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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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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14일 20시 22분 등록
I. 저자에 대하여

폴 D.티저 & 바바라 배런 티저

이들의 성격유형은 무엇일까? 이 책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고민을 해보지만 쉽지 않다. 난 책을 제대로 읽지 않을 것일까? 아직 훈련이 덜 되었기 때문일까? MBTI에 대한 이들의 신뢰는 대단한 듯하다. 지난 주에 읽은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에서는 저자 역시 자신이 제공하는 스트렝스파인더가 갖는 한계에 대해 솔직한 고백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다른 모습이다. MBTI만 제대로 알고 활용한다면 사람의 속내를 훤히 꿰뚫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학문적 동료이자 부부인 폴 D. 티저와 바바라 배런 티저는 성격 유형 모델 분야의 유명한 권위자이자 작가이다.

이들은 세계 유수의 기업체와 카운슬러, 교사,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한 강연 및 각종 TV 출연과 잡지 기고 등을 통해 사람의 성격 유형을 분류하고, 남들과 원활하게 의사소통하는 법 등을 가르치고 있다. 바바라는 기업 컨설턴트로, 폴은 법률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MBTI를 현장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폴 D. 티저(Paul D. Tieger)는 성격유형부분에서 5개의 책을 낸 국제적인 전문가이다. ‘뉴 잉글랜드 성격유형 연구소(New England Type Institute)’의 설립자이자 초대 책임자로서 수많은 매니저, 팀 지도자, HR 전문가와 경력 컨설턴트, 심리학자, 변호사들을 교육시켰다.또한 20년 넘는 기간 동안 수십 개의 보험회사, 투자컨설팅회사, 법률회사, 대학, 공공기관, 정부, 병원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을 컨설팅을 해왔다. 효과적인 팀 구축, 관리와 판매에 관련한 코스, 경력개발, 의사소통능력 개발 분야의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그는 심리학과 조직행동분야의 학위를 가지고 있다.

이 책 '사람의 성격을 읽는 법(The Art of SpeedReading People)'은 미국에서만 100만 부 이상이 팔려 화제가 되었다. 이 밖에 'Do What You Are', 'Nurture by Nature', 'Just Your Type' 등의 베스트셀러를 냈다.

저서
나에게 꼭 맞는 직업을 찾는 책 Do What You Are
사람의 성격을 읽는 법 The Art of SpeedReading People
Nature by Nature
Just Your Type
The Personality Type Tool Kit

관련 사이트
http://PersonalityType.com
http://www.speedreadingpeople.com


II. 내 마음을 무찔러 든 글귀

서문

7) 우리 생각을 이해시키려 하든 아니면 상대방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려 하든지 간에, 상대에게 접근하는 핵심은 그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그의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데 있다.

1부. 16가지 성격만 알면 사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15) 상대와의 차이를 알게 된다면 당신이 원하는 대답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어떻게 상대에게 접근해야 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1. 나는 어떤 사람일까? : 성격유형의 원리

17) 성격은 그 사람이 보여줄 행동을 가장 확실하게 예측할 수 있는 잣대인 셈이다.

17)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매우 많다. 유전자, 교육, 타고난 재질과 능력, 문화적 배경, 성장 과정 및 장소뿐만 아니라 특정한 상황까지도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18) 사람은 대부분의 상황에서 가장 편안한 길을 찾아 거의 무의식적으로 반응하게 된다.

18) 행동으로 사람을 판단한다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다.

21) 때로 덜 익숙한 손을 사용할 때도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때로는 타고난 기질과는 반대되는 면을 활용하기도 한다. 달리 말하면 한쪽을 주로 사용하지만, 다른 쪽을 절대적으로 배척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24) 내향적 성격은 '자기 중심적'이다. 그렇다고 이기적인 사람이란 뜻은 아니다. 오히려 절제력과 자립심이 강하다. 내향적 성격은 레이더를 내부에 맞춘다.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외부의 도움을 청하기보다는,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24) 내향적 성격은 "다른 사람들이 나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라고 (역시 무의식적으로) 생각한다.

25) 내향적 사람은 관심있는 일에만 전적으로 매달리기를 좋아한다. 천성적으로 독립심이 강한 내향적 사람은 혼자 일하면서 사물을 조심스레 생각하는 고독을 즐겁게 받아들인다. 이처럼 한 가지에 몰두하는 성격 때문에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전혀 모르는 경우가 있다.

26) 외향적 성격과 내향적 성격의 비율에서 남녀의 차이는 전혀 없다. 즉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남녀라는 성이 아니라 성격이다.

29) "두 번 측량하고, 단번에 잘라내라!"는 구호는 내향적 성격의 목수에게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29) "외향적인 사람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모른다면, 그것은 당신이 귀담아듣지 않았다는 증거다. 틀림없이 그는 당신에게 말했을 것이다. 반면에 내향적인 사람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모른다면, 그것은 당신이 묻지 않았다는 증거가 된다."

29) 외향적 사람은 생각하기 위해서 말을 해야 한다. 반면에 내향적 사람은 머릿속으로 생각한다.

31) 당신이 원하는 성격을 알아내자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실제 성격을 결정하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32) 직관적인 사람은 현재의 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꽃에서 연상되는 것, 꽃과의 관련성에 초점을 맞춘다.

33) 선에 비유하면, 감각적인 사람은 실선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뚜렷한 반면에 직관적인 사람은 점선으로 생각하는 경향을 띤다.

38) 인간의 삶에서 각 유형이 떠맡고 있는 중요한 역할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38) 일의 과정에서 창의력을 필요로 하는 부분은 직관적인 사람에게 커다란 활력소가 될 수 있다. 일단 그의 영감에 생명이 불어넣어지고 결함이 해결되고 나면, 사소한 문제는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다른 일에 달려드는 편이 낫다.

38) 생각하는 유형의 사람은 틀에 박힌 일이나 반복적인 일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은 창조적인 도전이 성취되는 순간부터 관심을 잃어간다.

38) 직관적인 사람은 일에 담긴 의미를 일 자체보다 중요시한다.

45) 느끼는 사람은 천성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많은 만큼 배려하는 마음도 상당하다. 그런 자세는 자신도 그렇게 대우를 받고 싶은 강한 욕구에서 비롯된다.

48) 성격유형에서 생각/느낌은 성별의 차이를 보여주는 유일한 차원이다. 생각하는 경향은 여자보다 남자에서 많이 보여지는 반면 느끼는 경향은 여자에서 더 많이 찾아볼 수 있다.

50) 판단하는 사람은 결정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일단 계획이 세워지면 계획대로 충실하게 밀고 나아가는 편이다. 그러나 계획이 갑자기 바뀌게 되거나 하면, 불안해한다.

51) 인식하는 사람은 권위에 반항적인 성향이 뚜렷하며-적어도 의문 정도는 제기하며-미리 허락을 구하새 거절당하기보다는 일을 저지르고 나서 용서를 구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53) "사병의 시간에서, 8시는 정각 8시이다. 그 시간에 그곳에 있으라는 명령을 받으면, 사병은 어김없이 그 시간에 그곳에 있어야 한다. 하지만 장군의 시간에서, 8시는 8시일 수도 있고 9시일 수도 있다. 정확히 말해서 장군이 나오고 싶은 시간이다!"

53) 판단하는 사람은 마감 시간을 존중해서 엄격하게 지켜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2. 자신에게 솔직하라

62) 성격유형은 네 부분으로 이루어지며, 그 부분들에 순서가 매겨진다. 네 부분은 언제나 감각/직관 혹은 생각/느낌으로 '기능'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외향성/내향성, 판단/인식은 유형 계층에 포함되지 않는다. 두 차원은 보통 태도 혹은 성향으로 불리며, 성격유형을 나타내는 첫 문자와 마지막 문자가 된다.

63) 대부분의 경우 3위는 중년에 이르러서야 본격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한다. 젊은 나이에 지나치게 발달되면, 장점보다는 약점이 되기 십장이다. 그러나 중년의 경우에는 3위가 상당한 중요한 장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

67) 우리가 수천 명을 대상으로 실험해본 결과에 따르면, 확실하게 단언하기 힘든 사람이 없지는 않았지만 모든 사람이 단 하나의 성격유형을 지니고 있었다.

2부. 한눈에 상대의 마음을 읽어내는 법

3. 상대를 읽어내는 법 1단계 : 단서를 찾아라

111) 내향적인 사람은 한 번에 하나의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고, 신중하게 생각할 여유를 주면서 꾸준한 속도로 일할 수 있는 직업에서 만족감을 찾는다.

125) 생각하는 사람은 감정을 남에게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 가족이나 절친한 친구처럼 잘 알고 지내는 사람에게도 드러내기를 꺼린다.

126) 생각하는 사람은 칭찬에 인색한 편이다.

127) 느끼는 사람은 먼저 대화의 합의점을 찾아내고, 어느 정도 일체감을 확보한 뒤에야 다른 의견을 은근히 내세운다.

127) 생각하는 사람은 훨씬 직설적이고 비판적이어서 퉁명스럽게 보이기도 한다. 때로는 긍정적인 면을 언급조차 안한다.

129) 능란한 언변가라면, 우리가 이름이 크게 불려지는 것을 좋아한다는 속성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133) 인식하는 사람은 전통과 관습에서 벗어나려는 자유주의자이다.

137) 판단하는 사람은 제도를 개선하는 데 많은 시간과 정력을 쏟는 반면에, 인식하는 사람은 그런 제도에서 벗어나려는 데 시간과 정력을 쏟는다.

138) 인식하는 사람은 필요한 경우 언제라도 쉽게 집어들 수 있도록 주변에 쌓아두는 경향이 있다.

138) 인식하는 사람은 꾸부정한 모습을 보여준다.

4. 사람을 읽어내는 법 2단계 : 기질을 파악하라

151) 경험주의자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이야기한다. 그들의 어법은 간결하고 복잡하지 않으며, 종결어미를 생략하며 말끝을 흐리는 경우가 많다.

161) 철학적 이상주의자에게 삶은 자기 발견을 위한 여행이다. 즉 의미를 찾아가는 영원한 탐색의 길이다. 그들의 목적인 자신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 대해서 가능한 많은 것을 알아내어 잠재력을 개발하는 것이다.

162) 상당히 포괄적인 문제, 특히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대해서 생각하고 대화하며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해결해야 할 일이 상당히 많은 사람처럼 보인다.

163) 이상주의자는 감정과 상상의 세계 속에 살아가는 모습이다.

5. 사람을 읽어내는 법 3단계 : 겉모습 뒤에 숨겨진 진짜 모습을 찾아라

185) 실제로 그들(FP형과 TJ형)은 거의 무표정하다. 심지어 내면에서는 뜨거운 열정을 느끼는 문제를 논의할 때에도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 (특히 FP형)

6. 사람을 읽어내는 시스템 활용법

199) 10분 만에 상대의 마음을 읽어내는 법
1. 가장 확실한 것부터 시작하라.
2. 판단을 서두르지 마라.
3. 편견을 버려라.

7. 상대에게 빨리 다가서는 법 : 어떤 사람과도 능란하게 대화하는 법

우리는 "다른 사람이 당신에게 해주기를 바라듯이, 다른 사람에게 하라"라는 황금법칙을 알고 있다. 그러나 효과적인 대화를 하려면, 이런 황금법칙은 "다른 사람이 원하는 대로 다른 사람에게 해주어라."로 수정되어야 한다. 상대와 건설적인 대화를 꾸려가기 위해서, 당신은 그의 방식대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당신의 의도를 그가 원하는 방식으로 전달하고, 그런 방식으로 듣는 것이다.

225) 타인에게 효과적으로 접근하는 3가지 법칙
1. 상대의 동기, 가치관, 장점, 그리고 약점을 파악하고, 재정의된 황금법칙을 준수해라.
2. 상대가 좋아하는 대화 스타일을 파악하라.
3. 공통점을 찾아내기 위해서 '가교술'을 사용해라.

3부. 16가지 성격을 정복하자

12. 새로운 시작을 위한 마지막 점검

306) 그러나 그런 문제를 최소화시키면서 당신이 밟아갈 수 있는 몇 가지 단계가 마련되어 있다.
1. 당신이 영민한 사람인 것을 보여주려는 충동심을 억제하라.
2. 독심술사인 것처럼 행동하지 말라.
3. 상대가 개인적으로 감추고 있는 것을 당신이 알고 있다고 드러내지 말라.
4. 새롭게 터득한 이 기술을 신중하게 발전시켜가도록 하라.
5. 당신의 판단이 틀렸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라.


III. 내가 저자라면

책의 뼈대

이 책은 '사람의 성격을 읽는 법'이라는 제목에 맞게 이론서가 아닌 실전을 위한 활용서이다. 단지 사람의 성격은 이렇게 분류할 수 있으니, 이런 사람은 이러한 성격을 지니고 있고 저런 사람은 저러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만 말하지 않는다. 일상생활 속에서 한눈에 사람의 성격을 읽을 수 있는 비법을 전수하고 있으며, 몇 가지 훈련방법까지 제공하고 있다. 제대로 읽고 제대로 연습하여 제대로 활용한다면 인생에 제대로 도움이 될 법하다.

1부. 16가지 성격만 알면 사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역시 모든 것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성격을 읽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우선 자기 자신부터 철저하게 파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책에서 성격유형을 판별하는 방법인 MBTI의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원리는 독자 자신에게 적용해 자신의 성격유형을 찾아가는 방식을 취한다. 이 책에서 마음에 드는 것 중에 하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단순히 설명을 하기 보다는 독자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은 책의 시작부터 확실히 드러난다. 단순한 검사지를 통한 결과내기가 아닌 책을 읽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성격유형을 판단하게 함으로써 학습과 적용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도록 한다.

2부. 한눈에 상대의 마음을 읽어내는 법
책의 핵심인 사람의 성격을 읽어내는 법이다. 여기서는 3단계의 비법을 전수하고 있다. 1단계-단서를 찾아라. 2단계-기질을 파악하라. 3단계-겉모습 뒤에 숨겨진 진짜모습을 찾아라. 이 책이 단순히 MBTI를 설명하는 이론서가 아닌 들고 다니며 시시때때로 활용하여 결국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 활용서임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각 단계마다 성격유형 판별 테스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6장 '사람을 읽어내는 시스템 활용법'에서는 최종적으로 사람 읽기 시스템 활용사례까지 제공하여, 실전에서의 활용을 위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리고 사람의 성격을 읽어낸 후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에 대한 설명을 덧붙인다.

3부. 16가지 성격을 정복하자.
끝으로 사람의 성격을 읽은 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책에서 나눈 4가지 기질-전통주의자, 경험주의자, 관념주의자, 이상주의자-에 따라 어떻게 사람들을 구별하고, 대화해야 할지 설명한다. 대화법과 함께 자신이 전수한 비법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몇 가지 조언을 전하는 것으로 책을 마무리한다.

책의 구성은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사람의 성격을 읽는 법'이라는 하나의 목표에 충실하다. 1부에서는 사람은 어떠한 성격유형들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기반으로 한 나의 성격은 무엇인지를 말한다. 2부에서는 다른 사람의 성격을 읽어내는 법과 그들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말한다. 그리고 3부에서는 성격유형에 따른 대화법을 담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독자는 미흡하지만 다른 사람에 대한 정보를 빠른 시간에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배운다. 중간중간에 테스트 지문을 두어 실전과 비슷한 상황을 제시한 것은 독자에 대한 좋은 배려라고 생각된다. 단지 읽고 내용을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저자 역시 알고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덧붙이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이 책을 읽고 난 이후에 대해서이다. 저자는 이 책을 읽었으니, 많은 연습을 통해 실전에서 한 번 잘 써먹어보라는 조언으로 책을 마무리한다. 하지만, 결코 그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이 책 뿐 만이 아니고, 뭐든지 실생활에서 써먹어야 할 내용을 다룬 책들이 갖는 한계이기도 할 것이다. 책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로 써먹기 위해 우리는 어떠한 노력과 연습을 하면 좋을지, 또 실제 사용함에 있어 어떠한 문제를 예상할 수 있는지 등 이후 활용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다루어 주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사람은 다르다.

사람의 성격이나 기질에 대해 다룬 책들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나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빠른 시간에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정보이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사람들은 나와 다른 존재들이라는 것이 항상 핵심이다. 이 세상에 그 누구하나 같은 사람이 없다는 것은 누구나 다 인정하는 사실이지만, 그것을 항상 마음 속에 품고 머리 속에 담고 다닌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나와 다른 남에게 우리는 나와 다름을 이유로 싫어하고 미워할 때가 있다. 남들은 나와 다를 뿐이지 결코 틀리지 않은 사람들이다. 하지만, 이미 알고 있는 그 사실을 온 몸과 마음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인 듯하다. 사람들은 어찌되었건 자기 중심적인 존재이다. 상대방이 나를 대할 때 나를 중심으로 대해 준다는 것은 그야말로 기분 좋은 일이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이러한 책들을 읽을 것이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그에게 편한 방식으로 그를 대할 때 결국 우리도 편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꼬리는 무는 의문들...

이 책은 사람의 성격유형의 도구로 가장 유명한 MBTI를 기반으로 한다. MBTI외에도 DISC, 애니어그램, StrengthFinder 등 성격, 기질, 강점파악을 위한 도구는 많다. 또한 도구 뿐 만이 아니라, 사람의 유형을 파악하고 이에 적절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제시해주는 책들은 중에 넘쳐난다. 이러한 수많은 도구들은 우리 인간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적용해 정확한 정보를 얻어낼 수 있을 만큼 근본적인 해답을 주는 도구는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인간은 그만큼 복잡하고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든 존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이런 도구를 만들어내고, 실험을 멈추지 않는다. 그만큼 우리 스스로도 우리 안에 무엇이 있는 것인지 궁금해 한다. 인간은 정말 이러한 도구로 어느 정도나 설명이 가능할 것일까? 이러한 도구를 통해 알게 된 우리의 모습은 진짜 우리의 모습을 어느 정도나 설명해 주는 것일까? 이런 꼬리를 무는 의문들이 또다시 남는다.

IP *.34.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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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2008.07.14 20:52:53 *.47.181.42
가수 김국환씨의 '타타타'가 생각납니다.

"내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

사람에 대해 알기 보다는 자신을 수양하는 것이 더 쉽지 않을까요?

근기(아우라,카리스마)라는 것이 비슷한 성질끼리 모이는 특성이 있으니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그리고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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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환
2008.07.16 11:56:31 *.34.17.28
네. 모든 문제의 답은 결국 자기자신에게 있는 듯합니다.

들여다보고 들여다보고...보일 때까지 하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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