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형
- 조회 수 1564
- 댓글 수 0
- 추천 수 0
저녁나절 하늘이 참 곱더니 그 하늘에
예쁜 달이 어둠을 기다린 듯 얼른 떠오릅니다
뜰에 술상을 봐 홀로 즐겼습니다
아내는 친구 상가집에 가고,
내 친구들은 이제 막 집에 들어가 씻을 시간에
홀로 정진하는 스님처럼 초저녁 달빛을 즐겼습니다
오늘 읽은 글귀 하나 달빛에 묻어 아름답습니다.
“제 하는 일이 좋아서 세월 가는 줄 모르고 거름처럼 푹 썩히면”
그것이 사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야 제 맛내며 사는 것입니다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48 | 실패하지 않는 지름길... | 사랑의기원 | 2004.09.05 | 1465 |
547 | 아침 저녁으로-읽기 위하여 [1] | epiphany | 2004.09.03 | 1869 |
546 | 여자가 여자에게 | epiphany | 2004.09.02 | 1597 |
545 | -->[re]거름처럼 푹 썩히면 | slowboat | 2004.09.01 | 1479 |
544 | -->[re]커피한잔 나눌 사람 | slowboat | 2004.09.01 | 1458 |
543 | Portraits by Henri Cartier-Bresson | epiphany | 2004.08.31 | 1510 |
» | 거름처럼 푹 썩히면 | 구본형 | 2004.08.31 | 1564 |
541 | 커피한잔 나눌 사람 | 문정 | 2004.08.31 | 1615 |
540 | 가을풍경 참으로 멋지네요 | 홍평희 | 2004.08.30 | 1501 |
539 | 가을 우체국 앞에서 | epiphany | 2004.08.28 | 1710 |
538 | Pablo Neruda | epiphany | 2004.08.20 | 1633 |
537 | 風茶雨酒 | epiphany | 2004.08.18 | 1623 |
536 | 내가 가야 할길. 마이 웨이는? | 스마일맨 | 2004.08.16 | 1453 |
535 | the perfect man | epiphany | 2004.08.14 | 1533 |
534 | 푸른 대나무가 있는 방 | 에피파니 | 2004.08.11 | 1706 |
533 | ---->[re]네 | 풀 | 2004.08.11 | 1463 |
532 | [울산]8.16 구본형님 강의 | 이정화 | 2004.08.11 | 1590 |
531 | ---->[re]마음의 풍선을 띄워올렸습니다. | 수선화 | 2004.08.11 | 1431 |
530 | -->[re]너무 좋네요 | sophie | 2004.08.10 | 1407 |
529 | -->[re]향기로운 하늘의 호흡 | 문정 | 2004.08.10 | 16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