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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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첫

  • 김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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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5일 05시 11분 등록
1. 제    목 :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인간이 되어 보자.
2. 새벽기상 및 새벽활동시간
 1) 기상시간 :  4시30분 ~6시30분
 2) 활     동  :  달리기(첫날~50일) , 영어공부(51일~100일) 
3) 나의 전체적인 목표
1) 새벽기상을 습관화하여 괜찮은 인간으로서의 기초를 다진다.
2) 내가 원하고 바라는 삶을 모습을 확실히 그린다.
4. 중간목표
 1) 1일~50일 : 새벽기상을 습관화하기위한 아침운동
 2) 50일 이후 : 새로운 인간이 되기 위한 매일 활동
5. 목표달성을 위해 직면할 난관과 극복방법
 1) 잠
   아마 이놈은 끈질길 것이다. 그동안 나와 엄청 친하게 지냈으므로 쉽게 나를 놓아 
   주질 않을 것이다. 이놈을 보내기 위해서 눈을 뜨자 마자 얼음물로 세수하고 발을
   담가 추워서 도망가게 할 계획이다.
 2) 새벽활동의 심심함
   몇번해본 새벽기상의 경험으로 보면 일어나도 별 즐거운 일이 없으니까 일어나기
   싫었다. 나를 즐겁게 해줄것이다.아침마다 나에게 칭찬의 목소리를 들려줄 우리
   청룡부족들의 칭찬팍팍!!댓글을 부탁드립니다.
6. 목표달성했을때 나에게 일어나는 긍정적 변화
 1) 나 자신을 믿는 신뢰감 만땅 충전. 왜냐  새벽기상이라는 힘든 약속을 지켰으니까.
 2) 매일 웃는 생활을 할 수있다. 왜냐 내가 넘 자랑스럽고 예쁘니까..
 3) 인생 후반은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있다는 자신감 충만. 왜냐 새벽기상을
    통해 내가 나를 훈련하고 있느니까.
7. 목표달성했을때 나에게 주는 선물
 1) 갖고 싶었던 좋은 의자 하나를 산다. 그 의자에 앉아 단군일지도 쓰고 내인생도
    만들겠다(21일째 기념)
 2) 산사 여행을 간다. 맑은 공기와 맑은 스님들과의 만남을 나에게 선물하여, 나자신
    에게도 맑고 깊은 기운을 준다(63일째 기념)
 3) 100만원 상당의 책을 산다. 새벽기상 1일에 1만원씩 모아서 12월14일 대장정이
     끝나는 그날 내년 읽을 책을 한꺼번에 산다.생각만해도 즐겁다~(100일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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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0.09.05 22:43:44 *.239.244.114
새벽에 심심하지 않습니다. 새벽활동이 심심하다는 건 재미 없다는 얘기와 동일합니다.
목표도 바뀔 수 있고 상황에 따라 기상시간도 바뀝니다.
강제는 되지만, 불편한 강제는 아닙니다.
편하게 재밌게 즐기시기 바랍니다. ^^
백.일.천.하! 청.룡.승.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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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연
2010.09.06 09:05:36 *.11.120.219
청룡부족 이문연입니다. ^^
심심하지 않은 새벽을 위해!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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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정
2010.09.06 11:26:48 *.114.49.161
하루에 만 원씩, 백일후 에 백만원 상당의 책, 산사 여행....상상만 해도 재미있어집니다. 
어떤 책에 관심이 있으실까? 어느 산의 어느 절에 가고 싶으실까? 궁금해요.
선화 청룡 승천!  
(이 구호는 쓰다보면 저절로 힘이 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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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09.07 13:59:56 *.253.124.89
고마워요^^관심가져주시고 댓글 남겨주셔서요..
지금은 마음끌리는대로 읽고 있어요..소설도읽다, 여행서적도 보고, 노자나 도덕경을 작가가 해설해놓은 책도 읽고, 괜찮은 부모되는 책도 읽고 그러고 있습니다. 내년엔 고전을 읽어볼까 생각 중입니다..ㅎㅎ
산사여행은 가까운 곳으로 갈려구요..순천 조계사나 해남 미황사쯤으로 갈려구요.가까운 곳에 좋은 절이 많아요.
기회가 되시면 절에 가서 하룻밤 자고 오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꺼에요..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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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6 17:08:24 *.244.197.254
오늘 아침 공기는 어땠나요?
저희 동네는 비가 참 많이 오던데.. 달리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날씨였죠?
날이 조금더 선선해지고 가을이 되믄, 아침에 달리기 참 좋을 것 같아요
백일동안 어떤 변화가 선화님께 생길지 기대되네요 ^^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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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09.07 13:54:53 *.253.124.89
목포의 아침공기는 맑고 상쾌했습니다.제 마음만큼이나요.
용기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 함께 승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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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09.06 18:07:15 *.253.124.89
<2010. 9.6 월, 1일차>
새벽기상을 위해 잠을 설쳤다. 알람이 고장나지 않았나 싶어 새벽1시20분,2시30분, 3시10분 세번이나 깼고, 마지막엔 문자에 일어났답니다.새벽 4시15분기상.얼음물에 얼굴담그고,발담그고, 바로 나가 자전거를 타고 영산강변을 달렸다. 달리면서 나에게 주문을 걸었다.참 잘했다, 앞으로도 잘 할것이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스스로가 위대해보이는 감정이다. 시작이 반이라니까, 걷기 시작했으니 한발한발 걸어가겠다.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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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09.07 18:12:57 *.253.124.89
<2010.9.7.화 2일차>
오늘도 알람이 울리기전에 눈을떴다. 세수만하고 자전거를 타고 영산강변을 돌고 들어와 108배를 하고 50페이지 정도 책을 읽었다. 내 삶에 새벽을 초대한 기분이 좋다. 매일매일 초대하다보면 가끔 오는 손님이 아니라 매일 보는 가족이 되겠죠^^그런 날이 올때까지 100일만 하면 습관이 된다고 하니까..믿고 갑니다.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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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연
2010.09.08 09:39:12 *.11.120.219
수호장님께서
목포 분이 한 분 계시다고 했는데
김선화님이시군요. ㅎㅎㅎ
멀리서도 응원하겠습니다.
백일천하 청룡승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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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09.08 20:03:14 *.253.124.89
<2010. 9.8 수, 3일차>
알람 소리에 눈을 떴다, 세수하고 자전거를 타고 영산강변을 돌면서 마구 마구 소리를 질러보았다.아무도 없는 새벽에 큰길에서 아무 눈치도 보지 않고 소리를 지를 수 있는 것도 새벽기상 덕분이다.자전거를 타고 들어와 108배를 하고 20페이지 정도 책을 읽었다. 아침에 출근길에 운전하는데 눈이 무거웠다. 몸이 적응할려면 시간이 좀더 걸리겠지..
선화야 사랑한다.천천히 가자!!선화 청룡 승천하자^^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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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8 22:26:50 *.83.152.147
22일이나 23일에 의자 사진 꼭 올려주세요. 보고 싶!습니다.^^
왠지 산과 새벽 공기와 잘 어울리게? 생겼을 것 같아요.

100만원치 책도 멋집니다.
100일 책 사진도 기대하겠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힘차게 새벽 공기를 가르며 계속해서 달리시기를
반갑고, 먼 길 심심하지 않고 힘이 되는 동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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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09.09 10:13:50 *.253.124.89
예~~의자 꼭 보여 드릴께요. 지금 순항중이니까 의자는 당연 받을 수있겠죠..
전 제얼굴사진을 올려 달라는 줄 알고 깜짝 놀랐어요..ㅎㅎ
보미님은 저에 비하면 시작이 10년이나 빠르니까, 제 나이쯤에는 보미님이 원하는 길을 가고 있을꺼에요..
우리 서로 으싸으싸 용기 주면서 끝까지 함께 가요!!
울 조원들 얼굴 사진 한장씩 올리면 좋겠다..궁금하잖아요..어떤 모습인지..그죠?
동의하심 보미님이 먼저 멋진 사진 한장 올려 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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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09.09 10:22:01 *.253.124.89
<2010. 9.9 목, 4일차>
눈을 뜨니 4시 8분..컴퓨터 부팅하고 얼음물 한모금 마시고, 출첵하고 바로 자전거 타고 영산강변을 돌고 들어왔다.
108배를 하고 책상에 앉아 책을 10페이지쯤 읽으니 잠이 솔솔~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샤워하고 ~
출근길 운전 중 엄청 졸립다. 참다 참다 못참고 길가에 차를 세우고 5분쯤 쪽잠을 잤다..ㅎㅎ
당연하지,,몸의 이런 반응들이,,아마 내 몸은 울 주인이 왜 잠을 안재우고 새벽마다 눈을 떠 날 힘들게 하지 ..어떡하면 다시 잠을 푹 잘 수 있을까,,엄청 고민 중일까? 그래도 난 내 몸을 재훈련 시킬것이다, 몸이 원하는대로가 아닌 내가 원하는대로..오늘도 내가 참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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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09.10 09:54:24 *.253.124.89
<2010.9. 10 금, 5일차 ,새벽은 맑음>
알람소리에 눈을떴다.출첵하고 자전거를 타고 나가 영산강변을 달렸다. 차가  드문 새벽길을 자전거를 타고 씽씽달리는 기분은 째진다,ㅎㅎ 몽골초원에서 말타는 기분만큼이나 좋다..새벽 강은 조용히 흐르고 있었다. 아무도 자신을 바라보지 않을때 흐르는 강을 바라보고 있는 나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을까? 난 흐르는 영산강에게, 목포 바다에, 새벽하늘 에게도기도 했다. 제발 이번엔 꼭!꼭! 약속을 지킬 수있게 도와 달라고..오늘까지는 내 기도를 잘 들어주신다, 새벽에 일어나는 것도 눈이 번쩍 뜨이고, 출근길 차안에  졸리는 것만 빼고 새벽기상이 평상시 생활에도 별 영향은 없다,  오늘은 책을 90페이지 읽었다. 오늘도 내가 참 예쁘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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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09.13 08:16:38 *.253.124.89
멋진 시 감사합니다!
이번주 내내 암송해서 강가에서 한번 읊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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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정
2010.09.11 08:08:21 *.154.223.196
소리없이 흐르는 새벽강에 저도 자전거 타고 나가서 달려보고 싶어집니다. ^^ 
강가에서 읽고 싶은 시 베껴 적어봅니다. 근데 이러는 제 모습이 좀 쑥스럽습니다. 언제 시를 읽었다고 그러냐 싶어서요.^^;; 뭐뭐 제가 가진 딱 1권의 시집에 나오는 겁니다.

가는 길
                                                     안상학

오늘밤은 우리가 강물로 흘러도
사랑은 새벽 강가 안개로 남아
이 땅 모든 풀꽃들의 가슴을 적시리
아침해가 떠오르면 흔적 없어도 좋을
별빛보다 서러운 사랑, 그런 사랑 하나
떨구고 가리, 가없는 밤길
출렁이며 넘실거리며 가는 길에

백일천하 청룡승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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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09.13 08:20:31 *.253.124.89
<2010.9.11. 토 6일차,비바람>
알람소리에 눈을 떠보니 밖에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어 자전거는 도저히 불가능해  108배를 했다.
108배는 30배가 넘어가면 온몸에 땀이 나기 시작해서 끝무렵에  얼굴에 땀이 줄줄 내린다. 무슨 일엔가 열중하면서
흘리는 땀은 기분을 참 좋게 한다. 작심삼일은 넘어 6일째다. 내가 예쁘다. 비가 넘 많이 내렸다. 하루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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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09.13 08:26:29 *.253.124.89
<2010.9.12 . 일, 7일차, 새벽엔 비바람, 차차 개서 종일 맑음>
요즈음 계속 새벽에 두세차례 눈을 뜬다, 혹시 알람소리를 놓쳐서 못 일어나면 어쩌나 하는 게 무의식에 있나보다.
내가 원래 엄청 잠순이인데 요즘 나는 신기함 그자체다, 아님 내 맘속에 바램이 이제야 때를 만난건가??ㅎㅎ
새벽에 넘 비바람이 몰아쳐 108배를 하고, 책을 30페이지 정도 읽고 비가 그치자 자전거를 타고 나갔다.
영산강,그리고 목포 바다 끼고 쭉~~달렸다. 공기는 상쾌했고, 기분은 하늘을 나는 것같았다. 일요일엔 잠자느라 애들이 또 자냐며 나를 깨우곤 했는데, 오늘은 이렇게 깨어서 나를 만나고 있으니..내가 참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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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09.13 18:24:07 *.253.124.89
<2010.9.13. 월,8일차 맑음>
오늘도 새벽에 한번 깼다.2시쯤이길래 얼른 잠자리에 누웠다.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동네한바퀴 돌았다.
나에게 물어보았다.넌 뭐가 하고싶니? 넌 무슨 일이 재밌니? 무얼 하면 신나니? 물어도 대답이 없다.
새벽기상이 결실을 맺으려면 천복을 찾아야 하는데..나를 가만히 들여다 보면 그냥 대충이다,
정성을 들여서 하는 게없다.일도 그냥 대충~생활도 대충~편하게는 사는데 성장을 멈춘것같아 실망스럽다.
내가 내 스스로에게 실망을 하니 세상이 밍밍 할 수밖에.. 자꾸 물으면 답을 할것이다.
믿는다,스스로 답을 찾을 수있다는것을.오늘도 내가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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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09.14 09:13:01 *.253.124.89
<2010. 9. 14 화 9일차 새벽안개>
안개가 온 세상을 덮었다. 안개 낀 새벽길을 나선지가 태어나 처음이다.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맞는 이즈음엔 항상
 안개가 자욱했다. 이렇게 계속 쭉 새벽을 맞으면 지금은 안개처럼 자욱하니 그림자도 보이지 않지만,
10년만 이렇게 가면 내 인생의 그림이 보일까? 지금은 아무것도, 그 무엇을 그릴지도 모르지만 계속 찾으면
보일까? 보일것이다. 왜냐 앞서 간 사람들이 사부님도, 아웃라이어의 작가 말콤 그래드웰이, 故김대중대통령도
모두 10년만 하랬다. 길이 보인다고, 원하는 삶을 살면서 살 수있다고. 오늘도 내가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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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09.15 09:44:17 *.253.124.89
<2010.9.15 수 10일차, 새벽맑음>
눈을 떠 시계를 보니 4시가 좀넘었다. 하긴 어제밤에 10시전에 잠이 들었으니 잠은 충분히 잤겠다,일찍 잠을 자니
일찍 눈이 저절로 떠졌다. 자전거를 타고 강을 따라 한바퀴 돌고 집으로 돌아와 108배를 하고 책을 50페이지정도
읽었다. 책을 읽는 사이 밥을 하고 있었는데 좀 좀 더 읽고 일어나야지 하다 밥을 태웠다. 아침출근길에 남편이
데려다 주는 차안에서 15분정도 졸고.. 잠순이인 내가 생각해도 내가 기특하다. 10일째다. 예전엔 사흘넘기기가
힘들었는데. 내자신에게 으싸으싸 용기와 자신감을 주면서 꼭 약속을 지키겠다.  새벽기상을 하는 내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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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09.16 08:58:41 *.253.124.89
<2010.9.16 목 11일차, 새벽맑음>
눈을 뜬 시간이 3시 20분 ㅎㅎ 완전 새벽형인간이 되버렸네.어제 일찍 누웠더니 일찍 일어났다.
출첵하고, 명상10분하고 자전거를 타러 나갔다. 공기가 제법 서늘하다.단군의후예 시작할때만해도 반바지입고
달렸는데..새벽은 이미 완연한 가을이다. 새벽공기가 바뀌어가는 걸 느끼는 재미도 쏠쏠하다. 거리를 쓸고있는
미화원아저씨에게도 고마운 인사를 전했고, 나에게도 스스로 잘하고 있다는 격려와 사랑의 말을 전했다.
나자신에게 선화야 넌 잘할꺼야, 너가 원하는 삶을 살 수있어 란 말을 소리내어 하니까, 더 용기가 생기고
새벽의 모든 신들이 도와 줄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오늘도 내가 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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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09.17 09:33:32 *.253.124.89
<2010.9.17 금 12일차, 새벽맑음>
3시10분 기상.출첵하고 스트레칭하고 집에서 뭉그적거림 다시 잠 들것같아 얼른 자전거를 타고 나갔다.
자전거를 힘차게 밟아 출발을 하면 시원한 새벽공기가 가슴 가득 들어와 머리가 상쾌해진다. 신나게 씽씽
페달을 밟으면 세포하나하나가 잠에서 깨어나 새벽공기를 마신다. 오늘이 열흘 하고도 이틀째다.
아직은 순항중이다.언제 무슨 변덕이 들어 새벽을 포기할지 모른다, 아니다.
다시는 과거로 회귀로는 없다, 사부님이 그랬다, 시작은 맵고 독하게 시작해야한다고. 독한 맘 먹고 다시는
잠꾸러기가 되어 나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은 되지 않겠다, 사랑한다 ..김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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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09.18 17:24:45 *.65.148.201
<2010.9.18 토 13일차, 새벽맑음>
눈을뜨니 4시14분 딱 알람울리는 시간이다. 어젠 신랑이랑 이야기하느라 늦게 잠들었더니 잠이 고프다.
그래도 맘을 다잡고 얼른 출첵하고 자전거를 타러 나왔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목포항을 둘러보기로 맘먹고 있었다.
영산강을 돌고 바닷가를 따라 대반동 어민동산까지 다시 바닷길을 따라 집에 오니 7시10분 2시간40분정도
자전거를 탔다. 새벽항구는 수산물공판장을 따라 분주했고 낚시를 떠나는 아저씨들도 많았다. 무척 오랜만에
보는 항구다. 항구는 내어릴적 추억의 고향이다. 아빠는 어부였었다. 항상 고기를 잡아  목포항으로 팔러 오셨다
주말이면 반찬통을 들고 여객선을 타고 시골집으로 향했고, 항구 근처에 자취방을 얻어 살았다.
갈매기가 끼룩~울고, 뱃고동소리, 항구의 비릿한 내음, 나에게는 고향의 소리요, 고향의 향기이다.
바다는 언제 바라보아도 좋다, 목포항이 보이는 곳에 집을 하나 구하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삼학도 요트 계류장에서 바라보는 목포항, 유달산, 그물을 손질하는 어부들, ..평화로웠다.
삼학도를 돌아나오니 붉은 아침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감동이었다. 아! 태양이다, 아!아침해다.
저 태양을 가슴속깊이 안으며 페달을 신나게 밟았다. 오늘 아침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이토록 아름다운 풍경을 보았으니, 내 삶도 오늘아침처럼 아름답게 만들어야겠다.
바다도, 태양도 나의 새벽기상의 선물이다. 사랑한다 선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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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09.20 09:23:55 *.253.124.89
<2010.9.19 일 14일차, 새벽맑음>
오늘은 황금들녘을 보러 저전거방향을 잡았다. 어젠 바다, 오늘은 황금들녘..새벽기상을 하니
세상이 아름답고 시간이 흐르는 걸 느낄 수있다. 영산강을 따라 펼쳐진 넓은 들에서 풍기는 나락익어가는 내음.
흠~~흠 좋다~~
세상은 아직 조용하고 햇님은 아직 수면 중이라 피부에 닿는 공기는 상쾌하고,..
아 ..새벽의 기운이 이런거구나..이런 느낌이구나..
다들 잠 들어 있을 일요일 아침, 난 깨어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 태양을 내 품에 안아도 보고..
기분이 무척이나 좋다..사랑한다 많이 많이 선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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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09.20 09:31:02 *.253.124.89
<2010.9.20 월 15일차, 새벽맑음>
눈을 뜨기가 어렵다,어제 텔레비젼 보느라 늦게 잤더니 이런 일이 생겼다. 안봐야겠다.
자전거를 타고 나왔다. 명절연휴가 시작되니 차가 여느때와는 달리 좀 많다.
바람이 없어 무더웠다. 그래도 운동하면서 흘리는 땀은 기분을 좋게한다.
남창교 다리위에서 맹꽁이 , 물고기 풍덩거리는 소리, 벌레들 아침깨우는 소리도 듣고
한참을 놀다가 집으로 왔다. 108배를 하고 밥해서 먹고 출근~
일단은 간다, 아직은 어디로 갈지 모른다, 내가 뭘 하고싶은지 모른다.그래도 새벽기상은 계속할것이다.
계속 쉬지않고 질문을 해야 답을 얻을 수 있느니까.
대답해라..선화야..네가 꿈꾸는너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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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09.22 12:14:02 *.65.148.201
<2010.9.21 화 16일차, 새벽맑음>
늦더위가 장난이 아니게 덥다. 영산강변을 따라 만들어진 논길을 자전거로 달렸다.
남창교 다리위에서 보니 길이 하나 보이길래 무작정 한번 가보았다.
한쪽은 강, 한쪽은 황금들녘,..아름다웠다.
아스팔트가 아니라 쭉 신나게 달릴 순없지만, 흙길이지만 다닐만 했다.
인생은 길 같다.
어디로 가는지, 어떤 길로 가는지 그때그때 선택해서 가야하는 길!
어느 날은 자건거길, 어느날은 고속도로, 또 다른날은 비행기..
가는 방법도 가지가지, 가는 길 모양도 가지가지....
그 길을 가는데 목적지가 분명하면 가끔은 한눈 팔아 다른 길을 돌아가더라도
내가 가는 길 끝에 가 있겠지..
인생 같은 길 따라 오늘도 자건거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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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09.26 18:32:28 *.65.148.201
<2010.9.22 수 17일차, 새벽맑음>
시댁에서 잠을 자고  살며시 일어나 산책을 나갔다. 이른 시간이라 인적이 드물다.
평화광장 바닷길을 따라 산책을 하고 운동기구를 가지고 놀고..벤치에 앉아 놀았다.
돌아오는 길은 근방 산에 올랐다가 길을 잘못들어 좀 헤매다 집으로 돌아와 차례상을 차렸다.
추석명절 시작이다. 가족들이랑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겠다. 잘하자 ~선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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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09.26 18:36:10 *.65.148.201
<2010.9.23 목 18일차 새벽맑음>
제주도에서 맞는 새벽이다. 어제밤 8시에 와서 김녕해수욕장 야영장에 텐트를 치고 잠을 잤다.
어제는 구름이 많아 보름달을 볼수가 없었다. 어제부터 바람이 세다.
낯선 곳이라 눈을 뜨긴 했지만 산책을 나갈수도 없고..텐트에서 있다 다시 잠을 청했다.
바람소리에 넘 무서워 나갈수가 없었다. 내일은 주변 지리를 좀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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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09.26 18:40:01 *.65.148.201
<2010.9.24 금 19일차, 새벽맑음>
보름달이 정말 밝고 좋았다. 어제밤에도 달을 실컷보고 잠을 잤고, 오늘 새벽에도 바다한가운데
달이 둥실 떠있다. 주변 바닷가를 산책했다. 바람이 좀 잦아들긴했지만 여전히 바람이 세다
아름답다.바다도, 하늘도,달님도,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는 나도..
새벽기상이 아니었음 이 아름다운 새벽을 볼수없었을것이다.난 잠순이니까 달 볼려고 깨진 않았을테니까..
올해는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많이 봤으니 더 아름답게 살아야겠다. 선화야~아름답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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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09.26 18:45:45 *.65.148.201
<2010.9.25 토 20일차, 새벽맑음>
김녕해수욕장에서 모구리 야영장으로 캠핑장소를 옮겼다.
새벽에 일어나긴 했지만 밖으로 나가진못했다. 날이 밝아서야 주변을 산책했다.주변에 있는 오름산책로를따라
길을 나섰더니 말 두마리가 아침을 먹느라 풀을 뜯고, 새들도 아침이라고 노래를 하고,제주의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과 모두 넘 좋다. 오름 정상에 올라 명상도 하고, 하늘도 보고 저 멀리 있는 성산일출봉, 우도..
그림같은 제주의 풍경이었다. 담에제주에 와서 봄,여름,가을,겨울을 살고 싶다.
아름다운 제주에서 기를 받아서 단군의 후예를 꼭 성공하고,나의 인생도 조금은 나은 모습으로 만들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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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09.26 18:52:47 *.65.148.201
<2010.9.26 일 21일차, 새벽맑음>
깜박잠이 들었음 늦을뻔했다. 권윤정님에게 문자를 보내는데 자꾸 오타가 나서 완전 단문자로 보냈다.
서귀포자연휴양림에서 새벽을 맞았다. 텐트를 열고 나오긴했는데 주변이 넘 나무가 우거지고 어두워
산행을 나서기가 무서워 텐트앞에 자리를 펴고 108배를 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새벽에 이 어두운 곳에서
이러고 있나? 난 정말 내가 원하는 답을 얻을 수있을까?  .......??? 아직은 안개속이다.아직은 정말 감이 없다.
날이 밝기를 기다리는데 6시쯤되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 텐트안으로 들어왔다.
산행은 비가 그친 후에 산책로를 따라 걸었더니. 한라산을 볼수있었다.
완만한 한라산 등줄기가 나무로 덮혀있었다. 저 산속에는 수많은 동물,수많은 식물들이 서로 각자의 모습대로
태양과 바람과 소통하면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겠지. 소나무는 소나무대로 서어나무는 서어나무대로 고라니는
고라니대로.. 나도 나대로 살고싶다.선화는 선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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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7 16:09:29 *.118.58.122
선화님 안녕하세요, 수희향이에요.
그동안 단군일지는 읽었지만 댓글로는 처음 인사드립니다^^

멀리 목포에서 참여하셔서 현재까지 100% 출석률을 기록하시다니
정말 장하고 예쁘신데요^^

단군 2기분들이 습관화를 지키기 가장 어려운 추석 명절을 잘 지내셨으니
아무쪼록 남은 기간동안 꾸준히 기상을 이어가시어 습관화에 성공하시리라 믿고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선화님께서 어떤 책들을 읽게 되실지 저도 무척이나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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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09.27 17:52:39 *.253.124.89
<2010.9.27 월 22일차, 새벽맑음>
공기가 차갑다. 오랜만의 자전거 달리기다. 제주도 여행의 기는 마음에 차곡차곡 쌓아두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왔다. 영산강은 여전히 소리없이 르고 있었다, 강을 건너가 체조를 하고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죽을뻔(?)했다. 머리는 가드레일에 부딪혔으나 다행히 헬멧덕분에 무사하고, 무릎은 깨졌다.
구름이 많이 끼여 있어 해 뜨는 것은 보지 못했으나, 6시쯤 되니 조금씩 환해지기 시작했다.
내 삶도 천천히 조금씩 조금씩 저 새벽처럼 환해지겠지..내가 계속 가기만하면..그럴것이다.
자연은 거짓말을 하지 않듯, 내몸도 내정신도 영양분을 주면 거짓말하지 않고 나아진 조금은 나아진
나의 모습을 보여줄것이다.믿는다,나는 나를.믿는다.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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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09.28 09:20:28 *.253.124.89
<2010.9.28 화 23일차 새벽맑음>
인터넷이 갑자기 안되는 바람에 문자출석을 했다. 사람은 누구나 예기치 않은 일들이 생기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면서 살게 되나 보다.
나는 누구에게 도움을 주고 살았을까?
나는 나 자신에게 열중하느라 주위를 잘 둘러보지 못하고 살고있다.
내가 더 중요하고 나를 만든 다음이라 생각하고, 나를 조금이라도 신경쓰게 하는 것들은 귀찮아한다.
그런데 그러면 안된다한다, 나를 이루고 난 다음엔 더 늦을지도 모르니 순간순간 그 상황마다 누구라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에겐 나의 맘을 주고 나의 수고를 주어야한단다.
나는 울 동생들에게도 사감 같은 누나가 아닌가 한다,
가끔 힘들땐 어리광도 부릴 수 있는 넉넉한 사람은 아닌것같다.
하긴 내 자신과 부대끼느라 다른 사람에게 넉넉하지 못했을거다.
왜 이 나이에 나를 찾는다고 이러고 있는 지 모르겠다, 무언지도 모르고 어디로 갈지도 모르면서...
답답하고 아득하고 멍하다...내가 , 내 미래가,모든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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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09.30 13:17:17 *.253.124.89
<2010.9.29 수, 24일차 새벽맑음>
진주 남강과 진주성을 산책했다. 출장이라 여관에서 잠을 자고 일어났다.
4시20분에 일어나 출석체크하고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가 밖으로 나갔다.
낯선 도시라 새벽길은 위험한 생각이 들었다.
진주는 참 평화롭고 깨끗했다, 역사가 있는 도시라 그런지 품격도 느껴졌다.
진주 시내를 흐르는 남강이 있어 더욱 좋았다.
진주국립박물관, 촉석루, 푸른 잔디밭, 산책하는 시민들...
역사, 그것은 도시뿐만 아니라 인간도 아름답게  하는 한 요소일 것이다.
나의 역사는 내가 만든다. 내 역사는 무엇일까?
무엇으로 만들까? .......진주성에서 남강을 바라보면서 한 생각이다..나의 역사..나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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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09.30 13:24:09 *.253.124.89
<2010.9.30 목, 25일차, 새벽맑음>
자전거가 고장나 금방 집으로 돌아왔다. 책을 읽는데 20분정도 지나자 졸렸다.
바깥공기가 제법 차갑다. 자전거를 타고 씽씽 달려야 하는데 아쉽다.
벌써 25일째, 오늘이 9월 마지막 날이다. 단군후예가 아니더라도 이 시간은 다가왔을 것이고
시간은 지나갔겠지..참 다행이다 .이걸 시작해서..
시간속에 막대기 마냥 그냥 흘려 보냈을 시간을 나에게 줄려고 이렇게 노력하고 있다.
시간..시간,,,시간,,,,흐르는 시간...
즐겁게 재밌게 하자~선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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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10.01 10:24:50 *.253.124.89
<2010.10.1 금,26일차, 새벽맑음>
알람 눌러놓고 다시 잠들어 눈을 뜨니 4시30분! 출첵은 4시34분 .영웅은 저멀리 날아가버렸네..ㅎㅎ
이번 주 기분이 별로다. 그냥 다 부질없는 짓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든다.
이렇게 야단법석 난리 부루스를 해도 나는 그냥 이대로 살다가 안녕 하는게 아닐까?
장미빛 미래를 꿈꾸는 것도 아니고, 뭐 정해진것도 없고..점점 나 자신이 한심 그자체다.
새벽에 일어난다고 갑자기 내인생이 확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20일 넘게 해보았지만 생활은 그냥 그렇다
내 스스로가 좀 괜찮아 보이는것말고는 얻는 것도 없는 것같고..아닌가..내가 넘 큰걸 바라고 있나?
인제 한발 뛰어놓고, 다 아는것처럼 미리 실망한건가..
그래 날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날마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힘내자 ..가보고 이야기하자,가보고 결론내자.
가보지도 않고 해보지도 않고 미리 실망하는건 미리 결론 내리는건 바보짓이다.
바보 선화,,힘을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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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1 15:33:07 *.244.197.254
저도 지난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제주도에 있었답니다
가족들과 여행이었는데요. 서해안의 협재해수욕장, 검은 오름을 잊을 수가 없네요
단군일지 마다 마지막을 '선화 사랑한다' '선화 힘을내자' 라고
스스로 응원하는게 참 보기 좋아요
선화님~ 레알 화이팅!  (오늘 못오신다고 해서 슬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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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10.03 21:21:52 *.65.148.201
<2010.10.2 토 27일차,새벽맑음>
자전거를 남편이 고쳐다 주어서 타고 나올수 있었다. 강과 바다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아침해를
맞으러 남창교로 갔다. 토요일아침이라 느긋한 마음으로 해를 기다렸다.
황금들녘은 아침해의 기운을 얻어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있어서 더욱 넉넉해 보였다.
스트레칭도 하고, 숨쉬기도 하면서 하늘을 보니 반달이 떠있었다.
해가 뜨면 저 달은 볼 수없다.
달도 별도 떠 있지만 해님이 나오면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지금의 내 삶은 현실에 가려져 있어 보이지 않는다. 내가 진정 원하는 게 무언지...무엇인지..
너무나 강력한 태양처럼 너무나 강한 현실이 내앞에 있어 내가 보이지 않는다.
갈수록 생각할수록 안개 속이다. 그래도 변하지 않는 사실은 태양이 빛나고 있더라도 달님과별님은 이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이다.보이진 않지만,  분명 하늘에 있다.
내 꿈도 내가 원하는 그 무엇도 보이진 않지만 분명 존재한다.
그걸 알아 볼 수있는 힘을 기르고 있는 것이다. 새벽기상은^^
사랑한다~보이지 않는 내 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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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10.03 21:27:32 *.65.148.201
<2010.10.3 일 28일차, 새벽맑음>
어제밤에 내린 비로 기온이 확 내려갔다. 차갑다.
시간을 흘러 흘러 어디로 갈까? 나는 시간을 타고 어디로 갈까?
차가워진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새벽은 나를 조금 우울하게 했다.
벌써 꾀가 난걸까? 내가 좀 싫어진다..마냥 한없이..
내일부터는 처음 시작하는 마음 찾아서 즐겁고 가슴뛰는 날을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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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10.04 16:17:21 *.253.124.89
<2010.10.4. 월 29일차, 새벽맑음>
단군출석부에 오늘 제일 먼저 글을 올렸다. 어제 넘 많이 잠을 자서 눈이 빨리 떠졌다.
정말 어제는 하루종일 잤다. 그동안 밀린 잠을 종일 다 잔것같다.
2시 30분쯤 눈을 떠 명상하다가, 청소하다가, 자전거를 타고 나갔다.
떨어진 기운과 자신감을 찾기 위해 소리도 질러 보고, 노래도 불러보고, 내자신에게 위로도해주고
다시 시작하는 월요일, 새로운 10월, 일단 나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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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10.05 08:58:13 *.253.124.89
<2010.10.5 화 30일차, 새벽맑음>
오늘도 우울모드다, 한없이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는 기분이다,
난 이렇게 외로우면 누구에게 기대어 울까? 엄마도 남편도 친구도 ....
누군가 품에 안아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괜찮다 다 괜찮다,,,잘 하고 있다,잘살고있다고
위로를 받고 싶다. 그러면 기운이 퐁퐁 다시 돋울것같다..
사랑한다..선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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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10.06 17:24:15 *.253.124.89
<2010.10.6 수 31일차, 새벽맑음>
알람소리에 일어났다. 오늘은 현석이 소풍날이라 108배만하고 김밥을 만들었다.
사이비엄마라 김밥도 잘 못 만든다. 맨날 옆구리 터지는 김밥이다.
울 아들 현석이는 소풍가니까 좋아?물으니 가슴이 쿵닥쿵닥 뛰어..하고 답한다
가슴이 뛴다!그래 울 아들은 소풍만 가도 가슴이 뛰는구나,,난 해외여행을 가도 밍밍한데..ㅎㅎㅎ
가슴뛰는 삶을 살아보고자 새벽기상을 한다.
항상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내 존재의 이유를 느끼고 싶다,아주 가끔이더라도..
가슴뛰며 흥분되는, 내가 내가 좋아 환호를 보내는 ..그런 삶..가능하겠지?선화야~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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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10.07 14:03:23 *.253.124.89
<2010.10.7 목 32일차, 새벽맑음>
알람소리에 일어났다. 일어나긴 했는데 계속 졸린다. 앉아서 명상을 하는데 졸려서 앞으로 숙이고
조그만 있자고 하는게 잠이 들어 버렸다, 인제 정말  게으름이 시작된걸까? 이제 꾀가 난걸까?
새벽에 일어나도 기쁘지가 않네. 자전거를 타고 나가기도 싫고..어둡다고 핑계대면서..
하긴 내가 많이 한거지 한달을 했으니..여기가  한계상황일까?
내일부터 꾀부리지 말고 딴생각 말고 다시 시작이다. 일단 100일은간다..명령이다. 김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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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10.08 14:58:35 *.253.124.89
<2010.10.8 금 33일차, 새벽맑음>
매일이 새로운 날이다. 어제의 내일이 아닌 지금이다.
내맘에 드는 나를 위해 새벽잠을 반납하고 스스로 일찍 일어나는 나 자신에게
정말 자랑스럽다고 고맙다고 잘하고있다고  노력하는 과정이 진짜라고 가는 과정이 행복이라고
다독였다. 알람이 울리기 전에 일어나 명상하고 자전거를 타고 나갔다. 일단 나가야한다
나가지않으면 졸립다. 아직도 먼길이 남았나보다. 새벽기상이 그냥 밥먹는 것처럼 될려면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할까?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나는 간다.더디가더라고 포기하지 않고 간다.
사랑한다.선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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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10.11 07:57:24 *.253.124.89
<2010.10.9 토,한글날 34일차, 새벽맑음>
오늘은 3시15분에 기상했다.
고도원님의 깊은산속옹달샘 개원식이 있는 날이라 멀리 충주까지 가야하기 때문이다
새벽기상은 했지만, 새벽수련은 땡땡이 하고 도시락을 싸서 광주로 갔다.
광주에서 전세버스를 타고 충주로 가기로 되어있다.
높고 푸른 가을하늘, 쑥쑥뻗은 나무들과 흰구름, 1만여명의 아침식구들이 모인 정말 멋진 개원식이었다.
금관5중주 퍼니밴드의 신나는 연주, 이사오사사키의 멋진 피아노연주, 그리고 윤한과 루빈의 음악까지
시원하고 맑은 가을날씨와 어우러져 정말 환상이었다.
사람이 하는 일이 예술이 될 수있구나..
나는 무엇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할 수있을까?
음악을 들으며, 가을하늘을 보며 물어보았다. 대답이 없다!
그래 아직 때가 아닌가 보다. 정성을 들이면 분명 답을 해줄것이다.
멋진 날을 만들어준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정말 아름다운 세상을 많이 보았다. 내가 점점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가는 것같아 좋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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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10.11 08:02:24 *.253.124.89
<2010. 10.10 일 35일차, 새벽맑음>
안개가 세상을 덮었다.
자전거를 타고 남창교 위에서 체조를 하고 나면 정말 몸이 가뿐하다.
엉덩이를 마구 흔들때는 누가 보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정말 좋다^^
출근하지 않는 날은 점심먹고 나면 엄청 졸린다. 오늘도 졸음을 어쩌지 못하고 잠깐
낮잠을 잤다. 하긴 나같은 잠순이가 한달이 넘게 새벽기상을 하고 있다니 이건
기적이다.나에겐 기적이다. 그래 기적을 만들어보자. 기적같은 내 삶을 한번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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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10.11 08:12:31 *.253.124.89
<2010. 10. 11. 월, 36일차, 새벽맑음>
알람을 눌러놓고 잠깐 자는 바람에 출석시간에 늦었다.
얼른 출석하고 자전거를 타고 나왔다. 새벽공기가 싸~하다, 기분이 좋다^^
어제 게으름으로 집은 엉망이다.청소도해야하고 밥도 해야하고 나에게도 시간을 줘야하고
아이들과도 시간을 보내야하고, 어떻게 하면 시간을 정말 잘 사용할 수있을까?
시간! 예전엔 정말 시간이 많다고 느끼고 살았는데,지금은 사용할 수있는 시간은 더 많아졌음에도
하고싶은 게 있어서인지 늘 부족한 느낌이다.
청명한 가을 또 새로운 한주를 선물받았으니 잘 사용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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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10.12 08:26:45 *.253.124.89
<2010.10.12 화, 37일차, 새벽맑음>
새벽공기가 차갑다. 알람소리에 일어나 출석하고 자전거를 타고 나왔다.
오늘은 유난히 새벽하늘이 맑다.별들도 총총하고..
숲길을 지나가면 나무향이 짙다. 나무향을 맡으려고 깊게 호흡을 한다.소리내어 흡~한다
좋다^^나무내음도 땅내음도 별빛도..모두 다
내마음이 평화로우면 세상도 평화다.
내가 세상을 아름답고 평화롭게 할 수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분명 있을것인데..분명 존재하고 있는데 보이지 않을 뿐이다.
점점 나에게 다가오고 있겠지~ㅎㅎㅎ
사랑한다.,,선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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