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은 김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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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이 안되면 작업실로 전화하시면 됩니다.'
고무로 테츠야는. 일본 가수, 아무로 나미에의 프로듀서입니다. 전성기때, 일본 오리콘 차트 1위에서 5위까지를 모두 그의 노래로 휩쓸었습니다. 히트곡을 만드는 비결은 현장사수입니다. 작업실에서 많은 시간을 음악 만들며 보냅니다.
보통 바쁜 것을 미덕으로 생각합니다. 일이 많아서 바쁜 것은 바람직하지만, 마음이 부산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기만한다면, 성과가 없을 것입니다.
삼성의 힘은 디자인입니다. 디자이너 1천명을 한건물에 모아두었습니다. 디자인은 협업이며, 커뮤니케이션이 잘 통해야하고, 커뮤니케이션이 잘 통할려면 서로 가까운 곳에 있어야 합니다. 사람과 직원을 한곳에 모아놓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경영은 성과를 내는 작업이며, 성과를 내기 위한 방법론은 '집중'입니다. '집중'이라는 관념은 눈에 보이지 않기에 애매합니다. 하지만, 사람을 한공간에 모은다.라는 말은 구체적입니다.
마리사 메이어 ceo는 야후에 부임후, 재택근무를 없앴습니다. 출근해서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아이디어가 나오기 때문이지요. 실리콘 밸리의 유명 기업 사옥은, 직원들이 '우연히 마주치도록'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디자이너와 기획자와 엔지니어가 자연스럽게 만나서 아이디어를 교환하도록 고안한 것입니다.
우주비행사 고산은 3d 프린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가 둥지를 튼 곳은 다름아닌 세운상가입니다. 없다면 만들수 있는 곳이 세운상가라며, 이런 곳은 세계어디에도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3d프린터 산업은 이제 시작이라 정형화된 부품이 없습니다. 부품이 없어서 작업이 딜레이된다면, 집중도가 떨어집니다. 벤처기업에게 세운상가는 최적의 입지입니다.
통근 거리가 길수록 행복하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연구라도 할것없이, 당연하지요. 출근했는데, 진이 다빠졌다면 휴식해야하고, 그만큼 업무시작은 딜레이 됩니다. 반대로 회사와 집이 가까울수록, 길에 버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고, 다른 생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동대문에서 사업합니다. 큰 일이 있을때는, 주변 찜질방에서 잡니다. 시간이 없어서가 아니라, 집에 다녀오면 집중이 흩어집니다. 아무리 입지가 좋아도, 웬만해서는 이곳 외에서 사업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저처럼 시간과 자본, 인력이 여러모로 부족한 자영업자는 , 자원이 분산되는 것을 경계해야합니다.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은, '나는 현장을 지키는 농부다.'라고 말합니다. 아무리 IT가 발달해도, 경영자가 현장을 지키는 것은 경영의 기본입니다. 현장에 아디이어가 있고,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