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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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30분~7시 30분
-새벽활동 : 그림 그리기와 영어공부(토익)
2. 나의 전체적인 목표
1) 늦은 취침시간으로 하루를 보상하려는 후불제 일상에서 벗어나,
아침 두시간을 꽉 잡음으로써 하루 24시간을 균형있게 보낼 수 있는지 실험해보고 싶다.
2) 약속 시간 등 하루의 스케쥴을 여유있게 소화하여, 책임감 있고 신뢰감 넘치는 내 모습을 만들고 싶다.
3) 토익 950점을 완성하여 장학금을 타고 싶다.
3. 중간 목표
1) 처음 1주차는 매일 다섯시 반이 되면 벌떡 일어나,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는 등
자유롭게 활동하며 새벽 두 시간의 여유를 만든다.
아침에 부담스럽지 않게 깨어 기상의 기분좋음을 몸에 인식시킨다.
2) 2,3주차는 토익공부에 매진하여 토익시험을 든든하게 대비한다.
3) 4,5주차는 나를 움직일 원동력을 고심하여, 여유시간을 몰입시간으로 만든다.
4) 40일이 되면(10월 16일) 대학내일에 '아침에 일어나기 체험기'를 쓴다.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대학생들에게는 좋은 기사가 될 것 같다.
5) 50일이 되면 토익 900점과, 안정적인 출석, 레폿과 발표와 원고를 지키는 모습을 발견하고 좋아한다.
6) 50일 이후는 몰입!
4. 목표 달성 과정중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방안
1) 야행성인 내가 밤을 새고 싶을 때 ㅡ 미리미리 해치우는 패턴!
왜 글은 꼭 밤에만 잘써지는 건지, 기사를 마감해야하거나 레폿을 써야 해야할 때도 초저녁엔 집중이 안된다.
습관적으로 밤을 활용하여 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서 인 것 같다. 11시 이전에 마치려면 그 날 아침부터
스케쥴을 잘짜서 짬짬히 과제에 집중을 하도록 하고, 기왕이면 전날 일찍 끝내면 좋을 것이다.
2) 잠이 부족해서 아침에 짜증이 날때 ㅡ 야행성은 이제 그만
확실히 수면량이 부족하면 내 의지보다 잠에 대한 본능이 솟아날 때가 있다. 그때 의지력이 확 약해져서
때려치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가급적 빨리 자도록 노력해야겠다.
3) 알람을 두 번 이내로 맞춘다. ㅡ 적절한 긴장감 갖기
알람소리를 못들을 까봐 7~8개씩 맞춰놓고 차례차례 끄면서 자는데, 딱 두개만 맞춰놓고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한동안 긴장하고 있어야 겠다.
5. 목표 달성했을 때 내 삶에 일어날 긍정적 변화
1)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일지 모르지만 나에게 특별한 일
단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기쁜 마음으로 주변에게 알렸더니 벌써부터 그런 걸 할 필요가 있느냐,
왜 하느냐 하며 의아해하는 반응이 더 많다. 마치 '아침형인간이 유행한다지만 굳이 그런 걸 할 필요가 있냐'는
반응이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을 기본적으로나마 이행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침형 인간이 굳이 필요 없을 것
이다. 나는 아침형 인간이 되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 단지 규칙적인 생활을, 기왕이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하루
를 상쾌하게 시작하고 싶은 것이다. 고등학교 아침자습 시절을 떠나니, 내 앞에는 무한한 자유가 있었다.
대학 1학년부터 아침 일 곱시에도 일어나고 열 두시에도 일어났다. 올빼미 생활도 나쁘지 않았다. 아니, 나빴다.
무한한 자유 끝에는 불규칙적인 생활과 컨트롤하지 못하는 하루, 변덕스러운 내 모습이 남아 있었다. 남들 말대로
대학생인 나는 아직 절박하지 않을지 모른다. 내로라하는 올빼미, 밤샘이 취미인 나야말로 불규칙적인 생활의 단
점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하루24시간을 내 것으로 만들어보고 싶다.
2) 영어 950점 달성 후 여유롭게 장학금을 타는 모습, 의지력을 뛰어넘은 나
한 취업잡지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외국어 공부 시 어려운 이유의 65%가 근성부족을 대답했다.
아침 두 시간을 이용해 많은 분들이 영어공부에 도전하시는 듯 하다. 새벽 기상 습관을 들이는 것 만큼이나
의지력의 문제라 탓하는 토익공부인 만큼, 아침기상 일어나기와 토익공부는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지 않을까
싶어 새벽기상의 성공여부에 따라 토익점수가 향상될 내 모습이 기대된다.
결국 나는 나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이다.
3) 2학기 전 수업 100%출결률 달성하여 성실한 학생되기
출석 뿐 아니라 규칙적인 기상시간은 다른 약속과 과제도 성실하게 이행하게 해줄 것이다.^^
6. 목표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미야자키 하야오 전집(40만원상당)^ ^
이참에 구매해보자~


첫째 날. 불가피한 취침시간
금요일에 모두 마칠 셈이었다.
어떻게든 미리미리 해 두어 낮시간을 방해받지 않으려던 노력이 무상하게도
결국 과중한 원고를 마감 직전까지 끌고가게 되었다.
난데없는 다래끼 때문에 하루 쉬어버린 날 때문일까?
유독 많았던 분량 때문일까?
바빴던 마음 때문일까?
피할 수 없는 순간에 피할 수 없는 일들이 겹쳐 일어나는 것은 우연인걸까?
아니면 깊고 긴 인과관계 속의 필연일걸까.
첫째 날인 오늘부터
새로울 것도 없이 평소처럼 밤을 새며 새벽을 맞았다.
4시 반 즈음 잠들었다가 다섯시 반에 일어났다.
다행히도 곁에서 깨워준 이 덕분에 의식이 림보(?)의 나락으로 떨어진 상태에서
간신히 빠져나올 수는 있었지만 무지하게 몸이 무겁고 찌뿌둥했다.
하늘은 어수룩 하고, 못다한 원고를 고치며 보내는 새벽 두 시간은 길었다.
푸석한 새벽의 공기를 어깨에 매고 약한 숨을 쉬듯 눈만 살짝 뜨고 있었다.
평소처럼 밤은 샜지만, 평소라면 없었을 아침 두 시간을 벌었다는 생각 때문일까.
마음에 잠시 쉼표가 찾아온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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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날. 일희일비 하지않기
작심삼일의 그 삼일이다.
어제 잘못 맞춰놓은 새벽 세시의 알람을 '이모'가 듣고, 한번 깨워주지 않았다면
또 정신이 림보에서 못빠져나올 뻔 했다.
거실에 있던 핸드폰을 방으로 가져와 안고 자다, 또 모닝콜을 받아 일어났다.
벌써 셋째날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일은 나에게 아킬레스건과 같다.
그만큼 힘들고, 내가 제일 약한 부분이라는 뜻이다.
100일을 완벽하게 다 이룰 수 있다면 무척 기쁘겠지만
수십년 된 습관의 관성 앞에서 단 삼일만으로 97일을 이기리라 장담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루하루 일찍 일어나려 노력하는 일이다.
무리하게 기합 넣지 않고 들뜨지 않고 아침에 못 일어나도 벌떡 일어나도 일희일비하지 않기.
다만 지난 5년 동안 만큼의 불규칙적인 기상시간이 없었으니
일정한 기상시간이 주어진다면 감사할 것 같다.
셋째 날이 되니 이제 조금 감사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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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날.reality bites
알람소리는 아예 듣질 못했고, 눈을 떠보니 7시 였다. 작심삼일이라는게 이런 건가, 망연자실 하지도 않다.
어젯밤 무심코 저녁 컴퓨터를 켰다가 훌쩍 2시를 넘겼다. '심야컴퓨터금지'라는 불문율을 어겼으니 늦어도 할말이 없었다.
같이 수다떨며 밤새던 동생을 깨워준다는 약속에 일어나지 못할 걸 알면서도 겨우 전화만 해주고
다시 잠에 빠져들어 2교시 수업에 꼭 맞춰 아홉시에 일어난다. 다행히 늦지는 않았지만 아슬아슬하게 출발하여서
월곡골을 허겁지겁 뛰어간다.
오전에 아메리카노를 한컵 마셔서인지, 그래도 잘만큼 자서인지 오늘은 좀 멍한 게 가셨다.
하지만 4일차 만에 아침에 일어나야 한다는 동기요인이 매우 흐려졌다.
화요일까지 마감을 마치면 스트레스에서는 해방되지만 몰아쉬려는 욕구와 맞물려
짬짬이 주어지려는 시간을 허투루보내게 된다. 공강이 세 시간이나 이어져도 제대로 쓰지를 못한다.
'마감'과 같은 임무나 과제가 아니면 뭘 해야하는지 모르고 있는 것 같다.
너무 장기적인 목표점만 세워두고 있어서 그런가.
단기적인 목표를 세워보기로 한다.
오후 8시, 취업대비 특강을 듣고 있다보니 비가 내린다. 기다려보면 멈출까싶었는데 그런 비가 아니다.
컴퓨터를 켜고 싶은 욕망을 참고, 토익책을 들고 방으로 후다닥 달려간다. 책을 펴자마자 잠이 온다.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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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금
다섯째 날
알람을 바꿔보았다. 알람 소리도 바꿔보았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오늘은 들렸다. 알람을 딱 두개 맞춰놓았는데 4시 55분의 맨 첫번째 것이었지만 일어나 끄려다가 철푸덕 앉아 컴퓨터를 부팅한다. 어젯밤 오늘 할일을 웅얼웅얼 생각해보다 잠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까 다 까먹었지만, 다시 오늘의 할일리스트를 생각해본다.
가방도 무겁고 몸도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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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일 토요일
주말이라서 마음이 헤이해졌나보다. 아침에 알람을 듣고도 안 일어났다. 심지어 하루종일 잤다.
아예 작정을 하고 안일어났다. 이모가 아침에 외출했던 상태로 저녁에도 나는 자고 있었다. 밥도 안먹고 잤다.
잠을 그렇게 잤는데도 저녁에 또 12시가 되니 잠을 잘 수 있다.
오늘 총 몇시간이나 잤는지 세어보고 싶지 않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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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2일 일요일 5시 35분 |


티백이지만 블랙커피 한잔과 pod cast에 음원을 잔뜩 담아놓으니 마음이 든든하다.
business english pod은 상황별 비지니스 회화를 30분씩 담아서 토익 LC용으로 적절하고 실질적인 내용등리라 들을만 하다. 아침에 토익책을 펴보기가 싫어 방법을 바꾸었다. 월요일은 이렇게 시작해야 제맛.
스쿨버스를 타고 싶어서 7시 40분에 나갔으나 마을버스가 밀린다. 눈 앞에서 스쿨버스를 놓친다. 스쿨버스를 탈 요량으로 가방도 무겁게 싸짊어지고 왔다. 러시아워의 지하철에 이 무거운 짐을 들고 이리저리 부대끼며 하루를 시작한다. 나는 짐을 참 안들고 다니던 부실한 학생이었는데, 지난주부터는 괜히 많이 들고 다닌다. 최근에 읽고 있는 열하일기,복습할 생각인 전공책,공부할 생각인 두툼한 토익책이 있다. 여기서 토익책이 제일 두껍다. 그 책들을 다 보냐면 그렇지도 못한다. 아직도 아침에 일어나 영어공부는 하지 못한다. -_-
http://kr.blog.yahoo.com/sosokooda/1459873


아침에 20분 가량 수면을 취했다. 오늘은 7시 30분즘 집에 나섰다. 매봉에서 양재까지 버스가 매우 밀렸다. 다행히 8시에 양재에서 타는 스쿨버스에 성공했다. 이렇게 편할 수가 없다. 대신 평보소다 30분은 더 빨리 나와야 한다.
요즘 황망한 나날들이 이어진다.
이래저래 두렵기만 하다.
헛산거 같고, 모든 게 최악이고, 남들은 잘 하는데 나만 빈깡통같고, 그래서 공허하기만 하다는 사연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온다. 진행자는 사춘기라 명명했다. 누구나 한번 쯤 앓는, 앓아야 하는 홍역이라 걱정이 되지 않는다 했다. 그런데 어떻게 극복해나가야 할지 가르쳐주지 않는다. 이놈의 사춘기는 시도때도 없다. 독한 계절이다. 서늘해진 공기에 한겹한겹 존재감을 오롯이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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