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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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일 수요일-52일차
모험에의 부름을 받은 이들 중에 일부는 과감히 떠나는 쪽을 택한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오랜 시간 두려움과 두려움으로 부르을 거부하고 싶은 유혹을 붙잡고 씨름한다. 마침내 두려움을 극복하고 부름에 응하기 전까지. 불안, 추방에 대한 두려움,, 걱정, 현재 가진 것을 거는 용기의 결여 등으로 운명을 거부하곤 한다. 마음 깊은 곳에서는 운명에 협력하면 엄청난 힘이 생김과 동시에 크나큰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만약 운명을 받아들이면, 우리는 우주의 목적이 부합하고 움직이게 되고, 우주의 목족이 우리 자신의 목적을 통해서 드러나게 된다. 부름을 거부하면서 한편으로 우리는 계속 불안해한다. 그러다가 어디서인지 모르게 갑자기 안내자가 나타나다. 모험의 문턱으로 우리를 이끌 무엇 혹은 누군가가. 이는 내면의 목소리 형태를 취할 수도 있고, 길을 알려주는 사람일 수도 있다.
- 싱크로니시티....리더란 무엇인가..,,,,p213~214
떠날 길을 앞두고 착찹한 마음..흘러가는 대로..흐름이라고 생각하기로.
날씨는 겨울보다 춥게 느껴지고 감기는 아직 미적거리지만 봄은 곧 올 것이므로.
3월 7일 금요일-54일차
종교와 사회 및 정치 지도자가 되는 사람들은 대개 자기 검열이 무척 심한 편이다. 프로이트식으로 말하면, 초자아가 강한 것이다. 다른 사 람들은 잊어버리거나 사소하게 여기는 문제가 이들에겐 매우 중요한 문제로 여겨진다. 성 아우구스티누스, 마틴 루터 킹, 장 자크 루소, 에이브러움 링컨 같은 이런 별종의 인간들은 어린 시절에 저지른 사소한 잘못까지도 오랫동안 마음속에 담아두고 반추했으며, 심지어 수십 년이 지난 후에도 그 잘못을 보상하려고 했다.
- 열정과 기질 p545~546...
자아와 초자아...
실천기술론 시간에 지나치게 도덕적인 사람은 초자아가 강한 것이 아니라 자아가 강한 것이란 논지의 얘기를 했던 기억이..
자기 것을 아주 잘 챙기는 사람은 자아가 강하다라는 얘기도 했던 듯..
앗,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중요한 건 자아와 초자아가 강하든 아니든....어느 것이든 아니든...
현재 나의 중심점을 잡고 가는 것,
3월 10일 월요일-57일차
우리가 어떤 사건에 의해 고통받거나 빡 도는 경우는
'그릇된 정체성' 때문인데,
이는 자신만의 '본질적 자아'를 갖지 못하고
자신의 자아가 주변의 '사건'에 좌우되도록 내버려두기 때문이라고..
- 렛츠 그루브
암 생각하기 싫을 때는 사건이 나를 이끌어가는 것이
운명이려니 하며 운명론자가 되게 된다..허나,,,한편으론 이것은 체념의 표시인 듯도 하다..
휩쓸리는 사건들,,,흐름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흐름을 흘러가게 둘 것인지 흐름의 방향을 만들어 갈 지는 '내'가 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시간이 흘러갈수록..생각은 생각으로 이어진다만,,,실행은,,어떻게 이어질런지..새벽을 이어가다 보면 이루어질런가..
봄인가 보죠. 나른한 기지게를 펴고 봄을 맞이하는 의식인 듯합니다.
우리 몸도 사계절이 있나봐요. 겨울을 깨고 활동을 시작하기 위해 힘찬 발돋움을 하는 것이지요.
이제 낮에는 완연한 봄입니다. 조금 지나면 사무실에 에어컨 튼다고 하겠어요.
그래도 지금은 따뜻한 기운이 그립습니다. 몸이 많이 힘들었었나 봐요.
연구원 과정에 몰입하시는 모습이 보기에 아름답습니다. 이제는 뭔가를 목표로 질주하는 모습이
바라보는 것으로도 부담이 되는 것이 현재의 저의 모습입니다.
이제는 쉬어가야 하는 타임인 것 같아요.
바쁘시더라도 순간순간 쉼을 마련하여 쉬면서 가면 더 오래가지 않을까 합니다.
4월 5일 토요일-83일차
새벽시간 기차에 몸을 싣고..
소란한 기차 안의 풍경..
가족들, 단체 여행객들이 많다.. 다들 일출보러 가는 모양..
잠자리가 뒤숭숭하니 매우 피곤하여 눈이 떠지지가 않는데
동해를 지날수록 바다와 일출에 대한 설렘 때문인지 눈이 저절로 말짱해간다.
바다가 나오면 아이들이고 어른들이고 감탄을 한다..
동해의 바다는 다섯시도 환하다. 아직 해는 뜨지 않았는데.
바다를 바라보며 일출이 뜨기를 기다리는데 멀리 정말 빨간 해가 올라온다.
모두 감탄하려는데 산이 가로막는다. 이제까지는 바다였는데 그때부터 정동진에 도착하기 10분 정도가 줄창 산인거다.
해뜨는 것을 모두 보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정동진에 도착했는데..
정동진 역...음 확실히 아무것도 없다는 누군가의 말이 딱 맞다는 생각이 드는...
해가,,저 멀리 말머리 같은 구름에 딱 걸려서 보이지 않는다. 이미 해는 뜬 것일게고 가려지니 모두 그 가림을 뚫고 나오기를 바란다.
말머리를 뚫고 나온 해를 바라보니 기분은 좋다..
하지만 너무 춥다...손도 시리고..그리고 핸폰으로 해를 찍다 보니 눈이 엄청 아프다...
다시 정동진 해변을 거닐기 시작했는데..여전히 7시가 안된다..
ㅍㅎㅎ 그 길로 바우길이란 곳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갈등은 많았는데..오랜 시간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