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雪明 이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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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써니언니 글 밑에 댓글을 달았지만 그걸로 제 맘을 다 표현 못한 것 같아 짧은 글이나마 제 마음을 또 한번 담고 싶어 글을 씁니다 ^^
다녀온 지 이틀이 지났지만 어깨죽지가 너무도 쑤십니다. 세수를 할 때도 요리를 할 때도 팔을 들 때마다 옆구리부터 어깨까지 마구마구 땡깁니다.. 그렇지만 기분은 너무 좋습니다. 인간줄다리기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했구나 싶은 제 흔적이란 생각이 들어섭니다.
이렇게 최선을 다해 운동회를 한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몇 가지 참여는 안했지만 그래도 전에는 늘 방관만 했었지요. 중고등학교때도, 대학교때도 난 약하니까, 난 여자니까, 난 잘 못하니까, 등등의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소리적은 응원만 했던 것 같습니다.
근데 꿈벗모임에서는 왠지 잘은 못하지만, 여자지만,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운제 선생님도 그렇게 열심히 하시는데, 모든 분들이 나이를 떠나 성별을 떠나 정말 열심히 즐기며 참여하시는데 그 모습을 보니 제맘도 그냥 자연히 열리고 열심히 해야지 하는 오기도 생기고 그 속에서 재미도 느끼고 스릴도 맛보고 그냥 그냥 좋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핑 돌만큼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남편이 이모임만 다녀오면 다시금 활기를 되찾던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요즘 우리부부는 공통의 화제가 꿈벗모임을 다녀온 이후로 끊이질 않습니다.
원래도 말많은 부부지만 지금은 더 말이 많습니다. 그리고 웃음은 더 많아졌습니다.
회원님들을 한분한분 떠올릴때마다 저는 그냥 웃음이 픽픽~~ 납니다. 개성있고 활기차던, 꿈이 있고 그래서 밝디 밝았던 모든 분들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고 자꾸 떠올라 저를 미소짓게 합니다. 아니 행복하게 합니다.
그때의 시간이 너무 짧았던것 같아 아쉽습니다. 아직 회원님들의 이름도 다 외지 못했는데, 그리고 전수받아야 할 氣(기)도 더 많은데, 어떤 회원분께서는 벤츠탈 수 있는 방법도 가르쳐주신댔는데 ^^ 다음 모임때 꼭 다시 적벽강변에서 얼굴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雪明(설명)이란 멋진 호를 지어주신 초아선생님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호가 너무나 맘에 들어 벌써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닙니다 ^^
이 호 덕분에 왠지 예전보다 더 밝은 사람으로 거듭날 것 같습니다.
따뜻한 말씀과 아름다운 모습으로 제 마음에 들어와주신 구본형선생님께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어제부터 구본형선생님의 책을 손에 잡기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읽겠습니다.
처음 뵌 회원님 모든 분들이 참 좋습니다. 이런 경험 처음입니다. 낯가림도 심한 제가 처음만나 마음을 연적이 없기에 만나고 돌아서서 또 만나고 싶어하다니 참 신기합니다 이런 제모습이.. 그래도 좋은현상인거지요? 가을모임이 진짜 기다려집니다. 우리신랑 벌써부터 안델꼬 간다는둥 협박을 합니다. 자기 말 잘들어야 델꼬 간다네요~ 허허..
1박2일의 추억들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감동과 재미와 좋은 기운이 범벅이 된 평화로운 나를 찾아 떠난 새로운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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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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