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은 김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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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바르 캄프라드.
이케아가. KTX 광명역에 국내 최초로 입점합니다. '지금도 힘들어요. 이케아 입점 반대'라는 시위를 하는 업자도 있습니다. 이케아는 글로벌 기업이 되었지만, 가족이 운영하는 통신 사업으로 시작했습니다. 규모가 매우 작았지요. 작년 이케아는 41조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에버노트는 메모관리 툴입니다. 게다가 부분유료입니다. 구글과 마이크로 소프트의 무료 메모툴이 있음에도, 사람들은 에버노트를 사용합니다. 창업자 필 리빈은 말합니다.'우리는, 경쟁사와 경쟁하지 않습니다. 뒤를 돌아본다고 해서, 빨리 달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케아와 에버노트 두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고객에게 초점을 맞춥니다. '고객 우선'이라는 정책만으로 경쟁자를 물리쳤습니다.
이케아는 어떻게 하면, 고객이 싼 가격에 가구를 즐길 수 있을지 연구합니다. 그들의 가격정책은 단순합니다. '더 싸게'
본래 싸기도 하고, 경쟁사 가격을 낮추는 전략을 쓰면 두말할 것도 없이 더 내려버립니다. 고객으로서는 도저히 저항하기 힘든 유혹이지요.
이케아는 상품을 만든 다음에, 가격을 정하지 않습니다. 가격을 정하고, 상품을 만듭니다. 이케아의 가구들은 단순하고 실용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북유럽 디자인을 대표하는 것은, 이케아라고까지 합니다. 하지만, 이케아가 단순한 것은, 디자인 때문이 아니라 가격때문이었습니다. 가격을 싸게 해야하다보니, 불필요한 장식요소를 모두 버린 것이지요. 이런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았던 문화가 생겼습니다. 본래 가구란 대대손손 물려준다는 관념이 있었고, 고가였습니다. 하지만, 이케아는 '가구란 싸야하고 적당히 쓰고 바꿔버린다'라는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에버노트는 SNS가 유행한다고 해서, 친구에게 소개해주는 방식으로 퍼뜨리지 않습니다. 에버노트는 고객 편의만 연구합니다. 필 리빈 창업자는 에버노트의 수익구조를 이렇게 말합니다. '에버노트의 수익 모델은 고객에게 좋은 제품을 제공해 고객이 돈을 내도록 하는 것 단 한 가지.'
온라인의 발달로, 마켓팅의 방법도 무궁무진합니다.누가 주인공인지 모를정도로, 판촉과 세일과 미끼를 남발합니다. 이런 저런 제휴를 엮어서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을 수완가.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수완가는 현실에 많지 않습니다. '연결'은 '점'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점이 크면, 연결할수 있는 여지도 큽니다.
수많은 경쟁자들이 득실거리기도 합니다. 무언가 만들면, 그 보다 더 좋은 상품을 더 싸게 누군가가 만들어서 바로 시장에 나옵니다. 무수한 마케팅과 경쟁자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분명해지는 사실이 있습니다.
나의 상품은 무엇입니까? 내가 고객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런 고민없이 검색 마케팅과 소셜 쿠폰만 생각하는 것은 속빈 강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