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h! 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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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0
2013.11.25
글쓴이: 오미경
영적인 비지니스
아니타 로딕지음/이순주 옮김/김영사
열정과 에너지는 사람들을 매혹시킨다
분위기와 극적인 효과는
현장을 생생하게 만들고 경험을 창조한다.
돈은 빵과 물을 제공하며
사막에 꽃을 피운다
경제가 모든 가치에 앞서는 시대에 살아간다 할지라고
공동체, 나눔과 공헌, 사회정의, 윤리, 관심, 영성이라는
가치에 주목하자.
자신이 아는 지식을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
지혜와 실행력을 가지기를......
영국의 기업인이자 환경운동가, 인권 운동가. 사회운동가이면서 더바디샵의 창업자이다.
'화장품을 위한 동물 실험 반대', '환경오염에서 지구를 구하자', '아동 착취 반대', 시민단체의 구호같지만, 세계적인 화장품 업체 바디숍이 30년동안 지속적으로 펼쳐온 캠페인입니다. 이 회사는 매장에 제품 선전 포스터 대신 환경이나 인권 보호 포스터를 붙이고도 성장에 성장을 거듭해왔다.
☸약력
1942 영국 리틀햄프턴(Littlehamton) 출생
영국 Littlehamton Newton Park의 Maude Allen Secondary Modern School for Girls 졸업
영국 Bath의 College of Higher Education 졸업
International Herald Tribute 파리 지사 사사로 근무
영국에서 영어 및 역사 교사로 근무
UN 산하 국제노동기구(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의 여성인권부서에서 근무
1962년(26세) 고든과 동거시작
리틀햄프턴Littlehamton에서 호텔과 레스토랑 경영
1976년 영국 이스트서식스 주의 브라이턴에서 ‘더바디샵’ 창립(Sussex주의 Brighton)
2001년(59세) 전세계 1,800개 매장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2003년 대영 제국 훈장 2등급(DBE, 작위급 훈장) 외 다수
2006년(64세) 거대기업 로레알사(L'Oreal)에 바디샵 매각
2007년(65세) 뇌출혈로 사망
☸창업이념
우리의 비즈니스는 사회적, 환경적 변화에 공헌한다.
☸아니타로딕과의 인터뷰 내용( 2006.4.3일 SBS 부분기사인용과 더불어 질문을 만들어봤다)
===> 젊었을 때의 아니타로딕. 시원시원한 인상이다. 활짝 웃는 미소에서 자신감과 열정이 넘쳐 흐른다. 나이든 모습은 한층 성숙하고 세월에서 얻은 경험들이 돋보인다. 어느 모습을 봐도 아름답다. 사람이 아름답다는 것은 삶의 흔적들이다. 삶의 흔적이 아름다운 사람들을 보면 본받고 싶다. 어찌도 그리 많은 일을 열정적으로 해낼 수 있을까? 지금부터 그녀의 흔적을 살펴보자.
아니타 로딕이 2006년 봄에 서울에 방문해서 인터뷰를 가졌다.
1. 질문: 당신이 생각하는 일터란 무엇인가?
아니타로딕: 일터는 그저 제품을 생산하고 파는 곳이 아니라 인간의 혼을 발전시키는 곳이다.
===> 일터는 생존을 위해 밥을 위해 일한다. 더불어 가치와 비전을 가지거나 심어줄 수 있다면, 밥을 위해 일하는 이상의 인간의 존엄성이 살아 숨쉬는 곳이 될게다. 나도 그런사람이고 싶다. 인간의 혼을 발전시키고 함께 성장하는 일터, 너와 내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우리들의 일터.
2. 질문: 직원들에게 교육시키는 내용은?
아니타로딕: 매장을 중심으로 모금 행사를 열어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직원들에게는 전세계 어디서든 자원봉사를 하도록 의무화했다. 우리는 직원들이 사회활동에 참여하도록 한다.
영국과 미국을 비롯해 세계 많은 지역의 매장이 자원 봉사센터가 되도록 하고 있다.
제품 생산에 있어서도 기업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원료를 공급하는 오지 원주민들이 착취당하지 않고 직접 이득을 보게끔 제 3세계 지역사회와 직접 거래하는 이른바 'Fair Trade' 운동을 이끌었다.
===> 봉사를 많이 해본 적이 없다. 봉사를 자주 하는 남편은 말한다. 봉사는 남을 위해서 하는 듯하지만, 봉사를 할때의 행복감은 이미 충분한 값을 받고 있다고. 머리로 하는 봉사가 아니라 몸을 움직이는 봉사. 어쩌면 공헌의 실행력이 나에게 요구되는 시점이다.
3. 질문: 당신이 생각하는 화장품이란?
아니타로딕: 피부 각질을 벗겨내고 피부를 보호하는 게 화장품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이다.
주름제거 크림을 바르면 주름이 사라진다고? 절대 아니다. 차라리 포도주를 사는데 그 돈을 쓰는 게 낫다. 한국에 와서 가장 놀란 것은 주름도 없는 여성들이 주름 걱정을 한다는 것이다. 특히 여성들이 자신의 아름다움에 자신감을 갖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깝다.
===> 여성에게 아니 모든 이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화장품은 자신감이다. 광고는 인간의 결핍을 계속 강조한다. 가지지 못하면 뭔가 부족한 인간인거 같고, 기능을 조금 추가해서 신모델을 계속 내놓는 시장, 시장에 휘둘려 살아가는 사람들. 나도 무지할 때는 기능성 좋은 화장품을 바르면 아름다운 얼굴이 되는 줄 알았다. 화장품의 진실을 알고 나니, 웬걸~~~ 아무거나 발라도 됩니다. 근본적인 속 내장이나 몸의 습관이나 운동하지 않고 건강관리 하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이다.
4. 질문: 당신에게 있어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아니타로딕: 에너지, 행동, 호기심, 유머, 웃을 수 있는 힘, 근데 최근엔 '미(美)'라는 단어를 화장품 업계에 빼앗겨 버린 것 같다.
===> 나에게 아름다움이란 웃음, 유머, 호기심, 열정, 행동하는 에너지. 긍정성, 어떤 상황에서도 불평보다는 문제를 직시하고 해결할 수 있는 긍정성과 행동력, 똑같은 상황을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통찰력, 언제나 아름다운 답을 내놓을 수 있는 지혜나 몰입할 수 있는 능력, 같은 재료로 세 가지 다른 요리를 동시에 해낼 수 있는 요리사처럼 삶을 다룰 수 있는 유연력, 한권의 책을 읽고도 백 권의 책을 읽은 것처럼 활용할 수 있는 뛰어난 응용력, 외로울수록 더 침착하게 나를 바라보고 일상을 더욱 사랑할 수 있는 고독력 등등. 이런 것들을 갖고 싶다. 이렇게 살면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5. 아니타 로딕은 2006년 바디샵의 지분을 로레알에 넘기고,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그 이유와 당신이 생각하는 부(富)란?
아니타로딕: 사회적, 정치적 활동에 좀 더 전념하기 위해서이다.
이 세상에선 사업을 잘 하는 것보다, 사회를 위해 일하는 게 훨씬 오래 기억된다.
노벨상을 봐라. 더 큰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 또 부자로 죽겠다는 것은 정말 역겹다.
내가 결코 원하는 바가 아니다.
===> 생존을 위해 일하고 있다. 능력을 키워 돈을 번다면, 내가 받은 것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 나 하나를 키우기 위해 보이지 않는 수많은 이들의 땀과 수고로움과 손길이 있었다. 그들이 없었다면 나는 이렇게 살아있지 못하다. 내가 잘나서 이렇게 살아가지 않는다. 나는 기도한다. 나를 키운 보이지 않는 이들을 기억하게 하소서.
기업도 마찬가지다. 기업 운영을 잘해서 이윤을 추구했다. 그 기업을 키운 것은 사회에 있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겠는가 .소비자가 없이 기업이 존재할 수 있겠는가. 기업인들은 알아야 한다. 사주가 기업을 잘 운영해서 성장시켰을 수도 있었지만,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직원들의 가족들, 보이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 즉 사회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 기업은 더 이상 사주만의 것이 아니다.
1-2. 나 어아니타 로딕이 비즈니스를 배운 곳은 바로 가정
나는 노예 노동이나 다름없는 노동 윤리를 가진 이탈리아계 이민 가정에서 태어났다. 나의 부모님은 영국 남부 해안의 리틀햄프턴에서 클리프턴 카페라는 가게를 운영하셨다. 감리교 예배당을 개조한 건물로 기차역 바로 맞은편에 있던 그 카페는 , 지역 어민들에게 아침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새벽 5시에 문을 열고 , 하루종일 영업을 하다가 마지막 손님이 나가면 문을 닫았다. 주인이 이민 온 사람이 아닌 다른 카페는 오전 9시에 문을 열고 저녁 5시면 문을 닫았다.
그러나 우리는 아니었다.
우리는 모두 4남대였는데 주말에도 카페에서 일하고, 저녁에도 일하고, 일요일에도 일했다.가족 휴일이라는 것은 없었으며, 1주일에 한 번 영화 구경가는 것을 제외하고 가족 오락이라는 것도 거의 없었다. 카페는 우리 집의 연장이었다. 우리 카페에서는 로맨스가 꽃피고 우정이 싹텄다. 우리는 그곳을 통해 일터에 애정을 쏟는 것이 가능하다는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 카페는 집의 연장이었다고 말하는 아니타 로딕. 돈을 버는 곳인 일터를 생존 이상의 것으로 발전시켰다. 애정과 관심 사랑을 위해 쏟으면 사람들은 안다. 카페에 오는 사람들은 먹고 마시면서 어쩌면 손님들, 고객들은 주인장의 따뜻한 사랑이 그리워서 왔을 것이다. 휴식과 안정을 취하면서 주인장의 관심과 애정을 받으면서 위로를 받았을 것이다. 카페를 찾는 손님들은 삶의 연료를 주입하고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했을 것이다
1-3. 아버지의 영향- 분위기 창조는 극적인 효과를 가져와
아버지에게는 확실히 기업가 있었다. 아버지는 내가 아직 어렸을 때 카페를 아이스크림 소다 바로 전환하셨다. 그것은 높다란 잔에 이국적인 음료수를 담아 파는 밀크 바가 있는 미국의 간이식당과 비슷했다. 우리는 모두 노먼 락웰의 소다 파운틴 분위기가 나는 유니폼으로 갈아입었으며, 나는 이 모든 일에 감탄했다.
그것은 나에게 사업을 하는 데에는 극적인 효과가 얼마나 중요하며, 분위기를 창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르쳐주었다.
내가 열 살 되던 해에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우리 가족은 카페를 운영하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해야 했다. 카페에는 70,80개의 좌석이 있었으며, 대개는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꽉 찼다. 일은 우리 가족의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 보는 것이 믿는 것이다. 느끼는 것이 현실이다. 드라마를 봐라. 대본이 있고 연기자들은 대본을 들고 대사 연습을 끝낸 후, 분장을 하고 옷을 갈아 입는다. 무대도 실내나 야외에서 촬영한다. 왜 그럴까?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마찬가지로 어느 일을 하든지 분위기가 중요하다. 사람들이 카페를 가거나 분위기 좋은 곳을 찾는 것도 바로 그 이유다. 중요한 이야기를 할때도 분위기가 좋은 곳에서는 한결 부드럽고 대화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사람들은 분위기를 먹고 산다. 그래서 어느 중요한 곳을 갈때는 드레스코드가 있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촛불을 켜고 꽃을 놓고 와인을 세팅하고... 삶을 연출하라. 비즈니스도 연출이다. 분위기를 창조할 줄 알면 삶도 창조할 수 있다. 더 극적으로. 배우가 되어 영화나 드라마를 찍지 않아도, 일상에서 더 극적인 분위기를 창조할수 있다면 삶이 드라마고 영화다.
1-4. 비즈니스란 물건을 사고 파는 거래
내가 모든 기업가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얻은 것은 바로 그 클리프턴 카페에서였다. 나는 비즈니스란 재무학이 아니라, 물건을 사고 파는 거래라는 것을 배웠다. 그것은 정말 간단했다. 어머니는 나에게 비즈니스를 하는 데에는 개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주었다. 어머니는 개성이 없으면 개성이 없는 상품을 만들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일깨워주셨다.
어머니는 늘 “특별해라. 평범은 거부해라”고 말씀하셨다.
===> 뭔가 색달라야 한다. 어렸을때부터 평범을 거부하라는 어머니의 가르침으로 성장한 아니타로딕. 그녀에게 어머니는 스승이었다. 톡톡 튀는 개성을 사람을 당긴다. 자신만의 개성을 갖는다는 것은 자신이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분위기가 다르고 개성이 남과 구분되면 눈길을 끌게 되니까
1-5. 거래란 공급과잉이 되지 않도록 연출하는 것
나는 수도 여학교에 다니는 동안에도 거래에 대해 한 가지 교훈을 얻었다. 아버지는 미국에 갔다가 만화책과 풍선껌을 잔뜩 사가지고 오셨다. 그 당시에는 미국적인 것이면 뭐든지 숭배의 대상이 되던 때였으며, 나는 아버지가 사가지고 오신 만화책과 풍선껌을 친구들이 수집한 그림 카드 세트와 영화 앨범을 바꾸었다. 만화책과 풍선껌은 집에 잔뜩 있었지만 공급과잉 상태가 되지 않도록 그것들이 주 단위로 조금씩 오는 것처럼 꾸몄으며, <배트맨>과 <캡틴 마블>이 곧 도착할 것처럼 꾸며 친구들의 구미를 돋우었다. 그것은 재미있는 교훈이었다.
===> 공급과잉은 사람들에게 간절함과 기대감을 가지지 못하게 한다. 산소가 얼마나 소중한가? 단 몇분이라도 산소가 없으면 숨을 쉬지 못하고 죽게 된다. 그러나 언제나 늘 있기 때문에 산소의 소중함을 잊고 산다. 다이아몬드가 왜 비쌀까? 먹지도 못하는데, 바로 희소성이다. 희소성은 시장의 가격을 형성하고 갖고 싶어하는 욕망을 부추긴다.
사람들의 만남도 마찬가지다. 특히 연인관계에서 이런 룰을 적용해보라. 연인들을 잘 보라. 사랑한다고 해서 자주 만나면 그 열정은 식는다. 자주 쉽게 차오르면 쉽게 금방 식는다. 애인을 소중하게 만드는 방법 중 하나는 만나지 않는 것이다. 애가 탈수록 기다림이라는 그림움이라는 것을 선물해라. 그리움은 자신만의 상상속에서 사랑을 키워갈 것이다. 연인 들사이에 사랑이라는 말은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상상해서 키워낸 그 상상을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은 어쩌면 자신이 만들어낸 상상을 사랑하는 것인지 모른다.
1-6. 특별해라, 평범을 거부해라.
나는 카돌릭 재단에서 운영하는 학교에 다녔지만, 어머니는 동네 신부님을 싫어하셨다. 그냥 싫어하시는 정도가 아니라 혐오하셨다. 어머니는 우리에게 바지를 입혀 학교에 보내셨으며, 수녀님들은 복장 불량을 이유로 우리를 집으로 돌려보내셨다. 그러면 어머니는 바지를 입힌 채로 우리를 다시 학교로 돌려보내셨다. 어머니는 우리의 옷단에 마늘을 바르고, 손가락에 마늘 물을 들임으로써 주일 미사를 사보타주하셨고, 그렇게 함으로써 마늘 냄새가 천국으로 가는 면허증 냄새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셨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나는 우리 집 계단에 앉아 있었고, 어머니는 화를 버럭버럭 내며 복도의 리놀륨 바닥을 닦고 계셨다. 그때 현관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나더니 신부님이 들어오셔서 어머니에게 마침 운이 좋아서 아버지 장례식을 카톨릭 의식으로 치릴 수 있게 되었다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어머니는 구정물이 든 양동이를 번쩍 들어 신부님께 그 물을 쏟아 부었다. 나는 그 일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그런 행동은 사람을 용감하게 만든다.
그런 어머니 밑에서 그런 교육을 받고 자랐으니, 학교에서든 교회에서든 어떤 제도에서든, 내가 보고 들은 모든 것에 도전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어머니는 또한 인생이란 사랑이나 일과 마찬가지로 복잡한 것이 아니라고 가르쳤다. 그것은 어머니 자신의 말이었다.
===> 진리는 단순하고 심플하다. 마음이 가는대로 행하라. 나의 강점은 복잡한 것도 단순화시킨다. 단순한 것을 복잡하게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답답하다. 삶에서 그리 복잡한 것이 있을까. 누구에게나 24시간이 주어졌는데, 어떤 일을 행할지는 자신이 선택하지 않는가. 선택은 버리는 것이다.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는 차이는 각자가 가진 가치관이 결정한다. 삶의 우선순위에 따라 각자의 인생이 각기 다른 길을 가는 이유다.
1-7. 분위기는 모든 일의 시작
고등학교를 졸업한 다음 나는 사범 대학교에 진학했다. 내가 집을 떠나 있는 동안에 어머니는 클리프턴 카폐를 처분하시고, 동네 한복판에 있는 정육점 2층에 나이트클럽을 개업하셨다. 어머니는 나이트클럽의 이름을 ‘엘 쿠바나’라고 짓고 그것을 토레몰리노스에 있는 바처럼 요란하게 장식하셨다. 언젠가 집에 들렀더니, 어머니는 은색 루렉스 드레스 차림에 담배를 입에 물고 바에 앉아 계셨다. 어머니는 그 전까지 담배를 피우지 않았었다. 저속하긴 했지만 완벽한 분위기였다.
나 역시 무슨일을 하든지 분위기를 만들려고 애썼다. 나는 교사 생활을 하면서 될 수 있으면 내 수업에 드라마와 음악을 도입했다. 중세 역사에 대한 강의를 할 때에는 그레고리안 성가를 틀고, 제1차 세계대전에 대한 강의를 할 때에는 전쟁시를 낭송했다.
===> 아니타 로딕의 아버지가 아이스크림 소다 가계로 전환했을때 노먼 락웰의 소다 파운틴 분위기가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어머니가 나이트클럽을 개장했을때도 클럽에 맞는 드레스코드와 담배를 피움으로써 분위기를 연출했다. 부모님의 영향으로 아니타로딕은 교사생활인 수업을 할때도 드라마나 음악을 도입했다. 이 모든 것이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현장에 있는 것처럼 사람들을 생생하게 경험시킨다. 경험은 머리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온몸에 각인시킨다. 분위기는 모든 일의 시작이며 마지막 장식이며 여운이며 또 다른 삶의 출발점이다.
1-8. 에너지와 열정은 사람을 매혹시킨다.
교사 생활은 즐거웠지만 방랑벽이 있던 나는 한 곳에 오래 머물러 있지 못하고, 한동안 히피들과 함께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 제네바에 있는 UN사무실에 취직했다. 나는 UN 사무실에 이력서만 제출하면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직접 사무실로 찾아가 인사 담당자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사실 나에게는 이렇다 할 자격은 없었지만 나 자신을 팔 자신이 있었으며, 실제로 담당자를 설득해 일자리를 얻었다.
에너지와 열정은 사람을 질리게 하거나 매혹시킨다. 다행히도 나는 UN을 매혹시켰다.
===> 열정!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다. 정말 중요한 일은 face to face로 만나서 설득하는 것이다. 적극성, 원하는 일을 정말로 해야 한다면 방법은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열정이 그대를 창조하리니.
1-3. 저자는 왜 이 책을 썼을까?
바디샵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면서 아니타로딕은 자신의 깊은 내면을 - 아니타로딕의 가장 근본적인 핵심- 어떻게 간직할 수 있었는지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했다. 그녀는 끊임없이 창업자의 역할을 재창조해야 한다. 그것은 천부적으로 무정부 상태를 좋아하는 기질의 사람으로서 쉬운 일이 아니다. 거기에는 지도나 설명서도 없다. 열정이 곧 안내자다. 도전에 직면하게 되면 본능이 어떻게 대처하라고 말해준다.
이 책은 바디샵의 연대기 이상이며, 급진적인 비즈니스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요약된 설명서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 책은 성공적인 기업의 비개인적인 필요와 성공적인 기업가의 매우 개인적인 필요를 결합하려는 어느 한 개인의 시도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기업으로서 감당해야 할 엄청난 제약과 삶의 전반적인 완고함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비즈니스의 한계를 넓히고, 비즈니스의 언어를 바꾸며, 비즈니스를 긍정적인 변화의 힘이 되도록 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발견할 것이다.
그녀가 남다른 비즈니스라고 하는 것은 바로 그런 뜻이다.
===> 열정이 곧 안내자이다.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방법은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면서 실험을 한다. 실험을 하는 그 과정이 새로운 방법을 찾는 길이다. 도전에 직면하게 되면 본능이 길을 안내해준다. 사람이 성장하면 기업이 성장하는 가르쳐주는 것인가? 기업이 성장하면 사람이 성장하는 것일까? 상호보완적이겠지.
열정, 창조의 안내자며 방법의 출발점, 목표에 도달하게 한다.
참고문헌
http://legacy.www.hani.co.kr/section-021115000/2005/11/021115000200511240586045.html
http://incross00.blog.me/150133456182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tvh&oid=055&aid=0000067438
다큐멘터리 아니타로딕
Ⅱ. 마음을 무찔르는 글귀 ( 내 마음에 들어온 글귀)
이 책을 나의 손자 손녀 마이야, 아티쿠스, 오샤에게 바친다. 나는 그 아이들이 자기 부모와 조부모처럼 일생을 사회 운동가로서 담대하게. 진실을 이야기하고, 자유롭게 생각하고, 남을 위해 가슴 아파하고, 거짓을 바로잡고, 평온하지 않지만 문제를 제기하는 삶을 살아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아니타로딕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전하고 있다. 부끄럽지 않은 삶의 흔적들을 전하는 그녀에게서, 내 자신의 삶을 전할 수 있을까. 진실을 이야기하고 자유롭게 생각하고 남을 위해 가슴 아파하면서 문제를 제기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1. 비즈니스란 무엇인가
그 말을 믿지마라.
사실 빅토리아 시대의 우리 선조들이 주창했던 ‘자유무역’은 지역 사회가 서로 평등하고 자유롭게 교역하는 것을 의미했다. 그것은 오늘날의 자유 무역과 다르다. 오늘날의 자유 무역은 크고, 힘있고, 부유한 자들이 작고, 약하고, 가난한 자들을 마구 짓밟아도 좋다는 면허증을 주는 것 같다. -1999년 11월 런던에서 시애틀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작성한 연설메모
===> 자유무역의 개념이 시대에 따라 변했다. 빅토리아 시대에는 평등한 조건하에서 자유롭게 교역했다. 현대의 자유무역은 WTO, IMF라는 강대국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힘의 논리다. 약육강식이 자유무역의 개념이다.
.
[16]
나는 기업가라면 유목민 기질이 있어야 한다고 굳게 믿기 때문이다. 그것은 변화하는 환경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고-비즈니스뿐만 아니라 현대 생활에서- 나의 경우에서처럼 진실을 직시하게 해준다.
여행은 언제나 나에게 통찰력을 준다.
===> 지금은 트랜스휴먼의 시대, 유목민의 시대다. 시대가 요구하면 발맞춰가야 한다. 온라인에서 대화하고 토론한다. 온라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오프라인에서 모임을 한다. 여행이다. 현장에서 보는 것은 경험이고 체험이다. 체험은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이해한다. 몸으로 이해한한 것은 실천하는 원동력을 갖게 한다.
[17]
그가 존경심과 인정미로 사람들을 대한 것이 사회적으로 무시당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집하는 위험한 생활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 덴마크인 방랑 사진작가 제이콥 홀트-
===> 사람과 사람사이의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존경심으로 대하는 것이다. 서로를 존경하는 마음에는 자신을 낮추는 겸허함이다. 겸허한다고 해서 비굴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자존심을 낮추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자존심은 상대방을 존경하면서 배우는 자세로 자신을 성장시키는 태도에서 나온다.
[17]
“사람들이 자는 곳으로 가서 그들이 안전한지 살펴봐라
- 미술가 제니 홀저가 제작했던 옥외 광고판-
[18]
인종적 편견은 뺨 위에 흘러내리는 한 올의 머리카락과 같다. 그것은 행동에서 잘 보이지도 않고, 잘 찾아낼 수도 없기 때문에 계속 빗질해서 갈무리해야 한다.
지난 15년 동안 부가 어떻게 우리를 인간의 조건에 무감각하게 만들 수 있는지 경험했다. 그 여행은 안락함과 자기 만족에 대한 또 다른 해독제를 제공했다. 그것은 인간사의 현 상태를 명백히 보여주었다.
빈곤은 다른 위기를 초래한다. 절망한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자원을 지나치게 착위하게 하거나 착취당하게 만들고, 마약 밀매와 테러리즘에 빠지게 한다. 또한 군사적, 경제적, 정치적 협력자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부유한 나라의 품에 안기게 된다. 이것은 결국 그들의 빈곤을 영구적인 것으로 만들며, 사실 우리는 그것을 제도화해왔다.
===> 가난은 나라도 구제못한다는 말이 있다. 빈곤은 사람을 나락으로 떨어뜨린다. 아프고 병들고 어려운 나라에 자본이라는 이름으로 이들을 착취하는게 강대국이다. 식민지로 만들면서 자국의 생산품을 소비하게 만들고 그들을 힘없는 노동자로 만든다. 마약산업과 군수산업 그리고 섹스산업을 성업하게 한다.
[20]
전형적인 경영 서적을 보면 리더십, 팀빌딩, 기업문화, 고객 서비스라는 단어들은 흔히 볼 수 있지만, 공동체나 경제적 빈곤, 사회정의, 윤리, 사랑, 관심, 영성이라는 단어들은 운이 좋아야 볼 수 있다.
===> 맞는 말이다. 경영서적에서 사랑, 관심, 영성, 공동체가 추구해야 할 가치들을 많이 찾아볼 수 없다. 공동의 비전을 심어주고 이루게 하는 기업이 많아야 할 것이다.
단어가 세상을 만든다 - 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21]
새로운 유목 자본은 결코 뿌리를 내리지 않으며, 결코 지역 사회를 일으켜 세우지도 않는다. 그것은 유독성 폐기물과 격분한 근로자들, 그리고 생존을 위협받는 토착 사회를 뒤로 하고 다른 곳으로 옮겨간다.
나는 일년 중 대부분을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미국의 소작농들 처럼 세계화에 희생된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 세계를 돌아다니는 목적이 분명하다. 나와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알고 이해하고 대화하면서 아니타로딕은 다양성에 눈을 떴다. 다양성은 사람을 편협과 편견에서 벗어나게 한다. 수용성을 바탕으로 새로움을 창조한다
[22] 기업의 탐욕심
비즈니스 세계의 큰 문제 가운데 하나는, 욕심을 문화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 욕심을 넘어선 탐욕이다. 조금만 더 좀더, 돈이 모든 것을 대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23]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제약을 받지 않는 탐욕심은 우리 인생에서 가치 있는 것들을 전부 파괴할 수 있다. 부는 인간성을 좀먹을 수 있으며, 인간의 조건으로부터 돈 많은 사람들을 멀어지게 만들 수 있다.
그냥 돈 많은 여성 기업인으로 편안하게 살면 쉽겠지만, 뭔가를 위해 싸우지 않는 삶은 죽은 냄새가 나서 싫다. 그래서 나는 노력과 투쟁, 여행을 계속하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 또한 나를 계속 활동하게 만들며, 이미 두 딸들에게 말했듯이 내가 죽으면 내가 번 돈은 모두 인권, 민권 운동가들에게 기부될 것이다.
[24] 독재 정권과의 결탁
다국적 기업들이 가격과 원가절감 경쟁을 벌이는 세계 시장에서 가장 헐값에 천연자원이나 노동을 구할 수 있는 곳은, 바로 민주주의
나 인권이나 환경보호에 전혀 가치를 두고 있지 않은 나라들이다.
===> 자국의 이익을 위해 상대국의 인권이 무시당해도 눈감아준다
[25] 자유롭지 못한 무역
‘자유’ 무역의 원칙은 저임금, 환경 파괴, 근로자 권리 침해 등 그 대가가 어떤 것이든 상관하지 않고 모든 제품과 상품에 적용된다.
[26]
자유무역은 사상 최대의 사기극이다. 세계 시장이 정말 자유로운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자유로운지 자문해보라. 세계경제에서 무역이 얼마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지는 자문해보라. 금융시장의 컴퓨터 스크린은 매일 전 세계적으로 1조 5000억 달러나 되는 돈의 흐름을 감독하고 있다. 그런데 이 숫자와 관련해서 놀라운 사실은 지역들간의 ‘자유’무역 중에서 진짜 무역과 관련된 것은 그 가운데 3퍼센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나머지는 모두 돈과 관련되어 있다. 즉 이 엄청난 금액의 97퍼센트는 투기와 거품이라는 것이다. 돈이 돈을 만드는 것이다.
[26-27] 눈먼 세계 정부 WTO
정부의 권한이 축소됨에 따라 WTO가 새로운 통제할 수 없는, 선출되지 않은 세계 정부 역할을 하게 되었다. 지금 WTO와 그것을 운영하는 선출되지 않은 관리들이 사실상 세계 최고의 법정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들은 자유 무역에 위배된다는 말 한마디로 한 나라의 법이나 안전 규제를 번복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WTO는 세계 정부인 동시에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눈먼 정부이기도 하다. 그것은 손익 계산서는 볼 수 있지만 다른 것은 볼 수 없다. 무엇이 이익이고 무엇이 손해인지는 알지만, 인권이나 아동 착취나 후손들을 위한 환경 보호와 같은 문제는 알지 못한다. 그것은 심장이 없는 정부이며, 심장이 없으면 인간 정신의 창의력 역시 죽어가기 시작한다.
[27-28]단일 문화의 파괴력
세계적인 브랜드가 아이들을 즐겁게 만들어주고, 먹여주고, 입혀주고, 치료해주고, 중독시키고, 서로 관계를 맺는 방식을 정의해준다. 미국 어린이의 경우 평균 7세경에 텔레비전을 통해 매년 2만 건의 광고를 보게 될 것이며, 12세쯤에는 기업들이 사용하는 거대한 마케팅 데이터베이스에 회원으로 등록될 것이다.
===> 브랜드에 중독된 사람들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그 기업을 먹여 살리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소비와 브랜드에 중독되어 간다. 매스컴의 광고,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주민번호 노출로 마케팅과 보이스 피싱의 대상이 되었다.
[28]
세계적인 단일문화는 무자비한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이것은 가족뿐만 아리라 가족 단위의 소작농까지 파괴한다. 즉 아프리카와 같은 대륙에 전량 추출을 목표로 작물을 재배하는 단일 작물 국가가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더 이상 자기 땅에 의존해서는 기초 식량을 공급받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30]
기업인으로서 우리에게는 세계적인 능력과 책임이 있다. 우리의 활동 범위는 국경을 초월한다. 우리의 결정은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에도 영향을 미치고, 비즈니스에 직접 관련된 사항뿐만 아니라 빈곤과 환경과 안보라는 세계적인 문제에도 영향을 준다.
기업은 웬만한 나라의 정부보다 더 신속하고, 더 창의적이고, 더 효율적이고, 더 부유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혼자 힘으로 1년 동안 영국의 국립 보건소와 육, 해, 공군을 먹여 살리고도 남을 돈이 있다.
[31]
우리 사회에서 기업보다 더 힘있는 조직은 없다. 오늘날에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기업이 도덕적 리더십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경제가 모든 가치에 앞서기 때문에 다른 시대와는 다르다.
성공을 측정하는 척도에 공동체 의식과 문화와 가정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31] 규제에 의한 변화
법적인 골격과 제약이 없으면, 기업은 항상 범죄를 저지를 소지가 있다. 오늘날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산업이 마약산업이고, 경제 성장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어린이 매매춘 산업인 이유를 이제 이해할 것이다.
“수준 이하의 환경에서 생산된 제품은 밀매품으로 간주해야 하며, 각 주들 간의 거래 통로를 오염시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루스벨트 대통령의 말은 그 어느 때보다 오늘날 더 적절하게 적용될 수 있다.
[33]
기업이 할일이 무엇인가? 부를 창조하는 것? 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는 것? 직업을 창출하는 것?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기업이 할 일은 그것 뿐 만이 아니다. 모든 인간 활동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 세상에 도덕적 질서를 -윤리적 네트워크- 창조해내는 것이며, 모든 기업은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 보여줘야 한다.
-피터 코에스텐바움
[34]
제조공장의 소재지를 표시하지 않는 것은, 그 공장에서 그들의 경쟁사의 제품도 함께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35]
이제 대중은 인권 단체, 윤리적인 투자자, 소비자 불매 운동 단체, 이른바 ‘비지니스 의제(議題)’를 찾아내는 직접적인 행동 전문가들과 더불어 기업을 저항의 대상으로 만들고 있다. 이들은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당신과 나에게- 무엇을 어디에서 사야 하지 결정할 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36]
“선택권은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다. 그들은 그들의 지갑으로 의사 표시를 할 수 있다“
-톰 텔프고우
[39]
기업과 제도가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하는 세력이 되어야 한다는 이해 아래, 이상주의와 경외심을 다시 세계적인 의제로 삼을 수 있다면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
[40]
인생에는 손익계산서의 기재 사항으로 간단하게 정리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이 있으며, 생존은 이런 사실을 기억하는 데 달려있다.
[41]
삼성의 현지 친선 사업을 하고 있는 민경춘 씨는 “기업은 지역사회를 일으켜 세우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단순히 구호를 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다.
[42]
기업이 할 일은 돈에 관한 것이 아니라 책임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 개인의 욕심이 아니라 공익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
[42] 다른 척도
우리 기업인들은 다른 기준으로 스스로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지역 사회와 가족을 존중하고 지원하는 비즈니스를 필요로 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비즈니스를 필요로 한다. 우리는 아동들을 교육시키고, 아픈 사람을 치료해주고, 여성들이 하는 일을 소중히 여기고, 인권을 존중하도록 국가를 독려하는 비즈니스를 필요로 한다. 기업은 ‘이익이란 무엇인가? 누구를 위한 이익인가?“라고 자문해 보아야 한다. 어쩌면 이익이란 단어의 정의를 다시 내려야 할지 모른다. 우리는 국민 총생산량이 아니라 인간적인 발전으로 성장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43]
기업은 이익을 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망할 것이다. 그러나 오직 이익을 내기 위해서 비즈니스를 한다면... 그 경우에도 망할 것이다. 왜냐하면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 헨리포드 -
[44] 우리는 만물의 일부일 뿐이다. 인간과 만물의 상호 관련성은 신성하고 경건해야 하며, 인식과 존재의 다른 방법을 존중해야 한다.
[45]
인간 조직과 대기업의 모순과 역설 속에서 영성을 체험하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크리슈나무르티에 따르면 우리는 제도만 바꿀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바꿔야 한다.
제도는 그것이 교육적이든, 정치적이든, 신기하게도 변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 자신이 근본적으로 변할 때 변한다. 중요한 것은 제도가 아니라 개인이다. 개인이 자신의 전체적인 과정을 이해하지도 못하는 한 어떤 제도도 - 그것이 좌파든 우파든- 이 세상에 질서와 평화를 주지 못한다.
[46]
나의 비전과 희망은 간단하다. 많은 기업 리더들이, 기업의 주된 역할은 물질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한 공장이 아니라 인간정신을 키우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미래의 경영 교육 프로그램은 국지적인 것이든 국제적인 것이든 사회정의, 인권, 지역 사회 경제, 윤리적인 언어와 행동을 가르쳐야 하며, 인간 정신의 생산성을 가르쳐야 한다. 경영 대학원이 우리의 개인적인 가치관과 경제적 이해가 교차하는 곳이 될 수 있다면 혁명적일 것이다.
기업은 사람들을 보살펴주고, 그들이 변화를 꾀할 수 있도록 힘을 줘야 한다.
[47]
시장은 인간의 얼굴이나 정신이나 양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것은 동정심과 수치심, 인간적인 노력을 보인 기록이 없다. 그것은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한 인정과 충성심을 모른다.
이제 성공의 이상을 봉사의 이상으로 대체해야 할 때가 되었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진정으로 세계화의 비전을 가진 기업이라면, 지리적인 확장보다 인간의 정신과 마음의 확장에 더 신경을 더 써야 한다.
세계적인 기업은- 실제로 전 세계를 상대로 하든 그렇지 않든- 그 자신과 구성원, 그리고 전 세계를 위해 완전함을 추구하는 비전을 갖춘 기업이다.
- 바버라 시프카-
[49]
우리 모두에게 진정한 도전은 비즈니스를 통해 우리의 사회적인 역할, 즉 도덕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많은 기업들이 내가 말한 ‘남다른 비즈니스’를 추구하는 동안 나는 그것과는 다른 보다 작은 비즈니스 운동을 해왔다. 그것은 이상주의를 다시 세계적인 의제로 삼는 것이다. 우리는 기업을 긍정적인 사회적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세력으로 만들어 주는 새로운 패러다임, 완전히 새로운 골격을 원한다. 그것은 가증스러운 악을 피할 뿐만 아니라 선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나는 평범한 비즈니스에는 관심이 없다. 나를 자극하는 것은 남다른 비즈니스이다.
[51]
모든 기업가들은 약간은 비정상적이다. 기업가와 미치광이를 구분하기는 어렵다. 미치광이는 정상인이 보지 못하는 느끼지 못하는 것을 보고 느낀다. 기업가가 꿈꾸는 것은 제정신을 가지고는 할 수 없는 것일 때가 종종 있으며, 그만큼 고독한 것이기도 하다. 기업가와 미치광이를 구분해주는 차이점은 기업가는 자신의 비전을 다른 사람이 믿도록 만들지만....
- 비지니스 스쿨 강연 노트 중에서
2. 누가 기업가가 될 수 있는가?
[60]
우리 성공의 모든 요인은 사실은 내게 돈이 없었다는 사실에 기인했다.
나는 나의 어머니가 제 2차 세계대전 당시집안 살림을 꾸려나갔듯이 -뭐든지 재활용하고, 재사용하고, 리필하는 것 -가게를 꾸려 나갔다. 바로 그 첫해에 내가 한 일은 ,우리 회사를 다른 회사와 구분하는 차이점의 상징이었다.
[60]
나는 누구에게나 자신의 안목과 기술을 아이디어로 옮기고, 조사를 하고, 경쟁자들이 어떻게 하는지 보고, 어떻게 하면 그들과 다를 수 있는지 연구하라고 충고하고 싶다. 경쟁자에게 없는 것에 역점을 두고 그것을 개발하도록 애써야 한다.
남과 달라야 한다는 나의 사고방식은 1960년대에 형성되었다.
[61]
기업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자기 아이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아이가 하는 짓은 뭐든지 다 재미있다. 넘어져도 재미있고, 처음으로 말을 해도 재미있고, 뭐든지 다 재미있다. 그러다가 아이는 10대가 되고 성숙한 어른이 되는데, 성숙은 변하지 않으려 함을 전제로 한다.
나는 다른 사람과 똑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으며, 심지어는 작년의 나와도 똑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그리고 경영에 대해서, 나는 똑같은 사람들의 무리에서 한 줌의 창의력이나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리스크를 짜내려고 애쓰느니 차라리 서로를 위협하는 창의적인 사람들 사이에서 조화와 합의를 얻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기업가에게는 그것이 유별난 일이 아니다.
이미 아웃사이더가 아닌 사람이 어떻게 아웃사이더가 되는 법을 배울 수 있겠는가? 본능적으로 전체의 일원속에 있는 사람이 어떻게 다른 북소리에 맞춰 행진할 수 있겠는가?
[62-64] 천부적인 기업가 되기
1. 새로운 것에 대한 비전과 그것을 실현할 정도의 강한 믿음. 비전을 갖는 것. 집념일 수 있는 광적이기.
2. 광기. 기업가의 꿈은 광기이며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3. 많은 사람들 중에서 눈에 뛸 수 있는 능력. 기업가는 보고, 생각하고, 느낀 것에 따라 본능적으로 행동한다. 반응에는 항상 진실이 들어있다.
4. 요술 램프 속에서 요정이 튀어나오듯이 창의적 긴장감 속에서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분출해낼 수 있는 능력.
5. 병적인 낙천성. 기업가에게는 불가능이 없다.
6.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은밀한 이해. 기업가에게 중요한 것은 책을 통해서나 관찰이나 질문을 통해서 얻은 지식이다.
7. 사회 개혁 의지. 제품을 사회 변화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정치적, 사회적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8. 창의력.
“지식보다 상상력이 더 중요하다” - 아인슈타인
“체계적으로 혼돈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은 창의력을 해방시킨다” - 댈리
9. 이 모든 특성을 효과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능력. 내가 기업가가 된 것은 그저 내가 가지고 있는 이런저런 기술을 결합해서 생계 수담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결과였다.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하고,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선태의 여지를 찾아 문을 두드려보아야 한다.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묵묵히 혼자 일해야 한다. 내가 관심과 흥미를 갖는 것은 이론이 아니라 실천이다.
10. 기업가들은 모두 위대한 이야기꾼이다. 기업가를 다른 사람과 구분해주는 것은 이야기하는 재주다.
[64]
기업가들에게 가장 힘든 일 가운데 하나는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가만히 앉아서 사색하고 기다리는 것이다. 기업가들은 모두 조급증에 걸려 있다. 에너지와 사명감이 넘친다. 기업가들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낼 수 있지만, 조직력과 실행력은 약하다. 기업가는 ‘다른 북소리에 맞춰 행진하는 사람들’이며 자신을 주류의 일원으로 보지 않는다. 기업가는 본질적으로 아웃사이더이며, 그것이 내가 알고 있는 기업가를 가강 잘 정의할 수 있는 말이다.
돈이 없고 배가 고프면 창의력이 생긴다.
아이디어를 내고, 뭔가를 발생시키고, 자신의 비전을 실현하려면 배고 고파야 한다.
[65]
그 어떤 것도 그들의 비전을 방해할 수 없기 때문에 진정한 기업가는 그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들은 화가나 작가와 같은 열정을 지니고 있다. 화가가 빈 캔버스에 그림을 그려내듯이, 기업가는 무에서 그들의 꿈을 실현한다. 기업가는 그들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그것으로 생계를 꾸려나가고, 그것으로 이익을 내기를 바란다.
아이디어는 자신의 인격의 연장이며, 자신이 손수 만든 기업에는 자신의 지문이 찍혀 있다. 그것은 자기 자신의 연장이다. 바디샵이 내 생명의 일부나 다름없다고 말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바디샵은 또 다른 나다.
[66]
뭔가 시작을 잘하는 사람은 운영은 잘 못한다. 그런 이유에서 나는 항상 비즈니스에서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은 나보다 나은 사람을 찾아 고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영감을 고취시키고, 사람들을 지원하고, 이른바 여성적 특성을 갖추어 지도하는 것이 새로운 경영 스타일이 될 것이다. - 윌리스 하먼
[68]
네 살짜리 아이와 여섯 살짜리 아이 중에서 마지막 남은 사탕 한 개를 누가 차지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는 여성이라면 이 세상의 어떤 계약도 협상할 수 있다.
[69]
더욱 화나는 것은 아직도 여성들이 말하는 내용보다 그들이 어떻게 생겼느냐에 비중을 더 둔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모두 어처구니없는 유혹 문화의 부산물이다. 여성은 외모가 아름다워도 탈이고, 아름답지 못해도 탈이다.
[71] 기업가들에게 주는 충고
1. 기회를 잘 잡아야 한다. ‘이것을 어떻게 우리 사업과 관련시킬 수 있을까?’ 하고 나 자신에게 묻는다.
2. 아이디어에 열정을 가져야 한다. 그들은 명찰 문화에는 관심이 없다. 그들의 관심은 오지기 자신의 아이디어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보는 것이다.
[73]
석유 공급이 끊겨 카트만두 시내에는 택시가 다닐 수 없었다. 그러자 머리가 잘 돌아가는 사람들이 바퀴 위에 널빤지를 깔아 임시 ‘택시’를 만들었다. 그것을 보는 순간 기업가적인 사고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업가는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기회를 본다. 문제가 생기면 보통 사람들은 그냥 고민만 하는데, 기업가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은 ‘좋다,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하고 문제 해결책을 강구한다.
파타고니아의 창업주인 이본 추이나드의 경우도 마찬다지다. 환경 산악인에 불과했던 그는 자기가 등산할 때 입고 싶은 옷이 시중에 나와 있지 않다는 사실에 화가 나서 직접 그런 옷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이 회사는 지금 기업의 사회 책임 운동을 이끌어 가는 리더 가운데 하나다. 나는 그런 기업가들을 좋아한다. 그들은 제품을 만들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으로 좋은 일을 한다.
이본 취나드는 전형적인 ‘아날로그형 인간’이다. 그는 아직도 1960년대에 만들어진 폭스바겐을 타고 다니며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즐겨 듣는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요리는 친구들과 함께 바닷가에 나가 주워온 조개들로 끓이는 조개탕이다. 등반에 대한 그의 태도가 모든 의 존경을 받는다. 이본 취나드는 부탄 히말라야의 6,000m급 산을 초등했다. 하지만 그는 등반 직후 자신이 작성한 루트 개념도를 찢어버리고 어떠한 기록도 남기지 않았다.
“다음에 오는 사람도 초등자의 기쁨을 만끽하도록.” 이 점에서 그는 “네가 다녀간 흔적을 남기지 말라”던 게리 헤밍과 상통한다. 경제적으로는 이미 세계적인 거부(巨富)가 되었지만 마음만은 여전히 가난하고 자유로운 히피로 남아있는 셈이다.
이본 취나드의 삶을 들여다보면 흥미롭기 이를 데 없다. 그는 프랑스계 캐나다인의 아들로 태어난 이민자이다. 초등학교에 진학하지 전까지 프랑스어를 더듬거렸을 뿐 영어를 전혀 할 줄 몰랐다고 한다. 덕분에 미국의 초등학교에 진학했을 때 그는 의사소통이 전혀 불가능한 외톨이가 되어 버렸다.
어쩔 수 없이 특수학교에 진학하기는 했지만 그는 정규교육에서 어떠한 흥미로 발견할 수 없었다. 결국 고교에 진학하자마자 그는 스스로 학교를 자퇴하고 제가 하고 싶은 일에 매달리고 만다. 그가 원했던 일이란 물론 클라이밍이다. 해외의 경제 전문지들은 때때로 그를 가리켜 “가장 크게 성공한 고교 중퇴자”라는 식의 인터뷰를 싣곤 하는데, 정작 이본 취나드는 매우 담담하게 그 과정을 이야기한다. “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았고, 학교에서는 그것을 배울 수 없었기 때문에 그만둔 것뿐입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아까웠던 시간은 학교에서 수학공식을 외우던 시간이었습니다.”
===> 자신의 삶에서 원하는 것을 분명히 아는 것처럼 행복인 것이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도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그래서 해보는 거다. 경험하면서 내면이 원하는 것을 듣는다. 이것 저것 들여다보고 있는가. 좋아도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진실로 원하는 일을 찾기 위해서...
▲ 1964년 요세미티 앨캐피탄 거벽등반 중
<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Let my people go surfing'>은 이본 취나드의 자서전이자 그의 경영 철학, 환경 철학에 관한 책이다. 즉 내 사람들, 직원들을 서핑을 하게 하라는 뜻이다. 그는 파타고니아의 직원들이 파도가 칠 때는 근무를 때려치우고 언제든지 서핑을 할 수 있도록 자유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파타고니아 본사에는 1984년 이미 어린이집을 설립돼 아이들의 웃고 떠드는 소리가 회사의 트레이드마크 음향이 되었다. 이렇다보니 젊은 인재들이 파타고니아를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의 하나로 손꼽는 것은 당연하다. 또 임신과 육아 때문에 숙련된 고급인력이 빠져나가지 않으므로 회사 입장에서도 이익이다.
“클라이밍하는 농부들을 보신 적 있습니까? 그들은 클라이밍할 필요를 못느낍니다. 대지에 뿌리박고 있으니까요.” 그는 세간의 평가에 개의치 않고, 그 무엇과도 경쟁하지 않으며, 오직 자기 자신의 내면에만 집중하는 사람이다. “저는 바위나 설산과 맞서 싸우지 않습니다. 테니스를 즐기지만 누구와도 시합은 안 합니다. 대신 저의 장비와 등반기술 그리고 라켓 휘두르는 법에 집중할 뿐이지요.”
===> 자신이 원하는 일에 집중의 몰입력. 주위의 어느 누구와 경쟁할려고 힘을 빼지 마라. 나의 경쟁자는 어제의 나 자신이다.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는 것. 나의 내면에 집중하자
이본 취나드는 16세 때 학교를 그만두고 암벽등반에 몰두하여 당대 최고의 루트들을 개척했다. 이들 중 등반사에 아로새겨진 것은 요세미티의 노스 아메리카 월 초등기록과 해머를 사용하지 않고 오른 노즈 초등기록이다. 그는 이 당시부터 이미 스스로 장비를 만들어서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그 장비를 원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자 결국 ‘취나드’라는 이름의 장비회사를 차려서 성공의 기초를 닦았다. 현재의 회사명은 ‘그레이트 퍼시픽’이다.
이본 취나드는 모든 종류의 등반형태를 마스터했는데, 특히 빙벽등반 분야에서는 엄청난 기술적 진보를 이룩하여 따로 저서를 내기도 했다. 그것이 바로 저 유명한 <빙벽등반>인데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저서이다. “등반은 쉽지만 글쓰기는 어려워요. 7년 동안이나 이 책 하나에 매달렸는데 다시는 안 쓸 겁니다. 글쓰기에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여하기에는 삶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일 매일 모험을 즐기기에도 삶은 너무 짧습니다.”
그가 한 말중 '정상에 오르고 나면 아무것도 없다. 그러기에 오르는 과정이 소중하다.
===> 목표가 있으면 목표를 향해 가는 여정이 있다. 여정 그 자체가 목표이다. 산 정상에 오르면 오래 있을 수 없다. 정상에 올라 왔다는 표시로 사진을 찍고 잠깐 쉬다가 내려온다. 산을 오르는 그 과정이 삶이다. 7년동안 책 하나에 매달렸다니, 대단하지 않은가. 매일 매일 모험을 즐기자. 겉으로는 같은 삶을 사는 것처럼 보여도 알맹이를 들여다보면 똑같은 순간은 없다. 어떤 마음과 태도가 그 순간의 삶을 달리 하니까
이본 취나드는 파타고니아의 환경 철학을 다음의 다섯 가지로 제시한다. ▲제대로 알아보며 살자 ▲자신의 행동부터 정화한다 ▲참회하라 ▲시민 민주주주를 지지한다 ▲다른 기업들을 일깨운다. 그는 1% 기부 캠페인이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서 사업을 경영하는 자의 최소한의 '참회'라고 주장한다.
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0612/h2006122018254385160.htm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401696
기업가를 다른 사람과 구분하는 것은, 기업가는 자신이 본 것에 따라 행동한다는 점이다.
- 윌리엄 B. 가트너
[76 - 78]아니타 로딕이 말하는 자신의 에너지의 원천
나는 나 자신을 기준으로 다른 사람을 평가하고, 그 사람이 나와 같은 열정과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지 판단한다.
① 두려움 : 인생에는 총연습이란 없다. 우리에게는 단 한번의 기회밖에 없다. 죽으면, 갈 곳도 여행할 곳도 없다. 또한 인생에는 총연습이라는 것이 없다.
우리는 인생의 횃불을 들고 가능한 한 그것을 밝게 유지하고 있다가, 다른 사람에게 넘겨줘야 한다.
② 아웃사이더 : 자신이 되고 싶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는 능력
③ 분노 : 분노는 문제 해결을 위해 뭔가 조치를 취하도록 사람을 재촉한다.
④ 토마토 : 이탈리아인 기질, 토마토의 효소
인생은 금방 꺼지는 촛불이 아니라 찬란한 횃불이다. - 조지 버나드쇼
3. 우리가 고용한 것은 종업원이 아니라 사람
[81]
키부츠에서의 경험은 나에게 노동의 가치와 공동의 선을 위해 일하며, 땅과 더불어 일하고 교류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가르쳐주었다. 나는 사랑과 노동, 공동체, 봉사, 땅이 서로 뒤얽혀 있으며, 정직한 노동의 결과로 육체적으로 지치는 것은 오히려 신성한 경험이라는 사실이다.
[83]
공동체(community)라는 공유(communion)라는 단어에서 나왔다. 공유라는 것은 공동의 과제를 함께 나누는 것을 말한다. 사람들이 자기가 할 수 있다고 알고 있던 것보다 더 큰일을 해낼 수 있는 것은 바로 공동의 과제를 함께 나눌 때다. 그때 정말 찬미할 만한 일이 생긴다. - 매튜 폭스(신학자)
[84]
가끔 어떤 프로젝트에 명칭을 잘 붙이면 그 명칭대로 되는 경우가 있다.
[85]
바디샵과 함께한 지난 25년 동안, 비즈니스의 성공에도 이런 공동체 의식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적어도 세가지 차원의 공동체가-회사 내부의 사내 공동체, 회사가 책임져야할 보다 광범위한 사회적 공동체, 회사의 거래 파트너와의 공동체-형성되어야 한다.
바디샵을 가장 크게 좌절시키는 것은 아직도 우리가 이익과 매출액을 근거로 언론 매체나 런던의 금융가에 의해 판단되는 것이다. 우리는 보다 큰 세상에서 우리가 한 행위, 우리가 일으킨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받고 싶다. 처음부터 우리에게 힘을 준 것은 우리의 제품이 아니라 우리의 이념이었다.
나는 지난 세월동안 여러모로 인간미를 상실시키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내 영혼을 보호해준 것이 무엇인지 종종 생각해본다. 그 대답은 다음과 같다.
- 우리는 전통적인 경영방법을 몰랐다. 경제학 이론에 관한 책을 읽은 적도 없으며, 밀턴 프리드먼이라는 이름을 들어보지도 못했다.
- 우리는 노동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존중했다. 우리는 사랑과 일과 마찬가지로 인생이 그리 복잡하지 않다는 것을 이해했다.
- 우리에게는 돈이 없었다. 우리의 모든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될 수 있는 대로 모든 것을 재사용하고, 재활용하고, 리필하는 데에서 비롯되었다.
- 우리는 순진했다. 우리는 사람들의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몰랐다.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 우리는 변화를 좋아했다. 우리는 모든 것은 변화하게 되어 있다고 믿었다.
- 우리는 행복감이라는 비밀 성분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기이할 정도의 낙천성을 가지고 있었으며, 지금도 그러하다.
- 마지막으로 - 이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 우리는 기존의 모이스처라이저를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
[86]
나의 매장에서는 로맨스가 꽃피고 우정이 싹텄다. 클리프턴 카페는 나에게 비즈니스란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이 모이는 마술적인 장소에서 물건을 사고 파는 것이라고 가르쳐주었다. 나의 경우 비즈니스는 가게를 하고, 좋은 물건을 만들었다고 사람들이 이익을 안겨주는 그런 물건을 만드는 것이었다.
나는 물건을 사고 팔면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을 좋아한다. 또한 생산성과 창의성을 좋아하며, 가치를 좋아한다.
[87]
나의 경우 비즈니스는 가게를 하고, 좋은 물건을 만들었다고 사람들이 이익을 안겨주는 그런 물건을 만드는 것이었다. 비즈니스란 그런 것이다. 그것은 공동체 의식과 관련이 있다.
나는 머지않아 기업이란 강자만이 살아남는 정글이라고 생각하는 낡은 사고방식이, 기업이란 책임있는 자만이 지도할 수 있는 공동체라고 보는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바뀌기를 바란다.
[88]
직장이란 개인의 성장과 발견을 위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알고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에서 경영자가 할 일은 종업원들의 감성과 이성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종업원들의 동기가 그리 중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종업원들이 단순히 밥벌이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을 원한다. 그들은 더 큰 꿈을 꾼다.
나에게 직장은 언제나 공동체이며 공동의 선을 위해 사람들이 함께 일하는 곳이었다. 직장은 또한 특별한 곳, 리틀햄프턴의 우리 회사 본사에 부속되어 있는 아동 개발 센터처럼 창의적이고 즐겁고 인간 정신을 육성해줄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나는 직장이란 부모를 섬기고, 자녀 개발의 필요성을 지원하고, 가족을 환영하고 소중히 여기고 탐구하고 보호하는 곳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89]
21세기에 기업의 리더들이 당면한 과제는, 인생의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는 사람들이 그들의 인생을 하찮거나 우울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그들의 문화를 위해 정신적인 리더 역할을 하는 것이다.
- 짐 채넌
[90]
새 천년을 시작하면서, 사회적으로 책임있는 기업의 실질적인 정의를 알고 싶다면 기꺼이 알려주겠다. 그것은 간신히 살아남는 것, 내외적인 압박에 시달리면서도 가치관을 가지는 것, 그러면서도 더 크고 더 용감한 것을 행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우리는 미용제품 제조회사에 불과하지만 많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덧붙일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가치를 덧붙일 수 없다.
[92]
비즈니스를 하다보면 이익과 기술, 원가 절감, 배달시스템 등으로 정신이 산만해지기 쉽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심장과 영혼속에 들어있는 것과의 교류를 끊지 않는 것이며, 먼저 자신이 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지를 기억하는 것이다.
[93]
어떻게 표현되든 간에, 가치관은 무엇이 살 만하고 노력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 공동의 목적과 기준과 개념을 제시하는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 가치관은 또한 동기를 부여하는 무한한 힘을 가지고 있다.
- 존 가드너
[94]
도덕적인 사업 결정이 왜 효과를 보이는 것일까? 소비자들이 그들의 구매 행위가 도덕적 선택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96]
기업이 지역사회, 부모, 네트워크, 교사들에게 얼마나 많은 빚을 지고 있는지
[98]
인간을 평가하는 방법이 바뀌면 - 사람의 가치를 더 이상 금전적으로 따지지 않게 되면 - 우리 사회는 더욱 자비로워질 것이다.
[96] 기업이 어떻게 사회적인 빚을 갚을 수 있을까? 단순하고 간단하게 말하면 기업 책임감을 통해서 갚을 수 있다.
[104]
가슴으로 기업을 경영하면 좋은 일들이 생길 수가 있다.
“ 행동주의는 우리가 이 지구상에 사는 대가로 치르는 임대료다.” 라는 위대한 구호가 생각난다.
4. 설득력 있는 열정
[107]
화장실은 훌륭한 커뮤니케이션 장소다.
[108]
커뮤니케이션에는 재미가 중요하다. 물론 열정도 중요하다. 리더십에서 가장 중요한 도구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며,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열정이다. 사람을 설득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열정이다. 오늘날 많은 기업들이 커뮤니케이션을 그토록 강조하면서도 이 중요한 요소를 망각하고 있다.
[109]
리더는 사람들을 감동시켜 행동하게끔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한다. 그러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려면 연민의 정을 가져야 한다. 아무리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어도 그 관심을 전달할 수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기업은 자신이 어디에서 왔다는 것을 알리는 동시에 고객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기업은 우선 자신이 왜 비즈니스를 시작했는지를 늘 기억하면서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계속 재창조해야 한다.
[110]
나는 새천년이 될 때가지 우리 회사가 커뮤니케이션 부서를 가진 화장품 회사가 아니라, 화장품 부서를 가진 커뮤니케이션 회사가 되기를 소원했다.
[111]
열정적인 사람만이 항상 설득을 잘하는 주창자가 될 수 있다. 가장 단순한 사람이라도 열정을 가지고 있으면 열정을 가지지 못한 가장 훌륭한 웅변가보다 더 설득력이 있다.
-르네 데카르트
[112]
마케팅이란 고객과 보다 민감하고 설득력 있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배웠다
[113]
우리 회사의 일부 제품들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그들이 어떻게 고안됐으며, 그들의 성분이 어디서 나왔으며, 그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가에 관해 사람들이 알고 싶어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114]
빈 공간을 보면 분위기를 창조하고, 메시지를 전달하고, 논지를 입증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116]
리더는 그 무엇보다도 그들의 말을 귀담아 들어주고 반응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가장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 중의 하나는 스토리텔링이라고 생각한다. 이야기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커뮤니케이션 방법이자 진실을 이해하는 방법이다.
이야기를 듣는 이는 단순히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사고의 상태로 촉발된다.
“듣는 이의 상상을 자극하고, 당황과 통찰력과 결단의 상태를 만들어낸다.”
- 스피치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는 학자-
[117-118]
숨은 전달자 네트워크가 있다. 정보를 유포할 뿐만 아니라 정보를 해석하기도 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 스토리텔러, 봉사자, 밀고자, 수다쟁이, 스파이
[119]
이 우주는 원자가 아니라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뮤리엘 루켓저
[120]
조직내부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갈등을 해결하는 열쇠는 커뮤니케이션의 통로를 활짝 열어두는 데 있다.
[122]
바디샵에서는 디자인의 언어가 매우 중요하다.
문화가 될 수 있는 스타일을 창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디자인될 수도 있겟지만, 무슨 일을 하든지 우리는 남과 달라야 한다는 생각, 즉 지금까지 없었던 일을 한다는 생각을 간직해야 한다.
[123]
단 한가지 중요한 것은 사람들을 어떻게 감동시키느냐는 것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통찰력을 주었던가? 나는 그렇게 했기를 바란다. 통찰력은 존속하지만, 이론은 그렇지 못하다.
-피터 드리커
[127]
나는 커뮤니케이션의 기술이 나의 장점 중에 하나라고 자신하면서도 만일 내가 일어나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면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들이 이야기를 하도록 만들었다.
[131]
우리가 보낸 메시지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좋아하라’는 것이었다.
1995년에 실시된 한 심리연구는 연구대상이 된 여성의 70%가 잡지에 나온 모델의 사진을 보고 우울함, 죄책감, 수치심을 느꼈다고 보고했다.
나는 충격적이었다.
“육체와 자아 존중심”이라는 제목으로 28쪽 짜리 <풀 보이스> 창간호를 만들었다.
[133]
커뮤니케이션의 열쇠는 열정에 있다. 열정과 실수를 통해 배운 교훈과 자신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그것이 바로 커뮤니케이션의 열쇠다.
[133]
리더십은 근본적으로 커뮤니케이션과 대화에 관한 것이지만, 꿈과 비전을 가지고, 공동의 운명 의식을 개발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 비전 안에서 그들의 희망과 욕망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동시에 나는 바디샵이 재미 의식을 상실하지 않기를 바란다. 커뮤니케이션은 열정과 재미와 비전, 이 세 가지 요소를 모두 필요로 한다.
5. 미용 산업의 횡포
[135]
‘신이 자신을 멋있다고 생각하면, 멋있어 보일 것이다.’
루비를 보면 아름다움이란 허벅지 둘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감에 있다는 것을 상기하게 된다.
[138]
무슨 이유에선지 우리는 미용 산업이 그런 희망을 팔도록 내버려둔다. 우리는 미용 산업이 여성을 추해서 손질할 필요가 있는 존재로 묘사하도록 내버려둔다. 무슨 이유엔지 우리는 미용 산업이 젊음을 이상적인 것으로 그리도록 내버려둔다.
[139]
주름사은 우리의 인생에 가치를 주는 표식이다. 그런데도 우리가 얻은 지혜의 주름살은 외모와 비교해 아무런 가치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말해야 한다. “정말 주름살을 갖고 싶지 않으면 벌서 오래 전에 웃음을 그쳤어야 했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세계에서는 노화 과정이 우리를 인간으로 정의하는 하나의 요소이기 때문에 찬미의 원인이 될 것이다.
[140]
‘골든 계획’은 보다 길어진 인생을 보다 충만하게 만들기 위해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자 일본에서 시작한 사회적, 의학적 연구 프로그램의 명칭이다.
여서으이 외모를 통제할 수 있으면, 여성의 사고방식도 통제할 수 있다.
[142]
1995년에 실시된 한 심리학 연구에서 잡지에 난 모델 사진을 3분만 쳐다보면 여성의 70퍼센트가 우울함과 죄책감, 수치심을 느끼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오늘날의 여성들이 정신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더 높은 것은 당연하다. 왜 그럴까? 우리 안에 있는 개성을 속박하고 인간적 성장을 방해하는 제한적이며 제한된 미의 이상 때문이 아닐까.
[143]
우리에게 아름다움은 일상 생활의 건전한 일부분이다. 그것은 개성, 호기심, 상상력, 유머에 관한 것이며, 달리 말하면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겉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미용산업과 반대방향으로 가려고 노력해왔다. 우리는 여성을 이상화한다기 보다는 여성을 찬미한다. 우리는 최소한의 선전과 포장으로 화장품을 판매하며, 성적매력보다는 건강을, 즉각적인 회춘과 같은 의심스러운 약속보다는 현실성을 강조한다.
미용산업 때문에, 여성들이 하고 있는 일을 찬미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들의 외모에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생각되는 화장품을 찬미하게 될 때, 우리 사회는 천박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 사회에는 여성들에 대한 찬미가 부족하다. 여성들은 자신들이 비범한 존재라는 말을 듣지 못했다. 역사적으로 비범한 여성은 흔히 비참한 종말을 맞이했다. 중세의 종교 재판 때에는 300만 명이 넘는 여성이 식물학자나 산파, 아니면 단순히 똑똑하다는 이유만으로 화형에 처해졌다. 화장품 산업이 변화를 위해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문화적인 역사다.
[145]
라벨에 어떤 화학공식이 나와 있든, 가슴을 크게 만들어주고 허벅지를 가늘게 만들어 주는 크림이란 것은 세상에 없다. 제조업체가 뭐라고 주장하든, 어떤 샴푸도 갈라진 모발을 치료해주지 못한다. 갈라진 모발을 없애고 싶으면 모발을 잘라야 한다. 샴푸는 모발을 깨끗하게 만들어 줄 뿐이다.
[146]
우리가 노화라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 햇빛에 노출되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장 효과적인 노하 방지 제품은 햇빛 차단용 모자다. 우리에게 단순히 고객의 외모를 관리해주는 것 이상의 책임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이런 뜻에서다. 우리는 사람을 전체적으로 찬미하려고 한다.
아름다움을 가꾸는 의식은 미용 제품보다 더 중요하다.
[147] 아름다움은 이목구비의 조화일 뿐이라는 것은 우습기 짝이 없는 생각이다. 아름다움은 행동, 발랄함, 용기, 에너지, 연민의 정을 비롯해 여성이 찬미받아야 할 모든 것에 관한 것이다. 그것은 수동적이지 않으며, 높다란 광대뼈와 별에 쏘인 듯이 두툼한 입술의 조화가 아니다.
[148] “외모가 아닌 다른 요소로 나를 판단하라. 나의 지혜와 유머와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을 아는 나의 이해력으로 나를 판단하라”
최상의 아름다움은 자아존중심, 즐거움, 경이로움, 내면의 힘을 망라한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이 세상에 가장 아름답다는 여자와 5분만 같이 있어보라. 따분해서 몸부림이 날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아름답지는 않더라고 생동감 있는 여자와 함께 있으면 개성과 매력이 차츰 빛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이목구비의 이상적인 배열보다 내면의 조화와 거 관계가 깊다고 생각한다.
미용 산업은 아름다움을 재 정의할 필요가 있다. 물리적인 이상만을 추진할 것이 아니라 개성과 다양함을 인정해야 한다. 나는 총체적인 시각을 갖고 육체와 영혼, 정신과 개성 등 전체를 보는 것이 훨씬 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인생의 모든 단계에서 계속 사랑할 것이다. 내 나이 또래의 여성들은 아직도 성적존재로 보이고 싶어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맹목적으로 젊은이들을 사모하지는 않는다. 나는 대부분의 50대 여성과 마찬가지로 나의 외모보다는 사람들이 나의 말을 어떻게 들어주느냐에 더 관심이 많다. 내가 존재하는 것은 사람들을 시각적으로 설득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의 말로 설득하기 위해서다.
[151]
자아존중심, 유머 감각, 지혜, 지성이 모두 아름다운 외모와 몸매보다 훨씬 높게 평가되었다.
[154] 맛있는 포도주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고 친구들과의 재미있는 대화를 즐기자. 그리고 웃자. 여성들이 함께 웃는 웃음에는 많은 의미가 들어있다. 그것은 자유와 우정의 표시다.
6. 여성으로 일하기
[159]
나는 여성들의 기업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나는 그들의 웃음을 사랑한다. 전세계적으로 지역사회를 하나로 결속시키는 그들의 능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162]
기업들이 이런 식으로 일을 해야 하는가? 시장을 이용해서 빈곤을 구하지 못하는가? 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의 생활부터 먼저 개선하지 못하는가? 개인의 욕심을 위하는 비즈니스에서 공익을 위하는 비즈니스로 바꾸는 것이 그렇게 힘든 일인가?
[163]
여성적 가치관은 친밀한 개인적, 문화적 속성을 반영하며, 인간적인 중요성과는 상관없이 자본의 이동에만 관심이 있는 세계 시장 증후군과는 여러 모로 정반대다.
[165]
나는 언젠가는 여성적 가치관의 하나인 연민의 정이 현금의 유동성 못지않게 중요하게 생각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168]
여성들은 마치 비즈니스에서 그들이 할 역할이 없다고 믿게끔 조건 지어진 것 같다. 사실 여성들은 비즈니스에서 얼마나 남성적인 성격을 많이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그 능력을 인정받는다. 이 모든 것은 여성으로서 자신의 감성과 자상함, 감수성, 직감을 직장에 가지고 오지 말아야 한다는 진부한 남성적 사고를 반영한다. 그러나 기업의 발상을 바꾸어 놓을 수 있는 것은 이런 여성적 가치관들이다.
[169]
우리는 항상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행동해야 하며, 남성들의 가치관에 대한 우리 가치관의 영향력을 높여야 한다. -페트라 켈리 (페미니스트 운동가)
[170]
지금 말하고 있는 것은 로켓과학이 아니다. 다만 인간미, 사랑, 창의력, 연민의 정, 이해와 같은 단어들이 비즈니스 어휘록에 수록되도록 비즈니스의 언어를 바꾸자는 것 뿐이다.
[179]
“힘이 있는 곳에는 여성이 없다.”는 말이 있다. 여성은 힘을 가지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 여성들은 남성들이 휘두르는 힘으로 인한 상처가 있기 때문에, 종종 어떤 힘도 가지지 않으려 한다. -페트라 켈리
7. 미국에서의 실패
[187]
유럽인의 관점에서 보면, 미국은 유럽 소매업체들의 공동묘지나 다름없다.
우리는 1988년 미국시장에 처음 발을 들여놓으면서, 새로운 시장에 적응할 시간을 갖기 위해서 바로 프랜차이즈 사업에 돌입하는 대신 직영점을 운영하기로 했다. 미국의 소매업은 거의 전적으로 쇼핑몰의 통제를 받으며, 거래는 대개 이 쇼핑몰에서 이루어 진다.
[191]
우리는 또한 한없이 계속되는 세일의 개념을 이해할 수 없었다. 우리는 한번도 세일을 해 본적이 없었다. 우리는 이른바 GWP 라고 하는 미국인들의 사은품 증정 전략을 몰랐다.우리는 전혀 다른 이질적인 할인 문화권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었다.
[195]
전세계가 우리를 매우 순진하지만 가장 관대하고 무해한 의도를 가진 나라라고 인정해주지 않는데 유치하게 상처받고 분개하는 것은... 그 어떤 나라도 우리만큼 가지지 못한 특성이다. -엘리노어 루즈벨트
* 미국인 영웅들
[197]. 랠프 네이더
그는 기업은 왜 개인이 책임을 지듯이 책임을 지지 않느냐고 묻는다.
[198] 매튜 폭스
창조 영성대학의 재단이사
[199] 레베카 호프버거
볼티모어에 있는 미국 환상 미술관(AVAM) 설립자이자 관장이다. 아웃사이더 미술에 열정을 가지고 있다.
[201] 글로리아 스타이넘
글로리아는 위대한 통찰력을 가지고 말과 글을 통해서 연민의 정, 취약함, 감정 이입과 같은 이른바 ‘여성적인’ 특성은 억제해야 할 것이 아니라고 소년들에게 가르칠 필요가 있다.
여성은 자신이 대접받고 싶은 대로 다른 사람을 대접해 주는데 명수다. 여성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 황금률을 뒤집어서 그들이 다른 사람을 대접하듯이 자기 자신을 대접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동성은 여성적인 것이 아니다.
[202] “그 어떤 것도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변화는 당신과 내가 매일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있다.” -글로리아 스타이넘
[204] 변화의 실제 세계에서는 비전이 흐려집니다. 특히 새로운 리더가 나타날 때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가장 믿었던 친구들이 황급히 달아나고, 희망과 두려움을 함께 할 동지가 사라집니다. 그 대신 경쟁자와 반대자가 나타납니다. 여러분에게 가장 중요한 지지자가 가장 거센 반대자가 됩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요? 변화란 사람에 관한 것이며 사람은 항상 우리를 놀라게 하니까요. 잠자고 있는 비즈니스 환경에 큰 변화를 일으키려 할 때, 달콤한 꿈과 함께 약간의 악몽도 꾸게 될 것입니다.
[208]
매출이 떨어지기 시작했을 때, 우리는 마케팅 전문가와 제품개발 전문가들을 많이 고용했다. 그들은 시장을 둘러보더니 우리도 경쟁자들과 똑같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는 그때 나서서 그들에게 시장이 그쪽 방향으로 가고 있으면, 우리는 반대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간섭해야 했다.
8. 바디샵의 캠페인
[215]
한명의 노예가 있는 곳에는 항상 한 명의 노예가 더 있다. - 쇠사슬을 차고 있는 노예와 그 쇠사슬을 채운 노예가 그들이다. - 잔 드 헤리코트
[224]
왜 화장품 회사가 정치활동에 참여하는 것일까? 왜 우리는 가만히 입 다물고 앉아 샴푸와 비누 따위나 팔고 있지만 않을까? 가장 큰 이유는 - 적어도 나에게는 - 샴푸와 비누를 파는 데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달리 말해서, 나는 거품 목욕 샴푸보다 인권 옹호에 관심이 더 많다. 그 다음 이유는 우리가 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느냐는 생각 때문이다.
[225]
지금까지 말만으로는 그 어떤 혁명도 이루어내지 못했다.
- 셜치 치스홀름
[226]
일은 일용할 양식뿐만 아니라 일상의 의미를 찾는 것이고, 돈뿐만이 아니라 인정을 찾는 것이며, 무감각이 아니라 놀라움을 찾는 것이다.
[230]
우리가 파는 제품 가운데 그 어떤 것도 생사와 관련된 것이 없다. 그러므로 나에게 캠페인은 가치가 없는 기업에 가치를 부가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233]
나는 후세의 역사가들이 20세기를 평가할 때, 이 지구상의 그 어떤 정부도 보스니아인들의 인권옹호에 나서지 않은 것을 인류애의 큰 오점으로 기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238]
사람들은 단순히 제품을 구입하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라 그 회사와 공감하고 싶어한다.
바디샵 직원들은 매우 헌신적이며, 우리는 정말 훌륭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각 프랜차이즈점은 자신이 어떤 캠페인을 지지하고 싶은지 결정할 수 있으며, 각 매장은 그들의 지역 안에서 활동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혹시 우리에게 숨은 뜻이 있지 않나 의심하는 곳도 있다. “아니오, 그런 건 없습니다. 우리는 그냥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이런 일을 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캠페인은 직원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추가적인 업무에 그친다면 나는 차라리 캠페인을 하지 말라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사실 영감이 없다면 캠페인이 효과를 보일수도 없다. 캠페인의 성공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 가운데 하나는 직원들의 에너지와 열정이다.
[239]
봉사를 위해 영성을 창조하고자 한다면 자원봉사를 장려해야 한다. 우리 직원들은 자원봉사를 하고 돌아오면 현 상황을 바꾸고 싶어 하고, 공익을 위해 뭔가를 하고 싶어 하며, 책임의식과 공동체 의식에 충만해져서 돌아온다.
[240]
가치관을 바꿔놓은 것은 행동을 바꿔놓는다.
[240]
인간의 힘은 꿈, 호기심, 음악, 인간 정신에 갇혀있다. 이것을 열성이라고 하는 비밀 성분을 통해 찾을 수 있다. 진심에서 우러나온 열성은 한 사람의 전부를 인도하기 때문에 저항이 없고, 모든 것이 순조롭게 흘러가고 모든 것이 가능해 보인다.
[241]
책임의식을 가진 인정 많은 시민들로 구성된 작은 집단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결코 의심하지 마라. 실제로 지금까지 세상을 변화시켜왔던 유일한 힘은 바로 그런 집단이다. -마거릿 미드(인류학자)
[242]
우리가 정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느끼기 시작하면, 중요한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다. 반대의 목소리는 가끔 모호하고, 지각이 없으며, 제멋대로인 경우가 있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진지하고, 용감하며, 고무적이었다.
[245]
모든 지식은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9. 비전을 가진 상인
[247]
그 모든 일은 1989년 2월 브라질의 알타미라에서 열린 ‘숲 사람들의 모임’에서 시작되었다. 이 모임은 싱구 강에 5개의 댐을 건설한다는 계획에 항의하기 위해 조직된 것이다.
[248] “우리를 형성하고 우리의 심장을 뛰게 만드는 것은 바로 이 숲이므로 우리는 이 숲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이 숲이 없으면 우리는 숨을 쉴수 없으므로 우리의 심장은 멎게 되고 우리는 죽을 것입니다.” - 폴리호 파아이칸(카야포족의 리더)의 연설문 중에서
[252] 완벽함을 겨냥할 때, 완벽함은 움직이는 목표물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조지피셔
[253]
내가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은 힘없는 지역과의 정직한 거래를 위한 완벽한 본보기를 만드는 것이며, 그것을 앞으로 있을 그러한 거래의 참고로 삼는 것이다.
[258] 우리는 커뮤니티 트레이드 사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37개의 커뮤니티 트레이드 사업을 통해 수천명의 빈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나는 이것을 대단한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259] 우리는 기계적인 손익 계산서로만 우리의 성공을 평가받고 싶지 않다.
나는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남기느냐가 아니라 내가 거래하는 나약한 지역주민들을 어떻게 대하느냐로 성공을 평가받고 싶다. 기업을 하는 사람들이 모두 그렇게 한다면 정말 굉장한 일이 생길 수 있다. 다른 것은 몰라도 그런 의미에서는 작은 것이 아름답다.
[263]
바디샵은 거래는 윤리적인 행위여야 한다고 믿는다. 우리에게는 공평한 거래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264]
나는 결코 아프리카를 보잘 것 없는 대륙으로 보지 않는다. 그들은 풍부한 문화와 전통적인 기술과 서구인들에게 알려지지 않는 치료 요법을 가지고 있다.
[275] 우리 사회에서 돌파구적인 변화를 책임지는 진정한 창의성은 언제나 규칙을 위반한다. -리처드 파슨
10. 바디샵에 대한 비방
[281]
채널 4가 바디샵을 짓밟고, 사실상 고든과 나를 사기꾼이자 위선자이며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다큐멘터리를 방영하기로 결정한 날, 나는 내가 한 여행 중에서 가장 힘들고 위험한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283]
그들은 우리 회사를 마음대로 돌아다녔다. 그러나 그들이 만든 것은 우리와 우리회사를 모욕하는 고약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이었다.
우리는 확고한 사회의식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공격받기 쉬운 처지였다. 우리는 노골적으로 제도에 도전했고, 기업의 역할에 도전했다. 우리는 캠페인을 벌였고 큰 소리로 시위했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고, 큰 이익뿐만 아니라 새로운 물결을 만들고 있었다.
[284] 명성, 명성, 명성-불멸하는 인간의 한 부분. -<<오셀로>>
[285] 자기 자신에 관한 뭔가를 보거나 읽고 그것이 자신을 제대로 표현해주지 못할 때의 느낌은 정말 소름끼친다.
[286]
나는 세상사가 너무 역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인간적으로 정직하게 일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오히려 그 반대로 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았다. 문제는 비윤리적인 기업보다 타락한 천사나 위선자가 더 큰 뉴스거리가 된다는 현실이었다. 일부 언론매체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항상 바디샵의 몰락과 파멸을 보고 싶어 했다. 우리는 확실히 재계 및 금융계 언론 매체에 적을 가지고 있었다.
[289]
나는 절대로 우리가 재판에서 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진실하고 내가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열정적으로 말한다면 반드시 진실이 이기게 되어 있다.
[291]
우리는 회사의 상업적 차원과 윤리적인 차원을 통합시키기 위해 ‘가치관과 비전’ 부서를 만들었다. 우리는 커뮤니티 트레이드 사업을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고, 인권단체를 더욱 열심히 지지했으며, 캠페인 부서를 새로 만들었다.
우리의 목표는 회사를 정말 사회적으로 책임감 있는 실체로 만드는 것이다.
재판이 끝나고 4주릴 뒤, ‘기업 스토커’ 라고 알게 된 한 남자가 리틀 햄프턴에 나타났다.
[298]
그것은 우리가 규칙에 따라 게임을 하지 않는 대가, 비즈니스 방식을 바꾸려고 노력한 대가였다. 그러나 어쩌면 그리 놀랄 일이 아닌지도 모른다. 가치관에 따라 행동하는 기업은 어떤 기업이라도 천사보다 더 고귀한 존재로 찬미받거나 아니면 등에 발길질한 표시를 해둔 마귀로 폄하된다. 그것은 개인이나 단체나 자신의 믿음을 신봉하기 위해 저항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겪는 현실이다. 더구나 여자인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299]
나는 비평가들이 나를 집중 공격함으로써 회사에 대한 공격을 기꺼이 개인화하는데 놀랐다.
[301]
그 일을 당했을 때 내 반응은 돼지처럼 자꾸 먹는 것이었다. 나는 뭐든지 손에 잡히는 대로 먹었다.
[302]
가끔 있는 질책은 우리를 위해 좋다. 그것은 우리가 하는 일을 뒤돌아보고 스스로를 그러나 우리가 지난 18년동안 이룩해놓은 것을 한꺼번에 무너뜨리려는 사람은 용납할 수 없다.
바디샵처럼 비니지스를 운영하려면 이상과 실제 사이에서 끊임없이 타협해야 한다.
[306] 회사를 경영하는 것은 결혼생활과 비슷하다. 모든 것이 원만하게 잘 돌아갈 때에는 환상적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할 때에는 정말 비참해진다.
[313] 내일이 없는 것처럼 사랑에 빠졌다가 헤어나오고, 열정적이고, 마음대로 말하고, 무질서하고, 에너지가 넘친다. 그러면서도 걷잡기 어려운 육체적 감정적 변화를 감수해야 한다. 바디샵에서 일하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어다이지즈가 ‘정상에 오르기’라고 말한 대로 정상에 올라가기 위해 이 모든 에너지를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의 훈련은 우리를 다른 회사와 구분해준 것과 우리의 정신을 잃지 않고 비즈니스를 하는 방법을 재발견하는 데 전략과 질서를 부여하고 있다.
[314] 나는 회사를 양적으로 성장시키는 데에는 관심이 없다. 내가 관심이 있는 것은 더 좋은 회사, 더 가치 지향적인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322] 비즈니스는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계속 움직이지 않으면 넘어진다. - 존 데이비드 라이트
[327] 기업의 성장과정 중 어느 한 단계에서 요구되는 것은 다른 단계에서 요구되는 것과 똑같거나 정반대이다. - 제프리 무어
[334] 우리는 리더로서, 이익 추구가 아니라 인간 정신을 강조하는 쪽으로 기업을 변화 시켜야 한다.
미래의 기업에서 가장 괄목한 만한 변화는 이른바 비즈니스의 과학에서 일어날 것이라는 말을 믿을 수가 없다. 기업은 자산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이 누구이며 그들이 왜 그 일을 하고 있으며, 그들에게 일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의식의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
Ⅲ. 내가 저자라면
3-1. 제목에 대하여
아니타로딕에게 ‘경외심’의 단어를 소중히 한다. 인생에는 영적 차원이 있으며, 정말 중요한 것은 바로 ‘경외심’이다. 그것은 모든 것의 기초가 된다. 인생은 신성하며 경외심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니타로딕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수백만의 다른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가장 근본적인 통찰력, 즉 모든 생명은 하나의 영적 개체의 표현이라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자연의 모든 것은- 인간, 동물, 지구 그 자체- 상호 관련되어 있으며, 상호의존적이라는 하나의 간단한 명제를 주장하는 세계관을 가진 새로운 비즈니스 시대로 진화해가야 한다.
인간조직과 대기업의 모순과 역설 속에서 영성을 체험하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크리슈나무르티에 따르면, 우리는 제도만 바꿀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바꿔야 한다.
제도는 그것이 교육적이든 정치적이든, 신기하게도 변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 자신이 근본적으로 변할 때 변한다. 중요한 것은 제도가 아니라 개인이다. -크리슈나무르티-
===> 제목이 'business as unusual'이다. 평범을 거부하고 늘 특별하라고 가르치신 엄마의 교훈이다. 한 사람으로 태어나서 살아간다는 것은 나를 둘러싼 수많은 사람들, 나를 키운 자연과 지구와 우주는 별개가 아니라 상호의존적이다. 비즈니스는 결국은 삶이다. 영혼이 없는 삶은 시체다. 몸만 살아있고 영혼이 없다면 산다고 말할 수 없다. 삶은 건강한 정신과 영혼, 몸이 함께 했을 때 살아간다고 말할 수 있다. 아니타로딕이 남긴 삶의 자취인 비지니스는 그녀 삶 자체를 말해준다. 제목 ‘영적인 비즈니스’는 영혼이 담긴 자신만의 삶, 평범을 거부하고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면서 수많은 이와 연결되어 있는 것을 기억하면서 환원하는 삶을 살라고 말한다.
목 차
서문 아, 여행의 즐거움
1. 비즈니스란 무엇인가
2. 누가 기업가가 될 수 있는가?
3. 우리가 고용한 것은 종업원이 아니라 사람
4. 설득력 있는 열정
5. 미용 산업의 횡포
6. 여성으로 일하기
7. 미국에서의 실패
8. 바디샵의 캠페인
9. 비전을 가진 상인
10. 바디샵에 대한 비방
11. 바디샵의 조직 개편
12. 바디샵의 재창조
3-2. 특히, 감동적이었던 장절
☸단어가 세상을 만든다 - 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 세상은 단어가 창조한다. 어떤 말을 창조해내느냐에 따라 개념이 달라진다.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에서 볼 수 있듯이, 단어나 말은 무언가를 창조해내는 씨앗이다. 이름대로 된다는 것도 일맥상통한다. 이름을 짓는 것은 중요하다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제약을 받지 않는 탐욕심은 우리 인생에서 가치 있는 것들을 전부 파괴할 수 있다. 부는 인간성을 좀먹을 수 있으며, 인간의 조건으로부터 돈 많은 사람들을 멀어지게 만들 수 있다.
그냥 돈 많은 여성 기업인으로 편안하게 살면 쉽겠지만, 뭔가를 위해 싸우지 않는 삶은 죽은 냄새가 나서 싫다. 그래서 나는 노력과 투쟁, 여행을 계속하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 또한 나를 계속 활동하게 만들며, 이미 두 딸들에게 말했듯이 내가 죽으면 내가 번 돈은 모두 인권, 민권 운동가들에게 기부될 것이다.
===> 남을 배려하지 않는 탐욕은 남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가장 피해를 보는 이는 본인이다. 탐욕은 자신을 타락과 자멸로 이끈다. 가진 것을 베풀어야 순환된다. 순환의 원리가 바로 자연과 우주의 원리이기 때문이다. 올라가면 내려오고 바닥을 치면 올라간다. 울면 웃을 날이 있고, 슬프면 기쁠날이 있다. 밤이 지나면 아침이 오고 비가 온 후에는 햇빛이 든다. 이 세상 모든 것은 순환한다. 순환을 거부하는 삶은 병든다. 흐르지 않고 고여있는 물은 썩기 마련이다.
☸기업인으로서 우리에게는 세계적인 능력과 책임이 있다. 우리의 활동 범위는 국경을 초월한다. 우리의 결정은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에도 영향을 미치고, 비즈니스에 직접 관련된 사항뿐만 아니라 빈곤과 환경과 안보라는 세계적인 문제에도 영향을 준다.
기업은 웬만한 나라의 정부보다 더 신속하고, 더 창의적이고, 더 효율적이고, 더 부유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혼자 힘으로 1년 동안 영국의 국립 보건소와 육, 해, 공군을 먹여 살리고도 남을 돈이 있다
===> 기업을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사회를 구성하는 개개인의 역할이 크다. 코끼리라는 다국적 기업이 할 일이 있고, 벼룩이라는 개인 기업이 할 일들이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경제가 모든 가치에 앞서기 때문에 다른 시대와는 다르다.
성공을 측정하는 척도에 공동체 의식과 문화와 가정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모든 지식은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열마디의 허공에 날리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가장 큰 말을 한다.
3-3. 나의 감상
다큐멘터리 아니타로딕을 보고 싶었지만, 구할 수가 없었다. 한번 보고 싶다. 책에서 읽은 것을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실상을 보고 싶다. 사람이나 기업은 영혼이 있어야 한다. 나만을 위한 이기심과 탐욕에서 벗어나 이웃과 사회에 환원하는 삶을 말해준다. 삶의 진정성을 아니타로딕은 우리들에게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사람은 누구가 태어나면 죽는다. 죽을 때 흔적없이 자신은 사라진다. 사라지는 삶이 남기든 남겨지든 않든 나로 인해 누군가 도움을 받고 삶의 용기를 얻어서 살아갔으면 한다. 그들 또한 받은 것을 다른이에게 남기니까. 세상은 돌고 도는 순환의 역사를 아니타로딕을 통해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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