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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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질문지를 만들면서 발전시킨 개념 : 경쟁력에서 공헌력으로
1인 기업가가 자신이 속한 시장의 상황이나 시장성(경쟁력)을 알아보기 위한 질문들을 만들었다. 첫 번째 질문지는 마케팅을 강의하고 있는 김홍영연구원이 질문들을 뽑았고, 마케팅 이론에는 상대적으로 약한 두명의 연구원(한명석, 한정화)이 그 질문들이 답하기에 쉬운 질문인가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인가를 고려하여 질문들을 쉬운 말로 바꾸었다. 3명의 논의를 통해 몇 개의 질문이 추가되거나 빠지고 바뀌었다. 이 질문을 전체 토의를 거쳐서 적절한가 논의했다. 질문지 하나하나를 검토해 보면서 질문이 담고 있는 개념이 무엇인지를 확인했고, 궁극적으로 무엇을 물으려는지, 다른 질문과의 중복성이 있는지, 더 추가되었으면 하는 질문을 찾아냈다.
그리고 이 질문들을 탐색하면서 다른 하나의 개념을 더 넣었다. 기존의 시장의 개념은 시장성과 경쟁력으로 구분한다. ‘시장(상황)이 얼마나 좋은가?’ ‘상품(기업)은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가?’이다. 1인기업가들 중에 이미 잘 알려진 분야를 선택한 사람도 있겠지만, 이제 막 시장을 만들어가야 하는 사람들의 경우는 경쟁자를 의식해서 무슨 활동을 하는 것보다는 우선 시장을 키우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예를 들면 ‘꿈을 그리는 사람’이란 컨셉은 잘 알려진 것이 아니다. 이런 활동을 하는 사람이 많다면 우리의 질문중에 ‘자신의 활동분야는 잘 알려져 있습니까?’하는 부분에 쉽게 ‘YES’라고 답할 것이다. 이 질문으로부터 ‘시장’과 ‘경쟁력’이란 부분을 다시 고려하게 되었다. 동종업을 하는 사람간에 경쟁이 아닌 우리는 자신의 일로 얼마나 공헌 할 수 있는가라는 ‘공헌력’이란 개념을 넣었다. 그리고 질문들을 ‘경쟁력’이 아닌 ‘공헌력’이란 개념을 넣어서 질문을 바꾸었다.
우리가 뽑은 질문들을 통해 1인기업의 고객, 시장, 공헌력이란 개념들을 점검하고 마케팅으로 연결시켜갔다. 이때가지의 질문들은 마케팅을 잘 하고 있는가를 묻는 질문들이었다. 이 질문들은 어떻게 자신에게 적용할 수 있을까? 실전에서 어떤 마케팅을 하면 좋을까에 대한 답을 주지는 못했다. 진단을 했지만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연결시키기에는 질문이 부족하거나 다른 프로세스가 작동해야 했다.
또 하나의 논의로는 우리가 직접 이 설문지를 통하여 자신이 어디쯤에 있는지 확인한 결과, 그 결과가 자신에게 맞는가하는 질문에 부딪히게 되었다. 아직 시장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시장성이 좋게 나오거나, 혹은 현재의 활동으로 수입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공헌력이 좋게 나오거나 했다. 주관적인 판단으로 점수를 주다보니 후한 점수를 준 것이 아닌가 하는 논의가 있었다. 또 다른 것으로는 사분면의 경계가 모호한 지역에 위치하는 점들이 많았다. 우리는 이 가운데 일부 영역에 점이 찍히는 것을 ‘꽝’영역으로 불렀다. 다시 진단을 해야하는 영역이었다.
다른 하나의 논의는 자신의 현재 주력분야와 앞으로 하고 싶은 분야 중에 어느 것을 마음에 두고 답을 하느냐 하는 점이었다. 미래의 활동으로 진단을 하기에는 너무 후하게 점수를 주거나 박하게 점수를 수는 쪽으로 치우쳐 진단표로서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1인기업의 활동뿐 아니라, 모든 기업의 활동이 주력분야, 가까운 미래에 주력할 분야인 승부분야, 그 이후의 미래분야로 나누어서 활동을 하는데 1인기업에도 이 부분을 적용했다. 현재 그 분야의 활동하는 사람이 아닌 아직 직장인의 경우에 이 개념을 쓰기에 좋았다. 그러나 진단툴을 사용할 때는 혼란이 있었다.
이 부분은 시원한 답이 나오지 않아 오래도록 토의했고, 실험자를 모집하여 질문에 답하게 함으로써 이 부분에 오류가 발견되었다. 1인 기업의 개념과 마케팅 사이의 개념의 점프가 필요한 부분이다.
2) 진화 로드맵과 효과적인 마케팅 툴
자신의 위치 찾기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면서 다른 사분면으로의 이동(진화)에 대하서 논의했다. 어떻게 진화해 나갈 것인가 모두에게 적절한 진화로드맵이 있을까하는 질문으로 시작했다.
우선적으로 우리는 각자 찍힌 영역에서 다른 영역으로 이동하는 마케팅 툴들을 조사했다. 어느 것이 효과적일까?하는 것은 이미 마케팅 이론서들이 잘 설명하고 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거나 새로운 상품을 내놓거나 하는 것에 적합한 툴들 말이다.
연구원 각자는 자신의 롤모델을 사례로 어떤 마케팅툴을 사용했는지 조사했다. ‘우리는 그들을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이다. 그들을 알게된 경로가 그들이 세상에 자신을 알린 경로가 효과적으로 작동했을 것으로 보고 그것들을 찾아보기로 했다. 이 조사에서 여러 영역의 사람들이 조사되었다. 책 출판, 블로그 운영, 자신만의 독특한 마케팅, 그의 이름보다 더 잘 알려진 그의 네이밍(혹은 브랜드), 소셜네트웍 도구들, 강연, 방송출연, 인맥관리 등이 조사되었다.
이 조사에서 나온 사람들을 검토하여 우리의 사례로 넣는 것이 적합한지 아닌지를 다시 고려했다. 블로그를 한다고 했을 때 더 효율적으로 블로그를 마케팅 툴로 사용하는 방안이 있나 하는 논의. 연예인 고현정, 가수 나훈아의 등 그들이 동종업의 다른 연예인과의 차별점을 만들어낸 요소를 마케팅툴로 보아야 하는가 하는 점... 등 구체적인 사례들을 세심하게 살폈다. 또한 사분면의 어느 영역에서 어느 영역으로 옮겨갔는지를 롤모델의 성장진화와 같이 탐색했다.
각자의 롤모델이 사용한 마케팅 툴을 정리 취합하는 것을 이희석 연구원이 맡았다. 사례별로 이동경로와 사용한 마케팅 툴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표로 정리했고 그 과정에서 질문이 떠올랐고, 그것은 다음 모임에서 논의 되었다. 우리가 조사한 각각의 롤모델들이 사용한 마케팅 툴들이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다른 부분이 많았다.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이다라고 하기보다는 각자의 기질과 상황에 맞는 툴을 사용했다. 그럼 우리에게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마케팅툴은 무엇일까? 툴에는 먼저 사용할 것과 나중 사용할 것 간의 우선순위가 있는가? 하는 질문이다. 몇가지 마케팅 툴이 효과적이면 다른 마케팅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항목이 있다. 예를 들면 블로그에 자신의 로하우를 알리다가 파워블로그가 되고, 책 출간으로 연결되기도 하고, 책을 출간하면서 강연이 많아지고 방송출연을 하게 된다거나 하는 것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런 사례들로부터 핵심 마케팅툴과 단계별로 적용할 마케팅을 뽑아보기로 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이름을 ‘핵심(코어) 마케팅’ ‘호응마케팅’이란 이름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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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쓰면서 생각해보겠습니다. 호랑이 여러분의 피드백이 필요합니다.
전체 과정이 머리 속에 혼재해 있어 하나의 개념이 나오는 과정을 글을 쓰다가 다른 영역으로 넘어가 버린곤 합니다. 책에 들어갈 글의 형태로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우선 마구 쏟아놓고 엮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