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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란
1. 제목
자기진화 데이트 : 배글사(100배 + 글쓰기 + 사진)
2 . 전체적인 목표
1) 운동 : 100배를 통한 아침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하기
2) 글쓰기 : 나에게 쓰는 아침 편지를 통해 나와 친해지기
3) 사진 : 매일 아침 사진찍기를 통한 사진치료 효과를 실험하기
3 . 중간목표
1) 매일 아침 6시 기상 - 6시 30분 출책
2) 10분 명상 후 8배로 시작, 매일 1배씩 100일 후 100배가 가능하도록 하기
4) 매일 아침 사진찍기, 사진치료 자료 읽기
4 . 예상 난관과 극복 방안
1) 아침 기상 시간
2) 느슨해 지는 마음 - 오늘을 다시 살아볼 수 있는 가?
5 . 목표 달성이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1)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아침 운동
2) 자기신뢰
6 . 나에게 줄 보상
1) 행복감
2) 매일 영화볼 시간

단군의 후예 첫날!
일어나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 늘 그 시간정도에는 깨어났으니 말이다.
거실한가운데에 서서 창을 열고 5월의 싱그러운 바람을 맞는다. 이 바람이 어디서 오는고? 작품이다. 작품!
나는 두 팔을 크게 위로 올려 앞으로 모으고 108배를 위한 첫 8배를 했다. 며칠 전부터 해 보던 것이라 마음을 모으로 거실바닥에 이마를 내린다. 이렇게 나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하고 있나? 하는 물음이 새어나오며 그냥 절을 한다. 멀리 있는 아들과 그 그리움에게 살아있음에 또 하루를 맞게 되었다는 겸허함에......
변경연 폴더를 열고 지금까지 써오던 모닝 데이트에 창을 열고 생각나는 이야기를 그냥 적는다.
오늘 할일과 새로운 생각과 만난다. 자판으로 그런 마음을 생각을 적어놓을 수 있음이 고맙다. 이렇게 아침을 깨어있기......새로운 습관 신선하다. 그 신선도를 잘 유지해야지. 누구를 위함이 아닌 나를 위함이다.

2일 단군일기
폰 얼람이 울기전에 누군가의 문자로 눈을 뜨다.
그녀가 많이 급한가 보다.
거실에서의 9배가 좀 작다 싶다. 그래서 20배를 하게 되었다.
매일 10배씩을 늘려가면 10일이 되면 108배가 가능해 지겠네 싶다.
매일 아침 108배를 하는 친구가 늘 부러웠는데 단군프로젝트로 도전하게 되어 기쁘다.
내가 있는 곳이면 언제든 가능한 것이니 참 매력적이다.
하늘 사진을 두장 찍었다.
매일 하늘을 찍을까? 저 바람에 술렁이는 초록을 찍을까?
아침 식탁을 찍을까? 오늘은 하늘이다. 사진기로 보는 하늘이 더 곱다. 무슨 이유일까?
매일 같은 곳을 찍기, 이것도 괜찮은 메뉴네.
모닝데이트에 글을 쓰고 제목을 정하며 나의 단군프로젝트는 참 소박하다는 생각이 든다.
늘 하던 아침 하루의 일과에 108배만 들어온 듯 그래서 늘늘한 ...그러나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웅장하지 않는 일이라 좋다. 편안하다. 부담이 되면 힘이 많이 든다. 108배로 하루를 열기, 참 좋을 듯하다. 새로운 습관에 더운밤 고기얹어주고 싶다.

9일 자기진화 데이트 : 29배글사
이제 일어나서 절을 하는 것이 익숙해 진다는 마음
안하면 뭔가를 빠뜨린듯 할 것 같다.
나에게 와서 심어졌다는 것일까?
매일 1배씩을 더하기로 한 것
부담없어 좋다.
빙그레 웃음이 나는
즐기는 놀이같다.
어제 종강 수업시간에 개별 자유주제 발표가 있어
"자기진화 데이트 100일 배글사 프로젝트" 프로그램이 나의 내적통제성, 심리적 안녕감,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효과라는 재미나는 제목으로 단군프로젝트를 소개하게 되었다.
아. 평소에 마음모다 두었던 시간들
생각지도 않게 활용하게 되는구나!
평소에
보통때
오늘
지금
내가 선택한 그 무엇이
나중의 뭔가가 되는 구나!
그리니 평소에 잘 살아보자
아자!!!

10일 자기진화 데이트 : 30배글사
절을 하면서 다른 생각이 들어온다.
그러면 몇배를 했는 데 잊어버린다. 아차 아차 하면서 또 다른 생각으로 간다.
흐른다. 흘려버린다..
몇배를 하는 지 그것조차 생각하지 않고 그냥 절하고 싶다.
허나 그건 세고 있기로 했다. 그러면 해야지
글쓰기 폴더를 열고 베란다를 보니 햇살이 흐른다.
지금 사진을 찍지 않으면 이 순간을 없을 거다.
어제도 그랬다. 지금 찍어야 한다. 그래서 사진부터 찍는다.
사진기는 철얼꺽 한다. 빛이 모자란다는 신호다.
찰깍으로 잘라고 싶다.
글쓰기를 하고 나니 마음이 동동 설렌다.
맞춤식 어미곰 부모교육 내용을 정리하고
다운받아야 할 영화목록도 추가한다.
아. 매일 이 영화들을 볼 시간을 떼어낼 수 있다면
사실 시간으로 못보는가?
허둥댄다고 못보는 가?
영화처럼 하루를 즐겨라.
아무도 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아무도 듣지 않고 있는 것처럼
돈이 필요없는 것처럼.....
수자씨 고맙네요
-사랑하고 싶은 그녀
-바운스
-그랜드 캐니언
-사랑을 기다리며
-프리다 /2002
-피고인
-루비 인 파라다이스
-노마레이
-웨일라이더
-나의 왼발
-사랑의 블랙홀
-인형의 집
살아볼 수 있어 좋은 날이 되길선거도 하러 가야지
새소리
초록을 애무하는 바람
모두 합창이다

14일 자기진화 데이트 ; 34배글사
3년 소화
뼈만 뱉어내기
천직이 될 만한
될 만한 자격이 있는
적성에 맞는 코끼리를 오랫동안 소화하기
그럼 지금 헉헉거리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숨이 턱턱 막힐 정도인가? 지금
그분은 이렇게 적어놓으셨다.
“전념하여”
“전념하여”
덥썩 물어보고 싶은 것을 찾은 것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
그렇지 않으면 시시하게 투덜이 여사로 살 확률이 많지 않았느냐!!
야롬은 누군가의 글을 이렇게 옮겨 적어 놓았다.
“내 앞에 있는 인생은 매우 짧은 것이다. 삶은 귀중한 것이니, 이것을 허비하지 마라! 일상생활의 대부분을 당신이 가치로 여기는 방법으로 만들어라! 당신의 가치를 재평가하라! 당신이 우선순위를 따져보아라! 질질 끌지 말아라! 당장 하라!
나는 한 가지를 위하여 시간을 허비했다. 과거에 나는 때때로 유일한 관망자였거나 혹은 옆에서 삶의 드라마를 관찰하는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고 생생하게 느꼈다. 그러나 항상 언젠가 내 자신이 무대에 설 날을 바라고 믿고 있었다. 충분히 격렬한 삶의 시기도 있었으나 삶은 대부분 앞에 있는 ‘진짜’ 삶을 위한 예행연습이 아니었다. 그러나 ‘진짜’ 삶을 시작하기 전에 만일 죽음이 온다면 어떻게 할까? 사람은 거의 그렇게 살지 못하고 늦었다는 것을 깨달을 때 그것은 비극일 것이다.“
나는 어제 아들이 40분 늦게 연락한 것에 무척 화를 내었다.
그리고 아들과 함께 오지 않고 혼자 왔다.
나는 약속시간 30분전 하던 일을 멈추고 정리했고
30분을 더 기다렸고 나중에는 불안했고 염려되었으며
아들은 자고 있었던 것이다.
만약 내 죽음이 어느 날 이렇게 다가와 야롬의 책 저 사람처럼 느껴진다면
죽음을 통해 삶에 지각했다고 느끼게 되면 나는 어떨까?
" 지금씨! 이제 시간이 다 되었어요
사람들을 향해 등을 돌리고 앉으세요"
몸이 없어지는 기차
그 기차가 지금 출발 5분 전이라면?
그럼 지금아!
어떻게 할래?

15일 자기진화 데이트 : 35일 배글사
며칠 많이 피곤했다.
이것이 다시 생리를 하게 될 것이라는 신호였음을 알고 기쁘다.
그 부드럽고 단호했던 의사선생님이 말씀이 맞구나!
그렇게 휘어잡을 수 있어야 하는 거다.
가슴에 말씀이 꽃여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힘, 그것이 전문성일꺼다.
아들아!
엄마가 금요일 저녁 화가 많이 났었다.
너의 시간에 대해 더 주도적인 사람이길 원하는 엄마의 기대가 있다.
그래서 관계도 돌보고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 기대와 화는 연결되었을 것이다.
화가 많이 나서 전화를 끊어 버린 것은 미안하다.
울먹이는 너처럼
아침 편지를 쓰면서 엄마도 울먹인다.
여전히 사랑하며
여전히 너를 위해 만나는 것을 준비하며
엄마의 아들로 와 주어서 고맙고
엄마의 아들임에 자부심을 가졌으면 한다.
그래서 너로서 너여서 좋다로 이어졌으면 한다
자부심이라고 써놓고 보니
그 단어가 자꾸 쳐다본다.
그래서 네이버에 가서 자부심이 무었인지 쳐보고 왔다.
자부심이란 " 자기 자신 또는 자기와 관련되어 있는 것에 대하여 스스로 그 그 가치나 능력을 믿고 당당히 여기는 마음" 이라고 나온다. 아들아!
그 마음을 너의 마음으로 너의 것으로 키우기 바란다.
일어나니 벽면에 아침 햇살 그리고 그 그림자
지금이 아니면 없는 순간
지금가능한 것
어쩌면 삶은 지금 가능한 것을 하는 것일꺼다.
어제 것은 어제로
내일 것은 내일로
오늘 것은 오늘로
쫒기지 말고
왜 쫒기면 안되는가?
쫒기는 것이 오늘 것이지 않은가?
그럼 쫒길 만큼 쫒기자.
그래야 그 느낌에서 나올 수 있을 것이다

36일차 자기진화 데이트 : 56배글사
폰소리에 깨서
물을 한잔 먹고
거실 창문을 열고
다시 안경을 벗고
초록 작은 카페트 위에 선다.
두 팔을 벌리고
첫 절을 하고
이마를 땅에 대고 한참을 그대로 있는다.
그냥 있는 다.
오늘 아침은 56배다.
시작하기 전에는 어 많다.
언제 다 하지? 싶다.
1배씩을 세어가면 하다보면 어느덧 하게 된다.
그러니 그냥 하기
두 팔을 공중으로 올려 모아
합장을 하고
무릎을 꿇고 이 아침을 향해 절한다.
아, 울 엄마 절하는 시간이구나!
절하네!
생각도
할 일도
관찰도 없이
그냥 절하기
아, 햇살이 느껴지면
다시 찰칵하며
그렇게 하루를 시작한다.
단군 프로젝트를 마치면
나는 매일 108배를 몸에 익히게 될 것이다.
커다란 수확이다.
그렇게 천천히 묵묵히 서두르지 않고 쉬지 않고 가 보자.
다가온 아침에게 반갑게 정중히 절하며
하루를 시작하기
아침 햇살을 충분히 느껴보기
그렇게 가자
몸으로 익으면
자연스러워 질 것이다.
몸으로 익으면
몸으로 익으면
그 다음은
생각은 몸보다 수월하지 않을까?

38일차 자기진화 데이트 : 59배글사
일을 하고
세금을 내고
밥을 만들어 내는 사람이 되는 것
하고픈 일을 하고
의미충족을 느끼고
어제보다 나아지는 근육을 만드는
그것이 밥이 되는
소국기국
충분히 울어난 국물
매실과 설탕이 만나
점점 설탕은 모양을 달리하며
매실은 국물이 된다
표정
눈빛
말씨
제스처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
마음가짐
일에서
하루 24시간 안에
지금 내가 어떤 상태인지
소고기국처럼
매실처럼 우러날 것이다
볼 수 있는 사람
느낄 수 있는 사람
숨길 수 없이 드러난다는 것
느낀다는 것
또 누가 알기 전에
자신이 제일 먼저 안다는 것
아 이 오묘한 진실
또 기억하라
자신의 진도만큼 알아본다는 것
그러니 먼저 물어보라 살펴보라
자신에게로

39일 자기진화 데이트 : 59배글사
1. 7월 1일
아 절반이 넘었다.
요일로 살다보니 어느덧 절반이다.
속도감을 느끼는가?
이러다가 팥빙수 팥빙수하다가
아 찬바람
거리에 찬바람 불어오더니....하고
은행잎이 쏟아져내리는 날이 오고
그러면 또 한해를 보내게 된다.
수돗물처럼 언제나까지 흘려내리지 않을 것이고
나를 쏘아보는 눈빛을 안다
그건 그녀의 어두움임을
누구나에게 있는 어둠
그녀는 알까? 그리하고 있음을
돌보는 사람은
자신을 먼저 돌보아야 한다
무엇으로
어떻게
그것도 매일
핸즈커피집에서 꾸벅꾸벅 조는 시간
그냥 멍하니 있는 시간
걸을 시간이 없다
쏘아보는 사람 쏘아보게 하고
흐르는 감정들 흐르게 하라
붙잡고 있을려고 하지 마라
사람에게 기대하지 마라
자유로워 져라
그만큼 어른이다
수업도 재밌게 해라
하고있는 사람이 재미를 느끼지 못하면
듣는 사람 역시 그렇다
오늘이 고마운가
고마워야 하는가
그냥인가
아이들 있는 곳을 향해 좋은 마음 보내며
그럼 오늘이 고맙네요
지금을 감사히 쪼개어 쓰고 싶네요
아가들아 고맙다
인턴사원
군인아저씨
건강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