 촉진 전략 (메타인지, 마인드맵)
6. 기억전략과 읽기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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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9 06:20:12 *.161.173.71
1) 오늘의 본깨적 1
엊저녁 양손가득 사과며 귤이며 빵이랑 우유까지 무겁게도 간식거리를 사오신 서방님 덕분에 귤 몇개 먹고 잤더니 속이 쓰리다. 자기 바로 전에 먹어서였을까? 속도 안좋고 몸도 찌뿌드드한것이 영~...밤중에 먹지 않을 일이다.

2) 오늘의 본깨적 2
너무 무리하지 말 일이다. 어제 스트레칭하면서 삐끗했던 왼쪽 고관절이 우리~하게 아파오고 앉았다 일어날 때기에 자꾸 삐끗하더니 오늘 아침엔 스트레칭하고서 나머지 한바퀴 도는 동안 느낌이 진하게 울려온다. 좀 무리되는 것 같아 갯수(스쿼트자세)를 줄였음에도 불구하고...오늘 하루 잘 달래봐야겠다. ㅋ오늘 몸의 컨디션은 별로 좋지 않은 듯하다. 그래도 서방님과 알싸한 바람을 맞으며 공원을 걷고 나니 기분이 상쾌해졌다. 아침햇볕도 오랫만에 쨍하니 반갑고...
사과 한쪽 깨물고 컴에 앉아 본깨적 정리하고 있는데 눈꺼풀이 무거워진다.ㅎㅎ

3) 오늘의 본깨적 3
벌써 네번째 지각이다. 점점 익숙해지는 건지, 늦었구나, 일어나야지...끝!
더이상 온인상 찌뿌리며 왜 이럴까? 하는 생각은 하지않는다. 자기비난도 하지 않는다. 그래도 수행시간즈음에는 잠이 들었다가도 일어나지는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그래, 잘하고 있는거다. 시간되면 일어날 걸 기억해 주는 몸에게 고맙다. 조급하지 말일이다. 워렌버핏은 뭐든지 10년을 두고 한단다. 이렇게 쌓여가는 날들이 언젠가는 기적을 만들어 줄 터이다. 나는 그저 믿고 묵묵히 앞을 보고 나아가기만 하면 된다. 여유로운 마음을 갖고 찬찬히 나를 들여야보는 시간을 계속하다보면 제대로의 나도 보일 터이다. 그렇게 알 길 원하는 천복도 찾아질 터이다.

서방님에게도 보배님에게도 이렇게 여유롭게 대해야 한다. 나자신에게는 의식적으로 워~워~ 하고 있으면서, 완전히 해소 되지 않은 조급함과  긴장감에 대한 반응을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돌려서는 안된다. 오늘도 아무일도 아닌 일로 신경질적 반응을 하는 나를 본다. 이것이야말로 워~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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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0 04:21:15 *.161.173.71
단군일지 - 11월10일(수) - 66일째

취침 23:00
기상 04:12
출석체크 04:19
아침활동 04:25~05:05
아침운동 07:15~07:40

1) 아침활동 내용
두뇌의 구조와 기능론 10강 - 동기와 내부조절
2. 섭식행동의 단기적 조절 기제

2) 활동평가
오늘의 강의는 좀 길어서 꼬박 2시간이 확보가 되어야 했다. 그래서 뭉기적거리지 않고 알람울리고 조금 있다가 일어나긴 했는데, 보배님이 윤허를 안하신다. 비교적 짧은 시간의 강의부터 듣기 시작해서 아직 끝나지 않은 때 호출이다. 잘 자더니 그 때부터 기침이 시작되었다. 한참을 그렇게 가슴 두들겨주다가 겨우 잠드는 듯해서 나왔더니 5분도 채 안되서 다시 호출이다. 이번엔 목소리가 짜증이 잔뜩이다. 왜 나갔냐는 거지...후다다닥 들어갔다. 그러고 한참을 안자고 버틴다. 좀체로 다시 잠들지 않는 보배님을 안고...ㅠㅠ제발, 자라, 자라, 결국 나도 잠들고 말았다.

7시가 넘어 오신 어머님 덕분에 겨우 깨서 아침운동을 나갔다. 어제 늦은 서방님에게 삐져서 안나가려고 버티다 걱정하실까 결국은 따라 나섰다. 오늘은 공원 두바퀴도는 것으로 끝!! 안그래야지 매일매일 다짐하고 다짐하건만 서방님께는 자꾸 예민하게 굴게 된다. 평소에는 말 안시켜도 조잘조잘 잘도 떠들면서 오늘은 묻는 말에도 겨우 시큰둥하게 반응한다. 속으로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데도 잘 안되네...다른 일에 집중하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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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0 19:48:17 *.161.173.71
1) 오늘의 본깨적 1
오늘은 보배님의 일정으로 오전 10시반에 집을 나서서 여섯시가 되서야 들어왔다. 오전 브레인스쿨을 시작으로 해서 같은반 친구들이랑 같이 점심을 먹고, 같은 반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 오후 요미요미 수업이 있어서 밖에서 놀려고 한다했더니 번개초대를 해주어서 감사히 응했다.
그런데, 어휴~ 우리집 상황이랑은 정말 다르군^^;;;네살박이 아이가 있는 집답지 않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것을 보며 이렇게 사는 이들도 있구나 싶다. 아이도 참 예쁘게 잘 꾸며서 다니더니 집도 참 정갈하구나 싶다. 잠시 반성했지만 자책까지는 하지 않는다. 나아지려는 생각없이 자책하는 것은 자신을 좀먹고 시간낭비뿐이란 것을 알기 때문이다. 사실, 지금상황에서 정갈한 집안정리까지는 자신이 없다.(변명이나 안하면...ㅋ) 다만 이 정신없는 상황에도 잘 지내주고 있는 보배님과 서방님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해 주지 못함이 미안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친구네 집에서도 엄마들 필요로 하지 않고 잘 놀아주어서 간만에 긴 왕수다시간을 가지기도 했다(잠깐 단군이에 대해서도 얘기했고 권유하기도 했다. 내가 해보니 정말 너무 좋아서 누구에게나 권해주고 싶었다)
요미요미에서도 다른 때보다 훨씬 잘 놀아주었다. 어둑어둑 벌써 어두워진 여섯시경 집에 와서 생선굽고 대충 반찬챙겨서 밥을 먹는데 둘이 먹으려고 준비했던 양의 거의 대부분을 먹고도 밥달라고 난리다. 밥은 그만, 배두조각 깍아서 먹었더니 그것도 금새 해치운다. 역시 활동적으로 놀더니 먹기도 잘하는구나.
안먹는다 속상해말고 배고프게 만들어야 한다는 이 또한 당연한 원리를 다시 한번 깨닫는다.
잘 먹고 나더니 응가한다고 화장실에 들어가셨다 ㅎ

2) 오늘의 본깨적 2
이전보다 훠얼씬 나자신의 모습에 관대해진 나를 본다. 예전같았으면 누구는 이런데 나는 왜 이렇게 밖에 못할까? 내 문제는 뭐지? 어떻게해야 더 나아지지? 자책부터 개선점까지 별의별 생각을 했을텐데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 와~ 좋네! 나랑은 다르게 사는구나 했을 뿐이다. 나로서도 조금은 놀랐다. 왜 자책이 안들지? 자책을 안하는 모습이 오히려 낯설 정도였다. 단군이를 하면서 가장 변화된 점, 나를, 지금의 나의 모습을, 초연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더하지도 않고 빼지도 않은 그대로의 내모습을 어떤 잣대에 대고 보는 것이 아니라 그저 그렇구나 하는 마음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비판하지 않고, 자책하지 않고, 후회하지 않고, 조급해하지 않고...
그렇게 한들 내게 하등의 이익이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개선하려는 내면의 절실함이 있지않는 한 그런 부정적인 반응들은 나자신을 괴롭히는 일일 뿐이다.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나를 사랑하고 스스로 수용해 줄 수 있어야 바르게 다시 출발할 수 있다. 긍정적인 정서를 가지고 다시 출발할 때 제대로의 도전을 할 수 있을 터이다. 그래야 나아가는 발걸음이 즐거울 터이다. 내게 스스로 용기를 불어넣고, 내게 스스로 격려하고, 스스로의 에너지로 나아갈 수 있을 때 제대로의 내인생을 살아낼 수 있을 터이다.
이런 마음을 갖게 되어서,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참 감사하다
타인에게, 특히 가까운 가족에게도 이렇게 할 수 있게 되길, 가까운 시일내에 가능하리라 믿고 싶다.
서방님, 보배님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3) 희망일기
결혼 전 엄마를 따라 한참동안 새벽기도를 나간 적이 있었다. 계속 혼자 지내다 동생의 아이들(조카)을 봐 주러 오신 엄마덕에 얹혀서 거의 3년을 살았는데, 그 때 새벽기도 다니던 엄마를 따라 하루 이틀 따라 나간 게 꽤 오랫동안 다녔었다. 그 때 서원했던 게 평생 새벽기도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었다. 얼마전 김승남 회장님의 강연이 있던 조찬모임에서 그분 말씀이 "해주십시오"의 기도 말고 "하겠습니다" 기도를 하라더라. 그래서였구나. 하겠습니다가 아니고 자신없는 하게 해주세요 여서 계속할 수 없었구나. 결혼 후 혼자 다니기도 그렇기도 했고 새벽 어스름에 다니는 것을 무서워해서도 새벽기도는 한번도 나갈 수 없었다.
이제 알겠다. 해 주세요 가 아닌였던 거다. 수동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하겠다가 아니라 자의적으로, 자발적으로 내가 하겠습니다 여야 했던거다. 절실함이 관건이었던 거다.
난 희망한다. 지금 100일로 시작하는 단군이가 1000일로 10년으로 내 인생으로 멀리멀리 퍼져나가기를 희망한다. 하겠다. 해보겠다. 그래서 말로만 듣던 우주와 함께 호흡하는 인생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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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1 04:26:23 *.161.173.71
단군일지 - 11월11일(목) - 67일째

취침 22:50
기상 04:15
출석체크 04:24
아침활동 04:30~06:10
아침운동 06:30~07:20

1) 아침활동 내용
두뇌 구조와 기능론 10강 - 동기와 내부조절
1,2 부족분 보충, 3 강의 수강

1. 섭식행동의 장기적 조절
- 항상성은 수의적 행동에 강한 동기를 제공한다. 체온, 체액, 그리고 에너지 대사 등의 항성성 통제에 시상하부가 관여한다. 시상하부는 호르몬 분비, 자율신경 반응 조절, 그리고 수의적 행동 조절의 세가지 과정으로 항상성을 통제한다.
- 에너지 대사 항상성의 경우, 크게 장기적 기제와 단기적 기제로 나뉜다. 장기적 기제에는 지방세포가 분비하는 호르몬인 렙틴이 속한다. 렙틴은 시상하부의 궁상핵, 뇌실곁핵, 그리고 외측 시상하부에서 그 수준에 따라 식욕촉진 또는 식욕억제를 가져오는 여러 반응을 야기한다.
- 렙틴의 수준이 높으면, 궁상핵에서 식욕억제 펩티드인 aMSH/CART가 분비되고,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면서 대사가 증가하고, 음식섭취가 중단된다. 렙틴 수준이 낮으면, 식욕촉진 펩티드인 궁상핵의 NPY/AgRP와 외측 시상하부의 MCH/오렉신이 분비되고, 부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면서 대사가 저하되고, 음식섭취가 증가한다.

2. 섭식행동의 단기적 조절
- 섭식행동은 단기적으로도 조절된다. 단기조절에는 뇌 (기대감), 위, 그리고 장의 세가지 단계가 있다.
- 식욕촉진 단기조절 신호는 그렐린이다. 위가 비면 위의 세포에 의하여 분비되고, 시상하부를 통하여 식욕을 촉진한다. 위 절제술 시술 이후의 식욕감퇴는 바로 그렐린의 분비를 줄여서 얻어지는 듯 하다.
- 식욕억제 단기조절 신호에는 위 팽만, 콜레시스토키닌, 그리고 인슐린이 있다.
- 콜레시스토키닌은 지방에 의하여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데, 위 팽만과 함께 미주신경을 활성화시켜 섭식행동을 억제한다.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은 에너지의 저장과 사용 모두에 중요하다. 인슐린은 렙틴과 같이, 직접 뇌에 작용하여 포도당과 함께 섭식행동을 조절한다. 높은 포도당 수준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높은 인슐린은 섭식행동을 중단시킨다.

3. 섭식장애
- 섭식에 있어 도파민성 쾌락적 보상 경로와 세로토닌의 역할이 중요하다.
- 과체중과 비만의 지표로 BMI(kg/m2)가 있다 (각기 25와 30가 기준). 정상은 18.5-25 사이이며, 17.5 미만이면 병적인 마른 상태이다. 비만 인구는 증가추세에 있으며, 각종 성인병 특히 Type 2 당뇨병의 발병에 관련된다.
- 비만은 에너지 절약형의 유전적 취약성과 함께 고칼로리 식이와 저활동성의 환경적 요인이 합해질 때 나타난다. 그러나 ob 유전자의 경우는 단일 유전자 결핍으로 비만해지며, 렙틴 처치가 효과적이다.
- 비만의 치료에는 운동, 식이요법, 약물치료, 그리고 위 절제술이 있다.
- 신경성 거식증과 폭식증은 주로 사춘기 여성에게 발병하며, 왜곡되거나 부정적인 자기 이미지와 낮은 자존감과 관련된다. 특히 거식증은 정신병 중 사망율이 제일 높다 (최고 20%). 거식증은 완벽주의적/강박적 성향과 함께 나타나며, 우울증이 수반되지만, 우울증과 강박증 치료에 효과적인 SSRI계 항우울증이 듣지 않는다.
폭식증은 중독과 유사한 상태를 유지하며, 섭식과 기분을 연결하는 세로토닌의 영향을 받아 SSRI계 항우울제가 효과를 보인다.

2) 활동평가
어제 부족한 활동을 오늘 마무리했다. 오늘의 활동은 미뤄졌다. 개인적으로 꽤나 관심있는 분야이기도 해서 보충을 해서라도 마무리하고 싶었다. 강의수강내내 마음이 짠~하다. 이전 지인 중 정말 능력있던 선배가 거식증 비슷한 증세에 다른 합병증이 유발되어 30대에 유명을 달리한 것을 본 경험이 있어 더했던 것 같다.
의지일지, 성향일지, 아니면 생물학적 두뇌의 문제일지 그것들의 경계선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듯한 현상들을 보며 잠시 생각에 빠져든다.
아침 일찍 출근하는 서방님을 전철역에 내려드리고 공원을 돈다. 혼자 걸을 때는 제대로의 속도를 낸다. 발목에서 종아리,허벅지로 느껴지는 근육의 움직임들이 느껴진다. 고관절의 느낌도 전해져온다. 욕심을 내어서 조금 더 속도를 내 본다. 동이가 힘든지 단단해진다. 다시 제속도로...속도조절을 하면서, 페이스조절에 대해 다시 생각한다. 어제는 오후 보배님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주체할 수 없는 졸음에 눈을 감고 한참을 잠들었었다. 그럴 때는 체면(이랄것도 없지만)불구하고 눈을 붙여야한다. 기다리면서 읽으려고 가져간 책은 가방에 집어넣고...
생활의 탄력을 유지해야한다. 너무 팽팽해서 끊어질 정도가 되어서도 안되고, 너무 늘어져서 무기력해져서도 안된다. 적정한, 기분좋은 긴장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오늘 아침은 꽤 상쾌하다. 골반스트레칭의 강도를 조금 낮추었음에도 느낌이 진하게 오긴 하지만, 그래서 걸을 때 무릎에 힘이 주어져서 조금 시큰해지기도 하지만, 밝아오는 아침이 반갑다. 아침 수행이 비교적 성공적이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요즈음은 아침수행의 성공정도에 따라 그날의 컨디션이 결정되어지는 것 같다. 아침의 2~3시간이 하루를 지배한다고 생각하니 더욱 소중한 느낌이다.

3) 오전 활동
보배님이 다시 잠든 틈을 이용해서 잠깐의 강의를 듣는다
두뇌 구조와 기능론 11강 - 정서와 스트레스
1. 정서이론 08:20~09:05
- 정서의 주관성은 이에 대한 객관적 연구를 어렵게 한다. 따라서 전통적으로 분노, 공격성 등과 같이 명백히 관찰, 측정 가능한 정서에 국한하여 연구해 온 경향이 있다.
- 정서를 느낌으로 정의할까 아니면 생리적 반응으로 정의할까? 정의가 어떻든 정서는 의식과 관련있고, 격렬한 정서의 경우 자율신경계를 통하여 필요한 신체반응을 준비해 주며, 합리적 의사결정에 대한 가치체계를 부여하는 기능을 한다.
- James-Lange 이론은 정서 경험에 앞서 생리적 반응이 선행한다고 하였다. 특히 잠김증후군 환자들이나 무의식적 정서가 이를 지지한다. 생리반응과 밀접하게 경험되는 격렬한 정서 경우 잘 적용된다.
- Cannon-Bard 이론은 정서 경험과 생리 반응은 독립적이며, 생리 반응없는 정서 경험이 가능하다고 하였다. 생리적 반응 없이도 즉각적 분류가 가능한 정서의 인지적 측면에 잘 적용된다.
- 귀인이 애매하거나 격렬하지 않는 많은 정서는 생리적 반응이 유사하다. 이런 경우, 정서의 이중요인이론에서는 생리적 반응에 대한 인지적 해석이 어떤 정서를 경험하는지를 결정한다고 한다.

4) 저녁활동
보배님, 뇌호흡 수업할 때와 그 후로도 한시간 가량 평소와는 다르게 에너자이저처럼 뛰고 소리지르고 웃고 신나게 노시더니 집에 돌아와 매트에 누워 뒹굴거리더니 얼마되지 않아 잠이 드셨다. 같이 놀아주던 나도...
중간에 서방님의 안부전화 덕에 겨우 깨서, 덕분에 부족한 강의를 보충한다. 한시간 가량 잔 것에 비하면 에너지 충전에 확실한 도움이 된 듯하다. ㅎ

두뇌의 구조와 기능론 11강 - 정서와 스트레스
2. 정서와 관련된 뇌구조들  18:45~19:50
- 정서에 관련된 많은 구조가 변연계라 불리는 일군의 피질하 구조에 속한다. (편도핵, 대상회, 시상하부 등)
- 정서의 경험 (이해, 재인)은 편도체에서 대상회, 전전두피질로의 연결이, 정서의 표현은 편도체에서 시상하부와 자율신경계로의 연결이 담당한다고 알려져 있다.
- 편도체는 공포와 공격성을 처리하는 핵심적인 뇌 구조이다.
- 공격성은 유전의 영향이 크며, 시상하부, 전전두피질, 측두엽 등 편도체 외 뇌구조가 관여하며 세로토닌과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도 관여한다.
- 우반구가 정서의 경험과 표현에 모두 우세하며, 좌반구는 오히려 억제적 역할을 한다.

3. 불안장애 20:00~20:30
- 공포와 불안은 비슷하면서 약간 상이한 정서 상태이며 둘다 불유쾌한 스트레서로 작용한다.
- 불안장애의 종류에는 공황장애, 광장공포증, 사회공포증, 강박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이 있다.
- 불안장애의 생물학적 기전으로는 스트레스에 의한 HPA축의 활성화를 들 수 있다. HPA축의 활성화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을 분비시킨다. HPA축은 편도체에 의하여 활성화되고, 해마에 의하여 억제된다. 장기스트레스는 해마 세포의 사멸을 야기하여 악순환을 낳는다. 장기 스트레스는 면역기능의 약화도 야기하여 각종 질병에 잘 걸리게 한다.
-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의 경우 해마의 용적이 감소되어 있으나, 코티졸의 수준은 낮은 모순적인 양태를 보인다.
- 불안장애의 약물치료에는 GABAA 수용기 간접효능제인 벤조디아제핀류 신경안정제와 세로토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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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1 08:28:22 *.161.173.71
1) 오늘의 본깨적 1
아침 운동을 하고 돌아와서 여느 때처럼 사과를 준비한다. 반개는 껍질을 깍아서 얇게 썰고(틀니하신 어머님꺼) 반은 껍질째(내꺼), 평소에는 두개로 서방님이랑 3쪽씩 먹는데, 오늘은 두쪽이다^^
사과를 먹으며 어제 있었던 일을 두런두런 얘기한다. 이런 시간이 참 좋다. 어머님은 분당 외삼촌댁에 들르셨다가 상호도 전화번호도 모르는 문정동 한의원을 찾아 다니시다 오셨단다. 참 대단하시다. 어쩜 젊은 나보다 행동반경이 훨씬 크다. 행동반경에서만이 아니고 필요한 정보를 듣는 즉시 바로 찾아나서신다. 행동력 짱!이다.

어제도 외숙모님께 허리를 잘 본다는 한의원 얘기를 들으시고 상호도 전화번호도 모르는 곳을 무작정 찾아나서셨단다. 결국은 못찾고 힘만 드셨다고...나같으면 어림없는 소리다. 상호도,전화번호도,약도도 다 알고 있어도 일정이 어떻지? 먼데, 가까운 곳에 더 좋은 곳도 있지 않을까? 정말 잘보는 거 맞아? 하면서 머리속으로만 안가도 될 이런저런 이유들을 하다가 절반 이상은 가지않는 쪽을 선택하고만다. 절실하지 않아서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머님은 거의 모든 상황에서 같은 행동을 취하신다. 일단 하고 본다. TV에서 어디서 무슨 축제를 한다더라 하면 그길로 길을 떠나시니...ㅎ, 나로서는 부럽기만 할 뿐이다. 그래서 그 건강을 유지하고 계시는 지도 모를 일이다.
아이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일상생활이 많이 달라지는데, 관절도 몸도 제 뜻대로 움직일 수 없는 연세에, 기운도 쳐지기 쉬울텐데 젊은이를 능가하는 매일을, 그러면서도 매사에 긍정적이고 감사하며(늘 두손 합장하고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를 연발하신다) 살아가시는 어머님의 모습에 오늘도 고개를 숙인다.
이런 깨달음을 던져주는 이(솔직히, 가끔은 부담스러울 때도 있다^^;;;)가 이렇게 가까운 사람이어서 참, 감사하다

2) 오늘의 본깨적 2
뇌호흡 부모교실, 오늘의 주제는 <뇌 정화하기>였다. 미리 준비해 놓은 신문지에 나의 단점들을 쓰고, 그것들을 찟고, 돌돌말아 공을 만들고, 그 공들로 비석치기놀이?를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가슴이 시원해졌다. 아니, 이미 나의 단점을 쓰기 시작했을 때부터 가슴에 억눌린 무언가가 슬며시 풀리는 느낌이었다. 남에게 드러낼 수 없는, 나만이 알고 있는 나의 치부...비겁하고 우유부단하고, 줄 줄 모르고 받으려고만 하는, 잘난? 척하고 은근히 무시하는, 깊은 마음 속으로는 사람을 가리는, 관대한 척하면서 실제로는 옹졸하기 짝이없는, 실제로는 그렇지 않으면서 열심인척하는, 스스로 남에게 선택권을 넘겨주고도 만족스러운 결과에 대해서는 받아들이지 않는, 결국은 남탓하게 되는, 내기분에 압도되어 타인의 감정에 상처주는 말을 서스럼없이 내밷아내는(독설적인), 그러면서도 나아닌 누군가의 별거 아닌 반응에 무한한 이유를 갖다붙이며 걱정하는, 자신감없는, 자존감 떨어지는 그런 마음 상태와 행동을 오가는 나의 치부들...

아~ 여기에 일부를 드러내놓고도 마음의 긴장이 풀리는 것 같다. 그래, 가면을 쓰고 있을 필요없어! 하는 것 같은...그래, 이렇게 유치찬란한 모습의 내가, 진짜의 나다. 그렇지만 그런 나를 가슴아파하지 않으며 바라보는 마음이 내게 있고, 이런 나를 사랑하는 내가 있다. 그런 건가보다. <나 바라보기>가 제대로 되면 정화가 되나보다. 상처를, 근본적인 원인을, 문제의 핵심을 알게 되면 치유는 가능해지나 보다. 명확하게 다가오지는 않지만 어슴푸레 그런 생각이 든다.

BT과정을 들으면서 지식축적에도 도움이 되지만, 이런 나 돌아보기의 시간들을 갖게 되어 참 감사하다. 아직은 수박겉핥기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니 수박겉핥기도 하는 척만 하는지도 모른다.(이런 생각으로 수없이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시간들이 오히려 내게는 수행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에너지가 되고 있다.  얼마전부터 수행시간내에 아침운동도 추가하게 되었는데, 이런 나 돌아보기의 시간 중에 몸의 건강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새삼 절실히 깨닫게 되어서이기도 하다. 몸의 건강이 없는 정신의 건강, 어쩌면 영혼의 건강은 있을 수 없다. 내 경험에도 그렇고 아무리 이것저것 좋은, 이상적인 생각들을 하고 있더라도 그것들을 시도해 낼 수 있는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공상,망상으로 끝날 뿐 내게 아무런 영향력이 없다. 몸의 건강이 확보되고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면 에너지는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것 같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한다. 어찌 그 몸(임신8개월)에 그리 무리하느냐고, 참 대단하다고...정작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도, 그렇게 느끼고 있지도 않다. 그렇게 많이 힘들지 않다. 아니, 오히려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을 때보다 훨씬 활기차고 기분좋다. 가끔 부족한 수면으로 예민해질 때도 있지만 그것도 오래가지 않는다. 나름대로의 해소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헉! 오늘의 본깨적은 두서도 없고 횡설수설이다. 좀 더 지나면 지금의 이상태를 제대로 표현해 낼 수 있을까?
아~ 내 머리속에 있는 생각들을 제대로 펼쳐내는 것이 참 어렵기도 하다. 글쓰기연습이 많이 필요하다 ㅎ

3) 오늘의 본깨적 3
보배님이 잠들어 있는 소중한? 시간, 본깨적도 쓰고 변경연의 여기저기를 여행하다 만난 글, 구본형선생님(사부님이라 부르고 싶지만 아직 좀 어색하다)의 글이다. 밝음경영에 대한 정의...

나는 이 우주를 항해하는 행성이다. 수없이 많은 다른 별들이 바로 내가 만나는 사람들이다. 사람은 우주를 닮았다. 따라서 나도 우주의 법칙에 따른다. 우주에는 밝음과 어둠이 있다. 어둠은 나의 약점이기도 하고 나의 문제점이기도 하고 나의 실수와 상처이기도 하다. 밝음은 나의 강점이며, 나의 성공이기도 하고 나의 감탄과 삶의 기쁨이기도 하다. 나는 늘 내 문제점을 해결하고, 잘못을 고치고, 못하는 것을 잘하도록 강요받고 있다는 생각에 지배되고 있다. 지금부터, 당장 이 생각을 뒤집도록 하자. 나는 어둠을 품은 밝음이다. 내가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나의 밝음을 확산하는 것이다. 어둠을 지우는 대신 먼저 밝음을 키우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것이 내 전략이다.

그래, 나는 어둠을 품은 밝음이다. 내가 가장 해야 할 일도, 가장 하고 싶은 것도 나의 밝음을 확신하는 것이다. 선생님의 전략을 내 삶에도 적용해보려한다.
이래서 더욱 단군이, 이 변경연이 참 소중하고 감사하다

4) 오늘의 본깨적 4
오늘 밤이 참 행복하다. 좋은 글을 읽을 수 있어서...그 글에 내마음이 닿을 수 있어서...
가슴 떨리는 글귀들을 또 찾아냈다. 구본형 선생님의 또 다른 글들,

사건이 사람을 이끌고 우연이 운명을 결정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정신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어떤 우연도 위대한 각성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제자가 준비되면 위대한 스승이 나타나듯, 사람이 준비되면 위대한 사건이 일어난다. 그 자체로 위대한 스승이나 사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운명이 바꾸기 때문에 그 만남이 위대해지는 것이다. 우연의 얼굴을 가진 필연, 이미 그 사람인 그것을 홀연 깨닫게 해주는 위대한 떨림은 이렇게 맺어 진다. 그리고 그 이후 그들은 평범함으로 되돌아 가지 않는다. 이미 하나의 세계를 지나 더 높은 차원의 정신적 각성을 거쳤기 때문이다. 한 번 고양된 정신은 낮아지지 않는다. 그것이 현실 속에서 구현되지 않을 때 맞서 싸우지 못하는 자신을 스스로 결코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세상이 만들어 주는 대로 사는 평범을 넘어 서기 시작한다. 그들은 세상을 바꾸고 싶어 한다. 위대함이 평범함 속에서 발아한 것이다. 소명이 그때부터 그들을 이끌기 시작한다. 그들은 크던 작던 하나의 영웅이 되어간다. 그리하여 자신만의 아름다운 별이 된다.

꿈은 인생의 대본이다. 그것은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내가 어떤 배우의 역할을 수행해야하는 지를 말해주는 것이다. 흥미진진한 것은 그 역할을 내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위대한 인물들은 알고 있다. 결코 대중과 군중이 되어 지나가는 거리의 행인으로 자신을 설정하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말이다. 자신을 가지고 위대한 이야기를 쓰지 못한다면 누구도 자신의 무대를 가질 수 없다. 역할이 없는 배우, 인생에게 통렬한 똥침을 날리는 대화 한 마디할 수 없는 벙어리, 어느 한 사람하고도 목숨을 건 사랑과 우정을 만들어 내지 못한 졸렬한 인생, 밥을 찾아 스스로 목에 사슬을 건 개. 만일 우리 스스로 자신을 위한 신화 한 편을 쓰지 못한다면 결국 내가 열연해야할 인생이라는 무대는 없다. 꿈을 꾼다는 것은 어둠 속의 관객, 얼굴이 없는 반편, 박수 기계로 남지 않겠다는 정신적 각성이며 나를 주인공으로 하는 내 무대가 설치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묻는다. 당신의 신화는 무엇인가 ? 당신은 인생이라는 모험에 어떤 모습으로 참여하게 되는가 ? 등장인물들은 누구이며, 당신은 그 속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되는가 ? 무엇을 이루고 무엇을 배우게 될 것인가 ?

선생님의 글을 복사해서 옮겨놓은 것만으로도 화두가 된다. 나는 준비가 되어있는가? 나의 신화는 무엇인가? 내가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11시가 넘었지만 정신이 더욱 맑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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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2 04:31:12 *.161.173.71
단군일지 -11월12일(금) - 68일째

취침 23:30
기상 04:15
출석체크 04:24
아침활동 04:35~05:40
아침운동 x 

1) 아침활동 내용
두뇌훈련법 11강 - 몸과 마음의 통합을 통한 brain training 수강

2) 활동평가
제때 일어나서 제때 시작한 아침활동을 오늘은 제대로 할 수 없다. 어제 일찍 잠자리에 든 보배님의 계속된 호출덕분이다. 호출도 호출이지만 6시도 되지않아 아예 깨나셨다ㅡㅡ;;; 조금만 더 주무셔주시지...서방님은 일찍 출근길에 오르셨고, 아침운동중 케어를 위해 내려오신 어머님도 다시 올라가셨다. 엊저녁 밥도 안먹고 잠든게 맘에 걸려 이른 식사를 하는데 웩! 웩! 거리더니 몇숟갈 먹지않고 이제 더 안먹을래요 한다.(안먹겠다고 하면 더는 안준다)  보배님이 입맛이 없어하면 이상하게 나도 더이상 먹고 싶지 않아진다. 깎아준 감도 한쪽도 제대로 먹지 않고, 보약도 먹다가 휙 던져버린다. 입고 있던 옷도 바닥도 보약때문에 엉망이 되었다. 안그래도 예민해져 있는데, 우악~~! 정말 아침부터 왜이러는 것이냐? 그래놓고는 의레 그래온 것처럼 미안해요~~하면서 운다. 아~~ 화를 어떻게 참아내야 하냐~~ 눈물을 뚝!뚝!...그러고는 무릎에 와서 안고 비벼댄다. 어휴~~ 아침부터 영~ 기분가라앉는다. 이런 날엔 얼렁 준비하고 밖에 나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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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3 04:55:20 *.161.173.71
단군일지 - 11월13일(토) - 69일째

취침 21:30
기상 04:43
출석체크 04:49
아침활동 05:00~06:10, 06:40~11:30
아침운동 x

1) 아침활동 내용
BT자격시험대비 온라인 과정 18,19강/61강 중
태내기의 두뇌발달
유아기의 두뇌발달

2) 활동평가
저번 사이버대학 두뇌훈련지도법에 나온 내용이어서 대체로 쉽게 들을 수 있었다. 역시 반복의 힘은 위대하다. 오히려 약간은 졸립기도 하다. 열심히 발부딪히기를 하며 졸음을 쫒아낸다. 도서모임에 가야해서 아침부터 마음이 바쁘다

3) 독서모임 <양재나비> 06:40~09:30
오늘의 주제는 <잘 먹고 잘 사는 법> 예전 다큐로도 방영된 적이 있던 것을 방송되지 않은 이런 저런 이야기들까지 해서 엮어 낸 책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건강상식과 배치되는 많은 진실? 혹은 사실들...
태어나는 것은 한순간이지만 우리는 평생 살아가야 한다. 그래서 먹는게 중요하다.
천천히 꼭꼭 씹어먹는 것이 중요하다. 먹는 양은 70~80% 정도로만...소식은 아주 중요하다.
제대로 알고 먹어야 한다. 우리는 후세들을 위해서라도 건강공부를 해야한다.
그러게~ 아이낳고 보니 내몸이 나만의 것은 아닌지라, 좀 더 건강해져야겠다, 좀 더 제대로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긴 하더라...

각 조별 나눔이 있고, 그 조별 대표가 나와서 또 나눔을 한다. 같은 책을 보고도 각자가 느끼고 찾아낸 적용점들이 조금씩 다른 것을 보며 확실히 자기가 아는 것에서, 자기가 원하는 방향에서 해석을 하고 있구나...아, 저분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겠구나 하는 생각들까지도 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 이었다.

그 자리에서 추천 받은 건강 도서
미즈노 남보쿠의 <식탐을 버리고 성공하라>,<절제의 성공학>
<불로장생 Top secret> <잘못된 식생활이 성인병을 만든다> <음식혁명-존로빈스> <현미밥 채식-홍성수>
<내몸이 아프지 않고 잘 사는 법> <내 몸, 내가 고치는 식생활 혁명>

같은 조분이 추천해준 영화 <in to the wild>, 추천 다큐 <옥수수의 습격>
오늘 같이 본 동영상 e-지식채널(인간의 늙음?), TED <제이미 올리버>편

별도로 목요일 오전 06:30~08:30까지 운영되는 건강독서모임 운영하시는 코치분께 개인적으로 추천받은 책 <황금 똥을 누는 아이>

4) 3P 바인더 study 09:30~11:30
4번째 모임의 주제는 성과측정
plan - do - see
system에 따른 측정, 측정되는 것은 관리될 수 있다.
바인더 작성 단계
1. 일단 do로 시작해서 자신의 시간사용 패턴을 인식하라
2. 시간에 맞춰서 plan을 짜라 (자신의 시간 패턴에 따른 시간예약을 해라 - 자기system을 찾아라)
    약속한 시간에는 그것만 한다
3. see를 해야 제대로,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다.
   주기적으로 확인을 해야 한다. 매일생활점검피드백 system
   했는지 안했는지>>>점수를 매겨본다(자기관리평가지표에 따라서)>>>매주 평균점수를 내어보고>>>목표치를 설정한다.
   성과측정을 하면 실제로 계속 우상향하며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plan이 정교해진다, plan대로 do할 수 있어진다

study 중 언급된 도서 <성과를 향한 도전-피터드러커>,<백만장자의 마인드>

5) 뇌호흡 특강 <화-화내는 부모가 아이를 망친다> 14:00~16:00
어제도 한두차례 보배님에게 화를 쏟아놓고, 불편한 마음으로 특강에 임한다. 요즘 조절이 잘 안되는 부분이기도 해서 서방님께 특별히 보배님의 케어를 부탁하고 참석한 세미나다. 처음부터 끝까지 어찌나 정곡을 콕!콕 찔러대는지 진땀이 다났다. 세미나 내내 알만한 내용, 그래 알고 있는대로, 그대로 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 그게 안되니 참 대략난감인 것이지...여러가지 방법 중, 화 날 때 꼭 써보라고 권하시는 항문조이기, 얼마전 척추건강에 대한 세미나에서도 추천하는 운동이었는데(케겔운동이라고) 여기저기에 다 좋은 모양이니 평소에 열심히,꾸준히 해 보아야겠다. 보배님, 엄마 운동 좀 해 볼랍니다~~

화내는 부모의 아이들은?
1. 더 공격적이고 반항적이다(스스로 나쁘다고 생각/자아긍정에도 영향)
2. 적응 능력이 떨어진다(듣기/말하기/커뮤니케이션능력)
3. 감정이입이 어렵다(관심조차없다/구피질 영역 손상)
4. 학습 수행 능력이 저하된다
5.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성인이 된다

아이가 왜 그러는지 모르고, 부모의 판단에 따라 화를 낸다. 이유를 물어라
부모의 기분에 따라 화내지 말고 일관된 반응을 보여줘라

왜 나는 화를 내는 사람이 되었을까?
스트레스 + 방아쇠 생각
방아쇠 생각 1. 속단 - 아이의 반응이 고의적이라고 인식한다
                  2. 확대 - 사실보다 마음 속으로 확대해석한다
                  3. 편견 - 부정적이고 경멸하는 언어를 사용한다.
그럼, 이제 나는 어떻게 하지?
1. 화를 내지 말고 화를 써보자
 - stop! 화 날때 바로 화를 내지 말고, 항문을 조여라
 - <내가 화났구나>하고 나의 상태를 인정한다
 - <화> 에너지를 한 템포 늦추고 아이의 눈을 맞추고 왜 그랬는지 물어본다
 - 엄마가 왜 화났는지를 말한다
2. 방아쇠 생각을 바꿔라 틀리다에서 다르다로...이렇게만 해도 화내는 횟수가 절반이상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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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3 23:22:37 *.161.173.71
1) 오늘의 본깨적 1
뇌호흡 화특강에서 들은 내용, 화날 때 항문조이기를 해라...수승화강을 거스르는 기운을 내릴 수 있다. 그래 다른 건 몰라도 이건 꼭 적용시켜보자. 수행도 제대로 안되고 몸이 힘든 날이면, 보배님의 별거 아닌 행동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나를 보면서 이건 아닌데...하고 있던 차에 적절한 내용의 세미나였다. 화도 지혜롭게 낼 줄 아는 사람이 되기를 희망한다.

2) 감사일기
독서모임, 스터디모임, 특강까지 오늘은 정말 가슴이 꽉 찬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서울숲에 들렀다. 보배님이 오매불망하던 세발자전거를 대여해서 한참을 타고 다닌다. 오매불망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첨타는 거라 페달돌리는 발이 어설프기만하다. 엄마랑 커플로 공구해서 신은 어그부츠가 불편해서 더 그렇기도 하다. 그래도 나름 애쓰더니 2-30분 지나니 제법 페달을 돌린다. 세발자전거를 뒤에서 따라가며 늦가을의 정취를 느낀다. 바람도 차지 않고 참 좋다. 아빠잡으러 가자 하고 자전거타고 가다가 성에 차지 않는지 내려서 막 뛰어간다. 따라잡을 듯 따라잡을 듯 하게 속도조절하시는 서방님과 애타하는 보배님, 뒤에서 남겨진 자전거를 밀고 가며 그 모습을 흐뭇하게 본다. 결국은 잡히고 깔깔 웃어댄다. 그리 좋으실까?^^ 보고 있는 나도 웃어진다. 아! 이 풍성한 가을만큼이나 참 행복하다.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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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4 06:53:03 *.161.173.71
단군일지 - 11월14일(일) - 70일째

취침 00:30
기상 04:36
출석체크 04:43
아침활동 05:00~06:50
아침운동 x

1) 아침활동 내용
BT 자격시험대비 온라인 강좌 20,21,24강 수강
아동 및 청소년기의 두뇌발달
성인기의 두뇌발달
심리검사의 기본개념

2) 활동 평가
이전 수강했던 강의를 다시 들으니 더욱 집중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꾸 다른 데 신경이 쓰인다. 쓸데없이 놀이방매트(아이들 소음방지용 매트) 골 사이를 물티슈로 닦아보기도 하고, 눈에 띄는 머리카락도 주어낸다. 그러면서도 참 어이가 없다. 뭐하는 거야~~ 가당치도 않은 여유?를 부리고 있는 거야?? 이렇게 주위가 산만해서야...며칠 좀 잘한다 싶으면 자만하지 말라는 듯, 이렇게 말도 안되는 행동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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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4 20:07:25 *.161.173.71
1) 감사일기 - 도서관 11:40~17:50
집에서 뭉개면서 낮잠도 좀 자볼까 했다가 서방님이 집에서 작업하신다기에 우리는 도서관행을 택했다. 어제부터 서점가자고 졸라대던 터라 신이 나셨다. 잠깐 파리바게트 가서 빵과 우유를 먹은 시간과 차에 와서 뽀로로, 리틀아인쉬타인 1편씩을 본 시간 이 외는 거의 5시간을 도서관에서 보냈다. 4살배기에게는 길다면 꽤 긴 시간을 지치지 않고, 짜증내지 않고 잘 버텨?준 보배님한테 고맙다. 더구나 자동차 관련 책 4권으로(다른 분야 책들은 한번씩 밖에 읽지 않았다) 거의 4시간을 볼 때마다 즐겁게 볼 수 있음에 다시 한번 놀란다. 나중에는 춤을 추고 노래까지 만들어서 부른다.ㅎ 참 대단하다.
본 책 중 1권을 빌려서 집에 왔다. 집에와서 대충 저녁을 챙겨먹고 아빠한테도 엄마한테도 또 여러번을 읽어달라해서 읽고 또 읽고 한다. 아직도 지겹지 않은 모양이다. 나는 벌써 좀 지치는데...오히려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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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5 05:10:53 *.161.109.138
단군일지 - 11월15일(월) - 71일째

취침 22:00
기상 04:57
출석체크 04:58
아침활동 05:15~06:10
아침운동 07:20~08:00

1) 아침활동 내용
두뇌훈련 지도법 12강 - 두뇌 훈련 내용 및 지도방법
1. 두뇌훈련 내용 조직화

2) 활동평가
어제 낮, 도서관에서부터 책을 읽어주면서도 횡설수설, 집에 와서 저녁먹고도 병든 닭처럼 졸려서 안방과 거실을 드나들었었는데 일찍 잠자리에 들고서도 정신이 깨지 않는다. 내알람, 서방님 알람을 듣고 때마다 깨고 그리고도 두세번을 눈을 떠서 핸폰 시간을 확인하면서도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가 그나마도 서방님의 극적인 도움으로 깨워지고 서방님의 노트북으로 출첵을 마쳤다. 정신없는 와중에도 턱걸이 출석을 했다. 어휴~ 이건 아니쟎아...아마도 수행하는 날 중 가장 집중력 떨어지는 날 중 하루로 기록될 듯 싶다. 어영어영 정신 차리고 수행 들어간다....

보배님의 계속적인 호출과 집중안되는 상황에 결국은 30분짜리 강의를 한시간이 되어서 들을 수 있었다. 그마저도 무슨 내용이었는지 key-word 밖에는 기억에 남는 게 없다. 자세한 개념들이 들어오지 않는다.ㅠ 다시 교안으로 리뷰해야할 듯...이렇게 소중한 시간을 붕~ 띄우고 나면 영 찜찜해진다. 운동하고, 산부인과진료 다녀오려면 또 서둘러야한다. 마음만 바쁜 아침이다.

3) 오후 활동 17:20~19:30
BT 자격검정대비 온라인 강좌 수강
9. 면담법
10. 심리검사 특성
11. 심리검사 이해
12. 뇌파의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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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6 10:10:38 *.161.100.184
단군일지 - 11월16일(화) - 72일째

취침 23:50
기상 04:15
출석문자 04:17
아침활동 04:30~07:10
아침운동 x

1) 아침활동 내용 04:30~07:10
운명을 바꾸는 절제의 성공학 - 미즈노 남보쿠 / 바람출판사
- 모든 성공은 스스로 인생을  절제함으로써 완성됩니다
- 많은 사람이 하기 어려운 것을 실행하는 사람은 반드시 뛰어난 일을 하게 되니, 노력이 곧 성공입니다
- 밤에는 나쁜 생각이 쉽게 떠오르고, 아침에는 좋은 생각이 나는 것은 그냥 그런 것이 아니라 기의 흐름이 그렇기 때문입니다. 늦잠은 貧窮短命의 원인입니다
- 사람들은 복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믿지만, 스스로 쌓은 덕이 복이 되어 돌아오는 것입니다
  자신의 운명은 매일 자신이 행동하는 바에 고스란히 나타납니다
- 식사를 절제할 수 있는 사람은 모든 것을 절제할 수 있습니다
- 몸이 약한 사람은 매일 아침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세요, 태양은 양의 근원이며, 생명의 근원입니다
  태양을 바라보면 마음이 건강해지고 장수하게 됩니다. 단, 태양을 바라보는 시간은 아주 잠깐이어야 합니다
- 타고난 직업을 갖지 못하는 이유는 항상 제멋대로 먹어서 마음이 흐트러지고 게을러지기 때문입니다
- 마음이 혼란스러워지는 것은 다 음식이 원인입니다. 음식을 절제하면 마음이 안정되고 작은 일에 동요하지 않습니다. 술과 고기를 먹으면 마음이 쉽게 흥분되고 흐트러져서 생각지도 않은 나쁜 짓을 하게 됩니다. 또한 과식을 하면 몸안의 기가 무겁게 되어 마음이 제갈길을 정하지 못합니다
- 진정으로 자식을 위한다면 그 어버이가 정직을 근본으로, 언제나 절제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됩니다
  오로지 절제하는 가풍을 남기는 것이 어버이의 크나큰 사랑을 전해주는 것입니다
- 자식에게 있어 부보는 근본입니다. 근본이 바로 서면 자연스럽게 모든 것이 바르게 됩니다
- 잘 살고, 못살고, 오래 살고, 빨리 죽는 일이 다 스스로 만드는 기운에서 생깁니다
- 天運은 무절제한 사람에게는 전달되지 않습니다. 천운을 받으면 모든 것이 새롭게 되고, 修身하기 쉬워집니다
- 귀천을 떠나 식사를 절제하지 않고는 운명이 제대로 자리잡기 힘들어집니다
  사람으로 태어나 만물의 법칙을 아는 것이 삶의 근본입니다
  그러나 알기만 해서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행동에 옮겨야만 합니다

2) 활동 평가
12시가 다되어 잤지만, 너무 더워서 편히 잠을 잘 수가 없다. 안그래도 우리집은 20년이 다되가는 주택이라 윗풍까지 있는데 평균온도를 23-4도인데 비해 친정은 27도다. 윗풍도 없는데다 작은방에서 세식구가 함께 붙어잘래니 좁기까지해서 밤중 내내 낑낑거린다. 따뜻한 것을 좋아하는 나조차 더워서 땀이 나는데 보배님은 오죽할까?

결국은 2시경 일어나서 보일러를 끄고 창문도 열어서 시원한 바람으로 환기를 시키고 바닥에 요를 몇개씩 접어서 바닥의 온기를 차단해주고서야 겨우 잠이 들었다. 몇번씩이나 깨고 했더니 아침에 일어나도 비몽사몽. 지난주 독서모임에서 추천받은 책 중 <절제의 성공학>을 읽었다. 책 소개를 보니 18c 일본의 관상가였던 지은이가 썼던 책이라 해서 흐음, 그래? 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음식절제, 절제에 관한 이야기이다. 관상가라해서 약간은 선입견을 갖고 보기 시작했는데, 관상가라기 보다는 사상가에 가까운 듯한 말들이 가슴을 무찔러들어온다. 150여쪽의 짦은 책이지만 여운이 오래남는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글귀를 필사하고, 다 읽고 나서 키워드를 정리해본다. 맛있고 좋아하는 음식을 보면 정신을 못차리는 내모습이 겹쳐지면서, 자연스럽게 반성이 되기도 한다. 그래, 그 사소?한 것도 절제하지 못해서야 무엇을 제대로 한단말인가? 오늘부터라도 조금씩 절제를 해봐야겠다. 사소한 사물에 대해서도 함부로 하지 않고, 아마도 시간도 마찬가지겠지. 시간을 그저 흘려보내서는 아무리 많은 시간이 지나도 남는 게 없다.

단군이를 할 수 있어서 참 행복하다. 하루의 시작을 아주 사소하지만, 당연한 진리를 다시 깨닫는 것도 참 즐겁다. 행복함과 즐거움만으로 끝나서는 안되는데, 어제부터 하루의 시간 모두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예전은 큰 줄기만 썼다면 지금은 자투리시간까지 쓴다. 그렇게 하고보니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시간낭비가 꽤 심하구나 하는 것을 느낀다. 이동하더라도 그 때 무언가를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일단 나의 시간사용 패턴을 아는게 중요하다. 그래야 개선점이 보일 터이므로...패턴이 보일 때까지 기록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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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6 16:20:15 *.161.105.170
감사합니다~~ 헤~~
시간이 지나갈수록 해이해짐을 느낍니다.
좀 더 바짝 조여주어야하는데 무거워지는 몸탓을 하며 뒹굴뒹굴 하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끄적거리는 것 또한 풀어지는 것을 막아보려는 심산이랍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무너질 듯 해서 말이지요
아직까지는 효과를 보고 있는데요, 아마도 좀 더 늘려가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가끔 최영옥님이랑 여러님들의 단군일지를 들어가서 요즈음은 어떻게 지내시나 살짝 보고 오기는 하는데요 예전처럼 댓글이 달아지지 않더라구요
최영옥님의 단군일지는 참 따뜻해서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아직도 너무 아둥바둥하며 애쓰는 것 같은 데...그래서 위안이 필요하거나 하면 푸근한 언니같은 최영옥님의 단군일지에 잠시 머물며 마음을 쉬기도 한답니다

억지투성이인 저의 모습을 격려해주시니 참 감사하구요 마지막까지 완주하고 100일 파티때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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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0.11.16 11:14:19 *.158.234.30
철은님의 이 대단한 내공이
존경스러워요. 찬찬히 메모하는 걸 보면서
알아봤지만 , 철은님 셤 꼭 합격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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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6 16:29:47 *.161.97.238
1) 오늘의 본깨적 1
역시 잠은 잘자야 한다. 적정한 시간 숙면을 취해주어야 다음날의 수행도, 하루종일의 컨디션도, 무슨일을 하기위해 끌어올려지는 의지도 잘 잡을 수가 있다. 어제밤 내내 설친 잠으로 오전이 오후가 엉망이다. 아침수행은 어찌어찌 나름대로 잘 진행이 되었는데, 눈이 감겨서 보배님이 일어난 9시까지 옆에서 잠이 들었었다. 그리고 어슬렁어슬렁 거리다 늦은 아침을 먹고, 치우고 밖에 나갈까 하다 그냥 포기하고 VOD로 뽀로로며 슈퍼와이며 보배님 보라고 틀어주고 나는 조각잠을 청한다. 거의 3시간가량을 그렇게 멍하게 보내고 일어나니 어느새 보배님도 옆에 잠들어 있다.ㅠㅠ 미안...
저녁 ADHD관련 세미나 참석을 위해 준비를 하고 엄마를 기다린다. 4시까지 오기로 하셨는데 좀 늦어지신단다. 보배님 자고 있을 때 나갔으면 좋겠구만...깨있을 때 나가면 울고불고해서 마음이 또 불편한데...그나마 세미나라도 있으니 풀어진 몸을 추스리고 일어났지 그것도 아니었으면 하루종일이 늘어질 뻔 했다.
저번 3P바인더 스터디에서 매일 시간예약을 해놓으라 했었는데 그것을 하지 않아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암튼 상황만 되면 너무나도 쉽게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착잡해진다. 힘내자,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래, 잘하고 있쟎아? 조금만 더 기운을 내보자...내일부터는 다이어리만 꼼꼼하게 적지말고 시간예약도 함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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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7 16:21:47 *.161.105.170
단군일지 - 11월17일(수) - 73일째

취침 24:00
기상 4:10, 05:28
출석문자 05:29
아침활동 05:35~08:40
아침운동 x

1) 아침활동 내용
<마음사전> - 김소연 / 마음산책 (2008)
저번 드림공화국 유영만 교수의 <청춘경영>이라는 책에서 몇번 인용된 적이 있는 <마음사전>을 읽었다. 내내 자기계발서적이며, 뇌관련 책이며, 건강관련책들만 읽다가 마음이 촉촉해지는 책을 만났다.

- 유리를 통하여 우리는 빛의 길을 따라 '갈' 수 있다면, 거울을 통하여 빛의 길을 따라 '올' 수 있게 된다
거울이 거울을 끝없이 마주 보고 있으면 무한으로 갈 수도 있고 그 과정 속에서 분열을 일으킬 수도 있듯이, 사람이 사람과 끝없이, 그리고 골몰히 마주 보고 있으면 그와 같을 수 있다.
마음을 확산하는 것이 유리라면, 마음을 수련하는 것은 거울인 셈이다
- 커피를 볶을 때에도 녹차 잎을 말릴 때에도 열기가 필요하고, 담배를 피울 때에도 점화가 필요하듯이, 마음에도 열기와 점화가 필요하다. 냉정함이 열정의 한 방법이듯이, 냉정해지는 것에도 온기있던 한 때가 전제된다.
- 당신을 착시하기 때문에 나는 당신이 아름답다. 내가 보고 있는 당신이 허상인 줄 알면서도 나는 당신을 믿는다.
- 맑은 마음의 두 눈이 초점을 서로 잘 맞추고 있을 때에는 당신과 나의 깊이와 거리를 나는 잘 깨달을 수 있다. 깊어지고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오해없이, 오류없이 받아들이기 위해서 나는 지금 아름다운 것을 보는 눈과 추한 것을 보는 눈을 함께 뜨고 있다.
- 마음의 정면으로는 당신은 항상 짜지만, 마음의 뒤켠으로는 쓰디쓰지만, 당신때문에 마음의 옆구리는 한없이 시지만, 전체를 부감(府瞰)할 때 당신은 달다
- 당신의 향기없이는 당신을 알아볼 수 없었을 것이다. 개미가 더듬이를 페로몬 액에 담그고서 의사소통을 하듯이, 당신을 통쨰로 음미하기 위해 나는 당신에게 나를 담근다
- 은은한 것들은 향기가 있고, 은근한 것들은 힘이 있다. 은은한 사람은 과정을 아름답게 엮어가며, 은근한 사람은 결론을 아름답게 맺는다.
- 손만이 할 수 있는 가장 어여쁜 역할은 누군가를 어루만지는 것이다.
- 방출이 정상적인 출구를 사용하는 내보내기라면, 분출은 예정되지 않은 곳에서 함부로 터져나오는 내보내기다. 우리의 마음과 육체는 일종의 '심술'이 프로그래밍되어 있어서, 지나친 억제를 받으면, 불쾌한 출구를 통해 그것을 발산하고자 하는 괴팍함이 있다. 이것은 거의 '재난'에 가까운 결과를 낳기도 한다. 준비된 출구를 통해서, 알맞은 압력이 쌓였을 때에 이뤄지는 내보내기는, 기분전환을 제대로 만끽하게 해주며 그것은 우리가 그토록 바라던 '정화'를 결과물로 선사해준다.
- '이해'란 가장 잘한 오해이고, '오해'란 가장 적나라한 이해다
- 자존심은 차곡차곡 받은 상처들을, 자존감은 차곡차곡 받은 애정들을 밑천으로 한다.
- 기댈 데가 없을 때에 저항은 힘을 갖지만, 기댈 데가 있어야 반항은 힘을 발휘한다. 저항은 문제가 해결되면 멈추지만 반항은 스스로 멈추고 싶을 때 멈춘다. 그러나 멈춘 이후에 저항은 자기를 억압하던 대상의 방법들을 닮아가며, 반항은 자기가 반항하던 대상을 닮아간다.
- 마음의 가역(可逆)작용은 불완전하다. 언제나 흔적이 남는다. 시간의 완급을 수십번 되풀이하여 바라보면서, 흉터가 비로소 흔적으로 남는다. 그것을 우리는 망각이라고 말한다.

2) 활동 평가
늦은 취침, 알람을 듣고 일어났다가 너무 이른 것 같아 10분만 더자자 했다. 1시간도 더 잤다. 헐~ 후다닥 출석문자를 보내고 조카 공부방으로 가서 책을 편다. 멍한 상태지만 책을 펴니 신기하게도 점차 개인다. 늘 생활에서 접하는 단어들이지만, 작가로 인해 새롭게 태어난 단어의 정의?들을 보고 있자니 정신이 화악 개인다. 어쩜 이렇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놀라움과 신기함으로 시간가는 줄 모른다. 특히나 '사랑해'라고 말하는 때를 늘어놓은 곳에서는 그렇지, 그래, 나도 그런데...몇 페이지의 모든 글들이 마음을 촉촉히 적셔준다. 그래, 가끔은 이런 책도 읽어주어야 한다. 나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나의 감성을 적셔주는 이런 글들도 마시게 해 주어야 한다. 밤새 긁어대느라, 기침하느라 잠을 설치던 보배님도 엄마의 독서를 격려라도 하듯 조용한 아침이다.

3) 오후활동 16:50~18:20, 19:40~21:15
BT자격검정대비 온라인 강좌 수강
두뇌특성법 중 - 13. 뇌파의 특징 / 14. 뇌파의 측정 및 해석 / 15. 뇌파의 활용
두뇌훈련법 중 - 1. 두뇌훈련법의 개요

보배님이 잠든 사이, 조카들이 어린이집에서 돌아와 저녁을 먹고나서 노는 사이를 틈타 정신없이 시끄럽게 왔다갔다하는 환경에서 강의를 들었다.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뇌로 들어가는지 알 수 없을 정도이지만 한번 들었던 강의라 조금은 도움이 된다. 이렇게라도 해야지 마음 한켠이 찜찜해서...조카들과 어울려 노느라 엄마에게 치댈 정신없는 보배님께 감사! 그렇게 정신빼준 조카님들에게도 감사!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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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정
2010.11.20 04:34:00 *.154.223.196
어휴 큰 일 날 뻔 하셨네요. 놀라셨겠어요. 두 아기와 함께이니.
사이버대학교 수업 듣기가 팍팍할 때 철은님 단군일지 와서
한결같은 모습으로 공부하고 계신 모습 보며 자극을 얻어가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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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7 16:35:15 *.161.105.170
1) 오늘의 본깨적 1
보배님의 브레인스쿨을 마치고 잠깐 집에 들렀다. 주문해서 도착한 도서도 챙길겸, 어제 언질도 없으시다 혼자 김장을 해치우신 어머님을 잠시 뵙기위해서...어디가셨는지 문이 잠겨있다. 대충 거실을 정리하고 간단한 점심을 먹는다. 엄마의 시골행으로 벌써 혼자 집에 와있을 조카생각에 서둘러 집을 나서려다 그래도 싶어 어머님께 전화드렸더니 전철역이시란다. 좀 기다렸다 뵙고 집을 나선다. 죄송했던 마음이 조금이나마 풀어진다.

오는 길 내내 잘 뚫리던 도로가 사직터널을 지나고 금화터널을 지나면서 지체되기 시작했다. 문을 닫아 놓고 따뜻한 차안에서 앉아있자니 졸립다. 눈을 떴다 감았다가 느려진다. 잠깐!했는데 쿵!!!한다. 앞에 새차로 보이는 제네시스와 접촉사고다! 맙소사! 생애처음의 접촉사고다. 거의 정차하고 있었기에 그다지 충격은 심하지 않았지만 약간의 기스가 나있다. 자던 보배님은 그대로 자고 있고...급하다며 내 연락처만 받아가는 운전자분, 얼떨결에 사진도 못찍고 보내고 말았다.

잠, 잘자야 한다. 연이틀을 밤새 잠을 설치는 보배님 덕분에 제대로 잠도 못자고 했더니 이런 일까지 겪게되네...졸린데 정신을 차리지 않고 멍하게 있었던 것도 원인이다. 브레이크를 밟고 있던 발이 느슨해져있었나보다. 브레이크가 중요하다. 삶에서도 질주하는 때보다는 절제할 때, 내리막일 때 더 조심해야하듯...서방님이 늘 얘기하던 브레이크의 중요성, 오늘에야 제대로 실감한다. 그나저나 얼마나 달라고 할지...쬐끔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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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8 18:23:11 *.161.105.96
단군일지 - 11월18일(목) - 74일째

취침 00:10
기상 04:15
출석문자 04:17
아침활동 04:30~08:15
아침운동 x

1) 아침활동 내용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 구본형 / 휴머니스트 / 개정판(2007) / 170p

서문 중
... 무엇이라 불리든 인생의 반 정도를 채워놓은 것은 내가 아니다. 내가 아닌 다른 무엇인가가 이미 내 인생의 반을 좌우했다. 나는 이 잔에 물을 가득 채우는 것이 인생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사람은 자신의 손으로 물을 채우고, 어떤 사람은 또 다른 '무엇인가'가 그 잔을 채우는 것을 방관한다. 마치 자신의 인생이 아닌 것처럼, 나는 우리가 스스로의 손으로 이 잔의 나머지 반을 채워야 한다고 믿고 있다. 그것이 인생에 대한 즐거운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창조적 괴짜가 되라 ... 늘 적절한 질문을 만들어 내라. 해답은 늘 적절한 질문이 가능했을 때 찾을 수 있다
평범한 사람들에 의해 비범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이 돼라
만일 힘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자신의 내면에서 끌어올린 힘, 개인의 재능과 능력에 의한 힘이다.

변화밖에 없는 변화는 우리가 바라는 변화가 아니다. 지금의 도전은 어떻게 변화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가의 문제다. 근본적인 변화란 그렇게 쉽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변화를 시작한 사람은 그 변화가 목적지를 향해 가다가 멈추거나 왜곡되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한다. 동시에 지속성 속에서 굳어지는 일상에 늘 변화의 바람을 끊임없이 불어넣어야 한다. 변화 속에 질서를 부여하고 질서 속에서 변화를 모색하는 것, 변화하는 것과 변화하는 않은 것, 이런 이중성을 다루지 못하면 변화의 경영에 성공할 수 없다.

웃자, 그리고 또 웃자. 마음을 다해 웃자. 받아들이지 않고 넓어질 수 없다.
웃을 수 없다는 것은 재능과 수련이 필요하다...그러나 많이 웃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니 많이 웃어라. 마음을 조금만 열어놓으면 작은 구멍으로 황소바람이 몰아쳐 들어오듯이 그렇게 웃음이 찾아온다. 웃음이 그대를 찾아오면 세상은 달라진다.
작은 일에서 웃음을 찾아라. 마찬가지로 사소한 일로 화내지 말라. 인생은 사소한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상 속에서 화내는 대신 웃을 수 있다면 수양이 많이 된 것이다.

독서의 길은 자기 속에 이미 있었으나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것이다.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경험하는 것이다. 책은 자신의 절실하고도 긴요한 곳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많이 읽어라. 천천히 읽어라. 좋은 책을 고르면 투철해져라. 조금 읽고 많이 숙고해야 한다. 좋은 책을 읽을 때는 반드시 그 속에 들어가 한바탕 맹렬히 뒤섞여야 한다. 투철해져야 비로소 벗어날 수 있다. 책을 읽을 때는 마음을 비우고 자신에게 절실해야 한다.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한걸음 물러나 생각하는 것이다 한걸음 물러난다는 것은 스스로 생각을 지어내지 말고 저자의 말을 앞에 놓고 그들의 생각이 어디로 향하는지 보는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저자의 뜻에 꿰어맞추지 말고 저자의 뜻을 붙잡으려 해야 한다.
체득하여 실천하라. 이해한 것을 몸으로 체득한다면 이해하기도 쉽고 실천하기도 쉽다. 책을 보고도 진전이 없으면 조주화상이 한 말을 기억하라 "이 노승의 대가리를 잘라버려라"

많이 걸어라. 자연 속을 걸을 수 있도록 애를 써라. 자연은 호흡이고 움직임이며 또한 고요함이다. 마음의 평화는 이렇게 온다. 어디를 걷든 걸을 때는 걱정거리를 놓아두고 가라. 오늘 피어 있는 꽃은 아름다움의 절정에서 자신을 움츠리지 않는다. 감사하라, 그대가 이 세상에 있음에 대해.

우리는 마음 속에서 만난다. 오직 그 곳에서 만날 수 있을 뿐이다. 같은 곳에서 서로 뒹굴지만 마음으로 만나지 못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으며 이승과 저승이 갈렸건만 헤어지지 못하는 사람들이 또 얼마나 많은가! 다만 마음의 조화일 뿐이다. 마음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변화의 핵심을 자신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점을 놓쳐서는 안된다. 자신은 가장 알기 어려운 대상이다. 이것을 알아가는 것이 인생의 과제다. 점점 자기다워지는 것, 이것이 바로 진정한 변화이다.
자기가 되어 살지 못한 사람은 못다 한 삶을  산 것이다. 생긴대로 산다는 것은 게으르게 산다는 뜻이 아니다. 끊임없이 자기를 계발하라. 자신을 계발한다는 것은 자기의 강점을 발견하고 강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타고난 재능도 그대로 방치하면 쓸모없는 것이 되고 만다. 쓸만한 것으로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
어떤 경우에도 가치관에 부합되는 행동을 하라. 경제적 풍요와 사회적 가치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바로 내가 나를 인정해주는 것, 그것이 필요하다.

부탁의 글
무엇을 익힐 때는 처음 배울 때의 마음을 잃지 않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초심만큼 어려운 것도 없겠지요. 초심은 자신이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아는 마음일 겁니다. 알고 있지만 겉도는 앎을 깨우쳐 일상의 지혜가 되게 한다면 그것이 곧 나아짐일 것입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길을 계속 가는 것입니다. 삶은 산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입니다.
지금 마음에 절실하지 않은 것은 얻을 수 없습니다.

책장을 덮고 걷기 시작하면서 걸음은 서로 떨어져 있는 발자국으로 표현된다는 것을 기억해주기 바랍니다. 오늘은 비록 어제의 힘을 빌렸지만 아주 새로운 발자국임을 기억해주기 바랍니다. 내일 역시 내가 지금 믿고 있는 이 발자국의 앞 어딘가에 선명한 발자국 하나로 찍히게 될 것입니다.

2) 활동 평가
오늘도 어제처럼이나, 아니 그보다 훨씬 머리에 불이 켜지는 느낌이다. 읽으며 필사한 내용은 위에 정리된 것보다 서너배는 된다. 좋은 책은 밑줄그을 부분이 많은 책이라고 누가 그러더니 정말 그렇다. 책을 복사해서 머리속에 집어넣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복사해서 넣은들 실천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으랴! 말씀 중 하나 많이 웃어라를 실천해보려 한다. 가끔 일상사진 찍힌 것을 보면 어찌나 무표정한지...기본표정을 바꿔보는 게 이번해의 추가목표가 되었다.

3) 저녁활동 21:30~22:20
BT 자격검정대비 온라인 강좌
두뇌훈련법 2. 기초두뇌훈련법 - 신체운동, 정신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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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8 18:41:24 *.161.100.168
1) 오늘의 본깨적 1
오늘 뇌호흡에서 뇌정화하기의 방법으로 '릴리스'?라는 것을 해봤다. 살아오면서 가장 힘들고 기분 나쁘고 참담하고 창피하고 분하고 억울하고 생각만해도 눈물나는, 부르르 떨려오는 것 하나를 떠올리고...그 기분을 최대한 현실로 느끼면서 크게 쉼호흡을 하고 내뱉으면서 의식적으로 입꼬리를 올리는(억지 미소쯤 되겠다) 것을 반복하는 것이다. 입꼬리를 올리는 지점에서는 입을 약간 벌려주는 것이 편안하다.
그런 기억을 떠올리라고 얘기가 끝나자 마자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이렇게나 금새 떠오르다니...감정을 억누르고 산다는 것도 참 힘든 일이다. 오래전 이야기이지만 아직도 선명한 기억...평소에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 나의 저 기억저편에 접혀있는 장면이다. 떠올리기만 했는데도 부르르, 눈물도 난다. 이런 감정을 왜 해소하지 않고 담아두고 있는 걸까? 나자신도 참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아무튼 그런 기억의 한 장면을 떠올리고 입꼬리를 올린다. 얼굴근육이 떨려온다. 그래 웃고 싶지 않다. 웃고 싶지 않은데 뇌는 웃는다고 해석을 하게 하니 그 괴리감에 떨리는 듯하다. 하지만 그도 몇번 반복하자 자연스러워진다. 한참 하다 이상한 기운을 느낀 보배님이 참견을 하는데 풋! 진짜의 웃음이 난다. 완전히 풀린 기분은 아니지만 훨씬 편안해진다.

감정은 적절하게 발산되어야 한다. 좀 더 자신안에서 정화되어진 형태로인게 바람직하지만, 굳이 그렇지 않더라도 바른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억눌린 감정일수록 폭력적이 되기 쉽고,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재앙이 될 수 있다.

숙제를 받았다. 다음주 수업전까지 릴리스를 3번이상 해보기...그 이후 느낌을 나누기...
다시 그 장면과 만나는 것은 썩 반갑지 않은 경험이었고, 아직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자꾸 만남을 반복하면서 정화될 수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 이미 지나버린 감정으로 인해 지금의 감정들이 왜곡되어 표출되지 않게 하기위해서도...

뭐랄까, 단군이를 하면서 이렇게 나를 찬찬히 느껴보게 되어서 많이 감사하다. 언제 이렇게 나를 본 적이 있었던가, 언제 이렇게 열린마음으로 기꺼이 나를 안아준 적이 있었던가, 나이면서 내면의 나를 돌아보지 않고 외부의 시선에 신경곧추세우던 날들에 참 많이 미안해진다. 내가 많이 안아줄께, 이젠 좀 편안해져, 그리고 진짜 내모습으로 살자.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반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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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9 14:02:51 *.161.101.195
단군일지 - 11월19일(금) - 75일째

취침 23:50
기상 04:25
출석문자 04:30
아침활동 04:40~08:10
아침운동 x

1) 아침활동 내용
HSP센터 관련자료 보기 04:40~05:10
<뇌 1.4킬로그램의 사용법> 05:10~08:10 / 124p~202p

2) 활동 평가
며칠 동생네 늦은 취침시간 패턴에 맞춰 잠이 들고 깼더니, 오후쯤되면 정신이 멍해진다. 오늘은 아침부터도 정신이 몽롱하다. 절대 수면시간이 부족하다. 잠자리에 들어서도 바로 잠들지 못하기 때문에 수면시간은 더욱 모자라다. 어제 밤, 보배님이 콜록거린다. 며칠 괜찮더니 환경이 달라져서 그런지 또 컨디션저하인가 보다. 너무 더운데다 건조하기까지 해서 그런지도 모른다. 계속된 기침으로 자다 깨다를 반복한다. 밤새 그러더니 이른 낮잠을 자고 있다. 아침에 동생이 호흡기치료를 잠깐 해주긴 했었는데 한번 더 해야 할 것 같다.

암튼 이래저래 몽롱한 정신으로 제대로 이해해야 하는 책을 읽다보니(BT 수업 주교재라...) 진도가 안나간다. 다 들었던 내용이건만 왜 이러는 것이냐? 지난번 서방님이 이마트가서 사다주신 패트 원두커피를 우유에 타서 두잔이나 마신다. 그래도 멍~~...콧물도 계속 나서 아예 두루마리 휴지를 옆에 갖다 놓았다. 목도 칼칼하고...잠깐 잠깐 스트레칭도 해가며 계속해서 책을 본다. 어거지로 머리속에 구겨넣는 느낌이지만, 이럴 때도 있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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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9 16:28:33 *.161.101.195
1) 오늘의 본깨적 1
어제 큰조카랑 잠깐 단군이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다. 자기가 게임을 하고 싶은데 이모가 컴퓨터를 차지하고 뭔가 계속하고 있으니 궁금했는지 뭐냐고 묻는다. 3P바인더도 그렇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하는 수행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었다. 아직은 자기주도적이지 못하고 엄마의 스케쥴관리로 학습을 하다보니 재미를 못느껴한다. 하고싶은 것을 하는 즐거움에 대해, 자기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나도 잘 못하고 있지만) 조언이라면 조언을 해준다. 나름대로 그렇게 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행동이 못따라주는 게 속상한 것 같다. 당연하다. 초등3학년, 그 때의 나를 떠올리면 아직도 어린아이다. 요즘 아이들은 너무 일찍 경쟁사회에 내몰려 아직 놀아야할 나이에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이학원 저학원을 전전하는 모습을 보면 불쌍하기 그지없다. 스트레스도 많다고 한다. 왜 아니겠냐...그래도...자신으로 살기위해서는 공부도 열심히 해야하는 거다. 할 수 있을 때, 하기 좋을 때 열심히, 즐기며 해야 한다.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보자.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나자신에게 하는 이야기같다. 무슨 일이든 해야하는 일이라면, 많이 웃고 즐기면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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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0 11:11:13 *.161.173.71
단군일지 - 11월20일 - 76일째

취침 23:50
기상 05:35
출석문자 05:39
아침활동 x
양재나비,3P바인더 스터디 07:20~10:30
아침운동 x

1) 아침활동 내용 & 평가
어제 아침 활동 때 내내 콧물이 나더니 하루종일이다. 재채기에 목도 칼칼하고...병원에서 가글도 처방?받았다. 저녁까지를 친정에서 먹고 집에 돌아오니 10시쯤, 보배님은 오는 길에 잠들어서 씻고 자기만 하면되는데, 또 인터넷을 뒤적이다 12시가 다되서 잠자리에 들었다. 코피까지 나더니 피곤하긴 했나보다. 아침에 알람소리도 못들었다. 밤새 기침하며 뒤척이던 보배님 덕분에 여러번 깨기도 해서지만 며칠 제대로의 수면을 못한 탓도 있다. 어쨋든 일어나서 앉았더니 무서운 꿈이라도 꿨던지 보배님이 뭐라 꽥! 소리를 질러댄다. 엄마를 부르는 게 아니다. 놀래서 들어갔더니 이미 잠이 확 깬 상태다. 오늘의 아침 활동은 제로다. 중간에 잠든 적도 있고, 거의 못하다시피 한 적도 있긴 했지만 아예 시작조차 못한 것은 오늘이 첨이다.
한참을 지나 어머님이 내려오시고 울어대는 보배님을 뒤로하고 독서모임 참가를 위해 나선다. 나간다고 했다가 붙잡히면 다시는 못나올거 같기만 해서 마음이 아프지만 나섰다. 조금 더 있다 나온 서방님의 말로는 울음도 멈추고 할머니랑 놀고 있단다. 참, 다행이다

3) 저녁 활동 21:30~24:00
두뇌 구조와 기능론 12강 언어와 주의력
1. 뇌기능의 편재화
- 양 반구를 이어 주는 뇌량은 체감각, 사지의 근육통제, 그리고 반시야에서 오는 정보의 통합에 필수적이다.
- 간질발작이 다른 반구로 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뇌량을 절단시키기도 한다. 그런 시술을 받은 분할 뇌 환자들에게서는 양 반구가 서로 소통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행동한다.
- 우반구는 초보적인 구어의 이해가 가능하고, 정서의 표현과 판단에 더 우수하다. 여러 정서 중에서는 분노나 공포와 같은 정서표현에 관계된다. 우반구에서는 시각의 M 경로가 더 강하여 전체적 형태에 주의하게 되고, 공간 관계의 파악에 더 우수하다.
- 언어의 좌반구 우세성은 좌 측두엽 편평부의 크기와 관련된다.
- 정상인에서는 좌반구와 우반구의 정보와 처리가 소통하므로 편재화의 결과는 잘 드러나지 않게 된다.
2. 언어 중추와 실어증, 난독증
- 여러 고등인지 중에서 언어는 특히 동물 모델을 찾기 힘들다. 초기연구는 사람의 임상사례나 해부에 의존하였고, 최근에서야 뇌영상화로 사람에 대한 실험 연구의 길이 틔였다.
- 19세기 중반 브로카는 언어의 운동성 실어증인 브로카 실어증의 병변이 좌반구 전두엽에 있음을 보였다. 이후 베르니케가 언어의 감각성 실어증인 베르니케 실어증과 그 병소가 좌반구 측두엽에 있음을 보였다.
- 어눌 실어증이라 불리는 브로카 실어증은 대체로 언어의 이해에는 문제없으나 말이 느리고 더듬거리며, 기능어를 생략하고 내용 단어로 전보같이 말한다. 반면 베르니케 실어증은 이해하지 못하면서 유창하게 폭발적으로 계속 말하여 달변 실어증이라 불린다. 음악에 있어서도 비슷한 증상을 보여 베르티케 영역은 소리 처리의 고차중추로 보인다.
- 실어증이 생길 경우 수화나 제2외국어도 비슷한 양상을 보여 이들도 자기국어나 구어와 마찬가지의 방식으로 뇌에서 처리되는 것으로 보인다.
- 난독증은 주의를 동시에 주의를 여러 곳에 두는 것 같은 주의의 문제로 보인다
3. 주의와 주의력
- 주의, 특히 시각적 주의는 의식의 연구에 적합한 수단이다.
- 주의는 행동적으로는 반응시간을 줄이고, 민감도를 증진시킨다.
- 생리적으로 주의는 주의가 주어지는 공간 위치 또는 자극 특질을 처리하는 대뇌 피질의 활성도를 증가시킨다.
- 주의는 시각의 여러 단계에 분산되어 효과를 나타내고, 초기보다는 후기 단계에 더 큰 영향을 나타낸다. 시각적 주의의 최고차 중추는 후두정엽이다. 우측의 손상은 주의의 장애로 보이는 편측무시를 야기한다.
- 주의와 안구운동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전두안구영역(FEF)은 주의의 지시와 안구운동을 동시에 통제하는 구조로 보인다. FEF의 자극은 행동적으로는 민감도를 증진시키고, 생리적으로는 대뇌피질의 활성화를 증대하여 주의와 비슷한 효과를 보인다.
- 억제력의 결핍이 특징인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는 역설적으로 암페타민이나 메틸페니데이트와 같은 자극제로 치료한다. 그 외에 충동성을 통제하고 계획성 있는 생활을 위한 행동적, 인지적 치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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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0 21:32:24 *.161.173.71
1) 오늘의 본깨적 1
양재나비모임과 3P바인더 스터디를 끝내고 역삼동에 있는 애니콜센터에 들러 폰업그레이드도 하고 집에 가는 길, 열심히 어플을 내려받고 있는데 쿵! 이건 또 무슨 일이야? 며칠전 내 생황과 똑같은 상황이 일어났다. 이번엔 우리차가 받혔다. 영어학원 셔틀버스다. 충격도 거의 미미한 수준이었고 차도(워낙 10년도 넘은차라) 멀쩡하지만 다시 확인을 한다. 아침부터 무리?를 해서인지 동이가 긴장을 해선지 뭉쳐왔다. 그래도 조금씩 움직여서 병원가자는 서방님의 권유를 마다하고 집으로 왔다. 해놓은 밥도 없어서 어머님한테서 얻어다가 점심을 해결하고 뭉침이 쉬가시지 않아 이미 예정되어 있던 오후 세미나에 불참문자를 보내 놓고 누웠다. 보배님도 같이 들어와서 눕는다. 언제인지 모르게 금새 잠이 들고, 몇번을 서방님이 와서 괜찮냐, 더 쉬고 싶냐 물음에도 일어나지 못하고 계속 잠들었다. 저녁 일곱시...장장 5시간을 잠들었다. 거의 밤잠 수준으로 푹 자고 일어났다. 일어나니 생각보다 개운하다. 많이 피곤하고 긴장해 있었나보다. 오늘은 오전만 살아있는? 날이 되었다. 또다시 어머님의 새로한 밥을 가져다 저녁을 먹고 대충 정리하고, 남한산성으로 물뜨러 떠나신 서방님과 어머님, 보배님 덕에 간만의 홀로의 시간이다. 배려해서 내어준 시간이니 잘, 소중하게 써야지...푹 쉬고 나니 머리도 개운하네, 그런데 동이는 왜이리 긴장을 풀지 않으시는 거여~~괜찮다, 괜찮다~~

2) 감사일기
일주일에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접촉사고가 있었다. 한번은 내가, 한번은 타인에 의해...아주 경미하긴 했지만 이렇게 짧은 기간에 두번씩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후 5시간의 낮잠아닌 낮잠을 자고 나서 들은 생각은 감사하라고 일깨워주시는구나...그래, 그만해서, 더 큰 사고가 아니어서 참 다행이다. 다녀와서 잘 놀아주고 있는 보배님에게도, 장시간 케어해주신 어머님께도, 해논 밥도 없어 점심, 저녁을 가져다 먹는 며느리에게 오히려 동치미까지 내미시는 마음에도, 나같았으면 낮잠을 5시간이나 내리자는 모습을 봤으면 안달이나서 계속 들락날락 했을텐데 알아서 일어날 때까지 참고? 기다려준 서방님에게도 이렇게 감사할 수가 없다.
일상에서 이런 지극한 배려 속에 있으면서도 작은 불만거리를 찾아헤매던 나의 모습이 참 이기적이다. 어쩌면 더 큰 걱정거리가 없어 사소한 것들에 집착하는 지도 모르지...네잎클로버의 행운을 찾아헤매다 수많은 세잎클로버의 행복을 보지못한다고...지금의 내 모습인 것만 같다. 그런 나에게 일종의 각성의 시간을 준 것일까?
밤새 기침을 하는 보배님을 위해? 안방에 빨래해서 널어 놓고,(가습기는 거의 장식용이다) 수분이 과한 것 같아 빼꼼히 열어놓은 문틈사이로 두분의 호흡소리가 쌕쌕 들려온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많이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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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1 04:36:26 *.161.173.71
단군일지 - 11월21일(일) - 77일째

취침 00:50
기상 04:27
출석체크 04:33
아침활동 04:40~07:30
아침운동 x

1) 아침활동 내용
두뇌와 심리검사 12강 뇌와 정서 1,2,3
두뇌훈련법 12강 두뇌훈련법으로서의 명상 1,2

2) 활동 평가
4시간을 채 못잤지만 어제 긴 낮잠을 통해 모자란 수면이 보충되었던지 몸도 머리도 개운하다. 일어날 때 좀 미적거리기는 했지만...강의도 중간에 커피타러 간 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쉬지 않고 5교시를 내리 소화했다. 다른 과목에서 나온 부분이 중복되는 내용도 있어서 듣기 별로 어렵지 않다. 컨디션 조절만 잘되면 수행에는 별 문제가 없는데, 컨디션 조절이 자의만으로는 쉽지 않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다

3) 저녁활동
두뇌훈련법 12-3 강 수강 17:00~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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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2 08:56:01 *.161.173.71
1) 오늘의 본깨적 1
아침 9시50분에 시작하는 <페이스북>을 보았다. 예전 왕십리역사 갔다가 그 영화 광고하는 걸 보고 서방님한테 얘기해놓고 잊고 있었는데, 보자고 해서 흔쾌히 따라 나섰다. 어머님이 보배님 케어를 위해 같이 가주시고 우리는 오붓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었다. 페이스북의 창업과정에 관한 이야기...사업구상부터 창업에 이르면서 얽힌 사람과 사람들의 관계, 신뢰와 배신?의 반목, 서로를 이용하고 돈 앞에서 허물어지는 인간관계들을 보며, 참 많은 생각을 해본다. 지적 능력과 높은 의식수준이 만나는 것이 참 어렵구나, 세상을 살아가면서 얼마나 자신의 가치를 흔드는 상황들이 많은지, 그 상황마다 제대로 자신을 지켜가며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2) 감사일기
독서모임이다, 운동이다, 세미나다, 이제는 영화보기까지 어머님의 배려로 할 수 있는 일이다. 나혼자로는 절대로 할 수 없는 일...가끔이지만 어머님께 밥까지 가져다 먹고...이렇게 딸보다 더 배려를 받는 며느리가 있을까? 참 감사하다. 더 잘해야 하는데...마음만 있지 실제는 늘 도움만 받는다. 오히려 이것저것 하려하는 며느리를 오히려 대견해해주신다. 나도 어머님 같은 사람이 되어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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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2 04:37:55 *.161.173.71
단군일지 - 11월22일(월) - 78일째

취침 00:20
기상 04:26
출석체크 04:35
아침활동 04:45~06:00
아침운동 06:40~07:35

1) 아침활동 내용
두뇌훈련지도법 12-2,3강 수강

2) 활동평가
어제 늦은 취침때문에 아침기상이 힘들다. 몇번이나 깼다가 잠들기를 반복하다 겨우 깨어났다. 늦은 낮잠을 자고 나서였는지 쉬이 잠들지 못하던 보배님은 이른 아침에도 자꾸 엄마를 찾는다. 엊저녁에도 듣다가 중지했던 수업을 오늘도 들락날락하느라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 끙~ 겨우 수강시간만 채워냈다. 서방님의 강권에 갤럭시S 업그레이드 받고나서 지워진 어플들과 새롭고 유익한?(서방님의 안내에 듸한) 어플 몇개를 다운 받았다.
어머님이 내려오시고 만일주일만에 아침산책을 나선다. 비오고 나서 공원은 바람이 꽉 채우고 있다. 떨어진 낙엽들이 젖은 지면에 딱 달라붙어있다가도 이리저리 데굴데굴 바람을 따라 왔다갔다 정신없이 이동을 해댄다. 공원을 1/4지점 돌다가 저멀리로 휘엉청 뜬 달님을 보고 와~하다가 바로 핸폰카메라에 담는다. 오랫만에 나온 나를 반기는 듯...ㅎ 착각도 내맘이다. 동이가 힘든지 자꾸 뭉쳐서 찬찬히 걷는다. 사계절나무로 알고 있었던 메타세콰이아가 갈색으로 물들고 잎들도 많이 떨어졌다. 노랗게 물들었던 느티나무잎도 거의 떨어졌고...어? 소나무는 가지가 단계별로 빙 둘러서 생기는구나! 다른 나무들 가지는 별 규칙없이 생기고 그 위로 또 생기고 하는 것 같은데 소나무(어느종인지는 잘모르겠다)는 피라미드처럼, 석탑처럼 한 단계에서 나무가지가 빙둘러 생기고 또 올라가서 또 빙둘러 생기고 했네...음, 그랬었구나. 새로운 발견이다. 100일을 지나서 출산일까지, 출산일부터 산후조리하는 2~3개월까지 할 일들을 골똘히 생각하느라 걸으면서 멍하니 바라보던 풍경에서 갑자기 다가온 새로운 사실이다.ㅎ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탓인지 사람들의 인적도 여느때보다는 드문 아침을 찬찬히 느끼며 걷는다. 그러다 며칠전 릴리스했던 생각이 떠오르고 마스크를 한 채여서 그냥 한번 표정만 바꾸어본다. 최대한 입술꼬리를 올리고...웃어라 또 웃어라 했던 말을 실천하겠다고 하고서, 그래 이렇게라도 해보자. 마스크를 썼으니 신경쓸 것도 없다. 웃어보니 기분이 좀 좋아지는 듯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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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2 18:37:51 *.161.104.115
1) 오늘의 본깨적 1
며칠전 ADHD 세미나 참석하면서 참석자에게 무료로 브레인 맵이라는 검사를 해준다기에 예약을 해놓았었다. 검사 받기전, 이런저런 상담도 할 겸해서 상담약속까지 잡아놓았었는데...요즘 내가 겪고 있는 감정기복의 원인에 대해 체력과 소통을 이야기한다. 그래, 체력이 달리긴 달린다. 아마 소통도 문제가 있을거야. 일상에서의 몸과 마음의 수련에 대해, 진정한 나를 찾는 것에 대해, 내가 이세상에 오게 된 영혼의 목적에 대해 명료해진다면 근본적인 치유가 될 수 있을거라고...맞아! 내가 지금 원하는 게 그거쟎아! 단군이를 통해서 찾아내고자 하는 것도 그거 아녔었던가? 결국 이렇게 맞닿아있구나...
브레인 맵을 찍어보니 전전두엽기능과 두정엽기능이 떨어져 있단다. 감정기복이 심할 수 있고, 주의집중력도 떨어져 있을 테고, 감각을 느끼는 것에도 둔해져 있을거란다.ㅋ 그래서 공부를 해도 머리속에 제대로 남아있지 않았구나...지금 상태로의 처방은 몸의 이완이 선행되어야 하고 음악이나 그림 등을 보면서 상상력을 키우는 연습을 하란다. 자기 전이든 언제든지 간에 목을 풀어주고 좋은 생각을 많이 하란다.
마음이든 신체든 내 상태를 제대로 아는 게 중요한 것 같다. 현재 상태를 알아야 어떻게 해야 할 방향을 제대로 잡을 수 있을테니까...몸도 정신도 좀 멍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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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3 19:35:00 *.161.109.183
단군일지 - 11월23일(화) - 79일째

취침 23:20
기상 04:20
출석문자 04:24
아침활동 04:30~07:10
아침운동 x

1) 아침활동 내용
BT자격대비 교안 리뷰 & 문제 풀이

2) 활동 평가
얼마전 문제집을 구입해서 못보고 있다가 아침에 보았다. 내용이 요약되어있고 문제도 단원마다 20여문제씩 수록되어있다. 요약된 것을 보고 푸는데도 참, 헷갈리는군...집중력이 떨어질거라고 하더니 역시 집중력이 문제인가? 새록새록 재미있어야 되는데 헷갈리고 잘모르겠고 하니 흥도 안나고 급기야 졸립기까지 하네...스트레칭도 하고 커피를 한잔 타서도 마시고, 일단 요번주는 강의 밀리지 않고 다 듣고 문제집 한번 풀기가 목표다. 잘 모르겠어도 여러번 반복하면 좀 나아지겠지...

3) 21C 영재상과 뇌교육 특강 부제<뇌를 잘 아는 부모, 뇌를 잘 쓰는 아이>
강남구청에서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했다. 21C의 화두 <뇌>에 대해, 그리고 창의적 리더에 대해, 2시간여의 유익한 시간이었다. 결론만 말하자면, 강재이뇌(降在爾腦), 이미 너의 뇌에 있다?
창의성도, 영재성도, 모든 가능성도 이미 내 뇌에 있단다. 교육은 그것을 자각하게 도와주는 것이라는 것...그래, 내 안에 모든 게 있었구나. 없는 것을 새로 창조해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것을 발현하는 것이구나.

강의 내용을 요약한 건 2페이지가 넘어가는데, 옮길 수가 없군... 일지가 점점 빈곤해지고 있다. 피곤하다는 변명을 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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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3 19:45:37 *.161.109.183
1) 오늘의 본깨적 1
친정에서 세미나장까지 편도로 소요되는 시간만 한시간 반,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걷고...
지하철만으로도 신촌에서 삼성역까지니 40분이 넘어간다. 엊그제 빌린 구본형선생님의 마흔세살에 다시 시작하다를 읽었다. 내내 벼르고 있던 책이었는데 별이유도 없이 미루고 있다가 이제서야 읽게되었다. 자신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라 한다. 이후로 10년에 한권씩은 이런류의 책을 내리라 계획하고 계신단다. 위인으로 평가되는 사람들은 그 자신이 아니더라도 역사에 남겨지는 데, 나같은 평범?한 사람은 자신이 하지 않는 한, 글 한줄 남겨지지 않는다. 그래, 나도 함 해보자...이 100일의 단군이가 지나고 나서 책까지는 아니더라도 나의 역사를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기로 한다. 보배님 사진책자도 만들고...출산하고 산후조리하는 동안 할 일이 많아졌다. 나를, 지금의 나를 만들어 온 시간들을 찬찬히 정리하다보면 앞으로의 길도 조금은 보이게 되지 않을까?
그나저나 구본형 선생님은 어찌 그리 글을 잘 쓰시는지...참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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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4 14:19:04 *.161.173.71
단군일기 - 11월24일(수) - 80일째

취침 22:30
기상 04:30
출석문자 04:32
아침활동 04:40~07:50
아침운동 x

1) 아침활동 내용
BT자격대비 문제집 풀이 및 교안 리뷰 134~186, 216~235, 10~65

2) 활동 평가
어제 연평도 포격에 관련한 뉴스를 한시간도 넘게 보다 잠이 들어선지 밤이 편안하지 않았다. 그러고나니 아침기상이 묵지근하다. 활동시간에도 어느새 눈을 감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문제도 끝까지 읽지 않아서 제시된 문항들을 읽다가 엉?하고 다시 문제확인하기를 반복하게 된다. 흠...오늘은 유독 심하네...몇번을 눈을 감고 있었는지...중간중간 2,3분정도씩 여러번 스트레칭도 하고, 커피도 한잔 타서 마시고 했는데 별 효험이 없이 집중되는 듯하다가 눈이 감겨있는 상태에 놀라 깨기를 여러번...바쁜 마음과는 달리, 몸은 그런 마음에는 아랑곳하지않네...
봤던 부분을 다시 보기도 했는데 ㅎ 다시,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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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5 05:08:10 *.161.173.71
와~ 수희향님~ 감사해요
찾아주신 것만도 감사한데 이렇게 응원까지 해주시니...감사야 정말 제가 해야 할 몫인 걸요...
단군이를 기획하고 운영해주시는 수희향님이 계셔서 저의 하루하루가, 저의 삶에 대한 마음자세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티가 나지 않을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이제 바뀌기 시작했으니 임계점에 오르는 그 때는 지금보다는 한차원 높은 삶이 되어있겠지요...
그런 희망으로 늘 가슴이 부풀어있습니다. 그 희망이 또 얼마나 일상을 기쁘게 하는지요...
정말 단군이를 만난 게 얼마나 다행이고 행운인지요...저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한 인연이 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리고, 계속 되어지는 인연으로, 깊어지고 성숙해지는 인연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점점 추워지고, 연평도 포격으로 갑자기 어수선해진 때, 몸건강, 마음건강 잘 챙기시는 날들 되시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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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4 14:40:45 *.207.0.12
철은님 잘 지내셨죠, 저에요^^
한 주에 두 번 있었던 접촉사고 부분에서는 제 가슴이 다 철렁했어요. 어휴, 정말 조심하시고, 그만하시기 정말정말 다행이에요. 그런 일에서조차 감사하며 살아야 하는 삶에 대한 각성으로 받아들이시는 철은님을 뵈며 제가 또 한 수 배우고 갑니다. 저는 경험이 없어 모르지만, 임신을 하면, 특히 후반기로 갈수록 혼자 지탱하기만도 힘들다고 하는데, 그 와중에 새벽 수련까지 계속 이어가시는 철은님은 저희들에게 또 다른 힘을 주고 계세요^^ 더불어 보배님과 정욱님께 늘 감사하고 아끼는 마음도 제겐 커다란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철은님. 이제 20여일남은 100일차 일정, 말씀처럼 더욱 더 자신만의 아름다운 시간으로 마무리하시고 늘 건강하시고, 100일차 뒤에도 몸과 마음 언제나 행복하게 건강하게 예쁜 동이 순산하시기 기원합니다. 정욱님에 이어 철은님까지 함께 해주신 인연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파티때 뵙겠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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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5 04:57:19 *.161.173.71
단군일지 - 11월25일(목) - 81일째

취침 01;00
기상 04:44
출석체크 04:54
아침활동 05:10~08:40
아침운동 x

1) 아침활동 내용
두뇌훈련지도법 13강 훈련지도안 작성 05:10~07:25
1. 훈련지도안의 의미와 구성요소
2. 단계별 훈련지도 전략
3. 훈련지도안 작성 사례
두뇌와 심리검사 13강 07:30~08:40
1. 동기의 개념
2. 동기 이론들

2) 활동평가
역시 문제풀이보다 강의듣는 것이 정신이 말짱하다. 나는 어찌할 수 없는 수동적인 인간인가? 그거야 어찌됐든 보배님이 허락해준 주어진 시간에 집중해야 한다.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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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6 00:49:54 *.161.173.71
1) 오늘의 본깨적 1
오늘 부모 뇌호흡에서 북스브레인이라는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집에서도 이렇게 책을 접하게 된다면 책읽기 싫어하는 아이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처음 활동은 책 가지고 놀기...수십권의 책을 이용해서 참석자 중 가장 키큰 사람보다 높이 탑쌓기, 5분안에...이렇게 저렇게 벌려서 지지층을 만들고 단계를 높여서 쌓기를 반복하자 드디어 완성! 170cm 정도의 책탑이 완성되었다!! 선생님도 이렇게 빨리, 한번에 쌓아진 적은 없다고 놀라신다. 유일한 아이 참석자인 보배님에게 탑을 무너뜨리는 영광을 주고, 또 탑으로 여러가지 형태로 장애물을 만들어 그것을 넘어 뛰어다닌다. 아이들이 된 것처럼 폴짝폴짝! 나도 덩달아 뛰었더니 동이가 힘든지 금새 뭉친다^^;;; 엄마! 자중하세요~~하는 듯...보배님도 다른 엄마들을 따라 폴짝폴짝 신이 났다.
다음은 책 느껴보기...책 표지만을 보고, 책에 손을 올려놓고 책에서 느껴지는 기운도 느껴보고, 귀 가까이 대서 무슨소리가 들려오는지도 느껴보고 책에서 나는 냄새도 느껴보고 하면서 책과 교감하는 시간, 책을 제대로 읽지 않고 휘리릭 넘기면서 눈에 띄는 단어 몇개를 단서로, 앞서 느낀 그 느낌들과 종합해서 책의 내용이 어떤 것일까 유추도 해본다.
이번엔 정보 숙성하기...책에 퐁당 빠져보는 시간, 주인공이 되어서 이야기의 전개를 느껴보고 제대로 느껴본다
마지막으로 뇌 저장하기...책을 덮고 무슨 내용이었는지, 처음부터 이미지로 하나하나 떠올려본다

아이들이 하는 수업이라 동화책으로 수업을 해서 더욱 재미있었다. 책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것도 적어보고(책을 읽기 전에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훨씬 오래남는단다, 이 책을 읽고는 어떤 것을 얻고 싶다던지 하는...) 인상깊었던 장면을 그려도 보고 리뷰하는 과정에서 퀴즈도 풀어보고 하면서 여러가지 활동들을 한다. 아이들이 했던 활동지들도 보여주는 데 역시 시간이 흐를수록 표현도 생각들도 깊어지는 것을 확연히 볼 수 있었다.

책읽기도 이렇게 할 수 있다면 정말 오래오래 기억할 수 있겠구나, 책읽기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겠구나...집에서도 이런 식으로 책읽는 시간을 활용해 줄 수만 있다면 정말 좋겠다. 해보니 그닥 어려울 것 같지도 않은데 엄두를 못내고 있구나...다른 수업시간에서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보배님을 보면서도 집에서도 꼭 이런 활동을 해주어야겠다 싶다. 

2) 감사일기
목욜은 보배님도 나도 대체로 취침시간이 이르다. 하루종일 수업하고 뛰어다니고 하느라 즐거운 에너지를 맘껏 발산하고 나면 많이 곤해지는 까닭이다. 오늘 역시 집에 돌아와서 눕고싶어요 하더니 손씻어주자마자 쪼르륵 안방으로 달려들어간다.
오전 부모 수업시간이 끝나고 선생님들이 준비해주신 만찬(점심)을 함께 먹으며 수업에 대한 느낌을 나누었다. 벌써 8회차라 다른 엄마들과도 꽤 가까워진 느낌이다. 보배님도 편안한지 집에서 하는 어리광을 부린다. 무릎에 앉아 앵앵앵앵 거리는데 또 동이가 뭉친다. 동이가 힘든가보네~ 했더니 슬그머니 내려 앉는다. 잠시 나가더니 컵에 따뜻한 물을(어떻게 뺐는지...) 가져와서 마시라한다. 동이는 따뜻한 거 좋아하니까 따뜻한 물 먹으면 괜찮아질거라나? 으휴~ 어쩜 이렇게 기특하십니까...저절로 웃음이 난다.
요즘은 나의 태도가 바뀌어서 그런지 워낙 표현이 많은 보배님의 예쁜 짓이 더욱 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도 엄마, 사양해요(사랑해요) 엄마가 있어서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내가 그렇게 얘기해줬더니 어느 때부턴가 그렇게 얘기한다) 그런 얘길 한다. 참, 평소 언어습관이 이렇게나 중요하구나...더 이쁘고 좋은 얘기 많이 해줘야겠다. 듣는 나도 얼마나 행복해지는지...아침이 즐겁다

늦은 낮잠이 밤잠으로 이어지고 있는 시간, 어머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으잉? 꿈인가? 싶어 눈을 감고 있는데 다시 들려온다. 거실로 나왔더니 나갈 차비를 하고 앉아계신다. 어디가세요? 보배님 유아체능단 접수하러 가신단다. 몇시? 밤 10시 반이다. 아마도 문화센터는 문을 닫았을 터였다. 그냥 어떤지 다녀오신단다. 다녀오시고서는 문이 닫혔다하신다. 낼 아침 일찍 가셔야겠다고...낼 아침 가주실 것을 부탁했었는데 오늘 밤부터 저렇게 챙기고 계시는구나...정성이 필요한 일에는 둘째가면 서러워 할 어머님의 모습에 또 한번 감동한다. 어머님과 두런두런 나누는 얘기소리에 잠이 깬 보배님을 재우러 들어간 사이,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네지도 못했는데 낼 새벽에 가셔야 겠다고 서둘러 올라가신다.  열혈할머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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