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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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8기 _ 현무부족 _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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多惠 帝國의 建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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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시간과 새벽활동 (수정)
○ 5시 45분 출석체크 / 활동시간 오전 6시~9시 (출근시간 1시간 포함) : 아래의 활동들
- 운동 / 버스 1 정거장 전에 내려서 가벼운 산책
- 과제 Reading, 숙제 등 수업준비
- 당일 업무에 필요한 사전 준비, 다음 날 계획 미리 세워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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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전체적인 목표
○ 학업
- 매 주 수업과제 제때 제출 / 예습 완료
- 기말 논문 적시 완성
- 학위 논문에 필요한 선행연구 정리
○ 건강 유지
○ 직장에서 맡은 소임을 다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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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목표
○ 매일 11시~ 11시 15분 취침. 자기 전에 다음날 입을 옷과 가방, 아침식사 챙겨두기 / 컴퓨터 금지
○ 매일 5시 35분에 기상하여 찬물을 한 잔 마신다. 세면 후 컴퓨터를 켜고 출석체크 후 출근. 6시 18분 버스를 탄다.
○ 매주 수업자료 미리 챙기기, 숙제/쪽글/ 3~4회 가량의 발제 (현재 9/10, 9/19 확정) 모두 하기
○ 기말 논문 주제 2개 미리 잡기(10월 3주 이내)
○ 기말페이퍼 제출기한 준수, 수업에 필요한 Reading 읽기 : Abstract와 분석 방법론 파트라도 읽기
○ 체력 유지를 위한 매주 화, 목, 금 저녁 운동시간 지키기: 부득이하게 빠질 경우 주말 아침활동 이후 오전 운동으로 보충 후 낮잠을 잔다
○ 식사 제 시간에 식사 장소에서 정식으로 챙기기 : 급한 경우를 제외하면 되도록 군것질로 식사를 떼우지 말자. 오후에 졸리면 미리 사둔 에너지드링크나 커피를 마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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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달성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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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
- 난관 : 갑작스러운 업무와 야근, 회식
현재 직장에서 느끼는 가장 큰 부담. 지금 몸담고 있는 회사에서 저녁시간을 빼앗는 업무는 예측이 어려우며 통제할 수 없다. 평균 한 달에 한번 꼴로 일정에 없는 갑작스러운 회식이 잡히며 왠만한 핑계로는 빠지기 힘들다. 초기에 어쩔 수 없이 가입한 사내동아리 활동 또한 눈치 보이기는 마찬가지. 1시간 거리의 직장에서 늦어도 10시 전에는 퇴근해야 11시에 잘 수 있는데, 일단 저녁 일정이 생기면 모든 것은 운에 맡겨야한다. 회식과 야근은 그냥 생기면 감당해야 하는 자연재해와 같다. 만에 하나 야근이나 회식 때문에 12시 넘어 늦게 자고도 일찍 일어날 수 있을지, 그러고도 다음날에 제대로 된 활동이 가능할지, 내 체력이 어디까지 그것을 버텨줄 지가 가장 큰 걱정이다.
- 극복방안 : 이런 요소들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는 게 사회생활.
졸리면 점심을 최대한 빨리 먹고 휴게실에서 낮잠을 한 시간 잔다. 이것도 여의치 않으면 오후에 어떻게든 20-30분가량 시간을 내서 수면을 취하고, 정 안되면 수업시작 전에 강의실에 미리 가서 잠을 청한다. 진한 커피와 에너지 드링크를 전후로 마신다.
새로운 경영진이 자리를 잡은 지 반년이 넘었으므로 연초만큼 야근이 많지는 않을 것이고, 올 초부터 운동을 해왔기 때문에 체력은 상당히 붙은 상태라는 걸 일상생활에서 느끼고 있다. 잠을 많이 자는 것 보다 수면의 질이 더 중요하고, 식사-수면-기상시간만 규칙적으로 지키면 6시간 반의 수면으로도 평일 중의 일시적인 피로를 해결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주말에 쉬어도 된다. 건강을 찾기 위해 노력한 지난 5개월을 한번 믿어보자. 3개월 정도는 문제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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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관계
- 난관 : 평일 저녁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어하는 친구들
수업이나 운동은 밤 9~10시가 넘어 끝나는데, 11시 이전에 귀가해야 최소 수면시간을 확보한다. 마음이 맞는 직장동료들이나 함께 운동하는 친구들과 주중 저녁시간에 업무 후, 혹은 운동 후에 잠깐 이야기를 나눌 자리나 식사자리를 항상 거절하게 되서 미안하다. 주말에 보기는 어려운 사이이고, 평일 저녁에 챙겨주는 걸 거절하기 미안한 정이 붙은 관계들. 사회생활하며 만난 얼마 안되는 마음 맞는 사람들과의 인연이 귀한데, 매번 저녁 먹자는 약속이나 누군가의 기념일 모임 등을 12월까지 피해야하는 것이 미안하다.
- 극복방안 : 걱정 안해도 됨. 다들 이해해준다.
9월은 운동 후 최대한 빨리 씻고 나면 간단히 차 한잔 할 정도의 시간은 된다. 운동 사이사이 얘기 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가까워졌다. 가볍게 이야기 나눈 후 10시 30~40분쯤 기상시간에 대한 양해를 구하고 자리에서 일어서자. 직장동료들과는 점심을 함께 하거나 오후에 간단히 커피를 한잔 사면 되고, 가족과 동네친구들과는 주말에 만나면 된다. 모두 나에게 진정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이해해 주는 좋은 사람들이다. 12월 정도까지는 기다려 줄 것이다. 놀고싶어하는 스스로를 다잡는 게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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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 난관 : 이만큼으로도 여태껏 잘 해왔는데..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학위과정과 직장생활, 이직, 취미생활 등 연구직에 근무하는 또래들보다는 상대적으로 다채로운 경험을 쌓아온 나. 여태껏 잘 해왔는데 이 추운 날 잠도 못자며 고생을 해야하나? 자는 게 세상에서 제일 좋다. 저혈압 때문에 오전시간엔 항상 졸리고 업무 효율도 좋지 않던데.
- 극복방안 : 더 재미있고 즐겁게 살고 싶다며?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잠을 마음 편하게 푹 자려면 깨어있을 때 만족스러울만큼 열심히, 또 재미있게 살아둬야 한다. 애초에 운동을 시작하고 공부를 계속 한 것도 더 오랫동안 내가 원하는 대로, 신나게 살기 위해서였다. 다양한 경험이라는 것도 결국 나름의 수준, 지금 인생 반경에서의 얘기일 뿐, 세상은 넓고 진짜 재밋게 사는 길에 들어서려면 아직 멀었다. 인생의 마지막 학생시기를 업무와 숙제에 질질 끌려다니며 마무리하느냐, 내가 먼저 해치우고 성취감과 재미를 느끼느냐는 결국 오전시간에 달려있다. 기나긴 학생시절동안 그 흔한 우등상 한번 받지 못했다. 나 스스로에게 우등상을 줄 만큼 모범적으로 한번 살아보고 나면 그 이후에 직장에서든 학교에서든, 친구들과든 노는 시간이 얼마나 진심으로 즐거워질지 기대해보자. 처음 새벽버스를 타고 직장에 갔을 때 느꼈던 기분, 마치 슈퍼직장인우등생이 된 것 같았던 들뜨고 신나던 기분을 떠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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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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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준한 오전시간의 확보는 혼자 세운 계획을 당연히 방해하는 불확실성에 대한 마음의 여유와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게 할 것이다. 언제든 내 페이스로 돌릴 수 있고 손실을 만회할 수 있는 여유시간 확보를 통해 갑작스런 사건이 가져오는 의외의 장점을 발견한다. 특히 사회생활에서 스스로 생각하는 가장 큰 취약점인 표정관리와 긍정적 마인드 컨트롤을 익히게 된다.
○ 인간관계보다는 내 몸을 돌보는 시간(수면시간, 학업, 제대로 된 식사, 운동)을 우선적으로 확보하는 습관을 체득함으로서 소모적인 관계에 연연하지 않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는 나만의 거리유지 방법과 페이스를 찾게 된다.
○ 학위과정의 마지막 학기를 스스로 만족할만큼 노력했다는 데에서 오는 스스로에 대한 인정과 만족감은 결과와 상관없이 평생 동안 건강한 자존감으로 나를 지켜줄 것이다.
○ 일찍 출근하는 데서 오는 성실한 인상, 조직에 최선을 다한다는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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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달성 시 나에게 줄 보상 1가지
고등학교 때부터 꿈꿔온 오토바이 여행
34일차. 2012-10-13-토
수면 밤12시-오전5시15분(5시간15분)
활동시간/내역 없음
몰입도 0 / 만족도 0
금요일밤 야근으로 피로누적, 출석체크만하고 잠듦. 거의 하루종일 잠
35일차. 2012-10-14-일
수면 밤 2시-오전7시 (5시간)
활동시간 오전8시-9시 / 약속장소로 이동, 독서(1시간)
몰입도 2/ 만족도 2
토요일밤 멀리서 온 친지들과 가족들 방문, 늦은시간까지 대화후 일요일 오전-오후 관광 등에 동행함
36일차. 2012-10-15-월
수면 밤 9시-오전7시 (10시간)
활동시간 오전 7시 40분-오전9시 / 출근+독서 (1시간), 수업준비 (30분)
몰입도 3/만족도 2
아무리 자도 졸린느낌. 정신적인 피로도 풀리지 않는 듯. 거의 일주일째 운동을 못 함. 9월말 대비 3kg정도 체중이 줄어듦
37일차. 2012-10-16-화
수면 밤 1시-오전7시 (6시간)
활동시간 없음
5시15분쯤 기상했으나 또 잣다. 휴가를 내고 놀았으나 즐겁지 않았다. 일주일만에 운동.
38일차. 2012-10-17-수
수면 밤 11시-오전7시 (8시간)
활동시간 오전 7시 40분-오전9시 / 출근+독서 (1시간), 수업준비 (30분)
몰입도2 / 만족도 2
기상 후에 다시 잠들도록 부추기는 불안함이 뭔지 모르겠다. 준비부족?
39일차. 2012-10-18-목
수면 밤 ?시(12시~1시 사이)-오전7시 (6~7시간)
활동시간 오전 7시 40분-오전9시 / 출근+독서 (1시간), 수업준비 (30분)
몰입도2 / 만족도 1
갑자기 생긴 일(밤시간의 에너지를 빼앗는)을 처리하느라 기력이 딸렸다. 저번처럼 적은 수면시간을 꿋꿋하게 버티다가 어느날 갑자기 낮시간이 펑크날까봐 무서워서 다시 잠들게 되는 것 같다. 다이어리를 보니 근 2주간 갑작스런 야근/집안행사/지인방문 등이 2-3일에 한번씩 있었다. 이것들때문에 원래 계획했던 약속들은 오히려 취소되던지 미뤄졌다. 예측 가능한 본래일정이 2-3일 이상 지속된 것 자체가 오랜만이다. 이 스트레스를 해결할 수 있는 운동도 제대로 못하고.. 원래대로 생활패턴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서 평상심을 유지하려면 어찌해야할지가 가장 큰 고민.
40일차. 2012-10-20-금
수면시간 밤 12시- 오전 7시 (7시간)
활동시간 오전 8시-9시 (1시간)
활동내역 출근 + 독서 (1시간)
몰입도 2/ 만족도 2
안개 속을 헤메는 기분.
41일차. 2012-10-20-토
수면시간 없음
활동시간 없음
활동내역 없음
금요일 저녁 7시부터 토요일 아침 6시 30분까지 회식
단군 세미나 참석 후 가닥이 잡힌 듯 함
42일차. 2012-10-21-일
수면 밤 12시-오전5시35분 (5시간 35분)
활동시간 오전 7시-7시30분 (30분)
활동내역 공부
몰입도2 / 만족도 2
전날의 피로때문인지 한시간정도 다시 잠들었다 새벽활동을 하려 일어나긴 했는데 활동 중 다시 취침.
하지만 새벽활동에서 못 채웠던 여러가지(공부, 사색 등)를 하루 종일 채움. 내 페이스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예감.
단군 세미나에서 정리한 내용을 토대로 천복에 대한 가닥을 아주 희미하게 잡을 수 있었다.
새벽의식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름
43일차. 2012-10-22-월
수면 밤 12시-오전5시 35분 (5시간 35분)
활동시간 오전 6시 40분-오전9시 (2시간 20분)
활동내역 출근 (1시간), 업무정리, 공부 (1시간 20분)
몰입도3 / 만족도 5
새벽 의식으로 요가+스트레칭 시작. 자기 전 만반의 준비 (요가복 입고 취침, 매트). 매트를 걷으면 의식 종료. 아침에 생각만큼 효과가 있어서 기뻣다. 출근길 졸음과는 다시 싸움을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3주만에 내 페이스를 다시 찾은 승리감.
45일차. 2012-10-24-수
수면 밤 1시-오전7시 30분 (6시간 30분)
활동시간 오전 8시-오전9시 (1시간)
활동내역 출근+독서 (1시간)
몰입도2 / 만족도 1
화요일 저녁운동을 제시간에 끝내고, 10시 전에 집에 들어왔다. 10시 반 전에 정리하고 잘 수 있었는데.. 타인의 일정을 배려하지 않는 무심한 전화통화에 3시간을 날려버렸다. 몸은 지쳤는데 화가 나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여지없이 아침에 일어나질 못했다. 단군의 후예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지각할 뻔 했다. 이번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마음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할텐데..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
46일차. 2012-10-25-목
수면 밤 1시30분-오전7시 (5시간 30분)
활동시간 오전 8시-오전9시 (1시간)
활동내역 출근+독서 (1시간)
몰입도 0 / 만족도 1
어제일자 마음을 나누는 편지를 다시 읽다. 막연한 부분들이 정리되었다. 지난 몇 년 간 애쓴 덕분에 정체성 유실의 단계는 간신히 빠져나온 것 같은데, 정체성 유예의 상태에 있다. 섣부른 선택과 헛된 헌신을 하게될까봐 고민하며 끼여있는 시간. 위기와 혼란을 거쳐 확립되어야만 올바른 정체성이다. 이 시기를 운동으로 버틸 수 있음에 감사한다. 우연히 생기는 힘든사건들 만큼, 우연한 배려도 많다.
59일차. 2012-11-07 수
수면 밤 2~3시-오전 7시 30분 (4시간~4시간 반)
활동시간 없음/ 활동내역 없음
출석실패. 어젯밤 피곤해서 운동에 집중하기 위해 에너지드링크를 마셨더니 늦은시간까지 잘 수 없었고, 지각할 뻔 함. 왠지 모르게 즐거웠다. '잠' 과 '컨디션 유지' 라는 표면적인 것에 지나치게 많이 신경을 써온 것 같다.
60일차. 2012-11-08-목
수면 밤 3시-오전7시 (4시간)
활동시간 오전 7:50시-오전8:50 (1시간)
활동내역 출근+독서 (1시간)
몰입도 4 / 만족도 4
수요일 밤 급회식. 잘 준비를 하니 이미 2시가 넘었지만 자기 전 활동을 다 하고 잠듦. 제 시간 출석, 출근시간 내내 독서에 집중 성공. 시간이 다시 길어지고 있다.
61일차. 2012-11-09-금
수면 밤 1시~2시-오전7시 (6시간)
활동시간 오전 7:50시-오전8:50 (1시간)
활동내역 출근+독서 (1시간)
몰입도 5 / 만족도 4
운동 전에 에너지드링크를 마셔서 잠들기 힘들었지만 마음은 훨씬 평화롭다. 운동에서 느끼는 즐거움이 좀 더 고요하지만 깊어졌다. 차근차근히 출근시간을 되돌리며.. 11월 첫 주부터 처음까지 단군 활동을 처음 시작하던 때와 비슷하게 아침이 즐겁다. 하지만 초기의 즐거움에 비해 한층 가볍고 일면은 더 묵직해진 듯. 어쨋든 지금이 좋다.
62일차. 2012-11-10, 토요일
수면 밤 2:30 - 오전6:30 (6시간)
활동시간 없음
활동내역 없음
아침에 일어났다가 다시 취침.. 세미나 날.
금요일 밤 12시 30분까지 야근. 처음으로 야근이 억울하지만은 않았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게 감사하게 느껴졌다. 머리로만 늘 생각했던 감사함이 처음으로 마음에 끼어들었다. 자기 전 1시간정도 책을 읽으며 내일 세미나까지 다 비우자고 생각하고 나를 달래며 잠들었다. 좋은 감정이건 싫은 감정이건, 그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털어낸듯.
63일차. 2012-11-11, 일요일
수면 밤 12:30 - 오전6:30 (6시간)
활동시간 없음
활동내역 없음
일어났다가 다시 취침.. 토/일은 새벽활동을 하루종일 원하는만큼 할 수 있는 날이다. 숙제. 독서.. 모두 끝나고 친구들을 만나서 세미나 내용을 설명했다. 오랫동안 품고있었던 질문들에 대한 해답, 죄책감/분노와 화해. 받아들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하지 않으면 모두 사라질 것이다..' 가 사라졌다. 큰 해방감, 안도감.
그 어떤 '특정 의식' 에도 의존하지 않고 찾아내서 기쁘다.
실은 항상 무의식적으로 되풀이하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어온 그 '자동적인 생각의 패턴'이 내 강박관념이고 의식이었다.
64일차. 2012-11-12, 월요일
수면 밤 1:30~2시 - 오전7:15 (6시간)
활동시간 오전 7:50시-오전8:50 (1시간)
활동내역 출근+독서 (1시간)
몰입도 3/ 만족도 3
아침 의식이 더 어울리는 것으로 생겨났다. 강박적인 생각과 같은 패턴으로 그대로 자리잡았다.
이런 무의식적인 패턴이 아니었으면 늘 떠올리지는 못했을 의식이라 좋다.
아침이 평온하고 행복하다. 상황은 변하지 않았지만 내가 변했다.
아직도 새벽 기상습관은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좋다. 아직 아니라서 좋다.
65일차. 2012-11-13, 화요일
수면 밤 11:30 - 오전7:15 (7시간 45분)
활동시간 오전 7:55-오전8:55 (1시간)
활동내역 출근+독서 (1시간)
몰입도 2/ 만족도 3
긍정적인 일도 한꺼번에 밀어닥치면 그 좋은 것들을 소화하느라 번아웃이 되는건가? 충실하고 좋은 날이 2-3일 연속으로 이어진게 하도 오랜만이라.. 하이텐션으로 돌아온 게 마냥 좋고 어제까지의 일과도 잘 처리되었는데 오늘 왜이리 고단한가 했다. 며칠 간 전혀 쉬지 못했다. 나쁜 일만큼 좋은 일에도 에너지가 드는 만큼 자제와 중도가 필요하구나.. 과욕을 부리지 말고 차근차근히 가자. 시간이 흐를수록 오래 전 내가 하고도 스스로 이해하지 못했던 선택이 점점 이해간다. 지쳤었구나.
70일차. 2012-11-19, 월요일
수면 밤 11:45 - 오전7:00 (6시간 45분)
활동시간 오전 7:45-오전8:50 (1시간 10분)
활동내역 출근+독서 (1시간)
몰입도 2/ 만족도 3
자기 전에 가족들과 얘기를 하다가 일찍 잘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는데 괜찮았다. 새벽활동이 뜻대로 되지 않았고 업무도 잘 풀리지 않았는데 괜찮았다. 가장 큰 방해물이었던 <계획대로 되지 않았을때 짜증들>이 순한 양처럼 느껴졌다. 사라진 건 아니고 거기 그대로 있는데, 뭔가 더 좋은 쪽으로 달라졌다.
72일차. 2012-11-20, 화요일
수면 밤 12 - 오전7:30 (7시간 30분)
활동시간 오전 7:55-오전8:55 (1시간)
활동내역 출근+독서 (1시간)
몰입도 3/ 만족도 4
욕심 없이, 내 속도대로, 내가 원하는 만큼, 원하는 방식으로 돌아오니 1주일이 흘렀다.
매번 '이래도 되나?' 하고 스스로를 믿지 못함이 가장 큰 문제였다. 나를 믿고 매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76일차. 2012-11-24. 토요일
수면시간 3~4시 ~ 5:30
활동시간 없음
활동내역 독서 (5분)
몰입도 2/ 만족도 2
힐링 핑계로 외박. 새벽활동을 위한 책은 가져갔지만 역시나 취침시간의 절대부족으로 제대로 하진 못했다. 컴이 없는 곳이라 문자로 출석체크 후 잠을 쫓으려 세면도 했지만 역시 다시 자게 되었음. 하지만 새벽활동의 성공 시 어떤 인생(삶의 방식, 의식수준..)을 살게될지에 대한 비전을 확인한 좋은 시간이었다. 새벽활동은 제대로 못했지만 삶 자체에 충실했던 시간들.
77일차. 2012-11-25. 일요일
수면시간 없음
활동시간 없음
활동내역 없음
토요일 급작스런 장례식 참석 후 일요일낮까지 밤샘. 이번 계절 들어 장례식장에만 벌써 세번째.. 날씨가 추워지니 조사가 잧다. 앞선 장례식들은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었는데 이번은 상주가 창졸간에 당한 친부상이어서 그런지 분위기가 정말 무거웠다. 하지만 늘 장례식장을 다녀오면 느끼는 '기운이 빨려나가는' 기분을 이번에는 거의 느끼지 않았다. 밤샘 후 낮에 좀 자고, 새벽활동시간에 못한 여러가지 일들을 하고 운동까지 잘 하고 잠듦.
78일차. 2012-11-26. 월요일
수면 밤 9:00 - 오전5:35 (8시간 35분)
활동시간 오전 7:00-오전9:00 (2시간)
활동내역 출근+독서 (1시간), 숙제 (30분)
몰입도 5/ 만족도 5
수면시간 확보를 위해 작정하고 일찍 잠든 보람이 있었다. 단군 첫 날이 생각난다. 그 때의 장점은 그대로, 혹은 더 크게 가지고 있으면서 훨씬 평안하고 안정된 기분. 최대 수면시간인 8시간 이상 잣는데도 졸린 걸 보니 이 졸음은 습관성인듯.