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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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3년 2개월>
<태어나서 6년 1개월>
당진읍내 중심에 공원이 있습니다. 이름은 남산공원.
여름철에는 분수가 가동됩니다. 매시 정각부터 20분 동안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아이들과 부모들이 분수 주변에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습니다.
더운 날씨에 물놀이 만한게 없으니까요.
20분 동안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잠시 쉬며 간식도 먹습니다.
그렇게 지칠때까지 놉니다.
올 해도 여름이 되었고, 햇볕이 쨍쨍한 날 아이와 남산 분수대를 찾았습니다.
돌아와 찍은 사진을 보았습니다.
문득 몇 년 전에도 이곳에서 사진을 찍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3년 전, 이곳 분수대에서 신나게 놀던 사진들을 한 장씩 천천히 보았습니다.
같은 장소에 비슷한 날씨, 시원한 물줄기.
분위기는 비슷했지만 그 속의 아이는 부쩍 컸더군요.
민호가 태어나서 3년, 그리고 또 3년이 지났습니다.
아이의 성장을 눈으로 확인하니 웃음이 납니다.
'이렇게 커가는구나.'
'나도 그만큼 나이를 먹었구나. 곧 마흔이 되겠구나.ㅠㅠ'
요런 생각이 들며 매 순간 후회없이 살아야지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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