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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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는 많은 것을 소유하는 것과는 관련이 없다. 부란 우리가 갈망하는 것을 소유하는 것이다.’ 라는 루소의 이야기는 많은 것을 시사해준다. 불안이라는 것의 근원이 욕망 충족의 결핍에서 근원지를 찾을 수 있다면 우리의 욕망에 대해 조금 더 깊히 탐색할 필요가 있다.
자유와 평등이 인류의 보편적 진리로 인식된 것은 그 역사가 채 2~300년이 되지 않지만 ‘지구가 둥글다’ 라는 절대적인 명제만큼이나 사람들에게 당연한 것으로 인식된다. 능력으로 모든 것 얻을 수 있고 모든 것을 될 수 있다는 가치명제는 삶에 대한 도전과 열정을 부추겼지만 그 반대급부로 너무나 많은 욕망을 만들어냈고 열심히 해도 ‘얻지 못하고 되지 못함’에 의한 불안감과 좌절감을 안겨주었다.
내 안의 산발되어 있는 여러 가지의 욕망 중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가짜일까? 행여 가짜 욕망에 내 몸과 마음이 쏠려 행복한 일상을 좌절과 불안으로 허비하는 것은 아닐까? 가짜와 진짜를 가려내기 위해서는 철저히 나다움에 기초한 현명한 ‘선별지’가 필요하다.
그동안 연구소에서 했던 오프 수업의 과정을 되돌아 보면 내게 이러한 ‘선별지’를 가지게 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는 생각이 새삼스럽게 든다. 진짜가 아닌 것에는 초조해 하지 않고 스스로를 학대하지 않으리라. 가짜 욕망에 휩쓸려 소중한 일상을 낭비하지 않겠다. 라는 결심이 조금씩 마음 속에 자리 잡는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으로 유명한 짐 콜린스는 성공에 대해 이와 같이 정의한 적이 있다.
“성공이란 세월이 갈수록 가족과 나의 곁에 있는 사람들이 나를 더욱 좋아하게 되는 것이다.”
모든 욕망, 모든 사람을 충족시킬 필요는 없다. 내 안의 단 하나의 진정한 욕망을 위해 오늘을 살고, 내게 소중한 그들에게 인정을 받고 사랑받는 것, 수많은 욕망의 자잘한 열매가 가지 위에 즐비하게 열리는 것이 아니라 단 하나의 욕망이 커다랗고 아름다운 열매로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오늘 내가 집중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