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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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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16일 07시 10분 등록

『코끼리와 벼룩』

찰스 핸디 지음, 이정인 옮김, 모멘텀출판

 

28주차 (10/9~10/15)

티올(윤정욱)

 

1. 작가 분석

 

1.     저자 소개 :

 

저자 찰스 핸디(Charles Handy)는 피터 드러커와 톰 피터스 등과 함께 세계를 움직이는 사상가 50인에 올라 있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매니지먼트 사상가다. 그는 다국적 석유회사 셸의 간부를 거쳐 런던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가르쳤고, 이후 윈저성에 있는 세인트조지 하우스 학장, 왕립예술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또한 BBC 라디오 방송 「투데이」의 ‘오늘의 사색’ 코너를 진행하기도 했는데, 매니지먼트와 삶에 대한 그의 견해는 수년 동안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켰고 교훈을 선사했다. 현대의 경제를 창조적으로 분석하고, 인간성 상실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찰스 핸디는 이미 10년 전에 오늘날의 다양한 경제 현상 - 다국적 기업의 확산, 개인 기업의 생존 위기, 조직의 해체, 자유시장 경제의 문제점 등 - 을 분석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찰스 핸디 (Charles Handy) 참조

 

 

2.     저자 인터뷰 : 2016년 조선비즈와의 『코끼리와 벼룩』 출간 인터뷰 중

 

 

< 인터뷰 요약 >

우리는 언젠가 모두 벼룩이 될 것…지금 직장에 다닌다고 안심해선 안돼 
회사의 보호를 벗어나는 것은 두렵지만, 보호받지 못하기 때문에 빨리 성장할 수 있어
벼룩이 되어 회사 떠나는 인재 늘어나면 대기업도 살아남기 어려울 것 

“나는 얼핏 내 과거를 돌아보았다. 영국 공립학교와 옥스퍼드 대학이라는 가장 좋은(혹은 가장 나쁜) 교육기관에서의 수업, 군대와 공무원을 혼합해 놓은 것 같은 다국적 기업 셀에서의 직장생활, 심지어 설립부터 내가 관여한 런던 경영대학원도 내 앞의 세계를 헤쳐나가는 데 전혀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았다.

 

세계적인 경영사상가 찰스 핸디가 자신의 저서 ‘코끼리와 벼룩’에서 고백한 말이다. 찰스 핸디는 거대조직(코끼리)의 일원인 것이 인생의 전부였던 시대가 끝나고 이제 개인(벼룩) 스스로가 조직인 사회가 온다고 예견한다. 즉 어느 학교를 나와 어느 직장에 있느냐가 인생의 밑그림을 결정하는 시대가 끝났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찰스 핸디가 예견하는 미래는 어떤 시대인가. 다름 아닌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로 승부하는 프리랜서의 시대다. 20세기 고용문화의 큰 기둥이었던 대기업은 이제 직장인들의 희망이 되지 못한다. 이제 직장인들은 코끼리들의 세계에서 벗어나 벼룩처럼 제 혼자 힘으로 살아가야 한다.

 

찰스 핸디는 자유를 얻기 위해 안정을 버리고 모험의 세계로 자신을 데리고 온 사람이다. 목사의 아들로 자라 다국적 석유회사인 셸에서 근무하다 그만두고 런던경영대학 교수를 지냈다. 그리고 49세 때부터 책 쓰고 강연하고 방송하는 프리랜서가 된 사람이다. 자기표현에 따르면 대기업을 상징하는 코끼리의 한 조직원으로 살기를 포기하고 자유로운 벼룩이 되어 사는 사람이다. 벼룩은 ‘본인이 창업한 회사의 대표자가 아니라 자신을 대표하는 독립된 인격’을 말한다.

 

벼룩인 그는 자신의 인생을 포트폴리오 인생이라 부른다. 그의 하루는 돈을 받고 하는 일, 자원 봉사, 공부, 부부가 함께하는 요리, 청소, 세탁 같은 가사 등으로 채워진다. 1996년에 이미 영국 회사의 3분의 2 1인 기업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이미 분명한 현실이 된 ‘벼룩 시대’의 자유를 만끽하는 사람이다. 그는 과거의 세상을 목표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안타까워한다. 그리고 대기업이 제공하는 의심스러운 안전보다는 무소속의 자유를 준비하라고 주장한다.

 

“직장인이 코끼리의 보호를 벗어난다는 것은 외롭고 두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보호받지 못하기 때문에 빨리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피터 드러커가 ‘천재적인 통찰력'이라고 극찬한 경영 사상가 찰스 핸디를 전화로 인터뷰 했다.

 

# 인터뷰 전문 아래 참조 #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9/20/2016092000590.html

 

# 주요 질문 및 답변 내용 #

 

Q 1) 어떻게 세계적인 대기업인 셸, 명문 런던정경대학의 종신 교수 자리를 버릴 수 있었나요?
(
중략)

 

또 요즘은 대기업에서 오래 근무해도 부모 세대에게 주어졌던 은퇴 계획은 보장되지 않습니다. 과거 셸의 경우 정년퇴직 후 18개월간 연금을 받게 된다고 안내했는데, 저희 아버지는 은퇴 후 딱 20개월을 더 사셨습니다. 그때에 맞춰진 제도란 것이죠. 하지만 은퇴 후 길게는 50년을 더 살아야 하는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좋든 싫은 우리는 언젠가는 모두 벼룩이 되고 맙니다.

 

Q2) 직장을 관두면 월급을 못 받는 것도 있지만, 명함, 직함도 사라질 텐데요. 

 

“대기업 생활이 주는 이점 중 하나죠. 대기업 직원이라는 명함 하나로 그 사람의 수입, 지위, 신분이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중략)

 

사실 저 역시도 대회나 행사에 참석해 내 이름 밑에 아무런 기관명이 붙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기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마치 발가벗은 느낌이었죠. 이렇게 우리는 코끼리의 보호 없이 사는데 익숙하지 못합니다. 

 

Q3) 그렇다면 벼룩은 소속 기관 없이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벼룩은 무리 짓지 않습니다. 더 큰 동물을 빨아 먹고 살지만 그 동물의 내부에서 살지도 않고 살 수도 없습니다. 

 

(중략)

 

나는 이렇게 자문했습니다. 만약 내가 아무 곳에도 소속되지 못한다면 나는 과연 남들에게 가치 있는 사람일까? 사내 파티가 실존적 고뇌를 가져올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해도 공동체의 현대적 상징 중 하나임은 분명했습니다. 그런 공동체가 이제 나에게는 없었죠.

Q4) 벼룩의 길을 선택할 때 예상했던 바 아닌가요? 

 

“나는 회사에 다닐 때 갇힌 느낌이 들었고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듯 나 역시 수도사가 될 소질이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태생적으로 무리를 이뤄 사냥하고 부족 가운데에서 살게 되어 있는 겁니다. 회사의 울타리를 떠났으므로 나는 다른 소속처, 다른 사냥 동료를 찾아야 했습니다. 나 나름대로 어디엔가 속하는 방식을 찾아야 했죠. 

(중략)

 

우리와 가까운 이들은 우리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사람들이고 또 우리가 깊은 책임을 느끼는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개인적 네트워크는 가만히 내버려둬도 저절로 돌아가는 시스템은 아닙니다. 계속 손을 봐야 합니다. 

 

Q5) 성공적인 벼룩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꿈이 있어야 합니다. 열정을 되살려주는 새로운 목적의식을 가질 수 있는 꿈입니다. 

 

내가 직장을 그만두고 난 뒤 공동체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것처럼 나는 그다음의 긴장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내 마음대로 미래를 창조하고 나의 목표를 설정할 수 있게 되었으므로 나는 나의 인생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진지하게 생각했습니다. 물론 과거에도 그런 생각을 전혀 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 분명하게 깨달았습니다. 나 자신의 인생을 계획하려면 직감에 따른 반응 이상의 것, 즉 전략이 있어야 했죠. 그리고 어떤 전략이 효과적으로 발휘하려면 그것은 사명감이나 목적의식에서 흘러나와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되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창조하고 싶은 것에 대한 꿈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부자가 되고 싶다, 아이를 많이 낳고 싶다, 행복해지고 싶다 등의 막연한 꿈이라면 그것은 꿈이기보다는 희망에 가깝습니다. 열정은 막연한 희망으로부터 생겨나지 않습니다. 

 

나는 나 자신이 열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떤 역할을 맡아서 연단 위로 올라가지 않는 한 평소에는 냉정하고 침착하며 수줍고 말이 없는 사람입니다. 이런 나에게도 꿈이 하나 있었고 그것은 조용한 열정으로 성숙해갔습니다. 비록 여러 해 동안 꿈을 감추고 기업의 중역이 되기로 애써왔지만, 내 꿈은 작가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그 과정에서 내가 타고난 교사라는 것도 알게 됐고, 나의 첫 번째 책이 교재가 된 것은 필연적인 일이었습니다. 

 

(중략)

 

실험해보라. 마음에 드는 것은 뭐든지 해보라. 하지만 그것이 하나의 열정으로 성숙할 때까지 그것을 당신 인생의 중심으로 여기지 마라. 그렇다면 그것은 오래가지 못할 테니”

 

Q6) 그렇다면 삼성과 현대 등 한국의 코끼리는 앞으로 벼룩이 늘어나는 세상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옛 스타일의 코끼리는 앞으로 사라지겠지만, 대기업은 여전히 필요하고 또 그 활동 범위는 더 커질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의 변화를 준비하지 못한 코끼리들은 반드시 무너지게 되어 있죠. 

 

대기업은 앞으로 살아남기 위해 회사의 주주는 물론이고 아이디어의 소유자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야 합니다. 예컨대, 직원이 창의력을 발휘할 기회를 사내에서 만들어야 합니다. 작은 코끼리로 성장할 수 있는 그런 작은 프로젝트를 회사에서 직접 키워야 합니다. 그리고 그 직원이 벼룩이 되지 않고, 코끼리 내부에서 그 일을 지속할 만큼 충분한 혜택을 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창의력 있는 젊은 인재는 반드시 회사를 뛰쳐나가 스스로 사업을 시작할 것이고, 삼성 같은 대기업 내부에는 도전 정신이 없는 직원만 남게 될 것입니다.

 

II. 가슴을 치고 들어오는 문구들

 

<들어가는 글>

 

(12) 나는 모든 진리가 3단계를 거친다는 철학자 아르투르 쇼펜하우어의 말로 스스로를 위로했다. 그에 따르면 진리는 조롱을 먼저 받고 그 다음에 반대를 받다가 마지막으로 자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13) 20세기 고용 문화의 거대한 기둥인 대기업, 그 코끼리들의 세계에서 벗어나 벼룩처럼 혼자 힘으로 살아갈 생각이었다. 여기서 벼룩은 프리랜서를 가리키는 말이다.

 

è 저자는 20대 중반 굴지의 세계적 대기업에서 약 10년 가까운 기간 동안 일을 한다. 그리고 1981년 그가 마흔 아홉 살이 되던 해부터 작가와 강연자로서의 제 2의 인생을 살기 시작한다. 이 책 『코끼리와 벼룩』은 지난 2001년 처음 발행이 되었다. 그는 강연을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 개념들의 조각들을 인용해 설명을 하기도 하는데, 이 가운데서 반응이 좋은 것들은 이렇게 책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그렇게 『코끼리와 벼룩』이라는 책이 탄생하게 되었다.

 

(18) 사람들이 너무 단기적인 경제 문제에만 몰두한 나머지 성공의 의미,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사회상과 그런 사회를 구축하려는 책임 등 근본적인 문제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25) 많은 사람들이 벼룩의 삶을 선택하면서 고용의 의심스러운 안전보다 무소속의 자유를 더 높이 평가할 것이다. 나의 포트폴리오 인생이 그런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지침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그들의 삶이 더 보람차고 더 가치 있기를!

 

è 작가의 비전이다. 모든 사람은 특히 저자가 말하는 개인의 자유가 보장 되어 있으면서도 그 일이 통해 자신의 꿈도 실현하고자 하는 벼룩과 같은 프리랜서의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은 더욱 자신의 비전에 대해서 분명한 메시지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26) 다른 문화권에서 한 동안 살아본 경험은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는 렌즈를 마련해주었고, 너무 익숙해 아무런 의문도 들지 않았던 사물을 새롭게 돌아보게 했다.

 

 

[ PART I : 포트폴리오 인생의 시작 ]

 

첫 번째 장) 시작으로 되돌아가다

 

(46) 아무것도 하지 않는 돈이나 어떤 필요에 쓰이지 않는 돈, 다시 말해 그저 쌓아놓기만 한 돈은 낭비한 돈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51) 아버지의 정신적 약점이나 의무 불이행이 자녀들, 심지어 3세나 4세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52) 부모가 조성하는 분위기, 부모의 가치관, 부모의 우선 순위와 같은 것들이 자녀의 세계관 형성에 일차적인 기여를 한다.

 

è 이 글을 읽고 어렸을 적 어머니와의 기억 한 조각이 떠올랐다. 그 기억이 소재가 되어 심순덕 시인의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라는 시가 떠올랐다. 그래서 그 시를 찾아보게 되었다. 작자미상으로 올라와 있기도 했지만, 어렵지 않게 시의 원 저자가 심순덕 시인임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시들이 조금씩 틀렸다. 어떤 시는 엄마로 또 어떤 시는 어머니로 되어있기도 했다. 우연히 작가의 블로그를 찾아 들어가게 되었고, 작가가 말하는 시의 원문을 찾아 볼 수 있었다. ‘엄마였다. 자연스럽게 칼럼의 소재가 되었다.

 

(52)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당신에게 실제 일어난 일이 아니라 당신이 기억하고 있는 일과 당신이 그것을 기억하는 방식이다.

 

(55) 내가 교수가 되었다고 했을 때 어머니는 그렇다면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느냐고 물었다.

 

(56) 과연 내 장례식에 눈물을 흘리면서 찾아줄 사람이 있을까? 성공이란 무엇이고 나와 내 아버지 중 누가 더 성공한 사람인가? 인생은 무엇을 위한 것이며 우리가 지상에 존재하는 의미는 무엇인가?

 

è 이 것 이상으로 중요한 질문이 어디에 있을까? 또한 이것 이상으로 인생의 의미를 잘 요약한 화두가 어디 또 있을까?

 

(57) 자기 자신을 알려면 자기 자신이 아닌 것이 무엇인지 먼저 알아야 한다.

 

(58) (아내 엘리자베스가 말했다) “어차피 인생은 리스크예요. 난 피곤에 찌든 직장인과 함께 사는 게 지겨워졌어요이렇게 나의 포트폴리오 인생, 벼룩 생활이 시작되었다.

 

(60) 나는 앞으로 점점 더 개인의 세계, 선택과 리스크의 세계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으로 이 책을 썼다.

 

 

두 번째 장) 나는 무엇을 배웠나

 

(65) 이러한 경험 탓인지 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면 그때처럼 행동하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

 

è 지금은 존경 받는 지성인으로 불리는 그가 유년 시절 동급생들에게 괴롭힘을 받았던 일에 대해 고백한다. 그리고 그 때의 기억이 현재의 자신에게도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고백한다. 쉽지 않은 일이다.

 

(68) 당시 영국의 교육제도는 학생이 잘하는 두세 과목을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방식이었다. 학교생활 내내 고전 과목 전공자였던 나는 과학 과목은 단 하나도 수강한 적이 없었고 좋아하는 수학 과목도 듣지 못했다.

 

(69) (이사야 벌린) “여우는 많은 것을 알지만 고슴도치는 중요한 것 한 가지를 알고 있다네

 

(78) 누구든 어린 나이에 존경하는 사람으로부터 황금 씨앗을 물려받는 것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칭찬이나 기대감의 표현으로 아이의 자신감을 크게 강화한다.

 

(79) 옥스퍼드의 고전학과는 언어로부터 시작해 그리스와 로마의 역사 및 철학 연구로 옮겨갔다. 그곳에서 사상과 가설을 바탕으로 지식과 사실 너머의 어떤 것을 탐구하도록 교육받았다. 암기 위주의 학교 교육이 끝나고 본격적인 교육이 시작된 것이다. 나는 마침내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중략) 정말 중요한 것은 생각하는 과정이었다. 스스로의 힘으로 사물을 분류하고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했다.

 

(80) 대학 시절 나는 내가 제출한 논문들을 크게 소리 내 읽었다. 지도교수는 반드시 낭독을 시켰다. (중략) 낭독은 나의 글쓰기 스타일에 큰 영향을 미쳤다.

 

è 글을 쓰면서 퇴고를 하기 전에 낭독하는 버릇을 들이려고 한다. 내가 쓴 글들을 눈으로 쫓으면서 읽을 때는 알지 못했던 어색한 부분들이나 문법적으로 틀린 부분들이 낭독하면서 읽을 때에는 더 잘 보이고 더 잘 들린다.

 

(91) 나는 학교가 인생을 미리 실험해보는 안전한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시험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재능을 발견하는 곳, 자기의 과제와 다른 사람에 대한 책임을 배우는 곳,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그것이 언제 필요한지를 깨닫는 곳, 인생과 사회에 대한 가치와 신념을 탐구하는 곳이어야 한다고 확신한다.

 

è 그에게 있어 학교 성적은 본인의 재능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사회에 환원하는데 큰 도움을 주지 않다고 한다.

 

 

[ PART II : 인터넷 시대의 기업 문화 ]

 

세 번째 장) 새로운 경제와 그리 새롭지 않은 경제

 

(95) 회사의 소유주가 누구인가 하는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개인의 에너지, 특징, 창조 정신이다. 그 나머지는 소음에 불과하다.

 

(109) 아폴로형 회사들이 변화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과격한 변화보다 점진적인 변화를 좋아한다는 뜻이다. 아폴로형 회사는 과거를 무시하기보다는 과거를 바탕으로 현재를 구축하기를 좋아한다.

 

(120) 고객들도 개인적 욕구와 특성을 지닌 이름 있는 존재가 되었다. 이름이 곧 돈이다. 사람들은 독특한 개인으로 대접받기 위해 돈을 쓴다.

 

(123) 새로운 코끼리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첫 째, 기업의 규모를 계속 키우면서도 소기업적 개인적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

둘 째, 창조성과 효율성을 융합하는 것

셋 째, 번영을 이루면서도 사회적으로 용인 받는 것

넷 째, 회사의 주주는 물론이고 아이디어의 소유자에게 충분한 보상을 하는 것

 

(130) 역사가 아널드 토인비는 스물하나의 실패한 문명을 검토한 끝에 패망의 원인을 이렇게 진단했다. “중앙직권화된 소유권변화하는 상황에 대한 부적응이 해당 문명의 붕괴를 가져왔다.

 

è 인류의 문명과 한 개인의 운명은 닮은 부분이 많지 않을까 한다. 개인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는 흔히 자신의 삶에 대한 선택권을 자꾸 본인이 아닌 본인이 속한 집단 또는 그 지위 자체에게 위임을 하는 경우가 많다. 저자도 지적한 바와 같이 직장이라는 코끼리의 보호 속에 있을 때는 이러한 것들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그것이 습관화 되다 보면, 직장의 보호 속에서 벗어났을 때 스스로 무너지기 쉽다. 인류의 문명이 때로는 실패 후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과 마찬가지다.

 

(131) 사실 코끼리 기업에는 복지부동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들은 새로운 것은 시도할 생각을 하지 않고 그저 자기 앞에 밀려오는 일만 근근이 처리한다.

 

è 회사에서의 나의 모습.

 

(133) 연금술사들은 현재의 시스템에 도전하고, 아이디어를 과감하게 추진하고, 자신의 꿈을 밀어붙이는 부정적 능력을 어디서 얻는 걸까?

 

(133) 연금술사 대부분이 적당한 시기에 황금 씨앗을 부여 받았다는 사실이다.

 

è황금씨앗의 의미는? 자신이 좋아하는 바를 명확히 인지하고 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를 아는 것.

 

(143) 사람들은 이제 회사들이 돈을 얼마나 버는지가 아니라 그 돈을 어떻게 버는지에 집중한다.

 

(145) 요즘은 지적 재산, 즉 회사를 움직이는 아이디어, 기술, 지식 등이 대부분 회사의 핵심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다.

 

(150) 피고용자는 임금을 받는다. 프리랜서는 수수료를 청구한다. 프리랜서는 자신의 노하우로 만들어낸 결과물을 판매할 뿐 노하우 자체를 판매하지는 않는다. 반면에 직원은 일의 결과가 아니라 시간을 회사에 팔아버림으로써 그 시간을 이익으로 전환시키는 노하우까지 암묵적으로 함께 팔아버리는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프리랜서들이 자신의 지식을 철저히 통제하기 위해 회사를 상대로 수수료를 청구할 것이다.

 

è 저자가 본문에서 소개한 한 사례로 BBC의 한 아나운서의 예를 들었다. 그는 회사(BBC)와 계약을 할 때 회사 대 개인으로 고용 계약을 맺지 않았다. 그는 스스로를 브랜드라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그가 세운 그의 개인 회사 대 회사 (BBC)로 고용 계약을 맺게 된다. 흔히 말하는 갑과 을의 관계로 표현 되는 수직적 횡적 관계가 아닌 동등한 위치와 권한이라는 수평적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관계를 맺는다. 단적인 예지만 저자가 말하는 벼룩의 대표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네 번째 장) 달라지는 기업 문화와 개인

 

(155) 오늘날의 충성심은 첫째가 자기 자신과 자신의 미래에 관한 것이고, 둘째가 자기 팀과 프로젝트에 관한 것이며, 마지막이 회사에 관한 것이다.

 

(164) 새로운 테크놀로지는 이미 발생한 것을 강화하는 것일 뿐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 오늘날 친숙한 직업의 대부분은 앞으로 20년 후에도 그대로 존속할 것이다.

 

(165) 체험 경제에서는 회사들이 물건을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경험이나 추억을 사고 판다.

 

(166) 앞으로 경제는 새로운 테크놀로지에게 지원 받을 것이고, 사람 중심의 서비스가 주를 이룰 것이다. 실제로 체험에 더 많이 투자할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그 체험에 가담한다.

 

(166) 사회가 점점 부유해지자 사람들은 좀 더 유기적인 제품과 환경친화적인 방식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168) 에어컨을 사지 말고 에어컨 기능을 해주는 서비스를 사라. 소유는 따분한 것. 접촉이야말로 중요한 것이라고 제레미 리프킨은 『소유의 종말』에서 말한다.

 

(170) 자신이 생산한 것의 소유를 주장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중략) 앞으로는 소유보다 접속이 더 중요해질 것이다.

 

(171) 어떤 사람들은 이런 새로운 정보의 원천이 과거의 부의 원천과 마찬가지로 가난한 사람과 부유한 사람을 구분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 우려한다.

 

(177) 그 이유는 해석이 없는 정보는 자료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정보를 유익한 지식으로 전환하려면 철저한 분석, 맥락의 이해,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 등이 필요하다. 그리고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야 한다.

 

(178) 당신은 상자 안에서 안주하지 말고, 상자 밝으로 나가 그것을 어떻게 다시 디자인할 것인지 살펴야 한다.

 

(182) 오늘날의 충성심은 첫째가 자기 자신과 자신의 미래에 관한 것이고 둘째가 자기 팀과 프로젝트에 관한 것이며, 마지막이 회사에 관한 것이다.

 

(183) 사람들은 정규 직장의 생활이 끝난 후에도 일을 계속해야 하는데 그것은 정규 직장의 연속이 아니라 이런 일, 저런 일을 그러모아 만든 포트폴리오일이 될 것이다.

 

(188)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책임지고 자신의 특별한 재능을 개발하며 자기 자신을 프로젝트와 팀 리더에게 판매하도록 요청 받는 개인들이 있다. 이런 형태의 세계에서는 회사 안에 있든 혹은 바깥에 있든 독립된 재능을 바탕으로 사고하고 행동해야 할 필요가 있다.

 

(188) 자기 자신을 판매하고 자기 자신의 값어치를 결정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자신의 학습과 능력 개발을 조정하고 자신의 여러 삶들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다섯 번째 장) 새로운 자본주의와 딜레마

 

(197) 사람들이 가진 것 이상 더 많은 것을 원하는 마음을 억누를 때 역시 자본부의는 위축된다. 1990년대에 일본의 심각한 문제는 소비자 구매 의욕의 위축이었다.

 

(204) 그것은 직장의 직무 범위를 넘어서는 과감한 이니셔티브였다. 미국인들은 자신들의 인생이 자기 책임일 뿐 누구의 책임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206) 나는 돈은 공개적으로 말해서는 안 되는 것, 근검절약하는 생활이 자랑인 것, 돈이 생활의 수단이기는 하지만 인생의 목적일 수는 없는 것 등을 가르치는 나라 출신이었다. 그런 나에게 돈 얘기를 거리낌 없이 하는 미국은 충격 그 자체였다. 그러다가 그것에 희한하게도 사람을 해방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212) 개인적 부의 추구는 여전히 미국의 자본주의 기계를 돌리는 엔진이다. 이렇게 형성된 부로 개인들은 자기 좋을 대로 인생을 살아나갈 수 있는 자유를 얻었고, 시장이 제공하는 최고의 제품을 사들일 수 있게 되었다.

 

(214) 육체적 완력보다는 지식과 기술을 더 쳐주는 자본주의적 경쟁에서 가난한 사람들은 뒤처지고 있는 것이다.

 

(221) 목적의식의 상실도 느낄 수 있었다. (중략)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으면 손에 들어온 그것을 더 이상 원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성공의 역설이기도 하다. 역설적이게도 사회 구성원에게 그들이 얻고 싶어하는 것을 비교적 젊은 나이에 얻게 해주는 사회는 나중에 그 사회에 번지는 권태의 파도에 그들을 일찍 노출시킨다는 것이다.

 

(236) 피라미드의 밑바닥에서 탈출하려면 가난한 사람들은 소득 잠재력이 있어야 하고 대출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241) 역설적이게도 부가 행복을 가져온다고 믿는 사람은 부자보다 가난한 사람들 중에 더 많다.

 

(245) 경영학의 귀재인 피터 드러커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했다. 경쟁하지 말라. 일을 남들과 다르게 처리하고 승리의 개념을 재규정하라. 적어도 자본주의는 그렇게 할 가능성을 준다.

 

è 찰스 핸디와 함께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사상가 가운데 하나인 피터 드러커의 말에 공감이 된다. 많은 기업가들이 그의 말에 찬성할 것이다. 미래는 만들어 가는 것이다.

 

(247) 부의 창출을 무작정 극대화하면 사람들이 왜 그런 부를 원하는지 그 이유를 잃어버리게 된다.

 

(247) 자본주의는 부를 창출하는 수단에 대해서는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그 목적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 그래서 그 부가 누구를 위한 것이며 무엇을 위한 것인지 잘 모르는 것이다.

 

 

[ PART III : 독립된 생활 ]

 

여섯 번째 장)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253) 이런 일은 청년이든 노년이든 모든 벼룩에게 적용된다. 어딘가에 속하고 싶은 마음과 자유롭고 싶은 마음 사이의 갈등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253) 작가이기 때문에 하루의 시간 배분을 엄격하게 지키는 편이다.

 

(255) 나 자신의 인생을 계획하려면 직감에 따른 반응 이상의 것, 그러니까 전략이 있어야 했다. 그리고 어떤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그것은 사명감이나 목적의식에서 흘러나와야 한다.

 

(256) 내가 볼 때 인생은 우리가 가지고 놀 수 있는 유일한 것으로 그것으로 좀 더 유익한 어떤 것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

 

(257) 우리는 잠을 자면서 꿈을 꾸지.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낮에도 꿈을 꿔. 이런 사람들이 위험하지. 자신의 꿈을 반드시 이뤄내고 마니까

 

è 나는 낮에 무슨 꿈을 꾸는가. 그것은 허황된 꿈인가 그렇지 않으면 머지 않아 분명히 실현 가능한 나만의 목표인가.

 

(257)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되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창조하고 싶은 것에 대한 꿈이 있다. 하지만 그것이 부자가 되고 싶다, 아이를 많이 낳고 싶다, 행복해지고 싶다 등의 막연한 꿈이라면 그것은 꿈이라기 보다는 희망에 가깝다. 열정은 막연한 희망의 날로부터 생겨나지 않는다.

 

(260) 실험을 해보라. 마음에 드는 것은 뭐든지 해보라. 하지만 그것이 하나의 열정으로 성숙할 때까지 그것을 당신 인생의 중심으로 여기지 마라. 그렇다면 그것은 오래가지 못할 테니까.

 

(260) 과거 명성이나 경력은 아무런 보장이 되지 못한다.

 

è 흔히 남자들이 목숨처럼 소중하게 여기는 자신의 명함은 스스로가 원해서든 원치 않아서든 회사를 떠난 순간 종이 쪼가리로 전락하기 십상이다. 중요한 것은 어떤 회사에서 일했는지가 아니라 그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면서 어떤 것을 경험했고, 또 그것이 본인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하는 것 들이다. 말처럼 쉽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263) 남보다 더 잘하려고 하지 말고 남들과 다르게 하라

 

(264) 진정한 혁신은 해당 산업 바깥에서 온다. 회사 내부에서 오는 것은 친숙한 것의 변형일 뿐 진정으로 새로운 것이 아니다.

 

(265) 외국을 여행하는 것도 일종의 공부다.

 

(268) 다른 세계로 걸어 들어가서 보고 듣고 살펴라. 그런 다음 그런 견문을 당신의 세계를 새롭게 조망하는 수단으로 삼고 그 새로운 개념을 부지런히 사용해 의식의 일부분으로 만들라. 만약 그 개념이 차이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재빨리 내다버리고 다른 곳에서 다시 찾도록 하라.

 

(274) ‘좋아, 그런대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삶은 단 한 번뿐이므로 그저 근근이 견뎌나가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인생의 목적은 결국 무엇인가? 이 질문은 여전히 나를 따라다니는 화두다.

 

 

일곱 번째 장) 일 구획 짓기

 

(277) 하지만 곧 나의 빈 시간표는 즐거움이 아니라 근심거리가 되었다. 황홀함은 고통으로 바뀌었다. 회사는 일종의 감옥일지 모르지만 그래도 한 가지 큰 혜택이 있었다. 회사는 일을 준다. 전화, 팩스, 이메일, 회의실, 복도에서의 우연한 마주침, 결재서류함 등을 통해 당신에게 끊임없이 임무, 과업, 기회의 흐름을 제공한다.

 

(278) 마감일이 없는 인생은 아무런 우선 사항도 없는 인생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중략) 역할 저부하는 과부하보다 스트레스가 훨씬 크다.

 

è 실제로 회사를 떠난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일이 없을 때보다 한 없이 바빴을 때가 훨씬 더 좋았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무엇을 위한 바쁨이었는지에 대한 스스로의 고민이 없다면 우리는 그냥 삶을 바쁘게 낭비한 것이다.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인생을 낭비하는 것이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인생을 낭비한 것이나, 큰 차이는 없다.

 

(279) 편협한 일의 개념이 사회를 왜곡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282) 나는 내가 잘하지도 못하는 것을 통해 기여하는 것보다 내가 가장 잘하는 몇 가지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했다. (중략) 나는 그와는 반대로 글쓰기, 연설하기, 청강하기 등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으로 자원봉사 활동 범위를 제한했다.

 

è 공부 100. 150. 자원봉사 25. 여가 90.

 

(293) 돈을 버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입하면 우리가 정말로 원하는 일을 할 시간이 그만큼 적어진다는 거야.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은 내겐 글쓰기고 아내에겐 사진을 찍는 것이지. 우린 돈의 노예가 되고 싶지 않아. 우리에게 충분한 돈의 액수를 낮추면 낮출수록 다른 일을 할 자유가 그만큼 더 늘어나는 거야. 돈을 너무 강조하면 돈은 너를 해방시키는 것이 아니라 꽁꽁 묶을 수 있어.

 

(294) 나는 프리랜서 노동자의 진정한 딜레마에 봉착했다. 나의 노동력과 재능을 어떻게 광고할 것이며, 어느 정도의 수수료를 부과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그것이었다.


 

(295) (아내 엘리자베스가 말했다) “당신은 브랜드가 필요해요

 

(295) (아내 엘리자베스가 말했다) “사람들이 당신에게 강연이나 강의를 요구할 때, 당신이 무엇을 표상하는지 또 당신의 값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야 해요. 당신이 하는 일이 자랑스럽고 또 당신이 어느 의미에서 특별하다는 확신이 있어야만 당신을 팔아먹을 수 있어요.

 

(296) 특별한 광고나 홍보를 하지 않고서도 복잡한 시장에서 눈에 띄려면 자기 나름대로 특별한 것이 있어야 한다. 프리랜서의 생명은 명성, 명성, 명성인 것이다.

 

(297) 결국 중요한 것은 입 소문, 만족해하는 고객, 성공적인 프로젝트 이기 때문이다.

 

(299) 말하자면 딸애는 자기 나름대로 일과 인생을 구획 짓고 있는 것이다. 포트폴리오 생활은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개념일지 몰라도 회사 생활을 해본 적 없는 사람들에게는 그리 새로운 뉴스가 아니다.

 

(300) “포트폴리오 생활자는 자기 자신만을 위해 고용된 사람이다. 이것은 아주 자랑스러운 상황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당신의 대타를 내세우지 못한다는 뜻도 된다. 어떤 게임을 하던 당신이 직접 뛰어야 한다. 늘 준비하면서 게임에 곧장 뛰어들 태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

 

(305) 앞으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어느 시점에서 포트폴리오 생활 스타일을 영위할 것이다.

 

(307) 자기가 아닌 것으로부터 벗어나서 자기만이 할 수 있는 진정한 능력을 발견하고 또 자신의 영향력과 특별한 즐거움에 만족을 느껴보기를 바란다.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삶을 꾸려나가는 진정한 자유를 얻기 바란다.

 

 

여덟 번째 장) 생활 구획 짓기

 

(311) 그녀는 내게 하나의 교훈을 주었다. 아무리 자부심이 강하고 예민한 사람일지라도 남의 조언을 잘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내편인 사람들로부터 나오는 비판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319) 성공적인 결혼 생활의 비결은 인생의 사이클이 바뀌면 결혼 패턴을 적절히 바꾸는 것이라고.

 

(331) 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으로 측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센의 정의를 적용해본다면 구획 짓기는 더 부자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란다.

 

 

III. 내가 저자라면

 

1) 목차에 대하여 (독자의 눈으로) : 목차의 좋은 점, 아쉬운 점, 잘못된 점을 분석

 

# PART I : 포트폴리오 인생의 시작 (포트폴리오 인생을 시작하게 된 배경)

 

# PART II : 인터넷 시대의 기업 문화 (자본주의의 과거, 현재, 미래)

 

# PART III : 독립된 생활 (인생의 스크립트 새로 쓰기)

 

본문을 읽기 전에 목차를 들여다 보았지만 목차의 제목이나 구성만으로는 책의 내용을 파악하기 힘들었다. 만약 각 본문의 큰 제목을 손 보기 어렵다면 소 제목 만이라도 아래와 같이 하는 편이 목차를 보았을 때 저자가 글을 어떻게 전개할 것인지 독자들에게 좀 더 쉽게 어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PART I : 포트폴리오 인생의 시작 (포트폴리오 인생을 시작하게 된 배경)

 

# PART II : 인터넷 시대의 기업 문화 (달라진 직업 환경의 배경)

 

# PART III : 독립된 생활 (어떻게 포트폴리오 인생을 만들어 갈 것인가?)

 

 

2) 보완이 필요한 점 (독자의 눈으로) :

 

# 선택과 집중(?) vs 포트폴리오적 사고관

 

저자는 어떠한 일이든 도전해 보라고 한다. 그 도전은 다양할수록 좋다고 한다. 그래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은 서로 다르지 않을까 한다. 어설프게 좋아하고, 어설프게 잘하는 것들 가운데서 자신이 꼭 하고 싶은 것 하나를 고르기가 쉽지가 않다. 혹자는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하기도 한다. 책을 읽는 내내 이 두 가지의 개념이 상반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3) 이 책의 장점 (독자의 눈으로) : 이 부분이 이래서 좋았다, 이런 점이 이 책의 미덕이다 등등

 

# 무난하게 읽힌다. 모두 그의 경험에서 기반한 것들이다.

 

머리를 강하게 때리는 듯한 큰 장점은 잘 모르겠다. 그가 틈틈이 썼던 칼럼들을 모아두었다가 코끼리벼룩이라는 상징들 아래 책을 분류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은 들었다. 다만 인상적이었던 것은 대부분의 칼럼이 그의 경험 속에서 지어진 것들이라는 것이다. 할아버지로부터 그가 어렸을 때 어떻게 학교를 다녔는지, 처음 직장 생활을 시작해서는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등 옛날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경험 속에서 우러나온 그의 이야기는 결코 가볍지 않았고, 어느 새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또한 하고 싶어 했던 일들을 적어 보게 된다.

 

 

4) 내가 저자라면 이렇게 (저자의 눈으로) : 내가 저자라면 이 책에서 아쉬웠던 점을 이렇게 해결하겠다.

 

# 실패한 이야기나 첫 책을 내었던 과정에 대해 좀 더 상세하게 이야기해 주었으면

 

저자의 경험에 대해 가만히 듣고 보면 입이 떠억 하고 벌어진다. 아무렇지 않게 굴지의 세계적인 대기업에 들어가고, 또 얼마 뒤 런던대학교 경영대학원의 심리학 교수로 일하게 된다. 그 사이 왕립예술학회의 회장을 역임하기도 한다. 그래서였는지 첫 회사인 에서 그가 겪었던 크고 작은 그의 실수담이나 당시 겪었던 경험들이 재미있었다. 그가 이라는 거대한 코끼리의 등에서 어떻게 뛰어내렸고, 처음 벼룩이 되어가는 과정에 대한 좀 더 상세한 이야기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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